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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펴자마자 화보같은 사진에 시선을 뺐기며 금새 부러운 마음이 들었다. 제목의 '작은 집'이라기 보다 화려하고 근사하게만 보였지만 내용을 보면서 실제 그 집은 주인의 취향, 삶의 방향이 크게 담겨 있음을 느낄수 있다. 또 그 부분을 반영하기 위한 건축가와 클라이언트의 고민과 이해, 소통의 과정을 생각하면 집이 다르게 이기도 한다. 처음에는 개방형 구조의 설계와 인테리어 스타일 컬러감이 보였다면, 이후에는 동물·자연친화적인 성향 등 누군가의 취향을 자연스레 드러내는 결과물에서 그 자유로운 표정을 읽게 되는 것이다. 집의 중앙에 차고와 거실의 조과가 멋져 타인의 눈에는 다소 실험적으로 보이는 자동차 전시장 느낌이 편견을 깨뜨려 주어 매력적으로 느껴지기도 했다. 준비하는 과정에 생각해볼 부분이 많다. '천정이 높고 책이 많은 집, 오픈키친에 오픈 거실까지, 수납, 공간미, 채광' 등 머릿속으로는 이렇게 저렇게도 생각이 많지만, 현실이 된다면 최선보다는 차선이 될 가능성이 높고 실질적으로 작업하는 이에게 생각을 전달하고 이해시키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의뢰의 주체가 된다면' 이라는 가정을 해보면서 구체화시키는 작업, 실제 경제적 부분을 숫자로 염두해 두는 일도 필요했다. part a '건축가 야마시타 야스히로씨에게 배운다'에서 실용적인 팁을 읽을수 있었다. 다양한 케이스의 집을 보면서 시각을 넓히는 공부가 되기도 했는데 소통이 되는 건축가와 함께 나의 삶과 취향, 그리고 꿈을 이야기 한다는 것이 참 소중하고 뿌듯한 경험일것 같다. 초등학교때 집에 놀러온 친척 동생이 칠판에 집을 그리면서 친척들이 다 같이 모여서 사는 집을 이야기하곤 했다. 그때도 가능하리라 생각하진 않았고 그냥 다같이 살면 좋겠다는 순진무구한 생각이 귀엽기만 했다. 지금은 집에 대한 생각이 그때와는 너무 많이 다르다. 마냥 달콤한 꿈을 꿀수도 없고 현실적 상황에서의 시기를 놓친 기분도 들어 퍼즐을 맞추다 보면 머리가 아파온다. 그러한 고민들에 대안이라기 보다 기대감을 놓고 싶지 않은 마음에선지 집과 인테리어 관련 서적을 눈여겨 보게된다. 경제적인 문제가 가장 크긴 하지만 그 부분을 배제하고라도 기본적으로 나만의 개성이 살아있는 집이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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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실질적으로 건축을 위해 설계를 하고 비용산정까지 구체적으로 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집을 저렴한 비용으로 짓고자 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 나는 이미 단독주택에 살고 있고, 얼마전에 바닥공사와 벽지를 새로 하면서 약간의 리모델링을 했기 때문에 어머니와 같이 살기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어서 뭔가 실질적인 도움을 받아보고자 책을 읽지는 않았다. 그래서인지 꼼꼼하게 살펴보기보다는 나중에 지금 살고 있는 집을 리모델링하거나 재건축하게 된다면 어떤 느낌으로 하면 좋을지 계획해보고 참고하는 정도로 대강 훑어보듯 읽어보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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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주와 설계자의 궁합이 잘 맞는구나 하는 생각이 처음부터 들었답니다. 