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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책은 괴테의 <이탈리아 기행>처럼 중세시대 이탈리아의 밝고 느리고 뜨거운. 그리고 장엄한 건축물을 시선에 담음에 자연스레 기지개를 켜듯 피어나는 감각적 쾌감을 음미하며 쓴 일기형식의 에세이가 아님을 미리 밝혀둔다.
2. 셰익스피어를 연구하는 학자 간에 암묵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학설이 있다고 한다. "셰익스피어는 영국 지방을 벗어나지 않고, 기록물에 근거하여 '이탈리아 희곡'(이탈리아의 도시가 배경이 되는 희곡들)을 썼다."인데, 이 책은 그 학설을 반박하고 "셰익스피어는 분명히 이탈리아를 여행했을 것이다."라고 주장하기 위해 쓴 학술 서적에 가까웠다. 다소 건조하고, 불친절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워낙 전문적으로 접근하다 보니…….
리처드 폴 로는 알려지지 않은 유적지를 발굴하여 역사적 사실을 새롭게 밝혀내는 고고학자처럼 아주 집요하게 직접 희곡의 배경이 되었던 이탈리아의 여러 도시를 방문하여, 과거의 기록물. 그리고 토착민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탐사함으로써 희곡에서 묘사하는 배경과 실제 배경이 일치함을 밝혀낸다.
3. 열정적인 마음가짐으로 밝혀낸 근거를 토대로 기존의 판본에서 잘못 해석된 부분에 대해서도 새로운 해석을 내놓기도 하고, 일반인들이 셰익스피어 작품을 읽으며 신경을 쓰지 않고 넘어갔던, 지명과 건축물이나 배경과 관계된 고유명사들(예를 들어 성 베드로 교회, 빌라프란자, 볼카노 섬)에 숨어있는 상징적인 뜻을 밝혀주어 희곡을 더욱 풍성하게 해석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 상징성을 보면서 예전에 읽었던 찰스 부코스키의 소설 속. 1967년식 폭스바겐이 생각났다. 작가는 이 차종을 통해서 비트 세대의 특징을 형상화했던 것인데, <자동차와 민주주의>라는 책을 만나지 못했다면 아주 큰 부분을 간과한 채, 부코스키의 작품을 읽었을 것이다. 이런 사례처럼, 셰익스피어가 제공하는 지명과 건축물을 언급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잡아낸다면 그 시대의 인물 간의 갈등을 쉽게 읽어낼 수 있을 것이다.
4. <셰익스피어의 이탈리아 기행>에 담긴 탐사물은 추리소설가 윤해환의 저작의 마지막 부분에 등장하는 <모른다고 본문을 읽는 데 딱히 큰 문제는 없지만 안 읽으면 섭섭할 매우 편협하고 사적인 주석들>과 비슷한 느낌으로 다가올 수가 있다. 차이점이라면 리처드 폴 로가 원작자를 대신해서 주석을 남겼다는 정도랄까?
5. 어쨌든 간에 이 책을 만날 사람을 위해 이 책을 가장 완벽하게. 즉, 저자가 이 책을 낸 의도에 충실하게 읽기 위해서 도움이 될 말을 덧붙이자면 셰익스피어의 '이탈리아 희곡'과의 접근성이 떨어져 있는 상태가 아니라 최대한 해당 희곡과 이 책을 동시에 읽어야 장인이 요리한 디너 코스를 만끽하듯이 셰익스피어 희곡을 음미하며 즐길 수 있을 것이다.
