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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친구가 카스에.. '심야책방'을 다녀왔다며 사진을 올린 적이 있었다. 심야책방?? 그런 곳이 있었나~싶으면서도.. 그~ 좋은 곳을.. 나를 두고 혼자 다녀온 친구 녀석이 참으로 야속했었다. 칫! 나도 달고 가지~ㅠ,ㅠ 그리고 얼마 뒤, 안 그래도 항상 한두 권의 책으로 무거운 내 가방에 이건 꼭 읽어봐야 한다며 기어이 이 책을 넣어주었다. 공감대가 많은 친구 녀석이라~ 의심 없이 받아들긴 했는데.. 이렇게 완전 마음에 들 줄이야~!!!^ㅋ
저자는.. 정말 '책방 아저씨'였다.ㅋ 이 책 어때요? 저 책 어때요?? 그리 물어도 이 책은 내용이 이러이러한데, 그런 저런 면이 있어. 저 책은 또 저러저러한데, 이런 저런 면이 있어.. 이렇게 시시콜콜 다~ 대답을 해줄 것 같다. 오히려 물어봐주길 눈 똥그랗게 뜨고 기다리고 있을 것 같은 캐릭터같다랄까~^;;;ㅋ
난 이런 책방 아저씨가 좋다. '장사'가 아닌, 정말로 '책'이 좋아서.. 책 옆에 있고 싶어서.. 책을 나누고 싶어서.. 그렇게 책과 함께 살고 있는, 이 책방 아저씨가 참으로 부럽고, 마음에 든다. 바람 부는 어느 날, 점보는 대신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에 훅~ 가고 싶을 정도로.. 이 책방 아저씨가 마음에 들었다.ㅋ
아무래도 조만간.. 훅~ 가게 될 것 같다.^ㅋ 같이 가실 분??ㅋㅋ
p.42 누군가는 이렇게 오류투성이에 우스꽝스러운 책을 20년이나 걸쳐서 만든 것 자체를 시간 낭비라 여긴다. 그러나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때를 살았던 사람이 지금까지 살아 있는 경우는 없다. 남아 있는 것이라고는 책뿐이다. 500년 전 유럽에도 사람이 살고 있었다. 과연 그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떻게 살았을까? 대답해 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단지 책만이 홀로 남아 그 이야기를 들려준다. 뮌스터는 무모한 사람이 아니었다. 그는 당시 유럽 사람들이 생각하고 믿었던 세계를 타임캡슐처럼 한 권에 담은 것이다. 세상 사람들이 알고 싶은 모든 것을 책 한 권에 담다니, 이 얼마나 놀아운 일인가! -《집안에 앉아서 세계를 발견한 남자》
p.89 우리는 살면서 좀 더 무모하고 말도 안 되는 일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사회가 만들어놓은 틀에 갇혀서 살아간다면 눈을 뜨고도 주위를 둘러볼 수 없는 것과 같다. 그렇다면 오히려 홀먼이 쓴 방법을 따라 해보는 것도 좋다. 눈앞에 보인다고 해서 그것에 안주하지 말고, 다가가서 직접 만지고, 냄새 맡고, 눈이 아닌 온몸으로 느끼는 것이다. '세상은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다'는 말은, 언제나 옳다. -《세계를 더듬다》
p.100 올리비에는 인세 수입을 그가 만든 '쇠이유SEUIL' 협회를 위해 쓰고 있다. 쇠이유는 비행 청소년과 함께하는 여행을 통해 그들의 삶을 돌아보고 회복할 기회를 찾는 일을 한다. 올리비에는 쇠이유에서 하는 걷기여행 프로그램이 비행 청소년들에게 감옥의 대안이 된다고 믿는다. 결국 걷는다는 것은 자기 안에 있는 고유한 존재를 찾는 느릿한 과정이자, 스스로에게 선물하는 즐거운 피크닉이기 때문이다. 난 땀을 흘리며 뛰어가는 사람 대신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을 여유롭게 느끼며 걸어가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나는 걷는다》
p.108 그럼에도 여전히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나만의 일기이다. 내 일기 속에는 나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도 가득하다. 그것이 무척 재미있다. 일기는 한 사람의 역사지만 그가 살아온 날들에 대한 역사기도 하다. 지나온 날들이 살아갈 날들에게 전하는 역사는 교과서나 인문학책에 등장하는 그런 굵직한 것은 아니다. 세세하고 가느다란 역사의 끈이다. 현미경으로 들여다본 나뭇잎처럼 얇은 역사의 줄기는 아무나 만들 수 있는 게 아니다. 돈과 권력으로도 만들어 낼 수 없다. 오직 한 개인이 오롯이 써내려간 일기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p.210 그리고 찾아 헤매던 파랑새가 사실은 자신의 집에 있었다는 동화처럼, 스타일은 외로움을 극복하기 위해 여자를 유혹하려 했다. 그는 엄청나게 다양한 방법을 배웠지만 결국 여자들과 게임을 벌여서는 그 어떤 것도 얻을 수 없을 알게 됐다. 정답은 여전히 자기 안에 있다. 외로움은 자기를 돌보지 않는 것에서 시작하는 것이었다. -《더 게임》
