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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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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저널리스트이자, 좌파의 진보 지식인으로서 현실 정치에도 적극 참여한 저자 크리스토퍼 히친스는..이라는 출판사의 책소개에 머리를 갸웃거리다가 '...좌파였다가 우파로 전향한 히친스가 무서울 만큼 신랄한 어투로 좌파의 독선과 모순을 지적하며 몰아붙이는 것처럼..' 이라는 마지막 글을 읽고 고개를 끄덕였다. 미국 우파들의 생각-저자는 영국인이지만-은 언론에서 떠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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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저널리스트이자, 좌파의 진보 지식인으로서 현실 정치에도 적극 참여한 저자 크리스토퍼 히친스는..이라는 출판사의 책소개에 머리를 갸웃거리다가 '...좌파였다가 우파로 전향한 히친스가 무서울 만큼 신랄한 어투로 좌파의 독선과 모순을 지적하며 몰아붙이는 것처럼..' 이라는 마지막 글을 읽고 고개를 끄덕였다. 미국 우파들의 생각-저자는 영국인이지만-은 언론에서 떠들어대는 미국의 이야기와 별반 차이가 없다. 그렇기에 이 책은 항상 주변에서 보고 듣는 어쩌면 우리의 의식에 무의식적으로 파고드는 이야기의 복습이라고 할수 있을 것이다.

내가 영미계의 인물이고, 백인이었다면 히친스의 글에 무한찬양을 했을지도 모를일이다.

 

저자의 화려한 진보적인 이력에도 불구하고 왜 말년에 와서 우파로 전향했는지는 알길이 없지만, 이 책에 쓰여진 유대인, 과거와 현대의 수많은 작가와 문학, 철학, 정치 그리고 종교에 이르기까지 폭넓고 방대한 그의 지식과 생각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서구언론의 이야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 

기독교에 대해 냉소적이며 이슬람에 대해서는 한없이 경멸하고 혐오하는 듯한 인상이 책 곳곳에 남겨져 있다. 마호메트를 돼지로 묘사한 덴마크의 한 신문사의 만화로 촉발된 이슬람교도의 비난에서 덴마크를 옹호한다.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군대를 보내고 2차 대전당시 히틀러에게 저항하면서 유대인들을 보호했던 그들 국가를 지지하며, 이슬람의 비난속에서 덴마크를 옹호하지 않았던 미국정부를 비난한다. 

 

이란, 이라크, 북한, 쿠바, 베네수엘라와 같은 미국에 적대적인 국가들에 대해서도 비난과 냉소를 퍼부우며 저자가 만났던 그들 국가의 국민과 지도자들의 발언과 생각들을 비웃는다. 부시를 '사탄'이라고 칭했던 우고 차베스는 볼리바르의 망령에 사로잡힌 편집증과 과대망상증에 사로잡힌 지도자로, 쿠바의 피델카스트로는 군부독재의 화신으로 표현하고 있다.

어쨋건 이 역시 하나의 생각이니 그렇다 치더라도 자신들이 파괴하고 정복한 아프가니스탄에서 벌어진 부정적인 선거에 대해서는 옹호하면서도 이란에서의 선거는 인권과 언론탄압의 대명사로 표현하는 대목에서는 실소가 나오지 않을수 없었다. 그저 아프가니스탄의 국민들의 수준이 좀 더 높아야 한다고 언급하고 있을 뿐이다.

 

이라크 전쟁 당시 알 자자라에서 전해주던 아랍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물론 그들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지만, 그들의 입장보다는 미국에서 말하는 이야기를 진실이라고 - 아님 관심이 없었을 수도 있겠지만 - 생각한 사람이 더욱 많았을 것이다.

그들이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벌이는 전쟁은 테러를 예방하기 위해서, 그리고 가공할 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이 위험한 나라들의 위협에서 주변국 - 물론 이스라엘 - 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는 당위성이 붙어있다. 이라크전쟁은 영국을 제외한 수많은 국가들의 반전여론속에서도 미국이 일방적으로 일으킨 전쟁이었다.

석유 이권과 이라크에 투자하고 있는 프랑스, 러시아, 중국의 기업들을 추출하고 그들의 땅에 친미정부를 세우기 위한 목적이라는 몇몇 언론의 기사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이야기에 관심갖는 사람들은 아마 얼마 없었을 것이다. 생화학무기 제거라는 명분하에 이루어진 전쟁이었지만, 훗날 화학무기는 전혀 발견되지 않았고 이런 사실이 알려졌을때는 이라크 전쟁이 모든 사람들의 관심에서 사라진 후였다.

 

세계를 지배하는 언론들, 즉 AP통신, 로이터 통신, AFP, UPI와 같은 통신사들은 모두 미국, 영국, 프랑스와 같은 대표적인 서방세계의 목소리를 대변한다. 저자의 이야기는 이들이 그동안 해주었던 이야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 어쩌면 더욱더 자극적이고 신랄할수도 있겠다. 한때 해가 지지 않는 영국을 건설했던 앵글로 색슨족을 찬양하는 그의 이야기가 정말로 듣고 싶다면 한번 이 책을 펴보기를 바란다.

 

 

 

 

 

 



b******n 2013.05.23. 신고 공감 4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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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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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나라에나 해박한 배경지식과 함께 독특하고 신랄한 비평을 쏟아내는 논객이 있다.이러한 논객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반대도 혐오스럽고 짐(Burden)과 같은 사람도 있다.그가 어떠한 주제를 놓고 흑백의 논리를 떠나 오류와 함정과 같은 극히 미세한 부분까지도 파헤칠 수 있는 용기와 양심,정의,솔직함을 털어 놓을 수 있는 사람은 누군가의 위협과 테러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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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나라에나 해박한 배경지식과 함께 독특하고 신랄한 비평을 쏟아내는 논객이 있다.이러한 논객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반대도 혐오스럽고 짐(Burden)과 같은 사람도 있다.그가 어떠한 주제를 놓고 흑백의 논리를 떠나 오류와 함정과 같은 극히 미세한 부분까지도 파헤칠 수 있는 용기와 양심,정의,솔직함을 털어 놓을 수 있는 사람은 누군가의 위협과 테러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마저 드는데,현재 지구촌에는 정치,군사,인종,종교 등의 첨예하고 대립되는 문제를 놓고 자신만의 원칙과 신념을 일관하고 있는 인물이 바로 크리스토퍼 히친스이다.

