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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커피 마실』커피향을 따라 세계의 카페 골목을 거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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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아침이면, 평소보다는 늦은 아침을 먹고, 집안을 정리하고, 씻는다. 씻고 나서 집안 가득 커피향이 퍼지게 커피 머신을 작동한다. 내가 좋아하는 커피는 블루마운틴과 헤즐럿을 함께 넣어 끓여마시는 커피다. 간단한 간식거리를 내놓고, 커피 한 잔을 머그잔으로 가득 따라 커피를 마신다. 그리고 책을 읽는다. 이것처럼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도 없다. 책에 빠질수록 뜨거운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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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아침이면, 평소보다는 늦은 아침을 먹고, 집안을 정리하고, 씻는다.

씻고 나서 집안 가득 커피향이 퍼지게 커피 머신을 작동한다. 내가 좋아하는 커피는 블루마운틴과 헤즐럿을 함께 넣어 끓여마시는 커피다. 간단한 간식거리를 내놓고, 커피 한 잔을 머그잔으로 가득 따라 커피를 마신다. 그리고 책을 읽는다. 이것처럼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도 없다. 책에 빠질수록 뜨거운 커피에서 약간 미지근한 커피로 되지만, 나는 한 잔을 더 마신다. 커피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내가 이십대 시절, 친구들과 카페를 자주 다녔다. 지금처럼 커피 전문점이라기보다는 그때는 간단한 음식과 술도 파는 카페가 주를 이루었다. 커피를 마시러 다니면서 이름이 멋있어 에스프레소를 시킨 적이 있다. 카페 직원은 내 탁자에 와서 램프를 켜고 길다랗게 생긴 포트 비슷한 걸 가져와 달궈 커피를 내려주었다. 먹물처럼 까맣고 걸죽해보이는 커피를 한 모금 마시자 한약보다도 더 쓴 커피였다. '내가 왜 이걸 시켰지'하고 속으로 생각하면서 쓰디쓴 커피를 꾹 참고 다 마셨던 적이 있었다.

 

 

 평소에 커피 전문점을 가면 나는 깔끔한 맛을 좋아하기 때문에 '아메리카노'를 즐겨 마신다. 언젠가 친구가 서울에서 내려와 같이 중국집에 가 코스 몇가지가 나오는 음식을 먹었더니 속이 느끼해 커피를 마시러 가서는 오랜만에 에스프레소가 마시고 싶어 시키고는 조금 떨리는 마음으로 기다렸다. 내가 즐겨 마시던 아메리카노 잔과는 비교도 되지 않게 작은 잔에 물과 함께 나온 에스프레소를 마셨다. 생각보다 부드러운 맛이었다. 진하면서도 부드러운 맛, 그리고 찬물을 입안을 헹구니 그렇게 맛있을수가 없었다. 이제는 에스프레소도 자주 마셔 주리라 이렇게 생각한 적이 있었다.

 

 

아시아나항공의 승무원으로 입사해 세계에서 인정해주는 바리스타 자격증이 있는 사람으로 현재 아시아나 바리스타장으로 있는 심재범이 비행이 있을때마다 도착한 곳에서 커피로 유명한 카페를 다니며 쓴 커피향이 가득한 에세이다. 전문적인 바리스타가 아니기 때문에 그가 쓰는 용어들이 다소 낯설었어도 커피이야기를 한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우리가 즐겨 마시고, 또 만나는 장소도 커피향이 배어있는 카페이므로 우리는 커피 이야기를 즐겁게 읽을수 있었다. 커피를 만드는 바리스타의 모습이나 카페의 분위기, 카페가 있는 거리의 풍경을 보며 색다른 카페 여행을 하고 있었다.

 

 

 

 

우리처럼 커피를 좋아하는 일반인들은 그저 커피를 마셨을때, 맛있으면 그만이었는데, 커피 전문가인 바리스타 답게 그는 한 잔의 커피를 시키고, 그곳의 분위기를 즐기며, 커피를 만들어주는 바리스타의 모습을 관찰하고 그가 입안 가득 느끼는 커피맛을 표현하고 있었다. 또한 그는 프랑스의 유명한 카페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프랑스 혁명과 20세기 실존 철학까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하고 있었다. 그저 그 자리가 좋아, 그곳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을텐데, 저자는 자신이 있는 장소의 역사에 대해서도 궁금해하고 있었다.

