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67)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40%
  • 리뷰 총점8 51%
  • 리뷰 총점6 9%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9.0
  • 40대 8.0
  • 50대 8.0

포토/동영상 (7)

리뷰 총점 종이책
예능프로의 존재이유
"예능프로의 존재이유" 내용보기
난 TV를 잘 보지 않는다. 아마도 책을 즐겨 읽는 분들이 거의 그러하리라 생각한다. 가끔 TV를 접할 기회가 있어도 다큐 정도는 보지만 예능 프로그램은 거의 보지 않는다. 애들이 열심히 지켜보는 주말의 예능 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이나 “런닝맨” “1박2일”등은 전 국민의 무뇌화를 도모하는 유치찬란함이 돋보이는 프로들이다. 물론 애들은 이 프로를 보지 않으면 학교에서 친
"예능프로의 존재이유" 내용보기

  난 TV를 잘 보지 않는다. 아마도 책을 즐겨 읽는 분들이 거의 그러하리라 생각한다. 가끔 TV를 접할 기회가 있어도 다큐 정도는 보지만 예능 프로그램은 거의 보지 않는다. 애들이 열심히 지켜보는 주말의 예능 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이나 런닝맨” “12등은 전 국민의 무뇌화를 도모하는 유치찬란함이 돋보이는 프로들이다. 물론 애들은 이 프로를 보지 않으면 학교에서 친구들과 대화를 할 수 없다는 이유로 들어 열심히 시청하지만, 애들 장난 같은 놀이와 유치한 대사와 과다한 오버액션을 주고받는 그런 프로를 보는 것은 언제나 못마땅 할뿐이다.

 

  그런데 정신과 전문의인 저자 하지연의 예능력은 이렇듯 유치함의 발로라고 생각했던 TV의 예능프로를 소재로 책을 썼다. 그러고 보면 세상에 책을 쓸 수 있는 소재는 무궁무진하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론 유치함의 극단이라고 생각하는 소재를 가지고 이렇듯 정신과 전문의가 현대인의 일상과 비교하여 책을 쓸 수 있다는 발상과 예능프로를 통해 그가 펼칠 논리의 궁금증에 기대하며 이 책의 첫 장을 열어본다.

 

  그 이름도 생소한 평일 예능프로부터 시작하여 주말 예능프로를 즐겨본다는 저자는 현대인의 바쁜 일상속에서 최고의 휴식과 힐링을 제공해주는 것이 예능프로라고 말한다. 일상의 모든 피로를 잊고 마음을 치유하는 데는 이만한 것이 없단다. 현대인은 많은 콤플렉스에 가지고 있다. 남보다 앞서가야 하고 날마다 경쟁에 시달리면서 알게 모르게 다양한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 현대인은 콤플렉스를 숨기고 싶은 내 단점또는 열등의식으로 인지한다고 한다. 그래서 내보이기 싫어하고 감추려고 한다. 그로인해 경쟁사회에서 남보다 뒤처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다. 하지만 예능프로에서는 그렇지 않단다. 오히려 스스로 가지고 있는 단점인 콤플렉스를 전면에 내세워 유명해지거나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하는 경우가 많단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개그맨들이다. 그들은 자신의 단점을 잘 요리하고 적극적으로 드러내어 성공하는 경우가 많다. 여자에게는 가장 치명적인 외모가 가지고 있는 단점을 드러내기도 하고, 신체상의 허점을 드러내 콤플렉스를 자신만의 고유한 장점으로 바꿔서 인기몰이를 한다. 저자는 그 대표적인 예로 개그콘서트의 네가지를 들고 있다. 그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신체적인 단점을 전면에 내세워 유명해진 경우다. 이처럼 본인이 가지고 있는 콤플렉스에 연연해하기 보다는 그 콤플렉스를 전면에 내세워 그걸 자신의 장점으로 승화시키라는 것이다, 어쩌면 콤플렉스는 다른 사람은 가지고 있지 않은 자신만의 모습이다. 즉 자신만의 개성이라는 것이다. 모두가 획일화된 현대사회에서 남이 가지고 있지 않은 콤플렉스는 자신만의 특징이라는 것이다. 콤플렉스를 감추려고 애쓰기보다는 그걸 드러내고 콤플렉스로부터 벗어나라고 한다. 그것도 자신의 일부이기 때문에. 나아가서는 개그맨처럼 그 콤플렉스를 자신만의 캐릭터로 변환시켜 누구나 기억하는 사람이 되자는 것이다.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을 만나는 현대사회에서 한 번에 자신의 이미지를 상대에게 각인시키는 데는 이만한 장점도 없단다.

 

 

  예능의 대표적인 프로로는 주말저녁12무한도전이 있다. 이 두 프로의 대표 MC는 강호동과 유재석이다. 하지만 강호동은 타의에 의해 12일을 떠난 이후 언제나 운전만 담당하며 그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던 이수근이 1인자 자리로 등극했다. 그는 운전만 도맡아하며 존재감이 드러나지 않았고 언제나 남을 띄어주는 역할과 궂은일에만 충실했다. 이렇듯 자신의 포지션에 충실할 때 어느 순간 그에게도 1인자로 등극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 무한도전의 박명수는 명실공名實共히 무한도전의 2인자다. 그는 많은 존재감을 드러내며 자신의 위치에 충실한다. 하지만 1인자의 자리를 욕심내지 않는다. 이렇듯 예능프로에서는 자신의 포지션을 정확히 잡고서 자신의 역할에 충실할 때 그들에게도 반드시 기회가 온다. 이수근은 121인자 자리로 등극했고, 박명수는 그 긴 기간동안 한 번의 교체도 없이 무한도전의 고정멤버로서 활동하고 있다. 강호동이 물러나고 갑자기 강심장메인 MC가 되었던 이승기도 마찬가지 경우일 것이다. 이처럼 평소에 준비하며 자신의 포지션에 충실하면 반드시 기회가 온다. 고 저자는 얘기한다. 더불어 나를 드러내는 것보다 타인을 드러내주기 위해 리액션과 병풍역활도 마다하지 않는 이들도 있다. 그들은 존재감이 없는 것 같지만 예능프로에서 그들을 절대로 제외하지 못한다. 그들의 추임새와 그들의 리액션으로 그 프로가 살아나기 때문이다. 이처럼 세상에는 주인공들만 필요하지는 않다. 조연도 필요하고, 지나가는 행인도 필요하다. 이러한 모든 것이 효율적으로 조화를 이루었을 때 그 예능프로는 시청자들에게 인기를 끄는 것이다. 삶도 이와 다르지 않다. 세상에는 주인공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내 역할이 무엇이 되었던 그 역할에 충실하고 최선을 다하면 메인으로 등극할 수 있는 기회가 올수 있다는 것을 예능 프로는 보여주고 있다고 저자는 애기한다.

 

  요즘에 부쩍 늘어난 예능 프로가 게임을 통해 놀이처럼 진행하는 프로이다. 일상적으로 하는 밥먹기, 이동수단 선택하기 등을 놓고 게임을 진행하고 벌칙을 수행한다. 매주 비슷비슷한 게임을 진행하는게 지루할 만하지만 시청률은 계속 고공행진이다. 더군다나 런닝맨처럼 게임을 중심으로 진행하는 프로도 있다 이런 프로에 현대인이 열광하는 이유를 저자는 이렇듯 애기한다. 비록 현실은 고달프고, 내게 실현 불가능한 목적을 달성하라고 윽박지르고, 단 한 번의 실패도 용납하지 않는 듯 보이지만, 현실을 나만의 계획 규칙으로 바라본다면 세상이 달리 보일 것이다. 실패하면 어떤가. 다시 이전 레벨부터 시작하면 된다.(111) 현대인의 하루하루는 수많은 게임의 연속이다. 실적을 경쟁해야 하고 남보다 앞서가야 한다. 한번만 지고나면 뒤로 쳐질 수 있다는 심리적인 압박감에 시달린다. 하지만 그러한 일상도 예능프로의 게임처럼 임하잔다. 우리는 게임을 하면 즐겁다. 그래서 예능프로를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낀다. 그리고 실패하면 예능프로에서 게임에 져도 다음을 기약하는 것처럼 다시 이전 레벨부터 시작하잖다.