공간 하나 하나에 설계자의 오랜 고민들이 보이고 있어 더 더욱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국내에서 건축하는 주거공간에 꼭 맞는다고는 보기어려우나 일본인들의 주거 스타일을 볼 수 있고, 한번쯤 적용해 보고픈 아이디어들이 많아 첫장부터 끝장까지 넘 넘 즐겁습니다. 낭만북스 및 실내건축가 클럽에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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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부터 우리집이라고 부를 수 있는 집에서 살고 있지만, 집구조가 마음에 들지 않고,수납공간이 부족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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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난 정신이 하나도 없다. 결혼 전이라 부모님 집에서 사는데 17년 정도 지낸 낡은 아파트의 인테리어를 바꾸고 싶은 엄마의 열망을 아빠가 받아들여 인테리어 공사 준비 중이기 때문이다. 사실 그리 거창하지는 않다. 내 방과 거실 그리고 부엌의 바닥과 벽을 새로이 하는 작업이다. 엄마와 토끼님과 건축사무실에 찾아갔다. 벽지와 장판을 고르기 위해서였다. 손바닥보다 조금 큰 샘플만 보고 우리는 선택해야 했다. 소장님이 이것저것 추천해주셨지만 과연 우리가 고르고 있는 게 '우리집'에 잘 어울릴지는 모를 일이다. 아무리 예쁘고 세련된 것도 '우리집'과 어울리지 못하면 무슨 소용이랴. 그동안 벽지와 바닥이 칙칙했던지라 엄마는 화사하게 하고 싶으셨다. 너무 옅으면 자칫 장판으로 보일 정도의 색은 배제하고 중간톤의 오크색으로 바닥을 정했다. 벽지는 세련된 연회색과 아이보리로 부엌과 거실을 나누기로 하고 내 방은 화이트로 선택했다. 잘 된 선택인지 방이 완성 되어야지 안심 될 듯 하다. 벽지와 바닥을 정하는 데에도 이렇게 혼란스럽기만 한데 집 전체의 인테리어를 정하기란 여간 어렵지 않겠다. 미리 자신만의 집을 계획해야지 실수없이 꿈 꿔 온 집에 더 가까이 갈 수 있겠지. 여기에 전문가의 조언이 더해지면 금상첨화겠다. 천천히 계속 공부해서 후에 나만의 집을 만들고 싶다.
2억 원 대로 개성만점의 단독주택을 지을 수 있다. 2억 원이 그리 작은 돈은 아니지만 부지를 사고 주택을 올리기에는 그리 큰 돈이 아닌 듯 싶다. 요즘 작은 집 열풍이 일본과 우리나라에 불고 있다고 한다. 재테크의 수단이었던 큰 집의 거품이 꺼지니 자신만의 개성으로 점철된 집을 갖고 싶은 건 당연지사이다.
책 중 내가 제일 부러워한 부엌이다. 오로지 제빵교실을 열고 싶은 아내의 소망을 현실화 하기 위한 집이었다. 저렇게 넓은 조리대와 햇볕이 잘 드는 부엌을 갖고 싶다. 나도 나중에 집에서 빵을 가르치고 싶은 꿈을 꾸기에 여느 집보다 눈길이 갔다.
이 집은 부엌이 참 예뻤다. 나는 부엌이 알찬 집에서 살고 싶다. 수납공간도 참 많았고 새하얀 커텐으로 가려 깔끔함을 추구했다.
이렇게 인테리어의 소소한 팁을 알려준다. 부엌 뿐 아니라 차를 엄청 사랑한 나머지 어디서든 차를 볼 수 있는 집을 바란 사람도 있었다. 차를 주차해 놓으면 집 어디서든 차가 보인다. 나는 차를 좋아하지 않아서 그 마음이 이해가 잘 안되기도 했지만 어떤 고객이든 원하는 바를 알아주고 맞춰주는 건축가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꼼꼼히 공사비 항목이 나온다. 이렇게 복잡하니 머리가 아프다. 전문가 도움없이 이 많은 걸 해내야 한다면 얼마나 힘들지 눈 앞이 깜깜하다. 하지만 어느 정도 알고 있어야 좋은 건축가를 만났다면 대화가 통할 테고 질 나쁜 건축가를 만났다면 뒷통수 맞을 일을 만들지 않을테다.