 

 

나는 대부분의 커피가 거의 쓴맛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가 커피를 마시며 말하는 맛은 과일맛이 나기도 한다는 걸 알수 있었다. 너무 한 가지의 커피 맛에만 익숙해진걸까. 커피를 마시며 다른 맛을 느끼지 못했는데, 다음부터 커피를 마신다면 이것저것 실험을 해보리라 하는 생각까지 했다.

 

커피는 원래 쓰지 않으며 달콤하고 부드럽고 향기롭다는 사실이 일부 사람들만 아는 비밀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216페이지)

 

 

 

물과 커피 가루만 부으면 자동으로 커피를 만들어주는 기계가 없을때, 나는 누군가에게 선물받은 핸드드립커피를 마셨었다. 여과지 안에 커피를 붓고, 뜨거운 끓인 물을 둥글게 돌려가며 커피를 내려 마시곤 했었는데, 여과지를 다 써 어딘가에 넣어놓았다가 물건 정리할때 버렸었다. 이 책을 읽으며, 핸드드립커피 사진이 있는 걸 보고는 그걸 버린게 못내 아쉬웠다.  오늘 같이 한가로운 날 뜨거운 물을 부어가며 핸드드립커피를 만들어 마신다면 더할수 없이 좋을텐데 하는 생각을 해본다. 전기로 된 커피 머신이라도 돌려야 겠다. 오늘 같은 날은 집안에 커피 향기 가득 퍼지게 해놓고, 커피 한 잔을 마시고 책을 읽어주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아시아나 항공을 이용한다면 커피 한 잔을 청해서 꼭 마셔봐야지.



YES마니아 : 플래티넘 h*****9 2013.05.17. 신고 공감 11 댓글 20
리뷰 총점 종이책
커피의 옷을 입은 인생유람 《카페 마실》
"커피의 옷을 입은 인생유람 《카페 마실》" 내용보기
시골 조그마한 동네에 작년부터 우후죽순으로 커피숍이 생기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창업 초기 자본이 적게 들고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도 어렵지 않기 때문에 그런 것 같지만, 사실 이 조그마한 동네에 포화상태인 커피숍은 낭만보다는 근심거리이다. 대부분의 젊은 사람들이 부푼 꿈을 안고 시작하지만, 여러 가지 복합적인 문제로 쉽게 문을 닫는 커피숍도 많기 때문이다. 젊었을 때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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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조그마한 동네에 작년부터 우후죽순으로 커피숍이 생기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창업 초기 자본이 적게 들고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도 어렵지 않기 때문에 그런 것 같지만, 사실 이 조그마한 동네에 포화상태인 커피숍은 낭만보다는 근심거리이다. 대부분의 젊은 사람들이 부푼 꿈을 안고 시작하지만, 여러 가지 복합적인 문제로 쉽게 문을 닫는 커피숍도 많기 때문이다. 젊었을 때 철없이 밥보다 비싼 커피를 마시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였지만 지금은 솔직히 커피값이 아깝다는 생각을 더 많이 한다. 어쩌다 아메리카노 한잔 사먹으려면 먼저 마음에 준비를 해야 할 정도이다. 그래도 내 입맛은 여전히 아메리카노의 달콤쌉사름한 맛을 기억하고 있기에 가끔 커피가 그리울 때가 있다. 가끔은 커피숍에 앉아 커피와 함께 한가로운 여유를 꿈꿔보기도 한다.

 

 커피는 생두를 볶을 때 시작되는 원두의 생명을 시작으로 서로 다른 것과 섞여 브랜딩이라는 사랑의 모습을 그리고 이내 빈 잔으로 남겨지는 인생과 닮은 모습을 하고 있다.