 

 

 <논쟁>을 읽기 전에 그가 남긴 <신은 위대하지 않다>의 개괄적인 내용을 훑어 보았는데 그는 우주의 창조주에 대한 믿음은 있지만 눈에 보이지 않고 자신의 삶과 직접 관련이 없어 보이는 신의 존재에 대해서는 확고하게 믿지 못한다고 못을 박고 있으며,사회자와의 첨예한 의견대립은 일촉즉발의 위기감마저 들었다.정치학자이면서 저널리스트로서 전체주의(Totalitarianism)에 반대하는 입장에서 분쟁을 지켜 보고 한때는 제국주의에 반대하는 입장에 섰던 크리스토퍼 히친스저자는 개인적인 주장과 각국을 탐방하면서 기록한 르포의 형태까지 보여 주고 있다.

 

 저널지에 칼럼과 에세이 형식으로 네 개의 큰 줄기를 놓고 그는 그만의 주장과 비평을 끊어지지 않는 실타래마냥 역사적 사건,인물들을 비롯하여 현대의 정치,군사,종교,인종 등에 이르기까지 잘 들려 주고 있다.그는 이 글이 그의 다섯번째 선집으로서 그의 삶이 마지막이라는 것을 직감이라도 한듯 정신이 번쩍 들기도 하고 짜릿한 기분마저 든다고 했다.미국이 독립선언을 하면서 미국의 역사의 큰 줄기를 리드해 왔던 미국적인 정치,문학에 대한 입장과 견해,젠더로서 남자와 여자의 세계를 바라보는 그의 폭넓은 생각과 감정,아프가니스탄,이란,이라크,북아프리카,북한 등의 정치적 수준이 낮은 국가들을 돌면서 다양하게 정치적인 견해와 주장을 확실하게 내세우고 있다.특히 북한의 실상에 대한 비평은 섬뜩하기만 하다.왕조국가와 같이 북한의 주민들이 세습체제에 의해 겪는 고통은 현대판 노예제와 다름없다고 직시하고 있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말의 가치에 대해 들려 주고 있는데 <성경>구절에 관한 예수,주교들과 학자들의 견해차이를 보이고 있다.이를테면 예수는 평범한 유대감으로부터 일반적인 교훈 및 원칙을 도출하기 위해 성서를 매력적으로 탐색하는 반면,주교와 학자들은 사랑을 강철처럼 단단한 법칙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한다.말이라는 것이 이념과 입장,이해관계에 따라서는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을 다양한 주제를 놓고 그의 견해와 주장을 세밀하게 들려 주고 있다.그가 보여 주는 글들이 때로는 극히 사적인 주장으로 흐르는 경우도 있지만 저널리스트답게 현장 상황을 날카롭게 파헤치는 생생함이 살아 있기에 독자의 한사람으로서 시선을 고정하고 두뇌는 맑고 차가운 자세로 일관했다.

 

 추상적인 개념을 배제하고 구체적인 자료와 시각,르포와 같은 형태의 생생한 소재거리를 백과사전식으로 현대의 문명과 문화,주장과 개념을 독보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그가 말한 의심스러운 것을 의심하라! 이 한마디가 귀에 쟁쟁하게 들려 온다.크리스토퍼 히친스는 살아 있는 양심,실천하는 지식인의 전범(典範)으로 우리 곁에 오래 각인되고 살아 있으리라 확신한다.가까운 시일 내에 2권이 출간될 예정이라고 하니 기대가 부풀어 오른다. 



j******6 2013.06.05.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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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용 책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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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인이 구입해서 읽기에는 너무 어려운 책입니다 - 번역의 문제(?) 일 수도 있지만...  암튼 구입에는 신중을~~~ - 지적호기심 때문에 구입을 할 독자도 있겠지만... - 이방면에 전문가 아니면 이해하기 어려운 문체로 되어 있으니   각별히 검토하셔서 선택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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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인이 구입해서 읽기에는 너무 어려운 책입니다

- 번역의 문제(?) 일 수도 있지만...  암튼 구입에는 신중을~~~

- 지적호기심 때문에 구입을 할 독자도 있겠지만...

- 이방면에 전문가 아니면 이해하기 어려운 문체로 되어 있으니

  각별히 검토하셔서 선택하기를 바랍니다

YES마니아 : 로얄 c******5 2013.05.10.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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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쟁 - 크리스토퍼 히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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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스럽거나 비판하고 싶을 때는 히친스처럼 의심하고 비판하라!      저 강렬한 눈빛에서 무엇인가 우리에게 폭로하고 싶은 그의 마음이 느껴졌다. 1949년 영국에서 태어나 좌파의 진보 지식인으로 선봉에 섰다가 스스로 우파로 전향한 인물이라는 꼬리표와 함께 세계적인 정치학자 겸 저널리스트로 정치와 종교, 문학과 관습 등 생활 전반에 걸친 모든 것에 대해 신랄한 비평과 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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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스럽거나 비판하고 싶을 때는 히친스처럼 의심하고 비판하라!

 

 

 강렬한 눈빛에서 무엇인가 우리에게 폭로하고 싶은 그의 마음이 느껴졌다.

1949년 영국에서 태어나 좌파의 진보 지식인으로 선봉에 섰다가 스스로 우파로 전향한 인물이라는 꼬리표와 함께 세계적인 정치학자 겸 저널리스트로 정치와 종교, 문학과 관습 등 생활 전반에 걸친 모든 것에 대해 신랄한 비평과 논쟁을 일삼은 크리스토퍼 히친스가 암에 걸려 시한부 선고를 받으면서까지 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 말하려고 한 것이 무엇이었는지 궁금해졌다. 나를 유혹하는 저 눈빛과 함께...

 

『논쟁』으로 이름 붙여진 히친스의 다섯 번째 선집에서 그는 이 시대의 모든 것들에 대해 날카로운 그의 이빨을 드러내고 있다.

