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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행중독자의 자신을 만나는 시간
"한 여행중독자의 자신을 만나는 시간" 내용보기
고통은 서로에게 전해지는 것이 아니다.누구나 이미 자신만의 고통이 있기 때문이다.5억만 리 멀리 있는 아프리카에서 굶어 죽는 소녀의 고통보다는지금 당장 내 어깨를 누르고 있는 배낭의 무게가더 무겁게 느껴지기 때문이다.(95쪽 자신만의 고통)나도 여행을 많이 하는 편이지만 여행에세이를 써 보지는 않았다. 이 책을 보니까 여행을 하면서 만나는 자신의 내면이나, 세상을 보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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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은 서로에게 전해지는 것이 아니다.

누구나 이미 자신만의 고통이 있기 때문이다.

5억만 리 멀리 있는 아프리카에서 굶어 죽는 소녀의 고통보다는

지금 당장 내 어깨를 누르고 있는 배낭의 무게가

더 무겁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95쪽 자신만의 고통)


나도 여행을 많이 하는 편이지만 여행에세이를 써 보지는 않았다. 이 책을 보니까 여행을 하면서 만나는 자신의 내면이나, 세상을 보는 시각을 담담하게 적어가면서 아름다운 여행지의 풍경을 담은 사진을 함께 소개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인테리어 디자이너이면서 여행을 떠나지 않고는 살아가지 못하는 한 여행중독자가 만나는 자신 모습과 세상의 풍경을 담고 있다. 


발품을 팔지 않고도 지구촌의 풍광을 감상하는 재미가 이 책에 있다. 저자는 떠남, 자아, 사랑, 대화, 여정을 주제로 여행지에서 느낀 단상을 소개한다. 그녀는 오늘이 너무 익숙하게 느껴지고 낯설게 살아보고 싶어서 불쑥 여행을 떠난다. 그녀만의 느린 여행은 시작된다. 천천히 만나고 대화하고 느리게 세상을 보려는 저자의 마음이 글과 사진에 묻어난다. 


결국 여행은 삶이고 일상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조금은 두렵고 설레고 때로는 담담한 마음으로 여행길을 떠나고 새로운 사람들과 삶의 모습들을 만나지만 결국에는 자신이 살고 있는 일상으로 돌아오는 것이 여행이다. 남을 통해 아등바등 살아가는 것만이 행복의 길이 아니라는 것도 깨닫게 된다. 결국 여행이란 타인의 삶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만나고 보잘것없어 보이던 자신의 일상을 다시 사랑하게 되는 과정인 것 같다. 


느린 여행을 좋아하는 저자처럼 이 책은 천천히 읽어야 제격이다.  가끔은 책을 읽다가 쉬기도 하고, 자신만의 경험을 반추하기도 하며, 오늘의 삶을 돌아보아도 좋을 듯 하다. 그렇게 해도 어느덧 바로 책의 마지막 페이지에 도착하는 기분이 든다. 독서를 마칠 때 쯤에는 세상 구경 많이 해 보지만 결국은 오늘 내가 열어가야 할 소소한 일상이 가장 소중하고 사랑스러워 해야 할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 책 덕분에 나도 내가 방문했던 몇 곳의 추억을 더듬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 사진은 이태리 로마, 필리핀 세부,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에서의 한 장면

c******4 2019.01.19. 신고 공감 13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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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너무 익숙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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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여행하기라는 소제목과 함께 책속 다양한 사진들이 눈에 들어왔다.멋진 풍경사진이 담겨있는 것은 아니지만 왠지 일상적이면서 마음이 동하는 사진이라고 해야할까?크게 5파트로 나뉘어진 저자의 이야기. 떠남, 사랑, 자아, 대화, 여정 이렇게 나눈 주제속에서 저자는 자신의 여행이야기 생각, 사랑등을 표현한다.다양한 이야기들이 짧막한 글에 담겨져 있어서 쉽고 재미있게 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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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여행하기라는 소제목과 함께 책속 다양한 사진들이 눈에 들어왔다.
멋진 풍경사진이 담겨있는 것은 아니지만 왠지 일상적이면서 마음이 동하는 사진이라고 해야할까?
크게 5파트로 나뉘어진 저자의 이야기.
떠남, 사랑, 자아, 대화, 여정 이렇게 나눈 주제속에서 저자는 자신의 여행이야기 생각, 사랑등을 표현한다.
다양한 이야기들이 짧막한 글에 담겨져 있어서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보통의 여행에세이보다 편하고 쉬웠다는 표현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나에겐 그렇게 다가왔다.
여행을 떠날 순 없지만 다양하고 많은 여행에세이를 보면서 여행에 대한 갈망을 채우고 책속으로의 여행을 다녔다.
보통 여행에세이를 보면서 멋진 사진이나 멋진 표현들을 보면서 나 또한 간절히 표현한 것들을 보고 싶어서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마음을 품은 적이 많다.
이 책은 이러한 멋진 표현들은 없었지만 왠지 저자처럼 느리고 조용하게 여행이 일상이 된 것처럼 여행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잔잔한 여행이라고 해야할까?
혼자만의 여행을 꿈꾼지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 도전도 시도조차 하고 있지 않다.
혼자만의 도전이 두렵고 무섭기 때문이라는 점도 강하게 자리잡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이런 마음을 갖고 잇어서 였을까?
떠나는 마음이라는 제목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무언가에 익숙해지면서 용기가 없어지는 나.
익숙해져서 집착하여 떠나지 못하는 일이 없길 바란다는 저자의 이야기
이 이야기를 통해 난 지금 현실에 너무 익숙해져있고,
떠나는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다.
과연 언제쯤 나의 집착을 벗어날 수 있을까?
화려하진 않았지만 일상이 묻어나는 사진과 글을 보면서 나도 이렇게 일상을 찍으며 글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오늘이 너무 익숙해지기 전에 떠날 준비를 조금씩 해야할 것 같다.