 

  

이 책은 하늘을 나는 바리스타라는 이색적인 직업의 소유자 심재범의 카페 유람기이다. 타국 곳곳의 카페를 돌아다니며 카페의 정취와 커피의 풍미를 지대로 ~ 느끼게 해주기도 하며 세계 명소의 카페 소개에 여념이 없는 저자의 이야기들은 커피와 연관된 전문적인 정보와 함께 카페문화의 매력을 느끼게 한다. 뿐만 아니라 바리스타 2급에 버금가는 커피에 관한 전문적인 견해들도 있어 현직 바리스타나 커피전문점을 하는 분들이 읽으면 매우 유익한 정보가 많다.

 

책은 영국 커피의 자존심이라고 불리는 몬머스 커피 컴퍼니의 커피의 이야기가 시작이다. 몬머스 스트리트에 처음 생긴 로스팅 하우스에서 핸드드립으로 베리에이션을 만드는 것을 보고 커피에 대한 애정과 기술이 깃든 커피맛의 깊은 내공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이어 런던 타임스선정 베스트 커피 하우스 랭킹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한 커피 하우스 에스프레소 룸에는 박상호 바리스타와 동행하였는데 명성과는 달리 매우 소박하고 작은 , 룸처럼 아담한 가게라는 점이 기억에 남는다.

 

커피를 마시러 왔다가 인생을 배우고 간다. 말투는 다소 건방져도 커피 한 잔에 최선을 다하는 바리스타가 있는 프루브록. 그토록 비범한 수준에 이르기 위한 만 시간의 노력이 무척이나 고맙다.

 

새롭게 알게 된 사실들도 있다. 세계 커피 업계의 남녀 천재로 꼽히는 제임스 호프먼과 아네트가 공동으로 창업한 런던의 스퀘어 마일 커피 로스터리는 현재 상위 랭킹 커피 하우스에 70퍼센트 이상의 원두를 공급하고 있으며 이어 세계 바리스타 챔피언십 공식 커피 머신은 시모넬리 아우렐리이다. 이 커피머신은 표현이 정확하고 오차가 적어서 참가 선수들이 많이 사용한다고 한다. (알고 있으면 유익할 듯) 독특한 카페 문화를 형성하고 있는 파리의 레 뒤 마고는 커피의 맛보다는 아무래도 파리의 문학가들의 아지트로 더 명성을 얻은 듯 하다. 커피는 비싸고 맛은 없지만, 레 뒤 마고의 단골고객 중에는 사르트르와 보부아르, 생텍쥐베리와 피카소, 앙드레 지드, 헤밍웨이 등이 있었다고 하니 커피의 맛이 좀 떨어지고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단지 그 이유 하나로 들리고 싶은 곳이다.

 

이 책은 잘 알려지지 않은 카페 명소 소개와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커피의 전문상식이 잘 어우러져  있어서 여러모로 유익하였던 것 같다. 요즘은 힐링 카페라 하여 커피가 '치유'라는 이름으로 다가오고 있다. 커피 한 잔을 시켜놓고 마음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커피가 삶에 차지하는 비중 또한 높아지고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저자가 카페 마실을 다니면서 깨닫게 되는 카페 명소의 진정성은 다른 어떠한 것도 아닌 사람의 정성이다사람과 사람 사이에 만나 정성을 기울일수록 좋은 인연이 되는 것처럼 세계 카페의 명소에는 커피 한 잔을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는 바리스타들이 있다. 커피의 옷을 입었지만, 인생을 담은 여행기였다. 바리스타를 꿈꾸고 있다면 카페 마실이 좋은 길라잡이가 되어줄 듯하다.

 

좋은 커피와 머신을 갖추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는 명제를 깨달았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k********2 2013.05.17. 신고 공감 9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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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마을 순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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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마다 작은 카페 몇 개쯤은 들어서있다. 예전에는 서로 집을 바꾸어가며 차를 마시던 주부들도 요즘은 자연스럽게 동네 까페에서 차를 마시고 이야기를 나눈다. 새로 생긴 카페를 돌아다니며 구경하는 재미도 괜찮다. 한번쯤 종일 카페 순례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걸 실행에 옮긴 사람이 이 책의 저자다. 아시아나 항공 승무원인 저자는 비행을 하며 돌아다닌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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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마다 작은 카페 몇 개쯤은 들어서있다. 예전에는 서로 집을 바꾸어가며 차를 마시던 주부들도 요즘은 자연스럽게 동네 까페에서 차를 마시고 이야기를 나눈다. 새로 생긴 카페를 돌아다니며 구경하는 재미도 괜찮다. 한번쯤 종일 카페 순례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걸 실행에 옮긴 사람이 이 책의 저자다.