그 중에서도 히친스가 이 책에서 가장 많이 걸고 넘어지는 게 미국과 이슬람, 그리고 강대국의 지배를 받았던 식민지 국가들과 산업적으로 낙후되고, 정치적, 사회적으로 불안함을 겪고 있는 제 3세계 국가들이다. 미국은 자신들이 경험했던 2001년 9.11 사건을 테러리스트들이 저지른 만행이라고 규탄함과 동시에 텔레반의 본거지라 추정한 아프카니스탄을 보복이라는 핑계로 완전히 쑥대밭으로 만들었으면서도 베트남 전쟁에서는 게릴라들이 울창한 나무들의 보호를 받으면서 미국의 해군부대 요원들을 공격한다는 명분으로 다이옥신 성분의 ‘에이전트 오렌지’라는 무시무시한 화약약품을 메콩 강 삼각주에 집중 살포함으로써 지금도 베트남에서는 기형아가 태어나고 있고, 베트남 국민들 중 100만 명 이상이 ‘에이전트 오렌지’의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하니, 아무리 힘의 논리도 중요하다지만 강대국이라는 이름으로 이런 짓을 서슴지 않는 미국의 행동들이 만행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지금까지 전 세계에 미국이 보여준 행태들은 내 눈을 상하게 하면 그 상하게 한 자의 눈알을 빼는 것은 물론 귀까지 막아버리는... 기원전 1800년 경의 고대 함무라비 법전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는다는 것이다.

 

T.S 엘리엇은 <노화>에서 “그런 지식을 얻은 뒤 용서란 무엇인가?” 하고 물었다. 고민할 필요는 없다. 용서라는 말 자체가 생각나지 않으니까. 세계는 ‘집단학살 genocide’이라는 단어를 이제야 간신히 받아들였다. 이 단어는 1940년대에야 만들어진 신조어다. 그 뒤로 미국 정부는 ’환경학살 ecocide’이라는 단어를 또 새로 만들어냈다. 인간과 동물과 식물을 이어주는 자연의 연결망을 대규모로 파괴하는 행위를 뜻하는 말이다.(본문 440~441쪽 中)

 

그리고 또 기억에 남는 내용은 히친스가 튀니지에 대해 묘사한 부분이었는데, 카르타고의 위대하고도 눈부시게 뛰어난 장군이었던 한니발이 이끄는 코끼리 부대가 스페인과 프랑스까지 침과 동시에 아래로는 알프스를 넘어 이탈리아 북부의 드넓은 평야지대까지 진출했다고 하니 만약 한니발의 부대가 로마의 군대에 페허만 되지 않았서도 아프리카의 상황은 지금과 완전히 정반대가 되어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아프리카의 조그만 나라가 유럽을 정복했다는 상상만으로도 즐겁고 유쾌한 일인데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졌다면 지금의 역사판은 어떻게 돌아가고 있을지 궁금하기도 하다.

 

크리스토퍼 히친스의 『논쟁』을 읽으면서 그의 해박한 지식과 논리적으로 위선을 까발리고 폭로하는 모습에서 정말 아무 것도 모르고 있었던 내 모습이 창피하고 위축된 것도 사실이지만 미국이 온 세계에 저질렀고, 지금도 저지르고 있는 전쟁들과 말과 행동이 다른 이율배반적인 모습들을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히친스의 모습에서 묘한 동질감과 매력이 느껴졌다. 그 매력들을 지금은 볼 수 없다는 게 정말 아쉽고 안타깝지만 그가 남긴 비판과 논쟁들은 영원히 남기에 많은 사람들이 히친스의 마지막 선집인 이 책을 읽으면서 그가 했던 비판과 의심들이 남아있는 우리들에게 진정한 휴머니즘이 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히친스는 하늘에서 웃으면서 만족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다.



n*******o 2013.06.0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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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쟁] 크리스토퍼 히친스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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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지 않은 책의 서평을 읽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원작의 내용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답답하고, 서평에서 펼쳐지는 논거가 타당한지를 판단할 수 없다. 그러나 <논쟁> (2013, 크리스토퍼 히친스 지음, 알마 펴냄)에서 만난 크리스토퍼 히친스의 서평에서는 그런 답답함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총 4부로 이루어진 이 책은 저자의 글들을 엮은 선집인데, 그중 1부에 실린 많은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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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지 않은 책의 서평을 읽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원작의 내용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답답하고, 서평에서 펼쳐지는 논거가 타당한지를 판단할 수 없다. 그러나 <논쟁> (2013, 크리스토퍼 히친스 지음, 알마 펴냄)에서 만난 크리스토퍼 히친스의 서평에서는 그런 답답함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총 4부로 이루어진 이 책은 저자의 글들을 엮은 선집인데, 그중 1부에 실린 많은 글들이 여러 책의 서평이었다. '순전히 미국적인'이라는 이름으로 엮인 이 서평들은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부터 시작해서 노예 제도에 관련된 존 브라운과 에이브러햄 링컨, 미국의 작가들, 그리고 '앵글로 세계의 미래'까지, 정말 순전히 미국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서평들이 바탕으로 하는 책을 전혀 읽지 못한 터라 서평을 읽는다는 것부터 부담이 되었다. 그러나 저자는 이 책들을 바탕으로 해서 미국의 역사를 물 흐르듯 이야기하고 있어서, 서평이 아닌 독립적인 글을 읽는 느낌이 들었다. 미국 독자였다면 더욱 흥미로웠을 이 서평에는 역사적인 사실, 원저의 저자의 다른 작품들, 같은 소재 또는 주제를 다룬 다른 작품들, 당시의 시대 상황이 포함되면서 큰 틀을 볼 수 있도록 한다.

1부에서 미국의 역사를 주로 다룬 저자는 2부 '즐거움, 짜증, 실망'에서는 재미, 성에 관한 이야기들처럼 상대적으로 가벼운 내용의 글을 담았다.

