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읽으면 좋은 책
"당신이 머리 아픈 것은 당신이 열정적이기 때문이다." 라는 광고 문구가 생각난다. '당신에게 국어가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국어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국어의 고수가 되기 위해 좀 더 쉬운 방법을 택할 필요가 있다. <국어의 고수1>과 <국어의 고수2>는 거의 비슷한 형식인데 반해 3편은 1,2편과는 조금 다른 형식을 취하고 있다. 국어의 자음ㅇ~ㅎ까지에 해당되는 낱말을 주로 다루면서, 두개의 한자어를 동시에 사용 가능한 낱말을 추가했다. 한글 낱말에 상응하는 틀리기 쉬운 한자어도 동시에 비교하고 있다. 또한 하나의 한자어가 두 개의 한글 낱말로 사용할 수 있는 경우도 다루고 있다.
욕구(欲求)/慾求) (P2~5) 1.사치에 대한 (욕구/욕망)은 인간의 본성일까,자본주의 물질문명에 의해 길러진 것일까. 2유행의 선도자는 차별화 (욕구/욕망)이 강한 반면,추종자는 통합 (욕구/욕망)가 강하다. 욕망(浴望/慾望) 에로스는 완전하고 철저하게 상대를 소유하려는 *욕망이자 결국에는 그와 하나가 되려고 하는 탐욕이라는 거지요. 욕구는 몸과 마음이 본능적이고 생리적으로 요구하는 상태이므로 비난할 것이 못된다.그러나 욕망은 부족함을 느껴서 바라고 원하는 것은 물론 그것을 탐내는 것까지 가리킨다.욕망은 적절한 선에서 절제되지 않으면 비난 받을 수 있다.
이상(異狀)/이상(異常) (P46~49) 1.이상(異狀)/이상(異常)하게도 그의 언행은 차분하지 않고 뭔가 두려워하는 것 같다. 2.보통 때 같으면 벌써 왔을 그녀가 안 온 것을 보니 그녀의 건강에 이상(異狀)/이상(異常)이 생긴 모양이다.
이탈(離脫)/일탈(逸脫) (P50~52) 우리는 삶에 지치고 까닭 모를 권태에 휘청거리고 이유 없는 불안에 내몰리면서도 하루하루 *일탈할 수 없는 일상의 궤도 위로 위태위태하게 끌려간다.
일절(一切)/일체(一切) (P59~61) 같은 한자어를 사용하면서도 그 뜻이 다른 대표적인 낱말이다.또한 가게입구에 틀린줄 모르고 많이 붙어 있는 단어이기도 하다.
체념(諦念)/단념(斷念)/포기(抛棄) (P148~152) ..'포기'는 중도에 그만두는 것이니 언제든 다시 시작할 수 있다..'체념'은 원래 '도리(진리)를 깨닫는 마음'의 뜻이다.'포기'는 상대의 힘을 아는 것인 반면,'체념'은 무엇보다도 '나 자신을 아는 것'이다.포기와 달리 체념은 매우 성숙한 인간 행위이다..체념을 위해서는 깊은 깨달음이 있든지,이니면 전환의 진통을 스스로 경험해야 한다.
위에 예로 든 것처럼 한자어의 미묘한 차이는 우리말의 의미를 알아내는데 깊은 생각을 요구한다. 낱말이 내포한 범위가 넓은지,좁은지를 따져봐야 한다.또는 과거,현재,미래 중 그 낱말이 어디를 지칭하는지 알아야 한다.어떤 낱말은 의도하는 주제가 사람인지 사물인지 동물인지를 생각해야 한다.어떤 경우는 그 낱말이 상위개념인지 하위개념인지,근원적인 것을 말하는 것인지,공적인 것인지 사적인 것인지,객관적인 것인지 주관적인 것인지를 알아내야 한다.그 모든 것들이 한자어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을 알 수 있다.<국어의 고수1,2,3>은 다양한 교양서적에서 발췌한 삶의 철학이 담긴 글을 읽는 재미가 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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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때 언어영역, 고전문학을 공부할때면 어려운 단어들이 수도 없이 많았다. 그럴 때면 컴퓨터나 전자사전 등으로 찾아보곤 했었다. 자국어를 몰라 사전을 찾아본다니 부끄러운 일이다. 하지만 막히던 단어들을 찾아보다 보면 뜻을 모르는게 아니라 헷갈리고 난해한 단어들이 였다. 이책은 평소에도 신문이나 시간이 지난 문학작품을 읽을 때에도 어렵던 한자어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
특히나 그때 그때, 막힌 단어를 찾아 보기 쉽게 사전식으로 자음별로 정리하여 보기 쉽게 해놓았다. 거기다 알맞은 단어 넣기 예문테스트와 단어의 뜻과 예문, 왜냐하면을 넣어 단어를 올바로 사용할 수 있게 하였다.
