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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색의 사냥꾼 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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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색을 포착하는 사냥꾼 모네   모네하면 생각나는 몇 가지 작품이 있다. <인상, 해돋이>, <산책, 양산을 든 여인>, <수련> 등이 있다. 나에게 모네는 그 색상이 주는 감미로움으로 인해 인상이 깊은 작품들이다. 모네에 대해 단순히 인상주의 작가라는 기본적인 것만 알고 있던 나에게 클래식 클라우드의 <모네>는 그가 일생동안 추구했던 그림의 세계가 무엇이었는지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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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색을 포착하는 사냥꾼 모네

 

모네하면 생각나는 몇 가지 작품이 있다. <인상, 해돋이>, <산책, 양산을 든 여인>, <수련등이 있다. 나에게 모네는 그 색상이 주는 감미로움으로 인해 인상이 깊은 작품들이다. 모네에 대해 단순히 인상주의 작가라는 기본적인 것만 알고 있던 나에게 클래식 클라우드의 모네는 그가 일생동안 추구했던 그림의 세계가 무엇이었는지 알 수 있었던 귀한 만남의 시간이었다.

 

모네의 생애에서 빼놓을 수 없는 예술의 공간 파리, 아르장퇴유, 베퇴유, 지베르니, 루앙, 센강 하구, 에트르나와 알바트르 해안, 런던 템스강으로 이동하며 그가 평생 그림에 담고자했던 빛과 색의 여행을 해보았다.

유년 시절 공부보다는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던 그의 재능을 알아본 부댕을 통해 야외에서 자연을 그림에 담는다. 화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파리로 가서 아카데미에 등록하지만 고전적인 것에 머물러있는 미술교육에 만족하지 못하고 새로운 시도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과 친분을 쌓게 된다. 이들은 살롱을 통한 미술계에 이름을 알리기보다 그들만의 전시회를 열고 이 전시회에서 선보인 인상, 해돋이가 인상만 남긴다는 좋지 않은 평가를 받으며 이후로 이들을 인상주의 화가들이 불리는 계기가 된다.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지만 이들은 지속적으로 전시회를 개최하고 자신들의 독자적인 화풍을 지속적으로 추구한다. 모네는 카미유를 만나 아들 장을 낳지만 아버지와 고모의 반대로 경제적인 지원이 중단되어 어려운 생활을 이어나가고 지인과 후원자의 도움을 받기도 한다. 한때 그의 후원자였던 오슈데 부부의 인연은 호사가들 사이에 불미스러운 소문으로 번지기도 하고 훗날 카미유가 죽은 후에 모네는 알리스 부인과 결혼을 하게 된다. 1890년대에 들어서 경제적으로 안정을 찾은 그는 지베르니에 정착해 40년간 정원을 스스로 가꾸고 연못과 작업실을 만들며 그림을 그려나간다. 런던에서 만났던 화상 뒤랑뤼엘은 모네의 평생에 걸친 후원자이면서 인상주의의 작품들을 미국에 알리며 변화하는 미술계의 흐름에 인상주의가 선두를 이끌어 나가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산책, 양산을 든 여인>, 까미유와 장을 그린 것으로 모네 특유의 빠르고 짧은 터치로 포착한 풍경이다. 
<수련과 일본식 다리>
<루앙대성당>연작


모네하면 연작을 빼어놓을 수 없다. <루앙대성당>, <국회의사당>, <생라자르역>, <건초더미>, <포플러 나무>, <수련등이 있다. 모네는 계절과 날씨, 시간과 상황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자연의 빛에 주목한다. 모네의 평생에 걸친 예술적 몰표는 이런 빛과 색의 변화를 포착하는 것이었기에 이런 연작을 꾸준히 그려냈다.

 

 분명 우리 주변에 존재하지만 보이지 않거나 만질 수 없어서

마치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여겨졌던 요소들을 그는 주목했던 것이다.

모네는 이렇게 '사이에 있는 것'들을 '덮개'라고 불렀다.

'덮개'는 세상의 모든 사물들을 감싸고 있으며,

고정되어 있지 않고 끊임없이 변하는 순간성을 지닌다.

덮개는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주변에 있다. (p.203)

 

 

자신의 그림이 해외로 나가지 않게 국가에 기증하기로 하고 자신의 작품만을 전시하기 위한 미술관인 오랑주리미술관을 계획한다. 1926년 폐경화증으로 타계하며 오랑주리미술관에 자신의 작품이 걸리는 것을 비록 보지 못했으나 그림을 통해 감동과 위안을 얻기를 바랬던 그의 의도대로 오늘날까지도 이 오랑주리미술관에서 '평화로운 명상의 피난처'를 찾기 위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수련> 연작

그의 마지막 생애에 그의 모든 미술적 영감을 담은 수련연작을 통해 평면적인 구도를 숨기지 않고 그 평면속에서 오히려 빛과 색을 더 잘 드러낸다. 기존의 원근법과 입체적 표현에서 벗어나 매순간 우리 눈앞의 실제, 자연스러움에 초점을 맞춘 그의 작품들이 한때는 조롱거리였고 파격적이여서 기존 미술계에서 인정을 받지 못했던 시기가 있지만 이제는 전세계 미술관에서 인기를 끄는 '아름다운 작품'이 되었다.


모네와 만나는 시간 동안 가질 수 있었던 편안함과 그리고 그림을 보며 느낀 설레임음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너무 좋았다. 모네의 그림을 잘 모르지만 그 색체에 항상 매료되었던 나는 이 책을 통해 왜 내가 그의 그림에서 색에 대한 인상이 강했었는지 어렴풋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 뭔가 선명한 선이 주어지지 않았으나 전체적인 그림이 선사하는 빛과 색의 향연이 그가 표현한 가장 사실적인 덮개라는 것임을 배우고 생각해 보았다. 이렇게 화가를 만나고 작품을 알아가는 시간이 더없이 소중함을 생각해 보며 정말 오랑주리미술관에서 그의 작품 <수련> 속에 심취하고 싶다는 나의 소망은 더 짙어졌다. 

 

<모네-독서습관 캠페인>

http://blog.yes24.com/document/14414740

http://blog.yes24.com/document/14416570

http://blog.yes24.com/document/14426397

http://blog.yes24.com/document/14429778

http://blog.yes24.com/document/14435041

 
l*****6 2021.05.23. 신고 공감 14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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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 허나영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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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색으로완성한 회화의 혁명.나는 단지 우주가 내게 보여주는 것을 바라보고그것을 붓으로 증명하려 했을 뿐이다.대가들은 원래 이런가?! 되게 겸손 또는 자연스럽게 느껴졌습니다.모네가 세상을 떠난 1926년은 첫 인상주의 전시회가 열린 지 50여 년이 지난 해였다. 그 사이 마네가 세상을 떠났고 피사로는 1903년, 드가는 1917년에 모네의 곁을 떠났다.르누아르는 ... 1919년에 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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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색으로완성한 회화의 혁명.
나는 단지 우주가 내게 보여주는 것을 바라보고
그것을 붓으로 증명하려 했을 뿐이다.