 

  현대인은 바쁘다. 무엇인가 하지 않으면 뒤처지는 느낌을 받는다. 모처럼의 주말 휴일. 할 일없이 그저 빈둥거리며 주말을 보내고 나면 일요일 저녁 허무함이 밀려온다. 하지만 저자는 잉여의 시간은 독이 아니라, 삶의 힘이 된다. 태엽은 한쪽으로만 줄곧 돌리면 망가진다. 마음의 태엽을 정상화하는 것은 더 조이는 것이 아니라, 여유를 두고 풀어 주는 것이다.(125) 라고 한다. 때로는 모든 걸 내려놓고 TV앞에 누워 그저 할 일없이 리모콘을 움직이며 예능프로가 주는 즐거움을 만끽하라고 한다. 때로는 그처럼 아무것도 안하고 마음 편히 자신에게 휴식을 선사하란다. 더불어 어린애 같은 마음으로 화면속의 광경을 그저 즐기란다. 예능프로의 출연자들은 나이를 인식하지 않는다. 어린애 같은 유치한 게임과 동작을 하면서도 즐거워한다. 그리고 그 게임에서 지면 다음 게임을 기약한다. 예능에선 일방적인 승리는 없다. 이길 것 같은 사람이 떨어지고, 이기지 못할 것 같은 사람이 이기기도 한다. 재능보다는 게임에 임하는 열정이 차고 넘친다. 그 열정이 게임의 승자를 만든다. 이처럼 어린애 같은 마음으로 그들의 동작에 집중하며 같이 웃고 같이 즐거워하란다. 그저 모든 가식과 형식을 내려놓고 어린애 같은 마음으로 말이다. 그러한 여유로움이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에게는 최고의 힐링이란다.

 

  그저 한갓 유치한 예능프로를 통해 현대사회를 조명해본 저자의 눈썰미가 놀랍다. 그러고 보니 이 책을 통해 들여다본 예능의 세계는 유치한 것만은 아니다. 그 프로들은 그 프로대로 존재의 이유가 있고 그 프로를 통해 힐링을 받는 시청자들이 있기에 예능프로가 장수하는 것이다. 유사한 예능프로나 신변잡기를 주고받는 토크쇼가 주말 밤이나 평일 밤의 메인시간대를 차지하고 있다. 그들의 유치한 게임에 그냥 웃어젖히고, 토크쇼에서 주고받는 가슴 아픈 얘기에 눈물을 흘려주는 것, 그들의 성공 뒤에 감쳐진 가슴 아픈 얘기에 동감하며 그들과 감정을 공유하는 것들은 어쩌면 경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는 그 무엇보다도 최고의 치료제나 위안제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그저 유치함의 극치라고 생각했던 다양한 예능프로가 가지고 있는 나름의 긍정적인 효과도 존재하는 것이다. 그저 지루한 시간을 때우는 킬링타임용이라 생각했던 예능프로에 이런 긍정적인 효과가 존재한다는 것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그저 눈에 보이는 그대로만 받아들인 사고의 편협함이 주는 오류였을 뿐이다. 그들의 세계는 그 나름의 법칙과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의 축소판으로서의 얘기들이 담겨있다. 또한 그들의 얘기와 그들의 오버하는 동작을 통해 세상사의 경쟁에 지친 우리의 마음에 잠깐의 안락함과 유아기적인 추억을 떠올릴 수 있다면 그 예능프로들의 그 프로대로의 존재의 의미가 있는 것이다.

 

  온 천지가 봄이다. 화사한 봄꽃들이 앞 다투어 계절이 주는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그 꽃들과 같이 주말 낮 시간의 화려함을 즐기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이 계절이 다가기전에. 하지만 그들의 아름다움이 빛과 함께 어둠속에 묻히는 밤에는 12무한도전그리고 런닝맨의 출현자들의 동작과 그들의 게임, 그들의 얘기를 통해 같이 동감하고 웃어보면 어떨까. 그럼 각박해진 세상에 이리 치이고 저리 치여 시들대로 시든 우리들의 마음에 또 하나의 봄꽃을 피어오를지 모르는 일이니까. 가끔 즐겨보는 개그콘서트의 각 코너에 등장하는 그들의 모습이 이제는 새로운 의미로 다가올 듯하다. 그들처럼 나의 콤플렉스도 누군가에는 웃음을 제공해주는 나만의 아이콘이 될지도 모르니 말이다. 그저 모든 가식과 남의 눈에 비쳐지는 모습을 위해 살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모습 그대로 살아보는 것, 그것이 갖는 긍정적인 효과를 알려주기 위해 저자는 이 책을 기록했는지도 모르겠다.

 

 

 

* 이 리뷰는 예스 24의 리뷰어 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h*****o 2013.04.24. 신고 공감 9 댓글 9
리뷰 총점 종이책
예능력으로 삶의 활력 찾기
"예능력으로 삶의 활력 찾기" 내용보기
평소에 텔레비전을 잘 안 보는 편이다. 그 해 이슈가 되거나, 드라마는 작품성이 뛰어난 한 두 편, 예능은 가끔 개그콘서트나 무한도전을 시간 날 때 보고 있다. 한 때는 TV가 내 시간의 절반을 점유한 적도 있었지만, 본격적인 책읽기를 시작하면서 자연스레 TV와 멀어지게 되었다. 역시 TV는 책 읽기의 적인지도 모르겠다.   정신과 전문의 하지현 박사가 《예능력》 이라는 생
"예능력으로 삶의 활력 찾기" 내용보기

평소에 텔레비전을 잘 안 보는 편이다.

그 해 이슈가 되거나, 드라마는 작품성이 뛰어난 한 두 편, 예능은 가끔 개그콘서트나 무한도전을 시간 날 때 보고 있다.

한 때는 TV가 내 시간의 절반을 점유한 적도 있었지만, 본격적인 책읽기를 시작하면서 자연스레 TV와 멀어지게 되었다. 역시 TV는 책 읽기의 적인지도 모르겠다.

 

정신과 전문의 하지현 박사가 예능력이라는 생소한 단어를 들고 한 권의 책을 내 놓았다. 처음엔 저자를 몰라봤다. ‘이름이 생소하지 않은데, 어디서 봤더라..’

그렇다. 심야 치유 식당을 쓴 바로 그 사람이었다.

마음이 춥고 배고플 때 가고 싶은 곳이라는 부제가 달린 심야 치유 식당은 때마침 인생의 작은 위기를 겪고 있던 내게 나를 인정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위로와 격려를 주었다. 그런 저자의 책이었기에 기대감으로 책을 펼쳐보았다.

 

저자 하지현 박사는 텔레비전 예능에 대해서 소신 있는 발언을 하고 있다.

 

아주 익숙하고 낯익은, 또 별것 아닌, 그저 웃기기만 하던 텔레비전 속 예능이 우리 삶에서 드러내지 않고 해 온 중요한 역할을 다른 시각에서 밝혀 주려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시간 낭비를 한다는 죄책감, 쓸데없는 것 본다는 불안에서 벗어나 가슴 펴고 예능을 보고 즐기자. 마음이 다 필요로 하니 내 손이 리모콘 채널을 고정했던 것이다.(p.9 서문_ 예능이 우리 삶에 주는 힘)

 

이 책 속에는 친숙한 TV 예능 프로그램이 다수 등장한다.

토요일 예능의 절대 권력 [무한도전]부터 일요일 예능의 터주대감 [12][런닝맨]까지..

TV 예능 프로그램 속의 인물을 탐구(일인자 유재석, 강호동부터 쩜오 박명수, 대세 정형돈, 하로로 하하, 데프콘, 건방진 도사 유세윤 등등)하고 예능 프로그램 속에 내재한 사회현상과 방송의 기능 및 배려 등을 낱낱이 파헤치고 있다.