p.234 그러나 나는 책을 끝까지 읽어야 한다든지, 읽은 책을 완전무결하게 이해해야만 한다는 의견에 반대한다. 많은 사람들이 그런 것 때문에 책읽기를 즐기지 못하고 고통스러운 것을 받아들이는 모습을 볼 때면 마음이 아프다. 책을 왜 끝까지 읽어야 하는가? 또 무엇 때문에 완전히 이해해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물론 책으로 먹고사는 사람에겐 또 다른 문제겠지만, 나를 포함한 평범한 독자들에게 책은 그저 재미로 읽는 것이다. 안 그래도 답답하고 힘겨운 일이 많은 일상인데, 책을 읽으면서까지 스트레스를 받으면 되겠나? 모름지기 책은 일단 즐거운 마음으로, 재미있게 읽는 것이 좋다. 나는 생활의 풍요로움도 여기에서 시작된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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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공통적으로 느끼는 감정들이 있다. 자기가 좋아하는 책에 대한 애착과 그 책을 권하는 마음이다. 나역시도 이런 마음이 주를 이룬다. 책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책속에 담긴 새로운 사실들에 더 탐닉하는 편이라서 고전쪽 보다는 새롭게 나오는 책에 더 관심을 두는 편이다. 그렇다보니 요즘 쏟아지는 책의 양에 비해서 내용의 완벽함은 자꾸 멀어지는 것 같아서 책을 읽는 사람의 한사람으로서 아쉬움이 늘 남는다. 내가 책을 많이 읽다보니 주위에서도 책을 권해달라고 하는 말을 곧잘 듣는다. 그렇다보니 내가 읽고 여윤이 깊이 남는 책을 많이 권하는데. . 주로 신간이거나 내가 관심을 가진 쪽의 책이 태반이다. 한마디로 책의 편식이 심하다는 결과이다. 이 사실이 이 책을 읽으면서 여지없이 표출되었다. 작가가 말하는 책속에 내가 아는 책은 몇권 되지 않음에 내가 얼마나 편파적인 독서를 하고 있나 반성하는 시간마저 들었다. 그리고 내가 알지 못한 내용의 책들에 호기심이 생겼고 각각의 내용마다 작가의 상황과 생각이 많이 표현되어 있다보니 그 책을 읽지 않아도 느낌을 알수 있어서 좋았다. 결국 책을 다 읽고 나서 내 도서관에 대출목록이 많이 추가된것은 비단 작가의 생각들만이 아니라 나에게도 독서편파를 없앨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였다. 작가는 가장 쓸모없는 책을 자기계발서라고 말한다. 자기계발서는 말그대로 무엇에든 쓸모가 있고 생활에서 써 먹을수 있게 만든 책이라서 실용서라고 표현했다. 그런데 그 자기계발서가 나에게 있어서는 가장 비중을 많이 차지했던 책들이였다. 지금이야 고루 읽을려고 생각을 해서 그런지 책의 장르가 다양해지고 있지만 작년까지만 해도 주로 읽었던건 내 삶의 동기부여를 목적으로 자기계발서를 많이 읽었다. 물론 자기계발서가 작가에 말처럼 실용서에서 그치는 것은 아니다 나름대로 어떤 일이건 그일에 관한 마음의 동기부여도 되고 나아가서는 일의 승패까지 좌우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모든것이 너무 일률적으로 흐르다보니 생활자체가 삭막해 질수도 있고 또 지쳐버리기 시작하면 그 끝이 가늠 할수 없을 정도로 바닥을 칠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요즘은 종교,소설,인문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읽는 편이다. 아마 그래서 이 작가의 책이 내 눈길을 끌었는지 모르겠다. 익숙지 않은 자가 익숙한 자의 노하우를 익히고 싶어서 잡게 되는 교과서 처럼 말이다. 책을 읽고 나서 나는 헌책방 주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덕목중에 박학다식을 넘어야 하는 것은 정도의 절제가 아닐까 생각을 해본다. 어떤 것에서도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자기생각이 절제를 만나지 못한 다면 결국 그것은 다른 이들의 생각마저도 바꾸어 버릴수 있는 위험요소이기 때문이다. 