대가들은 원래 이런가?! 되게 겸손 또는 자연스럽게 느껴졌습니다.

모네가 세상을 떠난 1926년은 첫 인상주의 전시회가 열린 지 50여 년이 지난 해였다. 그 사이 마네가 세상을 떠났고 피사로는 1903년, 드가는 1917년에 모네의 곁을 떠났다.르누아르는 ... 1919년에 눈을 감았다. ... 모네는 자신이 마지막 생존자라고 씁쓸히 말했다. 239쪽 꿈의 공간에서 잠들다

사랑을 잃고 붓을 들다
더 이상 오슈데 부부에게 기댈 수 없게 된 모네는 약간의 자금을 마련한 뒤 파리로 가서 <생라자르역> 연작에 몰두한다. 결과적으로 모네의 판단은 옳았던 것 같다. ...... 둘째 아이를 임신한 카미유의 몸 상태가 나빠졌다. 137쪽

화가들이 사랑한 애트르타의 해안 절벽 162-163쪽

지베르니에서 맞이한 벨 에포크 176쪽

책으로 가득한 모네의 집 182쪽

<수련과 일본식 다리> 209쪽

물의 정원 214쪽

모네가 사랑한 연못의 표면에 수련과 나뭇잎 그리고 하늘이 비쳤다. 모네는 그저 이 모습을 화폭에 옮겼던 것이다. 215쪽

눈의 빛을 잃고 새로운 색을 얻다.
모네는 대상과 자신 사이에서 쉴 새 없이 변하는 공기, 빛, 바람, 안개와 같은 것들을 그려왔다. 230쪽

인상주의의 시스티나성당 242쪽

모네와 추상회화
지베르니의 장미화원. 257쪽
버드나무 258쪽

아방가르드의 상징이 된 인상주의 261쪽
예술을 위한 예술은 예술이 외부 요인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말이다. 264쪽

모네의 그림이 이제 아름다운 작품이 되었다. 쿠르베와 마네, 고흐와 쇠하기 있었다. 뒤랑뤼엘과 같은 조력자들이 있었다.
... 모네의 회화와 인상주의는 우리의 밤을 은은하게 밝힐 것이다. 267쪽

빛, 야외, 인상주의, 아방가르드, 댄디, 덮개, 연작, 정원

한 작가의 생애와 연관된 많은 것들을 그냥 편안한 마음으로 훓었습니다. 외우지 않아도 눈 속에 뇌리에 기억될 것이고
기억하지 못해도 기분 좋은 추억이 될 독서였습니다.












YES마니아 : 골드 h*****j 2021.05.16. 신고 공감 14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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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혁명가 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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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도쿄 여행을 갔다가 우에노 공원에 있는 미술관에서 전시회를 보고 나왔는데,  돌아오는 일정 중에 시작하는 모네와 르느와르의 전시회 예고 포스터가 붙어 있었다. 그림에 거의 문외한이던 내가 조금씩 그림에 관심을 갖게 된 건 블로그 활동을 하면서부터다. 미술 관련 책에서 말로만 듣던 명화 등을 접하고는 학창시절의 미술 시간이 떠올랐다. 화가들이 어느 유파에 속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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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월 도쿄 여행을 갔다가 우에노 공원에 있는 미술관에서 전시회를 보고 나왔는데,  돌아오는 일정 중에 시작하는 모네와 르느와르의 전시회 예고 포스터가 붙어 있었다. 그림에 거의 문외한이던 내가 조금씩 그림에 관심을 갖게 된 건 블로그 활동을 하면서부터다. 미술 관련 책에서 말로만 듣던 명화 등을 접하고는 학창시절의 미술 시간이 떠올랐다. 화가들이 어느 유파에 속하는지 달달 외워서 시험을 보았던 일 등. 화가 이름은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지만 정작 작품은 생각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오랫동안 잊고 있던 화가 모네의 전시회 소식을 보고 반가웠지만, 아쉬움 가득 안고 돌아왔다.


  그리고 지난 11모네는 런던의 겨울을 좋아했다는데를 만났다. 이번엔 모네에 대해 제대로 알 수 있겠지 했는데, 모네 외에도 많은 화가와 그림 이야기를 다루고 있었다. 모네의 작품 수련이 각인되어서인지 다른 그림은 떠오르지 않았다. 런던의 국회의사당을 그린 그림을 처음 보게 되었다. 그 소감을 솔직히 말하면 당황스러움이었다. 안개의 나라인 영국을 떠올릴 때 충분히 그림의 분위기를 이해할 수 있었지만 그렇다고 해도 이건 어떤 의도로 그려진 걸까 궁금했다. 그 궁금증과 함께 모네의 작품 세계에 대해 제대로 알고 싶다는 마음으로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시간대별로 다른 <런던 국회의사당> 연작이다.

  생각해보니 지금까지 나는 선명하고 보기에도 예쁜 그림이 좋다는 고정관념을 갖고 있었던 것 같다. 모네는 을 쫓는 사냥꾼이라고도 했다. 모네가 자신의 그림에 빛의 혁명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스승 부댕의 영향을 받은 덕분이다. 당시만 해도 화가들은 야외에서 그림을 그리지 않았다고 한다. 나가서 대략의 스케치를 한 다음 화실로 들어가서 완성했다는 것이다. 수십 년이 지났어도 모네의 그림이 대중적으로 인기를 누리는 이유는 파스텔톤으로 불리는 화사하고 부드러운 색감 때문이란다. 하지만 저자는 단순히 예쁜 그림으로만 생각해서는 부족하다고 말한다. 당시 고전적인 미술을 추구하던 파리 미술계의 회화에 대한 통념과 선입견을 깨고 치열하게 고민한 결과물이 모네의 그림에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모네는 대상 자체를 그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과 대상 사이에 있는 것을 그린다고 했다. 예를 들면 루앙대성당이라는 대상이 아니라, 루앙대성당과 자신 사이에 있는 공기, 바람, 안개, 온도, 습기, 시간 그리고 빛 등의 요소들을 그리고자 했다. 분명히 우리 주변에 존재하지만 보이지 않거나 만질 수 없어서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여겨졌던 요소를 주목하고 그것을 덮개(enveloppe)’라고 불렀다. 의식하지 않으면 지나치게 되는 여러 요소들을 그림에 표현하고자 했던 것이다. <건초더미>, <포플러 나무>, <루앙 대성당연작까지 하나의 대상을 시시각각 변화하는 빛을 물감의 색으로 구현하면서 모네는 점차 자신이 추구했던 회화의 이상에 가까워져 간다. 모네가 추구했던 신념을 알고 나서 들여다보니 그림이 이해가 되었다. 신기하게도 살아있는 그림으로 보였다.