 

예능을 알고 이해하고 즐기면 무엇보다 잘 놀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우리가 이 빡빡한 삶에서 잊어버려 가던 놀이의 힘, 잉여와 재충전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다. 그리고 이성이 아닌 감성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삶의 태도에서 핵심 키워드가 되어야 할, ‘의미와 가치’, ‘낙관의 힘’, ‘독창적이고 특별한 나에 대해, 예능이 반복적으로 알려 준다.(p.9 서문_ 예능이 우리 삶에 주는 힘)

 

책은 다음과 같이 크게 다섯 장으로 구성된다.

1부 나를 단단하게 지키는 힘

2부 타인과 조화를 이루는 힘

3부 삶을 놀이로 만드는 힘

4부 삶을 감동으로 채우는 힘

5부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힘

 

각 장에서는 우리에게 친숙한 예능 프로그램을 예로 들어가며, 어깨에 힘을 빼고 살아가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질문과 함께 그래도 괜찮다는 위안을 주고 있다.

 

남들이 보기에 허세로 보이고, 스스로도 허세를 부린다 해서 나쁠 것은 없다. 허세는 자존감의 마지막 불씨를 지키기 위해 쓰는 비상약인 것이다.

이쯤에서 몇 해 전 디제이 디오씨가 불렀던 노래가 생각난다.

 

괜찮아 나니까 하나를 배우면

열을 깨달아 버리는 나니까

손발 다 써도 안 되면 깨물어 버리는 나니까

대박 나든 쪽박 차든 쏠리는 대로 사니까

아닌 걸 보고 아니라고 하니까

 

나 이런 사람이야 알아서 기어

아니면 쉬어 알았으면 뛰어

그래 내가 원래 그래

그래서 뭐 어쩔래 나 이런 사람이야

 

 

이 세상에서 자신을 사랑해 줄 첫 번째 사람은 바로 자기 자신이다. 자신이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존재라고 믿는 마음의 힘과 자존감을 지키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신에게 끝없는 애정과 믿음을 가져 보자. 세상에 주눅 들지 말고 아주 가끔 나 이런 사람이야!”라고 외쳐 보자. 자존감이 떨어질 위기에 봉착한 순간 허세가 비상약이 되어 줄 것이다.(p.27_자신에게 끝없는 애정과 믿음을 보내라)

 

요즘 버스나 전철을 타면 좌석에 앉은 승객의 대부분이 스마트폰 혹은 태블릿으로 무언가를 열심히 하고 있다. 손가락은 전후좌우 미끄러지듯 움직이고 요란한 사운드는 귓가에 와서 울린다. 대부분 음악을 듣거나, 카톡을 하거나, 혹은 게임을 하고 있다.

게임에서 마지막 단계를 클리어하지 못하면 CPU는 유저에게 묻는다.

“Continue? Yes or No”

유저는 이 실패가 싫지 않다. 다시 도전하면 되니까..

다시 도전하여 조금 더 나아갈 수 있으니까 이는 즐거운 실패이다.

하지만 인생에서는 이렇게 즐거운 실패와 패배를 허용하지 않는다. 이쯤에서 우리는 게임을 통해서도 배워야 한다. 한 번의 실패가 인생 전체의 실패가 아니며, 실패란 반복되는 것이고, 그래도 괜찮다는 것을 체험으로 배우는 것이다.

 

예전엔 그랬다. 작은 실패에도 의기소침해지고, 나는 왜 모양일까? 자책하며 스스로 나락으로 떨어지고는 했다. 실패는 되도록 경험해보고 싶지 않은 순간이다. 그러나 이 회색빛 실패에서도 우리는 성장하고 날아오르는 힘을 얻게 된다.

 

고도를 기다리며의 사무엘 베케트는 말했다. “괜찮다. 또 해봐라. 또 실패해라. 더 잘 실패해라.”

그러므로 실패는 권장되어야 한다.(p.115_인생에서도 즐거운 실패는 가능하다)

 

젊어서 실패는 예방 주사 같은 것이다. 성인이 되어 인생에서 겪게 되는 실패와 좌절로부터 지켜줄, 내 인생의 면역력을 키워주는 백신 같은 것이다.

 

하지현 박사는 말한다. 대체할 수 없는 사람이 되라고.

그 누구로도 대체할 수 없는 나를 만들어가라고 말하고 있다.

 

집단에 의존하기보다, 어떤 상황이 닥치더라도 살아갈 수 있고, 나만의 뚜렷한 능력치를 가진 독창적인 나를 완성할 수 있다. 하늘에서 뚝 떨어진 완전한 새로움은 없다. 최소한 내가 좋아하는 일을 오래 해 나가면서 독창성을 만들어 냈다면 그 과정만큼은 즐겁고, 보낸 시간이 아깝고 후회스럽지 않을 것이다. 남과 다른 스타일과 독창성을 지니는 것은 우리가 살아가며 평생 지켜야 할 이상적인 방향이자 목적지가 되어야 한다고 믿는다.(p.216_대체할 수 없는 사람이 되라)

 

예능력속에서 찾아낸 예능 프로그램의 진면과 예능인들이 보여주는 진솔한 매력, 그 속에 감춰진 삶의 방향성까지, 하나하나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예능이 예능으로만 보이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만은 잊지 말자.

지금도 발바닥에 땀 흘리며, 행복한 오늘,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이 땅의 모든 청춘들에게 말한다. 가끔은 아무 것도 하지 말자. 아무 생각도 하지 말자. 무한도전, 일박이일을 보며 생각 없이 웃어보자. 예능력의 본질은 적극적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 휴식으로부터 시작됨을 기억하자. 물론 그런 시간은 아주 가끔 가져야만 빛을 발한다는 것도 기억하자.



k*****m 2013.04.22. 신고 공감 4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예능에서 얻는 마음의 힘, 예능력
"예능에서 얻는 마음의 힘, 예능력" 내용보기
십 여년을 넘게 하던 일을 그만두고 집에서 쉰지 오늘로 딱 일주일이 되었다.  주말만 되면 안오던 잠도 쏟아지고 몸살을 하는 통에 주말꾀병이라는 별명까지 가지고 있던 터라, 사무실을 쉬게 되면 된통 몸살 한 번은 할 것이라 미리 짐작을 했건만 이번의 몸살은 '몸살'이라 이름을 붙이기에도 버거울 정도의 큰 시련으로 다가왔다.  멀쩡히 걸어다니던 다리가, 가방을 둘러메던 팔이
"예능에서 얻는 마음의 힘, 예능력" 내용보기

십 여년을 넘게 하던 일을 그만두고 집에서 쉰지 오늘로 딱 일주일이 되었다.  주말만 되면 안오던 잠도 쏟아지고 몸살을 하는 통에 주말꾀병이라는 별명까지 가지고 있던 터라, 사무실을 쉬게 되면 된통 몸살 한 번은 할 것이라 미리 짐작을 했건만 이번의 몸살은 '몸살'이라 이름을 붙이기에도 버거울 정도의 큰 시련으로 다가왔다.  멀쩡히 걸어다니던 다리가, 가방을 둘러메던 팔이 떨어져 나갈 것 마량 쑤시고 아파 제대로 앉아있지도 못할 정도였고, 가끔씩 찾아오던 편두통은 이제 편두통이 아닌 머리 전체의 두통으로 자리를 잡아버린 것만 같았다.  그렇게 꼬박 일주일을 앓으면서 누운 채로 읽어낸 [예능력]은 내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려주고 있었다.  책은 마음의 양식이라는 말이 있는데 내게 있어서 [예능력]은 마음의 보약이 되어 주었다. 

 

완전히 바뀌어져버린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마음의 문의 닫아버리는 '자기 변형적 적응' - 환경에 자신을 바꾸어 맞추는 것과는 달리, 정글의 법칙의 김병만은 '환경 변형적 적응'이란 어떠한 것인지를 예능을 통해서 보여준다.  환경 변형적 적응은 환경을 자신에게 맞춰 변화시키려고 노력하는 것인데, 김병만은 다른 멤버들과 함께 오지에 들어가서 나뭇가지로 불을 피우고, 코코넛오일을 몸에 발라 모기를 쫒는가 하면 랩물안경, 코코넛껍데기 오리발등 생존에 필요한 도구들을 직접 만들어내기도 한다.  주어진 환경에 자신을 맞추는 것이 아닌, 내가 결정해서 실행해가는 과정을 즐기고 중요시하는 것에서 오는 만족감을 배워야 함을 예능을 통해 보여주는 것이다. 