치우치지 않고 중간의 절재의 미덕이 아마도 여러 장르의 책을 소화하는 이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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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자기한 표지와 제목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자연히 달콤하고 사랑스러운 이야기가 들어있을 거란 기대가 나도 모르게 들었다. 그런데 저자가 추천하는 도서들은 지금까지 근처에도 가보지 않은 것들이었다. 물론 독서를 거의 안 한 것도 있다. 예를 들어 <거의 모든 재난으로부터 살아남는 법>, <재난이 닥쳤을 때 필요한 단 한권의 책>, <좀비 서바이벌 가이드>, <콜렉터> 등 이런 책도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신기한 책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읽다보니 호기심이 생겼다. 저자에게 깊은 인상을 준 책들이자 인용구에서 공감되는 부분들이 보이자 나도 한번 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어릴 때부터 책과 친하게 지내왔다고 한다. 대학 졸업 후 10년간 대기업 IT 부서에서 일하다가 그만 두고 헌책방을 운영하고 있다. 검색해보니 한동안 유명세를 탄 적도 있는 인물이었다. 세상사에 둔하지만 이렇게 우연히 책을 펼쳐들게 되고 그 저자가 한 때 언론의 주목을 받은 인물이었다는 걸 알게 될 때면 남들보다 늦게 알게 되긴 했지만 왠지 모를 짜릿한 기분이 든다. 책을 좋아하는 이라면 누구나 헌책방이나 서점에서 일하는 것, 또는 경영하는 것을 생각해본 적이 있을 듯 하다. 그런데 저자의 이야기를 듣고 아무나 하는 게 아니겠구나 싶었다. 저자는 남달랐다. 책을 많이 읽은 것은 물론이거니와 남들이 방학숙제로 일기를 밀려 쓸 때 (적어도 나는 항상 밀려 썼다) 하루에 2개씩 일기를 썼다고 한다. 선생님에게 제출할 일기와 혼자만 보는 속 편하게 쓸 수 있는 일기. 헌책방을 찾는 손님은 그저 자신이 원하는 책을 조용히 골라 계산하고 가는 줄로만 알았는데 책방 주인에게 책 추천을 부탁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그런 손님들의 어떠한 부탁과 질문에도 막힘없이 그들의 취향에 맞게 적절하게 골라주는 저자. 책을 고르는 취향이나 글 쓰는 걸 좋아하고 새벽까지 활동하는 것을 좋아하는 이런 성향들은 달랐지만 인생을 바라보는 시각에서는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서 읽으면서도 즐거웠다. 줄을 긋고 수첩에 메모해둔 구절도 여러 개나 된다. 기회가 되면 저자의 헌책방에 한번 방문해서 직접 만나보고 싶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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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부터 유난히 책을 좋아했던 나 나름대로 나의 기준에선 많은 책을 읽었다고 자부했는데 가만 보니 나는 내가 읽고 싶은 분야의 책만을 읽어서 나중에 내가 읽은 책에 대한 글을 쓴다면 심하게 독서편식을 했구나를 느끼게 될 것 같다. 책소개만 쭈욱 늘어놓은 책은 솔직히 지루하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그것은 사실 선입견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한 책 소개가 아닌 자신의 삶과 인생이야기가 녹아들어 있기 때문이다. 2007년 여름부터 서울 은평구 응암동에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을 열어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는 저자는 그야말로 책과 사랑에 빠진 사람이다. 대학 졸업 후 10년 동안 대기업에서 일했는데 어느 날 모든 것을 놓고 자신이 좋아하는 책의 세계에 몰입할 수 있다는 것이 부럽기도 하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정된 직장을 놓기란 아까운 일아닌가. 물론 인생의 가치를 따진다면야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해야겠으나 현실이 어디 그런가.
