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면서 내 편 100사람을 만드는 것보다 1명의 적을 만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에 공감한다. 하지만 살다보면 적이 안 생길 수가 없다. 사소하고 큰 이해관계며 복잡한 인간관계 속에서 어떻게 적이 없을 수 있을까? 적을 다시 내 편으로 만드는 소통 방법에 관한 책이라기에 솔깃해서 읽어보았다.
part 1 에서는 논쟁의 10대 황금률을 알려주고 있는데 논쟁은 역시 시기가 중요하다. 들을 때는 역시 잘 듣고 다른 사람의 주장에 잘 대응하는 것이 기본이다. 경청의 중요성은 어디에서나 강조되는데 상대방의 관심사에 주목해야만 그 사람을 설득할 수 있고 상대가 납득할 만한 논거를 제시할 수 있기 때문이란다. 절대 다른 사람의 말을 끊지 말아야한다고 하는데 침착함을 유지해야만 가능한 일일 것이다.
part 1 이 이론적인 면을 제시했다면 part 2는 현실적인 부분들을 다루고 있어 나에게 도움이 많이 되었다.
함께하는 시간이 가장 많은 가족들과의 분쟁은 정말이지 끝도 없다. 나 역시 그러한데 위의 대화법을 보니 양말을 아무 데나 벗어놓은 그 하나의 일로 대화를 시작해서 전혀 생각지 않은 결론이 나온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감정적으로 대했기 때문 아니겠나.
그러면 이런 대화를 어떻게 해야할까?
위의 바람직한 사례를 읽어보니 대화는 이렇게 해야하는구나를 알 수 있었다. 대화는 배려이다. 상대를 배려하면서 내 의견을 관철시킬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자신의 의견을 주장만 하고 상대의 상황이나 여건 심리상태 등을 고려하지 않기 때문에 큰 싸움으로 번지는 경우가 많다.
솔직히 나도 사소한 것으로 시작하다보면 다른 상황까지 이야기하면서 전혀 의도하지 않은 이야기까지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하는 배우자의 경우, 논쟁을 벌이기 쉬운데 책에서 제시한 배우자와의 논쟁 방법은 이렇다.
논쟁에 알맞은 때와 장소를 선택해야한다. 무엇을 말할지도 중요하지만 내용을 어떻게 전달하는가도 중요하다 폭력은 절대 금물이다. 듣고, 듣고, 또 들어야한다.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려고 노력하라. 과거가 아닌 미래에 초점을 맞춰라. 상대방의 처지에서 문제를 바라보라. 충분한 시간을 들여라. 제한 시간을 설정해라. 진짜 문제가 무엇인지 늘 예의주시하라.
아이들을 대하는 기본원칙이나 자녀와의 논쟁법은 요즘 고집을 부리는 우리 아이와의 대화법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내용이 많았다. 특히 아이가 화를 낼 때 화내는 이유를 정확히 파악해야한다.분노를 이해하고 공감하기 위해 정성과 노력을 다해야한다고 하니 잘 알아두어야겠다.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기도 한데 이 당연한 일을 실천에 옮기기는 왜 이리 어려운 것인지.
평소 대화법에 관심이 많은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아는 내용도 많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구체적인 예를 제시하고 문제점과 해결책을 짚어봄으로써 현실적인 도움이 되었다. 당당하게 나의 의견을 주장하고 막무가내로 자기 주장만 펼치는 사람에게 맞대응하기 위해 나의 대화법은 어떤 문제점이 있고 어떻게 개선해야할지 살펴볼 일이다. 단순히 대화법 뿐 아니라 포용하는 법과 보다 나은 방안을 이끌어가는 대화법을 배울 수 있었다.
