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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김진명 작가의 소설을 꽤 많이 구매해놓은 상태이다. 아껴가면서 회사에서 점심시간에만 읽고 있는데 꿀잼이다. 김진명 작가의 소설은 (크게보면 역사 소설일수도 있지만) 근래의 군사문제와 정치문제 등을 다룬 책과 오래된 역사를 다루는 소설들로 나뉜다. 근래 읽은 소설들은 대부분 오래된 역사에 대한 내용들과 미스테리를 다루는데 솔직히 근대의 군사정치를 다루는 것 보다 더 재밌는듯 하다. 싸드 같은 현대 군사정치를 다룬 소설을 읽게되면 더 큰 재미가 있을 수도 있긴 하지만 현재로선 그렇다. 컴퓨터에 영향을 일으키는 토우와 그에 얽힌 내용들 보다보면 빠져들 수 밖에 없다. 읽을수록 그간 낡고 미신으로만 치부했던 것들에 대해 다른 시각을 가지게 해주는듯 하다. 심지어 불교경전을 사서 읽어보고 싶게 만들기까지 한다. 특히 다른 종교를 배척하는 기독교인들이라면 한번쯤 읽어봐야할 소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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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뉴스에서 접하는 '개인정보유출'이라는 정말 있을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되는 고객과의 믿음과 신용이 깨지는 이야기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만은 아니다.심심치 않게 등장하여 고객의 뒷통수를 때리는 이런 사건들이 IT강국이라는 곳에서 다반사로 일어나야 하는지.은행도 보험사도 통신사도 정말 믿을 곳이 하나 없지만 현대를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곳에 필요한 절차를 이렇게 악용해도 되는 것인지 참 의문이다. 누굴 믿고 살아야 하는지. 이런 뉴스도 너무 듣다보니 이젠 그런가보다 하는 무감각해지기도 하는데 지킬건 지키고 살아가야하지 않을까. 그런가하면 이 책에서는 한국의 주식시장의 궤멸을 노리는 미국의 핫머니 침투와 컴퓨터 해킹 그리고 종교와는 다른 우리가 미신이라 여기는 신비한 힘을 좇아 가며 우리의 '뿌리' 에 대하여 생각해보게 만든다.
'기미히토 교수는 직접 그 현상을 목격했으니까 의문을 갖기 않겠지만, 사실 그 토우는 정말로 불길한 요물이오.'
일본의 도쿄대학 동양문화연구소에서 컴퓨터 시스템에 문제가 생겼다. 학교에서 최고라고 할 수 있는 이들이 모두 매달려 시스템오류를 찾아보고 수정해 보지만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원점이다.그렇게 하여 미국의 실리콘벨리에 가 있는 컴퓨터 천재라고 할 수 있는 기미히토가 이 문제를 풀기 위해 오게 되고 그는 이곳에 들어서며 이상한 기운을 느끼게 되기도 하지만 컴퓨터 시스템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고 얼마전 이곳에서 과로사를 한 교수의 죽음을 파헤쳐 들어가다 '토우'에 집중하게 된다. 토우 한 쌍,그것이 어떻게 하여 이곳에 오게 된 것인가? 평범한 토우처럼 보이지만 그 내력을 되짚어가다보니 결코 평범한 토우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기미히토는 그 토우를 치우면서 컴퓨터 시스템의 오류를 없애게 되는데 이 토우가 어디에서 오게 된 것이고 왜 유독 죽음에 이른 교수가 연구하던 시스템에만 토우의 힘이 작용하게 되었는지? 현대 과학으로도 풀 수 없는 '신비한 힘'이 정말 존재하는 것인지.그 토우가 원래 있던 곳은 한국인데 그렇다면 토우가 지키려고 한 것은 무엇이고 한국인들은 그 토우에게 어떤 영적인 힘을 불어 넣은 것인가.
'터미널 다운 - 고통의 3분 27초.'