 

자신을 환경의 희생자로 여기고 운명을 원망하며 그 자리에 머물러 있기 보다는, 무엇이든 그 자리에서 해낼 수 있는 것을 하며, 자기 자리를 확보하고 그 안에서 환경을 변화시켜 조금이라도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상황을 개선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런 노력이, 모든 것을 개인이 결정해야 하는 현대사회의 존재적 불안에서 우리를 조금이나마 자유롭게 하고, 우리 삶을 개척해나갈 수 있는 문을 마련해 줄 것이다. - 60 페이지

 

나를 뒤돌아 볼 때, 자기 변형적 적응자였음을 고백한다.   나는 철저하게 환경에 맞추어 모든 생활방식을 바꾸었고 그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였다.  하지만 십 여년이 넘도록 당연하게 받아들이던 환경이 바뀌어버리고나자 - 그 변화를 수 개월 전부터 예상은 하고 있었음에도 - 환경이라는 두 막대에 팽팽히 당겨져 있던 고무줄에 막대가 사라진 것 마냥 힘없이 늘어지고 말았다.  도저히 몸을 추스릴 힘도 의지도 남아있지 않는 것 처럼 무기력해졌다.  하지만 나에게 당장 필요한 것은 병원의 링겔보다 마음의 힘이었다.  내 마음을 추스려 다시 일어날 힘을 [예능력]에서 발견했다.  그리고 나의 실직을 고백하는 리뷰를 쓸 수 있는 것은 컴플렉스를 공개해버리고 나면 그만큼 에너지 소모도 줄어든다는 예능력의 저자 하지현 박사의 글에 공감하기 때문이다.  개그콘서트의 인기코너 네가지의 네 남자가 매주 자신의 콤플렉스를 당당하게 밝히는 그 순간을 나는 기억하고 있다.  까짓거, 나도 이렇게 공개된 자리에서 콤플렉스를 공개하고 나니 속이 후련해짐을 느낀다.  내일은 평일 낮의 거리를 당당하게 걸어보련다.  그리고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셀카도 찍어보고, 허세 좀 부려야지.  자존감의 마지막 불씨를 지키기 위해 쓰는 허세라는 비상약을 과감하게 꺼내들테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h****i 2013.04.29.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예능력(藝能力)
"예능력(藝能力)" 내용보기
인간이 갖고 있는 사이클 리듬에는 신체,감성,지성 리듬이 있다.이 리듬들이 4주 주기를 교차식으로 반복한다고 하여 사회초년병 시절 보험회사 설계사들이 생활리듬이라는 명목으로 출력을 해 준 적이 있다.이 중 하나라도 다운되어 축 늘어질 경우에는 다른 리듬들도 영향을 줄 때가 많기에 적절한 휴식으로 몸과 마음,두뇌의 충전을 해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이렇게
"예능력(藝能力)" 내용보기

 

 

 인간이 갖고 있는 사이클 리듬에는 신체,감성,지성 리듬이 있다.이 리듬들이 4주 주기를 교차식으로 반복한다고 하여 사회초년병 시절 보험회사 설계사들이 생활리듬이라는 명목으로 출력을 해 준 적이 있다.이 중 하나라도 다운되어 축 늘어질 경우에는 다른 리듬들도 영향을 줄 때가 많기에 적절한 휴식으로 몸과 마음,두뇌의 충전을 해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이렇게 세 가지 리듬을 컨디션에 따라 적절히 활용 내지 휴식을 취해 나간다면 일상은 보다 매끄러운 윤활작용에 의해 잘 흘러 가리라 생각한다.

 

 요즘 학생들의 장래 희망 직업이 사(士) 돌림의 고신분,고수익,고명예 등의 직업도 선호하지만(대개 부모의  강요나 일부 진로가 뚜렷한 학생에 한해) 연예 계통의 직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연예계가 호화로우며 수입이 좋고 자신의 재주와 능력을 많은 사람들 앞에서 검증받고 싶어하는 성향이 강한 탓인지 어린 시절부터 연예계통의 재주를 익히면서 실전에 대비하려는 청소년들이 많다.그러나 연예계도 수입이 보장되는 것이 아닌 만큼 직업을 선택하는 데에 있어서 확고한 신념과 의지,소질과 실천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TV의 각종 채널에서 보여 주는 연예인들의 다양한 에피소드,웃음거리,유머,재치,감동거리 등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고 기쁘게 하면서 그들의 인기는 갈수록 식을 줄을 모른다.예를 들어 '개그 콘서트'를 자주 보는 편인데 소재마다 일장일단이 있지만 등장하는 개그맨들이 풀어 내는 이야기 전개,유머스러운 재치와 행동이 일반인들은 머리로만 알고 있지만 그들은 리얼하면서도 친숙하고 정곡을 찌르는 현실감을 토로하기에 감동과 흥미가 배가 될 때가 많다.개인적으로 좋아했고 좋아하는 소재는 '대화가 필요해'와 '네 남자','달인'이었다.바로 우리 사회의 단면을 그대로 재현하기도 하고 개인의 신체,말투에 콤플렉스가 있어도 있는 그대로의 자연스러움을 보여줄 수 있는 당당함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개인적으로도 모두가 먹고 살기 바쁜 현실에서 하루의 고단함을 풀기에는 연예 프로그램 만큼 좋은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골치 아프게 신경쓰고 파고 드는 난해하고 심도 있는 것들이 아니어서 좋고 연예인들이 풀어 내는 재치와 유머,웃음거리는 풍자와 해학이 담겨 있어 교훈이 되기도 한다.또한 연예계 대담 프로그램에서 한 사람이 얘기를 하면 다른 사람들이 이를 듣고 리액션을 리얼하게 하는 경우도 해당 프로그램을 살려 주는 역할을 한다.

 

 살아 가면서 '꿀 먹은 벙어리','꿔다 놓은 보리자루'마냥 가만히 있는 것보다는 자신만이 갖고 있는 끼를 가끔은 발산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가끔은 호기를 부리며 망가져 보는 것도 주위 사람들에게 색다른 모습,인상으로 각인되어 갈 것이다.이렇게 예상치도 않은 말과 행동에서 딱딱함과 무료함을 일소하고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긍정적이고 밝게 연출하기 위해 평소 나름대로 연습 과정이 필요할 것이다.예를 들어 싸이와 비슷한 춤을 연출한다든지 김영철과 같이 성대모사를 한다든지 원맨쇼와 같은 특기를 살려 본다든지 하는 것은 분명 삶을 충전시키고 각박한 삶에 윤활 작용을 하리라 생각한다.

 

 TV에서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연예 프로그램 중에 오디션 프로그램이 있다.모두가 오디션을 보기 위해 예비생들은 긴장감으로 똘똘 뭉쳐 뭔가를 단시간에 승부를 보려는 경향이 강하다.나이,성별,학력 불문이라는 동등한 기회 부여와 생방송 문자 투표와 인터넷 선호도 조사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공정성이 특징인데,오디션에 살아 남기 위한 조건으로는 자신만의 장기와 매력을 바로 보여주어야 하고 자신만의 차별성,설득력,발전 가능성,강한 압박을 견딜 줄 아는 끈기와 인내력이 요구되는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살아 가야만 하는 사회 구성원들이 살기 힘들다고 무기력하고 무미건조한 삶을 이어가기 보다는 내가 남으로부터 치유를 받고 사회 구성원과 보다 밝고 긍정적인 관계를 맺어 가기 위해서는 자신만이 갖고 있을 호기와 강기(剛氣) 등의 끼와 유머 감각 등을 갖추어 자신만의 캐릭터를 쌓아갈 필요가 있다.이러한 것들은 저절로 생성되지 않는다.노력과 의지를 조금씩 쌓아 가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하지현저자는 심리 치유적인 면에서 예능을 보면 인생의 길이 보인다고 했다.각자가 힘들다고만 할 게 아니라 웃고,감동하고,즐길 줄 아는 마음의 여유와 자세가 곧 마음의 힘을 회복하는 길은 아닐까 한다.