아시아나 항공 승무원인 저자는 비행을 하며 돌아다닌 많은 도시에서 평소 관심을 가졌던 카페 순례에 나섰다. 영국과 프랑스, 오스트레일리아, 미국, 일본의 이름난 카페들을 그야말로 마실 다니듯이 돌아보고 커피와 관련된 질문을 현지 바리스타들에게 하면서 커피에 대해0 많은 정보를 얻게 된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세계를 한 마을로 생각해서 좋은 커피 전문점을 찾아다닌 카페 마실 순례기다.


커피 마시기에 제격일 듯 흐릿한 날씨를 먼저 떠올리게 하는 영국에서는 일간지나 주간지에서 매주 커피 하우스 순위를 발표하는 것이 신기했다. 저자는 영국에서 상위 5위 안에 드는 카페를 찾아 나선다. 에스프레소 한 잔을 마시며 “훌륭한 스카치위스키를 마신 것처럼 입안에 확 감도는 산미와 뒷맛을 받쳐주는 바디감에 온 몸이 찌릿했다”로 표현하고 천천히 음미하며 마셔야하는 에스프레소를 그 맛에 취해 바로 원샷 해 버리는 저자를 보며 정말 커피애호가 맞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커피에 대한 상식을 깨뜨리는 내용이 적지 않았다. 커피는 뜨끈할 때 마시는 게 최고인줄 알았는데 어떤 바리스타는 커피향을 제대로 음미하기 위해서 커피는 반드시 식혀먹으라고 권했다. 커피는 원래 쓰지 않으며 달콤하고 부드럽고 향기롭다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왜 이렇게 커피가 쓴 맛을 내는지에 대해서는 커피 전문가들에게 쓴 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프랑스의 레 뒤 마고는 20세기를 상징했던 수많은 예술가들이 애호했던 장소여서 지금껏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고 한다. 사람들은 샤르트르나 보부아르가 앉았던 자리에 앉아 커피를 마신다. 생텍쥐 페리와 피카소, 앙드레 지드까지 이곳의 단골이었다고 하니 부러웠다. 이곳 카페에서는 위대한 예술가들을 기리기 위해 카페를 운영하며 여러 가지 행사도 주관하고 있었다. 레 뒤 마고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카페가 우리나라에서도 번성하기를 바랐다.

 


미국에서는 얼마 전에 “무한도전”팀이 방문해서 유명해진 “씽크 커피점”이 소개되었다. 2달러 초반의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며 빈티지한 분위기를 풍기는 이 카페는 환경을 생각하고 생산자를 배려하는 착한 카페였다.


일본의 카페는 역시 작고 서비스가 돋보였다. 원두를 사면 테이크아웃 커피 한 잔을 서비스 한다거나 좌석아래 개인 물품을 보관할 수 있는 바구니를 설치해서 고객의 편의를 최대한 봐주려는 노력은 우리에게도 유용한 팁이 될 듯했다. 커피 생두를 28년간 보관하는 집념을 보여주는 커피 전문점도 있었다. 긴자 거리에 있다는 “까페 드 람부르”에서는 10년 보관이 전설이라고 생각하는 일반인들의 관념을 깨고 28년 된 생두를 마시기 이틀 전에 로스팅해서 손님들에게 내놓는다고 한다. 정성과 열정으로 손님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일본 특유의 장인 정신이 느껴진 부분이다. 커피점마다 자신들의 로고가 새겨진 기념품들을 전시판매하는 모습도 자신들이 가게에 자부심을 갖게 하는 거 같아서 괜찮아보였다.


