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3)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33%
  • 리뷰 총점8 67%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10.0
  • 50대 8.0

포토/동영상 (1)

리뷰 총점 종이책
당신의 멜랑콜리가 궁금하다면...
"당신의 멜랑콜리가 궁금하다면..." 내용보기
딱히 감정 상태를 표현하기 힘들때,멜랑콜리 하다고 하면 상대방들은 대부분 수긍한다.그러고 보니 멜랑콜리 라는 그 이름이 가지고 있는 색깔 만큼이나 다양한 감정 상태로 존재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제목을 몰랐다 해도 멜랑콜리한 기운이 듬뿍 느껴지는 뭉크의 그림이 보인다.그러나 조금 더 내면으로 들어가 보면 내가 생각했던 멜랑콜리의 감정과 화가
"당신의 멜랑콜리가 궁금하다면..." 내용보기

딱히 감정 상태를 표현하기 힘들때,멜랑콜리 하다고 하면 상대방들은 대부분 수긍한다.그러고 보니 멜랑콜리 라는 그 이름이 가지고 있는 색깔 만큼이나 다양한 감정 상태로 존재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제목을 몰랐다 해도 멜랑콜리한 기운이 듬뿍 느껴지는 뭉크의 그림이 보인다.그러나 조금 더 내면으로 들어가 보면 내가 생각했던 멜랑콜리의 감정과 화가의 느낌은 달랐을지도 모른다는 호기심이 고개를 든다.고독해서,혹은 쓸쓸해서,세상이 답답해서,아니면 외로움 자체를 즐기고 있는 중인지도 모르겠다.그동안 몰랐던 것을 발견한 착각이 들만큼,'멜랑콜리'의 세계가 궁금해지기 시작한 순간이다.

 

서두에 뭉크 그림이 소개되였으니. 당연히 멜랑콜리의 세계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들이 등장하겠구나 하는 기대를 했다.그러나 『응답하지 않는 세상을 만나면,멜랑코리』는 착실한 정공법(?)을 선택하지 않은 듯한 느낌을 받게 해 준다. 제목이 ~멜랑콜리 인 것처럼.

멜랑콜리한 그림들과 화가들이 소개되겠거니 싶었으나,책은 멜랑콜리의 유형을 분석하고 그와 함께 떠오르는 화가와 그림들을 소개한다.

완벽주의에서 어떤 멜랑콜리가 있을까 싶었는데,의외로 그럴수 있겠구나 하는 공감을 불러오는 식이다.

멜랑콜리 유형의 시작을 완벽주의로 열었다는 것도 흥미로웠지만,그 대상이 다빈치미켈란젤로였다는 것이 훨씬 더 흥미롭게 다가왔다.

 

 "어느날 광장의 벤치에 앉아 있던 몇 사람이 지나가던 다 빈치에게 단테의 몇몇 어려운 시구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예술은 학생이 스승을 따르듯 자연을 따른다" 라는 시구였다. 그때 마침 미켈란젤로가 광장에 나타났다.다 빈치가 미켈란젤로를 발견하고는 "저기 오는 미켈란젤로에게 물어봅시다" 라고 했다. 그러자 미켈란젤로는 '밀라노에서 청동상 하나 제대로 만들지 못한 당신이 설명하시오"라고 쏘아붙였다. 다 빈치는 얼굴일 붉어졌고 미켈란젤로는 씩씩대며 사라졌다" 56.57

 

 두 사람은 서로에게 결코 호의적이지도 않았으며 고집스럽고 자존심 센 예술가들이였다.그런데 이 것과 멜랑콜리가 무슨 연관이 있을까?  저자는 저들의 완벽하고자 했으나 미완성인 채로 남겨진 작품들을 통해 인간의 비애를 이야기 하고 싶었던 것은 아니였을까? 이렇게 풀어내긴 시작한 멜랑콜리에서 우리는 오해도 고독도 외로움도 만나게 된다.

멜랑콜리 라는 제목에 걸맞게 멜랑콜리 식 관점으로 보아도 흥미롭고,그 속에 소소하게 담긴 화가들의 일화를 통해 읽는 재미도 좋았다. 특히 다빈치와 미켈란젤로,드가,호퍼의 일화는 멜랑콜리라는 옷을 거둬내고 읽기에도 좋을 만큼 맛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얻은 가장 큰 수확은,읽는 독자는 과연 멜랑콜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였는데,소개된 그림을 통해 '뒷모습'이 주는 말할수 없는 그 비밀 같은 느낌이,멜랑콜리 라고 정의내리고 싶어지게 만들었다. 그러니까 책을 다 읽고 나면,자신이 생각한 멜랑콜리 유형이 하나 정리되는 셈이라고 할까?^^

 

 