 

 

 



j******6 2013.05.02.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예능력 -하지현
"예능력 -하지현" 내용보기
나는 텔레비전은 거의 보지 않지만 가끔 뒤늦게라도 찾아보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개그콘서트나 힐링캠프 정도이다. 그런데 이러한 예능프로그램들을 보는 것이 어떤 힘이라도 되는양 당당하게 예능력이라는 제목을 가진 책이 출간되어 무슨 내용일까 싶어 한번 읽어보게 되었다. 그러고보니 저자인 하지현씨에게서는 어디선가 한번 강의를 들었던 것도 같다.   이 책에서 핵심적인 딱
"예능력 -하지현" 내용보기

나는 텔레비전은 거의 보지 않지만 가끔 뒤늦게라도 찾아보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개그콘서트나 힐링캠프 정도이다. 그런데 이러한 예능프로그램들을 보는 것이 어떤 힘이라도 되는양 당당하게 예능력이라는 제목을 가진 책이 출간되어 무슨 내용일까 싶어 한번 읽어보게 되었다. 그러고보니 저자인 하지현씨에게서는 어디선가 한번 강의를 들었던 것도 같다.

 

이 책에서 핵심적인 딱 한단어를 꼽아보라면 바로 active inactivity이다. 저자가 만들어낸 말이라고 한다. 적극적으로 아무것도 안하기라니 뭔가 아이러니하면서도 상당수의 현대인들에게 꼭 한번쯤 생각해볼 단어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한템포 쉬어감이라는 의미일까. 최근에 접했는데 고은시인의 시 중에 산에 올라갈때 보이지 않았던 꽃이 내려갈때 보이더라는 시랑도 의미가 통하지 않을까 싶다. 열심히 살아온 시간이 있다면 어떤 이유도 의미도 없이 게으름을 즐길 여유도 필요하다는 저자의 말은 그래서 의미가 있다.

 

삶은 놀이다라는 말에 100% 동의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분명 인간은 유희적인 것을 추구하는 존재임에는 분명하기에 삶을 놀이로 만들 수 없다면 적어도 노력은 해야하지 않을까. 예능은 리액션이 전부라는 어느 방송인의 말처럼 작은 말이나 행동에 조금은 과할지라도 적극적인 리액션을 (남에게든 자신에게든) 보여보자. 짧다면 짧고 길다면 한없이 긴 우리 인생에 재미와 감동이 없다면 무슨 낙일 것이며 왜 그러한 인생을 살아야 하는가.

 

조화를 이루는 삶을 말하면서는 유재석과 박명수를,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키는 이야기에서는 정형돈을, 또 많은 토크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진솔한 이야기를 공개하는 것은 그네들이 이를 통해 조금더 대중과 공감하려는 것임을 이야기하며 예능을 통해 배우고 더 나아가 가치있는 일에 집중하고 같음 속에 다름을 추구함으로써 삶의 의미를 찾아보라는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었던 책이었다.



b******o 2013.04.27.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예능력-오늘을 즐겁게 살자!
"예능력-오늘을 즐겁게 살자!" 내용보기
예능력을 처음 받았을 때, 예능 안에 어떤 힘이 있는지 궁금했다. 내가 즐겨보는 예능에 어떤 힘이 있는지 궁금했다. 책 표지에는 '고단한 하루를 버티게 하는 마음의 힘은 무엇인가'라는 소제목과 함께 박수치는 손이 보인다. 예능이 하루를 버티게 하는 마음의 힘을 준다는 이야기일까? 박수는 리액션을 보여주는 것만 같다. 고단한 하루를 버티게 하는 것보다 제목 아래에 있는 '
"예능력-오늘을 즐겁게 살자!" 내용보기

 예능력을 처음 받았을 때, 예능 안에 어떤 힘이 있는지 궁금했다. 내가 즐겨보는 예능에 어떤 힘이 있는지 궁금했다. 책 표지에는 '고단한 하루를 버티게 하는 마음의 힘은 무엇인가'라는 소제목과 함께 박수치는 손이 보인다. 예능이 하루를 버티게 하는 마음의 힘을 준다는 이야기일까? 박수는 리액션을 보여주는 것만 같다. 고단한 하루를 버티게 하는 것보다 제목 아래에 있는 '오늘을 즐기는 마음의 힘'이라는 말에 더 눈이 간다.

 

 예능력의 저자는 신경정신과의다. 신경정신과의가 본 예능은 어떨까? 궁금증에서 시작한 책은 감탄사로 끝났다. 그럴 뿐 아니라 정신학이 쉬었다. 말들이 쏙쏙 보였다. 솔직히 책이 술술 읽혔다. 그는 우리가 쓸모 없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는 바보상자 티비를 보며 웃는 시간이 우리가 살아가는 데 힘을 주는 시간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비록 사람들이 바라보는 내 모습이 처음에는 마음에 안 들고, 왜 내가 이런 캐릭터로 비치는지 속이 상할 수도 잇다. 그러나 모습 역시 내 모습이다. 내가 어떻게 받아들이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상황은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 김제동은 자기 눈이 작은 것을, 강호동은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것을, 하물며 김국진은 이혼의 상처라는 콤플렉스를 캐릭터의 일환으로 이용하고 있지 않은가. 캐릭터가 내 인생의 짐이 아니라 힘이 되도록 하는 것은 내 인식에 달려 있다.
 
  세상에는 불가능한 일보다는, 어렵지만 오래 걸리는 일이 더 많다. 둘을 혼동하면 안 된다.
  포지션을 잘 잡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이는 우리 일상에서도 마찬가지다. 낄 때 끼고, 빠질 때 빠질 줄 아는 것, 그리고 자기 포지션이 지금 여기서는 어디인지 빨리 깨닫고 자리를 잡는 것은 어느 곳에서든 중요하다.....병풍 역활을 하는 것을 부끄러워 하거나 슬퍼하거나, 여기에 화를 낼 필요가 없다. 어제의 일인자가 오늘은 병풍이 될 수 있고, 상황과 장소에 따라 우리의 포지션을 달라진다. 예를 들어 회사에서는 일인자인 회장님도 전경련 모임에 가면 병풍으로 서 있을지 모르는 일 아닌가.
 리액션을 지금껏 상대적으로 두드러지지 않았던 소통의 중요한 요소이다. 말을 

맛깔나게 잘하는 것보다 리액션을 잘 하는 것이 관계를 매끈하게 이끌어 가고, 만나는 상대가 내게 만족하고, 나에 대한 호감을 갖게 하는 데에 더 중요하다. 리액션은 소통과 관계의 기본이다. 

 

캐릭터, 포지션, 리액션... 예능에서 쉽게 들어볼 수 있는 단어들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예능은 세상을 희화화시킨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최근의 예능들을 하나 하나 예를 들면서 연예인들의 이야기를 우리의 이야기로 적용시켜 말한다. 처음에는 그저 '예능에서 힘을 얻는다'라는 측면에서 저자가 말하고 있다고 생각 했는데 그게 정신 분석학과 잘 버무려져서 '너도 하면 된다. 즐겁게 오늘을 살자!'라고 말하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의미 없는 개그와 말장난으로 즐겁게 보내는 모습을 부러워하지만 말고, 쓸모없어 보이는 ' 잉여의 시간' 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나는 이것을 ' 적극적으로 아무것도 안 하기' 라고 말한다. 뭔가 의미 있는 일을 하기 위해 열심히 살아온 시간이 있다면 나머지 시간만큼은 그 어떤 이유도, 의미도 없이 게으름을 즐길 여유가 필요하다. 
  예능 프로그램이 보여 주는 쓸데없는 짓의 반복은 우리가 살면서 가져야 할 삶의 중요한 태도를 알려준다. 쓸데없는 게 분명하지만 재미있는 것에 낭비적으로 몰두해 보는 것이 보이지 않는 마음의 곳간을 채워주는 힘이 된다. 
    우리는 완벽하지 않다. 언제나 100퍼센트 충전된 채 지낼 수 없다. 절대 소진되지 않는 아이언맨의 양자 원자력 발전기를 가슴에 달고 살지 않는다. 많이 쓰면 닳고, 그냥 가만히 둬도 알아서 조금씩 줄어드는 그런 평범한 자아 에너지원을 갖고 있다.