저자가 찾아간 곳은 이미 세계적으로 이름이 난 커피 전문점들이다. 저자가 그 곳의 커피 맛에 반하고, 원두를 구입하는 걸 반복적으로 읽으면서 일반인들에게 그 감동이 다 전달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세계를 직접 발로 다닌 이런 카페 순례기를 통해 커피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갖게 된 것에 만족할 것이다. 좋은 커피는 정성 반 원료 반이라는 생각을 하며 나의 카페 마실도 끝낸다.

 



t******e 2013.05.14. 신고 공감 6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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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커피향이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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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후죽순으로 늘어나는 카페들을 보면 정말 신기하다 싶은 생각이 들 정도다. 고종 임금이 그렇게 좋아했다는 그 커피에는 그야말로 무어라 말할수 없을 정도의 마력이 있는걸까? 나 같은 살림하는 아줌마들은 커피라고 하면 일명 다방커피라 불리는 믹스를 최고로 치는데 이 책에서 말하는 커피는 볶은 커피를 갈아 뜨거운 물을 부어 자신의 손으로 직접 혹은 커피머신을 이용해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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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후죽순으로 늘어나는 카페들을 보면 정말 신기하다 싶은 생각이 들 정도다. 고종 임금이 그렇게 좋아했다는 그 커피에는 그야말로 무어라 말할수 없을 정도의 마력이 있는걸까? 나 같은 살림하는 아줌마들은 커피라고 하면 일명 다방커피라 불리는 믹스를 최고로 치는데 이 책에서 말하는 커피는 볶은 커피를 갈아 뜨거운 물을 부어 자신의 손으로 직접 혹은 커피머신을 이용해 내려 마시는 그런 커피를 말한다. 그저 시커멓게 탄 숭늉같은 맛을 내는 그런 커피가 왜 그렇게나 좋을까?

 

아침이면 식구들을 모두 일터와 학교로 보내고 설겆이를 마치면 주전자에 물을 끓여 봉지커피를 타서 마시곤 한다. 프림과 커피가 황금비율로 잘 조제된 노랗고 길다란 봉지속에 든 믹스!

하루의 시작은 왠지 모르지만 꼭 그 믹스 한잔을 마셔줘야 하고 피치못할 일이 생겨 커피한잔 하지 못했을때는 집에 돌아오자 마자 얼른 한잔 타서 마셔줘야 그날의 일과를 마무리하는것 같고 피로가 풀리는 기분을 느낀다. 그리고 줌마들과 카페를 찾을때는 커피맛이 어쩌고 저쩌고가 중요한게 아니라 달달한 커피 한잔 시켜놓고 그간에 쌓인 이야기들을 풀어내는 수다의 즐거움이 더 크다.

 

분명 이 책의 저자 또한 저자만이 가지고 있는 커피에 대한 느낌을 담아서 세계의 카페를 다니며 커피를 음미했을텐데 바리스타, 핸드드립, 커피머신 등의 단어들은 대충 알겠는데 제팅, 채널링, 오픈 바스켓,밸런스는 도대체가 뭔 말인지ㅠㅠ 커피 전문가가 아닌 나로서는 너무 낯선 단어들로 표현되는 커피향과 저자가 느낀 그 감동의 맛이 실감이 나지 않아 그저 잘 만들어진 메뉴판을 보는 느낌이다. 그래서 나와는 상당한 거리감을 느끼게 하는 세계의 커피 마실!

 

마실이라 하면 가까운 거리에 즐겁고 반가운 사람집으로 놀러 가는 것을 말하는데 비행기 타고 유럽,미국,일본등으로 부러 커피 한잔 마시자고 마실을 가기에 돈한푼이 아까운 나같은 아줌마에게는 그저 책으로만 보고 말아야하는 그야말로 그림의 떡이다. 하지만 분명 부러 좋은 맛을 내는 커피 한잔을 위해 저자처럼 커피숍들을 찾아 다니는 사람도 있을터! 이 책은 그런 사람들을 대신해 세계의 커피숍마다의 매장 분위기와 커피를 내리는 방법과 커피향등을 음미해주는 책이다. 커피전문가들에게는 세계로의 커피 투어의 로망을 갖게 하는 책이 될지도 모를일.

