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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지 않은 날이 더 많을 거야]토닥토닥 어깨를 두드리며 나에게 하는 위로의 말
"[아프지 않은 날이 더 많을 거야]토닥토닥 어깨를 두드리며 나에게 하는 위로의 말" 내용보기
나이가 드니 늘어나는 몸만큼 눈물도 많아집니다. 따사로운 봄날 예쁜 꽃이 한가득 담겨 있는 표지에 떡하니 적혀 있는 제목을 보니 코끝이 찡해옵니다. <아프지 않은 날이 더 많을 거야> 아픔없이 살아가면 얼마나 좋을까요? 어떨때는 죽을만큼 아프고 차라리 내일이 오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을 가질 정도로 힘든 날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들은 살아갑니다. 우스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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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드니 늘어나는 몸만큼 눈물도 많아집니다. 따사로운 봄날 예쁜 꽃이 한가득 담겨 있는 표지에 떡하니 적혀 있는 제목을 보니 코끝이 찡해옵니다. <아프지 않은 날이 더 많을 거야> 아픔없이 살아가면 얼마나 좋을까요? 어떨때는 죽을만큼 아프고 차라리 내일이 오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을 가질 정도로 힘든 날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들은 살아갑니다. 우스개소리로 죽지 못해 산다고 하지만 제목이 주는 위안은 큽니다.

 

 

힘들때 토닥토닥 어깨를 두드려주는 누군가가 옆에 있는것만으로도 우리는 힘을 얻습니다. 그가 어떤 위로의 말을 하지 않더라도 나의 아픔을 함께하는 그가 있기에 나에게 닥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지라도 시련을 헤쳐나갈수 있는 힘을 얻게 됩니다. 이 책은 힘든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토닥토닥 말없이 어깨를 두드려 주는 책이 아닐까합니다. 어떤 문제가 생겼을때 해답을 제시하고 어떠한 길로 가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울고 웃을수 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며 누구나 아픔은 있는것이라 이야기합니다.

 

개인적으로 책 속에서 만나는 책, 영화, 음악들의 이야기가 좋습니다. 우리의 삶과 별개가 아니라 우리의 일부이고 우리와 함께 하는 이야기들이라 더 공감을 가지게 하는지도 모릅니다. 설령 내가 듣지 못한 음악, 읽지 못한 책, 못 본 영화가 나온다 하더라도 그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각으로 보게 됩니다. 유난히 이 책에서는 많은 연예인들과 음악, 책, 작가들의 이야기를 만날수 있습니다.

 

모든 관계는 언제든 부도가 날 수 있는 크레딧카드다. 사랑이라는 카드로 마음껏 결제하면 어느 날 상처라는 이자가 붙어 날아온다. 오늘은 내가 상처의 가해자가 되고 내일은 내가 상처의 피해자가 된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노희경 드라마 속에 나오는 인물들은 자신이 타인에게 어쩔 수 없이 입히게 되는 상처에 대해 미안해할줄 안다. 나는 등장인물들이 지니는 그 '미안해하는 마음'이 참 좋았다. - 본문 113쪽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노희경 작가. 김지수 작가도 노희경 작가 쓴 드라마를 좋아한다고 합니다. 작가와의 공통점을 하나라도 발견하면 괜시리 작가와 조금은 친해지는 느낌입니다. 사실, 노희경 작가외에 좋아하는 노래나 영화 이야기가 나올때 많은 공감을 하게 됩니다. 아마도 비슷한 시대를 보낸 경험 때문이 아닐런지^^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그리 쉽지 않을 것입니다. 자신의 아픔을 드러내는 것은 더더욱 그렇지 않을까합니다. 작가는 솔직한 자신의 마음을 우리들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들에게 익숙한 영화, 음악, 책 그리고 작가가 만난 사람들과의 이야기를 통해 스스럼없이 자신의 아픔을 토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아픔들은 작가 개인의 것만은 아닐 것입니다. 나의 아픔이기도 하고 우리들의 아픔이기도 합니다. 스스로에게 말해봅니다. 아프지 않은 날이 더 많을거야...라고.

n******e 2013.04.25.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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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길목에서 만난 말들.. 아프지 않은 날이 더 많을꺼야
"인생의 길목에서 만난 말들.. 아프지 않은 날이 더 많을꺼야" 내용보기
인생은 사건이 아니라 반응의 총합이다..라는 말을 좀 더 발전시켜본.. "인생은 리액션이다" 왠지 이 말에 참 공감이 간다. 얼마전 읽은 책.. [마음을 훔치는 사람들]에서도 비슷한 이야기가 있었다. 내가 상대의 말을 경청하고, 상대의 입장으로 반응하면 상대의 마음을 얻을수 있다고.. 인생에 휩쓸리지 않고 중심을 잡기 위해서는 왜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걸가 고민하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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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사건이 아니라 반응의 총합이다..라는 말을 좀 더 발전시켜본.. "인생은 리액션이다" 왠지 이 말에 참 공감이 간다. 얼마전 읽은 책.. [마음을 훔치는 사람들]에서도 비슷한 이야기가 있었다. 내가 상대의 말을 경청하고, 상대의 입장으로 반응하면 상대의 마음을 얻을수 있다고.. 인생에 휩쓸리지 않고 중심을 잡기 위해서는 왜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걸가 고민하기보다는.. 이제는 이미 일어난 일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반응하느냐를 고심하며 살아가고 싶다. 나와 남 그리고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사랑하고 경험하고 반성하고 그래서 나만의 내공이 담긴 '좋은 반응'을 만들어 익히고 싶다.

"닦고 조이고 기름치자!" 나도 이 공업적인 구호를 마음에 새기고 싶어진다. 이 책의 저자인 김지수님은 소설가 김훈님의 작업실에서 이 글을 보았다고 한다. 어떻게 글을 저렇게 잘 쓸까.. 라며 감탄의 눈으로 작가들을 바라보고 있었지만 그들 역시 절박한 마음으로 그리고 성실한 자세로 책상에 앉아 최선을 다 하고 있었다. 사실 요즘의 나도 일을 척척 처리해내는 동료들을 보며 막연한 질투에 사로잡히곤 했다. 그러면서도 쑥쑥 늘지 않는 내 능력에 답답해하면서 요즘은 도리어 한껏 게으름을 피고 있었다. 나 스스로는 노력한만큼 했다고 생각했지만.. 글쎄? 과연 그랬을까? 그래서.. "성실하다는 것은 가장 높은 수위의 자긍심"이라는 말에 나의 뻔뻔한 마음이 콕콕 찔리는 것만 같았다.

