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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주의) 지난 권은 하렌 제국과의 전쟁에 참전하는 내용이었는데 이번 권부터는 친교를 위해 하렌 제국과 동쪽의 나라들을 방문하는 게 주된 스토리입니다. 중간에 로맨스가 진전이 있긴 했지만 이 소설은 솔직히 로맨스 파트가 제일 재미없는 것 같아요. 로맨스 분량이 크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주인공의 신분이 황족임에도 황궁에 짱박혀있지 않고 세상을 돌아다니는 게 꼭 모험물 같아서 재밌게 읽었습니다. 주인공 세리아가 농노였을 때엔 여행이나 거주의 자유가 없었는데 이렇게라도 한을 풀 수 있어 잘 됐어요. 하렌 제국은 아랍 문화권, 사타바하나 제국은 카스트 제도 및 여러 요소를 고려해보면 인도를 모티브로 한 것 같습니다. 서양에서 온 주인공 일행을 독살하려 했다가 사타바하나 황궁이 박살나버린 걸 보니 꼭 인도가 영국에게 식민지배를 받은 역사를 떠올리게 하네요. 살짝 꺼림칙.. 다음 권에서 갈 양 제국은 아마 중국을 모티브로 하지 않았을까 추측해봅니다. 사족) 이미 남주로 확정난 것 같은 그 캐릭터는 능력도 성격도 좋은 놈이긴 한데... 날 때부터 고귀한 신분이라 그런지 농노 출신인 세리아를 진정으로 이해하긴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세리아는 용혈을 타고났기에 천한 농노가 아니고 태생이 고귀한 용의 혈족이라며 예외를 두는데 납득이 잘 안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