d*******2 2013.12.2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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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너무 익숙해서
"오늘이 너무 익숙해서" 내용보기
처음에 이 책을 접했을 때의 느낌은 너무 심플한 것 아닌가 라는 생각과 함께 과연 이렇게 느리게 여행한 작가는 여자 일까 남자 일까 궁금했답니다. 처음 책장을 넘기며 작가에 대한 소개를 읽고는 인테리어 디자이너, 그리고 여행 중독자. 그리고 여자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구요 조금은 자유로운 직업이기에 이렇게 여행을 떠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라는 조금은 부러운 마음과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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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이 책을 접했을 때의 느낌은 너무 심플한 것 아닌가 라는 생각과 함께 과연 이렇게 느리게 여행한 작가는 여자 일까 남자 일까 궁금했답니다. 처음 책장을 넘기며 작가에 대한 소개를 읽고는 인테리어 디자이너, 그리고 여행 중독자. 그리고 여자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구요 조금은 자유로운 직업이기에 이렇게 여행을 떠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라는 조금은 부러운 마음과 시샘하는 마음도 갖게 되었답니다.

 

여러 가지 여행 관련된 책을 많이 접해 보았는데요 이 책은 특별한 형식이 없답니다. 여행지 별로 분류를 해 놓은 것도 아니고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주는 책은 더더군다나 아니랍니다. 단순히 여행을 다녔던 곳들의 사진들이 소개되어 있고 그리고 그 사진과 관련된 이야기들 혹은 그냥 작가가 느낀 사랑 이야기가 나와 있답니다. 그것도 어떤 것은 많게는 2페이지 정도로 빼곡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또 어떤 것은 4줄 정도로 짧게 구성되어 있는 것도 있답니다.

 

아마 그것이 바로 이 책의 매력이라고 생각된답니다. 무언가 정보를 얻는 것도 그리고 무언가 어떤 내용을 꼭 알아야지 어떤 나라를 어떻게 다녀왔는지 들어봐야지가 아니라 그냥 어떤 곳인지 무엇을 느꼈는지를 책을 보다 보면 알게 되고 나 역시도 그 곳들을 천천히 여행하는 느낌이었답니다.

 

사실 작가가 수록한 사진들 중에는 모두 아래쪽에 어떤 나라 어떤 도시에서 촬영했는지 표시가 되어 있기에 저 역시 제가 다녀온 나라가 있는지 혹시 내가 갔다온 도시를 어떻게 사진을 찍었을지 참 궁금했답니다. 여행지라고 해서 유명한 곳들을 촬영한 곳이 아니라 창문 그리고 앉아 있는 사람들 그리고 하늘. 이렇게 여러 모습들이 촬영되어 있어서 그냥 편하게 사진을 감상하고 글을 읽을 수가 있답니다.

 

이 책은 읽는데 시간이 별로 걸리지 않았는데요 이상하게도 다 읽은 다음에도 아직 다 읽지 않은 것 같은 그리고 무언가 많이 남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답니다. 그래서 다 놓은 다음에도 다시 책을 들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특히 예전에 제가 여행지에서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었는데요. 나 역시 다른 사람들의 사진 속에 많이도 남아 있겠다 라는 생각이요. 그런데 이 책에 이런 내용이 소개되어 있더라구요. 그리고 혹시 나의 모습이 외국의 이런 작가분을 통해 소개 되어 어떤 책에 수록되어 있을 수도 있겠구나 라는 엉뚱한 생각도 해보았답니다^^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여행 책이라고 해도 좋구요 그리고 그냥 에세이 책이라고 해도 좋을 것 같아요. 힘든 하루 그리고 바쁜 하루 중에 정말 한 템포 쉬어 갈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l*****y 2013.05.11.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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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오늘이 너무 익숙해서
"'서평' 오늘이 너무 익숙해서" 내용보기
어떤 여행 에세이일지 궁금했었던 책이다. 어제 퇴근길에 읽기 시작했는데.. 끝을 보고야 말았다!! 내 스타~일!! >0< 금새 읽어버렸다. 그리고는 다시 앞으로 휙 넘겨보고 넘겨보고... 뭔가 여운이 남는 느낌이랄까?   20살에 배낭여행을 하고.. 10년뒤쯤 또 한번의 여행을 떠났던 저자..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역시 '아, 부럽다!' 였다. 나도 당장 떠날 수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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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여행 에세이일지 궁금했었던 책이다.

어제 퇴근길에 읽기 시작했는데.. 끝을 보고야 말았다!!

내 스타~일!! >0< 금새 읽어버렸다.