3부 '외국 이야기'는 저자의 폭넓은 경험과 예리한 현실 인식이 빛나는 부분이다. 아프가니스탄, 이란, 이라크, 알제리, 파키스탄, 튀니지, 아프리카, 독일, 북한 등 세계 곳곳을 다닌 저자는 그곳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사람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파악하고 있었다. 종교, 정치, 사회, 인권 등 현실을 바르게 해석하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려면 얼마나 많은 관심과 노력, 이해가 필요한 것일까 생각하며 그의 경지에 감탄했다. 미국의 모태인 영국을 포함한 제국주의가 세계 곳곳에 자행한 폭력의 흔적들에 대해 반성하며, 앞으로 나아갈 바람직한 방향을 내다보며 그의 글은 그들을 감싸고 있었다.

4부 '말의 가치'는 깜둥이, 연료, 반체제 세력, 약탈 등 부 제목 그대로 말이 지닌 가치에 대한 이야기들이 풍부했다.

전에 발표된 글들을 모아 엮은 선집이어서, 이 책에 실린 글의 대부분은 2000년대에 발표된 글들이다. 그러다 보니 당시의 급박한 현실을 다룬 글은 현재를 반영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지만, 그 현실이 생겨나기까지의 기반을 차근차근 설명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내 지식이 부족한 탓에 저자가 설명하고자 했던 것, 옮긴이가 친절하게 주석을 달아준 것을 많이 이해했다고는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오랜만에 거대한 지식의 바다에 몸을 담근 느낌이 좋다.

y*****9 2013.06.0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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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히친스의 지식의 세계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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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관련 책을 읽는다는 것은 독자인 나와 저자간의 주제에 대한 이해력과 지식의 차이로 인해 거의 수업과 같게 느껴진다.더구나 엄청난 양의 지식이 밀려오면 걷잡을 수 없이 읽어나가면서 받아들이기만 하게 된다.마치 지식의 쓰나미처럼 말이다.그래서 꼭 알고 싶은 분야가 아니면 인문학 관련 책은 자주 읽지는 않는 편이다.하지만, 이번 크리스토퍼 히친스의 <논쟁>은 보통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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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관련 책을 읽는다는 것은 독자인 나와 저자간의 주제에 대한 이해력과 지식의 차이로 인해 거의 수업과 같게 느껴진다.
더구나 엄청난 양의 지식이 밀려오면 걷잡을 수 없이 읽어나가면서 받아들이기만 하게 된다.
마치 지식의 쓰나미처럼 말이다.
그래서 꼭 알고 싶은 분야가 아니면 인문학 관련 책은 자주 읽지는 않는 편이다.
하지만, 이번 크리스토퍼 히친스의 <논쟁>은 보통의 인문학적 책과는 다를거라고 생각했다.
지식의 차이로 인해 밀려오는 수많은 정보보다는 좀더 논쟁과 생각의 여지를 줄수 있는 책일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 책이 읽고 싶었고 기대도 꽤 많이 되었다.
이런 나의 예상과 기대는 밀려오는 방대한 지식의 폭풍에 휘말리면서 산산히 부서졌다.
대가인 크리스토퍼 히친스와 소위 "논쟁"을 해보겠다는 나의 발칙한 상상력은 처참히 무너진 것이다.

 

처음에는 책을 차례대로 읽어나갔었다.
하지만, 정말 모르는 부분에 대한 논쟁이 나오면서 우선 목차를 먼저 읽었다.
그리고, 대충 내가 알것이라는 생각이 들고 한두번 들어본 적이 있는 부분을 선택해서 읽어나갔다.
이렇게 읽어나가면서 책의 거의 대부분은 읽었지만, 빠진부분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게 되면서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작가 크리스토퍼 히친스는 과연 누구인가?"였다.
책의 목차만 읽어보아도 작가가 과연 어느분야의 전문가인지 헷갈린다.
사회 전문가, 역사 전문가, 세계정세 전문가.
거의 백과사전 수준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백과사전은 대부분 깊이감이 없게 마련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작가는 자신만의 논쟁의 여지를 끌어내어 자신의 주장과 생각을 거침없이 풀어낼 정도로 깊이감이 있는 거 같았다.
(이 생각은 보통 일반인인 개인적인 생각이다. 각분야의 전문가들의 입장에서는 어떨지 한편으로 궁금하기도 하다.)

 

책을 읽고나니 이 책이 왜 논쟁인지 알게 되었다.
영국에서 태어나고 교육받은 그가 자신의 문화 이외에 다양한 문화에 대한 견해를 갖게 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놀랍다.
그가 왜 영미언론 선정 지식인중에서 5위에 속했는지 이제 이해가 되었다.
감히 이런분과 논쟁을 할수 있다고 생각한 내가 참 우스웠다.
특히 작가의 눈을 통해 우리가 무감각하게 무심하게 받아들였던 모든 것들이 조금은 다르게 다가오는 거 같았다.
기독교 VS. 이슬람교, 노예제도를 둘러싼 논쟁들, 미국의 대통령들의 이면, 다양한 나라들의 이야기.
다양한 분야에서의 크리스토퍼의 이야기를 들을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매력적이다.

 

사실 이렇게 다양한 분야에 대해서 읽게 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즐거웠다.
책을 읽게 될 사람들에게 내가 선택한 방법을 추천해 주고 싶다.
먼저 목차를 보고 관심분야를 찾아 먼저 읽기를 추천한다.
꽤 두꺼운 책을 관심도 없는 분야까지 읽어야 한다면 손을 놓기 쉽다.
먼저 관심있는 분야부터 책을 읽어나간다면 어렵지 않게 책을 읽을수 있을 것이다.
또한 관심분야에 대한 작가 크리스터포 히친스의 날카롭고 비판적인 견해를 읽어나간다면 작가와 책에 대한 호기심이 생길 것이다.
오랜만에 읽은 인문학 서적 <논쟁>.
노력을 드릴 만큼의 가치가 잇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m*******i 2013.06.0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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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쟁-크리스토퍼 히친스 -이제 당신 차례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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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쟁-크리스토퍼 히친스                 크리스토퍼 히친스가 잡지와 신문에 기고한 논평과,,,서평을 모아서 만든 책을 방금 다 읽었습니다.  올해 읽었던 책 중에서 개인적으로는 가장 생각을 많이 하면서 읽은 책입니다.            그리고 지금,,, 이 책의 서평을 쓰려고 책상에 앉았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지금 노트북을 켜긴 했지만,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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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쟁-크리스토퍼 히친스  

 

 

 

 

 

 

  크리스토퍼 히친스가 잡지와 신문에 기고한 논평과,,,서평을

모아서 만든 책을 방금 다 읽었습니다.