대지면적, 비용, 쓰인 재료 등등이 상세히 서술되어 있다. 한가지 아쉬운 건 건축가든 재료상가든 모두 일본에 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예쁘고 멋진 집에 대한 소개도 이렇게 자세히 나오면 좋을련만 우리네는 대부분 자기 속을 드러내는 걸 싫어하니 아무래도 힘들 듯 하다. 고객의 입맛에 맞춘 건축가의 땀나는 노력이 엿보인 책이었다. 무엇보다 내가 '어떤 집'에서 살고 싶은 지가 여실히 드러나는 집이 좋은 집이 아닐까? 나의 집은 아직 멀리 있겠지만 이렇게 좋은 책을 보며 조금이나마 실체화 하는 작업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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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와 함께 작은 집 짓기 / 거주&설계 편집부 / 송수영 / 낭만북스]
제목 : [건축가와 함께 작은 집 짓기] 자기 집을 갖는 희망, 작은 집을 생각한다.
‘나이 서른에 종자돈을 마련하고, 마흔에 집을 장만해라.’ 재테크 관련 기사에서 읽은 내용이다. 자기 집을 갖는다는 것은 경제적 안정뿐만 아니라 화목한 가정과 인생에서 제 2의 도약을 준비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람들은 자기 집에 대한 로망을 갖고 있고, 집 장만을 목표로 일을 하고 있다.
국내의 주택환경을 보면, 인구의 절반이 아파트나 다세대 주택에서 산다는 것과 집 장만 비용이 많이 든다는 것을 지적할 수 있다. 공동주택은 공간과 구조에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어서 다양한 형태의 집을 구경하기 힘들다. 아직 자기 집이 없는 사람들한테는 구입비용도 고민이다. 우리나라에서 자기가 원하는, 자기에게 딱 맞는 집을 갖는다는 것은 어쩌면 희망사항이 될지도 모른다.
아파트가 왜 비싼지에 대해서 말이 많지만, 비싼 아파트를 구할 수 없으면 저렴한 집을 구하면 된다. 그것이 공동주택이든 단독주택이든 상관없다. 일본에서는 오래 전부터 작은 집이 인기를 끌고 있다. 작은 집은 건설비용도 적고, 관리 비용도 적다. 반면에 주어진 공간을 최대한으로 활용할 수 있어서 낭비가 없고 생활이 알차다. 또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을 수 있어서 자기에게 맞는 집을 지을 수 있다. 집에 대한 욕심을 조금만 내려놓으면 된다. 집이 그 기능을 다하면 그것으로 충분한 것인데, 남과 비교하기 때문에 더 큰 집, 더 비싼 집을 찾는 것이고, 그런 집을 가지고 있어야 성공한 것으로 착각한다.
일본에서 작은 집이 주거 특징이 된 지 오래다. 작은 집 짓기에 관한 책들도 많다. 그에 비해 우리나라는 작은 집이 관심을 끌게 된 게 최근의 일이다. 집 보다는 실내 인테리어에 관한 책이 많다. 두 나라의 특징이라 하겠다. 이 책도 그런 흐름 속에서 나온 책이다. 일본의 여러 건축가들이 지은 작은 집에 관한 이야기다.
각양각색의 집들이지만 공통된 것은,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 노력을 했다는 것, 집주인이 원하는 집을 짓기 위해서 아이디어를 모았다는 것이다. 어떤 집주인은 고양이를 키우기 좋은 집을 원하고, 또 어떤 주인은 부모님을 모지기 좋은 집을 원했다. 멋있는 책장을 놓을 수 있는 집, 개인 음악 스튜디오를 포함하는 집 등등 주인의 필요와 기대에 맞는 집을 짓기 위해서 건축주와 건축설계, 시공사가 의견을 모았고, 그 과정이 잘 드러나 있다.