"저 말을 내 가슴에 움켜쥐자" 이 말 참 좋다. 책을 읽으며 나도 이 말을 참 자주 사용하게 되었다. 아 이 말.. '내 심장을 움켜쥐는걸..' 하며.. [도시의 사생활]로 처음 만났던 김지수님의 신작 에세이는 인생의 길목에서 만난 말들, 그 말들이 다가와 나 자신에게 일으킨 기적을 담고 있다. 나도 이 책을 읽으며 절로 움켜쥐게 된 말들을 많이 만났다. 그 중에 가장 나에게 큰 울림을 주었던 것은 바로.. "아픈날이 많았어도 앞으로 아프지 않을 날이 더 많을거야"라는 어머니의 위로. 지나온 시간들을 생각해보면 내가 아팠던 기억들이 가득한것만 같아도 가만히 생각해보면 전혀 아니다. 그런 순간들보다 웃고 행복해했던 시간들이 훨씬~~ 정말 훨씬 더~~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럴것이라는 것을..

사실 나는 평범한 사람들의 소소한 이야기들.. 사랑, 우정, 가족의 이야기에 잘 공감하지 못하는 편이다. 그런 책, 드라마, 영화를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 내가 즐기는 것들은 대부분 극적이고, 또 환상의 세계이기 쉽다. "자기 마음이나 타인의 마음을 공들여 헤아리고 정성스럽게 표현할 줄 안다." 라는 이야기를 읽으며 나를 많이 돌아보게 된다. 아무래도 나는 나 자신뿐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능력이 많이 부족한 것이 아닐까? 그래서 사람과의 관계를 어색해 하는지도 모르겠다. 어떻게 해야 할까..? 나름 고민하고 있던 중에.. 책속에서 답을 찾았다. 삶이라는 것은 결국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로 이어질수 밖에 없고 그 관계의 강을 건너는데는 세 개의 단어만 있으면 충분하다고 한다. 바로 "미안해, 고미워, 사랑해." 물론, 나도 이런 말을 잘 하긴 한다. 하지만 예의를 차리느라.. 혹은 입버릇처럼 할때가 더 많은거 같다. 한마디로 영혼없는 리액션일때가 더 많았다. 내가 익히고 싶은 '좋은 반응'의 첫번째 목록이 이것이 되지 않을까? 영혼을 담아서 제대로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를 전하고싶다. ㅎ

"결혼하면 바보처럼 살아. 내 말 무슨 말인 줄 알지? 당신은 똑똑하니까 잘 알 거야. 세상만사 성급하게 바로잡으려 들면 될 일도 안돼. 알아도 모르는척, 몰라도 아는척..... 그냥 바보처럼 살아. 그러면 결국은 행복해져. 알았지?" 윤여정님의 이 충고를.. 들으며 문득 내가 결혼할때 이모가 해준 말과 정말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성격이 꽤 급한 편인지라.. 남편과 대화를 할때도 틀렸다 싶으면 자꾸 말을 끊고, 때로는 빠득빠득 덤비고(?), 당장이라도 검색을 해서 정답을 찾아야 하고, 가끔은 우리사이의 이야기는 다 녹화를 해야 한다고 한탄하기도 한다. 그때는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고, 상처주고 상처받고 하지만.. 막상 또 지나가면 그때 뭐때문에 그랬었지.. 할때가 더 많다. 정말이지.. "난 똑똑한 여자니까, 바보처럼 살자" 이 말을 내 가슴에 움켜쥐다 싶다.

a******e 2013.04.16.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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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지리라는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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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 보기에 화려한 타인의 삶에도 그늘은 존재한다. 화려함을 유지하기 위해선 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법이니까 지치기도 더욱 쉽다. 하지만 나는 그들의 속사정까지 고려할 마음의 여유를 갖지 못했다. 조금 더 어른이 되면 보다 균형잡힌 시각을 하고 세상을 헤아릴 수 있게 될지도 모르겠으나 아직은 아니다. 패션지를 즐겨보는 편은 아니나 ‘VOGUE’라는 잡지는 익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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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 보기에 화려한 타인의 삶에도 그늘은 존재한다. 화려함을 유지하기 위해선 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법이니까 지치기도 더욱 쉽다. 하지만 나는 그들의 속사정까지 고려할 마음의 여유를 갖지 못했다. 조금 더 어른이 되면 보다 균형잡힌 시각을 하고 세상을 헤아릴 수 있게 될지도 모르겠으나 아직은 아니다.

패션지를 즐겨보는 편은 아니나 ‘VOGUE’라는 잡지는 익히 들어보았다. 그 곳에서 13년째 일을 하고 있으니 어디에 내놓아도 기죽지 않을 만한 인물들을 숱하게 만났을 듯했다. 전문 인터뷰어의 눈을 하고 세상을 바라보면 물을 것 투성이겠지? 기자 특유의 예민한 시선을 한 그녀의 모습을 제멋대로 상상했다가 큰코다쳤다.