하루 종일 책에 올인할 수 있는 그가 부러운 생각이 든다 나 역시 그런 생활을 동경했던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 속에 소개된 책들은 낯익은 책도 많았지만 생전 처음 듣는 생소한 책도 많았다. 앗, 설마 이런 책이 있어? 하는 신기하고 놀라운 책들도 언급되고 있다. 스파이 가이드, 마법사의 책, 코 파기의 즐거움 이런 책은 제목만 들어도 희한하고 신기하였다. 그러고보면 저자는 책을 광범위하게 읽는 것 같다.
소통을 중시하는 저자가 헌책방에 사람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였는데 대관을 문의하는 사람들이 많은가본데 그중에서 마법에 관한 부분이 난 정말이지 요즘에도 이런 일이 있구나. 그저 놀라울 따름이었다. 그래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지. 나 역시 그렇게 생각은 하고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의 나는 표준으로 딱 모범답안처럼 살아가길 원했구나하는 걸 느꼈다. 저자는 헌책방에서 단지 책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소통하고 배우고 스스로를 업그레이드하고 있는 것 같다.
나도 한 때는 책방 주인을 꿈꿨는데 이 책은 그런 나의 꿈에 불을 지폈다. 현실적으로는 아주 먼훗날이나 가능할지 모르지만 어쩐지 저자는 동화처럼 그림처럼 살아가는 것 같다. 사랑하는 책과 함께 한다는 것 낭만적이고 행복한 일이다. 서울에서 이 책방 근방을 갈 일이 있다면 꼭 한 번 찾아가서 어떤 어떤 책이 있는지 쓰윽 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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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마디로 저자의 독서력을 바탕으로 저자가 읽은 책들을 소개하는 책이다. 그런데 저자의 일상의 이야기를 하면서 그와 연관된 책이야기를 하고 있어 무척 재미나고 흥미롭고 괜히 설레기까지 하는 그런 책이다. 내가 전혀 알지 못하는 분야의 새로운 책들과 공감하게 되는 책 소개로 안그래도 쌓여 있는 책들이 잔뜩인데 또 리스트를 만들게 하는 이 책을 원망해야 하겠지만 책 욕심이 많은 나같은 사람에게는 그것조차 행복이 되게 하는 책이다.
도서관이나 서점엘 가게 되면 막상 그렇게 많은 책들중에 어떤책을 골라 읽어야할지 막막할때가 있다. 물론 내가 좋아하는 작가나 장르의 책꽂이 앞에 서서 책을 고르거나 요즘 많은 사람들이 읽는 책들에 손이 먼저 가게 되는데 누군가 자신의 일상의 이야기를 하면서 감명깊게 혹은 인상적으로 때로는 재밌고 황당하고 우스꽝스러운 책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면 읽고 싶은 책에 대한 고민을 조금은 덜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바로 그런 고민을 덜어주는 책이랄까?