|
|
요즘은 소통의 시대입니다. 아무리 빼어난 능력과 기술의 보유자라고 해도, 그 컨텐츠를 소통시키지 못하는 사람은 성공할 수가
없습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도 있지만, 이 구슬을 설사 금색 찬란한 줄에 꿰어 장신구로 가꿔 낸다 해도 이를
장롱 속에 감춰 둔 채라면 아무 가치도 발하지 못합니다. 소통은 묵혀진 가치를 비로소 유툥, 교환의 상품으로 만드는 마지막
손길입니다. 그런데, 그 소통의 기술로 남을 내 편으로 포섭하는 것은 물론, 심지어 오랜 적까지 감복시켜 나의 우군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면? 이는 손자가 그의 병법서에서 말한, "싸우지 않고 전쟁에서 이기는 상지상책"이라고 평가할 만도 합니다. 적을 내 편으로 만든다, 어찌 보면 막연한 말입니다. 과연 어느 정도까지 적대하던 상대라야, 능숙한 소통으로 내 편을 만들 수 있을까요? 조너선 헤링은 그 비결을 다음과 같이 공개합니다. 첫째, 소통은 그 자체가 목적은 아니라고 이야기합니다. 이는 얼핏 듣기에 상당히 역설적입니다. 하지만 그 표현의 진의는 다음 문장을 읽어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레이건은 커뮤니케이션의 대가라는 평을 들었고, 국민들 사이에서는 테플론 대통령이라는 칭송과 함께 높은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정작 자신은 장관들의 이름도 채 기억하지 못하는 업무 소외자였다." 이 진단은, 우리가 흔히 고민하는 커뮤니케이션의 문제로 모든 것을 환원할 수는 없다는 걸 암시하고 있습니다. 능력은 있으나 타인과의 소통 능력이 떨어져서 결국 무능력자 취급을 받는 것도 억울한 일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반대로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이 소통에만 능숙한 것도 결국엔 문제를 야기하게 마련이라는 거죠. 궁극적으로는 제 포스트에서 바른 실력을 발휘하는 것이 정도라는 설명입니다. 다음으로, 논쟁에서 이기는 방법에 대한 유용한 원칙을 자세히 풀어 주고 있습니다. 그 중 제 눈에 띈 건 입증 책임의 원리입니다. 입 증 책임은, burden of proof라고 하죠. 법학 전공자들은 학부 시절에 한두 번 들어 보았을 용어입니다. 내가 A라는 주장을 했을 때, 그 A라는 주장이 참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일은, 내가 아닌 상대방에게 떠맡겨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어떤 주장이 타당하다는 것은 그 주장을 처음으로 제기한 사람이 일단 진다는 거죠. 주장만 하고, 그것이 왜 옳으냐는 의문에 대해 묵묵부답이라면, 그건 주장하지 않은 것과 같은 결과라는 뜻입니다. 실제로 직장이나 일상에서(치열한 논쟁은 어쩌다 시비가 붙은 사람과 벌어질 수도 있죠) 말다툼이 곧잘 일어납니다만, 우리 나라의 경우 먼저 크게 소리만 지르고 뒷감당은 하지도 않은 채 그저 자기 말만 우기는 사람이 그냥 이기는 걸로 되는 일이 있습니다. 토론의 규칙이 사회의 컨센서스로 자리잡은 외국이라면 생각도 못할 일이죠. 그래서 그네들은 법적 소송을 벌여도 추태나 꼼수가 난무하는 일이 없고, 대체로 결과에 잘 승복하는지도 모릅니다. 한국인들은 그저 주관적으로 억울함이 크다고 느껴서,. 큰 소리로 우기면 다라고 생각하는 탓에, 이런 제대로된 규칙에 따른 논쟁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일이 잦습니다. 이 책에서는 토론에 이기는 비책을 가르쳐 주고 있다기보다, 토론에 이기는 정석을 교과서적으로 차분히 확인해 주고 있습니다. 상당 부분은 논리학 교과서에 나오는 원칙과 세부 지침을 일상에 적용해서 알기 쉽게 풀어주는 형식입니다. 하지만 이 책들의 소중한 교훈이 실제에서 힘을 발휘하기 전에, 먼저 우리의 교육 환경이 크게 바뀌어서 정당한 승자가 승리를 거두는 풍토가 선행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아직도 한국은 룰이 부재한 편이니까요. |
|
있는 소리 없는 소리 다 쏟아부었지만 결국 나에게 돌아오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허무한 싸움에 불과한 논쟁. 과연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한번 더 생각했더라면 내 불쾌한 감정을 쏟아붓는데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바로 원하는 것을 얻어낼 수 있지 않을까? 항상 지나고 나면 후회하고, 낯 뜨거워지는 것이 이 논쟁이다. 그 만큼 이해관계가 다른 사람과의 논쟁에 있어서 내가 원하는 것을 얻으면서, 관계도 좋게 지속할 수 있게 끝을 내는 것은 쉽지 않다. 어떻게 하면 쿨하게 논쟁할 수 있을까?