그리고는 다시 앞으로 휙 넘겨보고 넘겨보고...

뭔가 여운이 남는 느낌이랄까?

 

20살에 배낭여행을 하고..

10년뒤쯤 또 한번의 여행을 떠났던 저자..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역시 '아, 부럽다!' 였다.

나도 당장 떠날 수 있었으면..

 

20살엔 홀로 배낭여행을 할 용기가 없었고,

지금은... 회사를 그만두고 떠날 용기가 없는 나.

지금 내 나이에 즐기고 느낄 수 있는 것과

10년, 20년 뒤에 즐기고 느낄 수 있는 것은 다를텐데..

 

에세이를 읽다가 이런 생각이 들때면

마음 한 구석에 씁쓸한 바람이 부는 것만 같다.

 

 

같은 장소를 똑같이 여행을 해도

어떤 사람과 함께 하느냐에 따라,

그때의 기분에 따라, 그날의 날씨에 따라..

여러가지 요인에 따라 달리 느껴질 수 있다.

 

몇년 전, 같은 여행 코스로 한번은 가족과

한번은 신랑과 여행을 한 적이 있었다.

분명 같은 장소임에도 느낌은 확실히 달랐다.

비슷한 시기였음에도 날씨도 많이 달랐고.

 

과연 정해진 길이라는게 있을까?

선택과 그에 따른 결과는 오로지 나의 몫..

 

내 가슴에 콕 박혀버린 말..

하고 싶은 일이 나타나지 않아 무기력해진다는게

제일 무서운 일이라는 걸 느껴봤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어릴 때처럼 "~이 되어야지!" 하는 꿈은 없지만,

해보고 싶고 하고 싶은 일들은 많다.

무턱대고 시도해보다가 적성에 맞지 않으면

바로 다음으로 넘어가는게 문제라면 문제지만.. ^-^;;

 

그러고보면.. 여행과 관련된 목표는 참 많은데,

다 해볼 수 있을까? 하긴.. 다 못해본들 어떠리...

하고 싶은 일이 있고 그것을 생각한다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기분이 좋고 행복한 것을!! ^-^

 

시시각각 변화를 멈추지 않는 자연.

그 자연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

 

자연은 때때로 큰 시련을 안겨주기도 하지만,

가만히 돌이켜보면 그 시련은 우리가 만들어낸 시련이기도 하기에

마냥 자연을 향해 불만불평을 토로할 수도 없는 일이다.

 

 

슬슬 날씨도 풀려가고 따뜻한 햇살이 자꾸만 고개를 내미니..

자꾸 여행에 대한 욕심이 또 마구 솟아오른다.

이번엔 어디를 갈까..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업되어버린다.

이래서 여행 에세이를 끊을 수가 없다니까..!!! ^-^

k******j 2013.04.3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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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너무 익숙해서: 느리게 여행하기
"오늘이 너무 익숙해서: 느리게 여행하기" 내용보기
yes24 친구 블로그에서 발견한, 읽고 싶어지는 책을 리스트에 담아두었다. 학교 도서관에서 희망도서 신청 받을 때 신청했는데 들어왔기에 빌렸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 글이 적고 사진과 여백이 많아 금방 읽을 수 있다.   여행하는 중간 중간 블로그에 정리해놓았던 것들일지 모를 짤막한 글과 인테리어 디자이너 답게 예쁘게 꾸민 사진을 모은 이 책은, 여행을 주제로 한 김동
"오늘이 너무 익숙해서: 느리게 여행하기" 내용보기

yes24 친구 블로그에서 발견한, 읽고 싶어지는 책을 리스트에 담아두었다. 학교 도서관에서 희망도서 신청 받을 때 신청했는데 들어왔기에 빌렸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 글이 적고 사진과 여백이 많아 금방 읽을 수 있다.

 

여행하는 중간 중간 블로그에 정리해놓았던 것들일지 모를 짤막한 글과 인테리어 디자이너 답게 예쁘게 꾸민 사진을 모은 이 책은, 여행을 주제로 한 김동영, 이병률, 최갑수 등이 출간한 여행기와 비슷한 느낌이다. 지친 일상을 떠나 여행에서 '힐링'하겠다는 의지로 똘똘 뭉친 글이다.

 

