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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컴컴하지만 한 가족의 생계를 꾸역꾸역 챙겨나갈 수 있는 끈덕짐이 있는 이름, 구멍가게. 일곱 식구의 생계를 책임지던 억척스럽고 부산한 그 곳. 요즘처럼 물건들이 번듯하고 깨끗하게 진열되어 있지도 않고, 가식적인 친절함과 요란한 광고도 찾아볼 수 없는 대신, 끈적한 먼지가 붙어앉은 통조림들과 시든 잎 몇 장 달고 있는 지친 채소들이 쌓여 있는 그 곳. 두부 한 모를 사러갔어도 뉘집 아들인지 똘똘하게 생겼다는 한 마디 말에 두부 한 모 값보다 더 많은 흐뭇함을 안고서 돌아오는 그 곳, 구멍가게다. 내게도 구멍가게와 관련된 추억이 있다. 그때 살던 집 대문을 나서서 10초만 뛰어가면 도착하는 부영슈퍼. 그 가게 주인 아저씨는, 얼굴은 탤런트 노영국을 닮았고,(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머리였다!!) 언제나 위아래로 새빨간 스판 츄리닝을 1년 내내 고수하는 스타일이셨다. 그 아저씨는 항상 과자를 사러온 나를 보고 "너, 아저씨랑 같이 살자."며 볼을 꼬집고는 으레 사탕이나 캐러멜을 하나씩 얹어 주시곤 했다. 어린아이를 유난히 예뻐했거나, 결혼을 했더라도 내 또래의 아이가 없었을는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난 그맛에 엄마에게 용돈을 받으면 늘 그 슈퍼에서만 과자를 사먹곤 했다. 그 시절 구멍가게엔 늘 '아는 사람'이 있었다. 누구네 집 아들, 누구 친구 누구, 어디 사는 누구...... 구멍가게는 동네 아줌마, 할머니들의 사랑방이자 온갖 소문의 진원지였고 한 사람의 성격과 타입을 마음대로 결정짓는 조그만 재판소이기도 했다. 다소 동굴같기도 하고 지저분하기도 했지만 친구들과 골목에서 왁자지껄 놀다가 뉘엿뉘엿 넘어가는 저녁해를 보고 집에 가기 아쉬워하는 내게 저녁 찌개 냄새를 솔솔 풍기면서 어서 집에 들어가라고 재촉하는 오지랖 넓은 동네 아줌마 같기도 했다.
그런 슈퍼와 상회가 있던 자리들을 훼미리마트와 GS25가 대신하게 된 지금, 뉘엿거리는 저녁해는 그대로인데 아늑한 그곳들은 간곳이 없다. 구멍가게에서 산 두부와 된장으로 푸짐한 찌개 한뚝배기 끓여 즐겁게 나눠먹던 가족들도, 이웃들도. 결혼 전에 잠깐 짬이 나서 내가 어렸을 적 동네를 혼자서 카메라를 들고 둘러본 적이 있었다. 그 때의 부영슈퍼와 주인 아저씨는 어디로 갔을까.
추석이다. 사느라 바빠 잊고 있었던 추억의 단편들을 가족들과 함께 나누어보는 행복한 시간들 보내시길. 이런 책 한 권 읽고 책 내용과 비슷한 경험을 식구들과 나누어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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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에서 부터 어린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책이에요.. 이 책은 저보다도 신랑이 먼저 읽었어요..책을 그다지 많이 읽진 않는 사람인데 그 사람도 이 책은 재밌었나봐요..^^
저와 신랑 올해 32살 동갑내기에요.. 우리 어린시절보다 쪼금 더 옛이야기 인것 같았는데요, 저희도 같은 경험을 하거나 우리도 본적이 있는 그런 배경들이 옛추억을 떠올리게 해주었어요..
우리신랑은 고구마 사건이 가장 기억에 남았나봐요..^^ 아버지가 사오신 고구마를 형이 혼자 먹어버린게 화가나서 다투다 이불에 물까지 쏟아 추운밤을 덜덜 떨며 자야했던 형제...다음날 동생은 책상서랍에서 형이 남겨놓은 고구마를 발견하는 사건이에요... 울신랑에게도 형이 있거든요..어린시절 먹을것을 갖고 자주 다투었던 그때가 기억이 난다면서 웃으면서 제게 이야기 해주었어요..
저는 구멍가게의 배경자체가 제게 즐거움을 준 것 같아요.. 현대식 시설이 아닌 옛날의 그 모습들을 글로 표현한것 자체가 향수를 불러 일으키고 옛추억을 회상하며 미소짓게 해 주었네요..
