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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낯 300만 독자가 공감한 <광수생각>의 박광수 작가가 당신에게 보내는 행복에 관한 질문집!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만화가이자 에세이스트 박광수님 신작 민낯은 유명인들의 인생 명언들 대신에 평범한 보통 사람들의 진실한 이야기를 통해 인생이 무엇인지,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한다. 1대1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되는 진솔한 이야기, 우리네 삶이 고스란히 묻어 있다. 읽으면서 생각이 드는건 자신의 자리와 위치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만족하는 이들로 인해 내가 생각하는 행복과 삶에 만족하고 있는지, 내가 그리고 바라는대로 실천하고 노력하고 있는지 되새겨 보도록 하는 것 같았다. 한번도 제대로 보지 못한 나의 민낯과 마주하도록 하면서~☆
책을 읽기에 앞서 박광수님은 평소의 짙은 화장을 지워내고, 가슴에 감춰놓은 가면을 잠시 내려놓고 읽어주길 부탁한다. 그러면 이 속에서 만나는 민낯의 사람들이, 그들의 인생 이야기가 결코 남의 일만은 아닐 것이라고.. 그 말에 나에게 씌워진 가면을 벗으려 애쓰며 오로지 민낯인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다본다. 이해로 여자! 스물여덟 살 화장로 기사, 박찬 남자! 38살 밴드 백두산 드러머, 송영희 남자! 41살 어둠 속의 대화 운영자, 임지영 여자! 41살 갤러리 관장, 김경나 여자! 31살 몽골학 박사, 강평국 남자! 32살 광고회사 아트디렉터, 김지미 여자! 30살 갤리그라퍼, 신수아 여자! 30살 경제신문 기자, 정재호 남자! 49살 방사선과 마지막 열번째 인터뷰 바로 당신으로 10인의 인터뷰 코너로 꾸며져 있다.
만남, 사랑, 이별, 아픔, 슬픔, 기쁨, 행복, 즐거움과 고마움, 소중함과 만족 등~ 우리가 느끼는 희노애락을 모두 느낄 수 있는데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나를 힐링하는 시간! 참 좋은 기운을 북돋아 주는 것 같다. 늘 감사하고 자신의 삶에 만족하면서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들 우리와 별반 다를게 없다. 좌절하지 않고, 실망하지 않고, 용기내어 한걸음 나아가는 그들로인해 나에게 지속적인 질문을 하면서 해답을 찾아 간다. 힘든 시련을 이겨낸 사람도 있고, 자신의 꿈과 열정에 올인하는 사람도 있고, 남들이 하지 않는 일을 선택해 즐기는 사람도 있고, 누구나 부러워하는 일을 하는 사람도 있고, 닮고 싶을만큼 행복한 사람도 있다. 다들 각자의 삶 속에서 찾아가는 행복은 너무 높지도, 멀지도 않은.. 그렇기에 나에게도 가까이에 있음을 또 한 번 상기시켜 주는 행복이란 아이는 항상 나의 곁을 지켜주고 따라와주는 든든한 친구처럼 내가 믿는대로 나를 믿어주며 그렇게 존재하고, 지켜주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참 재밌는 인생, 기쁠때가 있으면 아플때가 있고, 슬플때가 있으면 행복할 때가 있는 것처럼 너무 욕심내서 옭아매고 얽매일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인생엔 그 어떤 정답도 없으니!