6. 책을 읽는 지금의 시점에서 이 책과 나의 화학 반응이 일어나지 않음에 안타까움만 남겨둘 뿐이다. 그렇지만 이 저작을 위해 쏟은 작가의 시간과 노력은 절대로 사라지지 않을 것임을 알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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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읽다보면 시대적 배경에 상관없이 배경이 되는 장소가 궁금해져 글을 통해서뿐 아니라 직접 보고 싶다는 마음을 불러일으키는 장소들이 있다. 나역시도 소설 <냉정과 열정사이>를 읽으면서 주인공인 준세이와 메구미가 연인들의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는 장소인 피렌체의 두오모를 향하는 것을
읽으며 그들이 향하는 도시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졌다. 믈론 영화를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피렌체의 풍치와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었지만 나도 언젠가 저곳에 직접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아주 오래도록 가지고 있었다. 그러다 소 설 속 배경이 되는 도시들을 찾아 여행을 떠나면 참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여행서들이 출간되고 테마도 다양해졌지만 소설을 테마로 하는 여행서는 본적이 없기에 소설 속 배경이 되는 도시들을 찾아 여행을 하는 것은 원작 소설도 만나고 여행도 함께 하는 아주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셰익스피어의 이탈리아 기행>이 바로 그런 책이다. <셰익스피어의 이탈리아 기행>이라는 제목 차제가 무척 흥미롭다. 왜냐하면 셰익스피어는 공식적으로 한번도 영국을 떠난 적이 없기 때문이다. 평생을 영국에서 보낸 작가의 작품만으로 이탈리아를 여행한다는 것이 가능할까싶었는 데 그의 작품들을 다시 한번 찾아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 많다. 셰익스피어의 희곡 중 베니스를 배경으로 하는 <로미오와 줄리엣>을 비롯해 <베로나의 두 신사>,<말괄량이 길들이기>,<베니스의 상인>,<오셀로>,<한 여름밤의 꿈>, <끝이 좋으면 다 좋아>, <헛소동>,<겨울 이야기> ,<템페스트>가 모두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한다. 워낙 오랫동안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작품이고 영화나 연극으로도 제작되어 대중들에게도 친숙한 작품이면서도 그 배경이 어디인지는 몇몇 작품을 제외하고는 관심있게 보지 않았기에 과연 셰익스피어는 어떻게 가보지도 않은 나라의 도시를 배경으로 소설을 쓸 수 있었는 지 그 배경이 사뭇 궁금해진다. 저자인 리처드 폴 로는 이탈리아 북부 도시 베
르나를 시작으로 로미오와 줄리엣이 만났던 광장에 서있는 단풍나무를 찾는 것으로 그 이탈리아 여정을 시작한다. 그리고 소설 속
배경이 되는 중요 장소들을 방문하며 시대적인 고증 뿐 아니라 작품을 함께 소개하며 소설과 소설 속 배경이 얼마나 잘 맞는지를 조목
조목 설명해나간다. 책을 읽을 수록 직접 가보지도 않은 도시를 이토록 상세하게 소개한다는 사실 자체가 매우 놀라운데. 저자는
알려진것처럼 셰익스피어가 자료나 상상에 의존해 소설을 집필한것이 아니라 직접 이탈리아를 방문했을 것이라는 의견은 보인다. 믈론
현대에 이르러 그 사실을 확인할 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셰익스피어가 이탈리아에 대한 상당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또한
