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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익 김현 김치수 김주연 이른바 문학과 지성 전성기를 이끌었던 '문지 4김'이다. 젊은 시절 성경처럼, 옆구리에 끼고 다녔던 계간지 문학과지성. 며칠전 김현의 일기 '행복한 책읽기'를 훌쩍훌쩍 거리며 읽었는데...이 책 역시 서문을 읽으면서 가슴이 짠~~~~히게 무너졌다. 벌써 내나이가 이렇게 됐구나. 김병익선생의 구구절절한 서문. 특히 '세상이여 반갑다 사람들이여 고맙다'이라는 마지막 부분은 이 책 본문 어느 것과 바꿀수 없을 정도로 마음을 흔들었다. 이런 책은 한꺼번에 읽어서는 안된다. 읽어도 책장을 덮으면 모두 잊어버린다. 마음이 아플때 꺼내서 아무 곳이나 읽으면 좋다. 특히 '존재의 아픔과 일상의 성실(오정희선생의 회갑을 축하드리며)가 좋았다. 김병익선생님! 오래 오래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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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다 볼일은 없고 돌아볼 일만 남은 나이에 쓴 글 (조용한 걸음으로)
이 시대를 겸손하게 살아온 장인이, ‘이제 내다 볼 일은 없고 돌아볼 일만 큰 더미로 남아 그것들을 갈무리하지 않을 수 없게 된 나이’(173쪽)에 쓴 조용한 글이다.
김병익 선생께서 문학과 삶에 대한 컬럼, 박경리, 박완서 등 먼저 세상을 떠난 작가들에 대한 추모의 글, 요즘 읽은 책으로부터 얻은 생각들을 정리해 놓았다.
낮 보다는 석양이 질 무렵에, 여름보다는 만물이 차분히 가라앉는 겨울에 읽으면 좋을 책이다.
(김병익 지음, 문학과 지성사, 2016.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