행복을 떠올려보다 문득 엄마가 생각이 나는건 박광수님의 책 속에서 항상 등장하는 야구와 어머니 이야기 때문일 수도 있을 것이다. 항상 광수생각등~ 책을 읽다보면 엄마와 사랑한 사람들의 얼굴들이 하나씩 스쳐가는데 괜시리 감사하고 고마운 얼굴들이 떠오른다. 그리고 자꾸 여행이 가고파진다. 생각정리도 할겸, 머리도 식힐겸, 마음을 다독이고 새롭게 재정비하고 싶은 맘이 커져 훌쩍 떠나보고 싶기도 하고, 내가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일을 그려보며 나를 위한 인터뷰 질문에 진심으로 답을 해본다. 머리가 복잡하기도 하고, 울적하기도 했지만 곰곰히 생각한 답을 통해 고민을 덜어놓으니 한결 마음이 가볍고 차분해져 기분이 상콤해져 살아가는 동안 내가 힘들고 지칠때, 답이 없어 좌절하고 포기하려 할때, 내 행복에 의구심이 들때! 나의 민낯과 마주하도록 자주 펼쳐보면 좋을 것 같다. 마냥 행복을 쫒기보다는 행복이 나를 따라오도록! 나역시 불행한 것들은 애써 모른척 하면서 오늘 하루도 열심히 매순간 최선을 다해 노력하며 살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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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 인터뷰 대상자 10명이다. 박광수 작가가 질문하면 인터뷰 대상자들이 대답을 하는 형식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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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지금 행복하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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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민낯 박광수, 행복을 묻다”에서 ‘민낯(a naked face)’은 거짓의 모습이 아닌, 자신의 가면을 벗어버리고 진심어린 마음의 얼굴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저자는 열명의 인물을 만나서 인터뷰했습니다. 여자의 몸으로 화장실 기사로 일하는 사람, 그룹 백두산의 드러머, 광고회사 아트디렉터 등 다양한 직업의 사람들을 만나서 그들의 이야기를 썼습니다. 인터뷰했던 사람들의 사진들도 나와 있는데, 개인적으로 맨 처음 소개되었던 여자 화장로 기사 스물여덟살 이해로 씨가 가장 눈에 띄었습니다. 왜? 뭐 이리 예뻐? 배우해도 되겠네. 라고 할 정도로 미모가 뛰어났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인터뷰 내용을 보면 그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삶의 무게를 느끼게 해주고 있어 한쪽으로는 아련하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저자는 유명한 만화가답게 책 속에서 한 사람의 인터뷰가 끝나고 만화도 담았는데, 책을 보면서 지루하지 않고, 앞의 내용을 정리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세상 사람들 가운데 사연 없는 사람들은 없는 것 같습니다. 책에 나와있는 사람들 모두 각자의 사연이 있고, 세상을 살아가는데 희노애락이 다 있는 것 같습니다. 여러 질문가운데 박광수씨는 버킷리스트와 행복에 대하여 공통적으로 질문을 했습니다. 각자 너무나 다른 사람들이 나왔기에 버킷리스트와 행복에 대한 대답도 모두 다양하게 나왔습니다. 책을 보면서 나한테, 버킷리스트와 행복이란 무엇일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몸값을 올려서 월급을 많이 받고, 투자하는 것마다 대박나는 것, 대출 다 갚아서 빛없이 살아보는 것, 아이가 잘 자라고 가족들 모두 건강한 것 등. 뭐니뭐니 해도 소소한 것에서 순간순간 행복하다는 느낌이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작은 것에도 감사하고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된다면, 평생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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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이 많아서 그 행간의 의미를 음미하며 읽어내리는 재미를 주는 책이 있는가 하면, 박광수 작가처럼 그리 예쁜 그림은 아니지만, 그림과 함께 짧지만 강한 여운을 남기는 카툰형태의 글을 통해 사람의 마음을 잔잔한 감동으로 몰아넣는 책이 있다. 요즘 이 작가가 뜸하기도 했지만, 자고 일어나면 참 눈에 번뜩 띄는 작가나 음악가를 비롯하여 연예인들이 많아서인지 솔직히 박광수라는 이름이 잊혀져갔었다. 개인적으로 나에게는. 그런데 그가 참 오랜만에 우리곁에 다가왔다. 그런데 이 책의 소개글을 접하면서 깜짝 놀랐다. 화려하고, 또 그의 글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엄청났고, 또 그동안 광수생각으로 벌어들인 인세가 얼마일지 한동안 부러워했던 때가 있기에 그가 우울증을 앓았다는 사실이 못내 안타까우면서 결코 눈에 보이는 것과 그사람이 느끼는 삶의 강도는 다르구나였다. 이제껏 인터뷰이들은 우리가 한번쯤 들어봤거나, 각계각층에서 나름 이름을 떨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박광수는 그런 틀을 벗어던지려 했던 것 같다. 