잠들기전 포근한 이불속에서도 '구멍가게'생각이 났어요.. 지금은 가볍고 포근한 이불속에 있지만 어린시절 무거운 솜이불을 덮고 아랫목을 차지하려고 동생과 실갱이 하던 그때가 그리워지더라구요..
편리한 생활을 하고 더 많은것을 가지려고 바둥대고 있는 현실과 크게 가진건 없었지만 추운겨울 아랫목에 손발을 넣으며 몸을 녹였던 그시절... 조금 불편했었더라도 그때의 그시절이 그리워지네요.. '구멍가게'를 읽으면서 지금의 내가 가진것에 감사하는 마음도 들었고, 옛시절을 떠올리며 웃을수 있는 시간도 가질수 있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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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을 쓰기 위해 책을 덮고 고개를 숙인 순간 표지 속 구멍가게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온다.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행복을 파는 곳. 구멍가게..그 의미가 와 닿는다. 사실 우리 부모님 세대에 겪을 만한 일들이 펼쳐져 있어 내가 이 이야기에 공감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었는데 지금은 내가 구멍가게에 더 푹 빠져들어 이 책을 읽은 것 같다. 부모님이 이야기해주시던 그 시절의 이야기가 머릿속에 떠오르면서 말이다.. 나 또한 어릴적 작은 가게 단칸방에서 네 식구가 살았던 기억이 있어서 더욱 그럴지도 모르겠다. 아버지의 하루 일과는 새벽 4시쯤 시작되었다. 통행금지가 끝나기 전에 일어나 미리 준비를 해두었다가 통행금지 해제 사이렌이 울림과 동시에 집을 나섰다. 채소 도매시장에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일찍 가서 더 좋은 물건을 사기 위함이었다. -p13- 버드나무 앞 구멍가게에는 일곱식구가 옹기종기 모여 산다. 구멍가게의 가장인 아버지는 채소 도매시장까지 새벽부터 그 먼 길을 자전거를 타고 다니신다. 그 모습을 보니 내 어릴 적 아버지 모습이 겹쳐지는 건 왜일까..내가 어릴 적 우리 집이 넉넉치 않았을 때 우리 아버지도 새벽녘부터 자전거를 타고 일을 하러 다니셨다. 매일 작업복으로 해도 뜨기 전에 일하러 나가시는 모습을 잠결에 보아왔었는데.. 책을 읽다보니 그 시절이 새삼 떠오른다. 정말 이 시절 부모님들은 가족들의 생계를 위해 이렇게 열심히 일하셨던게다. 어머니는 다섯 남매 뒤치다꺼리를 하랴, 구멍가게를 하랴 매일 바쁘게 뛰어다니신다. 밥도 한끼 느긋하게 앉아 먹을 새가 없을 정도로.. 게다가 아침마다 다섯 개나 되는 아이들의 도시락을 싸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이 시절 어머니들은 마음대로 아플 수도 없었겠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정성어린 도시락을 모든 학생이 먹을 정도로 그 시절은 그리 풍족하지 않았다. 같은 반 아이들의 삼분의 일이 도시락을 싸오지 못하다보니 담임선생님은 아이들이 나누어 먹도록 이야기한다. 그러나 도시락을 싸오지 않는 짝 상기는 덜어준 밥을 먹지 않은 채 고개만 숙인다. 그 다음날 상기는 도시락을 싸오지만 같이 먹지 않으려하고..맛있는 반찬이 있는 주인공은 같이 나누어먹고 싶은 마음에 밀고 당기다가 결국 상기의 도시락..초라한 공기가 깨지면서 그 속에 든 보리밥에 멸치 젓갈은 교실바닥에 널브러진다. 주인공은 하굣길에 사과하고 싶은 마음에 상기집에 따라가고.. 상기의 어린 여동생이 오빠 책가방을 뒤지면서 도시락을 찾다가 결국 도시락이 없는 걸 보고 울는 모습을 보게 된다. 상기는 매일 도시락을 먹지 않고 집에 있는 동생에게 주었던 것이다. 다음 날 상기는 담임 선생님이 쓰시던 양은 도시락을 선물로 받게 된다. 그 속에 든 쪽지의 글귀가 아직도 머릿속을 맴돈다. ‘어릴 때 가난은 스스로 선택한 것이 아니어서 죄가 될 수 없지만 성실히 노력하지 않는 것은 죄가 될 수 있으니 열심히 노력해서 이런 도시락 천 개 아니 만 개를 갚을 수 있는 훌륭한 사람이 되거라.’ -p71- 상기는 그 어려운 상황을 잘 이겨내 성실히 살고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아버지가 사오신 군고구마를 자는 동생을 위해 따로 챙겨놓은 형 이야기..병원 한번 가보지 못하고 결핵으로 죽어간 춘실이..그리고 주인공의 첫사랑이던 이웃 미장원에서 보조일을 하면서 오빠하며 따르던 아이가 연탄가스를 마셔 생사를 알 수 없게 된 일들.. 몸도 성하 지 않은데다가 말하는 것조차 어눌하던..셋방살이에 하루 하루 입에 풀칠하듯 살아가던 식이아재가 길거리에서 쉬지 않고 전단지 나눠주는 일을 하면서 번 돈으로 양로원의 할아버지, 할머니를 위한 연탄과 쌀을 주문하는 모습..그리고 누가 주었는지 모른다고 말해달라던 부탁을 하던 식이아재. 하나 하나 구멍가게에서 풀어나가는 이야기가 가슴을 저미게 한다. 다들 살기 어려운 시절이었지만 이 구멍가게 속에서 행복이란 단어를 찾는 건..그리고 그 시절을 회상하는 건..어려워도 함께 나누는 정이 있었기에 다들 그 시절을 그리워하는 것이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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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감동...