자기계발서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조차 흥미를 불러 일으키는 [스파이 가이드], 흑마술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지는 못하지만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악령에 대한 일화가 등장하는 [마법사의 책], 종이로된 백과사전을 넘기며 의도하지 않게 알게 되는 것들이 주는 유익한점을 공감하게 되는 [세계만물그림사전], 이상하고 희안하고 우스운책으로 들먹인 [코파기의 즐거움], 지팡이 하나로 지구 열바퀴의 거리를 여행한 세상에서 가장 무모한 여행이야기를 담은 [세계를 더듬다], 사진 한장 없으면서 자기 성찰을 하게 만드는 여행서 [나는 걷는다], 최고의 리스트를 상상하게 만드는 [궁극의 리스트]등등, 읽고 싶은 책 목록이 자꾸만 자꾸만 늘어가게 된다.
가끔 어느순간이 가장 책읽기 좋은 시간이냐고 물어올때가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잠자기 바로전 침대밑에 놓은 책을 꺼내 드는 시간이라 말할것이다. 그렇게 저자는 침대밑에 우습고 재미나고 황당하고 때로는 부끄러운 책들을 놓아두고 짬짬이 책읽는 즐거움에 빠졌던 이야기를 이 책속에 담아 놓았다. 지금 저자는 헌책방을 운영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한편 한편 저자가 들려주는 책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며 참 재밌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한편의 이야기가 끝나면 사족처럼 들려주는 '아직 못다한 이야기'라는 페이지를 읽는 즐거움도 크다.
그리고 또 한가지, 처음엔 페이지마다 등장하는 소녀 그림에 별 의미를 두지 못하다가 무심코 커피잔을 들고 있는 그림이 등장했을때에서야 비로소 그 소녀 또한 나와 함께 '침대 밑의 책'을 읽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책 모서리를 잡고 스르륵 넘기면 놀라운 장면을 목격하게 만드는 이 책의 저자는 참 재밌는 사람이다. 그가 운영하고 있다는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에도 꼭 한번 들러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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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항상 책을 가까이에 둔다. 언제 어디서든 책을 접하기 위해서이다. 나 역시 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주변에 책을 가까이 두고 산다. 눈에 잘 띄는 곳, 익숙한 곳에 책을 두어 편하게 읽기 위해서이다. 그러다보니 다양한 장소에 책을 두게 되는데 그중 가장 편한 곳이 바로 머리맡이다. 우습지 않은가? 머리맡이라니.. 여기서 머리맡은 사전적 의미의 머리맡이 아닌 잠자리에 드는 장소를 말하는 것이다. 즉 침대라고 할 수 있다. 침대에 누워 가장 좋아하는 책을 읽다가 스르르 잠들어버리는 것이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다. 그래서 내게는 침대가 가장 독서하기 좋은 장소라 할 수 있다.
이 책의 제목이 그래서 익숙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침대 밑의 책' 내가 독서하기 가장 좋아하는 공간, 저자도 나와 같은 생각일까?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일까? 궁금증을 안고 책을 펼쳐본다. 저자는 나와 마찬가지로 책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아니 내가 좋아하는 것 그 이상이다. 책을 좋아하여 헌책방을 운영할 정도이니 말이다. 보통 사람들이 헌책방을 운영하는 사람들에게 가지는 이미지는 이렇다. 책에 관해서는 모르는게 없을 정도로 꿰뚫어보고 있고 제목만 말하면 출판시기, 출판사, 저자등이 술술 나오는 그런 모습 말이다. 이 책의 저자도 그 정도의 수준인 것 같다. 이 책에서 느껴지는 저자의 인덱스(차례)가 대단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침대 밑의 책'은 어느 하나의 이야기를 다룬 것이 아니라 저자가 자신이 감명깊게 읽은 책들을 주제별로 묶은 일종의 책을 소개하는 책이라 하겠다. 보통 이런류의 책들은 간략하고 일목요연하게 많은 내용의 책을 소개하기 때문에 자칫 내용이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다. 저자는 이런점을 가만해 주제에 관한 책의 소개뿐만 아니라 자신의 재밌는 에피소드까지 담았다. 그래서인지 책을 읽어보면 책을 소개하는 설명문이 아닌 한 권의 수필을 읽는듯한 느낌을 가질 수 있다.
