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보문고를 빈들거리다 눈에 띄기에 사온 책이다.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읽기 시작했고, 흔들리는 차 안에서도 밑줄 긋느라 바빴던 기억이 인상적이다. 왜 그리 유익한 내용이 많은지. 그 중 지금 얼핏 생각나는 것은, 산에서 뱀에게 물리거나 하면, 풀 서너가지를 뜯어서 문질러 주면 응급처방이 된다는 내용이었다. 그 대목을 읽으면서 한약재가 여러 식물성 약재를 섞어서 짓는 이유를 이해할만 했다. 또, 식물들은 "슝숭"거리면서 이야기를 나눈다는 대목도 참 신기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저자가 식물을 전공하면서 깨달았던 삶의 깊이가 녹아나 있어서 저절로 가슴이 따뜻해 진 것이었다. 책을 읽지 않는 시대라고 하지만, 그래도 책을 좀 읽는 편인 사람들이 많이 읽는 깔끔한 수필과 가슴을 따뜻하게 해 주는 이야기에 보태라고, 자신있게 추천하는 책이다. 나는 이 책이 베스트 셀러 1,2위를 다투지 못한 것이 문득 이상해진다.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보았으면 하는 것이 개인적인 바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