하나 인상 깊었던 점은 긴 기간을 들여 독특한 여행지에 다녀왔다는 점. 인도, 헝가리, 크로아티아, 몬테네그로, 세르비아, 터키... 특히 분위기가 기묘한 루마니아 사진이 많이 실려 있어서 루마니아가 궁금해졌다. 무엇을 많이 보고 뿌듯해하기보다 특별한 일을 하지 않고 좋은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을 때가 가장 좋았다는 저자의 글을 읽고 있으려니, 제대로 된 여유를 누리기 어려워하는 나는 부러웠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o****2 2013.11.03.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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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너무 익숙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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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 좋아서 여행에세이가 좋아진건지 여행에세이가 좋아서 여행이 좋아진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찌되었건 나는 여행도 여행에세이도 참 좋다. 여행을 떠나는 순간부터 여행지의 장소와 그 곳의 먹거리, 사람들과의 대화, 그리고 저자의 여행길을 샅샅이 기록해놓은 지침서와 같은 여행에세이, 그리고 마치 내가 여행을 떠나간 것과도 같은 느낌을 대신 느낄 수 있는 여행에세이도 좋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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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 좋아서 여행에세이가 좋아진건지 여행에세이가 좋아서 여행이 좋아진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찌되었건 나는 여행도 여행에세이도 참 좋다. 여행을 떠나는 순간부터 여행지의 장소와 그 곳의 먹거리, 사람들과의 대화, 그리고 저자의 여행길을 샅샅이 기록해놓은 지침서와 같은 여행에세이, 그리고 마치 내가 여행을 떠나간 것과도 같은 느낌을 대신 느낄 수 있는 여행에세이도 좋지만 여행을 떠나면서 그곳에서 느꼈던 감정과 생각들을 기록해 놓아 깊은 사색이 느껴지는 감성적인 에세이가 나는 조금 더 끌리는 것 같다. 여행지에 대한 흔한 소개하나 없을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행의 기분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메말랐던 마음까지 촉촉이 적셔주는 단비가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어딜 가든 얼마나 오래 걸리든 결국은 돌아온다라는 말이라서 ‘다녀올게’라는 말을 참 좋아한다고 한다. 그래서 여행을 떠날 때 항상 ‘다녀올게’라는 말로 여행을 시작한다고 하는데 그러고보니 나 역시도 ‘다녀올게’라는 말을 참 많이 썼었던 것 같다. 당연히 무의식중에 자연스럽게 쓰던 말이었는데 여행을 떠나기 전 여행자의 시선에서 ‘다녀올게’라는 말은 굉장히 특별하게 느껴졌다.

특별한 여행자들처럼 거창하거나 화려한 여행을 떠나보지는 못했지만 이런 저런 가벼운 여행을 하면서 느꼈던 것이 있다. 자고로 여행은 여유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답답한 일상에서 얽매여 있던 나를 조금이나마 위로하고 힘을 얻고 쉼을 얻기 위해 떠나는 여행인데 간혹 어떤 사람들은 떠나간 여행마저도 시간적 여유, 마음의 여유를 누리지 못하고 무언가에 쫓기듯 여행을 하곤 한다. 여행지에서마저도 대체 무엇이 그렇게 우리를 쫓기게 하는 것인지 잘 알 수는 없지만 말이다.

내가 책을 읽기 전 막내 동생이 먼저 책을 슬쩍하여 펼쳐보았는데 마지막 페이지까지 덮고서 하는 말이 ‘나도 여행을 떠나고 싶어’ 였다. 왜라고는 물어보지 않았고 ‘그래?’라는 짧은 한마디만 툭 던졌었는데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고 나니 왜인지 알 것 같았다. 나도 여행이 떠나고 싶어졌기 때문이다. 사진들과 함께 짧막한 글들에서 무언가 모를 여유가 묻어져 있는 것 같은, 어쩌면 여행했던 순간들의 이야기보다 더 가득한 이야기가 담겨있는 것만 같았다. 지금 당장 떠날 순 없지만 언젠가 멋진 여행을 떠날 것을 기대하게 해준 좋은 책이었다.

w******6 2013.05.1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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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너무 익숙해서》 밀어서 잠금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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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업무량이 빡빡하게 많아져서 퇴근도 늦어지고, 스케줄이 바빠지니 약속도 계속 미루게 되고, 저녁때 집에 오면 완전히 녹초가 되어 책을 읽으려고 펼쳐도 침대에 누워 잠이 들곤 한다. 그렇게 스트레스가 쌓이니 팀원들에게 사소한 걸로 날카롭게 지적하고, 예전 같으면 눈 감아줬을 실수도 참지 못하고, 자연스레 웃을 일이 적어진다. 한마디로 마음에 벽을 세우고, 심장이 딱딱해
"《오늘이 너무 익숙해서》 밀어서 잠금 해제!!!!" 내용보기

요즘 업무량이 빡빡하게 많아져서 퇴근도 늦어지고, 스케줄이 바빠지니 약속도 계속 미루게 되고, 저녁때 집에 오면 완전히 녹초가 되어 책을 읽으려고 펼쳐도 침대에 누워 잠이 들곤 한다. 그렇게 스트레스가 쌓이니 팀원들에게 사소한 걸로 날카롭게 지적하고, 예전 같으면 눈 감아줬을 실수도 참지 못하고, 자연스레 웃을 일이 적어진다. 한마디로 마음에 벽을 세우고, 심장이 딱딱해져가고 있다는 얘기이다. 그러다 무심코 핸드폰을 봤는데, 아이폰 메인 화면에밀어서 잠금해제버튼이 보였다. 이거야말로 지금 나한테 딱 해당되는 거잖아. 싶어 피식 웃고 말았다. 잠겨 있는 내 마음을 열고, 조금 너그러워지고, 한 박자 쉬어가자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일상에 지쳐있을 때는 여행만한 치료약이 없다. 물론 지금 시점에서는 물리적인 시간을 가질 수 없으니, 여행에 관한 책으로..ㅎㅎ

 

 

 

