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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독특한 구성과 시간순의 흐름을 통하여 강렬한 상징을 보여 주고 있는 놀라운 작품이다. 미카엘 두독 데 비트의 글과 그림은 흡입력이 대단해서 한 번 이 그림을 본 사람이라면 두고 두고 가슴속 깊이 남은 시간의 빛과 그림자들을 만나 볼 수 있는 작품으로 큰 울림을 전달해 준다. 이야기는 아버지와 딸의 두 사람의 추억이면서 동시에 사랑과 깊은 화해의 순간들을 담아낸다.
어린 시절 누구나 부모님을 기다린 경험, 길고 긴 시간의 터널 위를 지나간 본 이들이라면 충분히 이 작품에 공감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딸은 해가 질 때까지 기다렸지만 아버지는 돌아오지 않습니다> 안에 들어 있는 수 많은 시간의 층위가 그러한 것들을 잘 말해 준다. 이 책을 보고 있으면 세대간 의 공감과 더불어 시간을 뛰어 넘어 마음에 움켜 쥘 수 있는 감동을 전해 주는 작품이다.
동화이자 그림책이지만 어른들이 읽어도 빼어난 글과 그림들은 충분히 철학적이고 깊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기 때문이다. 홀연히 떠난 아버지를 기다리는 딸, 딸은 그 길에서 웃고 울고 랜 시간 기다렸을 것이다. 누구나 마음 한 구석에 깊이 자리잡고 있는 상처 위를 건너 가 본 이라면 이 작품이 주는 강렬한 충격과 감동을 오래 기억할 수 있을 것이다.
아버지는 여전히 돌아오지 않고 길 끝에서 딸은 성장하고 어른이 되고 추억을 되새기고 시간 앞에서 고통과 상처들을 쓰다듬는다. 오랜 시간 숙성된 와인을 맛 보듯이 책은 깊은 향을 담고 있으며 그 안에 녹아 들어 있을 아버지와 딸의 사랑과 숨겨진 이야기들을 맛볼 수 있다. 이 작품은 남녀노소 다양한 사람들이 읽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여겨진다. 음악이 세대를, 국경을 뛰어 넘어 전달되어지듯이 그림책이 갖는 단순하지만 상징적인 컷들의 그림은 책을 읽는 것 자체로도 그 벅참과 놀라움을 충분히 경험할 수 있어서이다. 누구에 게나 인생에 한 번쯤은 있었을 기다림의 상처와 고통의 무게에 대해 이야기 해 주는 책 이다. 아버지와 딸이라는 작품을 통해 한 인간이 성장하고 성숙되어지는 풍경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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