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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버젼스와 하이브리드에 관한 일목요연한 정리 (경계가 사라진다, 2013)
"컨버젼스와 하이브리드에 관한 일목요연한 정리 (경계가 사라진다, 2013)" 내용보기
지금은 컨버젼스의 시대이다. 하이브리드의 시대이기도 하다. 대학의 경영학 서적들이 '나이키의 경쟁자는 컴퓨터 게임'이라고 시장을 정의한 이후로 시장의 경계에 대한 화두는 이미 새로운 이슈가 아니다. 새로운 화두도 아니다. 그러나, 기업에 있어서 기업이 판매 또는 생산할 제품의 시장의 범위를 정하는 것은 영원히 포기할 수 없는 기본 분석이다.   시장을 정해야 경쟁사
"컨버젼스와 하이브리드에 관한 일목요연한 정리 (경계가 사라진다, 2013)" 내용보기

지금은 컨버젼스의 시대이다. 하이브리드의 시대이기도 하다.

대학의 경영학 서적들이 '나이키의 경쟁자는 컴퓨터 게임'이라고 시장을 정의한 이후로 시장의 경계에 대한 화두는 이미 새로운 이슈가 아니다. 새로운 화두도 아니다.

그러나, 기업에 있어서 기업이 판매 또는 생산할 제품의 시장의 범위를 정하는 것은 영원히 포기할 수 없는 기본 분석이다.

 

시장을 정해야 경쟁사가 정의되고, 경쟁사와 경쟁사의 제품, 가격, 경쟁정책 등이 차례로 정의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는 이 시대 최고의 화두인 컨버젼스, 또는 하이브리드, 컨버징 다이버전스 (converging divergence)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이 책의 핵심주장은, 당신이 알고 있던 경계와 틀, 그리고 범위가 무너지고 합쳐지고 또는 사라진다는 것이다. 실제로 각각의 시장에서 우리가 알고 있던, 그리고 흔히 그렇다고 생각했던 틀이 무너지고 있다.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카메라와 게임 시장이 휘청거리고,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1인 기업에 기존 시장이 들썩이고, 유튜브 동영상 한 건으로 세계적인 스타가 탄생한다. 이것이 새로운 시대이다.

 

이 책은 아래와 같이 구성되어 있다.

 

1장.  모든 경계가 사라지는 빅블러 혁명

2장. 사는 자와 파는 자의 경계가 사라진다.

3장. 작은 것과 큰 것의 경계가 사라진다.

4장. 만질 수 있는 것과 만질 수 없는 것의 경계가 사라진다.

5장. 경계 안이 안전지대는 아니다.

6장. 어떻게 미래와 만날 것인가

 

책은 생각보다 정리가 잘 되어있었다. 책의 커버 내부에 소개된 저자의 약력은 책의 질을 보장해주지 못했지만, 저자는 스스로 자기의 책의 퀄리티를 지켜내었다. 

 

특히, 저자는 많은 사례를 사용함으로써 어려울 수 있는 컨버젼스의 정의와 융합의 경계 등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한다. 

 

 

빅블러 혁명이란  경계융화가 사라지고 비즈니스 영역에서 주요 경게가 사라진다는 의미이다. (본서 18쪽)

 

리뷰 서두에 언급하였듯이 이러한 주장은 이 책의 저자가 시작한 것이 아니다. 이러한 주장은 특히 마케팅이나 전략 부문에서 꽤 오래전부터 여러 학자들에 의해 주장되고 증명되고 이미 교과서에 실린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이 책의 장점은 무엇일까.

 

저자는 폭 넓게 컨버젼스에 대하여 설명한다. 제품 뿐 아니라 서비스 시장까지, 비즈니스 뿐 아니라 개인의 영역까지, 생산자, 판매자, 소비자의 경계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시장의 경계에 대하여 논하고 있다. 또한 그러한 논의에 있어서 적절한 이론과 사례를 들어서 경영학을 모르는 사람들도 시장의 변화와 경계, 영역의 범위의 변화에 대하여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흥미로운 저술을 하였다.

 

 

구체적인 이론과 사례에 대한 나의 시각

 

예를 들어 103쪽의 '소비자는 브랜드의 진심을 원한다'의 사례처럼 비행기 화물을 함부로 다루고 탑승객 (소비자)의 목소리를 무시했던 항공사가 동영상 한 건으로 UA는 커다란 손해에 직면하게 된다는 이야기는 인터넷과 SNS가 물결처럼 범람하는 현대 사회에서 소비자의 의견을 무시할 때 당하는 재앙에 대해 실감나게 언급하고 있는 좋은 사례다. 

 

85쪽의 '소비자가 가격을 결정하는 시대'에서는 일본의 유니클로사가 가격을 결정할 때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한다는 사례인데, 이것은 실제로 가격을 결정한다기보다는 기업의 홍보전략 정도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수 많은 제품 중에 몇 개의 제품에만 해당하는 것이고 기본적으로 가격결정의 폭은 그렇게 넓지 않다. 소위 원가와 판매상의 마진이 보장되어야 하는 것이므로.. 

 

109쪽의 '고민을 해결해주고 신뢰를 얻는다' 현대차의 보장 프로그램도 인지도가 낮은 기업이 시장에 침투할 때 한 번쯤은 사용할 수 있지만 이 역시 마진 폭 내에서만, 그리고 재무적인 버퍼가 있어야만 사용가능하며 영원히 사용할 수 있다기 보다는 마케팅 관점에서 소비자의 관심을 끌기에는 단기적으로 적절하지만, 고객의 고민을 해결해주려다가 기업이 재무적인 고민을 끌어안을 수 있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126쪽의 코카콜라와 펩시의 예는 아주 재미있는 예이다. 기업의 사회적 공헌은 사회적 공헌일 뿐이고, 이는 기업의 이미지를 통해 간접적으로 기업의 수익이나 매출에 기여한다. 특히, 식음료, 담배 등의 기호식품은 시장 선점이 가장 중요한 시장이고, 미국에서 코카콜라와 펩시콜라의 시장 점유율은 맥도날드에 의해 결정된다. 즉, 펩시가 사회공헌 캠페인 대신에 수퍼볼 광고를 했다고 해도 매출에는 그다지 큰 영향이 없으리라고 본다. 그리고 사회적 공헌은 간접적으로 기업의 이미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이는 장기적으로 기업의 수익에 공헌할 것이라는 저자의 생각에는 공감한다.

166쪽의 여행경험에 대한 주장도 우리는 이미 잘 알고 있다. 여행을 처음 할 때는 어느 곳으로 가느냐가 매우 중요하지만, 여행에 대한 기억은 누구와 함께가 좌우한다는 것이다.

 

196쪽의 서비스 마케팅 분야에 대한 논의 중에서 아리스토텔레스의 주장은 많은 공감을 얻는 말이다. "사물은 지닐 때보다 쓸 때 그 진가를 발휘하는 법이다" 저자는 정말 아는것이 많다.

 

서비스 마케팅에서 '고객, 회사, 직원의 세 꼭짓점으로 영역이 정해진다'는 논의는 서비스 마케팅의 기본 논의이다 (본서 216쪽). 그러나, 저자가 간과한 중요한 사실은 1997년 아시안 금융위기 이후로 서비스 마케팅의 접점 (frontline)에 서 있는 사람들은 비정규직이라는 사실이다. 그들에게 저임금과 고용위협의 근무조건으로 기업의 가장 중요한 고객과의 접점을 맡기는 것이 과연 적절한 것일까?  한 번 생각해 볼 문제이다.

 

이외에도 저자와 나의 생각이 불일치하는 부분의 예를 들어보면, 242쪽의 코닥사례, 그리고 248의 닌텐도의 사례, 250쪽의 노키아의 사례이다. 코닥의 경우 기업다각화를 통해 성공한 후지필름과 비교하는 것이 더 적절할 것이고, 닌텐도의 경우에도 애플과 안드로이드는 개방체제와 폐쇄체제로 설명하는 것이 더 적절할 것이다. 이는 물론 나의 의견이다.

 

전반적으로..

 

위에서 여러가지 비판을 했지만, 전반적으로 유익한 책이었다. 물론 전공자인 나의 관점과 마케팅이나 전략보다는 플랫폼 전략과 비즈니스 모델 분야의 일을 한 저자는 다른 시각을 가질 수 있다고 본다.

 

저자는 매우 많은 것을 알고 많은 것을 정리해내었다. 

이 책은 경영학을 전공하지 않으나 경영 또는 마케팅이나 시장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들이 시장경계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기에 적합한 책이다. 저자의 많은 주장과 사례에는 동의하지 못하지만 저자가 정리를 일목요연하게 잘하였다는 점에는 점수를 주고 싶다.  

 

b*****k 2013.02.26. 신고 공감 6 댓글 19
리뷰 총점 종이책
워크맨이 아닌 런닝맨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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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참 웃긴다. 그리고 참 빨리 변한다. 80년대에 학창 시절을 보낸 사람들이라면 마이마이, 아하, 요요를 기억할 것이다. 그 시절 소니의 워크맨으로 대표되는 휴대용 카세트 플레이어 시대에 우리의 삼성과 금성, 대우는 소니와 파나소닉, 아이와 등이 만들어내는 일본 제품에 대응하기 위해 각각 마이마이, 아하, 요요라는 이름의 휴대용 카세트 플레이어를 만들어 내었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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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참 웃긴다. 그리고 참 빨리 변한다.