이 책의 저자는 일명 '여행중독자'라고 소개되어 있다. 미친듯이 열심히 살았던 어느 날, 지쳐서 죽을 것만 같았던 어느 날, 살고 싶어서 기약도 없는 여행을 떠났다고 한다. 그리고 여행이 사람을 다시 일으킬 수도 있다는 멋진 깨달음을 얻었다고. 저자처럼 모든 걸 다 놓아버리고 떠나는 것도, 전문적인 직업을 버리고 십여 년 여행을 다니는 것은 평범한 우리 직장인들에게는 마치 꿈같은 일이다. .. 불가능한 그런 일 말이다. 하지만 굳게 닫힌 마음을 살짝 밀어서 잠금해제를 해보자. 마음을 여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만은 아니다.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곳에 가보고, 내가 전혀 겪어보지 못했던 일에 도전하고, 사소해보이지만 누군가 다녀온 여행의 경험을 구경하면서.. 웃을 준비를 하는 것이다. 여행에 관한 에세이는 무엇보다 부담이 없다. 여행지 곳곳의 풍경들이 예쁜 사진으로 곁들여져 있고, 복잡한 플롯도, 수많은 등장인물도 등장하지 않는 그야말로 담백한 단상 들이 일기처럼 쓰여져있으니 말이다. 그래서 책을 읽는 내내 휴식을 취하는 기분이 들었다.

 

같은 장소로 여행을 다녀온 이들도 서로 다른 것을 보고 온다.

나와 다른 것을 본 사람과 이야기하다 보면 ', 좀 더 볼걸. 더 부지런히 돌아다닐걸.' 하는 아쉬움이 생긴다.

하지만 심지어 같은 장소를 같은 시간에 나란히 여행해도 서로 다른 것을 보고 온다.

혹여 같은 것을 봐도 다르게 느낀다.

그때의 당신과 내가, 그날의 우리가 서로 달랐기 때문이다.

 

 

내 친구는 지난 달에 이주동안 파리 여행을 다녀왔다. 그 친구도 여행을 참 좋아하는데, 남들 다 가는 여름 휴가도 아껴가며 매년 4월 경에 해외 여행을 다녀온다. 작년에는 스페인, 올해는 파리.. 정말 멋진 것은 그렇게 일년 내내 기다리던 이주간의 여행을 '혼자' 다녀온다는 것이다. 같이 갈 사람이 없어서도, 함께 스케줄을 만드는 것이 귀찮아서도 아니고, 오로지 여행을 완전히 즐기기 위해서이다. 보통 해외 여행을 가면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구경거리며 맛집이며 발에 물집이 날때까지 돌아다니고, 사진찍고 그러는데... 이 친구는 여행을 가서 그 시간동안 충분히 빈둥거린다. 시간을 늦추어서, 그 도시의 일상 속으로 스며드는 것이다. 이번에 파리 여행에서도 호텔에서의 숙박이 아니라, 파리의 아파트를 이주간 임대해서 지내다 왔는데.. 방은 매우 좁았지만 정말 파리지앤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었다고 한다. 아침에 여유있게 일어나 창문 밖으로 에펠탑을 바라보고, 노천카페에서 커피도 마시고 말이다. 이렇게 이주를 보내고 나면, 그렇게 충전된 에너지가 일년을 고스란히 버티게 해줄 것만 같다.

 

 

 

친구의 파리 여행 사진을 구경하면서, 문득 나의 첫 해외 여행이 생각났다. 가까운 일본으로 가는 거면서 가기 전에 얼마나 준비를 많이 하고, 또 얼마나 걱정을 했었던지. 일본어도 유창하지 않은데 가서 길은 잃어버리지 않을까. 지하철 노선도가 그리 복잡하다던데 제대로 숙소를 찾아갈 수 있을까.. 하나부터 열까지 걱정 투성이였더랬다. 무엇보다 여행을 결정하기 전까지의 고민이 대단했었다. 겨우 해외 여행 며칠 다녀오는데 비용이 이렇게나 들다니 너무 아깝지 않은가. 이 돈이면 국내에 괜찮은 다른 여행지도 있지 않을까. 아니면 차라리 책을 몇 권사서 휴가 기간동안 푹 쉴 수도 있고, 값비싸고 맛난 음식도 있고 말이다. 가격대비 효율성을 따지자니 여행 비용이 그렇게나 아까울 수 없었다. 그런데, 막상 해외를 한번 다녀오고 나서는 마음이 싹 바뀌었다. 여행을 통해서만 경험할 수 있고, 배울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부분을 명확하게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직접 여행으로 체험하지 않는 한, 다른 나라의 문화며 생활이며, 공기 중에 스며있는 감정 같은 건 절대 책으로는 배울 수 없다는 걸 알았으니까.

 

인도에 가면 유행어 같은 말이 있어.

가격을 흥정하는 상점에서도, 길거리 불량식품 포장마차에서도 수없이 듣게 되는 말.

행복하세요 

이 흔하디 흔한 질문에 나는 공식처럼 대답해.

, , . 당신 덕분에.