 올해 읽었던 책 중에서 개인적으로는 가장 생각을 많이 하면서 읽은 책입니다.

  

 

 

 

 

그리고 지금,,,

이 책의 서평을 쓰려고 책상에 앉았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지금 노트북을 켜긴 했지만, 서평을 쓸 의욕이 나지 않습니다.

 

책에서 이미 크리스토퍼 히친스가 쓴  여러 편의 서평을 읽으며 좌절했던 나로서는

(이 책을 읽어보면 내 심정을 이해하시리라...) 

 지금  무슨 문장으로 서평을 시작해야 할지 엄두가 나지 않는군요.

 

 일단  크리스토퍼 히친스가 쓴 서평은 제 기를 너무 죽입디다.

그가 쓴 서평은 마치

세상에서 가장 짧은 논문 한 편을 읽는 것 같더라구요.

 

 

예를 들어  

에드워드 사이드:둘이 꼭 만나야 했던 곳 편에 나오는

<오리엔탈리즘> 서평에 언급된 단어를 소개해 볼게요.

 

이슬람, 문화 제국주의, 이라크, 마르크스, 자본주의 혁명, 동방, 사담 후세인

 

여러분은 이들의 단어가 어떤 연결 고리로 이어져 있을지 궁금해지지 않나요?

 기가 막히게 아귀를 딱 맞추어 가면서 서평을 써내려 가는데,,,

참,,기가 막히더군요.  

때문에 저는 서평 부분을 읽을 때는,,, 

기가 계속 죽은채로  책을 읽어가야만  했답니다.  

그러나 즐겁긴 했어요.  

모자람을 깨달은 기쁨도 저에겐  소중하니까 말입니다. 

 

 

그런데 서평만 그런 것이 아니에요.

 크리스토퍼 히친스의 글을 읽다 보면  그의 지식과 사고의 깊이가 그냥 놀라울 뿐입니다.  

요렇게 논쟁적인 담론을 가득 담은 책을 계속 읽으면

저도 우물 안 개구리 신세를 벗어날 수 있을까요?

 

대체 얼마나 많을 책을 읽으면 이 분처럼 될 수 있나요?

(책의 마지막 장 -책꽂이의 포로-편을 보니 무지막지할 정도로 많은 책을 가지고 계시긴 하더구만요)

 

 

처음 이 책을 잡았을 때는

두꺼운 양에서 압도당하고 책의 제목에도 약간 부담이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논쟁이라는 단어를 이제는 잘 사용하지 않으니까요..

다들 자기주장만 하기 바쁘고 상대의 의견이나 생각을 나누려 하지 않는 사회가 되어가고 있으니까 말입니다.

 

 그러니 행여나 저처럼 이 책을 읽기도 전에 압도당하는 분이 계실까 하여

 먼저 읽은 독자로서 여러분에게 이 책을 요령 있게(?)  읽는 팁을 알려 줄까 합니다.

 

 

 

1. 무조건 끝까지 읽어 보세요. 

 

이 책은 읽어갈수록 독자를 끌어당기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마지막 줄까지 읽은 제가 장담합니다.

 

크리스토퍼 히친스가 우리를 약간 노려보는 듯한 표지만 보고서는 알 수 없는

 반전이 숨어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 중에서 한 가지만 조금 소개해 볼까요?

여자들이 왜 남자들보다 유머 있지 않을까? 하는 의문을 던지는

크리스토퍼 히친스의 호기심이 담긴 글입니다.

 

 

 

  

여자들은 왜 재미있지 않은가 

 

 

 -이 책 221- 

  

 

크리스토퍼 히친스는 유머를 지성의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여자는 굳이 똑똑한 척하며 살아야 할 필요가 없는데

남자들이 재미있는 여자를 원하지 않기 때문에 그렇다는 겁니다.

 

여러분은 그의 생각에 대해 어떤 입장이신지요?

혹시 이 사람 마초아냐? 라는 의심이 먼저 드시나요?

 

이 책을 통해 짐작해 본 바로는  그런 사람은 아닌 것 같던데,,,,, 

(참고로 저는 마초 기질을 가진 남자를 무척 싫어합니다.)

여러분도 읽어 보고 나서 판단해 보시길,,,,

 

 

 

 

 

 

2. 크리스토퍼 히친스식 일관된 논리를 찾아보는 재미

 

보수적인 듯 진보적이고,,, 

무례한 듯 예의 바르고,,,

무정한 듯 사랑이 넘치는

그러면서 자기중심적인 듯한데 따지고 보면 배려가 있는

희한한(?) 글이 이 책을 채우고 있습니다.

 

그런데도,,,그의 글에도 공통적인 부분이 있긴 합니다.

바로 크리스토퍼 히친스식 일관된 논리지요.

 

독자는 책에 소개된 논평들을 읽으며   

일명 크리스토퍼 히친스식 논리를 찾아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가 쓴 다양한 주제의 글을 읽어 볼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이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세상의 포도주 애호가들이여, 단결하라 

 

 

 -이 책 273-

 

 

웨이터가 손님의 의사를 묻지도 않고 포도주 병을 들고 잔을 채워주는 관례는

언제부터 생긴 걸까요?

 

크리스토퍼 히친스는

포도주를 원하지 않거나  많이 마시지도 않는 사람에게까지

마음대로 와인 잔을 채우는  웨이터의 이런 행동을 보고

 

 손님들에게 낭비와 사치를 강요하는 대단히 극단적인 형태의 무례라고 하더군요. 

 

계산서를 부풀리는 그들의 음모에서 우리가 벗어나야 한답니다. 

당당하게 거부 의사를 밝혀야 한다는 데,,,,,

 

 

네,, 그렇구 말고요. 나에게도 그럴 기회가 생기면 저도 그러렵니다. 

그런데,,,문제가 하나 있군요.

비싼 와인이 제공되는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식사부터 해야 하는 거죠? 

크리스토퍼 히친스가 가르쳐준 방법을 사용하고 싶은데  

나에게 기회가  쉽게 오지 않는다는 복병이 기다리고 있군요.