하지만 <국어의 고수>란 책 제목을 봤을 때의 느낌과 사뭇달랐다. 이 책으로 국어의 고수, 아니 아마추어라도 벗어날 수 있을까? 더구나 내용과 맞지 않은 제목같다. 이책은 우리말의 70%는 한자어여서 정확한 단어를 쓸수 있게 도움을 주는 책인데 말이다. 차라리 <풍부한 어휘력을 위하여> 라든지, <어휘의 고수>라든지 좀더 구체적으로 와닿게 지을 순 없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또한 대부분 아는 단어여서 예문테스트를 쉽게 맞출수 있는 수준이였다. 폐기/폐지, 혼돈/혼동등은 실망스럽기 짝이없었다. 종종 어려운 단어들도 있었지만, 성인이라면 대부분 알 수 있는 단어들로 구성되지 않았나 싶다.
외국인에게 자국어를 자신있고 당당하게 설명할 수 있도록 이런 책들을 많이 접해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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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대행사에서 일을 하다보면, 실무적으로 글을 쓰는 일이 많다.
보통 보도자료, 기획자료, 기획안을 쓰는 작업으로 아무리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해도 업무적인 글을 쓰다보면 많은 어려움에 당면한다.
글의 구성과 쓰는 기술적인 면도 그 어려움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지만, 또 큰 부분을 차지하는 부분은 역시 단어의 선택과 사용이라고 할 수 있다.
보도자료는 신문기사화 되는 것을 기초로 작성되기 때문에, 특히 더 표준어와 단어의 바른 사용이 필수적이다.
커뮤니케이션북스에서 출간된 '국어의 고수'는 특히 글을 쓰면서 고민하게 되는 사소하면서 중요한 단어들, 특히 한자어의 의미에 대해서 쉽게 설명하고 있다.
일절/일체, 제약/제한, 편안/ 평안, 장애/장해/지장
이 단어들을 그 뜻에 따라서 문장안에서 바르게 선택해서 사용하는 것이 혼란스러울 때가 얼마나 많은가?
우리는 지금까지의 경험과 '감'으로 사용하곤 한다.
'국어의 고수'는 우리가 어떤 문장과 맥락에서 어떤 단어를 사용해야 하는지, 우리가 선택하기 어려움을 느끼는 단어들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먼저 혼란스러운 단어들을 사용한 문장을 퀴즈형식으로 물은 후,
각 단어의 뜻을 정의하고, 각 단어가 적절히 사용되는 예시 문장을 들어 다시 한번 확인하도록 구성된다.
이런 구성은 퀴즈에서 '감'으로 어떤 단어가 사용될 지 우리가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아무런 생각없이 사용하는 단어가 어떤 뜻을 가지고 있는지 다시 한번 숙지하는 기회가 된다.
이 책은 나처럼 글을 많이 쓰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 논술준비를 하는 고시생, 수험생 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국정원 고시 준비를 하는 친구와 이 책으로 서로 퀴즈를 내고 논 적이 있는데, 그 친구가 의외로 혼란스러운 단어가 많다며, 이 책이 논술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한 번 꼭 봐야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
다만,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3권으로 나누어져 있기 때문에, 가장 많이 사용되고, 가장 많이 혼란을 느끼는 단어들을 추려서 한 권짜리 '핵심판'을 낸다면 책꽃이에(특히 사무실 책상!) 한 권 소장하여 두고, 필요할 때마다 찾아볼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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