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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기분은 어떠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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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다는 지인의 추천에 보게 되었다. 근데, 재미 이상이다. 한 사람이 기장이 될때까지 있었던 감동적인 실화다. 다 읽고 누웠는데, 마치 한편의 멋진 영화를 본 듯이 잔상이 지나간다. 읽기 시작하면 멈출수가 없다... 그 다음페이지가 너무 궁긍해서리..ㅎㅎ
인생에 대한 통찰과 지혜도 사뭇 진하게 다가온다. 그리고, 그가 궁금하다..
"나도 한번 해볼껄.." 이라고.. 꼭 보시길~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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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회를 하여 마지막 활주로 파이널 코스에 정대하자 풋마커가 눈 앞에 선명히 들어왔다. 저 발자국 위에 사뿐히 내려 앉아야 한다. 이렇게 풋마커를 계속 뚫어지게 보고 있자니 순간, 경험해보지 못한 야릇한 느낌이 들었다. 저것은 내 타깃이다. 나는 늘 변함없는 저 자리에 돌아간다. 짜릿한 모험은 모두 끝났으며 나는 원래의 나에게로 돌아가는 것이다. -나의 아름다운 비행 中-
우리 아이들에게 보여주려고 산 책이었다. 기말고사가 끝나면 분명히 공부는 손에 안잡히는데 야자는 해야겠고, 우왕좌왕할 아이들이 눈에 선연하기도 하고 해서 나도 한번 읽어볼겸 고른 책이었다. 이 책을 읽기 전 항공기 조종사에 대한 막연한 질투(?)만 조금 가지고 있었을 뿐 아는 것은 전혀 없었던 나는, 대한민국 민간 항공기 조종사가 3500명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으며 이제 우리나라에서 항공기 조종사가 되려면 공군 사관학교에서 비행 시간을 1000시간 이상 스스로 만들어오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는 것도 새로운 내용이었다. 물론 그들만이 알고 있는 특별한 이야기들을 통해, 나의 책 고르는 안목이 틀리지 않았음도 알았지만.
사실 항공기 조종사는 의미상으로 보았을 때 화물이나 사람을 수송한다는 점에서 버스 운전기사나 기차 차장과 별 다를바가 없는 것 같다. 그런데 그들은 '하늘을 난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인류는 아주 오랜 옛날부터 날기를 소망해왔고 그런 옛 조상들의 염원은 현인류에게도 여전하다. 우리는 이제 인류가 축적해온 지식과 기술의 힘으로 하늘을 날 수 있음을 알고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비행기를 타면 신비롭고 가슴이 설렌다. 비행기 조종사는 보통 사람들이라면 1년에 한번 경험해볼까말까 한 창공의 세계를 거의 매일 경험하는 사람들이니 범인의 입장에서는 그저 부럽기만 하다.
하지만 그들이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비행의 기쁨이 우리에게 생소하듯, 그들이 비행을 하기 위해, 혹은 비행을 하면서, 그리고 비행을 하게 되어 겪는 수많은 감정들과 느낌들도 실은 우리에게 미지의 영역이나 마찬가지였다. 궁금하긴 하다만 대한민국 5천만 인구중에 딱 3500명 뿐이라는데 살다가 그들과 마주칠 일은 어쩌다 신혼여행이나 수학여행, 혹은 해외여행 한번씩 갈때나 있을터인데 그렇다고 그들과 독대하여 대화를 나눌 수도 없는 일이니 그들의 비행에 대하여 딱히 알 기회도 없었던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은 나처럼 하늘을 나는 신비로움을 매일 느끼는 그들에게 질투(?) 혹은 호기심을 느끼는 많은 사람들에게 기분좋은 대리만족 또는 가슴 저리는 대리감동을 느끼게 해주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에게도 이 책은 꼭 보여주고 싶다. 세상에 있는 수많은 직업들, 그 중에 사람들의 눈이 쉬이 닿지 못하는 곳에서 특별하고 가치로운 일을 하는 이들이 있다는 것을 우리 아이들이 알았으면 좋겠고 비록 소수지만 자신만의 길을 개척할 때 더 만족스러운 삶이 있다는 것을 느꼈으면 좋겠다. 이 책 한권이 그 많은 깨달음을 주는 것은 아닐지라도, 아이들에게 새로운 삶의 한 면을 보여주고 약간의 변화를 느끼는 모습을 보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