  인간의 가장 원초적 불안은 '죽는 것'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자연사가 아니라 포식자에게 잡아먹히는 것이다. 잡아먹힐 것 같은 불안은 몸에서 원초적 반응으로 나타난다. 쫓기는 자의 공포와 불안은 생명이 붙어있는 한 사라지지 않는다. 아니, 사라져서는 안 된다. 불안이 존재하는 것은 예방할 준비를 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하루 삶이 고단할 때 무의미하게 웃고 떠드는 예능을 찾는 것은 배고플 때 밥을 찾는 것만큼 당연한 욕구다. 예능을 보며 우리는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다. 그런데 거기서 한 발 더 나아갈 필요를 본능적으로 느낀다. 하루, 일주일의 고단함은 풀 수 있지만 거기에 더해서 내일, 다음 주를 살 에너지와 동기부여가 필요함을 절실히 느끼기 때문이다. 그것을 채우기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내 삶의 '의미와 가치'다. 이것을 찾아야 우선 '오늘'이 만족스러워진다. 오늘의 만족은 자아 정체감과 존재감을 단단히 받쳐 주는 주춧돌이 되고, 더 괜찮은 내일을 만들 낙과의 마중물이 된다. 이것들이 쌓여 나가면서 더 먼 미래를 볼 여유가 생긴다.

    그런 인식에서 자유록지 못한 채 매일을 살아가는 우리들이기 때문에 리얼 버라이어티쇼의 이런 현실 지향적 모습이 새롭고 색다르게 보인다. 우리도 그렇게 오늘만 즐기면서 살고 싶다.

  오늘을 만족해야, 내일이 되면 어제에 대한 좋은 기억이 하나 더 만들어지면서 과거를 더 나은 모습으로 만들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리얼 버라이러티쇼에서 매일매일 웃고 즐기는 사람들을 보면서 무의식적으로 다짐을 하는지 모른다. "나도 오늘을 즐겨야지."

 

이번 서평은 내가 읽고 '평'하는 것보다 인용이 더 많은 것 같다. 솔직히 체크한 부분이 너무 많아서 줄이고 줄인게 이 정도이다. 나에게 와 닿는 글과 다른 사람이 이 책에서 와 닿았던 글은 다를 수 있다. 그러나 예능이, '때로는 무의미하다..' 라고 생각하고 그냥 지나가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는 시간들이 실은 우리에게, 우리의 일상에, 우리의 생활에, 우리의 삶에 필요하다고 말하는 것에 감동했고, 위로 받았다. 그저 지나가는 시간이 아니라 내일 더 잘 사기 위해 즐기는 시간들인 것이다.
  
 솔직히 이 책을 보면서 예능을 좋아하는 나는 예능 안에서 삶의 지혜를 발견하고, 사회에 예능을 적용하면서 많은 부분이 밝아지고, 위로 받고, 바보상자에 빠지는 것에 대해 타당성이 생긴 것 같아서 좋았다. '무의미한 것이 나쁘지만은 않아! 오늘의 일인자가 내일의 병풍이 될 수있고, 그저 웃고 떠드는 게 아니라 그 안에는 많은 '삶'이 들어 있어. 사회가 있어.'라고 말해주는 것 같이 느꼈다. 이 작은 책 안에 참 많은 내용이 있다. 언제 여유를 잡고 다시 한 번 천천히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b*******a 2013.05.18.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예능력
"예능력" 내용보기
하지현 <예능력> 민음사     책을 읽다 저자의 양력을 살펴보니 언젠가 만났던 책의 저자다. <관계의 재구성> 에서도 일생을 살아가면서 직면하게 되는 다양한 관계를 영화라는 매개를 통해 하나하나 분석하듯 흥미롭게 보여줬었는데, <예능력> 이 책 또한 일명 바보상자라고 일컫는 TV의 예능 프로들을 보면서 매우 예리한 관점으로 그것을 한땀 한땀 꿰어 책으로 출판
"예능력" 내용보기

예능력

 

하지현 <예능력> 민음사

 

 

책을 읽다 저자의 양력을 살펴보니 언젠가 만났던 책의 저자다. <관계의 재구성> 에서도 일생을 살아가면서 직면하게 되는 다양한 관계를 영화라는 매개를 통해 하나하나 분석하듯 흥미롭게 보여줬었는데,

<예능력> 이 책 또한 일명 바보상자라고 일컫는 TV의 예능 프로들을 보면서 매우 예리한 관점으로 그것을 한땀 한땀 꿰어 책으로 출판되었다.

 

정신과 전문의로써 그는 아주 익숙하고 낯익은, 또 별것 아닌, 그저 웃기기만 하던 텔레비전 속 예능이 우리 삶에서 드러내지 않고 해 온 중요한 역할을 다른 시각에서 밝혀 주려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라고 하였다.

 

일단 아프니 힐링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차올랐는데 뭘 덜어 내고,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고, 어디를 빼야 할지 모르겠다고 한다. 그런데 멘토가 다 해결해 줄 것만 같다. 구원 환상이다. - 서문 7쪽에서

 

작은 아이 건강검진차 병원을 방문했는데, 검사 항목중 아이를 키우는 일로 매일 힘들다고 느끼냐는 질문이 있었다. 슬쩍 피해가기 위해 '아니오'라고 표시하긴 했지만 사실 매일 힘듦을 느낀다.

 

뇌에 부하를 주는 스트레스를 준 것이 에너지를 고갈시켜서 본능적인 욕구에 저항할 힘을 남겨 놓지 않아 평소 같으면 참았을 유혹에 넘어갈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것이다. p.139

 

초등학교 시절부터 청년기까지 개그우먼을 꿈꿔왔었다. 중간에 꿈이 바뀌어 그 길로 들어서진 않았으나 삶을 해독하는 자양분을 스스로도 가지고 있었다고 자부했는데 결혼하고 애 둘 낳고 살다보니 어디에도 개그 본능은 살아있지 않다. 오히려 재미있게 살려는 큰 애가 도무지 이해가 안되었는데 아하~ 싶다. 삶을 뒤돌아 보니 못다 이룬 것들에 대한, 또 시간에 대한 조급함이 내 삶을, 아이들의 삶을 몰아치고 있으니 하루를 살아갈 에너지가 부족했던 것.

 

 

따뜻한 커피를 시키고

사진을 찍고 수없이 메모를 하며

어느새 네 번이나 리필을 하는 그의 모습은

염치없다기보다 그만의 여유를 한없이 즐기는 것 같아 보인다.

 

그게 바로 지금의 내 모습이다.

 

지금은 한류 스타가 된 배우 장근석이 몇 년 전 미니홈피에 올린 글이다. p.15

 

 

저마다 부모님께 사랑받고 자란 사람들도 부족한 자의식에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힘들다. 그런 현대인들에게 저자는 자신을 사랑하다는 누구나가 할 수 있는 처방이 아니라 차라리 '허세'라도 부리라고 한다. 어쩌면 우리들은 하지 말아야 하고, 해서는 안되는 매우 엄격한 도덕관념이나 착한 아이 기준에 맞춰 살아온지라 '허세'라는 것을 멀리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때로는 차라리 허세라도 부리라고. 결국 자신에게 끝없는 애정과 믿음을 주어야 할 사람은 정작 자신이기 때문이 아닐까.

 

타인과의 조화를 위해서 풀어낸 2인자 라는 코드를 통해서 미처 생각해 해보지 못한 예능인들이 오늘에 그 자리에 서 있기 까지의 갈등까지를 읽어보게 해주었다.

 

p.73 2인자가 되려면 필요한 덕목이 무엇인지, 그리고 누구와 경쟁을 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그림을 그려 보는 것이다.

 

저마다 1인자가 되기만 원한다. 그것 자체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정작 어느 자리에 서기 위해서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적어보고, 어떻게 보완할 수 있는지, 무엇을 더 채워 넣어야 하는지를 생각하기 보다는 막연한 1인자를 꿈꾼다. 그래서 자신에게 주어진 2인자의 역할을 소화해내지 못해 결국 세상을 탓하며 설자리를 잃고 마는데 결국 자신 스스로가 초래한 것이었구나 싶다.

