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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것이 많은 것과 글을 잘 쓰는 것은 다르다. 그처럼, 글을 잘 쓰는 것과 말을 잘 할 수 있는 것도 다르다. 또한 아는 사람들끼리 대화할 때 말을 잘 하는 것과, 대중 앞에서 스피치를 잘 할 수 있는 것 역시 다르다. 아는 것은 많고, 글도 잘 쓰고, 개인 간의 대화에서는 말을 잘 하는데도, 대중 앞에서 스피치를 할 때에는 꿀 먹은 벙어리가 되는 사례가 있는 것은 그래서이다.
이런 경우, 뭐가 문제인지 감을 못 잡을 때가 많다. 대체 뭐가 문제이기에, 다른 건 잘 하면서 유독 대중 앞에서 스피치하는 것만은 막혀버리는 걸까? <승자의 스피치>는 바로 이런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이 책이 들려주는 것은 단순히 '긴장하지 말 것' 수준의 단편적인 충고가 아니다. 스피치할 때 주의해야 할 점, 명심해야 할 점, 잊으면 안 될 점, 하면 안 되는 행동 등을 조목조목 짚어주고 있는데, 어찌나 상세하면서도 구체적인지, 마치 베테랑 교사에게 1대1 강의를 듣고 있는 느낌이 들 지경이다.
아는 건 많은데, 사람들 앞에 서면 머리가 새하얗게 되어버려 아무 말도 떠오르지 않는다고? 글은 잘 쓰는데, 같은 내용으로 스피치를 하라고 하면 말문이 막혀버린다고? 평소에는 달변가가 따로 없는데, 잘 모르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말을 하라고 하면 말더듬이가 되어버린다고? 기운을 내도 좋다. 그걸 자각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승자의 스피치'를 수행하는 데 첫 걸음은 뗀 것이다. 둘째 걸음부터는, <승자의 스피치>가 친절하게 조목조목 들려주는 것을 따라하기만 해도, 합격점을 무난히 넘는 경지까지는 충분히 다다를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수많은 노하우를 알기 쉽게 집대성하고 있는 책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