 

 

대부분 여행을 하는 동안은 비슷한 생각을 한다고 한다. 내가 이 나라를 또 언제 오겠어. 이게 마지막일 수도 있어. 라고. 보통 해외 여행은 세계 곳곳으로 골고루 가려고 하기도 하고, 굳이 비싼 돈 들여서 이미 같던 곳을 또 가려는 사람도 없을테니 말이다. 그래서, 바로 그런 절박한 마음가짐 때문에, 하나라도 더 느끼고, 더 생각하고, 더 보기 위해서 온몸의 세포 하나하나가 바짝 긴장을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평상시라면 절대 깨우치지 못할 것도 느끼게 되고, 가능한 새로운 많은 것들을 체험할 수 있도록 오픈 마인드가 된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왜 여행을 하는지 어느 정도 공감이 되지 않는가 

 

 

 

행복이 뭐 별건가. 멋진 곳에서 아름다운 풍경들 마음껏 보고, 예쁘고 희귀한 물건들 사서 좋은 사람들에게 선물도 하고, 우리 나라에서 이렇게나 멀리 떨어져 있는 세상에도 우리와 똑같은 사람들이 부지런히 살고 있구나. 깨닫는 거. 그래서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느끼게 되는 거. 그런 사소한 것들을 내가 오늘도 누릴 수 있다는 사실. 뭐 그런 걸 알게 되는 게 바로 행복 아닐까.

 

첫눈에 반하는 사랑은 쉽다.

그러나 어쩌면 평생을 고칠 수 없는, 한심한 단점들을 다 알고도 오랜 세월 서로를 사랑하는 것이야말로 '기적 같은 일'이다.

 

 

저자는 피렌체에서 베니스로 넘어가는 기차 안에서 결혼 10주년 기념 여행중이라던 한 부부를 만났다고 한다. 휠체어에 타고 있는 전신마비 아내를 간호하는 남자에게 힘들지 않느냐고 물었다고. 7년 동안이나 해온 병간호가, 앞으로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이런 생활의 삶이 힘들지 않느냐고. 그랬더니 그는 죽고 싶을 만큼 절망해본 적이 없는 사람은 얼마나 작은 일에도 행복해질 수 있는지 모른다고 대답했다. 아내가 처음 쓰러졌을 때는 이렇게 휠체어에 앉을 수도 없는 상태였는데, 지금은 자신이 하는 말에 눈을 조금 더 깜박여준다고. 그것만으로도 자신은 너무 행복하다고. 모든 것을 다 가진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대체 무슨 낙으로 살아가는지 모를 테지만, 가난하고 외롭고 병들어보면 오히려 더 자주 행복을 느끼게 되는 거라고 말이다.

 

사는게 너무 팍팍하고, 고되고, 힘든 일만 자꾸 밀어닥칠 때 한번 생각해보자. 나는 지금, 나에게 주어진 엄청난 행복을 사소한 것으로 치부하고 외면하고 있는 건 아니었는지. 내가 힘들다고 볼멘 소리로 투정하는 일이 과연 우리를 죽고 살게 만들만큼 엄청난 일이었던 것인지. 이 책을 덮으면서 나는 생각했다. 작은 일에 감사할 줄 알고, 사소한 것에 너그러워질 수 있는 여유를 좀 가져야겠다고.

 



r*******n 2013.06.05.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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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너무 익숙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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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읽은 책중에 가장 맘에 드는 책 베스트 3에 드는 책이다. 사진과 글 모두 나의 가치관과 비슷해 공감가는 구절이 많았고, 사진 또한 화려하지 않으면서 빛바랜 듯한 느낌이 맘에 들었다. 십여년간 여행을 하며 보고 느꼈던 것들을 적어놨는데 에세이라는 느낌보다는 사진이 있는 시집같다고 생각됐다.   '다녀올게' 라고 시작해서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내가 좋아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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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읽은 책중에 가장 맘에 드는 책 베스트 3에 드는 책이다.

사진과 글 모두 나의 가치관과 비슷해 공감가는 구절이 많았고,

사진 또한 화려하지 않으면서 빛바랜 듯한 느낌이 맘에 들었다.

십여년간 여행을 하며 보고 느꼈던 것들을 적어놨는데 에세이라는 느낌보다는 사진이 있는 시집같다고 생각됐다.

 

'다녀올게' 라고 시작해서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내가 좋아하는 해피엔딩^^ 책을 덮은 그 순간까지 내 기분이 상쾌하면서도 넘 좋았다.

그 어떤 것보다도 힐링받은 느낌이었다.

 

이 책은 떠남, 자아, 사랑, 대화, 여정 다섯가지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마케도니아, 프랑스, 시리아, 인도, 이탈리아, 라오스, 불가리아, 터키,루마니아,오스트리아등 세계 여러나라를 여행하며 찍은 사진과 그녀의 느낌들이 시간의 순서에 상관없이 정리되어 있다.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차분해지고, 토닥토닥 해주는 그녀의 사진들..

 책을 다 읽고 나서 그녀를 인터넷으로 검색해봤지만

아무런 정보도 얻지 못했다. 블로그라도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아쉽다.

 

우리가 흔히 들어보고 많은 사람들이 가 본 나라들도 있었지만, 아직도 전쟁중인 나라와 조금은 치안이 좋지 않은 나라들을 방문하고 찍은 사진들을 보고서는 정말 대단하는 생각과 그녀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었다. 이제껏 밖에서 혼자 밥 한끼 먹어본적 없는 나로서 그녀의 이러한 여행은 나에게 신선한 충격이었다. 무엇보다 치안을 가장 신경쓰는 난 절대 할 수 없는 여행..