 

 

 

어려운 상담 용어가 아니라 일상에서 접하기 쉬운 예능 프로를 가지고 해석해주니 더 읽기가 편하고, 설득하는 힘이 강하게 다가온다. 한번쯤 읽어보고 온 가족이 둘러앉아 묵은 하루의 스트레스를 덜어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겠다. 개인적으로 힘든 하루 일과를 마치고 <개그 콘서트> 보는 것이 유일한 낙이었는데, 어느 새 그 자리를 독서로 매꾸었던 것이 생각난다. 아이들이 가족과 시간을 보내자고 이끄는 잉여의 시간을 가져보련다.

g*******s 2013.05.15.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예능력 : 사람들이 많이 본다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
"예능력 : 사람들이 많이 본다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 내용보기
한 권이 책이 왔다. "예능력" 예능프로그램을 우리 삶의 위안으로 이야기하는 책이다. 아이들 키우면서 교육 목적으로 텔레비젼을 없앤지 몇 년 되어서 예능프로그램 본지 오래되었다. 세상 사는데 뒤처지지 않으려고 인터넷뉴스로 누가 인기를 얻는지만 훑어 보고있다. 얼마전에는 놀이터에 갔더니 초등학교 아이들이 등 뒤에 A4종이 크기로 자기 이름이나 별명을 붙이고 뛰어 다닌다.
"예능력 : 사람들이 많이 본다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 내용보기

한 권이 책이 왔다. "예능력" 예능프로그램을 우리 삶의 위안으로 이야기하는 책이다. 아이들 키우면서 교육 목적으로 텔레비젼을 없앤지 몇 년 되어서 예능프로그램 본지 오래되었다. 세상 사는데 뒤처지지 않으려고 인터넷뉴스로 누가 인기를 얻는지만 훑어 보고있다. 얼마전에는 놀이터에 갔더니 초등학교 아이들이 등 뒤에 A4종이 크기로 자기 이름이나 별명을 붙이고 뛰어 다닌다. 뭐지? 나중에 알고 보니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 나오는 놀이란다. 이렇게 문화현상으로까지 커져가는 예능의 힘이다. 대한민국 사람을 좌우의 이념으로 나누듯이 예능프로그램이 무도파와 1박2일파로 주말 저녁 사람들을 나누고 있다. 사람들이 예능프로그램에 빠져드는 이유가 뭘까? 텔레비젼을 나쁘다고 모른척하면 세상사는 길이 아니다. 오히려 왜 좋아하는지 알고 나의것으로 만들어야 앞서갈 수 있지 않을까?


신경정신과 의사가 환자들 팽게치고 예능프로그램에 빠졌다. 중독정신학회이사라는데 예능프로그램에 중독된게 아닌지 걱정된다. 

정신과 의사라는 전문가의 눈으로 보면 볼수록 예능이란 허투루 볼 것이 아니었다. 이 힘든 세상을 잘 버텨 나갈 수 있는 힘을 주고, 최적의 삶의 태도를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예능 만큼 ' 지금 여기'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것은 없었다. 이를 통해 충분히 배우고 마음의 튜닝을 할 수 있었다.

그래 사람들이 좋아한다는 것은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세상이 힘들어 지칠때 머리 텅비게 웃을 수 있는 시간은 얼마나 소중한가. 


예능을 알고 이해하고 즐기면 무엇보다 잘 놀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우리가 이 빡빡한 삶에서 잊어버려 가던 놀이의 힘, 잉여와 재충전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다. 그리고 이성이 아닌 감성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 우리 삶에서 중요한 '의미와 가치', '낙관의 힘' 독창적이고 특별한 '나'에 대해 예능이 반복적으로 알려준다.

우리가 왜 예능에 빠져드는지를 알게 해주는 책인데 왠지 씁쓸하다. 한마디로 세상살기 힘들어서구나.



* 이 책은 YES24 리뷰어 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 되었습니다.












YES마니아 : 골드 l****0 2013.04.24. 신고 공감 1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예능력, 하지현, 민음사] - 예능 프로그램이 우리에게 주는 힘
"[예능력, 하지현, 민음사] - 예능 프로그램이 우리에게 주는 힘" 내용보기
[ 책을 보기 전에 제목만 보고나서 약간의 오해가 있었음을 먼저 밝혀둔다. '예능력'이라는 제목만 봤을 때 일상 생활에서 다른 사람을 웃기고 노래를 잘 부르는 등 개그맨이나 가수와 같은 '예능 전문가'다운 능력을 갖출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는 책으로 착각했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 제목에서 말하는 예능력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얻을 수 있는 힘을 말한다. '예능에서 발견한 오
"[예능력, 하지현, 민음사] - 예능 프로그램이 우리에게 주는 힘" 내용보기
[ 책을 보기 전에 제목만 보고나서 약간의 오해가 있었음을 먼저 밝혀둔다. '예능력'이라는 제목만 봤을 때 일상 생활에서 다른 사람을 웃기고 노래를 잘 부르는 등 개그맨이나 가수와 같은 '예능 전문가'다운 능력을 갖출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는 책으로 착각했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 제목에서 말하는 예능력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얻을 수 있는 힘을 말한다. '예능에서 발견한 오늘을 즐기는 마음의 힘'이라는 부제목이 표지에 있기는 하지만 제목 자체가 다소 직관적이지 못해 잘못된 선택을 유도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출판사 담당자에게 전달하고 싶다. ]



나는 개인적으로 TV의 여러가지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서 히히덕거리는 것을 정말 싫어한다. 차라리 그 시간에 책을 한 자라도 더 보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이런 내 생각이 틀렸다고 지적한다. 예능 프로그램이 아무리 웃음 자체를 목적으로 한다지만 그 시간에 몰입하여 보고 즐기는 동안 쌓였던 정신적 피로가 해결됨과 동시에 삶의 여러가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일면 지나친 확대 해석이라고도 생각하지만 또 일부는 공감이 가는 부분이 있었다. 책에서는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다섯가지 힘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그 다섯가지 힘은 나를 단단하게 지키는 힘, 타인과 조화를 이루는 힘, 삶을 놀이고 만드는 힘, 삶을 감동으로 채우는 힘,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힘이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MC나 게스트의 극중 역할을 통해서 삶을 배운다. 콤플렉스를 개성과 강점으로 만든 사례, 누구나 기억할 수 있는 캐릭터를 가지게 된 사례, 예술적 수준의 독설로 인기를 얻은 사례 등을 통해 우리는 교훈을 얻는다. 또는 아무 생각없이 예능 프로그램은 보는 우리 모습을 통해서도 감동을 얻는다. 


예능 프로그램에 MC와 게스트가 나와 '쓸데없는 짓'을 하며 아무 의미 없이 노는 것을 보는 것이 즐거운 이유는, 그것이 우리가 평소 살면서 품고 있는 '의미에 대한 강박'을 풀어주기 때문이다.  - p.119


미국 컬럼비아 대학의 캐롤 드웩 교수의 실험 이야기가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인상적이었다. 실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초등학생을 두 집단으로 나누어 시험문제를 풀게 하고 한 집단에게는 "넌 참 똑똑하구나"라고 칭찬을 하고, 다른 집단에게는 "참 열심히 헀구나"라고 칭찬을 한다. 그 이후에 두번째 시험문제를 제시하면서 한 문제는 아까보다 어려운 문제이고, 한 문제는 아까보다 쉬운 문제라고 할 때 똑똑하다고 칭찬받은 아이의 대부분은 쉬운 문제를 선택했고, 열심히 했다고 노력을 칭찬받은 아이들은 더 어려운 문제를 선택했다는 것이다. 드웩 교수는 이 실험 결과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지능 지수 자체를 칭찬받은 아이는 다음에 도전하는 테스트가 자신의 지능을 확인받는 테스트가 되어야 하므로 틀릴 수도 있는 보험을 하려 하지 않는다." 정말 의미심장한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우리는 흔히 결과를 중요시한다. 과정에 어떠하든 원하는 결과만 나오면 된다고 가르치고 또 배워왔다. 이 실험에서 우리는 주어진 환경에 순응하는 것보다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 그 자체가 중요하다는 가르침을 얻을 수 있다. 드웩 교수는 이 실험을 언급하면서 '성장형 마인드셋(growth mindset)'과 '고착형 마인드셋(fixed mindset)'이 있다고 말한다. 다소 논란거리일 수는 있겠으나 육아의 관점에서 본다면 결과에 대한 칭찬도 물론 필요하지만 결과를 도출해 내기까지의 과정에 대한 칭찬의 비중을 좀더 높이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해 보게 된다.