인생에 있어 실패를 정의하는 방법은 정해져 있지 않다. 그러나 대개가 평범으로부터 벗어났을 때 이를 성공 혹은 실패라고 말한다. 실패의 경우 남들이 행하는 무언가를 그들과 다른 시기에 행하거나 아예 수행치 못할 때 따라붙는다. 일례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대학에 진학하지 못했거나 대학을 졸업했음에도 불구하고 취업을 준비하는 입장일 때가 그러하다. 버젓이 직장을 다니는데도 애인이 없는 것도 우리 사회의 시선에선 실패며, 결혼을 했는데 아이가 없는 것과 내 집을 장만하지 못해 월세/전셋집을 돌아다니는 것 역시 실패다. 어느 누구도 스스로가 실패자가 되는 걸 원치 않는다. 부모의 입장에선 당연히 자식이 실패보단 성공에 가까운 삶을 살길 바란다. 그녀의 아버지는 걱정이 많았다. 행여나 남들과 다른 길을 그녀가 걷게 되진 않을까 노심초사하느라 바쁘셨다. 많은 것을 부모로부터 물려받았으나 미리부터 걱정하는 경향 또한 아버지의 유산이었다. 생각이 많아 결단을 내리지 못해 놓쳐버린 것들이 많았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끊이지 않는 걱정이 있어 지금의 그녀가 될 수 있었다고 그녀는 말했다. 그렇게 쟁취(?)한 것들을 지켜내기 위해 이제 그녀는 단순하게 산다. 너무 똑똑해도 사람과 어울리기란 쉽지가 않다는 조언을 따라 조금은 바보처럼 살아보고자 애도 쓰고 있다. 살다 보니 인생에 있어 정답이라는 건 없음을 배운다. 나의 선택이 낳은 결과들은 끊임없이 예전보다 나은 나로 내 자신을 탈바꿈 시켜준다. 나이가 듦에 따라 욕심을 버리고 조금 더 현실적인 생각을 하는 게 서글플 수도 있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이룰 수 있는 것도 상당수란 것 또한 배운다. 결과가 극명하게 드러나는 오디션과 인생은 다르겠지만, 오디션에서 좋은 평을 받기 위한 방법과 삶을 잘 살기 위한 방법에는 큰 차이가 없다. 이미 곳곳에 내 삶을 보다 아름답게 만드는 데 참고할 수 있는 모범 답안들이 널려 있다.

나이가 마흔 즈음 되면 그녀와 같은 시선을 하고 세상을 바라보게 되려나. 여러 모로 다른 나는 시간이 흐를지라도 그녀와 같은 위치에 설 수 없으리란 점을 잘 안다. 이전에는 나이가 조금은 여유로운 나를 만들어 주리라 기대한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아니다. 그 어떤 것도 저절로 이루어지진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서러움을 느끼고는 할 뿐이다. 그래도 속는 셈 치고 한 번 더 내 자신에게 속삭여보련다. 지금까지 아팠다고 해서 앞으로도 계속 아프라는 법은 없다고. 어쩌면 아프지 않은 날이 더 많을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희망을 꿈꿀 수 있기에 인생은 쉽사리 포기할 수가 없다. 앞날이 더 나을 텐데 이 시점에서 멈추면 어딘가 모르게 억울하지 않겠는가.

이달의 사락 q*****2 2015.02.0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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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아프지 않은 날이 더 많을거야
"[에세이] 아프지 않은 날이 더 많을거야" 내용보기
시간이 흐른다는 건, 어쩌면 나이가 들어감을 말하는것 뿐만 아니라, 그만큼의 인생을 겪어보고 보아오고, 그리고 살아가는게 아닐까 생각한다. 에세이 <아프지 않은 날이 더 많을 거야>는 어떠한 철학적으로나 심리도서 같은 느낌은 없었다. 당연한 이야기 이겠지만, 에세이 특유의 느낌을 물씬 담았다고 해야할지, 아니면 끄적거려 놓은 자신의 단편적인 생각, 감성의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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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흐른다는 건, 어쩌면 나이가 들어감을 말하는것 뿐만 아니라, 그만큼의 인생을 겪어보고 보아오고, 그리고 살아가는게 아닐까 생각한다. 에세이 <아프지 않은 날이 더 많을 거야>는 어떠한 철학적으로나 심리도서 같은 느낌은 없었다. 당연한 이야기 이겠지만, 에세이 특유의 느낌을 물씬 담았다고 해야할지, 아니면 끄적거려 놓은 자신의 단편적인 생각, 감성의 편린을 조금 들춰 보여줬다고 해야할지, 그러했다. 건조하면서도 무덤덤한듯, 그러하면서도 너무 거칠어지고 땅이 말라버리지 않게 감성이라는 감정을 살포시 흩뿌려 놓은 듯한 느낌. 이 에세이는 내게 그러한 감정들을 고스란히 전해주었다. 작위적이지 않아 좋다. 자신의 일상과 인생을 통해 느껴왔던 수많은 편린들을 그녀는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음이다. 이 에세이에서 전해주고 싶어했더라는 위로라 할지 용기라 할지.. 그러한 느낌이라기 보다는 내게는 그녀의 조근조근한 텍스트에 공감과 생각들이 더욱 깊게 느껴진다. 우리가 수없이 마주하는 누군가와의 대화, 또는 음악, 영화, 책..속에서 잠깐 스쳐 지나간 듯 뇌리에 꽂히는 어느 한 장면, 글귀, 가사 들.. 그렇게 허공에 수없이 떠다니는 텍스트와 음성을 마주했을때 느낀 잠깐의 마주침과 생각들을 적당한 온도를 담고서, 나와 당신에게 조용히 말을 해준다. 뭐라할까, 많은 에세이를 접하면서도 , 그리고 다른 표현력과 또 다르게 다가오는 감성들, 때로는 비슷한 느낌과 이야기로 그들은 각각 자신들의 내면을 절제된듯, 숨기는듯 적당한 선에서 표출을 한다. 김지수 에디터 역시 그러했다. 그러함에도 무언가 오묘하게 다른듯한 그녀의 텍스트와 마주 하고 있으려니 자꾸 생각 깊숙히 '진솔함'과 '진함'이 더욱 진하게 베여나온다.

 

사실, 나는 지금의 내 나이가 어느 순간에는 부담스럽고도 고달팠다. 그리고 지난 치기어린 시절의 스무살, 그리고 20대를 보내오던 내가 그리워 지기도, 한조각의 단편처럼 스쳐 지나가는 기억들이 깊은 날숨과 함께 흩어져 버리곤 했었다. 어정쩡한 나이, 그래도 아직은 많은 날들이 남아있는, 또한 무언가 하기에는 늦은, 앞으로 나아갈수도 , 뒷걸음 칠수도 없는, 애매모호한 그런 지금의 나이. 나는 내가 생각했던 나이를 그렇게 정의했더랬다.  영화감독 정지우는 영화 <은교>에서 노화에 대한 슬픔과 돌이킬수 없는 회한을 "나이 45세..어느 순간 남자가 늙는 것에 냄새를 맡기 시작했어요. 여전히 우리의 정서는 10대고, 습관은 20대지만 상황과 시선은 나를 노인으로 보겠죠" (242쪽)라고 표현했다. 내 삶과 인생을 반추해보면 나도 그러했던것 같다. 스스로 나이듬을 인정하면서도 내 가슴 깊이에서는 아직 자라진 못한 마음으로 인해 밀어내려고 했던 상이하고 습관적 행동들. 그러했음에 나는 스스로가 만들어낸 많은 벽들과 부딪쳐야 했던 것이 아닐까. 상황과 시선이 나를 이렇게 만듬이 아닐까, 잠시 상념에 잠긴다.