이런 방식(다른 책을 소개하는 책)의 장점은 한 권을 통해 다양한 책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도 그런 장점을 충분히 발휘한다. 저자가 소개하는 책들 중에서 내가 읽었던 책, 읽지 못했던 책들을 만날때마다 반갑게 느껴지거나 기대감을 가지게 만든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읽을때 옆에다 메모지를 둔다. 소개하는 책의 제목을 적어놓고 나중에 찾아보기 위함이다. 소개하는 책을 다 읽고 다시 이 책을 읽는다면 저자와 나의 피드백이 한층 잘 이루어져 이 책이 가지는 의미를 확실하게 알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지금 나는 이 책에서 소개한 다른 책을 읽어보고 있다. 그리고 기대한다. 책을 다 읽고 다시 '침대 밑의 책'을 들었을때 저자가 느꼈던 것처럼 같은 감정을 공유할 수 있기를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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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책에 빠지기 시작하면서 나는 그 느낌의 책을 다시 한 번 느껴보고 싶은 생각이 많이 있어서 그 작가의 책들을 다시 끊임없이 읽으면서 빠지기 시작한다. 잠을 못 자게 하는 책은 밤에 책을 잡는 순간 시간이 멈춰 있는 것 같은 생각 속에 한없이 그 책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모든 일은 마친 저녁시간 몸과 마음이 한없이 편 하는 시간의 책은 더 안정을 주고 감성적인 사람으로 변화를 주는 것 같다. '침대 밑의 책'의 글쓴이 또한 어릴 적 환경으로 통해 자연스럽게 책을 접함으로써 책이 친구이자 이젠 하나의 동반자일 것 같은 느낌이 많이 든다. 글쓴이가 말하는 잠들기 전까지 손에서 놓을 수 없었던 항상 생각나게 하는 그 책들만의 매력적인 이야기를 만나 볼 수 있다. 너무나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책과 있다 보니 문득 책만 바라보고 있던 글쓴이는 책에 둘러싸여 살고 싶다는 생각을 통해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을 차리면서 잠들기 전에 손에서 책을 놓지 않을 정도로 재미, 유익, 황당, 깜짝 놀람, 진지, 따듯, 부끄러움, 그리고 우습기까지 하는 세상을 다시 한 번 즐겨보고 싶다. 어릴 적 우연히 걸어간 도서관을 통해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한 번도 빠짐없이 찾아간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잠자기 전 읽었던 책들을 떠올리게 되는 시간인 것 같다. 글쓴이가 느껴 던 그 저녁시간들의 책들은 무엇인지 계속해서 궁금해지면 책마다의 색깔을 찾아가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처음에 만나보고 글은 세상에는 분명히 나쁜 책은 없을 것이다. 사람들이 아닌 자신들이 생각하는 책들의 관점이 다르고 좋아하는 책들이 분명히 다를 것이라는 것 알고 있다. 글쓴이는 자기계발서는 필요 없는 것이 아닌 실용 서라 설명을 하면서 무엇에든 쓸모가 있고 생활에서 써먹을 수 있게 만든 책이라고 하였다. 그러면서 과연 자신은 쓸모 있는 사람인지 생각을 하게 되면 다양한 책을 소개해주었다. 책에 나오는 인용적인 말들과 아직 못다 한 이야기라는 타이틀로 책에 대한 부연설명과 정말 이 책을 읽었더라면 나 또한 잠들기 전 책을 다 읽지 않은 이상 그 책에서 손을 놓을 수 없을 거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한 테마씩 부 주제에 맞는 책들에 설명들은 그 책을 읽어보고 싶게 하는 충동 또한 느껴지게 해준다. 내가 가장 인상적이게 생각하는 것은 외로움은 자기를 돌보지 않는 것에 시작되는 말이다. 그 문장을 읽고 그 문자에서 말하는 그 책에 대한 설명은 또 다른 생각을 빠져들게 하면서 끊임없는 상상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것 같다. 글쓴이는 영혼의 휴식을 꿈꾸면 매일 좋아하는 책으로 하루를 마무리 짖는다고 한다. 자신의 일상을 책과 함께 풀어간다. 복잡했던 일상, 똑같은 일상, 안정을 찾고 싶은 일상 등등 마무리는 항상 기분 좋게 할 수 있는 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것 같다. 아마도 나의 시대적인 일들이 아닌 옛날 시대를 말하는 것일 거라고 생각 할 수도 있지만, 알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 꿈꾸는 것, 등 이런 것은 과연 미래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감성이 풍부하게 느낄 수 있고 기존 책들의 다양한 면을 만들 수 있는 모험 같은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그 감성을 많이 느낄 수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글쓴이의 경험과 그 환경과 그 저녁시간의 감성들을 들을 수 있고, 하나의 문장으로 완성된 소설이라는 사실은 우리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그의 이야기로 향하게 하는 내용 등 다양한 이야기를 많이 접할 수 있다. 