80년대에 학창 시절을 보낸 사람들이라면 마이마이, 아하, 요요를 기억할 것이다. 그 시절 소니의 워크맨으로 대표되는 휴대용 카세트 플레이어 시대에 우리의 삼성과 금성, 대우는 소니와 파나소닉, 아이와 등이 만들어내는 일본 제품에 대응하기 위해 각각 마이마이, 아하, 요요라는 이름의 휴대용 카세트 플레이어를 만들어 내었더랬다. 하지만 휴대용 크기로 만들어낸다고 모두 다 워크맨의 영광을 따라잡을 순 없었다. 소니와 파나소닉, 아이와를 쫒아가긴 어려웠고 여전히 워크맨은 휴대용 카세트 플레이어의 대명사였었다. 그리고 80년이 지나 90년이 흘러갔다. 90년대의 초입인 1993년의 어느날 이건희 회장은 프랑크푸르트 선언이란 것을 해버린다.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꿔라는 불호령이 떨어졌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그때 그 소니는 본사 건물을 매각할 지경에 이르렀고 파나소닉과 아이와는 과거의 이름이 되어버렸다. 휴대용 카세트플레이어? 워크맨? 모두 다 옛 일이 되었다. 카세트플레이어는 고물상에나 넘겨줄 구시대의 물건이 되었고 이제 우리는 MP3플레이어의 시대를 지나 애플이 문을 열어젖힌 스마트폰의 시대를 맞이하였다. 그 옛날 세계를 호령했던 일본 기업들을 주눅 들게 만든, 미국발 스마트폰 혁명의 순간,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꿔라고 외치던 삼성은 살아남았다. 아니 예전보다 더 강해졌다.

 

스마트폰 이전에 피처폰이란 것이 있었다. 피처폰이 핸드폰 시장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던 그 시절, 삼성의 국내 라이벌인 LG는 빼어난 디자인을 내세운 피처폰, 일명 초콜릿폰의 영광에 안주하고 말았다. 초콜릿폰의 성공신화에 취한 LG는 초콜릿폰과 프라다폰의 명성 속에 스스로의 경계를 만들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경계 안에서의 1위에 만족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는 참담한 것이었다. 소니와 파나소닉, 아이와가 그렇듯 그들 자신의 갈라파고스에 스스로를 가둔 LG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뒤처지고 말았다. 삼성이 스마트폰 시장 진출을 위해 옴니아를 내놓고 바다 OS를 도입하며 악전고투하고 있을 때 LG 수뇌부는 그들 자신이 만들어낸 피처폰의 아름다운 디자인을 보며 스마트폰 시장의 도래에 애써 눈 감고 있었더랬다. 그때 그들은 그들이 만들어낸 피처폰이란 경계 안에서의 1위만을 생각하고 있었으리라.

 

 

이 책 당신이 알던 모든 경계가 사라진다 도입부에는 벼룩과 초파리 실험 얘기가 나온다. 경계를 한정지어버린 벼룩과 초파리는 그 경계가 없어진 뒤에도 그 경계 안에 머무르려 한단다. 워크맨의 시대, 피처폰의 시대 후반부, 이미 그 경계는 이미 사라졌는데 그 경계 안에 계속 머무르려고 했던 회사들이 생각나는 실험이다. 오늘날 우리 눈 앞을 가로막는 경계는 이미 사라졌거나 있다고 해도 흐려지고 있다. 지금은 빅블러의 시대, 경계가 사라지는 시대이다. 지난 날 일방향적인 정보체계는 사라지고 없다. 쌍방향, 다원화의 시대이며 새로운 차원의 접점이 지배하는 시대이다. 온라인과 SNS 등을 통해 기업과 소비자의 만남은 소통과 상호 작용 그리고 협업 작용으로 이어진다. 이렇게 이뤄지는 빠른 피드백은 새로운 고객, 새로운 제품,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낸다.

 

과거의 경계, 과거의 영광에 머무르려고만 한다면 갈라파고스 섬으로 스스로의 경계를 만들어 고립시키는 것과 다를 바 없다. 경계를 넘고 앞으로 나아가야만 한다. MP3 플레이어의 세계에 빠져서 스스로 경계를 만들어놓았다면 애플의 아이팟, 아이팟터치는 만들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피처폰 시장이란 경계에 안주했다면 아이폰은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삼성이 국내 시장에만 머물렀다면 지금 갤럭시 S의 위치는 없었을 것이다. 8,90년대에만 해도 갤럭시라면 삼성 계열사 제일모직에서 만들어내는 고급신사복 브랜드의 이름일 뿐이었다. 아니면 스타워즈 오프닝에 등장하는 A long time ago in a galaxy far, far away 의 갤력시로 유명했을 터.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꿔야 된다고 했던 1993년 이건희 회장의 프랑크푸르트 선언, 그후 20년이 지난 2013년 삼성은 세계 굴지의 기업이 되었다. (물론 마누라와 자식을 끝내 못 바꿔서 마누라의 고가 미술품 문제니 자식의 에버랜드 전환사채 문제 등에 발목이 여전히 묶여 있긴 하지만.) 기존의 경계를 뛰어넘으려고 했던 삼성의 신경영은 성공을 거둔 셈이다. 일본 전자회사 몇 개를 합쳐도 삼성만큼 안된다는 경제기사가 눈에 들어오기도 하니 상전벽해가 따로 없는 셈이다. 8,90년대만 해도 일본 전자제품의 인기는 대단했었다. 소니, 파나소닉, 아이와 그리고 코끼리 밥통으로 대표되는 메이드인 재팬 전자제품은 깡통시장, 도깨비시장 등등에서 불티나게 팔려나갔었다. 문제는 그렇게 잘 팔려나가는 것에 그들이 안주했다는 것이다. 개방이 아닌 폐쇄, 범용이 아닌 한정의 길을 걷던 그들은 스스로를 경계 속으로 내몰았다.

 

지금의 시대는, 유튜브와 페이스북의 시대이며,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세계적인 열풍을 몰고오고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이 동남아시아에 수많은 팬들을 거느리고 있는 시대이다. 싸이의 춤동작 하나하나, 이광수의 멘트 하나하나는 유튜브로 소통되고 페이스북으로 교류되어진다. 모든 것이 실시간이거나, 실시간에 가깝게 이뤄진다. 공중파, 케이블, 인터넷, 스마트폰,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 모든 것이 다 동원된다. 다원화, 다국화의 시대이다. 언어라는 경계,  국가라는 경계, 이념이라는 경계는 이미 다 사라졌다. 한국의 군인들이 네이팜탄의 화염 속에 총검을 들고 싸웠던 그 베트남 땅의 젊은이들이 한국의 SBS에서 만든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을 보고 이광수와 김종국에게 열광한다. 이제 문제는 소통이고 도전이고 , 혁신이고 선점이다.

 

 

2012년 1월 19일, 많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한 일이 벌어졌다. 이 날은 코닥이 연방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한 날이다. 코닥은 카메라의 산 역사라고도 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설립된 지 햇수로만 120년이 넘은 회사였다. p 242

 

카메라, 그리고 필름의 대명사였던 코닥이 파산보호를 신청했단다. 디지털 카메라의 등장 그리고 2001년 노키아가 최초로 카메라폰이 달린 휴대폰을 생산해내었다. 휴대폰에 달린 카메라는 디지털 카메라의 시장까지 일정부분 흡수한 거대 괴물이 되어갔다. LTE와 와이파이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은 어지간한 디지털 카메라는 발을 붙이지 못할 정도로의 위치를 차지해버렸다. 디지털 카메라에 밀리고 그 디지털 카메라마저도 밀어내고 있는 스마트폰에게 밀린 코닥은 더 이상 버틸 수가 없었다. 프린트 시장으로 뒤늦게 눈을 돌려봤으나 그것도 여의치 않았다. 결국 2012년에 파산하고 말았던 것이다.

 

한때 닌텐도는 모든 기업들의 벤치마킹 대상이었고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닌텐도의 앞날에 먹구름이 가득 몰려 있다는 사실이 상당히 의외일 정도다. 2011년 한 해를 결산한 결과 닌텐도는 30년 만에 영업적자를 기록했고, 적자 폭도 420억 엔에 달했다. 매출 역시 전년 대비 약 3분의 1이 줄어들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어느 정도 순이익을 예상했던 닌텐더였기에 이런 영업적자는 놀라움을 주었다. 그동안 닌텐도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인가. p 248

 

아이폰으로 대표되는 스마트폰 기기들이 전통적인 게임기 시장을 대체할 것이라고 생각지 않았던, 그 사실을 애써 부인해왔던 닌텐도. 그들은 슈퍼 마리오 등 그들이 만들어낸 히트 게임이 만들어낸 지난 날의 영광 속에 스스로를 가두기 시작했다. 그렇게 둘러싸여진 경계는 닌텐도 DS와 Wii라는 단기간의 대관식 이후 그들 자신을 과거에 봉인시키는 결과를 만들었다. 그런 기업이 어디 닌텐도 뿐이겠는가.