이 책은 논쟁에 관한 10대 황금률과 그 것을 현실에서 적용하는 기술을 일러주는 책이다. 언뜻 제목만 봐서는 '소통'에 관한 책인데 왜 '논쟁'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을 할까 의아했다. 책의 원제를 찾아보니, 'How to argue powerfully, persuasively, positively'이다. 번역된 제목이 '적을 내편으로 하는 소통'이란 결국 '논쟁'을 풀어쓴 제목이겠다.
저자인 조너선 혜링은 영국 법학과 교수이다. 직업상으로 논리적이고, 객관적으로 원하는 바를 얻는 방법에 능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역시 감탄스럽다. 이 책은 파트를 둘로 나누어 앞 파트에서는 논쟁에서 승리하는 황금률을 설명하고, 뒷 파트에서는 현실에서 부딪치게 되는 상황에 따라 황금률을 어떻게 적용하는지를 설명한다. 하나의 상황에는 여러가지 황금률이 적용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러한 구성이 일리가 있다.
10대 황금률에서 무엇보다 기억에 남는 것은 내가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확실히 파악하는 것이고, 상대의 감정을 거슬리지 않고도 내 뜻을 표현하며, 논쟁이 끝나고도 상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사온 물건에 문제가 생겼을 때, 내가 환불을 원하는지 교환을 원하는지 결정하고, 상대에게 짜증을 낼 것이 아니라, 상황설명을 하여 내 요구 뿐 아니라 나아가 상대가 추가 할인까지도 해 줄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또한, 아이와의 대화에서도 부모가 보기에는 어이없는 일이지만, 아이의 입장에서는 중요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각자가 원하는 바를 표현함으로써 화를 내지 않고 바람직한 결론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을 보면서 함께 해결하려는 노력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이 책의 좋은 점은 문제사례를 먼저 제시하며 황금률을 설명하고, 나중에 바람직한 사례를 들어줌으로써 이론적인 부분이 어떻게 구체적으로 표현되어야 하는지를 알기쉽게 설명해준 것이다. 또한, 각 문제상황마다 유용한 표현들을 소개해 주는데, 긴장감을 완화시키면서 생각할 시간을 버는 표현이어서 알아두면 유익하겠다. 그리고, 마지막 장은 지금까지 설명한 10대 황금률을 간결하게 요약하여서 이 책을 덮기 전 다시 한번 정리해 볼 수 있어서 좋다.
한 번 읽어서는 금방 내 것으로 하기에 어려운 황금률이다. 자주 들여다 보면서 이론과 실제를 잘 접목시켜 볼 수 있도록 스스로 훈련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
|
최근 케이블방송에서 ‘대학토론배틀’이란 프로를 보았다. 대학생들이 팀을 이루어 하나의 주제로 심도있는 토론을 주고 받는 모습이, 물리적 힘이 아닌 논리가 승리하는 사회 문화에 큰 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들었다. 나 또한 고교에서 국어시간에 토론을 가르치고 있지만 토론문화를 싸움문화와 동등한 뜻으로 인식하는 학생들이 많아 제대로된 토론을 이끌어 가는데 어려움이 많다. <적을 내편으로 만드는 유쾌한 소통의 기술>은 피할 수 없는 논쟁을 어떻게 ‘즐길 수 있 는 지 여러 가지 방법’에 관한 글이다. 논쟁은 사전적으로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각각 자기의 주장을 말이나 글로 논하여 다툼]이란 의미인데, 여기서 다툼이란 싸우다는 뜻이 아니라 문제의 해결책을 찾는 치열한 과정으로 해석하는 것이 옳다. 따라서 현명한 논쟁에서는 고함이나 무익한 말다툼, 주먹질이 오갈 필요가 없다. 서로 문제를 찾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충돌을 한국에서는 너무 민감하게.. 그리고 승리해야 하는 전투로 받아들이는 것 같다.