 

 

뭉크의 그림이 아무리 멜랑콜리 스러워도,멜랑콜리 유형에서 제시된 관념들 속에서 멜랑콜리에 대해 설명을 해 주어도, '뒷모습'에서 뿜어내는 저 말할수 없는 깊은 심연의 상태,그것이 내게는 멜랑콜리의 상태인 것 같다. 

w*******i 2013.05.10. 신고 공감 4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응답하지 않는 세상을 만나면, 멜랑콜리
"응답하지 않는 세상을 만나면, 멜랑콜리" 내용보기
멜랑콜리. 한번 쯤 들어보지 않았나? 아니 한번쯤 내뱉어 본 말이 아닐까? 멜랑콜리의 사전적 의미를 보자면, 우울 혹은 비애라고 한다. 가끔 한 없이 멜랑콜리해질 때의 그 기분! 느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모를 것이다.   여기, 그런 멜랑콜리함을 다루고 있는 책이 있다. 문득 나의 멜랑콜리함을 대변해줄 것만 같아서 펼쳐든 책. 그 책 속에는 예술가들이 멜랑콜리함을 표현한
"응답하지 않는 세상을 만나면, 멜랑콜리" 내용보기

멜랑콜리. 한번 쯤 들어보지 않았나? 아니 한번쯤 내뱉어 본 말이 아닐까? 멜랑콜리의 사전적 의미를 보자면, 우울 혹은 비애라고 한다. 가끔 한 없이 멜랑콜리해질 때의 그 기분! 느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모를 것이다.

 

여기, 그런 멜랑콜리함을 다루고 있는 책이 있다. 문득 나의 멜랑콜리함을 대변해줄 것만 같아서 펼쳐든 책. 그 책 속에는 예술가들이 멜랑콜리함을 표현한 작품들이 등장한다. 저자는 멜랑콜리를 씁쓸하면서도 달콤하다고 표현하고 있다. 일상의 절박함 속에서 느낄 수 있는 감정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 때문일까? 무언가 거리를 두고, 떨어졌을 때 문득 사물이나 인간에 대한 깨달음으로 이어지는 것이 멜랑콜리라고, 그래서 작품에 대한 통찰과 영감을 얻고 싶었던 예술가들은 멜랑콜리에 주목했다고 그는 말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멜랑콜리는 예술의 원천이 아니라 예술의 실패, 예술활동이 잘 풀리지 않는 것과 더 친숙하다고 말하고 있다. 모순된 말 처럼 들릴까? 아니다. 가만히 드려다보면 통찰과 영감은 멜랑콜리가 준게 아니라, 우연히 방문했다고 말하고 있다.

우연한 방문, 사람의 감정이라는 것을 어떻게 조절하는 것도 아니고, 그 말이 딱 맞는 것 같다. 응답하지 않는 세상의 원리로 움직이는 세계, 그 세계에서 좌절감을 느끼고, 응답하지 않는 세계에 대한 절망에 기인한 우울함, 뭘랄까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우리는 멜랑콜리를 통해서 알게 되는 것 같다.

 

비단, 오늘 이 책은 예술가들이 멜랑콜리한 감정을 느꼈을 때 어떤 식으로 그 감정을 작품에 표현했는지 저자는 우리들에게 조근조근 말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저자가 말하고자 했던 것은 우리가 일상에서 멜랑콜리한 감정들을 느꼈을 때 어떻게 그런 것들을 표출해야하는지 혹은 어떻게 그 멜랑콜리한 감정을 받아들여야하는지를 말하고 있는 건 아닐까?

 

예술가들은 언제나 코통스러웠다. 녹녹치 않은 세상에서 멜랑콜리를 한없이 느끼고, 좌절감과 패배감에 빠졌다. 하지만 그 순간까지도 그들은 예술작품으로 승화시켰다. 멜랑콜리함은 분명히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우울함이다. 그 우울함에 젖어 삶을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우울함 속에서도 삶의 균형을 유지하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풀어내갔다는 것이 더 큰 의미가 있는게 아닌가 싶다.