 

 

스티브 잡스가 그 성격적인 결함에도 불구하고 존경을 받는 것은, 그리고 IT 업계의 신화로 존재하게 된 것은 그 자신이 경계를 뛰어넘으려는 도전의식으로 가득 찬 삶을 살았기 때문일 것이다. 잡스가 기존의 경계를 지키고만 있었다면 지금의 애플, 아이팟, 아이폰은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당연히 잡스의 신화도 없었을 것이다. 삼성의 이건희 회장이 그 도덕적인 결점에도 불구하고 경영능력면에서 인정을 받는 것은 프랑크푸르트 선언으로 대변되는 혁신 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의 시대는 경계가 흐려지는 빅블러의 시대이다. 귓구멍에 이어폰을 꽂고 혼자 걸으며 음악을 듣는 워크맨의 시대가 아닌, 세계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매체의 경계, 이념의 경계, 국가의 경계, 시장의 경계를 뛰어 넘는 런닝맨의 시대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인 것이다. 우리는, 우리를 가로막는 경계가 사라진 것을 깨달아야 한다. 경계가 없어진 시대에 우리가 해야할 것은 혁신과 소통, 그리고 도전과 선점이다.

 

카메라 사업의 맹주였던 코닥은 파산했다. 일본 전자회사의 상징이던 소니는 본사 건물을 매각했다. 게임기 산업의 실세였던 닌텐도는 앵그리버드와 애니팡 열풍 속에 잊혀지고 있다. 피처폰의 강자였던 LG는 스마트폰이란 흐름 앞에서 머뭇거리다가 뒤처졌다. 그러나 혁신을 추구했던 애플은 뛰어올랐고 국내 시장, 피처폰 시장에의 안주 대신 개혁을 주장하고 세계로 나아갔던 삼성은 애플을 거의 따라잡았다. 당신은 코닥, 소니, 닌텐도, LG와 애플과 삼성 중에서 어느 쪽을 택할 것인가? 빅블러, 경계가 없는 시대 당신이 택할 길은 워크맨의 길이 아닌 런닝맨의 길이어야 한다. 새로운 아이디어로 무장하라. 경계를 뛰어 넘어라. 그리고 실시간으로 세계와 소통하며 새로운 시장으로 뛰어 나가라. 그것이 빅블러의 시대에 걸맞는 런닝맨의 자세일 것이리라.



j*********n 2013.02.24. 신고 공감 3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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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알던 모든 경계가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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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세계적인 다국적기업 나이키의 경쟁상대는 같은 업종의 아디다스가 아니라 뜬금없게도 닌텐도라는 말이 있었다. 최근에는 닌텐도 제국이 몰락하고 경쟁상대로 새롭게 부상한 세력은 애플이다. 나이키의 경쟁상대가 애플이라니...    청소년을 대표적으로 해서 사람들이 과거에는 닌텐도에 최근에는 스마트폰에 시간을 뺏기면서 밖으로 나가지를 않는다. 밖에 나가지를 않으니 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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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세계적인 다국적기업 나이키의 경쟁상대는 같은 업종의 아디다스가 아니라 뜬금없게도 닌텐도라는 말이 있었다. 최근에는 닌텐도 제국이 몰락하고 경쟁상대로 새롭게 부상한 세력은 애플이다. 나이키의 경쟁상대가 애플이라니...    청소년을 대표적으로 해서 사람들이 과거에는 닌텐도에 최근에는 스마트폰에 시간을 뺏기면서 밖으로 나가지를 않는다. 밖에 나가지를 않으니 에어조단을 신고 농구할 청소년도 줄어들고 멋진 조깅화를 신고 달릴 사람도 줄어들게 된다. 나이키로서는 큰일이다. 애플로 상징되는 스마트폰과 어떻게 경쟁할 것인가? 마케팅을 어떻게 전개 할 것인가? 남성적으로? 여성적으로? 아니면 스마트폰과 연결해서 운동량을 측정 할 수 있는 조깅화를 개발해서? 이렇게 경쟁상대와 협력 상대를 넓게 분석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 아니면 그동안은 몰랐던 것일 수 도 있다.


이 책에서는 융합과 융화에 대한 정의와 사례들로 새로운 시대가 왔다고 준비하라고 한다.

빅블러 혁명이란 무엇인가? 쉽게 말해서 경계융화가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시대적 흐름으로 비지니스 영역에서 주요 경계가 사라진다는 의미이다.~~융합이 새로운 것을 만들기 위해 두 개 이상을 섞는다는 의미라면, 경계 융화는 두 요소들 사이에 명확하게 존재해왔던 경계가 사라지면서 나타나는 변화에 주목한다.~~남자와 여자가 만나서 결혼을 하면 융합이다. 남성과 여성이 서로의 개별적 특성을 닮아가는 것은 융화이다.


비지니스와 사회생활 어느 영역이건 융합과 융화를 어떻게 발휘하느냐가 새로운 시대의 핵심능력이 되었다. 융합과 융화를 공부해봅시다. 짜파구리는 융합일까요? 융화일까요?






YES마니아 : 골드 l****0 2013.03.29.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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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알던 모든 경계가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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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플랫폼 전략가 중 한명으로서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 조용호 씨의 당신이 알던 모든 경계가 사라진다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빅블러의 세가지 흐름으로 지금 사라지고 있는 경계는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혁신들이 생겨나는지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준다. 우리가 알고 있던 경계와 틀이 무너지고있다. 경계 융화가 일어 나는 현상인 빅블러 혁명을 통해서 그 중심에 서서 선점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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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플랫폼 전략가 중 한명으로서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 조용호 씨의 당신이 알던 모든 경계가 사라진다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빅블러의 세가지 흐름으로 지금 사라지고 있는 경계는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혁신들이 생겨나는지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준다. 우리가 알고 있던 경계와 틀이 무너지고있다. 경계 융화가 일어 나는 현상인 빅블러 혁명을 통해서 그 중심에 서서 선점할 수도 있으며 선점 당하기도 한 것이다.

 

과거부터 이어저 내려온 기업들의 형태나 고객들의 유형 그리고 그들이 원하는 것들에 대한 기준들이 변화되면서 경계가 허물어진 것이다. 이때문에 새로운 시장들이 발견되고 있으며 대기업에서 벗어나 1인 창업자들이 속속 늘어나고 있으며 이들은 중요한 멤버로서 자리잡고 있다. 이러한 빅블러의 형태로서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는 카메라를 들 수 있다. 스마트폰 안에 들어간 카메라의 기능은 왠만한 디지털카메라의 기능보다 더 훌륭한 것들을 지니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단순히 전화와 메시지 전달정도로 사용하던 것이 인터넷과 접목시켜서 기업의 업무를 처리할 수 도 있으며, 네비게이션의 기능, 인터넷의 기능, 저장매체의 기능, 영상의 기능등 수없이 많은 것들이 접목되어 융화가 된 것이다. 우리는 이런 혜택을 받으면서 살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경계의 융화 현상들이 내놓은 불안감들도 존재하기 마련이다. 기존의 기업들이 몰락하고 있으며 새로운 경쟁구도가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점들을 신경쓴다면 시장의 모든 시스템을 재편하는 빅블러 혁명에서 경계를 허무는 자가 새로운 승자가 될 것이다.

 

총 6파트로 구성이 되어있으며 새로운 경쟁구도에 관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새로운 시대에 우리는 끊임없이 변화되고 앞으로 전진하여야 함에는 틀림이 없다. 우리가 선점할 것인가? 아니면 선점 당할 것인가? 이것은 우리들의 몫인 것이다. 책을 통해서 내자신이 중심에 서서 주도하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새로운 변화에 두려워하지말고 계속 도전해보자.

 

이 책은 한우리 서평단의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l*******b 2013.03.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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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는 이미 사라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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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는 이미 사라지기 시작했다 주어진 것만 취하던 수동적인 고객은 이미 사라졌고 소비자는 기업입장에서 비즈니스 파트너이자 컨설턴드 마케터 신제품 연구원 그리고 이사회 임원의 역할까지 한다 산업시대의 패러다임은 지고 새로운 시민 참여형 미래사회가 태동기에 들어선 것이다 빅블러혁명이란,,,쉽게 말해서 경계 융화가 일어나는 현상 하나의 시대적 흐름으로 비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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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는 이미 사라지기 시작했다

주어진 것만 취하던 수동적인 고객은 이미 사라졌고 소비자는 기업입장에서 비즈니스 파트너이자 컨설턴드 마케터 신제품 연구원 그리고 이사회 임원의 역할까지 한다

산업시대의 패러다임은 지고 새로운 시민 참여형 미래사회가 태동기에 들어선 것이다

빅블러혁명이란,,,쉽게 말해서 경계 융화가 일어나는 현상

하나의 시대적 흐름으로 비즈니스 영역에서 주요 경계가 사라진다는 의미

융합이 새로운 것을 만들기 위해 두개 이상을 섞는다는 의미라며

경계융화는 두요소들 사이에 명확하게 존재해홨던 경계가 사라지면서 나타나는 변화에 주목한다는것

경계를 사라지게 하는 기저의 변화들

첫번째 변화,,,인구고령화문제

두번째 변화,,,경기 침체 및 저성장 문제

세번째 변화,,,다극화 및 개인화사회

네번째 변화,,,초연결사회

다섯번째 변화,환경문제와 사회적 가치 대두

지금 이순간에도 위 다섯가지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빅블러의 핵심변화 빅블러 혁명 전후의 차이점 비교를 볼 수 있다

현재 많은 변화의 에너지들이 축적이 되고 있으며 그 에너지는 경계융화라는 큰 방향을 가리키고 있으며 더 중요한 점은 물이 끓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물건이 애초에 존재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의 만남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요즘 돌아보면 맞는 말인 것 같다

이달의 사락 k*****6 2013.03.0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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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가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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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하라... 세상이 바뀐다. 투명모니터 뒤에 펼쳐진 현실과 사이버 세계의 결합. 지상 최대의 지식 콘서트 2013 TED(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 콘퍼런스 정신. 올해의 집단지성 화두는 일상의 역발상. 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의 센터시어터. 세계 최대의 지식콘서트 TED 콘퍼런스가 진행되는 이곳 강단에 캐주얼한 재킷과 청바지 차림의 한국인 청년이 올라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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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하라... 세상이 바뀐다. 투명모니터 뒤에 펼쳐진 현실과 사이버 세계의 결합. 지상 최대의 지식 콘서트 2013 TED(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 콘퍼런스 정신. 올해의 집단지성 화두는 일상의 역발상. 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의 센터시어터. 세계 최대의 지식콘서트 TED 콘퍼런스가 진행되는 이곳 강단에 캐주얼한 재킷과 청바지 차림의 한국인 청년이 올라 섰다.