한 번씩을 책에 빠져들기 마련이고 사소하게 긴 밤과 낮처럼 강려한 문장 사이에서 청춘의 현장과 그리고 꿈, 인생을 이야기할 수 있는 책이다. 점점 책을 읽다보면서 깨알같이 귀여운 그림을 처음부터 끝까지 둘려보게 만든 그 소녀의 그림은 참 저녁을 좀 더 아름답게 만든다는 생각 또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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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쯤 자기전까지 책을 읽어본적이 있는가? 뒤의 내용이 궁금해서 잠이와도 어떻게든 읽으려는 노력을 해본적이 있는가? 이 글을 쓴 작가도 책을 많이 읽는다 그 중에서 자신도 흥미로워서 자기전까지 읽는 침대 밑에서 바로바로 꺼내서 읽을수 있는 책을 소개한다.. 내가 군대에 있을때 책을 한번도 읽지 않는 동기가 있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우행시에 필이 꽂혀버렸는지.. 밥도 먹지 않고 그 책을 봤다.. 처음 읽는것이라서 시간도 느렸지만 그 동기는 끝까지 우행시를 다 보았다.. 그리고 한 말이 자기가 읽었던 것중에서 제일 재미있었다고 밥도 안먹고 먹을 정도로 읽은것을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렇듯 세상에는 책이 참으로 많다. 지금 내가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또 다른 작가들이 우리들의 호기심과 재미를 위해 글을 쓰고 있다
여기서 소개된 책을 한번도 읽어보지 못했다.. 그만큼 아직도 내가 읽을 거리는 충분하다. 그 책이 재미있을수도 재미없을수도 그리고 교육적일수도 있다 하지만 이 세상의 많은 책중... 자신의 흥미를 끌 책이 없을까...? 잠들기 전까지.. 아니 잠자기를 포기하면서 자신의 손에서 놓을수 없었던책.. 그런것을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책이 조금 읽었다고 생각하는 나이지만.. 아직까지 이런책을 보지 못한것 같다. 지금껏 여러분들이 숨겨서 왔던.. 너무나 재미있어서 혼자만 읽어왔던 책들은 무엇이 있는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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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 한 신문사에서 직장인의 한 달 평균 독서량을 조사한 결과를 흥미롭게 봤다. 한 달 평균 1.8권이란다. 직장인의 빡빡한 생활을 감안하면 그리 나쁘지 않은 것 아닌가 했으나 이어지는 기사는 조금 우울한 기분을 들게 하기에 충분했다. 자기계발서 54%, 경제경영서 21%, 부동산재테크 9% 정도의 수치다. 외국어는 빼고 계산한다고 해도 1.8권의 84%가 자기계발서와 재테크 류의 책이다. 이것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겨우 0.3권 정도다. 전철을 타고 돌아다니다 보면 이런 조사 결과가 크게 틀리지 않음을 알게 된다. 개인적으로는 자기계발서 혐오주의자이기 때문에 자기계발서의 가치가 눈꼽만큼이라도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자기계발서를 보느니 아동용 애니메이션을 보는 게 훨씬 낫다. 자기계발서란 게 아동용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이야기를 성인의 언어로 풀어놓은 것에 불과할 뿐이다. 긍정적 마인드, 사람 사이의 관계, 희망 같은 것들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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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고 많이 읽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만의 리스트가 있을 것이다. 처음엔 어떤 책이든 닥치는 대로 읽다가, 점점 좋아하는 장르나 출판사, 또는 작가가 생길 것이다. 그러면서 책을 처음 읽을 때보다 편식을 하며 읽기도 하고, 심한 경우 한 작가의 책에 몰두해 몇 달을 그 작가의 책만 읽기도 할 것이다. 나 또한 그런 과정을 겪는 중이다. 여러 분야의 책을 골고루 읽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내가 좋아하는 쪽의 책에만 손이 가는 것이 사실이다. 문학, 고전, 역사 분야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책인데 그 외의 책은 거의 읽지 않는 편이다. 가끔 일부러 다른 장르의 책을 찾아보기도 하는데 어떤 책을 선택해야 할지 난감하다.