그만큼 매력적으로 이탈리아를 담아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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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인들이 인도와도 바꾸지않겠다고 호언장담했던 유명한 극작가 셰익스피어 누구나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한번쯤은 읽어보지않았을까 싶을정도로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인 셰익스피어가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 많다는것을 처음으로 알았다 일단 영화화되기도 한 로미오와 줄리엣은 이탈리아 베로나지방이며 제목에서부터 알수있는 베니스의 상인도 있고 비중의 차이는 있지만 많은 작품에서 이탈리아가 배경으로 등장한다 일단 이책을 읽기전에는 나역시 셰익스피어가 영국을 벗어난적이 없다고 알고있었다 그러나 이책을 읽고나니 많은사람들이 셰익스피어가 이탈리아에 대해 잘알지도 못하면서 상상력으로 글을 썼다는 비판을 조목조목반박하는 저자를 보며 셰익스피어가 내가 생각했던것보다 훨씬 더 경험이 많고 지적이며 언어유희에도 능했으며 그당시 정세와 이탈리아뿐만아니라 유럽의 정세에 능했다는것을 느낄수있었다 물론 직설적으로 셰익스피어가 작품에서 묘사한것은 아니었지만 저자는 지문하나 대사하나도 허투루 넘기지않고 끈기있게 조사해나가며 직접 이탈리아 여행을 통해 작품에서 나온배경을 찾으려고 노력했고 실제로 그는 배경일거라고 생각되는 곳을 찾기도 했다 그것은 단순히 그곳을 헤매이기만 해서 되는것이 아니고 폭넓고 깊은 조사가 동반해야하는 쉽지않은일이었다 그리고 그저 배경만 이탈리아가 아닌 작품에 나온 집이나 교회 주무대가 되는 장소 심지어 인물들까지 그저 가공의 상상력으로 만들어낸것이 아니라 사실을 바탕으로했다는것이 놀라웠다 그렇다면 우리가 익히 알다시피 셰익스피어는 영국에서 글만 쓴것이 아니라 저자의 말처럼 이탈리아반도를 아우르는 여행을 했다는것인데... 단지 지나치기만 하는것이 아닌 셰익스피어는 그나라의 문화 언어 풍습 인물 경제 정치에 대해서도 익히고 많은 것을 알고있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지금처럼 해외여행이 쉽지않았고 교류도 활발하지않았던 그때 셰익스피어는 이탈리아를 찾아가는데에 그치지않고 이탈리아어를 직접 배우고 번역하고 여러 이탈리아서적을 찾아보기도 했다고 상상해보니 단순히 작가가 아닌 이탈리아전문가수준이 아니었나싶기도 하다 책을 읽으며 아쉬웠던것은 책에서 나온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을 모두 다 읽은것이 아니라서 처음들어본 작품들은 아는작품들과 달리 장면을 떠올리는게 불가능했다는 점이다 조만간 책에서 나온 셰익스피어 작품들을 다 읽고 다시 이책을 읽어보고싶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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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말하는 책은 많다. 작가가 직접 여행을 다니며 인상적인 곳을 소개하는 것이 보통이다. '셰익스피어의 이탈리아 기행'은 조금 다른 느낌의 책이다. 영국의 대문호 셰익스피어의 작품속 행선지를 따라 여행하며 소설속의 지명이 확실하게 있었던 지역임을 확인하는 여행이다.
셰익스피어는 영국에 살면서 이탈리아를 한번도 가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탈리를 배경으로 글을 썼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의 글에 그러나 저자는 이런 허구의 길을 찾아 떠나게 되고 허구가 아님을 확인하게 된다.
셰익스피어의 작품 중 이탈리아의 내용이 수록된 10편이 소개되고 작품속에 소개된 지명을 하나 하나 찾아가며 지도까지 첨부하여 여행을 참맛을 보여주고 있다.
이탈리아를 여행한적이 없어 그곳의 지형과 문화풍습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이 책을 읽으니 조금 이해도지 않은 부분도 있었다. 고등학교때 영화관에 로미오와줄리엣을 보며 쥴리엣(올리비아핫세)의 순순한 모습에 반했었다. 당시의 가문을 중시하는 결혼풍습등을 알게 했던 영화다.
그런 로미오와 쥴리엣의 이야기가 있던 이탈리아의 여행지를 찾아 가는 재미가 있다. 가보지 못했던 곳을 함께 여행하는 느낌이었다.
그외에 베로나의 두신사, 말괄량이 길들이기,베니스의 상인, 오셀로(1막), 한여름밤의 꿈(언급만 이루어짐), 끝이 좋으면 다 좋아(프랑스도 등장), 헛소동,겨울 이야기, 탬페스트의 작품속 지역이 설명되어 있다.
말괄량이 아가씨가 변해가는 모습을 코믹하고 재미있게 그렸던 말괄량이 길들이기의 여행지, 셰익스피어의 마지막 작품 템페스트의 지명을 따라 여행하는 길은 작품속의 비극보다는 아름다운 풍경를 볼 수 있다.
