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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 쪽으로 오니 역시 진중권씨의 예리함이 더욱 빛을 발합니다. 미술을 즐기고 싶지만 직관적으로 감상이 어느정도 이루어질 수 있는 19세기 중반 이전의 미술과 달리 현대미술은 난해함과 낯설음 때문에 항상 거리를 두고 있었습니다. 언젠가 현대미술을 한번 제대로 공부 해 봐야지 라고 생각은 하지만 현대미술은 즐기는 대상이 아니라는 생각 때문에 좀처럼 가까이 할 기회가 없었네요. 이런 와중에 시리즈라 어쩔 수 없이 따라온 진중권의 후기 모더니즘 및 포스트 모더니즘은 이런 문제에 대한 저의 갈증을 상당부분 채워줄 수 있었습니다.
물론 현대미술 또한 자유로움을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예술가들의 작품이므로 마치 록 음악이 계보 공부는 가능하지만 특정한 조류나 사조에 묶기에는 애매한 경우가 많듯이 공부만으로 감상이 제대로 이루어지진 않겠죠. 하지만 저의 갈증은 상당부분 해소되었고 이제 현대미술도 저의 인생에 한발짝 성큼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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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진중권은 '고전예술편'에서 색채나 윤곽, 원근법 같은 미술적 원리를 통해 미술사를 설명해내고, '모더니즘편'에서는 각 사조의 강령을 통해 미술사를 설명해낸 바가 있다. 미술사가 그렇게 정돈되어보이기는 처음이었다. 이제 미술사는 이번 '후기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편'에서 마무리가 된다. 미술을 볼 때마다 헤매는 사람들, 다른 사람들이 명작이라서 명작인가 여길뿐 다른 이유는 모르는 사람들, 무조건 이 책을 읽어라. 미술을 읽어내는 새로운 눈을 가지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