물론 유명인이 들려주는 자신의 성공에 이르기까지의 노력과 또 그과정에서 나름 얻어낸 교훈들을 듣노라면 깨달은바도 있고, 그래... 저런 사고방식을 가져야해 하고 다짐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어쩜 유명한 사람, 자신의 인생에서 최고점을 찍은 사람보다는 내 곁에서 지극히 평범하게 나와 같은 일상의 덤덤함을 즐기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을때 동질감을 더 느끼게 될지도 모른다. 박광수는 행복에 대해 나름의 참 집요하리만치 물고 늘어지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그리고 10인10색이라는 말답게,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라고 일러준다. 책의 중간부분에 저자가 한 말이 나를 한동안 멍 때리게 했다. 우리가 찾아 헤매고 있고, 그곳이 결승점이라 생각하고 부지런히 달려가고 있는 목표치 행복이라는 것 마저도 어쩜 학습되어 있을수 있다는 말. 남자라면 일정정도의 위치에 권력과 부를 가진 상태에서 여우같은 마누라와 토끼같은 자식과 함께 사는 삶이 행복일수 있고, 여자라면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들에 충실하며 살다가, 이정도면 괜찮아라는 나름의 기준을 가지고 선택한 남자를 만나 안락한 결혼생활에 골인하는 것이 행복일수 있다는 것이다. 어쩜 여기까지가 아마도 결혼전후 남녀의 행복기준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니, 학습된 행복이라는 의미가 예사롭게 들리지 않았다. 이 책에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은 우리 주위사람의 모습이었고, 또 그들이 들려주는 일상과 행복이라는 의미가 많은 공감대를 형성케했다. 뜻하지 않게 장애를 갖게 된 <어둠속의 대화>운영자인 송영희씨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깨달은 바가 컸다. 도움이라는 이름하에, 상대의 의사를 무시한채 보이는 그대로 내나름의 잣대를 들이대고 행동하는 것이 역으로 그사람에게 상처가 될수도 있음을 간과하면 안되겠구나를 느꼈다. 마지막으로 우리자신에게 묻는 행복이라는 질문에 난 정확하게 어떤 답을 던질수 있을지 지금도 생각중이다. 행복하다고 느끼고 있는지, 그리고 만약 지금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 도대체 뭘 더 얻어내고 채워야 행복하다고 할수 있을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보게끔 질문을 던지고 있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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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수씨의 글은 우연히 접하게 될때면 그의 책을 한번은 꼭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었다. 그리고 드디어 그의 책 민낯을 읽게 되었는데 우선 책의 디자인부터 글의 내용까지 어느 것 하나도 빠짐없이 신경쓴 모습에 감동받았다. 이 책은 행복에 대한 책이다. 행복이라는 주제는 내가 평생을 살면서 풀어야 할 숙제같은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행복을 위해 다른 사람이 아닌 나의 행복을 위해 나는 얼마나 노력하고 있을까? 나는 어떨때 행복감을 느낄까? 사람이 살아가면서 호불호에는 좋은 것과 싫은 것이 있다고 하는데 나는 전자는 없고 후자는 명확한 편이었다. 어느 책을 읽다 내가 아주 작은 돌뿌리를 그저 지나치지 못하고 머뭇거리는 것도 작은 바람에 흔들리는 것도 좋은 것에 대한 호불호가 즉 정체성이 없어서라는 것을 깨달았다. 나에게는 행복은 낯설다. 살기위해 살아남기 위해 노력했지 내게 내 삶을 즐길수 있는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저는 늘 같은데 사람들이 저한테서 차가운걸 보는거죠. 내가 어떤 이유에서 그런 행동을 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사람들은 결국 자기기준이랑 자기안에 있는 것들을 근거로 해서 판단하니까요. 남을 평가하는건 결국 자기안에 있는 걸 보는거라고 생각해요. 부딪히고 깨져서 굴복하는게 아니라 내가 깨달은 부분 때문에 마음이 변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본문 중- 이 책에 나오는 인물가운데 가장 내 공감대를 샀던 사람, 친근하게 느껴졌던 사람은 이해루씨다. 나보다 나이는 어리지만 그녀의 이야기속에는 살아온 세월의 깊이와 상처가 녹아져 있는 것 같았다. 나 또한 쉬운 삶, 안정된 삶과는 거리가 먼 삶이었고 삶을 전쟁처럼 치르다보니 남다르게 느끼고 보는 것들이 있다. 나는 이해루씨가 어느 한편에서는 나의 단면과 아주 많이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녀는 그녀의 삶을 나보다 더 잘 다루고 느끼고 의미와 가치를 아는 것처럼 보였다. 박광수씨의 질문에서도 나는 많은 것을 배운다. 대화에서 현재와 내가 가야야 할 방향들을 깨닫고 있었다. 섞인다는 것, 받아주면서 생기는 감정의 교류, 휩쓸린다는 것. 받아들이기, 대등하기, 정립, 재조립. 내겐 모두 공감이었고 혼자 아이를 키워가면서 당당하게 삶을 살아가는 모습에 나의 나약함을 느끼게 해주기도 했다. 내게는 긍정적인 자극이었다. 이 책은 내게 끌림을 준다. 여러사람들이 말하는 자신의 삶과 행복들을 읽으면서 나는 이 책과 인연을 맺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꾸미지 않은 이야기들이 좋았다.