400년동안 셰익스피어의 작품속에 설명되어지고 묘사되었던 보물같은 곳을 찾아가는 즐거움. 작가 리처드 폴 덕분에 새로운 여행의 새로운 맛을 보았던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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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작가 중에 한명인 셰익스피어의 전체 작품중에 약1/3이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쓰여졌다는 사실을 두고 세익스피어가 실제로 이탈리아를 방문하고서 글을 썼을까? 하는 의문으로 시작된 글엮음이기에, 한편의 추리소설을 읽는 기분이었다. 그런가운데에 우선 많은 반성을 하게 되는 요소도 있었다. 내가 얼마나 무지했던가? 사실 셰익스피어의 명성은 잘 알지만, 그의 작품을 책으로 읽었던 것은 몇권이나 되었던가? 또한 가끔 연극을 접하면서, 관심기울였던 요소가 있었던가? 이런 마음을 안고서,,글을 계속 읽어가면서의 느낌은 많은 새로움과 함께 놀라움 가득이었다. 얼마나 많은 깊이가 있어야 이런 글이 쓰여질까 우선 놀랍기만 했다.
셰익스피어의 글 문맥 하나하나를 찾아내어서,,자연적 환경, 역사적 배경과 사건, 지리와 건축물에 대해서 탐구하고 대입하여 지리적인 위치를 찾아내어서,, 세익스피어가 분명히 이곳에서 살거나, 여행을 했던 사람임을 밝혀내고 유추해내는 저자의 집념과 노력, 그리고 지식의 무한한 범위에 압도당한다.
우선은 내가 셰익스피어의 글에 대해서 너무나 문외한이고, 또한 한국에서 주로 상영했던, 오셀로,로미오와 줄리엣, 베니스의 상인, 말괄량이 길들이기,템페스트 등등의 연극을 봤을 때에도, 지리적인 얘기라던가 로미오와 줄리엣의 단풍나무라던가 등의 사물에 대해서 전혀 관심을 안두고 배우들의 말투, 행동, 표정과 무대 배경등에 시선이 쏠리기에 이렇게 책의 내용에 신경을 써본적이 없고, 또한 이런 작품들이 배경이 이탈리아였는지.. 조차도 관심없이 지났던 것이 너무나 새삼스럽고, 작품 하나하나에도 부족한 지식인데,, 작품의 세세한 이탈리아의 지명과 장소, 건축물 등의 자세한 설명에는,, 사실 너무나 보족한 지식의 머리로 너무 깊은 지식을 엿보기에 이렇게니 읽히기 어려운 책을 대한 것은 처음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예로 <베로나의 두신사>에서 보듯이 베로나에서 밀라노의 항해길이 없어진 것을 추적해서,, 두곳이 뱃길로 연결되엇음을 추적한다던지.. 밀라노엔 황제가 없는데, 두신사가 황제를 찾아나선 것을 묘사한 것을 보면,, 언젠가 단 3일 황제가 머문 역사적인 사실이 있어다는 역사기록이 존재하고,, 성그레고리우물과 라차레토의 비림에 관한 이야기 등등.. 그리고 조금은 환상적인 연극요소인 <말괄량이 길들이기>나 <템페스트> 등에 등장하는 내용에도 지리적이고 역사적인 얘기들이 모두 사실로 드러났음이 너무나 놀라웠다. 대단한 지식 탐구가 아니면,, 대하기 어려운 것들의 나열됨이 연속이다..
저자의 풍부하고 대단한 작품을 읽으면서,, 우선은 셰익스피어에 대해서 알고,, 그의 작품들을 우선 읽으면서,, 그리고서 이 책을 대하는 것이 정답인 줄을 알겠고,, 언젠가 이탈리아를 여행한다면,, 그곳에 대한 안내서와 함께 꼭 이책을 함께 지참하여서, 세익스피어 작품의 흥미로운 여행을 함께 해보는 것도 좋으리란 생각이다.. 솔직히 지금의 나에겐 조금은 벅찬 작품이지만,, 놀라운 지식과 함께 스릴 넘치게 지식 탐구를 하면서 써내려간 작품을 대하면서,, 셰익스피어를 알고자 하는 젊은이들에겐 정말 좋은 책으로 다가설 것 같은 생각이다.. 제본된 종이의 지질도 보통의 책과 달라서, 긴시간 보존되고 양서로 길이 물려줄 책 중에 하나로 권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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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의 허구 작품 중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한 것이 10편이고, 영국을 배경으로 한 것이 한 편, 각기 다른 외국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 10편이다. 이 책의 작가이자 셰익스피어 연구가인 리처드 폴 로는 30여 년 동안 이탈리아 전국을 여행하며 셰익스피어의 작품에 남겨진 이탈리아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찾아다녔다. 셰익스피어가 작품 창작 당시 영국 밖으로 한 걸음도 내딛지 않았다는 일반적인 믿음을 책을 통해 반론하고 있는 셈이다. 작가는 여기서 왜 이탈리아가 다른 곳보다 열 배나 더 많을지 의문을 품고 이탈리아를 여행한다.