"우리가 있는 이 세계와 컴퓨터 화면 속의 세계, 만약 여기에 경계가 없다면 어떨까요? 

 저는 그런 상상을 해봤습니다..."

강연의 주인공 이진하(26)씨는 경기과학고와 도쿄대를 졸업, 미국 MIT박사과정 중에 있으며 현재 삼성전자 선임연구원이다. 그는 TED에서 디지털과 현실세계의 경계를 없앤 '스페이스 톱' 기술을 선보였다. 디지털 정보를 실제 공간으로 꺼내와 사람이 만질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컴퓨터 화면상의 모형을 손으로 만지고 회전시키는 기술은 건축가와 디자이너에게 유용하다. 스마트폰의 시계 사진을 클릭하면 시계가 화면밖으로 튀어나와 손목에 감긴다. 증강현실과 동작인식, 자기부상기술에 디자인을 융합했다.

                                                                                               [오늘자 중앙일보 일면톱 발췌]

 

오늘 아침 일간지 일면 톱을 장식한 기사다. 이 기사를 읽으면서 마침 강렬하게 떠오른 것이 이 책 [당신이 알던 모든 경계가 사라진다]였다. 물론 위의 기사는 IT 테크놀로지와 디자인에 집중한 것이고 책은

비즈니스 세상의 변화와 경영, 개인과 기업에 다가오는 미래와 세상의 변화를 분석하고 창의적인 대응을 기술한 책이다. 그러나 책 타이틀에서도 강력하게 언급된 바 있는 '경계'의 문제는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라 생각된다.아니 어쩌면 바로 위기사와 이 책의 기저이론의 배경이, 그리고 나아가 개인,기업과 사회,세계가 같은 영향권의 한몸이 아닐까.

 

저자는 전문 경영 컨설턴트로서 변화하는 세상을 예리한 촉각으로 분석해 보여주고 있다.

책은 모든 경계가 사라지는, 경계융화가 일어나는 현상의 빅블러 혁명을 시작으로 소비자와 기업, 즉 사는자와 파는자의 경계에 대하여 미래의 '관계'를 파악 분석하고 서비스의 새로운 정의, 실세계와 웹계의 콘텐츠간의 경계, 즉 만질 수 있는 것과 만질 수 없는 것의 경계가 사라짐을 역설한다. 저자의 문체는 경제학자로서의 논리성과 인문적 교양이 다분한 뛰어난 감각(특히 시대를 관찰하고 미래를 살피는)의 소유자가 아닌가 감탄하게 만든다.

또한 책의 구성은 한마디로 그 짜임새가 탄탄하다. 각 챕터별로 용어정리의 스마트함과 독자에 대한 배려들, 특히 마지막 챕터의 팁 경우 개인과 기업으로 나누어 미래에 대한 대응 방안들이 인상적으로 기억에 남는다.

저자는 개인과 기업이 좀더 나은 삶과 혁신을 위해 책에 소개된 상황들이 임의적이고 누군가 의도해서 만든 결과가 아니라 오히려 여러 중요한 기저 변화들이 오랜 시간동안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 일어나는 과정이라고 마무리 했다. 그리하여 개인과 기업이 현재를 관찰하고 분석하여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사색의 단초를 제공한다. 

 

j***5 2013.02.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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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경계가 사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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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목 그대로 현대 사회에서 일어나는 현상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책을 읽다보면 빅블러라는 글이 자주 보이는데, 빅블러란 경계를 융합하고 변화를 통해 진화와 혁신을 만드는 기업, 집단을 지칭하는 단어이다1. 이러한 빅블러의 등장요인은 고령화와 경기침체, 저성장, 다문화, 개인화, 초연결사회, 환경, 사회적 가치의 변화 때문이라고 작가는 분석한다. 책을 다 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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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목 그대로 현대 사회에서 일어나는 현상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책을 읽다보면 빅블러라는 글이 자주 보이는데, 빅블러란 경계를 융합하고 변화를 통해 진화와 혁신을 만드는 기업, 집단을 지칭하는 단어이다1. 이러한 빅블러의 등장요인은 고령화와 경기침체, 저성장, 다문화, 개인화, 초연결사회, 환경, 사회적 가치의 변화 때문이라고 작가는 분석한다. 책을 다 읽은 지금 빅블러라는 단어가 이 책을 가장 함축적으로 표현한 단어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경쟁상대가 불분명해지고 있다. 현대사회 이전에는 자신의 분야에 국한되어 서로를 견제하고 이기려 노력하였지만 이제는 누구나가 자신의 영역에 보다 쉽게 들어올 수가 있다. 이것은 전혀 별개의 3자 역시 자신의 경쟁상대가 되었다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이런 현상이 벌어진 수많은 요인이 있겠지만 우리들은 현재를 살고 있고, 이러한 상황 또한 받아들여야 한다.

 

이제는 또한 판매자와 구매자의 경계 역시 사라지고 있다. 예를 들어 매장에서 물건을 확인하고 구매는 인터넷이나 보다 저렴한 곳을 찾아 구매하고 있다. 예전에는 제품의 가격이 철저히 판매자만의 고유 정보였지만 이제는 누구나가 제품의 시장가를 확인할 수 있고 자신이 원하는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해졌다. 또한, 구매자간의 정보교류가 가능해졌고 구매자와 판매자간의 경계가 없어지고 있는 현재 사회에서는 구매자가 판매자가 될 수 있으며 판매자 역시 구매자가 되기도 한다. 이것은 소비자 공유감을 통해 합리적 선택을 하는 소비자의 등장 때문이다.

다른 현상으로는 대소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사회에서는 일명 대기업이라는 곳이 대부분의 시장을 장악하고 있지만 한국 및 해외에서는 각 개별적인 기업과 개인간의 정보 교환이 가능해지며 수많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오히려 이러한 대기업들이 하지 못하는 일도 해내고 있다. 위키피디아, 유투브, 각종 클라우드 시스템 및 IT를 기반으로 한 기업들은 이미 새로운 플랫폼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 벤처기업들도 여기에 해당한다. 하지만 예전에는 가지기 힘들었던 여러 분야와의 정보교류가 가능해짐에 따라 충분한 자금력이나 업체가 성장함에 따라 필요한 요소들이 부족하더라도 이를 충분히 보완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졌다.

판매자과 구매자의 경계가 사라짐으로써 이제는 서비스의 경계 역시 불분명해지고 있다. 서비스가 일방적 제공이 아닌 쌍방간의 교류를 통해 이루어지게 됨에 따라 서비스 역시 새롭게 인식되고 형성되고 있다. 

 

빅블러라 칭해지고 있는 현재 시대에서 주변을 둘러보지 않고 자신만의 기술을 고집하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되기도 한다. 단적인 예로 현재 전자제품 시장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기존의 기업들의 몰락들이 이러한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는 자신만의 고유기술이 전부가 아니다. 고객이나 시장환경 그리고 자신의 시장 영역 이외에 존재하고 있는 시장 역시 염두에 두고 항상 준비하고 운영해야만 한다. 저자는 고객과 함께 대화하기, 이러한 소통을 바탕으로 마케팅 만들기, 서비스에 고객의 니즈와 기업의 영혼을 담기 등 현재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이 이전보다 더욱 발전되고 새로워진 부분들을 준비하여야 한다고 피력하고 있다. 현대사회에 일어나고 있는 대기업들의 추락, 구글의 성장 스마트폰의 강자가 되어버린 애플 그리고 그 애플의 자리를 호시탐탐 넘보며 이제는 당당히 어깨를 견주고 있는 삼성,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기존의 게임업계를 넘어서고 있는 앵그리버드 등등 이러한 현상들을 보다 정확하게 분석하는 것이 무엇보다 선결과제이다. 저자는 책을 통해 이제는 자신의 경계 안에서 안주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이러한 변혁들은 기업에게만 국한된 것들이 아니다. 이제는 개인 역시 자신의 영역에서만 갇혀 지내는 것이 불가능해지고 있다. 보다 현재의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준비하는 자만이 자신의 삶에 주인이 될 수 있다고 이 책은 교훈과 경고를 주고 있다.

 

p*******g 2013.03.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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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알던 모든 경계가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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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이벤트에 당첨이 되어서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경계를 허무는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존의 성공방식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것들을 배워 나가는게 중요한것 같습니다.   플러그인,인지잉여,빅블러 혁명과 같은 용어들을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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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이벤트에 당첨이 되어서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경계를 허무는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존의 성공방식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것들을 배워 나가는게 중요한것 같습니다.