이만큼의 용기를 가진 그녀가 어떤 사람인지 너무 궁금해졌다.

그녀의 글귀 중에 내가 가장 무서운 것은 하고싶은 일을 못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하고싶은 일이 나타나지 않거나 없어지는 것이다라는 말에

공감이 많이 갔다. 나의 지금 상황과 비슷해서 그런걸까...

그리고 여행간 곳 중에 어디가 가장 기억에 남느냐는 질문에

그녀는 여행 간 장소가 기억에 남는 것이 아니라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이 좋았던 곳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고 했던 말.. 또한 너무 멋있었다.

마지막 부분에 나온 여정테마에서 그녀의 발자취 사진은 굉장히 좋은 아이디어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도 이제부터 여행을 갈때마다 발 사진을 꼭 찍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따라쟁이^^)

 가끔 한번씩 찍은 적은 있지만, 그녀가 모아 놓은 발 사진을 보니 꽤 괜찮아 보였다.

암튼 난 한번 본 책들은 다시 잘 읽는 편인데, 이 책은 왠지 보고 또 보고 할 것 같은 사랑스러운 책이 될것 같다.

 

YES마니아 : 로얄 z*******2 2013.08.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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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너무 익숙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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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보지 못한 그 곳....그 여행길을 느린 걸음으로 따라가는게 즐겁다   '오늘이 너무 익숙해서' 계속 곱씹어 본다. 그 어귀가 참으로 쓸쓸하고도 서러웁다. 그러면서도 감사하고 다행스럽다. 내가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왜 이리 느끼게 되는지는 모두 알것이다. 어제가 오늘같고 내일이 어제같은 쳇바퀴같은 내 일상이 한심하고 한심해 이게 뭔가 후회 그득한 그 순간을 겪어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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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보지 못한 그 곳....그 여행길을 느린 걸음으로 따라가는게 즐겁다

 

'오늘이 너무 익숙해서' 계속 곱씹어 본다.

그 어귀가 참으로 쓸쓸하고도 서러웁다. 그러면서도 감사하고 다행스럽다.

내가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왜 이리 느끼게 되는지는 모두 알것이다.

어제가 오늘같고 내일이 어제같은 쳇바퀴같은 내 일상이 한심하고 한심해 이게 뭔가 후회 그득한 그 순간을 겪어본적 있다면 느린 걸음으로 세상을 걸어보자.

옆구리에 한 권의 책을 끼고 느린걸음으로 걸으며 세상 들여다 보기에 딱 알맞다.

세상을 성공하기 위한 열정으로 달굼지 하지 않고 더 많은 곳을 보기 위해 빼곡하게 스케줄을 잡지 않고 한가로이 어그적 어그적 거리며 둘레길을 걸어보는 듯하다.

 

난 너무나도 평범한 사람중에서도 아주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

이 평범함속에서도 버킷리스트를 작성해서 한달에 한번은 들여다 보며 특별함을 꿈꾸며 살아간다.

그 특별한 나의 버킷리스트 몇가지 중에 하나는 여행이다.

솔로여행, 가족여행, 우정여행 기타 등등...여행종류만 해도 수십가지이다.

누구나 그러하듯이 나 역시 여행계획만 수십번 잡았을 뿐 오늘은 이래서 내일은 저래서 그러며 미루기만 몇년째...아니 수십년째라고 해야 할것이다.

그러다가 이러다 죽어서나 다른 곳 구경하겠다 싶어 큰맘먹고 훌쩍~ 1박2일 여행을 세운다.

간절하고도 흐믓했던 나의 여행은 애드벌룬처럼 거대하게 부푼 내 기대감과 너무 거하게 세운 스케줄탓에 본건 많은데 기억나는건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익숙한 오늘이 한심해서 거창하게 새로운 내일을 계획했건만 내것이 안되더란것이다.

용기도 부족해 낯선곳을 두려워 한 나는 블로그만 빼곡하게 뒤지고 남의 갔던 곳, 먹거리만 열심히 좇았다녔더니 정작 내가 본거 마음에 담은건 하나도 남지 않았다.

보지도 못하고 느끼지도 못하고 내가 어디에 서 있었는지 쉼없이 찍어 대던 셔터가 아니였다면 기억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

 

삶의 방향을 잃어 버렸는지도 모르고 살아가는 사람이 많다.

익숙한 내 일상을 탓하지 말고 느릿하게 느린걸음으로 풍경을 들여다 보면 어떨까.

이 길이 너무 익숙해서 제대로 보지 않고 지나쳐 버린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지은이 처럼 익숙한 직장을 벗어 버리고 세계여행을 다닐 수 있을만큼 용감스럽지는 못하다.

그러나 지은이의 세상바라보는 시선이 따뜻함을 느꼈다.

과감한 용기는 내게 무리지만 그 따스함은 끄집어 낼수 있을 것 같다.

느리게 세상을 바라보고 걸으면 익숙함속에서 새로움을 발견할수 있을 것만 같다.

그렇게 나의 일상에 작은 파도가 일어난다.

 

지친 일상에 피곤함을 느낀다면, 일탈을 상상하고 있다면, 세상밖으로 뛰쳐 나가고 싶다면...

느린 손짓으로 책장을 넘겨 보는건 어떨까?!