셰익스피어가 작품 속에서 구체적으로 말하고 있는 이탈리아에 대한 정보를 혹자는 영국에 있는 정보원으로부터 얻어들은 정보일 게 틀림없다고 단정짓기도 하지만 이 책의 작가 리처드 폴 로는 작품에 나타난 장소와 사물들에 대한 셰익스피어의 언급만으로도 이탈리아를 여행했다는 사실을 증명하고도 남는다고 확신한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셰익스피어의 이탈리아 희곡의 등장인물들이 언급한 설명 또는 묘사들이 놀랄 만큼 정확하게 실제 현장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을 직접 두 발로 뛰며 두 눈으로 보며 그 놀라운 사실들을 사진으로 글로 흥미롭게 전하고 있다.
그의 여행은 로미오와 줄리엣의 배경이 된 베로나로부터 출발한다.
<로미오와 줄리엣>을 연극으로 본 사람이라면 과수원이 내다보이는 발코니에 익숙해져 있을 터이다. 2막 2장의 대사를 보면 로미오는 2층에 있는 줄리엣에게 청혼하기 위해 안뜰로 들어온게 아니라 담을 타고 기어올라 와서 캐퓰렛 과수원으로 들어간 게 확실하다.(중략) 그렇다면 발코니는? 더구나 발코니가 현관 위에 있다는 게 한층 더 마음에 걸렸다. <로미오와 줄리엣>에는 '발코니'가 나오지 않는다. 어디에도 없다.(중략) 줄리엣은, 작가 자신의 표현대로라면 항상 그녀의 방 '창가'에 등장한다.(중략) 현재 있는 발코니는 진짜 중세 유물이 확실하지만, 이는 1930년대에 관광산업 진흥을 위해 원래 다른 건물에 달려 있던 것을 떼어다 비아카펠로 13번지의 현재 위치에 옮겨 단 것 뿐이다. 어쨌거나 오늘날 전 세계 관광객들이 예찬하는 줄리엣의 발코니는 원래부터 그 자리에 있었던 게 아니다.-45p
작가는 셰익스피어 작품에 등장하는 한 소절도 그냥 지나침이 없었다. 그의 궁금증에 말려들었다면 기어이 풀릴 때까지 조사에 착수(?)했기 때문이다. 작가는 과연 셰익스피어 못지않게 이탈리아를 사랑했을런지도 모른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토록 셰익스피어 작품 한줄한줄을 어찌 분석해 낼 것이겠는가. 비단 분석에만 그치지도 않았다. 의문의 그곳을 직접 찾아다니며 현재와 달랐을 당시의 모습을 머릿속에 떠올려 확실한 무언가를 얻어낼 때까지 그는 같은 길을 수없이 오갔을 것이다.
