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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전국에 눈이 많이 내렸다. 출근 길에 눈 덮인 제천길을 따라 걷다가 자연의 아름다움에 발길이 멈췄다. 나무에 핀 눈꽃에 마음이 홀렸다. 참 멋지구나. 이 곳에서 오래오래 살고 싶다. 매일이 오늘 출근길만 같으면 좋겠다. 이렇게 살고 싶다. 문득 아침에 읽고 나온 은퇴 후, 태국으로의 화려한 외출이 떠올랐다.
올해 오십이 되었다. 사회복지시설에서 근무하면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면서 살고 있다. 결혼과 육아로 경력단절이 있었고 학부모가 되면서 서른 후반에 공부를 다시 시작하여 마흔에 사회복지사로 10년을 살아왔고, 앞으로 10년도 사회복지사로 살고 싶다. 마음먹은 대로 다 이루어지는 것이 인생이 아님을 경험을 통해 알고 있지만, 여전히 일하고 싶은 욕심과 잘하고 싶은 욕심으로 일상이 힘들고 괴롭기도 하다. 그래도 하루하루 열심히 노력하면서 나도 언젠가는 책 한권 쓰고 싶다는 막연한 희망도 가지고 있다.
은퇴 후, 태국으로의 화려한 외출은 은퇴 후 1년 동안의 해외 활동경험을 책으로 엮어놓은 책이다. 책을 읽을수록 참으로 대단한 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40년 동안을 공직에서 일하고 정년 퇴직 후 바로 봉사활동을 시작하는 이야기는 작가가 가진 삶에 대한 열정과 긍정에 절로 고개가 숙어진다.
늘 책장에 함께 하면서 삶을 생각하게 하는 좋은 길잡이가 될 것 같다. 두고 두고 생각나는 이야기로 존재만으로도 든든한 멘토같은 책이다. 좋은 책, 멋진 인생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