 

플러그인,인지잉여,빅블러 혁명과 같은 용어들을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r**********4 2013.03.0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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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알던 모든 경계가 사라진다 - 조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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섞이고 서로 융화되기 위해서는 경계를 지우고 낮추어야 한다. 사람 중에서도 경계심이 없고 자기 자신을 낮추는 겸손한 사람이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가 좋다.  스티브 잡스는 애플의 혁신이 "인문학과 과학이 만나는 교차로에서 나왔다"고 했다.  결국 모든 학문은 서로 잘 조화될 때 가장 아름다운 결실을 맺는 것 같다.  학문에도 그 폭과 넓이 그리고 깊이가 있는 것 같은데 굳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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섞이고 서로 융화되기 위해서는 경계를 지우고 낮추어야 한다.

사람 중에서도 경계심이 없고 자기 자신을 낮추는 겸손한 사람이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가 좋다. 

스티브 잡스는 애플의 혁신이 "인문학과 과학이 만나는 교차로에서 나왔다"고 했다. 

결국 모든 학문은 서로 잘 조화될 때 가장 아름다운 결실을 맺는 것 같다. 

학문에도 그 폭과 넓이 그리고 깊이가 있는 것 같은데 굳이 부등호를 매기자면 과학이 인문학에 포함되는 것 같다. 그리고 인문학의 끝에 무엇이든 그 본질을 찾고자 하는 열망과 함께 인간이 범접할 수 없는 영역 즉 창조에 가까이 다가가는 것 같다. 그래서 과학도 인문학도 결국 성경속으로 귀결되는 것 같다. 나의 종교가 기독교이어서 그렇다고 느낄 수 있다고 해도 어쩔 수 없지만, 나는 감히 그렇다고 단정할 수 있다. 

성경에는 과학, 철학, 인문학을 포함한 모든 학문이 들어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창조의 원리도 들어있다. 

하나님이 모든 것을 창조하셨기 때문에 모든 것을 알수 밖에 없고 우리들 인간 사이에 일어나는 모든 관계의 법칙까지도 이미 알고계신다.

그래서 학문에 정통하다 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창조주 그분을. 우리를 너무도 사랑하셔서 우리와 영원이 함께 하시고자 자식까지 내어주신 그분의 그 큰 사랑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이 책에서는 빅블러 혁명을 말한다. 

모든 학문의 경계가 사라지고 다른 학문과 조화롭게 이어져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게 빅블러 혁명을 잘 받아들일 때 새로운 영역이 생겨나고 그 영역 속에서 사람들은 새로운 관계를 형성한다. SNS를 통해 이미 전 세계가 연결될 수 있는 새로운 인터넷 세상이 열렸고 결국 세계는 빅블러 혁명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한다. 트렌드코리아 2015에서 올해의 트렌드 10개의 내용과 일치하는 부분도 상당히 많다. 그러고 보면 본 책은 2013년도 발행본인데 2015년을 바라보는 트렌드코리아 2015의 내용보다 훨씬 더 진보적이다 라고 말할 수 있겠다. 새로운 분야, 새로운 것들을 찾아낼 수 있는 작은 용기가 생겼으며, 그 용기를 토대로 내 현 상황에서 무엇을 어떻게 서로 조화시켜야 할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누군가 그랬다. 

창조는 인간은 할 수 없다고. 그건 하나님이 이미 창조하셨다고.

인간은 다만 그 중에서 미쳐 발견하지 못한 것들을 찾아내는 것이라고.

찾을 수 있는 용기를 더욱 가졌으면 좋겠고 그리고 꼭 찾아내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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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든 경계가 사라지는 빅블러 혁명

빅블러 혁명이란 무엇인가. 쉽게 말해서 경계 융화가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하나의 시대적 흐름으로 비즈니스 영역에서 주요 경계가 사라진다는 의미이다. 

ICT :  정보통신기술 분야를 일컫는 말로써, 기존의 정보기술 IT분야에 통신 관련 영역을 포함하여 좀더 포괄적으로 일컫는 용어다. 스마트 시대에 융합 관련 핵심 분야로서 그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사회적 관계가 기술적 혁신을 낳는 모습을 보인다. 또한 동시에 통신, 미디어 등의 기술적 발전이 사람들 사이의 사회적 관계를 재구축하는 데에 이용된다.


고객 통찰은 임의적으로 대상 고객을 구분하는 방식으로는 절대 나올 수가 없다. 고객과(잠재적인) 제품이 만나고, 해당 제품을 고객이 개인화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것이다. 이제 기업은 일방통행을 해서는 안 된다. 기업과 소비자가 서로 각자의 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의견을 수렴하고 방향을 잡아나가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제레미 리프킨 [소유의 종말]이라는 책에서 서비스 시대의 도래를 예견했었다.

미국의 사회학자인 레이 올덴버그는 직장과 학교, 집이 아닌 '제3의 공간'이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이 공간은 목적 중심적인 직장, 학교 혹은 편하긴 해도 가정과 관련된 모든 일들이 뒤섞인 집이 아니다. 편안하고 친근함을 주면서도 사람들과 사교하면서 간단한 용무도 볼 수 있는 곳이다. 스타벅스는 이러한 제3의 공간을 현실에 구현한 대표적 사례라고 할 수 있다.


2. 사는 자와 파는 자의 경계가 사라진다

개인화는 기업 입장에서 단순히 개개인의 특성을 이해한 다음, 고객에게 무언가를 제공해야 하는 난이도 높은 숙제가 아니다. 대신 고객이 자신의 경험을 설계할 수 있도록 방법을 제공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제는 기업이 일방적으로 제품을 제안하는 방식을 벗어나 고객과의 상호적인 관계가 필요하다.

기업은 시장과 제품을 놓고 고객을 범주화하던 공급자 중심의 패턴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크라우드 펀딩 : 여러 사람들이 공동으로 인터넷과 같은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활용해 특정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는 것을 의미한다. 참여자들은 수익만을 목적으로 하기보다는 아이디어의 지지, 사회적 가치 참여 등 다양한 동기에 영향을 받는다. 신제품 개발, 지역사업, 예술활동, 재난구제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서 이러한 크라우드 펀딩이 시도되고 있다.


유니클로(Uniqlo)는 2010년부터 매년 행운의 카운트 이벤트(lucky count event)를 실시하고 있다. 먼저 인기 제품 10개를 선정해서 사이트에 올린다. 그러면 일주일 동안 소비자들이 제품별로 마련된 홍보 버튼을 눌러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인들에게 제품을 알릴 때마다 1센트씩 자동으로 제품 가격이 내려가는 방식이다. 


아두이노 :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한 피지컬 컴퓨팅 플랫폼으로, AVR을 기반으로 한 보드와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통합 환경을 제공한다. 아두이노는 많은 스위치나 센서로부터 값을 받아들여, LED나 모터와 같은 것들을 통제함으로써 환경과 상호작용이 가능한 물건을 만들어낸다. 또한 플래시, 프로세싱, Max/MSP와 같은 소프트웨어를 연동할 수 있다.


기업은 단순히 이윤을 추구하기보다는 소비자를 행복하게 하는 데 목적이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


혁신은 내부 직원이나 관련된 소수 전문가에게만 해다오디는 것이 아니라 시장의 주인인 소비자와 교류하는 과정에서 발견되는 것일 수 있다.


이제 사회는 소비자의 고충뿐만 아니라 사회의 고충을 이해하고 발전적인 해결에 나서는 기업에 지지를 보낸다. 일방향이 아닌 양방향의 대화를 추구하는 기업으로의 변신은 소비자와 기업 사이의 벽을 허물고 진심으로 소통하는 문화를 요구하고 있다.


기업의 미래는 거래가 아닌 관계에 있다.


고민을 해결해주고 신뢰를 얻는다.

2009년 1월 금융위기가 터지고 실직에 대한 두려움으로 사람들이 소비를 줄이고 있을 때에, 미국 텔레비전에 방영된 한 광고가 화제가 되었다. 자동차를 구매하고 만약 1년 내에 실직을 하게 된다면 회사가 자동차를 다시 사주겠다는 보장 플그램에 대한 내용이었다. 사람들은 눈을 의심하고 주변 자동차 딜러에 전화를 걸기 시작했고, 언론에서도 이 캠페인에 대해 인터뷰하고 텔레비전이나 신문에 알리가 바빴다. 이것은 바로 현대자동차가 미국 소비자의 마음을 얻는 데 결정적인 계기가 된 현대 보장성 프로그램(Hyundai assurance program)이었다.

과거 현대자동차는 미국 내 브랜드 인지도나 소비자 선호에서 하위권에 머물러 있었지만 이 캠페인을 계기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 저가 자동차에 낮은 품질로 인식되던 초기에는 10년 동안 10만 마일 보장성 프로그램을 내놓았던 현대였지만 이 캠페인은 소비자에게 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금융위기 이후 소비자가 느끼는 불안을 이해하고 안심장치 마련을 통해 미래에 대한 일종의 희망을 안겨줬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고충을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상식을 깨는 제안을 한 것이 현대자동차를 인간적인 모습의 믿을 만한 브랜드로 재탄생시키는 역할을 했다.

더불어 복잡한 문구의 계약서로 나중에 실제 보상은 제대로 안 될지도 모른다는 소비자의 불안도 간단명료한 계약서로 말끔히 없앴다. 현대자동차의 성공비결은 사람들이 걱정이 많을 때 이를 덜어준 것이었다. 그리고 여기서 배울 점은 바로 소비자가 기업에게 바라지만 굳이 이야기하지 않는 것이 바로 '인간적인 공감'이라는 점이다.