이렇게 다양하게 지을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눈 호강을 했다. 작은 집을 짓기 위해선 용기도 필요하고, 가족의 의견도 모아야 한다. 그리고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내놓아야 한다. 건축가와 시공사, 그리고 집주인의 의견교환도 원활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자신의 집을 지을 사람이라면 틈틈이 아이디어를 모아놓고 미래를 계획해보는 것도 좋겠다.
단순히 대지가 좁다는 이유로 어쩔 수 없이 ‘작은 집’이 되었다면 답답하게 느껴질 뿐이다. 그러나 동양인의 신체 감각이나 생활방식에 맞는 ‘작은 집’이라면 연구하기에 따라 장점을 최대한 부각 시킬 수도 있다. 특히 지구 환경의 위기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는 지금, 작은 집에서 풍요롭게 사는 것이야 말로 에코로 가는 최고의 지름길이다. - 261p
다만, 1억 원대, 2억 원대의 집짓기가 여전히 서민들에게는 무리라는 것, 일본의 건축 트렌드와 일본 기후가 우리와 같지 않아서, 국내에서 실현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그래도 다양한 집을 구경할 수 있으니 이런 호강이 어디 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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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모든 사람들이 천편일률적인 구조의 집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구조와 스타일로 '내 집을 짓는 꿈'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나도 책좋사 인만큼 벽한면 가득 책장만 있는 집을 가지고 싶은 꿈이 있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은 20년전 부모님이 지은집이지만 그때도 역시나 이웃집과 구조나 모양이 똑같은 도시형서민주택이다보니 내집이나 남의집이나 특별할것 없는 평범한 그자체의 집이다. 1~2억원대의 예산으로 내가 원하는 공간으로 나만의 단독주택의 꿈을 이룰수 있다면 나는 어떠한 공간으로 집을 구성할지 상상하며 행복한 마음으로 이책을 읽었다.
책을 읽는 측면에서 일본주택이라는 것이 장점과 단점을 동시에 주는것 같다,,요즘 부쩍 내집 짓기에 관심 많아서 비슷한 책들을 좀 보았기 때문에 우리나라 주택보다 일본주택이라는 점이 색다르고 신선하게 다가온 반면 우리의 주거스타일과는 다른면이 있어서 그런사실을 감안하고 참고 정도로 이용해야 하는 단점이랄까,,,뭐 그렇다
▲ p23~ 좋아하는 것들을 빼곡히!
다락과 일체화된 주방과 거실, 천장까지 벽한면의 높은 책장이 감성이 풍부해지게 만드는것 같다,,총 3층의 구조인데 1층은 복실,침실, 2층은 주방과 거실,데코,현관, 3층은 다락의 구조였다. 한집을 소개할때마다 실내 인테리와 구성의 풍부한 사진, 컬러도면, 건축비 내역, 건축비를 줄이는 Tip 까지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어서 건축 초보자인 일반 독자들이 충분히 이해하기 쉽게 구성이 되어 있는 것 같다
▲ P147 높이 7.3m , 폭 10m 의 거대한 책장이 있는 집
책좋사들은 어쩔수 없는가보다,,책을 봐도 이런 집만 눈에 쏙쏙 들어온다. 바닥에서 3층 천장까지 서쪽의 벽한면 전체를 붙박이 책장이 들어서 있는 거대한 책장이 있는 집이 상당히 독특하다. 지금 내방에 바닥까지 넘치는 책들 때문에 책수납 공간이 필요한데 이런 집을 보면 부럽고 언젠가는 나도 벽한면을 책장으로 꾸민 집을 짓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집안 구조가 상당히 독특하고 신선하긴 한데 여름에는 시원하겠지만 겨울에는 너무 추울것 같고 개인 비밀공간이 전혀 없을 것 같은 상당히 독특한 구조인것 같다.
