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곱 살 딸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똥에 대한 책을 사달라고 했다가, 이 똥 도감 책을 발견하고 이제야 사줬어요. 우연히 도서관에서 똥 도감을 발견하고는 보물을 발견한 듯 사달라고 해서 바로 주문했어요. 이 책은 다양한 동물의 똥 뿐만 아니라 곤충의 똥도 나와서 실제로 보기 어려운 정보들을 많이 싣고 있어요. 그리고 책에 나오는 멘트들이 너무 재미있어서, 아이보다 제가 더 깔깔거리고 웃으면서 본 책이에요. 다만 책에 나온 똥의 사진이 너무 리얼하고 생생해서 비위가 약하거나 불편한 분들은 피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정말 눈 앞에 있는 듯한 느낌의 사진들이라... 아이들은 분명히 무척 좋아할거에요. 저희 아이도 너무 재미있게 봤지만, 진지하게 보기도 해서 학습적으로도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해요. |
| 여섯살 남자아이가 어느날 갑자기 여우는 어떤똥을 누는지 궁긍하다고 해서 찾은책이예요. 근데 여우똥은 없더라고요ㅜㅜ 그래도 아이가 똥에 관심이 많아서 샀는데 너무 좋아해요. 사실 너무 사실적이라서 아이가 더 좋아하는거 같아요. 사실 아이와 책을 같이보면서 배우는거 진짜 많은거 같아요. 그동안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은 물고기똥 상어똥 펭귄똥.~~ 이것저것 많이 알수 있어서 좋았어요. 근데 좀 비위 약한분들은 힘들수도 있긴할거 같아요. |
|
똥이 도감으로 나온다고? 제목을 보고 눈을 의심했다. <신기한 똥도감>은 '신기한'이라는 수식어가 찰떡같이 어울리는 책이다. 72쪽이라는 길지 않은 분량에 수십 마리의 똥을 모아 담았다. 동물 사진가 후쿠다 도요후미가 많은 동물원과 수족관, 연구소 등에서 여러 동물의 똥을 사진으로 찍고, 자연과 어린이 책을 만드는 나카노 히로미가 글을 썼다.
<신기한 똥도감>은 동물들이 말하듯 지면을 꾸며놓았다. 사진과 글씨가 크고 설명이 간결하다. 도감보다는 미취학아동부터 초등저학년을 위한 자연과학 그림책처럼 보이기도 한다. 구성은 이렇게 아이를 위한 형태인데, 제공하는 정보는 청소년이나 성인이 봐도 흥미롭다.
냄새 나는 똥, 향기 나는 똥, 똥의 색깔, 커다란 똥, 작은 똥, 기다란 똥 등 동물 똥의 모양, 크기, 색깔은 서로 모두 다르다. 똥을 싸는 방법도 다양하다. 헤엄치며 싸고, 걸어가며 싸고, 앉아서 싸고, 드러누워서 싼다. 비슷하게 생긴 동물들의 다르게 생긴 똥을 비교하기도 하고, 다르게 생긴 동물들의 비슷하게 생긴 똥을 비교하기도 한다. 해파리나 지렁이처럼 이전에 생각하지 못한 동물의 똥이나 동물이 똥을 싸는 장면을 포착한 사진들이 신기하다. 얼마나 기다려서 잡은 순간일까? 아이를 위한 도감인만큼 똥을 보여주고 설명하는데 그치지 않는다. 똥의 순환을 보여주고, 똥의 긍정적인 면을 자연스럽게 알려준다. 배변 후의 상쾌한 기분마저 공감하게 하니 가벼운 마음으로 즐겁게 볼 수 있다.
책의 끝에는 '찾아보기'가 있다. 이 부분이야말로 똥 '도감'이라는 말에 적절한 알찬 부록이다. 사진의 크기는 작지만, 80여 동물의 이름, 똥의 크기, 특징을 알려 준다. 게다가 찾아보기의 마지막 똥은 어떤 동물의 똥인지 찾아보면 웃음이 나올 것이다. 똥에 관한 깨알같은 정보들도 유익하다. 하마가 물 속에 들어가 똥을 흩뿌리는 것은 지저분한 습관이 아니라 다른 이유가 있다. 무슨 이유일까? 느리고 느려서 나무 위에서 하루종일 지내는 나무늘보도 나무에서 내려올 때가 있다. 언제 내려올까? <신기한 똥도감>을 보며 똥에 관련된 과학적인 사실을 알게 되어 새롭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 리뷰는 우리아이 책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