그 옛날 가족을 떠올리게 하는군요... 80년대 촌에서 살았던 우리...
작가의 글 솜씨가 장난이 아니군요... 가슴으로 읽고 있는 책...
훗날 제 아들이 꼭 읽어봤으면 합니다. 사랑하는 아들에게 미래에 강추합니다.
사랑하는 아들 - 딸 우리 건강하게 살아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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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가게가 있던 이 시절에 살았던건 아니지만
엄마에게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책이 될꺼 같았다.
먼저 읽어봤는데
내용이나 그림들이 따뜻하다고 할까?
감동도 있고 큭큭..웃음도 나온다
작가가 실제 겪었던 일이다 보니 내면속에 있던 속마음이
보이는게 더욱 재미있다
구멍가게로 오세요~~~~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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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편의점과 같은 친숙한 이름에 밀려 구멍가게라는 말은 이젠 생소하기 조차 하다. 어린시절 동네 골목어귀에는 반드시 구멍가게라는 곳이 있었다. 지금의 동네,슈퍼와 별반 다를것이 없는 곳이었지만 굳이 구멍가게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그만큼 행색이 초라했기 때문일 것이다. 좁은 공간에 온갖 잡다한 물건(그렇지만 반드시 필요한 생필품들)으로 가득찬 구멍가게는 비록 초라한 행색이었지만, 어린시절 나에게는 별천지와 같은 곳이었다. 어쩌다 얼마간의 푼돈이 생기면 쪼르르 달려가 군것질을 해대던 구멍가게. 그 곳은 많은 사람들의 유년의 추억이 담겨저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물론 어려웠던 시절을 몸소 느껴보지 못한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야 추억일수 있지만, 지난 시절 구멍가게 앞에서도 푼돈을 아끼기 위해 항상 주저하며 힘든 삶을 살았던 사람들에게는 삶의 고난이 그대로 묻어나는 공간이기도 할 것이다.
이 책은 어린시절의 대부분을 구멍가게 아들로 보냈던 동화작가 정근표의 자전적 이야기다. 생계의 일선에서 한 발 물러난 아이의 눈높이에서 구멍가게 아들이라는 자리는 어느정도는 상당한 기득권의 위치이기도 하다. 하지만, 마냥 자신의 기득권을 누릴만큼 편한 자리인 것도 아니다. 둘째 아들이라는 모호한 위치에서 위 ,아래의 형제들에게 치인채 항상 부모님의 일손을 도와야 했던 힘든 구멍가게 아들이기도 했다. 이 책은 저자의 어린시절을 통해 이제는 추억이 되어버린 우리의 잊혀진 지난날들을 더듬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총 14편의 짧은 이야기들은 우리 주위의 사람 살아가는 이야기들이다. 모두다 넉넉하지 못했던 시절에 마음만큼은 넉넉하고자 했던 사람들의 아름다운 이야기 이다.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행복을 파는 곳'이라는 부제에서 보여주듯이 그 시절 구멍가게는 단순히 물건을 파는 장소가 아닌, 따뜻한 정과 행복을 공유하는 공간이었다. 아무개네집 밥상에 무엇이 올라오는지 뻔할만큼 고만고만한 살림살이를 하는 사람들에게 구멍가게는 공동의 곳간과 같은 곳이다. 풍요롭지는 않지만 인색하지도 않았던 시절, 고급스럽지는 않아도 따뜻한 정이 넘쳤던 시절.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잠시나마 그 시절로 돌아가 추억에 잠겨 볼 수 있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새벽시장을 보는 아버지. 자신은 맹물에 식은 밥을 말아서 먹을 지언정 불편한 어머니를 위해 하루도 거르지 않고 꽁치를 밥상에 올리는 꽁치 아주머니. 