이책은 사람들이 원하는 스타일에 따라 여러주택을 소개하고 있는데 커다란 책장과 옥상이 있는 집을 시작해서 고양이와 함께 사는집, 차고가 돋보이는 집(집안 정중앙에 차고를), 음악 스튜디오가 있는 집, 철근이 그대로 노출이 된 집, 공중이 주방이 떠 있는 집, 자연을 누리는 도시형 주택. 차밭과 푸른 산이 보이는 집, 처마가 깊어 옥외 테크가 있는 집 등등 2억원대 실현한 개성 만점의 단독주택들을 많이 소개하고 있다.
책을 보다보면 제목에서 작은집이라고 했는데 집안 공간이 상당히 넓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알고보면 저자가 소개한 <1억원대 좋은 집 만드는 궁극의 비법>을 잘 활용해 작은 공간을 여러공간으로 나뉘지 않고 넓은 공간을 만들어서 시작적으로 집내부가 커보여서 작은 집을 줄 몰랐다. 주택 짓기에 인건비가 50-60%, 재료비가 40-50% 정도 라고한다. 비용절감이란 결국 얼마나 손을 줄이는가가 열쇠라고 하는데 좁은 공간을 여러공간으로 나뉘어 벽을 만들고 창을 만들고 하면 비용이 많이 드니 처음엔 나누지 말고 넓게 만들면 비용도 줄이고 공간의 여유도 누릴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분할공간이 필요한 상황이 오면 차후에 벽을 만들면 되니) 저자가 알려주는 예산의 열쇠를 쥐고 있는 토지 구매때 주의할점이나 1억원대 좋은 집 만드는 궁극의 비법 이라던지 책을 읽다보면 초보자들에게 도움되는 글들이 많았다. 이책은 일본의 2억원대 실현한 개성 만점의 단독주택들도 구경하고 실제 집을 짓을때 도움되는 팁도 얻을 수 있어서 눈도 즐겁고 정보도 얻을 수 있는 책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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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평생소원 중에 하나가 내 손으로 설계하고 지은 집에서 사는 것이었기에 이 책에 큰 기대를 걸고 책을 펼쳐 들었으나 이 책에서 말하는 건축가는 바로 일본 건축가였고, 이 책에서 소개하는 건축비와 건축 재료들도 모두 일본 것들이었다. 이 책은 일본 돈으로 공사비 1000만 엔대에 단독주택을 지었던 여러 사례들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 책의 원서가 출간될 당시인 2011년 1월 현재 환율로 계산해서 100엔당 1353원 수준으로 이 책에 원화표시를 하고 있어서 대략 2억 원이 넘었다. 그런데 요새 일본 정부가 이른바 아베노믹스라고 엔저 정책을 펼쳐서 지금은 100엔당 1090원대까지 떨어졌으니 1억 원대라 해야 하나? 어쨌든 이 책을 감수한 이도 한국과 일본의 공동주택 보급률 차이, 경제규모, 시공 때 적용되는 공사비의 단가차이, 단열문제 등 국내 실정에 맞추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어서 그런지 감흥은 좀 떨어졌다. 그래서인지 그냥 쭉 보면서 괜찮은 아이디어들을 골라내는 수준으로 만족해야 했다.