아는 놈이 해본 놈 못이긴다. 이게 모토예요 상대방을 위해 희생하는 것과 날개를 달아주는 건 비슷한 것 같지만 태도에 따라 많이 다르다고 생각해요. 이를테면 포기와 이해는 행동학적으로 굉장히 비슷하지만 심정적으로 매우 상반되죠. -본문 중- 임지영씨의 이야기, 박찬씨 이야기, 김경나씨의 이야기 등 내가 경험하지 못한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니 좋은 경험이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사람마다 사는 인생이 이렇게 다르구나라는 생가도 들었다. 그렇지만 그들만의 공통점은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다는 것과 그들의 가치관과 철학을 만들어가며 단단히 다지고 쌓아올리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다. 나도 걸어야겠다, 도전해야겠다는 느끼게 해준다는 것이다. 아는 놈이 해본 놈 못이긴다는 내게도 이젠 모토가 될 것 같다. 그리고 내가 오랫동안 고민해온 이해와 포기의 사이에서의 갈등에 대해 이야기를 들을수 있어 좋았던 것 같다. 후반부의 광수의 및낯 생각에 자신의 발에 맞지 않으면 아무리 예뻐도 먼길을 떠나기에는 부적합 한 것이다라는 글과 그림을 보면서 많은 기억들이 떠올랐다. 이쁜 신발에 혹해서 마음에 상처낸적도 있었고 이쁘지도 편하지도 않은 신발이지만 인연이 닿아 신었던 신발도 있었다. 결국은 모두 내게 상처로 남았다. 신발을 한번 신으면 오래도록 걸어야 한다. 내 발에 작은 신발도 내 발에 큰 신발도 그러다 발이 너무 아파 깨닫게 된다. 이렇게는 안되겠구나! 짧지만 내게 많은 것을 남겨준 글이었다. 광수생각은 이래도 좋다. 짧지만 강렬하고 깊지만 무겁지 않다. 또 한번 그의 책을 읽을수 있는 있기를 바래본다. 왠지 팬이 된 것 같은 느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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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편지』 / 박시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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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수, 행복을 묻다 [민낯]
우리가 이미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알지만 아직 잡지 못했을 뿐이라고 생각하는 것, 그래서 오늘도 열심히, 생각할 새도 없이 뛰게 만드는 그것. 한번쯤 당신의 잰걸음을 붙잡고 묻고 싶었다.
당 신 의 행 복 에 의 구 심 을 품 어 본 적 이 있 나 요 ?
가면을 벗고 화장을 깨끗이 지워낸 민낯의 보통사람들을 만나고 싶었다는 그가 만난 아홉명의 사람들.
첫 번째 인터뷰 _ 이해루, 여자, 28살, 화장로 기사 즉 아홉개의 인터뷰가 실린 책 [민낯] 하지만 결코 아홉개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이 함정.
열 번째 인터뷰 _ 바로, 당신.
곧 그와 조우할 나의 인터뷰가 대미를 장식할 것이다. 끝났으나 끝나지 않은 이야기랄까 ??
이정도쯤이야 쓱쓱 잘 써내려가다 ~~ 당신은 어떤 일을 하며 어떻게 살면 행복해질 거라고 생각하나요? 라는 질문에 한참 머뭇거린 나. 당신이 바라는 행복이 진짜 자신이 바라는 행복인지 의심해본 적은 없나요? 라는 질문에는 뜨끔 ㅠ-ㅠ 진짜 '나'보다 남들에게 보여지는 '나'에 더 치중하고 산 건 아닌지 그러다보니 내가 바라는 행복도 진짜 행복이 아닌 이정도는 살아줘야 행복한 사람축에 속하는 것이 아닐까? 싶은 것들이 많더라는 ~ 아 ~ 어렵다.