기존에는 고객관계라는 것이 제품을 팔기 위한 용도였다면, 이제 제품이 곧 고객과 관계를 맺기 위한 수단이라고 이야기한다.

기업이 소비자와의 관계 속으로 들어갔을 떄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가 더 오래 기억됨을 의미한다.


어떻게 신발 하나로 다른 이의 삶을 도왔다는 것일까. 탐스(TOMS)는 'Shoes for a Better Tomorrow(더 나은 내일을 위한 신발)'의 줄임말이다. 이 기업은 신발이 한 켤레 팔릴 때마다 무료로 다른 한 켤레를 신발이 필요한 저개발국가의 아이들에게 보내주고 있다. 창업자인 블레이크 미코스키(Blake Mycoskie)는 아르헨티나에 여행을 가서 그곳 어린이들이 신발 없이 다니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그들이 신발을 신을 수 있게 하겠다는 결심으로 탐스 사업을 시작하게 된다. 

진심이 담긴 대화 그리고 사람들 사이에 공유할 만한 이야기가 있는 브랜드일 때 사람들은 인간적인 모습에 호응하게 될 것이다.


기업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피터 드러커 교수는 기업의 목적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만약 우리가 기업이 무엇인지 알고자 한다면, 우리는 그 목적에 대한 이야기부터 해야만 한다. 그리고 그 목적은 기업 밖에 존재해야 한다. 실제로 기업은 사회가 움직이기 위한 몸의 일부와 같으므로, 사회속에 그 목적이 있다고 하겠다."

기업은 사회의 일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과 규제 내에서 최대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기업의 본질인 것처럼 인식되어 왔다. 정부가 경기의 규칙을 정하되, 링 안에서 규칙만 지킨다면 어떤 수단을 써도 반칙으로 탈락하는 일이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이 곧바로 고용으로 이어지는일은 줄고 있다. 기술 발달에 따라 인당 생산성이 갈수록 증대되고 일정 부분은 대체 가능한 노동력을 찾아 해외 각지에 아웃소싱된다. 기업이 성장하더라도 그 성과가 지역사회로 되돌아오지 않고,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의 상당 부분이 임원들의 성과급 또는 국적을 불문한 주주의 배당으로 나간다. 이러한 현실이 밝혀지며 기업이 존재하는 이유에 대해 진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경영전략의 대가인 마이클 포터 교수는 <공유가치의 창조:자본주의를 재발명하기>라는 보고서를 통해서 최근 경제위기의 원인이 기업 자신에 있다고 주장한다. 과거의 틀 속에서 단기적이고도 회계상의 이익에만 매진하다보니 고객 및 사회와의 공생 가치에 대해 무관심해졌고 이것이 결국 전체적인 사회의 위기를 불렀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제는 직원, 파트너,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는 가치를 창출하는 공동가치 창조(CSV, Creating Shared Value)를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기존에 기업들이 사회적 기부를 하는 식으로 유행처럼 번졌었던 기업사회책임(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이 마케팅 용도로 일부 퇴색한 것도 문제고, 이것이 회사의 수익이나 장기적인 포지션과 연결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제한적일 수밖에 없음을 비판한다.

필립 코틀러 교수 역시 [마켓 3.0]에서 영혼이 있는 기업, 공동가치 창조에 매진하는 기업에 대해 사람들이 공감할 때에만 이들의 제품을 사줄 것이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필립 코틀러 교수가 마케팅 측면에서 소비자의 기업에 대한 인식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면, 마이클 포터 교수는 경영학 측면에서 기업의 가치가 어디로부터 와야 하는지에 대해 말하고 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둘 다 기업이 단지 이윤만을 추구하는 무뢰한이 되어서는 안 되며, 사회 속에서 이해 당사자들과 함께 공동가치를 창조하며 그 존재의의를 찾아야 한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사회적 기부 프로그램을 표방하더라도 이를 단기적인 시장성과와 연결해서 평가하려는 것은 기존의 기업들의 익숙한 사고라고 할 수 있다. 이제 기업들은 단지 평판을 이용하려는 자세에서 벗어나, 사회적 공동가치 구현을 추구할 떄가 되었다. 앞으로 이러한 경향이 얼마나 빨리 자리 잡을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문제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소비자들이 이미 브랜드 진심을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성숙했다는 점이다.



3. 작은 것과 큰 것의 경계가 사라진다

카탈리스트 :  자신은 변하지 않으면서 다른 물질들의 변화를 촉진하는 촉매를 의미하는 화학 용어, 비즈니스 영역에서도 카탈리스트는 새롭고 긍정적인 변화를 촉진하는 플랫폼 기업가들을 지칭하는 말로 쓰인다. 데이빗 에번스 등은 저서 [카탈리스트 코드]를 통해 서로 다른 고객들의 중간에 서서 거래 비용 절감, 신가치 창출을 만들어내는 카탈리스트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작은 것들의 성공 공식은 되도록 적은 비용으로 빨리 실패하고 실패로 부터 배워가는 것이다. 레고 블럭의 한 부분을 빼내고 다른 것으로 바꾸듯이 언제든 대체 가능한 기술을 활용할수록 성공 확률은 높아진다.


모르는 사이 많은 것이 무료료 변했다

제레미 리프킨 교수 역시 저서인 [소유의 종말]에서 고객이 정말로 구입하는 것은 '물품에 대한 소유권이 아니라 시간에 대한 접속권'이라고 주장했다.


얼마나 창의적인 방식으로 이미 존재하는 외부의 자원들을 엮어 하나로 연결해, 내 것처럼 활용하는가가 성공을 결정짓는 중요한 역량이 되었다. 이럴 경우 각각의 부품을 만드는 능력보다 전체를 아울러서 하나로 짜임새 있게 엮튼 통합의 능력이 빛을 발한다.


창의형 인재와 집단 지성이 세상을 바꾼다

이제 세상은 온갖 방식으로 조합하여 만드는 레고 블럭처럼 공짜로 주어진 것들, 카탈리스트들 그리고 가져다 쓸 수 있는 서비스 블럭들로 가득하다. 그 어느 때보다 창의적인 생각을 기반으로 이런 것들을 적절히 통합해 활용하는 능력이 중요해진 것이다.


현재의 공교육이 기존 산업사회의 요구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에 대한 변화 없이는 창의적인 인재 발굴이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창의성과 통합능력을 기르는 교육으로 개선이 절실하다고 할 수 있다.


창의성이라는 것은 노력을 통해 준비된 사람에게 잠시 들렀다 가는 지혜의 순간이라는 의미로 이해될 수도 있다. 이 때 큰 차이를 만드는 것은 스치듯 지나가는 지혜의 옷자락을 잡을 준비가 되어 있는지의 여부이다.

스티브 잡스를 이야기할 때 기술가가 되어버린 예술가라고도 한다. 이렇듯 창의성은 어떤 분야에 있든지 해당 분야에서 조금씩 모습을 달리 하며 나타난다.

이제 세상에 없던 완전히 새롭고 최초에 해당하는 것이어야만 새로운 것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창의적인 혁신이란 발명보다는 편집에 가까운 과정을 통해서 나온다는 말도 같은 이유이다. 이미 기존에 있던 요소들을 관련짓고, 연결한 후 새로운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혁신을 이룰 수도 있다.


<타임>은 2011년 3월 세상을 바꿀 10대 아이디어를 선정해 발표했다. 그중 하나가 '소유하지 말고 공유하라'는 협력적 소비(collaborative consumption)에 관한 내용이다. 협력적 소비는 주로 개인들이 서로 자산이나 재능을 공유하면서 이루어지는 소비 형태를 의미한다.


콘도나 넷젯과 같은 경우를 시간 공유 방식(time sharing)의 임대 비즈니스라고 부른다. 이 방식을 활용하면 시간을 공유함에 따라 자신이 이용되지 않는 시간을 최소화할 수도 있고, 이는 곧 자산의 이용 가치를 극대화한다.


사람들이 왜 소비를 하는지 생각해보기로 하자. 심리학자들은 현대인들의 생활습관 중 과소비에 대해 특히 많은 연구를 하고 있다. 그중 일부 밝혀진 사실은 자존감의 결여로 인해 과소비가 나타나기도 한다는 점이다. 같은 조건에서도 부정적인 피드백을 많이 받은 사람일 수록 소비 행위를 통해 자신의 자존감을 만회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명품이나 유명 브랜드 제품에 대해 과다한 충성도를 보이는 사람들의 경우, 부를 뽐내고 싶은 심리 외에도 해당 브랜드를 소유함으로써 특정 그룹에 소속되었다는 심리적 안정감을 추구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협력적 소비 또는 협업 소비(collaborative consumption)는 소유권보다는 자원에 대한 '접근권'을 더 우선시한다. 공유 경제로의 변화를 다룬 저서 [위제너레이션]의 저자인 레이철 보츠먼(Rachel Botsman)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소유한다는 것 대 공유한다는 것의 관계는 카세트테이프 대 아이팟 혹은 광산 대 태야광과 같은 것입니다."


공유 경제 하에서는 제품에 대한 소비가 줄어들면서 낭비와 쓰레기가 감소해 자연스럽게 환경문제 등에서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개인들이 자신이 가진 자산과 재능을 통해 하나의 작은 서비스 기업 역할을 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기업과 개인 사이에서 존재했던 서비스 시장과 노동 시장을 넘어선, 눈에 안 보이는 새로운 경제권을 만들어내는 중이다. 해외 일각에서는 이를 눈에 보이지 않는 경제(invisible economy)라고 부르기도 한다.