이를테면 반투명 수납장, 다락 창으로 빛이 쏟아지는 개방적인 거실, 나란히 줄지어 있는 서까래 모양으로 만든 천장 등이 인상적이었고, 집 정중앙에 차고를 만들고 게다가 그 차고를 유리창으로 만들어 버린 것, 공중에 뜬 것처럼 보이는 주방, 도로 쪽에 큰 창문을 내서 채광을 좋게 한 후 프라이버시 확보를 위해 하얀 가리개를 친 것 등도 눈길을 끌었다. 이 책도 1~2억 원의 예산을 들여 집을 만들기 때문에 스타일이 단순해질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인정했다. 이 책에 소개되는 10여개의 집들은 주거 면적만 따지면 대략 20평 정도에서 30평 정도에 불과하다. 대충 봐도 집의 외양은 그다지 볼품없어 보이며, 안의 공간들이 칸막이나 기둥 없이 길쭉하게 되어 있는 게 특징이다. 이 책에서는 비용을 아끼려면 처음엔 방을 여러 개 나누지 말고 넓게 만들고, 건물 모양은 최대한 단순하게 만들라고 조언하고 있다. 어쨌든 이런 집을 한번 지을 수 있게 땅부터 알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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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을 위한 특별한 집을 꿈꾼다. 1층은 여러 사람들과 함께 나누어 쓰는 공간(도서관)으로 2층은 우리 가족들을 위한 단란한 사적인 공간(살림집)으로. 공사비를 2억원 미만으로 잡으면서 내가 꿈꾸고 원하는 그런 집을 지을수 있을지 또 집을 짓는다면 어떤 방식으로 지을수 있을런지 그에 대한 모델이 필요했다.《건축가와 함께 작은 집 짓기》는 그런 필요에 따라 선택된 책이다. 적은 금액으로 집을 지으면서 원하는 스타일을 찾기란 힘들다는 것이 건축업자들의 말이었다.
집을 지을 비용이 넉넉치 않을시에는 한꺼번에 모두 완성하려 하지마라. 그럼 뭘 우선시하고 뭘 뒤로 미뤄야 하는거지? 주택의 바닥 난방처럼 기능적으로 필수불가결한 공사를 우선 순위에 두라는 것이 저자의 충고였다. 견적서에서 본체 공사비와 별도 공사비 항목까지, 공사비용이 견적서에 나와있는 것이 전부가 아니란 말이지? 그외에도 별도로 지불해야 할 비용이 많다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알았다. 본체 공사비 항목과 별도 공사비 항목 등 집짓기에 들어가는 세부사항을 자세히 살펴볼수 있다. 봄날은 분명 책읽기 좋은 계절인데 왜 이리 책장 넘기기기가 힘든지. 누군가 말했듯이 잠시라도 다른 취미로 방향을 바꿔봐야할까? 책을 통해 다양한 방면의 공부를 하고 있건만 요즘들어 그것이 힘들어지고 있다. 아파트나 다세대 주택이 아닌 '나만을 위한 작은집'을 짓는 꿈이 영글어 가고 있다. 집 평수는 어느 정도가 적당한지, 집의 방향은 남향으로 하는 것이 왜 좋은지 요즘 집짓기에 관련된 책들을 읽으면서 하나 둘 파악해가고 있다. 얼마전에 읽은《나를 닮은 집짓기》도 그런 의미에서 필요했던 책이다. 건축허가를 위한 설계도는 건축설계사에게 맡겨야 제때 허가가 나온다는 말을 들었다. 가격이 좀 부담되더라도 그래야 한다고. 우선 마음에 드는 것은 전체 비용이 비싸서 엄두가 않나고, 가격이 마음에 드는 것은 무언가 부족한 부분이 있는것 같아 보태고 싶어진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계획을 제대로 세워 5년 안에 내집짓기 꿈을 이루어야겠다는 것이다. 고양이와 함께 사는 집을 시작으로 차밭과 푸른 산이 보이는 집까지, 한국적 정서와 분위기에 잘 맞는 그런 집과 설계도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당신이 원하는 단독주택이 있으십니까? 네~ 벽면을 책으로 가득 채울수 있는 책장으로 도배한 거실을 가진 그런 집을 원합니다. 146페이지에 있는 <거대한 책장으로 이어진 집>이 바로 내가 원하는 그런 집에 가장 가까웠다. 책과 책장, 책상 등 책을 읽을때 필요한 도구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단촐한 공간을 만들고 싶다. 밖에서 보이는 외부는 한옥형태로 내부는 깔끔한 모던식으로, 그러면서 책읽는 사람의 효율적인 동선을 배려해주는 설계를 할때 이렇게 말하면 원하는대로 설계해 주시려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