 

 

  

 

 

3. 1부가 아닌 2부부터 읽기를 권합니다.

 

어차피 여러 곳에 기고한 글을 묶어서 낸 것이기 때문에 상관없습니다.

1부의 주제인  순전히 미국적인 것에 대한 것은

솔직히 한국인인 우리가 온전히 이해하긴 어려웠습니다.

  

책의  1부에는

미국 건국 역사의 중요 인물인 제퍼슨과 벤저민 프랭클린, 에이브러햄 링컨,

JFK 같은 인물을 통해서

 오늘날의 미국인이 가진  정서의 배경이 나옵니다.

 

 

  

제퍼슨 vs. 이슬람 해적들 

 

미국은  그 어떤 나라와도 전쟁을 바라지 않지만,

결코 돈으로 평화를 사지도 않을 것이다.

-이 책 45~46-

 

요즘도 미국에서는 이 말을 자주 하지 않나요?

그런데 이 말이 처음 사용된 것이 언제인지 아세요?

세상에나 1815년이랍니다.

 

크리스토퍼 히친스는 이를 두고

미국이 탄생 초기에 교훈을 얻은 것은 다행스러운 것이다 라고 일침을 가하더군요.

 

 

 

총 4부로 되어있는 이 책에서 나는 이 1부가 가장 지루했습니다.

독서를 하다가 지치기도 했구요.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이 책을 사 놓고 만약 중도에 읽기를 포기한 사람이 있다면

나는 그 사람은 분명히 이 책의 1부만 읽었기 때문일 거라고 확신합니다.

 

감히 말하건대

의외로(?) 2부부터는 가속이 붙기 시작합니다.

내가 얼마나 무식한지 확인해 가는 재미도 쏠쏠하니 좋았습니다.

냉소가 빠지지 않는 그의 글이 시원하기도 해서 가슴이 탁 트이기도 했습니다. .

  

 

 

 

 4.  내가 찾은 크리스토퍼 히친스

 

그런데 참,,,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저자 크리스토퍼 히친스는 책의 제목 논쟁처럼

사람들에게 논쟁거리를 던진 사람이기도 합니다.

 

제일 많이 이야기되는 것이  

 우파로 전향한 좌파? 우파를 가장한 좌파?

인가하는 질문일 겁니다. 

당연히 나는  이 질문의 답이 무엇인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책에서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게 하는 몇 가지를 발견했습니다.

 

 

  

처음으로 헌혈을 한 것은

 1967년 '베트남을 위한 의료 원조' 진료소를 위해서 였다. 

-이 책 436에서 인용-

 

일명 에이전트 오렌지로 불리는 다이옥신 때문에 자손 대대로 고통받고 있는 베트남을

위해 그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었죠.

 

 

 

그리고 북한의 실상을 다룬 이야기도 나오는데요,,, 

1984년보다 심해 편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강철환의 <수용소의 노래>를 언급하며 이 책이 지금보다 훨씬 더 유명해져야 한다.

-이 책 455에서 인용 -

 

 

 크리스토퍼 히친스는 좌파 우파,,,이런 이념에 대한 가치보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 권리에 더 애착이 있는 듯 보였습니다. 

 

이슬람 문화에 대한 비난이나 (특히 여성의 인권이 보장되지 않는 것에 분노하면서)

부자들이 가난한 사람에게 던지는 유쾌하지 않은 농담에 관한 이야기를 전할 때

특히 더 도드라지게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는  

데이비드 어빙 (홀로코스트를 부정한 것으로 유명)의 출판 권리를 옹호했는데요,,,,

 

같은 생각을 했기 때문이 아니라

언론 자유에 대해 절대적이고 일관된 애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524에서 인용-

  

 

이 글을 읽으며 나는

크리스토퍼 히친스답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본 크리스토퍼 히친스는 저런 사람이었습니다.

여러분은 이 책에서 어떤 모습의 크리스토퍼 히친스를 발견할까요? 

 

 

 

  

 

5. 그리고 이 책에는 

 

크리스토퍼 히친스로부터 무식하다는 조롱을 받은  (과학적 사고를 할 능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찰스 황태자도 나오지만(찰스, 바보들의 왕자 )

우리나라와 관련된 인물들도 많이 언급되고 있답니다.

 

유엔 사무총장인 반기문 님과 (첫째, 내부 고발자의 입을 막아라 편 303 )

 베트남과 비교되고 있는 남한과 북한의 분할 이야기도 나옵니다. (분할의 위험 편 -357) 

특히 김정일 씨는 너무 자주,,, 부정적인 주제에 등장합니다.

(이란의 시간 끌기 게임 중-319, 1984년 보다 더 심해 편-454, 

북한: 난장이 인종 차별 주의 자들의 나라 편 457, 459,

카스트로 왕조의 브뤼메르 18일 편 461,469 )

 

이들의 이름이 거론되면 아무래도 한국 독자에겐 더 관심이 갈 수밖에 없는데 

그 이름들이 반가우면서도 씁쓸하더군요. 

 

  

 

5. 당신의 시대

 

이제 당신 차례인가요?

독자에 따라 관심이 가고 흥미가 댕기는 주제는 다를 겁니다.

책에는 여러 잡지,,,신문사등에서 발췌한 내용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저는 <슬레이트>에서 발췌한 글이 참 좋더군요.

 

이념이나,,,국가 분쟁,,,종교적 갈등,,,이런 주제를 벗어나  

개인적인 에피소드나 일반적인 사회 현상을 분석한 글이

무겁지도 않고 편하게 읽히더군요.

(뭐,,,,어디까지나 개인적 취향입니다.)

  

 

 

 

 

'당신의 시대'

 

 -이 책의 574-

 

 

크리스토퍼 히친스는

2011년 6월 26일 서문을 쓴 뒤 6개월이 채 되지 않은 그해 12월 15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당신의 시대는 이렇게 우리에게

그가 말한 것처럼 힘 튜브(HimTube)를 남겨 두었습니다. 

 

 

이 책 논쟁과 가장 어울리는 동영상을 제가 찾아왔습니다.

