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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미 역설-그들은 어디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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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속해 있는 은하에만 1000억 개의 별이 존재한다. 그리고 우주에는 이런 은하가 1000억 개나 있다. 이 수많은 별들 가운데, 지구와 같이 지적인 생명체를 가진 행성도 분명 존재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인류는 우주에서 그 어떤 생명체의 흔적도 발견하지 못했다. 노벨상을 수상한 물리학자인 엔리코 페르미는 사석에서 동료들과 대화하다가 이런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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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속해 있는 은하에만 1000억 개의 별이 존재한다. 그리고 우주에는 이런 은하가 1000억 개나 있다. 이 수많은 별들 가운데, 지구와 같이 지적인 생명체를 가진 행성도 분명 존재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인류는 우주에서 그 어떤 생명체의 흔적도 발견하지 못했다. 노벨상을 수상한 물리학자인 엔리코 페르미는 사석에서 동료들과 대화하다가 이런 상황을 “그들은 어디 있지?(Where is everybody?)”라고 표현했다. 이를 ‘페르미의 역설(Fermi paradox)’이라고 한다.

2012년 8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네 번째 화성 탐사 로봇 ‘큐리오시티(Curiosity)’가 화성에 성공적으로 착륙하면서 화성에 생명이 존재하는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로봇은 2년에 걸쳐 19km를 이동하며 화성에서 생명의 흔적을 찾고 있다. 사실 1976년에도 화성에서 생명의 흔적을 찾기 위해 바이킹 1호를 보냈었다. 이때 당시 화성의 토양에서 생명의 흔적을 발견했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NASA와 과학계에서는 화성에 생명체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었다. 그러나 다시 생명체 탐사를 위해 로봇을 보냈다는 의미는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지구에서는 극한 상황에서 살아가는 미생물들이 여러 곳에서 발견됐다. 남극의 빙하 속에서, 대양 바닥의 뜨거운 용암이 흘러나오는 고온의 환경에서, 강한 산성을 띤 물속에서조차 생명체가 존재한다는 증거가 발견됐다. 이런 연구 결과에서 화성의 환경에서도 생명체가 살아가기에 큰 어려움이 없으리라고 추론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지구의 극한 환경과 우주에서의 생명을 찾는 학문을 우주생물학(Astrobiology)이라고 한다. 우주생물학은 이 시대에 새로이 떠오르고 있는 첨단의 학문 분야다. 이에는 생물학뿐만 아니라 천문학·물리학·화학·지질학·대기학·인문학 등 다양한 학문이 함께 협력한다.

그렇다면 우주생물학이 왜 중요할까. 일단 생명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대답을 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우리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지에 대한 오랜 질문에 대해 좀 더 확실한 대답이 가능할 것이다. 저자 마크 코프먼은 현재 워싱턴포스트의 과학 전문기자로 우주생물학의 현장을 방문, 관련 전문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 책을 완성했다.

e****n 2013.05.19.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