여러 논쟁 관련책과 차별되는 이 책만의 강정은 Part2에 있다. 논쟁은 일상생활속에서 일어날 수 있다는 전제 하에, ‘일상속의 논쟁’을 유형별로 열가지로 분류하였다. 자녀, 연인과 같은 가까운 대상에서부터 전문가를 상대하는 방법까지. 그렇지만 이 책에서도 강조하듯이 논쟁의 목적은 상대를 완전히 굴복시키고 자신의 탁월함을 입증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 상대방에게 탈출구를 마련해주고 동조를 얻어 나의 의견을 자연스럽게 수용할 수 있도록 기회를 열어주는 것이 ‘논쟁의 멋진 승자’가 될 수 있다. 일방적인 승리가 아닌 협력의 원리라는 관점에서 논쟁을 바라보고 싶다면 <적을 내편으로 만드는 유쾌한 소통의 기술>을 꼭 읽어보길 바란다. |
|
"말 한 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는 말이 있듯이 상대방과 대화를 할 때 어떤 말을 하느냐에 따라 논쟁을 불러 일으키기도 하고 더 좋은 관계를 만들어가기도 한다. 살아가면서 어쩔 수 없이 논쟁을 피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어떤 사람은 논쟁을 피하기 위해 자신이 손해를 감수하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은 잘잘못을 가리기 위해 일부러 논쟁에 끼어들기도 한다.
나 또한 되도록이면 논쟁을 피하려는 편이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되었을때 이왕이면 논쟁에서 승자가 되고 싶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자칫 논쟁에서는 승자와 패자의 구분이 없이 두 사람 모두가 상처를 받을 수도 있다. 그럴 때 어떻게 하면 두 사람 모두 승리할 수 있을까? 이 책에서는 그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책의 제목만을 보고서 꽤 딱딱한 내용이고 재미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내용이 실생활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쉽고 유익한 내용이 많았다.
책에서 말하고 있는 "적"이 처음엔 회사에서 말하는 상대방을 말하는 것이라 생각했었다. 이를테면 나와 의견이 맞지 않는 상사나 나와 적대관계에 있는 다른 회사 사람들, 비지니스 관계에서 설득해야 하는 사람들을 의미하는 거라고 생각했었다. 물론 그것도 있지만 일상 생활 전반에서 모든 사람들과의 원만한 소통의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앞 부분은 논쟁의 10대 황금률에 대해 소개하고 있으며 뒷 부분은 일상 속의 논쟁에서 앞 부분에서 제시하고 있는 10대 황금률을 어떻게 활용하여 나에게 유리한 상황을 이끌어 낼 수 있는지 실례를 들어 소개하고 있다.
특히 사랑하는 자녀들과 논쟁을 할 때 어떻게 해야 자녀들과의 논쟁에서 원만한 타협을 이끌어낼지 방법을 알려주고 있으며, 의사나 변호사와 같은 전문가를 상대하는 법, 자신이 잘못했다는 걸 알게 되었을 때의 대처법 등 일상 생활을 하면서 필요한 내용들을 설득력있게 풀어놓아 누구에게나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는 책이다.
![]()
![]() ![]()
|
|
유쾌한 논쟁이 있으면 좋겠다. 일반적으로,논쟁하면 말다툼이다. 원인은, 쌍방의 의견이 불일치하기에 의견 조종으로 벌어진다. 그래서인지, 논쟁은 그리 유쾌하지 않다. 인상 자체가 딱딱하다. 자기 주장을 관철하려다 보니, 상대 의견이 무시되기 쉽다. 그래서 주의해야 할 것이 바로,잘 듣기이다. 말을 잘 하기 위해서는 잘 들어야 한다고 했다. 좀 더 명확하게 자신의 주장을 이해시키기 위해서는 상대가 바라는 요점을 먼저 잘 파악해야 한다. 논쟁도 다르지 않다, 잘 들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요즘은 회사간의 말로 하는 협상뿐만 아니라, 메일로도 의사를 전달하는 경우도 많다. 