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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시대’와 ‘선사시대’라는 것을 아니? ‘역사시대’란 문자로 쓰인 기록이 남아 있는 시대야. ‘선사시대’는 문자로 기록이 남아 있기 이전의 시대이고. 선사시대의 구석기 시대와 신석기 시대를 알고 있지? 구석기 시대와 신석기 시대는 평등 사회였어. 평등 사회는 말 그대로 모두가 평등한 사회지. 청동기 시대도 아니? 도구를 청동으로 만든 시대야. 청동기 시대부터 불평등 사회야. 불평등 사회는 평등 사회랑 반대로 계급이 있는 사회를 말해. 그래서 청동기 시대부터 지금까지 쭉 불평등 사회겠지? 현재도 눈에 보이지 않는 계급이 있어. 경제적으로 잘 사는 집, 못 사는 집이 있잖아. 「왕자와 거지」라는 책도 제목만 들어도 불평등 사회인 것을 눈치챌 수 있지? 그럼 이 책의 내용을 들여다보자! 어느 가을 날, 사람들은 축제를 열며 기뻐했대. 새로운 왕자가 태어났기 때문이야. 왕자의 이름은 ‘에드워드’로 지어졌어. 모두가 새로운 왕자의 탄생을 축하하며 기뻐해 주었어. 그런데 왕자가 태어난 이날, 같은 런던 하늘 아래에서 톰이라는 사내 아이가 태어났어. 톰의 아버지 존 캔디는 도둑질과 구걸을 하는 주정뱅이였어. 런던 다리 근처의 빈민굴에서 톰은 태어나 축복도 받지 못했어. 오히려 골칫거리였지. 톰의 집은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처럼 가난했어. 존 캔디는 톰을 매일 구걸하게 하고 매로 때렸어. 이렇게 에드워드는 넓은 궁궐에서 근사하고 우아한 옷을 입으며 행복하게 살 동안, 톰은 좁고 지저분한 집에서 누더기를 입고 불행하게 살아야 했지. 어느 날, 톰은 구걸하러 나가다 자신도 모르게 궁궐로 오게 됐어. 문을 지키던 병사가 톰을 발견하고 쫓아내려 했지만 우연히 그 궁궐의 왕자, 에드워드가 그 광경을 목격하고 톰을 궁궐 안으로 오게 했지. 에드워드와 톰은 음식을 먹으며 대화를 나누다가 둘 다 자신들의 삶을 만족하지 못하는 것을 알게 돼. 톰은 구걸하며 매를 맞아야 했고 에드워드는 매일매일 형식적인 예절을 지키며 따분하며 지루한 하루를 보내야 했지. 그러다 둘은 서로 옷을 바꿔 입어 보기로 했어. 그런데 이게 어찌 된 일인지! 둘 다 바꿔 입기 전의 모습이 서로 똑같았어! 에드워드는 잠시 다녀올 곳이 있다며 궁궐 밖으로 나가는데 그 때부터 오해가 시작됐어. 사람들은 왕자 옷을 입은 톰을 진짜 왕자로 생각해. 톰의 가족들도 에드워드를 톰으로 착각해. 에드워드의 아버지, 영국의 왕 헨리 8세가 일찍 돌아가셔서 톰이 왕이 되어 버려. 그런데 다행힘 톰은 왕 노릇을 성실하게 해냈어. 에드워드도 위험한 위기를 벗어나 다시 왕좌에 오르게 되지. 에드워드가 궁궐로 다시 돌아가는 길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은 거의 다 가난한 사람들이야. 그런데 여기서 왕 헨리 8세는 백성들을 위해 해 준 것이 별로 없는데 백성들은 왕에게 충성을 바치고 있었어. 사는 것도 계급도 너무 차이가 많이 났는데도 말이야. 여기서 거지인 톰도 계급은 달라도 뛰어나게 왕 노릇을 했어. 톰은 누구나 왕이 될 자격이 있다면 능력에 따라 훌륭한 왕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인물이야. 그 사람의 신분이 낮거나 높아도 우리 모두 똑같은 사람인데 왜 계급이란 것이 생겼을까? 사람들의 욕심 때문일까? 에드워드는 운 좋게 왕자로 태어난 거고, 톰은 조금 운 나쁘게 거지로 태어난 거야. 그렇게 된 운명은 바꿀 수 없겠지. 하지만 앞으로 일어날 미래는 바꿀 수 있어.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는 계급이 아니라 그 사람의 능력과 노력에 따라 누릴 수 있는 사회라고 생각해. 우리 사회도 왕과 거지로 나뉘는 신분 제도는 없지만 외모, 학력, 경제력, 지위 등 다양한 계급이 있어. 우리가 불행히도 조금 좋지 않은 상황에 태어났더라도 사회의 약자가 좀 더 편안히 살 수 있게 도와주는 사회적 제도, 열심히 노력한다면 발전할 수 있는 기회, 능력이 뛰어나다면 그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또 다른 장치를 골고루 갖춘 사회가 된다면 우리 모두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에서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을 거야. 이렇게 이 책은 깊은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줘서 너무 좋아. 너희들도 이 책을 읽어보길 추천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