 

 저자 허나영을 따라가는 여정은 모네의 생애와 예술적 공간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주 활동 무대였던 파리부터 카미유와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 아르장퇴유, 가난과 상실의 장소 베퇴유, 예술적 이상을 완성한 지베르니, <루앙대성당을 그린 루앙, 유년의 기억이 있는 센강 하구, 예술적 영감의 장소, 프로이센과 프랑스의 전쟁을 피해서 갔던 런던 템즈강까지의 여정이 들어있다. 특히 런던에서는 영국을 대표하는 풍경화가 터너의 작품을 보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었고, 평생의 후원자인 뒤랑뤼엘을 만나 부와 명성을 거머쥐게 되는 흥미로운 이야기도 있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는 빈센트 반 고흐가 떠올랐다. 생전에 한 점의 그림도 팔리지 않았던 가난한 열정의 화가 고흐. 대개의 부모가 그렇듯이 그의 아버지도 모네가 그림을 그리는 것을 그리 탐탁지 않게 생각했다. 열일 곱 살에는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면서 힘든 시간이 찾아온다. 학교를 감옥 같이 여겼다는 모네가 맞닥뜨린 이런 암담한 상황에 르카드르 고모가 없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부유했던 그의 고모는 모네에게 많은 관심과 애정을 쏟으며 재정적인 도움을 주었고 이후, 화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평생을 동생 테오에게 의지하며 그림을 그리며 열정을 불태웠지만 짧은 생을 마감하고 사후가 되어서야 열광적인 찬사를 받게 되는 고흐와 너무 대비되는 이야기다.


 <생타드레스의 테라스> 캔버스에 유채. 1867년. 메트로폴리탄미술관, 미국


<아르장퇴유의 양귀비밭> 캔버스에 유채, 1873년. 오르세미술관, 프랑스


왼쪽 <디에프 절벽> 캔버스에 유채, 1882년. 취리히미술관, 스위스

오른쪽 <푸르빌 절벽 위 산책> 캔버스에 유채, 1882년, 시카고미술관, 미국

카미유와 아들 장이나 알리스의 딸 등 가족을 소재로 그린 그림들이 많았다.


  주변에 항상 도움을 주는 이가 끊이지 않았던 것을 보면 모네는 행운아였던 것 같다. 초기에 고모의 지원으로 화실에 들어가서 만난 장 프레데리크 바지유, 바지유가 죽고 나자 카유보트가 나타나 물심양면으로 후원하며 컬렉터가 되기도 한다. 그 누구보다도 모네가 화가로서 부와 명성을 얻기까지는 런던에서 만난 화상 폴 뒤랑뒤엘의 활약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뒤랑뒤엘은 모네와 인상주의 화가들의 그림을 사들여 전시회를 계약하는 등 미국에 진출하기 위해 파리에 있는 미국인들과 교류하기 시작한다. 정작 모네를 비롯한 화가들은 그러한 뒤랑뤼엘의 행보에 크게 신경쓰지 않았는데, 그때까지 세계 미술과 문화의 중심이 파리였고 미국의 새로운 중산층과 상류층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대의 흐름을 파악하지 못했던 것 같다. 뒤랑뒤엘은 1886년 미국미술가협회 뉴욕지부에 전시를 개최해줄 것을 제안했고 결과는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 이런 과정을 보면 한 사람의 성공이 온전히 혼자의 힘으로만은 어렵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다.


  ‘댄디기질이 있던 모네의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생활은 어렵더라도 하녀를 고용했으며 겉모습은 우아하게, 기차를 타고 나가 도시 풍경을 즐기는 파리지앵을 말한다. 양복은 반드시 파리에 가서 맞춰 입고 나중에 지불할 수 없게 되자 예술가인 자신이 입어주는 자체가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지 뻔뻔하게 설득했을 정도란다. 아무튼 화가로서의 자긍심은 꽤 상당했던 듯하다. 유행에 민감했던 그런 모네에 의해 생라자르역이라는 작품을 보게 된다.

<생라자르역> 캔버스에 유채. 1877년. 오르세미술관. 프랑스

  생라자르역은 프랑스에 증기기관차가 들어오면서 1837년에 최초로 생긴 기차역이다. 화가의 꿈을 안고 파리나 노르망디 지역을 여행하며 그림을 그리거나 아르장퇴유와 지베르니 등에 터를 두고 파리를 오갈 때에도 항상 생라자르역을 거쳐야 했는데 그로 인해 그 곳은 자연히 모네 삶의 일부이자 새로운 영감의 원천이 된다. 생라자르 역사와 증기기관차가 그림의 소재로 많이 활용되었지만 역시 모네는 다른 관점으로 그렸다. 역 안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허락을 받아서 탄생한 그림이다. 금방 사라져버리는 것에 주목한 모네는 증기가 뿜어져 나오는 모습을 짧은 시간에 그려낸다. 허락해 준 것은 물론 플랫폼에서 사람들을 내보내고 역사 안에 있는 기차들이 일제히 증기를 뿜어 올리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주었다니 모네의 열정에 끌렸던 모양이다. 덕분에 미술사에 한 획을 그은 작품으로 남게 된다.


  혹자는 모네를 두고 굉장히 수완이 좋고 정치적인 인물이라고 하며 세잔은 돈을 밝히는 인물로 평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예술인들이 경제관념이나 자신이 속한 사회적인 관계망에 취약한 사례가 많아서 모네가 특히 눈에 띌 수도 있다. 영감을 주었던 뮤즈 카미유가 병을 얻어 죽어갈 때 그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던 오슈데 부부가 파산 지경에 이르러 알리스가 여섯 명이나 되는 자녀들을 데리고 모네의 집으로 들어온다. 세간에 비난의 대상이 되었던 껄끄러운 동거는 결국 부부가 되고 가족이 되어 화목하게 지낸다. 평생 결혼하지 않고 혼자 지냈던 화가들이 많았던 것을 볼 때 여덟 명이나 되는 자녀들을 보살피는 가장으로서의 역할과 화가로서 부와 명예를 얻게 된 것은 어쩌면 처세를 알았고 강한 삶의 애착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인상이라고 확신한다. 나도 그 작품(모네의 인상, 해돋이>) 앞에서 인상을 받았으니까. 이 얼마나 자유롭고 쉬운 작업인가! 이 바다 풍경보다는 벽지 패턴을 위한 기초적인 드로잉이 더 완성도가 있겠다’(P110)


  초기에 저널리스트 루이 르루아의 이런 혹평을 받았던 모네의 그림은 1895루앙대성당연작 전시를 본 클레망소에게 모네의 삶도 그 석조 건물만큼 오래 보존되어야 하며 그만큼 훌륭한 모네의 그림은 우주를 지각하는 우리의 능력을 더욱 깊고 정교하게 만들어준다는 칭송을 듣게 된다.