직접 대면하는 말에는 표정이 있다. 그것으로 때로는 부정적인 말의 어감을 상쇄시킬 수 있으나,오로지 문자로 전하는 글은 자칫 오해를 살 수 있어 메일상의 의사 전달법도 조심스러워졌다. 이렇듯, 논쟁은 뭔가 껄끄럽다. 피하고 싶다. 그렇지만, 어렸을 때 내가 좋아했던 사람과 이야기를 나눌 때를 떠올려보라. 물론, 금전적인 문제도 아니었거니와 회사의 업무처럼 사무적인 문제도 아니었다. (지금보다 더 경중이 약했다 )하지만, 친구들과 이견을 좁히고 문제를 해결했을 때의 기쁨을 잊지 않았을 것이다. 논쟁을 피할 수만 있다면, 가급적 그렇고 싶다. 그럴 수 없는 경우에 우리는 좀 더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어야 겠다. 논쟁에는 황금률이 있다. 공사 전면을 다루는 상황에서 논쟁하고 말아야 할 때,전달 목표 파악하기,능숙하게 대응하기 등으로 10대 황금률을 이 책은 제시한다. 특히 후반부에는 좀 더 일상적인 상황에서 대화를 이끄는 방법을 기술하며 기분 좋은 결말을 유도할 수 있게끔 돕는다.논쟁이 꼭 이기는 것만이 아니라, 이 과정에서 스스로가 얼마나 더 발전하느냐 하는 것이 중요함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다. |
|
적을 내편으로 만든다는 소통의 기술이라는 소개가 매력적이다. 하지만 나는 많은 것을 바라지 않는다. 요즘 이런 류의 책을 읽고 싶은 이유는 묘하게 말문이 막히게 하는 지인이 있어서 그렇다. 논리적으로 맹공격을 해서 말을 못하는 것이 아니다. 그 지인의 대화법은 글쎄... 한 마디로 말하기는 조금 어렵지만 굳이 끄집어낸다면 뻔하게 보이는 진실은폐? 그 정도 되겠다.
거짓말을 못하는 친구라 거짓말이라는 것이 뻔히 보이는데 그 친구는 거기서 헤어나오지를 못하는 것이 문제다. 자신의 자존심의 문제라고 생각하는지 친구는 한참 건너온 지점을 지금도 사실 진행형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연기한다. 하지만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자신도 모르지는 않는 눈치다. 다만 티를 안낼뿐이다. 모두에게 티가 나는데 자신 혼자서 티를 내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눈치다.
거기서 나의 고민은 시작된다. 친구의 말을 듣게 되면 다 알게 되는데 친구는 여전히 과거의 이야기를 하고 여전히 그런 척을 한다. 그리고 나는 그것이 사실인양 대화를 주고받는다. 에둘러서 사실을 꼬집어 말해도 친구는 요지부동이다. 이미 과거가 되버린 사실을 마치 지금도 일어나는 일처럼 말하는 것은 이제 친구라도 더 이상 하고 싶지 않아 사실 그 친구를 피하고 있다. 그래서 친구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면서 현재의 근황을 이야기하고 싶은데 책을 다 읽은 다음에 느낌은 여전히 어렵다. 하지만 적어도 한 가지는 배웠다. 논쟁을 떠나서 완곡하게 사실이 아닌 대화는 싫다는 것을 내 의사를 말할 방법을 말이다.
|
|
적을 내 편으로 만드는 유쾌한 소통의 기술이라. 말 한마디로 적이 될 수도 있기에 말을 한다는 건 무척 중요하다. 특히 나처럼 말로 점수를 깎아먹는(?) 사람에겐 눈이 번쩍 뜨이는 책이 아닐 수 없었다. 말을 잘 해야된다는 걸 잘 알면서도 상대방이 내 생각과 다르게 나올 때는 왜 그리 흥분하면서 말하게 되는지... 늘 침착해야지 자제력이 부족한 모습을 보이면 안된다는 거 아는데 참 어렵다. 그런 내게 이 책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앞의 파트에서는 논쟁의 10대 황금률을 두 번째 파트에서는 일상 속의 논쟁을 10가지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문제 사례(대화)를 제시하면서 그 대화의 문제점을 콕콕 집어주고 그 후엔 바람직한 사례를 실어주어 어느 부분에서 문제가 있는지 알아보기가 쉽게 보여준다. 참... 부끄럽다 싶은 게 내가 평소에 말하는 방식을 떠올려보니 거의 문제 사례에 속해 있다는 거;;; 진짜 대화하는 방식을 조금 바꾸도록 해야겠다. 고슴도치처럼 뾰족뾰족 가시를 세워서 말할 필요는 없는데. 그러지 않아도 내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많다는 걸 이 책을 읽으며 느꼈다.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스타일의 말하기 방식이 꽤 많구나. 이렇게 말하고 산다면 참 좋겠다. 차분하게 말하니까 괜히 흥분할 일도 없어서 건강에도 좋을 것 같은 느낌~