 

그녀가 책 속에서 고인이 된 배우 장진영과 함께 했던 시간을 잠시 언급했을때, 몇 년전 읽었던 <그녀에게 보내는 마지막 선물>이 문득 생각이 났다. 장진영의 배우자인 김영균씨가 쓴 글. 고통스럽고 두려운 날들의 투병생활을 고스란히 텍스트로 적어 내려갔던 그 에세이를 읽을 당시, 장진영에 대한 김영균씨의 사랑과 진심과 마음이 담긴 그 에세이가 조금 부담스러웠고 과한 느낌이였다. 어떤 면에서든지, 저만치 떨어져서 나와는 다른 두 사람의 이야기를 가만히 무감정스럽게 내려다 보고 있는듯이 그렇게 말이다. 그런데 김지수 에디터는 또다른 알지못했던 이야기를 잠시 해 주었다. 비록 일부분의 이야기라 하지만, 명치를 찌르는듯한 저릿함을 느끼고 말았다. "죽음은 삶의 대극(對極)으로서가 아니라 그 일부로서 존재해 있다."라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말을 통해서.  <아프지 않은 날이 더 많을거야>는 인생과 삶, 그리고 일상을 말하고 있다. 그 일부에 죽음 또한. 우리가 살아가면서, 느끼는 희노애락, 그리고 말로 표현할수 없는 수많은 감정들을 이 에세이는 도드라지게 말해주고 있지는 않지만, 그녀가 단순히 일상에서 수없이 부딪혔던 감정들을 통해 나 또한 이 에세이를 통해 그러하게 부딪치고 인정하며, 공감했으니, 그것으로 충분하다. 왠지 이번 에세이는 '그냥' 그러하게 살아가는 것이다. 라고 말해주는듯 하다.



l*****7 2013.05.06.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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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지 않은 날이 더 많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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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행복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렇게 된다면 지금의 힐링이나 독설 같은 유행도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어느 책 제목처럼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는 것도 맞는 말인 것 같다. 아직 살 날이 더 많기 때문에 행복을 만들어나가는 지금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인생은 롤러코스터처럼 행복과 불행을 왔다갔다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나에겐 불확실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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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행복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렇게 된다면 지금의 힐링이나 독설 같은 유행도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어느 책 제목처럼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는 것도 맞는 말인 것 같다. 아직 살 날이 더 많기 때문에 행복을 만들어나가는 지금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인생은 롤러코스터처럼 행복과 불행을 왔다갔다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나에겐 불확실한 것 같다. 이런 불확실한 인생에 있는 나를 그나마 위로해주는 책이 이 책과 같은 힐링,공감을 주제로 한 것들이다. 그리고 책 제목 <아프지 않은 날이 더 많을 거야>처럼 나에게도 이런 말이 가슴에 와닿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지만 처음엔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가 저자의 직업과 관련된 에피소드나 숨기고 싶었던 과거 이야기,문화생활과 관련된 이야기,그리고 동료를 떠나보낸 안타까운 이야기 등에 어느 정도 공감하게 되었다.

 

물론 저자도 <보그>의 피처 디렉터로 13년 째 일하기 전까지 우여곡절을 겪었다. 처음 들어간 직장에서 자신과 맞지 않는 일 때문에 그만두었고 대학도 겨우 졸업했지만,각고의 노력 끝에 지금의 직장을 얻게 되기까지의 여러 에피소드들과 함께 그녀가 자신의 마음을 다잡게 해준 이해인 수녀님의 글을 읽은 부분에서는 정말로 그녀의 진지한 마음이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그럼과 동시에 나에 대한 반성의 시간도 가졌다.

 

"나 자신을 기다려주는 것, 그것이 겸손이다."

 

-김지수,<아프지 않은 날이 더 많을 거야> 55P 이해인 수녀 인터뷰 글 중

 

이 책에 실린 여러 글들 중에서 특히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한 글이 인상적이었다. 저자의 치열했던 20대 시절 이야기나 노희경 작가의 드라마에 빠져 한 드라마의 대사에서 자신의 생활을 돌아보게 되었던 것이라든가 절친한 친구였던 배우 장진영과의 마지막 만남 이야기,그리고 영화 <여배우들>에 출연하면서 느꼈던 배우 윤여정에 대한 이야기 등 우리가 가까이에서 접하지 못했던 부분까지도 들을 수 있어서 궁금했던 부분들이 풀림과 동시에 저자의 인생이나 우리의 인생이나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내 생명이 끊어지지 않는 한 밥은 먹어야 한다는 것, 밥을 먹는 순간만큼은 먹는다는 행위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 어찌어찌 눈물을 흘려도 밥은 넘어간다는 것, 그리고 한 끼 밥을 먹으면 또 그만큼 시간이 흐른다는 것, 시간이 흐르면 고통이 무디어진다는 것, 상처받은 인간에게 그보다 더한 위로가 어디 있나."

 

-김지수,<아프지 않은 날이 더 많을 거야> 85P 중

 

인간이 한 순간도 아프지 않은 날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는 그 아픔을 위로받아야 살 수 있는 존재이기도 하다. 그래도 아프지 않은 날이 더 많을 거야라고 책 제목처럼 저자가 말하는 것은 우리에게 저자와 비슷한 경험을 하지 말라는 메시지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에게 위로를 해줌으로서 만약 올 지도 모를 아픔에 대비하라는 뜻도 숨어있는 것 같다.