  옛것에 얽매이지 않고 급변하는 현재를 들여다보는 시대의 흐름을 읽을 줄 아는,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구축하려 노력했던 모네에게 역사는 그 손을 들어주었던 것이다. 동료들은 떠나도 마지막까지 남아서 결국은 인상주의의 대표 주자가 된다. 말년에는 시력이 나빠져서 힘들었지만 86세까지 장수할 수 있었고, 항상 곁에서 보필하던 사랑스런 딸이자 며느리인 블랑슈와 모네 예술의 가치를 잘 알고 보존하기 위해 애써준 클레망소가 마지막을 함께 했으니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행복한 화가임에 틀림없다.


<수련> 캔버스에 유채. 1908년. 알퐁스조르주풀랭미술관, 프랑스


모네는 자연이 빛을 반영한 색의 효과로 만들어내는 온갖 다양한 모티프들을 연구해온 끝에, 그의 긴 생애의 마지막에서 가장 부드럽고도 모든 것을 관통할 수 있는 요소인 을 다뤘다. 물은 투명한 동시에, 보는 각도에 따라 색이 바뀌며, 다른 사물을 비춘다. 물 덕분에 그는 우리가 볼 수 없는 것을 그리는 화가가 되었다. 그는 빛이 반사하여 흩어지는, 보이지 않는 정신적 표면을 드러낸다. () 모네는 대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를 만든 장인처럼 색에 대한 열정을 갖고 있다. 물의 밑바닥으로부터 몽상에 잠겨 소용돌이치며 색이 떠오른다.(P250)-당시 기자인 폴 클로델의 묘사-(‘물의 풍경)


 명상의 공간, 오랑주리 미술관 '수련방'

모네가 처음 대장식화 <수련> 연작을 구상했을 때, 그는 수련이 떠 있는 물의 풍경 속에서 사람들의 강박과 긴장을 내려놓고 평화로운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랐는데, 그 꿈이 실현된 오랑주리 미술관의 '수련방'의 모습.


  모네의 어린 시절부터 화가가 되어 세계적인 화가로 우뚝 서기까지의 과정을 모두 알게 되어서 유익한 시간이었다. 이제는 모네의 그림 앞에 서서 감상하는 일만 남았다. 파리에 가서 볼 수 있다면 금상첨화겠지만... 도쿄의 어느 미술관에서 모네의 그림들을 감상하고 있는 나를 상상한다. 이 책으로 완벽하게 공부했으니 회심의 미소를 짓고 유유자적하며 미술관의 분위기 속에 취해 있는 내 모습...

 

<모네의 정원>

자연 그 자체를 화실로 삼았던 모네에게 있어 지베르니의 정원은 평생 꿈꿔온 이상적인 공간이었다. 수많은 <수련> 연작이 탄생한 곳.

 

 

 

h*****7 2019.12.29. 신고 공감 12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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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 2021_036
"[모네] 2021_036" 내용보기
2021_036   읽은날: 2021.05.03~2021.05.13 지은이: 허나영 출판사: 아르테       들어가며~   북클러버 5월달 도서로 [모네]를 선정하였다. 물론 3개월 읽을 책을 첫모임때 선정하였기에 책을 미리 구입하였으나 읽을 책도 많고 밀린 리뷰도 많다보니 쉽게 읽혀지지 않았고, 빨리도 읽지 못했다.   그동안 미술, 그림 읽어주는 책을 참 좋아해서 지난달에 읽은 [그림의
"[모네] 2021_036" 내용보기

2021_036

 

읽은날: 2021.05.03~2021.05.13
지은이: 허나영
출판사: 아르테

 

 


 

들어가며~

 

북클러버 5월달 도서로 [모네]를 선정하였다.

물론 3개월 읽을 책을 첫모임때 선정하였기에 책을 미리 구입하였으나 읽을 책도 많고 밀린 리뷰도 많다보니 쉽게 읽혀지지 않았고, 빨리도 읽지 못했다.

 

그동안 미술, 그림 읽어주는 책을 참 좋아해서 지난달에 읽은 [그림의 힘]같은 책들을 종종 읽어왔다. 그림을 볼 줄 모르니 화가 이름도, 작품도 잘 모르고 화가이름 말하라고 하면 딱 떠오르는 고흐 정도 말할 수 있을까?

 

그럼에도 나는 그림을 소개하고 설명해주는 책이 참 좋다.

전투적(?)으로 읽지 않아도 되고, 책을 읽고 난 뒤에는 (그림이나 화가의 생애, 미술사조, 미술기법등등 전문적인 것들을 알려고 읽는 것이 아니기에) 읽고 보고서 눈에 담아둔 그림들에 대한 감상에 도움이 되기에 좋아했다.

 

최근 연달아 있은 책이 어쩜 이리도 같은 맥락인지...

 

[화가들의 정원]을 읽고, [그림의 힘]을 읽은 다음, 이번달에 [모네]를 읽게 되었다.

 

다른 점이 있다면 다른 그림을 읽어주는 책은 여러 화가들과 그림에 대한 간략한 소개 정도였지만, 이번에 읽은 책은 [모네]라는 한 화가의 전 생애를 만난 책이라서 미술이나 그림에 대한 관심이 적은 사람이 있는다면 어쩌면 좀 지루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으로서 그리고 화가로서의 그의 생의 여정을 함께 걸었던 기분이었다.

그렇게 느낄수 있었던것은 또한 이책의 저자인 허나영 님의 글과 이야기들이 나의 마음을 잘 움직여 줘서 그럴지도 모른다.

 

혹시 모네하면 딱 떠오르는 작품이 있으세요?

.

.

.

 

아~~ 역시

 

작품을 떠올린 당신은 미술을 좀 아시는 분이시군요.

 

저도 이제는 모네 하면 <인상, 해돋이>말고 떠오르는 그림들이 좀 있을듯 합니다.

그중 <수련> 연작도 자신있게 모네의 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을거 같구요..

 

 


 

책속으로~

 

 

모네의 자화상이라고 한다. 음.. 젊은시절의 모습이겠지?

근데 책 속에 있는 모네의 모습(은 좀 나이가 있을때 찍힌 사진이라서 그런가) 보다는 사실 본인이 그림 젊은날의 자화상은 훨씬 잘생긴듯 하다. 자신이 바라본 자신의 자화상을 이렇게 당당하고 잘(?) 생기게 그릴수 있는 자신감, 자존감도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 젊은 모네의 모습을 모르니까 나이들었을때의 모습과 너무 비교가 되어서 그런 느낌이 들었다.

 

 

모네하면 떠오르는 그림중 하나가 수련을 그린 그림일듯 하다.

 

모네의 정원

 

자연 그 자체를 화실로 삼았던 모네에게 지베르니의 정원은 평생 꿈꾸궈온 이상적인 공간이었다. 그가 손수 가꾼 꽃과 나무와 연못은 그의 그림만큼 다채로운 빛과 색으로 가득했고, 이 풍경에서 영감을 받아 수만은 <수련>연작이 탄생했다.