작년 영화 예매를 하면서(배우의 무대 인사가 있어 경쟁률이 치열했다) 겨우 예매하게 되어서 뿌듯해하는데 얼마 후 예매처에서 전화가 오더니 전산 오류로 없는 자리가 예매된 것이라고 취소하도록 동의를 부탁드린다고 하는 거다. 어렵사리 예매를 했기에 너무 기뻐했던 터라 그 말에 황당하면서도 화가 치밀어 그만 불만만 잔뜩 표출하고 말았다. 그쪽에서 죄송하다고 시사회 한 번 당첨시켜 드리겠다고 하는데도 난 지금 시사회 당첨이 되고 싶은 게 아니라 그 배우의 무대 인사가 있는 그 영화의 티켓이 필요한 거라고!! 하면서 말이다. 그러다 결국은 취소하시라 하면서 아무런 성과도 없이 그쪽에서 하자는대로 수긍하고 말았다. 그때 옆에서 듣던 직장 동료가 차분하게 말하면서 시사회 우선권 하나 말고 더 달라고 하지 그랬냐고 하는 말에 아차! 후회했지만, 이미 늦었었다. 책에도 이와 유사한 사례가 있어 내가 얼마나 말로 손해를 보고 살고 있나 반성했다.
난 특별히 논쟁할 일이 없기는 하지만 그래도 일상에서도 은근히 잘 쓰일 기술이 많아서 읽으면서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같은 말을 하더라도 매끄럽게 하는 기술이라는 것이 있구나! 상대방이 납득할 수밖에 없도록 거절하는 방법도 아주 유용하게 쓰일 것 같다. 여러 관계에서 일어나기 쉬운 논쟁에서의 해결책을 다양하게 보여주고 있어 실용적인 책이다. |
|
적을 내 편으로 만드는 유쾌한 소통의 기술 원제 How to argue : powerfully, persuasively, positively
이런 부류의 책은 일부러 찾아 읽지는 않는 편인데 우리나라, 일본 작가가 아닌 옥스퍼드 법학과 교수의 책이어서 관심이 갔다고 하면 웃긴 동기가 되려나 ^^
어떤 상황에서든지 논쟁은 일어나기 마련이다. 유쾌한 논쟁은 생활에 활력을 더하지만 무익한 입씨름은 이제 그만! 타인을 더 깊이 이해하고 새로운 생각을 공유하며 상호이익을 도모하는 수단으로서의 논쟁이 필요하다. 이 책은 논쟁의 열 가지 황금률, 능숙하게 논쟁하는 법을 알려준다. 자기 생각을 명확히 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 대화기술을 키우고 제삼자 간의 논쟁에 대처하는 방법 등 일상 속의 논쟁에 대해 다루고 있다.
여러 방법 중에서 특히 눈길이 간 부분은, 입증책임을 상대방에게 지우라는 것. 옳거니! 상대방으로 하여금 내 주장이 채택되어서는 안 되는 근거가 무엇인지 물어보라는 부분은 슬며시 미소가 나오게 하는 방법이었다. 어떨 땐 과감히 논쟁을 그만두거나 피하라며 침묵의 위력에 관해서도 소개하는데 논쟁자 자신의 마음을 얼마나 다스릴 줄 알아야 하는가가 관건이지 싶다. 혼자 부글부글하면 결국 침묵의 위력을 내세우지도 못할 터이니. 게다가 다의적인 속성이 존재하므로 얼떨결에 반대나 찬성 쪽으로 끌려가지 않도록 주의도 해야 하고.
어떤 이들은 블로그에 글을 쓰는 행위가 타인과의 대화와 같다는 사실을 모르는 듯하다며 대중적인 논쟁의 장이 된 블로그 글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고, 어떠한 주장을 반드시 강압적으로 밀어붙여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상대에게 동의를 강요하지 말고 그저 상대에게 다시 생각할 시간을 주고 더욱 깊은 논의를 이어갈 수 있도록 편한 마음으로 기다리라고 조언한다. 비즈니스 세계에서의 강하게 밀어붙여야 하는 부분에 관해선 자신의 책보다 더 나은 책을 소개해주기도 하는데 (협상가의 생각과 마음) 한글번역판은 없는지 검색이 되질 않는다.