 

 

2013/4/24

l*****3 2013.04.2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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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아프지 않은 날이 더 많을거야
"[에세이] 아프지 않은 날이 더 많을거야" 내용보기
아련한 봄빛을 닮은 책표지.  어쩌면 살아가며 즐거운 날보다 그렇지 않은 날들이 더 많다고 생각되는건, 좋은일은 금방 잊지만 좋지않은 기억들은 더 오래가기 때문이라는글을 어디선가 읽은것 같습니다.  응원을 해주는듯한 제목.  조금 아껴읽어야지 하다가 꺼내들어 읽기 시작했습니다.      마흔이 넘어서는 기다림의 차원이 조금 달라졌다.  이제는 '나 자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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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련한 봄빛을 닮은 책표지.  어쩌면 살아가며 즐거운 날보다 그렇지 않은 날들이 더 많다고 생각되는건, 좋은일은 금방 잊지만 좋지않은 기억들은 더 오래가기 때문이라는글을 어디선가 읽은것 같습니다.  응원을 해주는듯한 제목.  조금 아껴읽어야지 하다가 꺼내들어 읽기 시작했습니다. 

 

 

마흔이 넘어서는 기다림의 차원이 조금 달라졌다.  이제는 '나 자신을 기다려주는 것, 그것은 겸손이다' 라는 경구가 가슴을 치며 다가온다.  그 기다림은 성숙에 관한 것이다.  '내가 잘 살고 있는가?' 에 대답하기 위한 인격의 회계 감사 같은 것이다.  인격이 자라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겪어본 사람은 안다.  섬김받기 전에 먼저 섬기겠다는 결심도, 도움을 청하는 사람에게 친절을 베풀겠다는 각오도 얼마나 쉽게 일상에서 무너지는가.  젊을 때는 '내가 쓸모없는 인간일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싸우지만, 나이들어서는 '내가 못난 인간일지도 모른다'는 비통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것이 겸손이다.  /p56-57

 

 

그녀가 하는 이야기들에 순간 울컥하기도 했던건 아마도 그녀와 비슷한 연배이기 때문이었던것 같습니다.  이십대에도, 삼십대에도 생각해보면 행복한 순간보다 힘들었던 시간의 비중이 더 크게 기억됩니다.  왜 나는 만족하는 삶을 살지 못하고 아파하는 날들이 더 많았던건지... 힘들고 아팠던 기억들이 유독 선명하게 기억에 남는건 되새기기 때문이 아닐까?  그에비해 행복했던 순간들은 찰나의 순간이라고 지나치게 되는건, 내 삶에대한 욕심이 크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영원할 것 같은 시간들도 언젠가는 변하는 것처럼, 삶의 크고작은 기복들이 있기에 순간 찾아오는 행복들이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정리를 잘하는 사람의 공간은 고인 물이 아닌 흐르는 물과 같다.  '흐름'을 만드는 게 공간 정리의 핵심이다.  흐름이란, 물건이 들어와서(Input) 제대로 나가게(Output)하는 것이다.  무언가 새로운 것이 하나 들어오면 다른 하나가 반드시 나가야 한다."/p125

 

 

가슴 아프지만 삶은 공평하지 않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때때로 그 다음 이어지는 접속사를 이끌어내는 데는 내 노력도 한몫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래서'로 힘없이 항복하다가 '그러나'를 그러쥐는 운명도 있고, 그러나, '그러나'로 어이없이 급변하다가 '마침내'로 일어서는 운명도 있고, 그리고 '그리고'로 순탄하게 이어가는가 했더니, '결국은'으로 쓰러지는 운명도 있다.  어떤 인생도 사실은 예측이 불가능하고, 그래서 그 다음 따라붙을 '접속사'는 늘 기대 반 불안 반 속에 맞이한다. /p218

 

 

아프고 힘들었던 그 순간을 이겨냈던건 나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가질수 있게 격려해주었던 가족들이 있었고, 그걸 이겨내고자 하는 내 의지가 있어서 가능했던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내 인생의 2막을 시작한 시기인것 같고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좋은 생각이 좋은 곳으로 이끈다고 생각하는 마음으로 생각을 바꿔보려고 합니다.  부모님이 건강하시니 고맙고, 내가 건강하니 감사하고, 동생들 또한 각자의 일을 잘 하고 다들 건강하니 고맙고 감사합니다.  살아온날이 많다고 해서 저절로 현명해지는 것이 아니라는걸 깨닫는 요즘입니다.   근심 가득한 날을 보내고 있었는데 마음의 짐이 조금은 덜어지는듯한 기분이었어요.  어쩌면 나만 이런시간들을 보내고 있는건 아니었어! 라는 동질감을 느꼈기 때문이겠지요.  봄이 오는가 싶더니 여름이 훌쩍 다가선 계절입니다.  그대의 마음은 안녕하신가요?  삶, 인생이 힘들고, 왜 나만? 이라는 생각이 떠나지 않는다면 한번쯤 읽어보시길 권해볼께요.

 

 

"인생에 초대 받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후회하지 않을 만큼 웃다 간다." / 장 루이 푸르니에

 

 

 



d******7 2013.05.1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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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지 않은 날이 더 많을 거야, 김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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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하라, 세상 사람들은 남 일에는 관심 없다. 오직 자기 자신과 관련된 것에만 예민하게 반응할 뿐. 서툴게 그들의 관심을 끌거나 덮으려고 호기를 부리거나 돌아가지 말고, 지금 내가 관심 있는 그 길을 호기롭게 가라.   사실 우리가 가진 사랑의 의지만큼이나 우리는 모두 타인의 마음에 상처를 입힐 수 있는 잠재적인 용의자다. 사랑하는 법을 몰라서이기도 하고, 사랑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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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하라, 세상 사람들은 남 일에는 관심 없다. 오직 자기 자신과 관련된 것에만 예민하게 반응할 뿐.

서툴게 그들의 관심을 끌거나 덮으려고 호기를 부리거나 돌아가지 말고,

지금 내가 관심 있는 그 길을 호기롭게 가라.

 

사실 우리가 가진 사랑의 의지만큼이나 우리는 모두 타인의 마음에 상처를 입힐 수 있는 잠재적인 용의자다. 사랑하는 법을 몰라서이기도 하고, 사랑하는 방법이 달라서이기도 하다. ...

... 모든 관계는 언제든 부도가 날 수 있는 크레딧카드다.