지금도 지베르니에는 모네가 남긴 살아 숨 쉬는 작품인 이 정원을 직접 보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위  모네의 정원 사진 안에 있는 내용 옮김)

 

 

책의 시작에 앞서 저자가 소개해줄 모네의 생애와 예술의 공간을 이렇게 지도로 알려주니 나같이 유럽도 프랑스 파리도 못가본 사람으로서는 모든 지명이 생소하고, 도시이름을 들으며 떠올릴 수 있는 곳이 한곳도 없는 사람에게는 책을 읽으면서 지리적, 공간적 이해와 상상을 돕는데 도움을 주었다.

 

모네 생애와 예술의 공간

 

모네라는 거장의 삶에서 두 축을 이루는 공간은 센강 유역과 노르망디 해안이다. 그가 태어난 파리에서 유년기를 보낸 르아브르까지 하나의 선으로 연결하면 곧 센강 줄기와 일치하는데 이를 따라 아르장퇴유, 베퇴유, 지베르니, 루앙 등 그가 살거나 머물렀던 장소들이 늘어서 있다. 르아브르 북쪽으로 이어지는 노르망디 지역의 알바트르 해안에는 모네와 인상주의자들이 사랑했던 그림 같은 절경이 펼쳐지고, 르아브르에서 영국해협을 건너면 <국회의사당> 연작의 무대가 된 런던 템스강을 만날 수 있다.

(아래 지도 그림 안의 설명  옮김)

 

 

 

위의 그림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있는 옆 페이지를 옮겨 적었다.

 

< The Map of Claude Monet >

모네 생애와 예술의 공간

 

1. 파리 : 모네 예술의 시작과 끝

   열아홉 살 모네가 화가의 꿈을 안고 유학을 온 후, 파리는 줄곧 그의 주요 활동 무대였다.

 

2. 아르장퇴유: 카미유와의 행복한 시간

   젊은 날의 모네는 파리 근교의 휴양지 아르장퇴유에서 8년 가까이 살며 가족과 단란한 시간을 보냈다. 자연 속에서 노니는 아내 ㅏ미유와 아들 장을 모델로 한 이 시기의 그림들은 더 없이 따뜻하다. 마네, 르누아르 등이 아르장퇴유로 모여들어 모네와 함께 센강에 나가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앞날에 대한 고민을 나누기도 했다.

 

3. 베퇴유: 가난과 상실의 장소

   기차도 다니지 않는 이 작은 시골 마을에서 모네는 인생의 가장 힘겨운 고비를 넘겼다. 생활고와 카미유의 건강 악화로 어려움에 처한 모네 가족이 베퇴유로 이사할 무렵, 한때 그의 후원자였던 오슈데 부부도 사업에 실패해 모네에게 의탁하러 온다. 두 가족이 서로 도와 고난을 이겨내려 하지만, 결국 카미유는 죽고 모네는 삶과 그림에 대한 의욕을 잃고 만다.

 

4. 지베르니: 예술적 이상의 완성

   말년의 모네가 자신이 꿈꿔온 정원을 마들고, 이를 소재로 평생에 걸친 예술적 탐구의 집약체인 <수련>연작을 탄생시킨 곳이다. 덕분에 그가 살아 있을 때부터 지금까지 지베르니는 모네와 인상주의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성지와 같은 곳이다. 마을 외곽에 있는 생트라드공드성당에 모네와 알리스 그리고 자녀들이 함께 잠든 가족묘가 있다.

 

5. 루앙: 대표잔 <루앙대성당>을 그린 곳

   모네는 2년에 걸쳐 총 6개월간 이곳에 머물며 빛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하는 성당의 모습을 담은 50점의 연작을 완성했다.

 

6. 센강하구(르아브르, 생타드레스, 옹플뢰르) : 유년의 기억

   어린시절을 보낸 모네는 나이가 들어서도 마음이 복잡하거나 힘들 일이 있을때면 바다를 찾았다. 아버지의 죽음과 첫 인상주의 전시 준비로 복잡한 심경을 안고 르아브르에 가서 그린 작품이 바로 <인상, 해돋이>다

 

7. 에트르타와 알바트르 해안: 예술적 영감의 장소

   모네는 햇빛을 받아 하얗게 빛나는 절벽으로 유명한 알바트르 해안을 따라 여행을 다니며 그림을 그렸다.

 

8. 런던 템스강: 화가 인생의 전환점

   서른 살의 모네는 프로이센.프랑스 전쟁을 피해서 간 런던에서 영국을 대표하는 풍경화가 터너의 작품을 보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고, 평생의 후원자인 뒤랑뤼엘을 만났다. 이후 빛과 색에 관한 집요한 탐구로 자신만의 화풍을 완성한 그는 예순에 다시 찾은 런던에서 안개 낀 날씨와 템스강이 빚어내는 신비로운 분위기를 <국회의사당>연작에 담아냈다.

 

 

프롤로그 : 빛이 가득한 모네의 화실을 찾아 나서다

 

"바로 이곳이 나의 화실이오."

 

파리에서 르아브르까지, 센강 유역과 노르망디 지역을 중시으로 한 방문지들은 모네가 화가의 꿈을 키우고, 평생의 스승과 친구 들을 만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누군가와 사랑하고, 누군가를 잃고, 가난의 고달픔에 밀려가거나, 부를 누리며 화가로서의 포부를 마음껏 펼쳤던 장소들이다. 모네라는 한 화가가 살아온 흔적이 담긴 속인 동시에 그가 찾은 빛을 화폭에 담은 곳이다. 다시 말해 모네의 '화실들'이다. 이외에도 모네가 방문하거나 여행한 지역이 적지 않지만 센강과 노르망디는 그의 인생에서 큰 축을 이루는 공간이다.

(p.14)

 

모두가 동일한 하루가 주어지지만, 모네가 품었던 예술에 대한 고집은 작은 차이를 가져온 것일지도 모른다. 모네는 자연의 빛을 그리는 동시에, 회화가 새롭게 나아갈 길에 빛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습도가 높은 공기 속 햇빛의 색, 바람이 많이 부는 날 하늘의 색, 시간에 따라 바뀌는 밤하늘 어둠의농도, 기상 상태에 따라 달리 보이는 나뭇잎과 물의 색등 자연 속에서 빛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색과 분위기에 차이에 주목했다. 분명히 존재하지만 사람들이 쉽게 지각하지 못하던 것들이 모네의 그림을 통해 비로소 선명하게 드러났다.

(p.17)

 

 

 

[모네]라는 이 책은 저자인 허나영이 모네가 추구한 빛과 그가 찾아낸 빛이 무엇이었는지 알아보기 위해 빛이 가득한 모네의 화실을 찾아 나선 여행에세이, 그림에세이, 인물에세이 그리고 여행기라고 말할 수 있을듯하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독서습관 포스트를 참여했다.