토우로 인한 도쿄대학 동양문화연구소의 컴퓨터 시스템의 문제가 하나의 사건이라면 또 하나의 사건은 누군가 컴퓨터에 들어와 악마와 같은 '3분27초' 동안 시스템을 자동적으로 움직이게 만들어 돈을 인출해 갔다.그런가하면 자신들의 요구조건을 들어주지 않으면 큰 피해를 입히겠다며 막대한 요구조건을 내걸었다. 보안업체를 불러 시스템강화를 했지만 속수무책,컴퓨터 천재들을 불러 해 보았지만 누구도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미국 유학생인 컴퓨터 천재 수아가 맡게 되면서 해커와 해커와의 싸움에서 수아의 승으로 끝이나지만 아직 풀지 못한 '숫자의 비밀' 속에서 그냥 넘기려 했던 무언가 그들의 음모를 찾아내는 수아,컴퓨터 해커까지 낀 그들의 거대조직은 한국에서 도대체 무슨 일을 하려고 움직이고 있는 것인가.
'수천 장의 경판은 반듯하고 정연한 모습으로 판대 위에서 오직 침묵으로 기나긴 세월을 여며오고 있었다.먼지 하나 쌓이지 않은 판고 안에 수천 장의 경판이 마치 생명처럼 기를 머금고 살아 있는 것이 그대로 느껴져오자 일행은 옷깃을 여몄다.' ...... '이상한 기분이 드는군요. 마치 저 경판들이 살아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토우의 비밀을 풀기 위하여 한국에 건너와 정신병원에 있는 사도광탄을 만나게 되고 해인사를 찾아 '팔만대장경'을 보면서 일제강점기 그들이 민족혼의 맥을 끊기 위하여 토우를 파헤친 곳은 이곳이 아닐까? 기독교가 현재에는 종교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미신'이라 불리는 아니 어떻게 보면 모든 종교는 미신이라 할 수 있지만 우리 고유의 영적 존재와의 교감에서 오는 신비한 힘과 문화 민족으로의 그 뿌리는 일본인도 해내지 못했고 저지하지 못했던 팔만대장경이 아닌가 생각을 하게 된다. 그렇지만 우리들은 팔만대장경의 경판의 숫자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고 팔만대장경에 대하여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는 것.저자는 작가의 말에서 ' 5천년 역사 동안 형성된 우리의 정신문화와 신비주의가 과학에 의해 철저히 부정당하고 폐기처분당하는 마당에, 이 땅의 작가에게 더 이상 절실한 문제가 어디 있는가. 반성은 의문으로 이어졌다. 기독교도 불교도 이슬람교도 굳건한데, 유독 굿이니 부적이니 서낭당이니 하는 우리 문화만 과학의 속죄양이 되어버린 것은 무슨 까닭인가.그들의 종교는 과학적이고 우리의 정신문화는 비과학적이기 때문인가.나는 이러한 문제들을 독자들과 함께 생각해보고 싶어졌다.' 우리 정신문화와 신비주의,우리 민족 깊숙히 차지하고 있는 정신문화,그 원천의 힘을 찾가듯 하면서 만나는 팔만대장경,누구도 흉내내지 못하는 그곳에 우리의 힘이 있는 것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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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그들은 우리민족에게 갖은 만행을 저질렀지만 그중에서도 특히나 문화말살,문화의 뿌리를 뽑으려고 쇠말뚝을 박는가하면 문화재 약탈을 일삼았다. 저자의 <몽유도원>에서 다루고 있는 '광개토대왕비'의 비문과 '몽유도원도',안견의 몽유도원도는 우리의 것이면서 우리에게는 모사본만 있고 일본 덴리 대학교에 진품을 가지고 있으니 이런 역사의 아이러니가 어디 있단 말인가. 그들이 우리민족의 정신문화,문화말살을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우리는 그에 굴하지 않고 다시 일어나 우뚝 섰다.하지만 우리는 무언가 잊고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저자의 책을 읽다보면 느끼게 된다.과거의 역사 없이 현재의 역사가 이루어진 것은 아닌데 우리는 너무 과거를 잊고,너무 등한시하며 살아가고 있다. 소설을 읽으며 반성과 함께 좀더 역사에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가져본다.내가 팔만대장경을 본 것은 그리 기억이 나지 않는데 가까운 곳 그리고 자주가는 절의 대웅전에 딱 한 장 모셔져 있는 팔만대장경 경판이 있다는 것을 알고 놀랐던 적이 있고 그로 인해 더 찾게 된 곳이 있다. 이 책을 읽다보니 가야산 해인사에 가서 언제 팔만대장경을 한번 다시 봐야겠다는 생각도 가져본다.