사랑이라는 카드로 마음껏 결제하면 어느 날 상처라는 이자가 붙어 날아온다.

오늘은 내가 상처의 가해자가 되고 내일은 내가 상처의 피해자가 된다. ...

 

무질서의 공간에서 사는 김지수 작가에게 동질감과 깊은 공감을 느낀 것은 비단 그녀의 '낫 베리굿 정리어' 여서만은 아니다.에필로그부터 단 한 문단도 가슴을 파고들지 않은 내용이 없었고

울컥할만큼 가슴 속을 아프게 꼬옥 쥐었다가 놓아주는 글이 이어져내렸 때문이다.

보고있어도 보고싶다..라고 했던가, 읽고 있는 중에도 벌써 끝나버릴 책의 마지막을 애석해했다.

찰진 떡에 꼭 있어야만하는 콩고물같은.. 내가 찰떡이라고 외치지 않아도 충분히 빛나도록 가치있는. .

그런 자분자분한 색채의 글이 마음까지 편안하게 만들어주었다.

 

처절한 외로움을 혼자서 견뎌본 사람. 그 외로움을 이겨내기 위한 발버둥을 쳐본 사람.

혼자 집을 지키는 강아지도 고양이도 외로움에 아파한다는 것을 알아챈 사람.

그런 사람이 이렇게 책을 내어 내게까지 와서 읽혀지는 것에 감사한다.

슬픔에 대고 '다이조부, 다이조부..' 해주는 것 같고 억울함에 대해 함께 '세상 x같다'며 울분을 토해주고, 

동굴속으로 하염없이 파고들라치면 불러세워 따끔하게 할 일을 하라! 고 야단치는 듯해서.

그런 친구.를 만난 느낌이 소중하고 소중해서 아껴읽고 싶은 마음이 드는 책을 만났다.  

 

즉흥적이고 아슬아슬하고 예측 불가능한 나를 위로해주었던 그 한마디

-들을 모아서 엮은 책, 책 표지에서 받은 느낌은 마치 향기마저 풍기는 듯 하다.

아픈 마음을 감싸안고 눈물을 참아내는 그대에게 건네고 싶다.

 

 

m*****e 2013.05.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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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지 않은 날이 더 많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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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서툰 나를 일으켜 준 한마디'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저자의 삶과 생각, 그리고 공감이 가는 '아프지 않은 날이 더 많을 거야'라는 말을 전하고 있다.    첫 번째 부터 네 번째 위로까지 있다. '나는 오늘도 조금씩 어른이 되고 있다', '아프고 외로운 너에게', '반짝반짝 빛나는', '그리고 삶은 계속되는'.    피곤한 저녁시간에는 약 20분씩, 잠이 오는 점신시간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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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에 서툰 나를 일으켜 준 한마디'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저자의 삶과 생각, 그리고 공감이 가는 '아프지 않은 날이 더 많을 거야'라는 말을 전하고 있다.

 

 첫 번째 부터 네 번째 위로까지 있다. '나는 오늘도 조금씩 어른이 되고 있다', '아프고 외로운 너에게', '반짝반짝 빛나는', '그리고 삶은 계속되는'.

 

 피곤한 저녁시간에는 약 20분씩, 잠이 오는 점신시간에도 , 늦잠을 잤을 주말 오전시간에도 어김없이 책을 꺼내 들었다. 서툰 내 인생에 풀리지 않을 감정의 고리들이 풀어졌다. 작가의 아버지가 가부좌를 틀고 걱정거리에 한숨을 쉬는 이야기를 읽을 때, 나는 나의 어머니를 떠올렸다. 어머니는 가족모두의 일을 걱정거리로 삼으며, 마음의 병을 얻고 몸의 병 또한 키우셨다. '언제가 되어 저 걱정을 멈추실지'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그래서 더욱 작가의 생각에 공감이 간다. 그러나 나도 작가처럼 내 걱정거리마저도 어머니에게 떠넘긴 것이다.

 

 내가 지난 일 년 동안 내 중심의 이기적이고 서툰 삶을 살면서 가장 많이 아픈 시기였다고 생각했다. 돌이켜 보면 사춘기 고등학생 시절 학우들에게 받은 눈초리, 속삭임과 비난조 섞인 말이 나를 아프게 했다. 대학시절에는 사춘기 시절의 아픔으로 친구를 사귀는 것을 두려워했다. 두 번 거절당하는 일이 있다면 나는 그 사람과의 관계를 끊었다. 심지어 작은 거절도 말이다. 나는 '고통'을 미워했고 두려워했으며 피했다. 곪은 듯이 한 차례 겨울 방학이 오면, 나는 '고통'을 곱씹으며 '방콕'생활을 하고 지난 1년 또한 장기전으로 이어졌다. 이렇게 삶에 서툰 나에게 '아프지 않은 날이 많을 거야'는 꼭 필요한 말이자 일어야 할 책이었다.

 

 

"두 번째 위로, 아프고 외로운 너에게" 편에서는 내 자신이 인생에서 일 순위였다는 것에 대한 동감을 했다. 세상 사람들 모두가 나에게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심지어 지나가는 인연 또한 그런데 나는 모두들 나를 보고 있다는 사춘기적 마인드를 가지고 있었다. 지금 또한 그러하다. 지나가다 타인을 향해 뱉은 욕이나 힐난을 들어도 내게 그런 것처럼 느꼈다. 내가 아픈 날을  만드는 사람인 것 일까?

 

 

 

  명심하라. 세상 사람들은 남 일에는 관심 없다. 오직 자기 자신과 관련된 것에만 예민하게 반응할 뿐. 서툴게 그들의 관심을 끌거나 호기를 부리거나  돌아가지 말고, 지금 내가 관심 있는 그림을 호기롭게 가라. p101

 

'외로우니까 사람이다.'를 반복해서 말했던 작가의 30대 때에는 마치 나의 이십대를 보는 것 같다. 이성적인 사랑의 관계에 매여본적이 없는 내게 아직 사랑은 어려운 것이다. 그러나 미지의 세계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양희은 씨의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해여'라는 노래에 대한 내용을 읽으면서 이 음악을 틀어놓고 다시 읽어보았다. 자기 계발서와 같은 이 책은 내게 많은 것들을 배우게 했다. 인생선배로서 조언을 주기도 하고 위로가 되기도 하며, 어떻게 아픔을 극복하는지, 아프지 않은 날이 많지 않을 거야라는 말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말이다.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연습을 하는 시작하는 걸음에 작은 지침서가 된 것이다.