감상해 보세요^^

 

 

 

 

 

 

 

 

책을 읽다가 그냥 대충 읽어버릴까 하는 생각을 잠시 (1부를 읽다가 아주 잠깐) 했지만,,,

결국 이 책의 매력에 빠져나올 수 없었습니다. 

 

이 책은

한 마디로 이렇다는 단정을 내릴 수 없는 책,,,

그래서 더 생각하면서 읽어야 하는 책,,,

세상을 훨씬 넓어 보이게 하는 확대경 같은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그럼 이제 당신 차례인가요?  

 

 

 

 

d********0 2013.05.3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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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삼아 읽기에는 위험한 잡문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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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히친스의 눈에 비친 좌파는 두 부류다. 제국주의에 반대하는 좌파와 전체주의에 반대하는 좌파. 히친스는 전체주의에 반대하는 입장에서 국제 분쟁을 바라본다. 제국주의에 반대하는 좌파들은 혁명의 정당성이 하마스나 헤즈볼라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저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겉보기에 온건파로 보이는 다원주의자들이 오히려 반제국주의의 혁명가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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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히친스의 눈에 비친 좌파는 두 부류다. 제국주의에 반대하는 좌파와 전체주의에 반대하는 좌파. 히친스는 전체주의에 반대하는 입장에서 국제 분쟁을 바라본다. 제국주의에 반대하는 좌파들은 혁명의 정당성이 하마스나 헤즈볼라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저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겉보기에 온건파로 보이는 다원주의자들이 오히려 반제국주의의 혁명가들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풍자한다. 히친스는 스스로를 파시즘과 스탈린주의 같은 전체주의에 반대하는 좌파로 간주한다. 또한 인종차별, 지도자 숭배, 미신에 대해서도 공격을 가한다.
 
이 책 [논쟁](알마, 2013)은 저자의 다섯 번째 선집이다. 책은 1부 '순전히 미국적인', 2부 '즐거움, 짜증, 실망', 3부 '외국 이야기', 4부 '말의 가치'로 구성되어 있다. 무라카미 하루키였다면 그냥 '잡문집'이라고 이름 붙였을 책이기에 이런 구성은 그저 임의적인 편의를 위한 것일뿐 별다른 의미는 없다. 다소 궁합이 맞는 것은 1부와 3부 정도다. 1부는 토머스 제퍼슨과 벤저민 프랭클린 같은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 노예제도 폐지론자 존 브라운과 에이브러햄 링컨, 그리고 작가 마크 트웨인과 업턴 싱클레어 등을 다룬 책들에 대한 서평이 주다.

 

전기문학의 다섯 가지 법칙에 대한 소개가 인상적이다.

 

1.전기를 읽으면서 독자들이 전기의 주인공과 아는 사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고, 책을 통해 그를 알게 되는 것보다 더 가까운 사이가 되고 싶다는 욕망을 불러일으켜야 한다.

 

2.전기의 여러 요소들을 반드시 필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으로 구분해서, 흔해빠진 이야기들은 골라내고 주인공을 최고의 인간으로 만들어줄 찬란하고 영광스러운 순간들을 번쩍번쩍하게 표현해야 한다.

 

3.전기 작가는 문맥을 통해 주인공이 역사와 사회 속에서 차지한느 위치를 확실하게 보여주고, 그가 살았던 시대의 상황을 배경으로 그가 어떤 생애를 살았는지 독자들이 이해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

 

4. 주인공의 사적인 모습 또한 온갖 특이한 버릇까지도 전부 밝혀주어야지, 다른 사람들의 편지나 회고에 반영된 모습만 제시하거나 전기 작가의 주관적인 생각만 밝혀서는 안 된다.

 

5. 전기 작가는 주인공에 대해 자기만의 생각을 갖고 있어야 한다. 즉, 주인공에 대한 많은 사람들의 해석이나 틀린 해석에 맞서서 자신이 새로 내놓거나 옹호하고 싶은 생각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솔 벨로,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존 업다이크, 고어 비달 등 쟁쟁한 문인들에 대한 서평도 인상적이었다. 개인적으로 미국 작가 솔 벨로를 좋아하기에 솔 벨로 전집에 대한 히친스의 평이 궁금했다. 히친스의 의견을 참조한다면, 벨로의 문학에는 게토 콤플렉스, [탈무드]와 트로츠키주의가 교묘하게 혼합되어 있다. 2부에 수록된 '불을 가지고 놀았던' 베스트셀러 작가 스티그 라르손에 대한 글도 재밌게 읽었다. [밀레니엄] 삼부작은 스웨덴 자본주의자들, 파시즘 세력, 트라우마를 간직한 천재 해커,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범 등이 나오는 작품이다.  3부에선 오리엔탈리즘과 에드워드 사이드에 관한 글을 진지하게 읽었다.

z***a 2013.06.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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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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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쟁 크리스토퍼 히친스 지음 / 김승욱 옮김 비평가이며 저술가인 저자의 마지막 선집이라고 한다. 이 시대의 지식인 중의 한 명이었다고 소개한다. 역자의 고백처럼 읽기 쉽지 않은 책이다. 문화의 차이도 있겠지만 글의 표현 자체가 우리와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되도록 이면 짧고 간결한 문장을 좋아한다. 그러나 저자는 길게 자기가 표현하고 싶은 것은 다한다. 그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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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쟁

크리스토퍼 히친스 지음 / 김승욱 옮김

비평가이며 저술가인 저자의 마지막 선집이라고 한다. 이 시대의 지식인 중의 한 명이었다고 소개한다. 역자의 고백처럼 읽기 쉽지 않은 책이다. 문화의 차이도 있겠지만 글의 표현 자체가 우리와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되도록 이면 짧고 간결한 문장을 좋아한다. 그러나 저자는 길게 자기가 표현하고 싶은 것은 다한다. 그러기에 일반인이 읽기에는 다소 부담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물론 주관적인 생각이다.) 영어 공부의 필요성을 절감한다. 우리글이 너무 과학적이어서 그네들의 풍부함과 여유로움을 담을 수 없는 것인지도 모른다.

저자의 서평들은 한 편의 논문들 같다. 풍부한 자료들과 해박한 지식들 그리고 돌려서 이야기하되 최대한 자신의 뜻을 제대로 전달하려는 의지가 곳곳에 보인다.