본문의 내용중에 마음에 닿았던 그림이나 내용은 독서습관 포스트에 간단히 소개했고 모네의 작품과 그의 인생여정을 따라걸어보길 원하는 분은 꼭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나는 모네의 그림하면 떠오르는게 <인상, 해돋이>이다. 어느 책에선가 봤을테고 설명도 읽었겠지... 그림에 대해 아는것은 없지만 말이다.

 


위의 그림이 <인상, 해돋이>라는 그림이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모네는 혼자서 르아브르를 찾았다. 유산 정리가 목적이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스스로의 마음도 정리할 필요가 있었을 것이다. 당시는 모네가 동료들과 함께 새로운 미술을 향한 움직임을 조금씩 만들어가면서 현실의 벽에 부딪혀 어려움을 겪던 시기이기도 했다. 훗날 첫 번째 인상주의 전시회로 일컬어지는 1874년의 전시를 위해 함께할 예술가들과 후원자들을 찾고 장소 섭외나 운영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일이 잘 풀리지 않자, 그는 머리도 식힐 겸 르아브로로 갔다. 그리고 이곳에서 <인상, 해돋이>를 그렸다.

(p.25)

 

나는 사실 인상주의 화가들의 그림이 맘에 확 와 닿지는 않았다. 뭔지 모르게 흐리멍텅한(?) 느낌이 싫었다. 나처럼 느끼는 사람도 있을테니... (솔직한 내 느낌이다)

 

나는 선명한 색깔의 그림을 좋아했던것 같다. 여기서 과거형으로 좋아했던것 이라고 쓴 이유는 지금은 그래도 인상주의 그림에 대한 이해가 되고 나니 바라보는 느낌, 마음이 달라지는듯 하다. 그렇다고 인상주의 그림이 좋다고 선뜻 말하긴 좀 그렇지만....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할까나?

왜이리 흐리흐릿할까? 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인상주의 화가들이 그리고자 했던 그들만의 예술세계를 나는 이 책을 통해 이해하게 된것 같다.

 

빛을 통해 바라보는 세계를 화가인 그들 자신 눈에 보여진 그대로를 그리고 싶었던 것이 인상주의 화가의 그림이라고 한다.

이해하고 나서 그림을 보니 흐리멍텅한 색이 아니었음을 알게 되었다. 아.. 조금 부끄럽지만 미술에 대해서 모르니 그럴수 밖에...

 

본문안의 모네의 일생과 그의 화실이였던 여러 장소들과의 이야기는 아껴두고(궁금하신 분들은 책으로 통해 만나보시라~~)

맨 마지막에 소개된 내용만 간략히 정리하고 마치려고 한다.

 

 

< The Keywords of Claude Monet >

모네 예술의 키워드

 

01 빛

 

빛은 모네를 이야기 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소재이자 주제다. 그는 계절과 날씨, 시간과 상황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자연의 빛에 주목했다. 빛은 인간의 눈에 색으로 지각되며, 아침과 낮과 저녁에 비추는 햇빛이 달라짐에 따라 우리 눈에 보이는 대상의 색도 달라진다. 모네의 평생에 걸친 예술적 목표는 이런 빛과 색의 변화를 포착하는 것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는 당시에 카메라에 쓰이는 렌즈가 발달하면서 빛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광학 연구가 활발해진 것과도 연관이 있다.

 

 

02. 야외

 


03. 인상주의

 

17세기에 설립된 왕립 미술 아카데미는 프랑스 내에서 가장 권위있는 미술 기관으로 자리 잡았고, 아카데미가 주최하는 살롱에서 수상을 해야만 공식적으로 화가로 인정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19세기 중반에 이르러 아카데미와 사로이 지향하는 보수적이고 고루한 기준에 불만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모네를 비롯한 젊은 작가들은 살롱에 대항하기 위해 의기투합하여 단체를 만들고 전시를 열었다. 이후 단체는 무산되었지만 전시는 8회에 걸쳐 이어졌다. 인상주의자라는 용어는  1874년 카퓌신 대로에서 열린 첫 전시에 모네가 출품한 <인상, 해돋이>를 비판하기 위해 저널리스트 르루아가 사용한 말에서 시작되었다. 조롱의 뜻이 담긴 말이어서 처음에는 반감이 있었지만,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 중 일부는 이 단어가 자신들을 잘 대변해 준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점차 스스로를 인상주의자라고 불렀다. 이후 인상주의는 하나의 미술 운동으로 역사에 남았다.

 

04. 아방가르드

 

아방가르드는 본래 전위 부대를 뜻하는 군사 용어로, 이 말이 예술 분야로 넘어오면서 시대를 앞서는 미술을 지칭하게 되었다. 모네를 비롯한 인상주의자들은 당시 주류 미술에 반기를 들고 새로운 형식의 회화를 선보였다는 점에서 아방가르드 정신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새로운 형식과 소재를 다룬 만큼 처음에는 사회적인 비난과 조소가 쏟아졌지만, 모네의 말년에 이르러 인상주의는 유렵을 넘어 미국과 일본에서도 인정받으며 큰 인기를 누리게 되었다.

 

05. 댄디

 

 

06. 덮개

 

모네는 친구이자 비평가인 귀스타브 제프루아에게 자신은 특정한 대상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가 그리는 것은 자신과 대상 사이에 있는  '덮개'인데, 이것은 빛, 공기, 바람, 분위기 등 눈에 보이지 않는 다양한 요소들이 만들어 내는 인상이다. 그러므로 모네의 그림에서 대상에 대한 사실적 묘사나 거기에 담긴 상징적 의미는 중요하지 않다. 그는 사람들이 눈앞에 두고도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것들을 그림의 대상으로 삼았고, 덕분에 우리는 그의 작품을 통해 미술을 바라보는 새로운 눈을 갖게 되었다.  

 

07. 연작

 

 

08. 정원

 

모네는 나이가 들어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기자 지베르니에 땅을 사고 센강의 지류인 엡트강에서 물을 끌어와 정원을 만들었다. '꽃의 정원'이 꽃 품종과 개화 시기까지 세심하게 고려해서 그림을 그리듯 꾸며졌다면, '물의 정원'은 그가 좋아했던 자포니즘의 분위기가 짙다. 우키요에 판화에 등장하는 아치형 다리를 놓고 버드나무를 심었으며 연못 위에 수련을 띄웠다. 실제 일본식 정원과는 거리가 있지만, 모네가 꿈꾸던 이상향에 가까운 풍경이다. 오랑주리미술관에 전시된 대장식화 <수련>연작은 이 물의 정원을 모티브로 삼았다.

 

(p. 270-275)

 

 

모네의 그림과 일생을 몇개의 단어로 정리하기가 쉽겠냐마는 [모네]라는 책을 읽고 마지막으로 책장을 덮기전 모네의 일생을 표현할 수 있는 단어로 빛, 야외, 정원, 연작이 떠올랐다.