<베니스의 상인>에 등장하는 샤일록, 그는 피도 눈물도 없는 고리대금없자이다. 작가는 베네치아의 게토 중 샤일록의 집과 관련해 사소한 궁금증에 사로잡힌다. 이 펜트하우스가 바로 로렌초가/처마 밑에서 기다리라고 한 집이야. - <베니스의 상인>에서 그라시아노와 살레리오가 변장을 하고 등장하여 대화하는 장면
셰익스피어의 전 작품을 통해 '펜트하우스'라는 단어는 딱 두 번 나온다. (중략)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1625년에 pentis'라는 단어가 사용된 용례가 인용되어 있다. 맨체스터 법정 기록으로 '기둥을 세우고 그것을 커다란 pentis로 덮는' 것에 관한 내용이었다.(중략) 게토에 이 같은 건물은 이것 하나뿐이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건물은 1층에 레드 뱅크가 있는 건물의 바로 옆 건물이었다. 의회의 위임하에 운영되는 대출 은행인 이 은행의 이름은 거기서 발행하는 전당표의 색깔에서 기인한 것이다. 이것은 널리 알려지지 않은 이탈리아의 장소와 사물들에 대해 작가가 알고 있는 것을 작품 속에 솜씨 좋게 그려내고 엮어 낸 예라고 할 수 있다. - 207p
책을 읽으며 작품 속 한줄한줄에 담긴 장소와 사물들을 작가의 시선을 좇아 따라다녀보니 마치 내가 작가가 되어 셰익스피어의 시선으로 이탈리아 곳곳을 여행하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작가의 구체적이고 예리한 시선으로 인하여 작품 속 장소에 대하여 마치 탐정이 사건을 밝히듯 고증하고 있어서 그 내용들을 하나하나 파악하기가 숨가쁘기도 했다.(머리 딸림??^^;;) 이탈리아를 한번도 여행한 적은 없지만 만약 이탈리아 여행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탈리아 여행 서적과 함께 이 책도 들고 책 속 장소를 찾아가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다. 작가가 셰익스피어의 발자취를 따라 갔다면, 설렘을 안고 나는 작가의 발자국을 따라 그의 시선대로 퍼즐조각 맞추듯 하나하나 맞춰 나가는 완벽한 여행을 꿈꿔 본다.
셰익스피어 문학에 대한 사랑, 그리고 이탈리아에 대한 뜨거운 열정으로 이 책을 써나간 리처드 폴 로.. 그는 이 책을 출간하기 직전인 2010년 말에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이탈리아 기행을 하며 한줄한줄 땀과 설렘으로 써내려간 책 한 권.. 셰익스피어를 좇아 여행지를 돌며 뿌듯함과 설렘, 놀라움, 쓸쓸함..등을 느꼈을 그를 떠올리니 완성작을 보지도 못하고 떠난 안타까움이 가슴 저편에서 크게 소용돌이친다. 그가 이탈리아를 기행하며 찾은 셰익스피어의 작품 속 흔적들을 보고 듣다 보니 셰익스피어와 함께 이탈리아 여행을 하고 막 돌아온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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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의 작품들 중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한 작품들이 꽤 된다고 한다. 로미오와 줄리엣, 베니스의 상인, 말괄량이 길들이기, 오셀로 등 13편의 작품이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했다는 사실.. 셰익스피어의 작품 속 이탈리아의 장소들을 찾아내고 그 의미를 해석해내어 우리에게 들려주고 있다. 아직도 이탈리아를 포함한 유럽에는 많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유적지나 건물들이 남아있는 것을 보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과 함께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셰익스피어 발자취를 사진과 지도등을 보며 함께 동행해본다는 점에서 꽤 쏠쏠한 재미가 있는 책이었다. 이 책은 셰익스피어가 실제로 이탈리아를 여행 한 적이 있을까로부터 시작한다. 그곳에서 전해 내려오는 두 연인의 이루지 못한 사랑이야기를 바탕으로 로미오와 줄리엣이 탄생됐다고 한다.셰익스피어가 이탈리아에 가봤을리가 없다, 영국 중부지방을 벗어난 적이 없다는 등의 그의 신화가 있지만 그의 작품 속 소재들을 보면 여행한 적이 있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묘사를 잘 해놨다고 한다. 어디까지나 저자의 생각.. 템페스트의 배경이된 볼카노섬. 거기에 등장하는 섬의 독특한 풍광과 동물은 영국에는 없다고 한다. 이런점만 보더라도 이탈리아의 문화가 녹아 들어있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고 한다. 결코 상상을 했거나 간접적인 경험을 토대로 한것이 아니라 직접 체험한것이 틀림 없다고 말한다. 그동안은 인물과 스토리 중심으로 보았다면 이젠 작품의 배경까지도 살펴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탈리아와 셰익스피어의 만남, 여행과 문학과의 만남이란 점에서 이 책 참 맘에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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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조합. 셰익스피어와 이탈리아. 사실 셰익스피어하면 떠오르는 것들은.. 물론 4대희극과 5대비극 그리고 로미오와 줄리엣~
그 동안 셰익스피어의 책도 읽고 연극도 본 적이 있지만, 막상 책을 읽으며 셰익스피어에 대해 아는 것이 너무 없었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
우선 셰익스피어는 영국의 자랑이라는 것! 시인이자 극단의 일원으로도 일생을 살던 그는 정말 많은 작품으로 사랑을 받았다!