위키피디아에서는 1987년 브룬틀랜드 보고서를 인용해 다음과 같이 지속 가능성에 대해 소개한다.

"지속 가능성이란 미래 세대의 가능성을 제약하지 않으면서, 현 세대의 필요와 미래 세대의 필요가 조우하는 것이다."


패스트머니 : 패스트푸드, 패스트패션처럼 빠르게 수익을 찾아서 움직이는 돈을 의미한다. 국경을 넘나드는 투자자금인 핫머니처럼 특정 영역에 한정된 개념이라기보다는 일반저긍로 수익을 추구하고 여러 곳으로 움직이는 자금의 속성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큰 기업들의 도덕적 해이와 욕심으로 인해 발생한 금융위기 이후, 당장의 이익을 찾아 국경을 넘나들고 자기 증식을 통해 가치 창출 없이 돈을 부풀리기에 여념이 없는 패스트머니(fast money)에 대응해 슬로머니(slow money)라는 개념이 다시 조명받고 있다.

간단히 식사를 떼울 수는 있지만 비만 등 몸에 안 좋은 영향을 일으키는 패스트푸드 대신, 재배와 조리에 ㅅ간이 걸리지만 몸에 좋은 유기농 중심으로 식단을 꾸미는 슬로푸드가 웰빙 바람을 타고 한때 유행한 적이 있었다. 슬로머니는 바로 이러한 슬로푸드와 관련된 영역에 지역기반 투자의 개념을 접목한 것이다. 패스트푸드가 결국 몸을 상하게 하듯이, 단기적 이익만을 쫓는 패스트머니는 결국 기업들의 배만 불리고 지역 경제를 해칠 수 있다. 이런 생각에서 농작물 재배를 포함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사업에 지역 주민들이 투자함으로써 이윤을 나누는 운동에까지 영향을 미친 것이다.


[위 제너레이션]의 저자인 레이철 보츠먼은 평판이야말로 공유 경제시대의 새로운 통화라고 주장했다. 그녀는 개인들 역시 평판이 좋아야 늘어나는 개인 간 사회적 거래의 환경 속에서 원활한 경제활동을 지속할 수 있다고 말한다.


여러 카탈리스트 기업들에 분산되어 있는 개인들의 평판은 결국 하나로 모여서 제공될 필요가 있다. 한 사람에 대해 분산되어 있는 평판을 한군데로 모아서 보여주는 것은 평판을 잘 관리한 거래 당사자와 카탈리스트 기업 모두에게 이득이 될 것으로 보인다.


4. 만질 수 있는 것과 만질 수 없는 것의 경계가 사라진다

최근 소비자와의 단순한 거래 수준을 넘어 관계를 맺는 것이 점점 더 중요해진다. 그리고 이러한 경향이 제품과 서비스의 결합을 강화시키고 있다.


이제 소비의 본질적인 측면을 다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우리에게 진정한 즐거움을 주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가만히 생각해보면 제품을 가짐으로써 얻는 소유의 즐거움보다는 제품을 실제로 사용하면서 얻는 이용의 가치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소유하기보다는 이용을 위한 접근권을 구매하고 쓰는 동안에만 돈을 내는 방식을 선호하는 쪽으로 점차 소비자 의식이 변화한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전기나 물처럼 쓴 만큼만 지불하는 유틸리티(Utility)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제품을 서비스화 하든, 서비스를 제품화 하든 결국 정답은 소비자의 궁극적인 목적을 해결해주는 것이다. 나이키는 운동화를 만드는 회사이다. 그럼에도 나이키 플러스라는 서비스를 통해 달린 경로와 기록을 저장하고, 친구와 공유할 수 있도록 한 것은 같은 배경에서 출발했다고 볼 수 있다. 사실 전문 운동선수가 아닌 이상, 사람들이 신발을 신고 뛰는 목적은 최고의 기록을 내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100미터 달리기 기록을 1초 이상 줄여줄 수 있는 운동화 개발 못지않게 사람들이 운동하면서 부엇을 느끼는지 이해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이 도시에서 가장 많은 거리를 달린 사람이 누구일까. 나와 비슷한 코스를 뛰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이런 물음들에 귀를 기울이며 운동을 하나의 소셜 활동으로 이해하고 커뮤니티를 만들어 적극적으로 지원한 것이 현재 나이키의 성장에 큰 보탬이 되었다. 나이키 신발을 소유하지 않은 사람들도 해당 커뮤니티를 통해서 소통을 할 수 있는데, 이는 제품과 서비스 사이에 자연스럽게 커뮤니티가 자리를 잡은 형태로 볼 수 있다. 결국 서비스를 통해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그곳에 잠재고객을 포함한 소비자들을 유치함으로써 나중에 제품 구매로도 연결되는 선순환 고리를 형성할 수 있었던 것이다. 


제품이 서비스화되고, 서비스가 제품으로 만들어져 나오는 서비스 인사이드의 경향은 궁극적으로는 고객을 더 행복하게 하겠다는 생각 위에서 전개되어야 한다. 진정한 서비스 인사이드는 편의성보다는 고객에 대한 정서적 유대감과 배려가 우선인 것이다.


사물에 통신과 정보처리 능력이 있는 칩을 붙여서 금융이나 물류 등에 활용하려는 움직임은 이미 오래 전부터 있어 왔다. 그리고 이제는 클라우드(cloud)라는 기술을 통해서 기업이나 각 가정에 있던 컴퓨터가 보이지 않는 클라우드 서비스로 대체되고 있다. 현실은 이미 클라우드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되어 상호작용하면서 움직이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그 기술의 존재를 인지하지 못하는 가운데 현실 속에서 자리 잡아갈수록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생각 이상으로 커진다. 현실 세계에 존재하던 음악 CD, 비디오 테이프, 부드러운 장정의 책 등은 이미 디지털이라는 이름으로 전자화되었고 클라우드 속에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 앞으로는 3D 프린터 등의 기술발달에 의해 현실에서 우리가 입고 사용하는 많은 것들의 형상 자체가 디지털화되고 클라우드 속으로 들어가게 될 것이다.


멀리 있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챙기느라 정작 눈앞에 있는 사람들과의 대화는 줄어든다.


기술이 정신없이 발달해가는 현대사회에서 개인들은 기술로 인한 사회적 변화 그리고 인지하지 못하는 것들의 영향력에 대해 눈뜰 필요가 있다. 기술이 결과적으로 희망이 되려면 인간 본연의 모습에 대한 관심을 게을리하지 않고 기술과 사람에 대한 지속적인 성찰이 필요하다.


5. 경계 안이 안전지대는 아니다

코닥의 몰락은 이미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카메라 시장이 디지털로 전환되면서 발생했다. 코닥은 1975년에 세계 최초의 디지털카메라를 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디지털로의 사업 전환에 성공하지 못했다.


중요한 사실은 기존의 시장을 대체하는 것이 주로 다른 경제에서 넘어온 이방인이라는 점이다. 또한 경계가 낮아지는 상황에서는 먼저 변화를 학습하고 실행하는 조직이 우위에 선다.

시장은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보다 풍요롭고 편리하게 해주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시장은 같은 고객에게 다른 방식으로 다른 가치를 제공하는 기업들에 의해 항상 재편되어왔다. 스스로 그러한 혁신에 의해 게임시장을 지배했던 닌텐도가 비즈니스 역사가 주는 교훈을 잠시 잊어버린 사이에 게임산업은 모바일이 지배하는 새로운 단계로 넘어가버린 것이다. 

당장의 성공에 의해 저가, 저품질로 시장에 진입한 경쟁자를 무시한 것과 더불어 기존 사업방식을 전환하는 고통을 회피하려 한 것이 결과적으로 혁신자의 지위를 양보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코카콜라의 경쟁자는 누굴까. 펩시콜라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크게 보면 콜라 대신에 사람들이 마시는 모든 것이 경쟁 상품이다. 그래서 코카콜라는 물을 경쟁자로 보고 있다고 한다. 그럼 영화관의 경쟁자는 누구일까. 영화관을 연인끼리 시간을 보내는 장소로 본다면 분위기 좋은 식당이나 카페, 공원 등도 경쟁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경쟁이라는 것이 반드시 같은 범주 내에 있는 것들 사이에 일어나지는 않는다. 같은 업종, 같은 산업 내에서의 경쟁은 당연히 존재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소비자의 관점에서 서로를 대체할 수 있는지 여부이다. 


한 가지 방식으로만 보려는 범주화의 오류

1945년경 심리학자인 칼 던커에 의해 행해진 유명한 '양초 문제 풀기'실험을 소개하고자 한다. 여러분에게 양초 하나와 압핀이 들어 있는 종이상자, 성냥이 주어졌다고 하자. 이제 주어진 시간 내에 불붙은 양초의 촛농이 책상이나 바닥에 떨어지지 않도록 양초를 벽에 고정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 문제의 해결책은 알고 나면 무척 간단하다. 준비물로 제공되는 종이상자를 이용하는 것이 문제해결의 포인트다. 종이상자 안에 있는 압핀을 바깥으로 덜어내고 그 안에 양초를 세워놓은 후, 벽에 압핀을 이용해 종이상자를 고정시킨다. 그 다음 성냥으로 양초 심지에 불을 붙이면 촛농은 종이상자 안에만 머무럴 바닥으로 흘러내리지 않는다. 문제에서 제시한 목적이 달성된 셈이다. 