 

마지막에 이렇게 모네 예술의 키워드를 정리해준 저자 내지는 출판사에 감사한 마음이 든다.

책한권을 열심히 읽고 나서 마무리하는 키워드가 뭔지 모르게 든든한 느낌을 주었다.

 

[모네]를 읽고 그의 그림을 봤는데, 어디가서 모네가 어떤 화가였고 어떤 그림을 그렸는지 설명할수 있을 키워드라고 할까나? 

아는 만큼 보이는지는 앞으로 내가 만나는 그림들에서 변화가 오겠지? 라고 기대해본다.

 

 

 


 

나가며~~

 

인상주의에 대해 그리고 모네의 그림과 그의 인생에 대해 알게 된 좋은 시간이었다.

 

또한 아르테 출판사의 클래식클라우드 시리즈가 이렇게나 훌륭한 책(?)이 었는지 이번에 알게 되었다. 그동안 서평단에 책이 올라와도 관심이 가지 않았는데 모네를 만나고 난 나의 변화라면 클래식클라우드 시리즈를 찾아서 내지는 구입해서 읽고싶다는 작은 욕망이 뿜뿜 올라온다는 것이다.

 

 

 

 

독서습관 포스트

 

클래식 클라우드 _ 모네 (1)  프롤로그

클래식 클라우드 _ 모네 (2) 일출 - 미래를 향해 달리는 도시와 화가들

클래식 클라우드 _ 모네 (3) 정오 - 두 번의 죽음을 넘어서

클래식 클라우드 _ 모네 (4) 오후의 태양 - 지베르니에서 맞이한 벨 에포크

클래식 클라우드 _ 모네 (5) 노을 - <수련>, 꿈의 완성

 

 

 

YES마니아 : 로얄 g************1 2021.05.15. 신고 공감 9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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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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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시리즈의 광팬이 점점 더 되어 가는 듯하다. 물론 저자들 중에는 마음에 들지 않는 이들도 있기는 하지만... 이 책은 모네에 대해 알고자 하는 이들이 처음으로 접하기에 좋은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림에 대한 해석보다도 한 사람으로서 모네에 대해 접근하는 방식이 꽤나 흥미롭다. 이곳 저곳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곳으로 옮겨다니며 발견하는 것이 오직 빛 뿐이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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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시리즈의 광팬이 점점 더 되어 가는 듯하다. 물론 저자들 중에는 마음에 들지 않는 이들도 있기는 하지만... 이 책은 모네에 대해 알고자 하는 이들이 처음으로 접하기에 좋은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림에 대한 해석보다도 한 사람으로서 모네에 대해 접근하는 방식이 꽤나 흥미롭다. 이곳 저곳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곳으로 옮겨다니며 발견하는 것이 오직 빛 뿐이겠는가마는(너무 빛 위주의 해석일 주를 이루는지라) 그래도 노력했다.

YES마니아 : 골드 c***b 2020.01.06. 신고 공감 3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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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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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 #클래식클라우드 #허나영 #아르테 #arte #인상주의 #화가 #모네에서세잔까지 #인상파걸작선 #화가 #전시 새해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내년에 개대되는 전시가 있습니다.모네에서 세잔까지:예루삼렘 이스라엘 박물관 인상파걸작展 2020.1.17-2020.4.19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전시예정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모네의 “수련 연작‘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1차세계대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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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 #클래식클라우드 #허나영 #아르테 #arte #인상주의 #화가 #모네에서세잔까지

 #인상파걸작선 #화가 #전시

새해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내년에 개대되는 전시가 있습니다.

모네에서 세잔까지:예루삼렘 이스라엘 박물관 인상파걸작展

2020.1.17-2020.4.19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전시예정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모네의 “수련 연작‘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1차세계대전의 전사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제작한 작품이라 더 걸작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모네는 말년에 백내장으로 거의 시력을 잃을 때까지 작품 활동을 했고

86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프랑스 인상파 화가 클로드모네 클래식클라우드 거장을 특별한 여행 14번째 모네를 읽었습니다. 인상주의 화가는 폴고갱, 앙리루소, 앙리마티스, 오퀴스트로댕 등 여럿이 있지만 단연 모네가 대표주자입니다. 모네는 작품에서 보이는 아름다운 색 이면에는 그의 치열한 예술적 고민이 담겨 있다. 모네가 처음 빛을 담은 그림을 발표했을 때 그것은 아름답지 않은 그림, 심지어는 그림이 아닌 것으로 비판을 받았다고 한다.

고전적인 미술을 추구하던 당시 파리 미술계는 인상주의자들을 인정하지 않았고 기존의 질서를 깬 투쟁으로 ‘빛’으로 혁명을 이루기까지의 힘겨운 화가의 삶이 묻어 있습니다. 1890년대부터 ‘연작’이 빛을 보이지 시작했고 1891년 <건초더미>를 시작으로 뙤약볕과 파도, 모래 바람속에서도 평생작업을 했다. 그후 칸디스키, 몬드리안 등이 연작방식을 이어 받았다고 합니다.

모네의 그림 하면 <산책,양산을 든 여인>이 많이 알려져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포플러,가을에 분홍빛으로 물든 세 그루>를 좋아합니다. 마로니에북스 모던아트책에서 보고 반했습니다. 이 그림이 전형적인 인상주의 요소들을 가지고 있다고 해요. 나무들이 벌목장에 팔리게 된 사연을 듣고 그림을 완성할 때 까지 나무들을 보존한다는 조건으로 상당한 액수를 지불하고 완성한 작품이라고 해요. 새로로 뻗은 나무 줄기가 생동감 있게 느껴집니다.

모네가 세상을 떠난 지 100년이 다 되어 가는 지금, 모네의 회화는 더 이상 아방가르드적이지 않다. 그의 그림을 파격적이라고 느끼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흉측하다고 손가락질을 당했던 에펠탑이 오늘날 익숙하다 못해 파리를 대표하는 ‘아름다운’상징물이 되었듯, 한때 조롱과 비난을 받았던 모네의 그림이 이제 전 세계 미술관에서 인기를 끄는 ‘아름다운’ 작품이 되었다.p288

 

이달의 사락 y*****9 2019.12.22.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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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 : 허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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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 좋아한다파리 갈 때마다 오랑주리 미술관 꼭 들렀는데지베르니 정원은 못 가봤다 가보고 싶군요 *인상파 화가들 워낙 유명하고인상파 화가들 또 좋아하니까 관련 책도 많이 읽고 그래서새로운 이야기는 별로 없었는데모네 만을 위한 책은 처음이라연대기 순으로 세세하게 읽는 즐거움이 컸다 *이렇듯 당시 분위기와 댄디에 대한 설명을 길게 한 데에는 이유가 있다. 바로 모네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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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네 좋아한다

파리 갈 때마다 오랑주리 미술관 꼭 들렀는데

지베르니 정원은 못 가봤다 가보고 싶군요

 

*

인상파 화가들 워낙 유명하고

인상파 화가들 또 좋아하니까

관련 책도 많이 읽고 그래서

새로운 이야기는 별로 없었는데

모네 만을 위한 책은 처음이라

연대기 순으로 세세하게 읽는 즐거움이 컸다

 

*

이렇듯 당시 분위기와 댄디에 대한 설명을 길게 한 데에는 이유가 있다. 바로 모네가 그 시대의 댄디였기 때문이다. 그는 방세를 내기 힘들던 시절에도 집안일을 돌봐줄 하녀를 고용했고, 자신이 입을 양복은 반드시 파리에서 맞췄다.