도톰한 페이지이나 글과 그림, 사진이 함께 어우러져 페이지는 술술 잘 넘어간다. 인터뷰 했던 사람에 따라 칼라가 달라 글을 읽는 내 마음의 온도마저 오르락 내리락 하는 기분 ? 신선하다. 닮은 듯 다른 듯 인터뷰 패턴은 거의 비슷하지만 직업에 따라 성격에 따라 그 색이 여실히 드러나 좋고 빽빽하게 무리한 듯 채우려하지 않는 여백의 미가 한껏 실린 책이라 좋다. 갠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구성이라는 ~
대답하는 사람보다 인터뷰어의 글이 더 심도깊고 낭만적이며 때론 저돌적이고 무례하기까지 해 아홉명의 사람보다 박광수, 그의 존재가 더 부각되는 듯한 느낌 역시 반전 -
유명한 사람들이 풀어놓는 거창한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소한 사람들의 이야기라 흥미롭게 다가온 건 사실이지만 갠적으로 확 와닿아 다시 한번 읽어보고 생각해보게 만든 사람의 이야기는 없었던 것 같다. (나 역시 이야기를 풀어놓자면 사연은 구구절절하나 확 와닿는 얘기는 없는 그런 사람중의 한 사람이 아닐까 싶지만 ;;;)
많고 많은 사람들 중에 어떤 인연으로 이들을 인터뷰하게 된건지가 더 궁금할뿐. 생활의 달인에 나왔던 '달인'들이 더 내 엄마같고 이웃같아 친근하고 철학적이며 교훈적이었던 듯 ~
인터뷰 중에 내가 지난날의 생각을 끄집어냈다. '인생의 9할은 불행이고 1할 정도만 행복인 것 같다'고.' 슬프지만, 나는 지금도 같은 생각이다.
어떻게 보면 우리네 인생은 축구경기와 비슷하다. 90분이라는 정해진 시간 동안 쉬지 않고 달려서 한 골을 겨우 만들어내고는 아주 잠시 행복감을 맛보고 다시 또 달려야만 하는 운동. 어떤 이는 운이 좋아서 골문 앞을 서성이다가 누군가 패스해준 공을 슬쩍 밀어 넣는 것만으로 한 골을 기록하기도 한다. 숨이 가뿐 우리들에게 더 놀라운 것은, 그런 행운이 한 골에 그치지 않고 같은 방법으로 해트트릭을 세우기도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의 많은 골을 부러워할 필요는 없다. 그가 4골을 손쉽게 넣어서 4:0으로 이기거나, 내가 90분간 가쁜 숨을 몰아쉬며 온 그라운드를 뛰어다니다가 마침내 1골을 넣어서 이기거나, 그 승리는 같을 테니까 말이다.
거의 매 경기마다 골을 넣는 바르셀로나 메시의 골보다, 1년 넘게 골을 기록하지 못했던 어느 무명선수의 발끝에서 터져 나온 골 하나가 더 큰 기쁨을 주리라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는 자명한 사실이다.
우리는 지금 지쳐서 한 발도 더는 뛸 수 없을 것 같아도, 아직 살아있다면 가슴이 터질 때까지라도 뛰어서 인생이라는 나의 축구에서 꼭 이겨야만 한다. <p.32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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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적 인간이 넘쳐나는 세상이다. 대중들은 진정성을 상실한 채 가면을 쓴 희극인처럼 살아간다. 방송에 나오는 '리얼'을 실제 리얼로 인식하는 순박한 시청자는 이미 멸종했다. 조명을 받기 위해 인기를 끌기 위해 분 바르고 매무새를 가다듬는 치장한 사람들이 넘쳐난다. 이제 '민낯'은 공적인 자리가 아니라 오직 사적인 은밀한 영역에서만 볼 수 있는 귀한 풍물이 되었다. 민낯을 감추는 것이 일종의 공적인 예의가 되어 버린 것 같다.