소설 2부에서는 일본 동양문화연구소의 슈퍼컴퓨터가 선택적 오류를 일으킨 것과 교황청의 파티마 제3의 예언 공개를 촉구하며 하이재킹의 배후로 지목된 사도광탄의 이야기며 한국의 주식시장을 뒤흔들어 놓을 라이언펀드와 싸우는 천재컴퓨터 소녀 수아의 이야기며 그 천재들이 우리나라에 모여 어떤 일을 벌이게 될지 우리의 과거 역사 그리고 현재와 미래에 이르기까지 아우러보는 이야기에 푹 빠져들 듯 하다. 저자의 소설은 역사와 함께 펼쳐지는 이야기로 과거의 역사를 무시할 수 없다는,우리의 현재와 미래가 과거 역사와 이어져 연결되어 있기도 하지만 좀더 역사에 깊은 관심을 가져야한다는 경각심을 불러 일으킨다. 소설을 읽으며 모르는 사건과 인물을 검색을 하며 읽다보면 더 재밌게 소설을 읽을 수 있고 역사공부도 되서 한 권 한 권 소설이 아니라 역사서처럼 읽게 된다.개인정보유출이라는 또 하나의 뉴스가 찌푸리게 하는 날에 소설과 함께 하니 기분이 묘하다. 현재 우리가 우뚝 설 수 있게 만든 그 힘의 근원은 무엇일까 빨리 2권으로 달려야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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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일본 도쿄대학의 전산학부 교수인 기미히토 교수가 대학으로부터 미국에서 잠시 건너와서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데서 시작이 된다.
문제를 해결하러 갔던 기미히토 교수는 자신이 자신있던 컴퓨터를 해서 전산망의 오류를 잡아낸것이 아니라, 논문을 쓰기위해 가져왔던 토우를 다른 곳으로 옮김으로서 문제가 해결이 되자 기미히토교수는 왠지 모를 느낌에 토우에 대한 진실을 알고 싶어한다.
맨해튼에 있는 페닌슐라 파이낸스사에 서버가 마비되면서 전산오류가 발생하는 비상사태가 발생하고 이름 모를 발신인으로부터의 이메일에서 돈을 요구한다.
신고하지 않는 조건으로 돈을 요구하지만 최대 주주인 김정완은 맞서야 한다면서 스탠퍼드에 다니는 수아를 그 해커를 잡기위해서 스카웃하게 된다. 수아의 활약으로 잡게 된 해커와 그 해커가 해킹했던 수많은 곳의 기록들, 그리고 알 수 없는 숫자의 나열.
그의 분위기는 왠지 신비스러웠고 그의 말들은 다 이해할 수 조차 없었다.
그래서 서원장은 자신이 알고 있는 조교수를 불러 얘기를 나눠보기를 권했다.