 

주로 뒷 모습을 그려냈던, 카스파르 다비트 프리드리히나 귀스타브 카유보트의 작품들을 보며 왜 그들이 뒷 모습에 주목했는지, 미켈란젤로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대결 구도에서 그들이 추구했던 것은 무엇인지 아니 그들이 감추고 싶어했던 그 우울함들이, 그 멜랑콜리들이 무엇인지를 저자는 설명하고 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 피터르 브뢰헬, 에드가 드가, 오딜롱, 벤센트 반 고흐, 에드워드 호퍼, 앤디 워홀까지 7명의 작가들, 그리고 뒷모습과 죽음, 자화상을 그려냈던 많은 작가들, 그 작가들의 우울한 내면을, 그들이 작품 속을 엿본 것 같아서 괜히 우쭐해진다. 멜랑콜리라는 감정에 대한 주절주절 설명이 아니라, 어두운 그림들을, 어쩌면 어두운 그 멜랑콜리라는 감정들의 지배하에서 탄생할 수밖에 없던 그림들이라서 무게감이 있는지도 모르지만, 그 그림에 대한 기본적인 배경적 설명과 예술가들의 생애는 나로 하여금 멜랑콜리는 인생의 실패도, 패배를 뜻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뭔가 이제는 멜랑콜리함과 대면할 수 있을것 같은 느낌이 든다. 멜랑콜리라는 주제하에 그림을 본다는 것은 신선했고, 저자의 박학다식한 지식 덕분에 예술가들의 다양한 모습을 만날 수 있었다. 멜랑콜리할때, 세상 어느 누구도 대답하지 않는 것 같을때, 조용이 그림을 한번 펼쳐보는 건 어떨까? 수많은 예술가들도 우리처럼 멜랑콜리함을 느꼈고, 그들만의 방식으로 멜랑콜리를 표현하고 있다. 아마 그들도 그 그림을 그릴땐 절망적이었을지 모르지만, 그들은 지금 대단한 예술가로 칭송받고 있다. 우리도 멜랑콜리함을, 인생의 패배감을 느낄 그 당시는 힘들지 모르지만, 지나고 나면 그 순간이 우리의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시기가 되어있을지도 모를일이다. 멜랑콜리, 피하지말고 맞서자!

 

d*****1 2014.05.24.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또 마치 필연인듯 그 역시 상처를 받은 ..
"또 마치 필연인듯 그 역시 상처를 받은 .." 내용보기
드가가 친구에게 쓴 편지에 토해냈듯이내가 스스로를 굳센 사람이라고 여기던 날들은 대체 어디로 갔을까?어딘지도 모르는 채 곤두박질치고 있는 형국이라네.너무 신랄했고, 성급했고, 공격적이었기 때문이다. 김창기가 중얼거린다.한 남자를 알고 있어그가 만졌던 모든 것에 깊은 상처를 준또 마치 필연인 듯 그 역시 상처를 받은혼자만의 삶으로 황폐하게 남겨진 .. 한 여자를 알고 있
"또 마치 필연인듯 그 역시 상처를 받은 .." 내용보기

드가가 친구에게 쓴 편지에 토해냈듯이


내가 스스로를 굳센 사람이라고 여기던 날들은 대체 어디로 갔을까?

어딘지도 모르는 채 곤두박질치고 있는 형국이라네.


너무 신랄했고, 성급했고, 공격적이었기 때문이다. 


김창기가 중얼거린다.


한 남자를 알고 있어
그가 만졌던 모든 것에 깊은 상처를 준
또 마치 필연인 듯 그 역시 상처를 받은
혼자만의 삶으로 황폐하게 남겨진 .. 


한 여자를 알고 있어
깨어진 꿈의 조각들에 손을 베인
이젠 손에 쥘 수 있는 것만을 믿게 된
그걸 놓치지 않는 세상의 법을 깨달은 .. 


조증을 바탕으로 성공한 사업가, 울증을 바탕으로 성공한 예술가 .. 를 말하는 부러운 사람들이 있다.

살면서 겪는 모든 일들을 결국 성공으로 연결시켜 내고야 마는 단호한 결의의 사람들


그러나 .. 

이연식 선생의 말대로 


녹록지 않은 세상을 절감하며 느끼는 깊은 좌절감

그리고 날카로운 패배감의 다른 이름인 멜랑콜리는

그냥 '징후'다. 딱히 극복해낼 벽도, 치고 올라와야 하는 바닥도 아닌 그냥 징후. 


드가가 좀 더 부드러운 사람이라면 후회없는 삶을 살았을까. 

아닐 것 같다고, 드가도 그걸 알았을 것 같다고 저자는 말한다. 

성격이 빚은 오해, 그 오해가 빚은 고독과 가끔 찾아왔을 회한 ..  


어쩌란 말이냐. 그의 몫이 아닌데. 그가 돈키호테가 될 수 있었던 것도 아니고 


다시 김창기 식으로 말하자면 .. 


모든 걸 다 가질 순 없어. 서로에게 주어진 작은 몫을 수긍하며 사는거야. 

좀 더 적은 것들을 더 어렵게 힘들게 얻게 되는거야   


드가의 이야기를 읽다가, 아주 일찍 많은 것들을 알아버린 ..

오늘도 누군가의 우울한 이야기를 들으며 본인의 우울증을 들여다보고 있을 

김창기 생각이 났다.



z*****r 2013.05.21.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