이 책을 보니, 그는 한 번도 영국을 떠난 적이 없다고 한다. 여기서 이상한 점은! 그의 작품에는 이탈리아의 곳곳이 스며있다는 점이다. 마치 이탈리아의 곳곳을 누비며 작품을 쓴 것 처럼.. 어떤 이들은, 이것은 이탈리아의 상상일 뿐 셰익스피어는 영국을 떠난 적이 없는 것이 사실이라 말한다.
진실이 무엇인지는.. 아마 알수 없겠지^^
하지만 무엇이 진실인지를 떠나.. 이 책을 읽으며 가슴이 두근두근했다.
좋아하는 작가인 셰익스피어와.. 제가장 좋아하는 여행지인 이탈리아를 동시에 느낄 수 있었기 때문...
개인적으로는 벌써 2년이 되었지만 아직도 잊을 수 없는 유럽여행하던 날들이 떠올랐다. 책을 읽으며 그 때 찍은 사진도 보고, 다시 가보고싶다는 큰 소망도 품고.
무엇보다 이 책을 읽고 이탈리아를 갔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언젠가 또 이탈리아를 향해 짐을 쌀 때가 오면.. 이 책을 꼭 챙겨야지!
왠지 여름이 어울리는 셰익스피어와 이탈리아.. 여름의 길목에서 <셰익스피어의 이탈리아 기행>이 책을 만난 건 행운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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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서평이벤트에 참가할 때 주로 소설에 지원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셰익스피어의 이탈리아 기행]의 소개글을 본 순간 소설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꼭 신청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 이유는 평소 셰익스피어 작품의 열렬한 팬이기 때문이었다.
[셰익스피어의 이탈리아 기행]의 작가 리처드 폴 로는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한 셰익스피어의 희곡들이 그저 전해들은 이야기와 상상만으로 썼기 때문에 이탈리아의 장소나 문화에 대해 오류가 많다는 세간의 주장에 의문을 갖고 직접 이탈리아 탐방에 나선다. 이를 위해서 그는 셰익스피어가 살았던 시대인 16세기,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당시의 역사와 문화와 지리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연구를 한 후 작품 속 배경과 대사에서 드러난 장소를 찾아간다. 그 결과, 각 작품 속에 묘사된 이탈리아가 생각보다 정확하고 구체적이라는 사실을 밝히며 셰익스피어가 영국 밖으로 한걸음도 나가지 않고 작품을 썼다는 일반적인 주장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들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특히 좋았던 점은, 셰익스피어의 다양한 작품들이 주는 재미를 느끼는 것뿐만이 아니라 그 안에 숨겨진 역사적 문화적 배경을 알 수 있었던 것이다. 작가는 책에서 총 10편의 작품을 소개하고 있는데, [로미오와 줄리엣], [베로나의 두 신사], [말괄량이 길들이기], [베니스의 상인], [오셀로], [한 여름 밤의 꿈], [끝이 좋으면 다 좋아], [헛소동], [겨울이야기], [템페스트]가 그것으로, [로미오와 줄리엣] 에서는 작품에 언급된 단풍나무숲, 양가 사람들이 충돌했던 광장, 성 베드로 교회, 줄리엣과 로미오의 집, 줄리엣의 무덤 등 작품 속 배경이 된 장소를 찾아 베로나를 거리를 누비고, 이어 [베로나의 두 신사]에서는 주인공들이 베로나에서 밀라노로 갔던 뱃길을 찾기 위해 중세에 만들어지고 운영된 운하와 지역에서 전해내려오는 이야기를 수집하기도 한다. 또, [베니스의 상인]에서는 베네치아의 상업을 둘러싼 국제정세, 유대인에게 적용된 법률과 사회 분위기를 전하고, [말괄량이 길들이기]에서는 이탈리아 가정과 사회문화를, [오셀로], [헛소동] 등의 작품에서는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한 중세 역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셰익스피어 작품의 배경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게 만들어주고 있다.