 

댄디....어쩐지 귀여운 느낌이 든다

모네...댄디....큭큭큭큭

 

 

YES마니아 : 플래티넘 c*******l 2020.10.2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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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클라우드의 모네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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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파리행 비행기표를 취소했다. 파리에 가면 모네의 수련 연작을 꼭 보리라 생각했었는데 언제 다시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아쉬운 마음에 모네에 대해 더 알아보자는 마음으로 구입하게 된 클래식클라우드의 모네. 파리에서 수련 연작이 보고 싶었던 것은 모네를 잘 알아서가 아니라, 단순히 예쁘니까였지만, 이 책을 읽어가면서 모네의 그림을 그냥 예쁘다라고만 평하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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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파리행 비행기표를 취소했다. 파리에 가면 모네의 수련 연작을 꼭 보리라 생각했었는데 언제 다시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아쉬운 마음에 모네에 대해 더 알아보자는 마음으로 구입하게 된 클래식클라우드의 모네.

파리에서 수련 연작이 보고 싶었던 것은 모네를 잘 알아서가 아니라, 단순히 예쁘니까였지만, 이 책을 읽어가면서 모네의 그림을 그냥 예쁘다라고만 평하는 것은 아주 쉬운 감상이 아닌가 싶다. 이제 나는 모네하면 파스텔 톤의 흐드러지는 양귀비가 예쁘게 피어있는 그림을 그린 화가로 떠올리기보다 새로운 양식의 회화를 위해 쉬지않고 저항하며 나아간 화가로 기억할 것이다.

i*******7 2020.06.0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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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를 찾아가는 인문학적 예술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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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떼의 클래식 클라우드 시리즈 중 처음 읽은 도서이다. 평소에 인상파 화가들에 관심이 많았던지라 이 책이 더욱 반갑게 느껴졌다.  작가는 모네의 생애와 예술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을 여행하며 찬찬히 따라가는데 마치 흥미로운 전기를 읽은 듯 흡인력이 상당했다. 모네가 탄생하기까지의 사회적 분위기를 일러주며 함께 성장하고 좌절했던 인상파 화가들의 이야기 또한 생생하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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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떼의 클래식 클라우드 시리즈 중 처음 읽은 도서이다. 평소에 인상파 화가들에 관심이 많았던지라 이 책이 더욱 반갑게 느껴졌다. 

작가는 모네의 생애와 예술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을 여행하며 찬찬히 따라가는데 마치 흥미로운 전기를 읽은 듯 흡인력이 상당했다. 모네가 탄생하기까지의 사회적 분위기를 일러주며 함께 성장하고 좌절했던 인상파 화가들의 이야기 또한 생생하게 그려진다. 또한 그가 프랑스의 여러 곳을 옮겨다니며 그림을 그릴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물론, 그의 대표작에 담긴 비하인드 스토리를 추측하며 그림 읽는 맛을 곁들인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모네의 그림에 바탕이 된 지베르니, 루앙, 파리 등으로 훌쩍 떠나고 싶게 만든다. 언젠가 파리를 찾는다면 모네의 역작 수련이 방 안 가득 전시된 미술관을 찾고 싶어졌다. 

모네를 탐색할 수 있게 공들인 책의 구성과 작가의 필력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클래식 클라우드 시리즈 중 손꼽을 만하다. 모네와 인상파를 알고 싶은 이, 인문학적 예술 기행에 관심이 가는 이에게 적극 권하는 바이다. 

c********e 2020.04.0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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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화가 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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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색으로 완성한 회화의 혁명. 단지 빛의 화가로만 알고 있었던 모네에게 붙여진 새로운 수식어였다. 빛, 색, 그리고 혁명. 모네 하면 너무나도 익숙한 말, 그는 ‘빛의 화가’였기에 그의 작품 스타일이 과연 혁명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 궁금했다. 작품만을 통해서는 차마 알 수 없었던 작품 너머의 이야기와 삶을 클래식 클라우드를 통해 알게 되었다. 그의 작품 스타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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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색으로 완성한 회화의 혁명. 단지 빛의 화가로만 알고 있었던 모네에게 붙여진 새로운 수식어였다. 빛, 색, 그리고 혁명. 모네 하면 너무나도 익숙한 말, 그는 ‘빛의 화가’였기에 그의 작품 스타일이 과연 혁명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 궁금했다. 작품만을 통해서는 차마 알 수 없었던 작품 너머의 이야기와 삶을 클래식 클라우드를 통해 알게 되었다. 그의 작품 스타일은 비주류였고, 당시 예술계 흐름과는 아예 다른 길을 걸었다는 것을. 관례를 따르지 않고 스스로 만들어나간 모네와 인상파 화가들이었기에 그들의 존재 자체가 예술계의 혁명과 투쟁이었다는 것을. 기존의 질서를 깨고 새로운 길을 만드는 것, 그것은 일종의 혁명이다. 모네는 ‘빛’으로 혁명을 이루어냈다. 모네의 삶은 그가 그리고자 하는 빛이 머무는 풍경을 쫓는 여정이었다. 


모네는 바람을 벗 삼고 햇살을 조명 삼고 풀밭과 푸른 하늘을 화실 삼아 그림을 그렸다. 당시만 해도 자연에 나가 그림을 그리는 것이 흔하지 않았기 때문에 모네의 이러한 행동은 시대를 앞서나간 것이었다. 모네는 예술계의 주류에 포함되기 위해 자신의 스타일과 개성을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대중과 역사는 모네 같은 인상파 화가들의 선택과 뚝심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해냈다. 자연스러운 순간의 모습을 화폭에 담아내기 원했던 모네. 그는 금방 사라져버리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것, 자연으로부터 온 색에 주목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순간성’을 지닌 다양한 요소들을 그리고자 했던 모네. 작은 요소에 주목하는 태도를 붓을 들고 있는 한 끝까지 고수했기 때문에 세상과 역사가 그를 대가라 칭하는 게 아닐까. 그 누구보다 자연과 꽃을 사랑했고 물과 빛을 사랑했던 화가, 모네. 새삼 예뻐서, 마음이 편해져서 좋아했던 모네의 그림을 다시 바라보게 되는 시간이었다. 그가 그리고자 한 것은 빛 그 자체였다. 



k*******0 2020.03.28.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