 

 

  나는 비관적인 사람이 아니며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 그래서 네게 주어진 시간을 활용하고 내가 받은 상처를 줄여가겠다 p144

 이 책은 위로가 되며, 유쾌하고 때로는 놀라울 만큼 유익하다. 햇살이 비추는 날 읽어도 좋고, 아픔을 느끼는 날 읽어도 좋다. 자신을 들여다보고 위로를 얻고 싶은 독자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시작하는 20대도 좋고 30대도 좋다. 나이에 상관없이 이 책을 읽으면서 공감을, 또는 겪지 못한 일에 대해 사전에 얻는 인생교훈을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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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8 2013.04.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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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지 않은 날이 더 많을고야 * 감성을 위로해주는 보그식 이야기들
"아프지 않은 날이 더 많을고야 * 감성을 위로해주는 보그식 이야기들" 내용보기
보그기자 김지수 이야기 / 아프지 않은 날이 더 많을거야         사람은 많이도 자기중심적이다. 하여 나보다 더 아픈 사람에게서 위로를 받고 나보다 더 멋진 사람에게는 선망의 눈초리를 보낼 수 는 있으나 시기의 마음도 동시에 가진다 더 멋진 사람을 보면 나만 바보같은걸까 의기소침해지고, 나보다 못난 사람들을보면 그래도 난 괜찮은건가보다 우쭐해지기도 한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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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그기자 김지수 이야기 / 아프지 않은 날이 더 많을거야

 

 

 

 

사람은 많이도 자기중심적이다. 하여 나보다 더 아픈 사람에게서 위로를 받고

나보다 더 멋진 사람에게는 선망의 눈초리를 보낼 수 는 있으나 시기의 마음도 동시에 가진다

더 멋진 사람을 보면 나만 바보같은걸까 의기소침해지고, 나보다 못난 사람들을보면

그래도 난 괜찮은건가보다 우쭐해지기도 한다.

 

그렇게 나, 나 , 나를 외치며 살아가는데 정작 나를 드러내는 일에는 힘겨워한다,

혹시나 드러냈다 봉변이라도 당할까 무작정 감추려하고 숨기려하고하는걸까?

 

그런면에서 이 여자 너무나 솔직하다.

 

자기뿐만이 아니라 자신을 둘러싼 주변인들 이야기까지 본대로 들은대로, 느낌대로

 겪어본대로 더하지도 빼지도 않고 있는 그대로를 고스란히 들려주고 있다.

 

 

 

 

 

 

 

 

헌데 그  이야기란것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벚꽃만큼이나 강렬하게 다가온다

자신의 아픔과 드러내기에 버거운 이야기들 차곡차곡 개켜져 있던 아스라한 기억들을

하나하나 꺼내어 놓듯 잔잔이 펼쳐지는 이야기엔  아팠고 힘들었으며 방황했던

이야기가 고스란이 배어져 나오는데 읽는 이는 거기에서 위로를 받는다

 

 

 

 

 

 

 

 

상황은 받아들이기 나름임을 그 여자가 알려준다.

내가 아무렇지도 않으면 듣는 상대방도 아무런지도 않다는것을

말을 하는 내가 굳이 이상하다 눈치를 보면,  듣는 이 또한 정말

이상한가보다 색안경을 쓰고 해석한다는것을 ....

 

 

그래서 참 많이 위로가 되어주는 이야기였다,

 

나는 오늘도 조금씩 어른이 되고 있다

아프고 외로운 너에게

반짝반짝 빛나는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

 


 

 

 

 


살아오는 동안 겪은 슬픔과 시행착고 인내심과 단순한 열정이 타인의 인생에 힌트를 줄수도 있다니

솔직함 - 그 자체가 공감의 치유를 일으킬 수도 있었으니

 

이화여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시인이라는 꿈이냐 기자라고 하는 현실이냐 그 사이에서

할까 말가,  이것이냐 저것이냐 방황하면 보냈던 20대와 30대 그리고 40대가 되어

조금은 안정을 찾은 듯한  지금의 모습까지 그녀의 이야기엔 확신에 찬  단단한 길이 아닌

 스스로 무엇을 하고 싶고  해야만 하는지에 대한  고민과 번뇌 노력과 열정으로 완성되어가고

있던 삶이었다 그렇게 누군가의 처지와 비숫하고 누군가의 삶과 닳아 있기에 

더욱 더 공감이 가고  나의 마음 한구석에도 아려오는게있다.

 

 



 


 

 

 

내 밥벌이를 하기위해 오늘도 두터운 취업문을 뚫으려 

도서관과 학교에 박혀있는 청춘들은 청춘들대로

힘겹게 관문을 돌파하고보니 나의 꿈과는 멀어진 현실에 얽매여있는 사람들에게도 ....

아둥바둥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기위해 오늘도 고뇌하고 달리는 인생이 참 벅차다

 

인생이란것이 언제부터 이렇게 팍팍했던걸까, 어디에서도 누구에게서도 위로를 받을 수 없었던

상처들을 아프지 않은 날이 더 많을거야 라는 책에서 보둠어 주고있었음이다.

 

보그지의 피처디렉터라는 나다른 직업으로 인해 그녀가 만났던 사람들이

조금은 컸다라는 것이 조금 달랐다면 달랐을까, 하지만 거기에서도 살아가는 이야기는

 다 똑같았으니 인생은 원래 그렇고 그런건가 보다~~~

 

 


 

 

 

 

 

 

 

존재감은 본인 마음의 결정을 상대가  알아차리는 것 - 김여진

내가 나라는 사람의 시야에 사로잡혀서 진짜 아픔을 못 보는구나

 

우주의 먼지가 모여 폭풍우 속에 태어나는것이 별이다.

