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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키야 미우의 신작이 나와서 구입해서 읽었다. 그의 작품을 거의 다 읽었으면서 늘 도서관에서만 빌려 읽은 점이 왠지 미안해서 처음으로 구입했다. 이번 주인공은 정년퇴직한 아저씨인데 그림으로 그린 것 같은 고리타분한 아저씨이다. 애는 여자가 키워야 하고 집에서 애나 보고 빈둥빈둥 노는데 힘들긴 뭐가 힘들어, 여자는 결혼해서 애를 낳아야 비로소 제대로 된 사람이 되는 거다, 뭐 이런 마인드의, 물론 한국에서도 찾아보기 전혀 어렵지 않다. 부인은 그와 있는 것만으로 폐소 공포증으로 숨을 쉴 수 없다고 하고 똑똑한 딸은 직설적으로 아버지가 잘못되었다고 지적하고 아들은 흔한... 일남 1인데 아들의 두 자녀의 하원 담당을 하게 되면서 현실을 깨달아간다. 자연스럽게 자기가 이제까지 몸담고 있던 꼰대의 세계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관점으로 그들을 보게 된다. 헐, 내가 이랬다니! 가키야 미우의 세계에서 늘 그렇듯 정말 나쁜 사람은 없고 주인공은 점점 변화한다. 현실에선 그런 변화가 있을 수 있을까? 글쎄, 난 회의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