그래서 난 '침대 밑의 책‘과 같이 자신의 리스트에 대해 소개하는 책을 사랑한다. 자신이 고이 마음속에 숨겨 놓았던 사랑하는 책들을 공유하는 것,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작가 윤성근은 전문가인 것 같으면서 전문가가 아니다. 손님들이 책에 대해 물어보면 대답할 수 있도록 자신이 읽은 책만을 파는 헌책방 주인이자, 책을 너무 좋아해 스스로 책 속에 파 무치기를 작정한 진정한 애독자이기도 하다. 아무리 생각해도 책보다 좋은 것을 아직 찾지 못했다는 작가의 리스트가 궁금했다.
독서가들은 그 사람의 서재만 보아도 그 사람을 알 수 있다는 말을 한다. 그 사람이 무슨 책을 읽느냐는 곧 그 사람의 생각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작가는 아직도 소년 같이 엉뚱하고, 내성적인 것 같으면서도 모험을 꿈꾸는 다채로운 사람이 아닐까 싶다. 자신이 운영하는 헌책방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의 모티브가 된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비롯해, 인터넷이나 컴퓨터도 없던 시기에 백과사전을 만든 뮌스터의 <집안에 앉아서 세계를 발견한 남자>, 비용이나 시간에 관계없는 독특한 취미를 소개한 롤랜드 플리켓의 <코 파기의 즐거움>, 좀비가 나타났을 때 살아남는 실용적인 방법을 가르쳐 주는 맥스 브룩스의 <좀비 서바이벌 가이드> 등 그의 리스트가 얼마나 독특하고, 다채로운가. 물론 나와 취향을 같이 하는 책들도 많다. 도스토예프스키의 책이라던가, 내가 너무 사랑해 마지않는 마크 트웨인의 <허클베리 핀의 모험>,<톰 소여의 모험>, 또 존경하는 작가의 한명인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푸코의 진자>,<미의 역사> 그리고 좀처럼 이해하기 힘들지만 가끔 허세롭게 읽는 조르주 페렉의 책들이 그것이다.
작가는 자신이 내성적이고, 활동적인 것을 좋아하지 않는 것처럼 말했지만 작가의 서재를 보면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작가는 그의 말처럼 현대 사람들이 보기에 쓸모없고 한심한 짓을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해치우는, 어쩌면 스스로 가장 행복해지는 방법을 알고 실천하는 사람 같다. 자신의 주관에 따라 편안함과 안일함을 버리고 실천할 줄 아는 사람, 조금은 쓸모없어 보이고 엉뚱해 보여도 언제나 모험을 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 자신은 아니라고 하지만 언제 어디로든 떠날 것 같은 생활 여행자, 어떤 마음의 재난에서라도 살아남는 법을 알 것 같은 그런 사람이다.
작가의 책을 읽고 나 또한 누군가가 평해 놓은 그런 책이 아닌, 나만의 책, 진정한 나만의 리스트를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조금은 엉뚱하고 쓸모없어 보일지라도 진정 내가 사랑할 수 있는 그런 책을 찾아 봐야겠다. 작가의 서재를 훔쳐보는 몇 시간 동안 참 즐거웠다. 곧 작가의 헌책방에 들러 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