 

감동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것이다

 

 

 

 

"만약에 그때"

 

살면서 우리는 너무나 자주,

'만약에 그때.......'라고 가정하지만

그때 그 수간으로 돌려보내준다 해도

난 똑같은 선택을 할 것 같다.

그것이 무엇이든, 가장 치열했던 내가 내린결정.

 

그 순간 최선을 다한 결정이였다.

 

'만약에 .....'는 없다.

-오늘이 너무 익숙해서 본문 中-

 

b******8 2013.05.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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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너무 익숙해서] 느린 여행에서 돌아오는 법, 당신은 알고 있을까? - 서제유(여행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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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너무 익숙해서 느리게 여행하기!   오늘이 너무 익숙할때 가끔 그럴때가 참 많다. 특별한 일상을 꿈꿔보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속상하기도 하고, 무언가 허탈한 감정이 들때도 많은데 그럴땐 가방을 꾸려서 떠나보고 싶어진다. 저자인 서제유님은 인테리어 디자이너, 여행중독자로 미친듯 열심히 살았다 자부했지만 지쳐 죽을 것 같아 살고 싶어 기약도 없이 무작정 떠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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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이 너무 익숙해서

느리게 여행하기!

 

오늘이 너무 익숙할때 가끔 그럴때가 참 많다. 특별한 일상을 꿈꿔보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속상하기도 하고, 무언가 허탈한 감정이 들때도 많은데 그럴땐 가방을 꾸려서 떠나보고 싶어진다. 저자인 서제유님은 인테리어 디자이너, 여행중독자로 미친듯 열심히 살았다 자부했지만 지쳐 죽을 것 같아 살고 싶어 기약도 없이 무작정 떠난 세계 곳곳의 낯선 나라 여행에서 돌아올 때쯤 결국 미쳐도 지친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여행이 사람을 다시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 또한 깨달았다고 한다. 혼자 떠나는 여행, 친구와의 여행 등~ 여행은 좋은 추억과 좋은 기운을 참 많이 북돋아 주는데 이 책은 평범한 여행지 정보들을 나열해 놓은 책과는 다르게 여행하면서 카메라에 담은 사진을 배경으로 가슴에 와닿는, 공감되는 소소한 글귀들로 아기자기하면서 이쁘게도 꾸며져 있어 여행의 특별함을 더 많이 느낄 수 있다.

 

 

 

보고, 찍고, 쓰고.. 느리게 여행하는 법을 통해 평범한 오늘이 더 특별해지고 소중해지는 여행 에세이 "오늘이 너무 익숙해서!" 빠르고 급하게 시간에 쫒기듯 조급하게 대충대충 둘러 보는 여행 대신에 천천히, 서두르지 않고 하나씩 꼼꼼히.. 한템포 느린 걸음으로 사물을 바라보고 마음에 담는 일 평범하지만 이것저것 고민하지말고 그 순간을 즐기도록 실천해보고 싶다. 그녀가 여행을 통해 느낀 단상을 ‘떠남, 자아, 사랑, 대화, 여정’이라는 다섯 가지 테마로 묶어 여러가지 보고, 겪고, 느낀 다양한 생각들을 통해 여행이 주는 의미, 사랑, 인생, 삶, 자아, 시간, 시작과 끝, 기다림, 반성, 용서 등~ 살아가면서, 살아오면서 느꼈던 소소한 감정들과 여행을 통해서 배운 소소한 힐링으로 나 자신을 돌아보고 생각정리와 마음치유를 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해서 더 특별한 것 같다.

 

 

 

느린 여행에서 돌아오는 법, 당신은 알고 있을까? '다녀올게'라는 말을 참 좋다. 어딜가든, 얼마나 오래 걸리든, 결국은 돌아온다는 말이니까. 나는 그래서 항상 '다녀올게'라는 말로 여행을 시작한다. -본문中 어디든지 멀리 떠나도 내가 돌아올 곳이 있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다. 누군가가 기다려주고, 내가 돌아갈 곳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지친 여행의 위로가 되는 사실! 나역시 여행을 떠날때 다녀올게라는 말로 여행을 시작하는데 그 설렘과 함께 마음이 안정되는 나만의 공간, 매일매일 나를 따뜻하게 보듬고 감싸주는 익숙한 곳의 감사함을 느끼며 누군가가 나를 기다려준다는 든든한 위로를 받으며 또다시 여행길에 오르고 싶다. 가끔은 혼자만의 여행이 너무 하고 싶어지는데 여자라 쉽게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 낯선 곳은 왠지 이번만은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과 함께 색다른 자극을 선사한다.

 

 

 

P. 185 "최고의 여행지" - '어디가 제일 좋았어?' 여행을 하면서 , 다녀와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 그들이 원하는 대답은 아니겠지만 내가 할 수 있는 대답은 하나다. '좋은 사람을 만난 곳'. 그런 곳이 제일 좋았다, 내게는~☆ 다른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으로, 그렇게 상대방의 즐거운 추억속 한페이지로 장식되어 남겨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며 익숙한 오늘! 더는 마음을 남기지 않도록, 더는 후회로 남지 않도록 어떤 숨통트기로 오늘을 시작해볼지 즐거운 고민에 빠져보는 시간이었다.

 

h********2 2013.05.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