현대인은 카메라가 24시간 따라다니는 생활밀착형 프로그램을 연기하는 배우와 같다. 그래서 진정성의 가치가 희소성을 띠는 게 아닐까. 진심을 담은 '진정성'이란 보석은 육안으로 보여지는 것이 아니다. '광수의 생각'처럼 마음으로 세상을 보는 법을 배워야 한다. 멘토나 구루가 제시한 삶의 길이 내 삶을 위한 정답은 아니다. 보통사람들은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세상 살기 참 힘들다'고. 이제 너무 힐링만을 외치진 말자. 병원의 소독 냄새와 주사 바늘을 좋아하는 사람이 없는 것처럼 '힐링만세'의 세상은 무균공간만큼 끔직한 것이다. 민낯으로 세상을 대면해야 세상의 민낯을 보게 된다. 그리고 그때 절로 외치는 '세상은 아름다워'라는 말이야말로 시련이라는 소나기가 그친 뒤에 떠오른 무지개를 본 뒤의 진심어린 감탄사가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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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박광수가 아닌 행복에 관한 인터뷰로 오래간만에 만나보는 책이다. 한때 <광수생각>이라는 만화로 유명세를 떨쳤던 분이고 그 당시 짧은 만화로 꽤나 강렬한 느낌의 메시지를 전해 받은 기억이 뚜렷해 그 분의 감성을 떠올리며 읽게 된 책이다. 특히나 일상적인 것에서 소중한 것을 발견해내던 작가의 시각으로 세상의 다양한 곳에서 제 색깔을 내고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의 진실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고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기에 어떤 편견이나 판단이 서지 않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꽤나 솔직하게 오가는 질문과 대답 사이에서 내 생각은 어떻지? 하며 내 의견을 알아가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의 하나였다. 첫 번째 인터뷰이 이해루의 글에서부터 예전의 내 모습을 떠올리게 된다. 주위 사람에게 쉽게 휩쓸리는 성격이라 상처도 많이 받고 상대와의 감정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게 싫어 내 쪽에서 먼저 마음의 문을 닫거나 작은 일을 크게 생각하고 관계의 깊이를 낮추기도 하며 상대에게서 멀어지기도 했는데 그런 감정들은 갈수록 골만 더 깊어지고 결국 후회를 남기게 된다는 걸 깨달았다. 모든 게 결국 상대가 아닌 내 안에 자리한 못난 모습들이 비춰진 것이고 어쩌면 모든 것이 나의 오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다시 자세를 고쳐 먹기도 했다. 물론, 실제로 나에게 악의를 가지고 상처를 준 사람도 있었지만 그런 사람들로 인해 내가 마음의 문을 닫는다면 내 인생에 정말 중요한 가치를 지니는 사람들까지도 놓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더 무섭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이렇게 책의 곳곳에서 다른 이의 생각이나 모습을 통해 삶에서 정말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지는 않은지 바라 볼 수 있는 기회로 다가온다. 글을 읽으며 내 모습을 투영시켜 보기도 하고 다양한 인물들의 직업과 삶의 추억, 방식에 따라 다른 삶을 사는 이들의 이면을 솔직한 대답과 질문들 속에서 발견해 나가는 과정이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다. 무엇보다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쉽게 만나지 못할 사람들이고 오래 두고 쌓아야만 열리는 관계처럼 그들의 신념과 중심 가치가 진중하게 다가와 좋았다. 어떤 것을 물어도 답은 음악뿐일 만큼 완전히 그 속에서 열정을 불태우는 사람과 시각장애인의 말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도움의 손길 또한 너무 나의 선의로만 치우쳐져 있음을 느끼고 그들에게 정말 도움이 필요한 것인지를 물으려는 배려의 자세가 빠져있음을 깨달았을 땐 머리를 때리는 강렬한 느낌을 받았다. 내 주변사람들과 직접적인 관계에서 느낀 것과는 또 다르게 다양한 삶의 방식을 가진 사람들의 얘기를 듣는 것 만으로도 다른 이를 이해한다는 게 얼마나 어렵고 시간을 두고 기다림이 필요한 일인지 새삼 느끼게 되었다. ‘살다 보면 꿈이 도망 가는 게 아니라 사람들이 꿈으로부터 도망 가기 마련이니까요.’ 앞서 10인의 인터뷰 글을 읽고 거기서 느낀 여운들을 가지고 마지막 장에 들어서 질문지를 받아 들고 나의 답을 적어 나가는 것 또한 색다른 경험이었다. 다른 이의 진솔한 대답을 듣고 마지막으로 내 생각을 정리하며 진지하게 고민하면서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어떤 것인지 정확히 짚어보고 난 뒤에 에필로그까지 모두 읽고 나자 내 삶이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번뿐인 삶이라는 게 이렇게 큰 위안으로 다가올 줄 몰랐다. 그 한 번 이기에 최고가 아닌 최선만 있을 뿐이라는 말이 그 동안의 무의미한 가능성의 물음과 선택하지 못하고 남겨두었던 가정들을 말끔히 씻어주었다. 지금 내가 겪고 있는 모든 것이 꼭 필요한 일임을 받아들일 수 있는 공간이 생겨난 기분이었다. 내가 느끼는 행복과 꿈처럼 간직하고 있는 버킷 리스트를 통해 앞으로 살아가며 채워 나갈 부분이 삶의 활력처럼 다가온다. 더 좋은 길, 더 훌륭한 삶이란 없다. 우리는 각자 자신의 생의 경주에서 최선을 다해야 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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