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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제목에 이끌려 '언젠가는 구매를 해야지' 하고 생각만 하던 책이었는데, 최근 페미니즘 도서를 찾아보다 우연히 이 책의 제목이 떠올라 읽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익히 보고 자란 동화에서 대부분의 모험 이야기는 남성들의 전유물이었고, 남성들의 의리는 그 어떤 것보다 단단하다고 이야기 합니다. 이렇게 능동적인 남성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반면, 여성은 왕자님을 기다리는 유약하고, 아름답지만 어리석어 보이는, 수동적인 존재로 그려졌습니다. 개중에 똑똑한 여성은 다른 젊은 여성의 아름다움과 젊음을 시기하는 마녀로 그려지기 마련이었죠. 그런 동화를 보고 자라면 자연스레 성 역할 고정관념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이 책은 기존 동화의 이야기를 비틀어 다양한 여성의 모습을 그려냈습니다. 여성이 모험과 싸움의 주인공이 되기도 하고, 여성이 다른 여성을 돕고, 왕자님이 없이도 행복하게 잘 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흑설공주' 이야기가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제가 어린아이일 때 이런 책을 접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제라도 읽을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편도 어서 빨리 읽어보고 싶어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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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때 재밌게 읽은 기억이 있습니다. 어른 되어 다시 읽으니 새롭고 그땐 안보이던 포인트들이 보이네요. 여전히 더 전복적으로 더 울림 있게 쓸 수 있었겠다 싶은 부분들도 있지만 시도 자체와 퀄리티는 전반적으로 만족스럽습니다. 안젤라 카터랑 같이봐도 좋을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