사실 이 실험의 목적은 단순히 사람들의 문제해결 능력을 알아보려는 것이 아니었다. 관찰자들이 눈여겨본 부분은 종이상자 안에 압핀을 넣어서 제공하는 경우와 그 둘을 따로 나누어 제공하는 경우, 실험 결과에 차이가 있을지 여부였다. 실험 결과는 어땠을까. 사람들은 종이상자와 압핀을 따로 제공할 때보다 종이상자 안에 압핀을 같이 넣어서 제공하는 경우에 문제 푸는 것을 더 어려워했다.

그 이유는 일단 압핀이 담긴 종이상자를 보게 되면 압핀 담는 종이통이라는 고정관념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런 고정관념은 종이상자에서 압핀을 덜어내고 양초 받침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생각의 발상을 방해한다. 여기서 하나의 물건을 보고 압핀통과 양초 받침이라는 서로 다른 용도를 끄집어내는 것이 생각보다 힘들다는 사실은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 바로 카테고리 또는 범주적 사고를 허무는 것이 고정관념을 깨는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창의성을 요구하는 비즈니스 문제 해결 과정에서도 이와 같은 범주적 사고를 극복할 필요가 있다.


서로 다른 것들 사이에서 공통점을 찾는 것은 혁신에 있어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공통점을 찾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제외한 나머지를 노이즈로 인식하고 과감하게 배제해보는 것도 창의적 사고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이루어진 것을 개선하거나 근본적인 것을 건드리지 않고 동일한 방향 위에서 혁신하는 것은 대기업들이 잘하는 점이다. 하지만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는 창발적인 혁신은 그런 전제에 갇히지 않는 자유로운 생각에서 시작된다.

새롭게 혁신하기 위해서는 서로 다른 유전자, 개념, 사람, 문화들을 만나게 하고 이로부터 교집합과 교차점을 찾아야 한다.


걷는 방향을 바꿨던 일에 대해 걷는 방향을 국가가 정할 필요가 있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지적하기도 한다. 에스컬레이터의 경우도 사람들은 우측으로 타고 급한 사람이 좣ㄱ으로 오르내리도록 한 아이디어는 효과적일 수 있었다. 하지만 우측에 하중이 몰리면서 벨트 고장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6. 어떻게 미래와 만날 것인가

우리는 이미 새로운 가치의 시대에 들어섰다. 저성장과 노령화, 국제적인 다극화 시대 그리고 초연결사회 등으로 인해 지금 기본적인 틀 자체가 바뀌고 있다. 기존에 정상이던 기준이 새로운 기준으로 바뀌어 버린 뉴 노멀(New Normal)시대에 살게 된 것이다. 

뉴 노멀 시대 : 2008년 금융위기, 2012년 전후한 금융침체에 놓인 세계의 재무적, 경제적 상황을 일컫는다. 기존에는 비정상적이었던 현상들이 이제는 일상적으로 나타나면서 새로운 정상적인 상태로 자리 잡는다는 의미다.


재화의 분배나 시장에서의 성패에 있어서는 쏠림 현상이 심화되는 중이다. 이른바 가진 자와 앞서 나가는 자가 향유하는 네트워크 효과가 더 커지는 것이다. 


나와 이질적인 것에 대해 관대하라

동종 집단은 사회적 지원시스템 역할을 하면서 무리에 속한 사람들의 이익을 강화시켜주기도 하지만 문제는 이러한 익숙한 집단 가치와 동떨어진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려는 개방성을 방해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무엇이든 직접 만들어 보라


성공은 분명한 자산이다. 하지만 만약 그 성공에 발목을 잡혀서 새로운 혁신을 이루어내지 못할 때에는 부채가 될 수도 있다. 이는 성공한 기업의 잘못이라기보다는 비즈니스모델, 공급망, 판매 채널과 조직 등 여러 가지 면에서 그때그때 변화에 대응하기 어려운 기업의 구조적인 이유가 크게 작용한다. 특히 성공이 그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 역설적으로 이러한 구조적인 문제로 인한 기업 혁신의 위기가 찾아온다. 그렇다고 항상 현재까지의 성취를 뒤로하고 맨바닥에서 다시 시작할 순ㄴ 없다. 기존 성취의 연장선에서 진화적인 개선을 유지하면서도 혁신에 대한 고삐를 늦추지 않기 위한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먼저 기업 내에서 실패를 용인하는 문화가 자리 잡아야 한다. 

 

YES마니아 : 로얄 s********2 2015.01.2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경계는 사라지는 중이라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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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알던 모든 경계가 사라진다 조용호 / 미래의창 / 303   코닥 노키아 닌텐도 이 세회사의 공통점은? 한 시절 세계최고였다가 끝모를 추락을 하고있는 유명 대기업. 이들이 실패한 이유가 바로 경계선을 몰라서였다는 것이 이 책의 주제다. 다시말해서 지금은 이쪽과 저쪽을 가르는 경계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흐름을 알고 변해야 된다는 것이다. 이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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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알던 모든 경계가 사라진다

조용호 / 미래의창 / 303

 

코닥 노키아 닌텐도 이 세회사의 공통점은? 한 시절 세계최고였다가 끝모를 추락을 하고있는 유명 대기업. 이들이 실패한 이유가 바로 경계선을 몰라서였다는 것이 이 책의 주제다. 다시말해서 지금은 이쪽과 저쪽을 가르는 경계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흐름을 알고 변해야 된다는 것이다.

이 시대의 경영서는 한결같이 변화를 이야기한다. 그런데 변화란 인터넷의 발달이나 디지털이 등장한 이후 갑자기 나타난 신개념이 아니다. 이미 3000년전부터 변화를 철학적으로 고찰한 <주역>이 있다. 그러니 지금 말해지는 변화는 돈을 벌기위한 준비자세를 변화시키라는 것일게다. 아마도 사람이 변하는 것은 아닌가?

 

책은 유리병에 가둔 초파리의 예를 들면서 시작한다. 초파리를 유리병에 가두고 한참후에 뚜껑을 열어놔도 초파리가 병밖으로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여전히 뚜껑이 있는 것으로 인식한다는 말. 즉 경계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여기까지만 읽고나니 문득 선입관에 대한 이야기로도 들린다. 그러면 발상의 전환과도 통하는 이야기인데... 선입관은 인식 인지의 문제니 병뚜껑이 없어졌는지 아닌지는 머리보다는 감각과 관련있는지도 모르겠다. 외부를 차단한 막이 사라졌다면 날아가야 하는데 알고도 안날아갔다면 이는 논외. 그건 행동이다.

 

저자는 뚜껑과 유리병 자체가 이미 사라지기 시작했으니 그를 빨리 이해하고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한다. 사진기법에서 사물과 배경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블러링 기법을 본따 우리세계의 경계가 허물어져가는 현상을 빅블러현상이라고 부른다. 그는 이 현상을 비즈니스차원에서는 혁명이라고 주장한다. 생각의 프레임이 깨지고 보다 큰 형태의 변화가 일어난다고 한다. ICT에서는 융합이란 용어를 쓰는데 빅블러현상은 경계가 “융화”되어 서로를 구분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는 게 한다는 것. 그 기저요인으로 인구 고령화, 경기침체와 저성장, 다극화와 개인화, 초연결사회, 환경과 사회적 가치 등을 들고 있다.

 

이로인해 나타나는 변화를 크게 네가지로 구분하여 실례를 들어 설명하고 개인과 기업을 위한 실행 팁을 제시하며 책을 맺고 있다. 그 변화양상 네가지는 우선 ‘사는 자와 파는 자의 경계가 사라진다’, ‘작은 것과 큰 것의 경계가 사라진다’, ‘만질수 있는 것과 만질 수 없는 것의 경계가 사라진다’, ‘경계 안이 안전지대는 아니다’ 이렇게 서술되었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한께 만드는 협업이 점차 발전해서 기획과 설계의 단계에서부터 소비자가 참여하는 단게에 이르면 정말 파는 자와 사는 자가 모호하게 된다. 개인이 자기가 만든 수공품을 판매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이를 카탈리스트(촉매기업)가 도와 얼마든지 세계적인 판매망이 가능해진 경우는 이제 일반적이다. 학교성적보다 창의성이 중요해진지는 오래다. 또 더 이상 소유가 아닌 공유경제의 시대가 중요해지고 있다는 지적은 크게 공감힐 수밖에 없다.

 

그럼 개인이나 기업은 이런 크나큰 변화의 물결앞에 어떻게 해야하나. 궁금하면 다 읽어보는 수밖에 없겠다. 그래야 이해와 동의와 창의적 발상이 나온다. 그래서 내가 내린 결론은 이제 사람이 변해야 한다는 것. 관념이나 가치관 정도가 아니라 지구는 평평하다에서 지구는 둥글다 수준의 탈각을 해야 앞으로의 세상을 대비할수 있지 않을까. 물론 자라나는 청소년은 절로 그리되니 걱정안해도 된다. 장년이후의 사람들은 대오각성이 필요할 것 같다는 말이다.

 

마음에 드는 표현 하나. “지속가능성이란 미래세대의 가능성을 제약하지 않으면서 현 세대의 필요와 미래세대의 필요가 조우하는 것이다.”

 

k****n 2013.03.1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