별은 사는 동안 수만 광념 떨어진 지구에서까지 자신이 보이도록 최선을 다해

빛을 발사한다 생명을 다하면 다시 은하계 안에 고요하게 스며든다 "

 

" 폼" 은 나라는 "보통의 존재"를 이 세상에 특별하게 각인시키는 지속적이고

 강렬한 퍼포먼스다. 내 자존감이 쌇아올린 스타일의 업적이다

 - 책 속에서

 

 

살면서 고통이 닥쳐오는 순간에 좀 더 농담을 하며 살았어야했다는 생각이 든다

 

상투적이지만 오로지 진실만이 무기였던 책

치부나 약점을 드려내는것이 결코 부끄럽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던 이야기

하여 난 온 마음을다해 나를 둘러싼 바깥 세상에 포옹을 해보려한

 

 

 



d****0 2013.04.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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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아프지 않은 날이 더 많을 거야
"[서평] 아프지 않은 날이 더 많을 거야" 내용보기
이 책을 읽어 보고 싶었던 것은, 순전히 책 표지 때문이었다.한창 예쁘게 피어나고 있는 봄꽃 - 벚꽃 사진봄이 왔나 싶으면 또 다시 옷깃을 여미게 만드는 찬 바람 때문에,그리고, 뭣 때문인지 모르지만 아파트 단지 내 꽃나무들을 몽땅 가지치기해 버려서 한창 피어있을 벚꽃을 구경도 못하고 있던 참이라,또 그리고, 여의도 꽃 축제에 맞춰진 아이들 중간고사 때문에 화창한 주말을 집
"[서평] 아프지 않은 날이 더 많을 거야" 내용보기

이 책을 읽어 보고 싶었던 것은, 순전히 책 표지 때문이었다.

한창 예쁘게 피어나고 있는 봄꽃 - 벚꽃 사진

봄이 왔나 싶으면 또 다시 옷깃을 여미게 만드는 찬 바람 때문에,

그리고, 뭣 때문인지 모르지만 아파트 단지 내 꽃나무들을 몽땅 가지치기해 버려서 한창 피어있을 벚꽃을 구경도 못하고 있던 참이라,

또 그리고, 여의도 꽃 축제에 맞춰진 아이들 중간고사 때문에 화창한 주말을 집에 콩 박혀 있어야 했던 처지 때문에,

더 그 표지의 벚꽃이 아련했는지 모르겠다.

 

평소에, 소설이나 에세이류는 잘 보지 않는, 독서 편식이 심했는데,

책 표지와 아련하게 예쁜 삽화를 보고 손에 잡은 이 책은,

술술 잘 읽히면서도 마음이 따뜻해지고 공감되는, 

2,30대 여자 후배들에게 권하고 싶은, 그런 책이었다.

 

다른 누구의 커다란 상처보다 자신의 손톱 밑 가시가 더 아픈 법이니까,

이런 저런 일상을 살면서 자기 나름의 깨달음과 아픔의 치유방법을 찾아 나가는 것이리라.

누구나, 그렇게, 이런저런 버라이어티한 자신만의 사연과 얘깃거리들이 있을 터이다.

 

패션지인 보그지 기자인 저자 김지수씨.

저자에 대한 소개를 보고는 순간,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에 나왔던 편집장 메릴 스트립이 떠올랐었다.

그리고, 몇 년 전 봤던 영화 <여배우들>에서 잠깐 나왔던 그이를 기억해냈다.

책은, 저자가 외로움과 방황과 좌절을 경험하면서 지내온 지난 시간들 속에서,

그이에게 위안과 격려를 주었던 문구들을 소제목으로 해서

그 문구들과 관련된 에피소드들로 구성되어 있다.

기자로서 지난 20 여년간 여러 사람들과 교류하게 된 인터뷰이로써의 경험도 함께 소개되어 있는데,

처음 연상됐던 메릴 스트립과는 전혀 다른 이미지이다.

비슷한 세대여서 그런지, 같은 여자여서 그런지, 아이를 둔 같은 엄마여서 그런지

공감되는 내용이 많고, 

그이가 위로 받은 문구들이 내게도 위로와 격려를 주었다.

 

그리고, 인상적이었던 에피소드 하나.

 

...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 라거나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라는 극단적 가정하에 내 부끄러운 정체가 탄로날까 봐 엉뚱하게 객기를 부리고 판단착오를 했던 경험. '사람들이'가 아니라 '내가' 너무 커져 '사람들'이라는 환영을 만들었을 뿐인데.

언젠가 마음이 튼튼한 여배우 김여진을 만났을 때 그녀가 한 말이 내 가슴을 때렸다. "존재감은 본인 마음의 결정을 상대가 알아차리는 것"이라고. "내가 마음이 약해지면 존재감이 약해져요. 내가 단단할 땐 사람들도 알아봐요." 그러면서 JTS 라는 국제보호단체에서 일하던 시절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때가 <이산>에서 정순왕후를 할 때였는데, 모금함을 들고 배우들이 다 명동 거리를 나갔어요. 그런데 사람들이 한지민 씨만 알아보고 거기에 다 기부를 하는 거예요. 차라리 그때는 배우가 아니었으면 싶었죠. 심지어 자원봉사자들이 거든다고 '이분 탤런트 누구신데 모르세요?' 이러면 그냥 신경질 나서 딱 도망가고 싶었어요. 그때 들었던 생각이, 내가 여길 왜 왔나? 하루 1달러 미만으로 사는 가족들, 하루 한 끼 먹는 그 애들 먹이려고 왔는데, 내가 온통 사람들이 나를 알아보나 몰라보나 그거에만 정신이 팔렸구나. 아! 이게 진짜 부끄러운 거구나.

내가 나라는 사람의 시야에 사로잡혀서 진짜 아픔을 못 보는구나. JTS 구호가 그때야 보여요. '배고픈 사람은 먹여야 합니다. 아픈 사람은 치료 받아야 합니다. 어린 아이들은 배워야 합니다.' 이걸 소리 높여 외치기 시작했어요. 그러니까 사람들이 내 주위에 몰리고 돈도 모이는 거예요."

그녀는 사람들의 관심사 안에서만 존재감을 찾는 배우의 병적인 자아에서 빠져나와 진짜 자아를 찾은 순간을 행복하게 기억해냈다.

...

- 10. 사람은 누구나 자기 자신이 일순위다, 중에서 ( P98~99 ) -


s*****i 2013.05.1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