제퍼슨과 이슬람 해적들 편을 보면 미국과 이슬람의 관계가 악화된 배경을 알 수 있다. 한 때(1530-1780) 미국인과 유럽인의 150만 명이 이슬람권인 북아프리카에서 노예 생활을 했었다는 것과 무역을 위해 바르바리전쟁을 하게 되고 그들은 오늘까지도 앙숙이 되었다는 것이다. 종교전쟁이 아니라 미국 독립의 연장선에서 바르바리전쟁은 독립전쟁이라는 주장도 소개한다. 이슬람 해적들의 무리한 요구로 결국 미국은 전쟁을 선택하였고 이것은 노예제도에게까지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미국이란 나라의 힘의 상징으로 인식하고 있는 J. F 케네디 대통령에 대한 뒷이야기들은 가공된 지도자들에 대한 씁쓸한 인상을 남긴다. 소련의 지도자들이 인형처럼 전면에 내세워졌듯이 미국도 자신들의 힘을 과시하기 위해서 많은 이들을 속이고 가면을 씌웠다는 것이 드러난다. 러시아의 건강보조제들은 우리를 놀라게 한다. 한때 우리에게 만병통치약이요 강장제로 알려졌던 제품들도 있다.

저자는 이슬람권에도 관심이 많았다. 베나지르 부토에 대한 인상도 적었다. 아마 자유 민주주의와 인권에 관심이 많아서인가? 우리나라에도 관심이 있었던 것 같다. 그녀와 김대중 전 대통령을 비교하는 문장도 들어 있다.

성경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영어 번역본에 관한 것이다. 틴들의 번역하기 위한 노력과 킹제임스 성경 번역본에 관한 것과 이를 기초로 번역된 수많은 영어성경들에 대한 저자의 생각들이 담겨져 있다.

책을 읽으면서 배경지식이 전무한 자신을 보고 많은 한탄을 했다. 미국과 영국이란 나라와 유럽 그리고 이슬람권까지. 중간 중간 괄호에 자세한 설명들이 들어 있어 문장을 읽어 나가는 데 약간의 거슬림이 있었다. 아예 밑으로 내렸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역자가 친절하게 설명을 곁들여 주어 글을 읽어 나가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았지만 문화와 영어라는 언어의 벽을 실감하게 하는 작품이란 생각이 든다.

b*********g 2013.06.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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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지만 계속 읽게 만드는 매력을 가졌다
"어렵지만 계속 읽게 만드는 매력을 가졌다" 내용보기
제목부터가 심상치 않다.  무엇보다 목차에서 스티그 라르손-여자를 중오하는 남자들를 쓴 스웨덴 작가-을 언급한 데 급관심을 가지고 펼쳤다. 책을 받자 마자  찾아 읽었다. 살 남이 얼마 남지 않는 저자가 늘어 놓은 독설에 가까운 , 어떤 관점으로 말하고 있을지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가지고 두툼한 페이지에 일단 겁을 먹었지만 차근차근 읽어보기 위해 숨을 고르는 작업부터가 우
"어렵지만 계속 읽게 만드는 매력을 가졌다" 내용보기

  제목부터가 심상치 않다.  무엇보다 목차에서 스티그 라르손-여자를 중오하는 남자들를 쓴 스웨덴 작가-을 언급한 데 급관심을 가지고 펼쳤다. 책을 받자 마자  찾아 읽었다. 살 남이 얼마 남지 않는 저자가 늘어 놓은 독설에 가까운 , 어떤 관점으로 말하고 있을지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가지고 두툼한 페이지에 일단 겁을 먹었지만 차근차근 읽어보기 위해 숨을 고르는 작업부터가 우선이었다.

 

   화려한 이력의 저자의 생각을 따라가는 일은 사실 쉽지 않다. 워낙 정치, 역사, 문학 어느 하나 익숙하지 않은 인물들을 언급하고 있어서 난해하기 이를 데 없다. 미국적인 가장 미국적인 사람이 바라보는 1부는 읽어도 읽어도 책이 쉽사리 넘어가지 않았다.

 

   2부에 들어서면 저자 특유의 신랄함을 비로소 적응이 되어서인지 조금씩 익숙해진다. 스티그 라르손이 계획했던 대로 작품을 완성하지 못하고 그만 미완성으로 된 데 그의 죽음과 관련한 정치적인 배경을 조목조목 의심한다. 충격에 가까운  작품이었음에도(내 개인적으로) 그의 필체를 진부하다고까지 하는 걸 보면 책을 다시 읽어봐야게다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뒤이어 롤리타역시 말로 표현하기 거북한데 거침이 없다.

 

   3부에서는 아프카니스탄을 시작하여 이란등 이슬람국가를 비롯한 많은 국가들을주로 다룬다. 우리가 잘 모르고 있어서 늘 베일에 싸인 것처럼 보였던 국가들의 정치, 경제상황들을 현지를 직접 다녀 온  생생하게 설명하고 있지만 신랄하기보다 생소함에 수박 겉핧기하고 있는 느낌은 짧은 지식으로 따라가기에 부족할 뿐임을 실감하게 된다. 북한의 대한 표현도 조금도 주저하지 않는다. 난쟁이 인종차별주의자들의 나라라는 제목만 봐도 그렇다.

 

   4부에서는 말의 가치를 주제로 저자가 그동안 <슬레이트>라는 기고한  글들로 채워져 있다. 역시 말이 가진 의미를  경계를 넘나드는  방대한 지식과 버물려 복잡하고 특유의 화련한 필체로 가득하다.

 

   처음부터 어디서 부터 읽어야할지 고민하려고 읽기 시작하지 않았다. 모든 걸 다 이해하려고 하지 않고 편하게 읽을려고 했는데 내 무식함이 더 나를 다그치게 만들기만 했다. 계속해서 조금씩 다시 읽어보려고 한다.  이상하게 그래야할 것 같은 묘한 매력을 가졌다. 무엇보다 번역하신 분의 후기가 내 심정을 대신 말해 주고 있어 비로소 웃으며 덮을 수 있었던 책이다.

 

  

 

  

 

e***p 2013.06.02.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