노력을 칭찬받은 아이는 자신의 능력을 성장시킬 수 있다고 믿는 '성장형 마인드셋'을 갖게 되어 시간이 걸리더라도 점차 여러 능력을 개발하며, 미래를 향해 성장하게 된다. 한편 똑똑하다고 칭찬을 받는 아이는 자신의 능력이 고정되어 있다고 보는 '고착형 마인드셋'을 갖게 되어 더 이상 노력을 하지 않고 그 자리에 머무르고 발전을 위한 노력을 포기한다. - p.57


결국 예능 프로그램을 마음껏 즐기는 것도 우리 삶에 큰 힘이 된다는 것을 가르쳐주고 있다. 너무 지나치게 몰입하는 것은 좋지 않겠지만 적당히 즐기면서 정신적인 피로를 푸는 것, 그리고 삶의 의욕을 재충전하는 것은 예능 프로그램이 우리에게 줄 수 있는 선물이 아닐까 생각한다. 최근 예능 프로그램을 거의 보지 않은 관계로 책 내용에 거부감이 드는 부분도 있었지만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바라보는 마음으로 저자의 조언을 수용하고자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주말에는 예능 프로그램을 한번 시청해볼까.



k******1 2013.05.29.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생각의 전환
"생각의 전환" 내용보기
1. 요즘 각 TV 프로그램마다 예능 프로가 대세입니다. 예능 프로그램의 재미는 출연하는 연예인이나 게스트들의 평범한 일상 속 이미지를 들여다보는 데서 오는 듯 합니다. 물론 어느 정도 콘티가 짜여진 상태에서 진행이 되긴 하지만, 그네들의 애드립에 미소나 폭소가 유발되곤 합니다. 애드립의 특징은 그 사람의 평소 생각이 드러나는 계기도 되지요. 나중에 편집이 되긴 하지만, 더
"생각의 전환" 내용보기

1. 요즘 각 TV 프로그램마다 예능 프로가 대세입니다. 예능 프로그램의 재미는 출연하는 연예인이나 게스트들의 평범한 일상 속 이미지를 들여다보는 데서 오는 듯 합니다. 물론 어느 정도 콘티가 짜여진 상태에서 진행이 되긴 하지만, 그네들의 애드립에 미소나 폭소가 유발되곤 합니다. 애드립의 특징은 그 사람의 평소 생각이 드러나는 계기도 되지요. 나중에 편집이 되긴 하지만, 더러 생방송으로 진행 하는 중 애드립으로 날린 말들이 구설수에 오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능 프로그램은 일상에 지친 시청자들의 마음을 무장해제 시키는 매력이 있습니다.

 

2. 신경정신과 의사로서 이미 여러 권의 저서를 통해 환자가 아닌 독자들에게도 친근한 이미지를 심어 주고 있는 하지현. 지은이는 이런 질문을 합니다. "일견 한없이 가볍고 단순해 보이는 예능 프로그램이 우리에게 웃음과 감동을 주고, 때로는 오늘의 상처까지 치유해 주며, 다음 날을 또 한 번 이겨 낼 힘을 주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를 다시 줄여서 "예능에서 발견한 오늘을 즐기는 마음의 힘"이라고 표현합니다.

 

3. 지은이는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서 '예능력'이라고 이름을 붙입니다.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서 '생각의 전환'이 일어 날 수 있다는 이야기지요. 예능을 알고 이해하고 즐기면 무엇보다 잘 놀 수 있는 사람이 된다는 것입니다. 재충전을 할 수 있기까지 하답니다. 이성이 아닌 감성의 중요성을 확인 하는 시간도 될 수 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삶의 태도에서 핵심 키워드가 되어야 할, '의미와 가치', '낙관의 힘', '독창적이고 특별한 나'에 대해, 예능이 반복적으로 알려 준다는 것입니다.

 

4. 지은이는 이를 다시 이렇게 분류하고 있군요. 나를 단단하게 지키는 힘, 타인과 조화를 이루는 힘, 삶을 놀이로 만드는 힘, 삶을 감동으로 채우는 힘,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힘.

 

5. 콤플렉스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지은이는 [개그콘서트]의 '네 가지'를 예로 듭니다. 네 가지는 어쩌면 우리 사회의 일반적 콤플렉스이기도 합니다. 촌스러움, 작은 키, 인기 없음, 과체중. '네 가지' 의 네 남자는 자신의 콤플렉스를 스스로 노출시킵니다. 그것도 아주 당당하게 표현합니다. 지은이는 이 당당함이 대중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다시 대중들의 마음에 '응, 그래 나 정도면 되어도 괜찮네..'라는 마음을 심어 준다고 생각합니다. 즉, 콤플렉스를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살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6. 놀이. 아이나 어른이나 놀이 문화에 빠지면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그 놀이가 복잡하고 심난한 마음을 잠시나마 벗어나게 해주는 역할을 하기도 하지요. 물론 아이들이 놀이에 빠지는 것과 어른들의 그것이 서로 다르긴 합니다만 놀이문화의 역사는 상당히 오래 되었다고 생각듭니다.

 

7. 프로이트는 놀이를 하는 모든 사람이 작가와 같으며 놀이를 하면서 자기만의 세계를 창조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놀이의 대립물은 진지함이 아니라 현실이라고 했습니다. 현실을 벗어난 우리는 그래서 놀 때 즐겁고, 잘 노는 사람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출연진들이 그저 노는 것만 봐도 카타르시스 효과를 보는 것이 아마도 그런 이유인듯 합니다.  지은이는 이렇게 권유합니다. 세상을 보는 프레임을 바꿔 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것입니다. 현실에 대한 공포심을 버리고, 게임을 할 때처럼 목표 달성을 즐기고,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은 마음 자세를 가져볼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8. 지은이는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힘"이라는 챕터에서 '나에게 가치 있는 일로 오늘에 집중하라'고 권유합니다. 예능의 핵심이 웃음과 즐거움이라는 것을 전제로 하면서, 그저 아무 생각 없이 웃다가 잠이 들면 그만이라는 것이지요. 굳이 그것에 무슨 의미를 찾고, 부여하는 일 자체가 무의미한 일이지요. 시간 낭비였던 것 같지만, 그 시간들이 내 마음에 여유를 준다는 것입니다.

 

9. 삶은 방향이 있다고 합니다. 뒤를 돌아보는 일 즉, 나의 과거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옆을 보는 것. 즉, 내가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는 현재의 불만족을 보는 것이지요.  세 번째는 앞을 보는 것. 미래를 바라보는 것입니다. 미래는 희망이라는 단어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희망은 결국 내가 무엇이 되고 싶은가?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나를 위한 바람인가? 타인이 기대하는, 타인에게 보여 주기 위한 모습인가를 냉정히 판단해야겠지요. 이를 다른 말로 표현하면 '내 삶의 가치와 의미'가 되겠습니다.

 

10. 이 책을 읽고 나니까, 예능 프로그램을 자주 보며 재충전을 해야겠다는 마음이 일어납니다. 사실 그간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지요. 때로는 출연자들이 과장된 언행을 보여주는 모습을 보며 '뭐 저렇게까지?'하는 마음을 갖기도 했으나, 내 안에 너무 고지식한 틀을 갖고 살지는 않았는지 돌아보는 시간이 되기도 했습니다. 때로는 나를 다 흩어버린 후 재조립. 마음의 리모델링을 하는 시간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상의 틀을 다시 추스리기 위해선 때론 그런 시간도 필요하지요.



이달의 사락 s******5 2013.05.25.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