그런 아주머니를 위해 항상 싱싱하고 좋은 꽁치를 뒷편으로 챙겨 놓으시는 어머니. 연탄배달을 하면서도 학업의 끈을 놓지 않고 끝내 성공하는 형제. 불편한 몸때문에 항상 주위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지만, 어렵게 번 돈으로 자신보다는 이웃의 어려움에 손길을 뻗치는 아저씨. 단골손님을 빼앗긴것이 억울한게 아니라 오랜 친구를 잃은 것이 슬프다며 한숨짓던 어머니.항상 엄하고 어려웠지만, 자신이 그렇게도 입기 싫다며 버렸던 낡은 속옷을 아들들 몰래 입고 계셨던 아버지. 사춘기 시절 마음을 콩당콩당 뛰게 만들었던 이웃 학교의 이름 모를 소녀. 이 모든 이야기들은 개천에서 용이나던 시절의 슬프고 아름다운 이야기들이다. 이제는 개천에서 용날일이 없어졌다. 용날 개천을 찾아보기도 힘들고, 행여 용이 날 것 같으면 주위에서 결코 가만두지 않는 삭막한 시절이 됐다. 어린시절 항상 자신의 발목을 잡으며 삶의 멍에와 같았던 구멍가게 였지만, 아버지의 건강상의 이유로 문을 닫아야 했던 날에는 온 가족이 눈물을 흘려야 했던 추억의 공간이기도 했다.
이 책에 나오는 사람들이 낯설지 않은 것은 아직까지 우리들의 마음속에 따뜻한 온기가 남아있기 때문일 것이다.구멍가게가 이제는 더이상 찾아보기 힘든 곳이 되었다. 빠르고 편한 대형 가게들이 우리들 가까운 곳에 너무도 많다. 신용카드 한장이면 모든것이 해결되는 시절이다. 더이상 외상장부가 필요하지도 않고, 물건 값을 깍기 위해 흥정하지 않아도 된다.심지어는 집에서 컴퓨터를 통해 모든것이 해결된다. 사람을 만나지 않아도 되고, 물건을 직접 고르지 않아도 된다. 정말 빠르고 편한 세상이다. 하지만, 아쉬운 것은 사람들 사이의 따뜻한 정도 그만큼 빨리 식어간다는 것이다. 예전보다 편하다고 해서 우리들 마음속에 남아있는 따뜻한 불씨마저 커뜨리는 오류를 범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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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이야 당연히 필요한 물건을 사려면 대형마트로 가야 하는 것으로 아는 아이들, 가끔 방송에서 추억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보는 기회가 있을때면 으레히 등장하는 여러가지 것들에 대해 신기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그러한 것들이 촌스럽고 지저분하다고 탓을 하는데...., 그와 다르게 그 추억의 끝자락에 있었을 법한 내게는 왠지 모를 정겨움을 느끼게 한다.
어릴적 동네에 구멍가게는 없었어도 무슨 무슨 상회라고 하는 곳이 있었기에 참으로 정감을 느끼게 되는 것들이 있다. 모두의 눈독을 들이게 하던 먹거리와 온갖 잡화들이 가지런히 진열되어진 그곳으로 심부름이라도 가게 되면 열심으로 둘러 보았던 기억이 있기에...... 바쁘게 일찍부터 가게 문을 열고 손님을 맞이했어야 하는 주인의 고생스러움 보다는 모두가 그곳을 이용하기에 아주 부자일 것이라고 단순히 판단하고 마냥 대단하다고 여겼었기에 가끔은 가게 주인집 친구가 마냥 부럽기도 했던 철없던 생각도 한 적이 있었기에 웃음을 짓게도 하는 곳이다.
고단한 삶의 시대를 살아야 했던 아버지, 어머니 그 안에서 복작거리며 불평 불만은 했었어도 어엿한 모습으로 자라게 한 터전이 되었던 구멍가게 그리고 그 주변인들의 여러 삶의 이야기들은 미처 그 시대를 경험하지 못한 우리들에게도 따스한 온정과 애잔함을 안겨준다. 사람들의 복작거림 가운데 우리는 정도 쌓게 되고 반성도 하게 되고 그럼으로해서 다시금 삶의 의미를 추스리게 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러한 인생의 소중함이 담겨져 있는 구멍가게의 추억과 정이 그립고 아쉬운 우리들에게 잠시나마라도 진한 여운을 안겨주는 책이라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