논쟁에서 어느 한 쪽만이 완전하게 승리를 거두는 경우가 매우 드물다는 것을 생각해보자. 논쟁은 대개 양쪽이 어느 정도 절충안을 찾았을 때 결말을 보게 된다. 논쟁에서 이기고 친구를 잃기란 생각보다 쉽다. 논쟁 방식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인생에서 인간관계보다 논쟁 자체가 더 중요한 상황은 극히 드물다.
실전편에서는 부모, 자녀, 직장, 업체에 불만 호소하는 법, 전문가를 상대하는 법, 자신의 오류를 깨달았을 때 등 다양한 실생활 사례를 제시하고 있어서 제법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하지만, '이야기가 마치 텍사스 롱혼 같군요. 요점은 황소 뿔처럼 여기랑 저기 끝에 있는데, 그 사이에 엄청난 덩치가 들어차 있으니까요' 처럼 우리나라 저자가 아니어서 예시문장이 우리 정서에는 어색한 것들도 있긴 해서 그런 점은 아쉬웠다.
![]() 절대로, 결코, 화내지 마라. 평정심을 유지하는 게 생각외로 어려운 부분이긴 하나 꼭 필요한 마음가짐이다. 이성을 잃는다면 논쟁에서 패할 가능성이 그만큼 커지기 마련. 기술적인 대화법도 필요하고 그보다 근본적인 자신의 마음 훈련이 필요한 것 같다. 이 책에서 언급한 모든 방법으로도 통하지 않는다면, 아예 관계를 끊으라고 말하는 저자 ^^ 부제에서처럼 논쟁은 남을 이기는 것보다 자신을 발전시키는 데 있다. 논쟁에서 진정한 승자가 되길~
|
|
처음에 이 책의 제목을 보더니 아내가 요새 자신도 소통에 관심이 많다며 먼저 읽어보겠다고 하더니만 이내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었다. 이 책은 우리 사회에서 이야기하는 말 그대로의 소통보다는 논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저자부터 옥스퍼드 대학 법학과 교수이며, 원제목이 "How to argue"로 시작한다. 마치 법정에서 피고 측과 원고 측이 법정공방을 펼칠 때 사용하는 날카로운 논리위주의 논쟁이 생각난다. 그런 책이라면 사실 많이 읽어보았다. 나도 논리적으로 남을 설득해야 할 때가 무척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비즈니스 협상 관련한 책들뿐만 아니라 비싼 교육도 받았다. 사실 엄밀히 따지면 이 책의 내용은 그런 것들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이 책은 논쟁의 철저한 준비부터 때를 선택하는 법, 경청하는 법, 상대방의 주장에 대응하는 법, 화법 등의 기본적인 논쟁방법들을 일목요연하게 소개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장점이라고 한다면 그런 것들을 적절한 표현들을 바탕으로 알기 쉽게 소개하고 있으며, 특히 문제 사례, 바람직한 사례, 유용한 표현 등을 통해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수준까지 이끌어 주고 있다. 또한 논쟁에서 상대방을 설득하려면 상대가 참이라고 받아들일 만한 사실을 제시하고 그 전제로부터 논리적인 흐름을 따라 결론을 내야 한다는 기본규칙부터 사람들 대다수가 논쟁 중에 지나치게 말을 많이 한다면서 상대가 알아야 할 것이 무엇인가에 초점을 맞춰 대화를 진행하라고 조언하고 있고. 잘못된 인과관계, 부정문, 흑백논리, 부당 주연, 일반화 등에 주의하라고 충고한다. 그 밖에도 양말을 아무데나 벗어놓는 것에 대해 배우자와 싸우게 될 때, 말 안 듣는 10대 자녀와 부모의 논쟁 등을 어떻게 이끌어 갈지 소개하고 있는데, 인간관계가 논쟁보다 더 중요하다며 사과하고 패배를 인정하고, 상대가 빠져나갈 길을 마련해주는 것을 지적한 부분은 인상적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