사도광탄과의 대화를 나누면서 지금껏 숨겨져왔던 역사의 진실들이 한가닥씩 나오기 시작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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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김진명이라는 작가를 처음 알게 되었던 것은 고등학교 1학년시절이었다. 그때도 지금처럼 책을 좋아하기는 했지만 한달에 읽는 책의 수는 고작 몇권에 불과한 시절이었는데 우연히 친구에게 빌려서 읽었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가 계기가 되어 김진명이라는 작가를 알게되고 김진명소설에 몰입되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3권을 읽고 "하늘이여 땅이여"까지 읽었었다. 지금도 종종 김진명의 소설을 읽으면 그때의 생각이 샘솟는다. 그러다가 다시 그 시절에 읽었던 책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에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보다 먼저 "하늘이여 땅이여"를 구입해서 읽기 시작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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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남아공에서 월드컵이 치러질 예정이다. 단결된 우리 국민의 응원의 힘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평소엔 베트남 쌀알처럼 흩어져 살다가 [국가],[애국심],[역사]라는 키워드에 단결심을 보여주는 민족인 듯 하다. 아마 우리가 단일민족이라 더 잘 뭉쳐지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소설가 김진명의 장편소설 [하늘이여 땅이여]는 작가의 최근작들과 연결되어 있다. 처음 소설을 읽기 시작했을 때엔 IT분야에 관해 파고드는 소설일까 라고 기대를 품어보았지만 역시 그는 소설의 저 밑바닥에 역사의식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깔아놓고 시작했다. 하지만 소설은 무척이나 재미있고 속도감 있게 읽어내려갈 수 있도록 응집력이 대단했다. 금융시장, IT분야, 중앙청 철거, 함흥차사, 해인사 팔만대장경, 조선의 풍수, 일본의 풍수, 정도전과 무학대사의 궁궐터 대결, 파티마 예언에 이르기까지 한 가지가 아닌 방대한 소재들이 책 가득 재미를 페이지마다 꿀바르듯 붙여놓고 있었다. 하나의 이야기로만도 충분히 흥미로운데 이 여러 요소들이 서로 맞물려 재미를 재탄생시키고 있었다. 게다가 아픈 구석은 또 얼마나 신랄하게 꼬집는지....팔만대장경이 총 몇벌인지 아는 국민이 대한민국에 몇명이나 있을까. 읽으면서 많은 반성을 하게 만드는 소설이 바로 김진명의 소설이 아닌가 싶다. 이집트의 저주와 달리 토우의 저주가 일시적인 것이 시시하게 느껴져 좀 안타깝긴 했으나 조선에서 스스로를 지켜온 유일한 힘을 찾기 위해 등장인물들과 함께 페이지를 넘나들게 만드는 것 또한 작가가 가진 스토리의 힘이 아닐까 싶다. [천년의 금서],[최후의 경전]보다 훨씬 이전에 쓰여진 [하늘이여 땅이여]를 읽으며 작가가 오랜 세월, 무엇에 몰두하고 있는지 찾아낼 수 있었다. 비슷한 소재들이 등장하긴 하지만 작가는 여전히 우리가 잊지 않아야 할 것들을 잘 골라내고 있다. 재미와 함께 교훈도 실어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고민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 책 읽기를 권하고 싶다. 두 마리의 토끼, 아니 세마리의 토끼도 거뜬히 잡아내면서 분명 재미까지 잡고 있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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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작가의 소설이다. 일본 동양문화연구소의 슈퍼컴퓨터가 일으킨 장애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한일근대사의 어두운 그림자가 드러난다. 소설은 하나의 이야기가 아니라 여러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그러면서 중심 캐릭터들이 등장하게 된다. 그 중에서 사도광탄은 이 소설의 주인공 역할이다. 기묘한 이름과 행적 때문에 캐릭터로서 잘 실감나지 않아서 아쉽다. 소설의 전개는 거침이 없다. 작가는 실제 상황을 여러 번 소설 안에 활용했기 때문에 일부 장면에서 현실과의 동일성을 뒤늦게 깨달아 새삼 놀라기도 했다. 역동적으로 전개되는 내용을 쉽게 읽어 나갈 수 있지만, 지나친 민족주의적 서술과 초자연적 현상을 기정사실화 하는 것, 개연성이 약한 소설적 장치 등으로 흡인력이 떨어지면서, 구성이 허술하다는 인상을 받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