다행인 것은 내가 이 모든 작품을 소설로 혹은 희곡으로 읽어보았다는 점인데, 잘 알려진 작품 외에도 [베로나의 두 신사], [헛소동], [겨울이야기]같은 작품은 어린 시절 읽으면서 참 좋아했던 기억이 있다. 내용을 알고 있었던 덕분에 책을 읽으면서 작가가 인용하는 장면이나 대사, 인물에 대해 잘 이해할 수 있었다. 더구나, 책을 읽는 동안 10개의 작품을 다시 읽고 싶다는 생각이 불끈불끈 솟아올라 힘들었는데, 때마침 케이블 TV에서 로미오와 줄리엣,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방영하여 반가워하며 재미나게 시청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셰익스피어 작품의 팬으로서 소설로 희곡으로 연극으로 영화로 무수히 많이 작품을 접해왔지만 한가지 깨닫지 못한 사실이 있었다. [춘향전], [심청전] 등 판소리로 상연되거나 구전되어온 우리 고전들처럼 16세기에 만들어진 이 작품들도 원형의 이야기가 존재하며 희곡을 지면으로 옮긴 필사자에 따라 다른 판본이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또, 윌리엄 셰익스피어에 대한 무수한 말들 - 소문과 진실 혹은 미스터리 - 에도 불구하고 작품을 읽을 때마다 이 작가가 대단히 빼어난 재능을 지닌 사람임에는 틀림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데, 이 책 [셰익스피어의 이탈리아 기행]을 읽으면서 그런 생각이 더욱 굳어지면서 다른 관점에서 작품을 보게 되었다.
이 책은 문학과 역사와 지리적 지식을 한꺼번에 얻을 수 있는 교양서이자 이탈리아 여러 지방의 문화와 유산을 소개하는 여행기이기도 하다. 여기에 작가의 탐험에 동참하면서 마치 미스터리를 맞춰가는 추리소설처럼 흥분과 호기심 또한 느낄 수 있는 매우 흥미로운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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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의 작품은 지극히 인간적이기에 어느 시대에서나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는다. 그리고 셰익스피어 작품의 배경이 된 이탈리아 또한 많은 사람들에게 동경의 대상이 된다. 그런데 이 두 가지가 한 책에 모인다니,, 이 얼마나 더 멋진 궁합인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만나고, 그 작품 속의 배경을 살아있는 현재로 만날 수 있는 '셰익스피어의 이탈리아 기행' ^^
셰익스피어 연구가이자 변호사인 '리처드 폴 로'는 셰익스피어 작품에 대한 면면을 잘 소개하는가 하면 이 작품 속 배경이 되는 곳이 어디인지, 지금은 어떠한 곳인지, 그것은 과연 사실적인지를 철저하게 고증하여 독자들에게 이야기 해준다.
비평가들에게 '이탈리아에 대한 정보는 영국에 있는 정보원으로부터 얻어들은 정보일 게 틀림없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엉터리로 취급 되어 온 셰익스피어의 이탈리아에 대한 이해. 그러나 작가는 철저한 고증을 통해 셰익스피어는 이탈리아를 실제로 여행해 보았으며, 애정어린 시선으로 이를 작품 속에 담아내었다는 것을 이야기 해준다. 이러한 과정을 지켜보는 것은 매우 흥미로웠으며 또한 의미있는 일이었다.
하지만 너무 철저하게 고증하는 것에만 치우치다보니 내용이 다소 딱딱하고 재미가 없었다는 느낌이 든다. 뭔가 낭만적인 이탈리아의 모습, 그리고 그의 작품 이야기, 작가의 여행 이야기 등을 기대했던 독자들이라면 조금 실망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이 책은 여행서가 아니라 인문학 책이라는 사실임을 꼭 잊지 말아야 할 것!
여하튼 읽기에 쉬운 책은 아니었지만 쭉 읽어 나가면서 나 또한 의미가 있었던 여정을 밟은 느낌이다. 셰익스피어 문학에 대한 사랑, 그리고 이탈리아에 대한 뜨거운 열정으로 이 책을 써나간, 2010년에 타계한 작가에게 경의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