 

찬바람이 불때면 나 또한 커피메이커에 원두를 담아 커피를 내려 마시곤 한다. 믹스를 좋아하는 아줌마지만 온집안에 커피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고품격분위기를 내고 싶을때가 있다. 어느정도 원두의 맛을 즐기다보면 책의 저자처럼 커피맛을 구분할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책을 통해 세계의 커피숍을 두루 다니며 커피맛을 보게되는 시간이 되어주기도 했지만 문득 이 책의 저자 또한 집에서는 와이프가 타다 주는 믹스커피로 입가심을 하고 있지 않을까 상상해본다.  

 



k*******7 2013.05.16. 신고 공감 4 댓글 6
리뷰 총점 종이책
세상의 모든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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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좋아하지만 핸드드립 커피의 매력을 알게 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그 매력을 알게 된 것은 우연히 지인의 소개로 들른 한 카페 덕분이었는데 거기 대표이신 바리스타가 어찌나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각 나라별로 어떤 다양한 커피향이 있는지 깊이 느껴보게 해 주시던지 그만 나도 모르게 핸드드립 커피의 매력에 덜컥 걸려들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커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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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를 좋아하지만 핸드드립 커피의 매력을 알게 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그 매력을 알게 된 것은 우연히 지인의 소개로 들른 한 카페 덕분이었는데 거기 대표이신 바리스타가 어찌나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각 나라별로 어떤 다양한 커피향이 있는지 깊이 느껴보게 해 주시던지 그만 나도 모르게 핸드드립 커피의 매력에 덜컥 걸려들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커피를 대하는 내 태도도 조금은 변했다고 할까?

 이전까지 커피는 그냥 잠깐의 기분 전환을 위한 소비의 대상이었는데 이제는 마치 난의 향기를 흠향하듯 그 향과 맛을 음미하는 대상인 된 것이다. 그러니까 클럽에서 오로지 춤을 추기 위해 댄스 뮤직을 듣는 것과 눈을 감고 헤드폰으로 재즈나 클래식을 듣는 차이랄까? 뭐, 그렇다고 내가 대단한 감식안을 가진 것도 아니지만...

 

 아무튼 요즘은 바리스타들이 많아져서 스타벅스나 카페베네 같이 일반화된 취향의 커피가 아니라 각 카페별로 그만의 독특한 커피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는 가게들이 많아졌다. 자신의 고유한 공간적 가치를 만들고 그것을 하나의 독특한 분위기로 꾸준히 지속시키고 있는 카페들 또한 많아졌다. 그래서 어느정도 '이 카페에 가면 이런 향과 맛의 커피를 즐길 수 있지.' 하는 정도의 그림은 그려볼 수 있게 되었다. 만일 이것을 전세계로 넓혀보면 어떨까?

 

  그것이 바로 심재범의 '카페 마실'에 눈을 두게 된 이유였다.

  심재범. 그 역시 바리스타이지만 그는 다른 바리스타와 구별되는 독특한 점이 하나 있다. 그것은 다른 바리스타는 지상에서 커피를 추출하지만 그는 하늘에서 한다는 점이다. 아시아나 항공은 항공사중 유일하게 기내에서 핸드드립한 커피를 서비스한다고 하는데 바로 그 일을 맡고 있는 것이 그이기 때문이다. 그런 연유로 이렇게 국제적으로 알려진 카페를 찾아다니며 책을 쓸 수 있는 것은 오직 그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아무래도 막대한 항공료는 지불하지 않아도 될테니 말이다. 이 책은 유럽, 오스트레일리아, 미국 그리고 일본에 이르기까지 유명한 카페 모두 34 곳을 소개하고 있는데 정말 그 거리로 보나 범위로 보나 아무래도 일반 바리스타였다면 지불해야 할 항공료와 교통비 앞에서 그만 좌절했을 것 같다.

 

  아무튼 그렇게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전 세계에 핸드 드립으로 유명한 카페들을 차례대로 소개해주고 있다. 사진으로 가게 실제의 모습도 보여주고 더러는 현장의 분위기도 전해주면서 말이다. 그 자신 바리스타이기 때문에 카페의 소개는 주로 그 카페가 어떤 방식으로 커피를 로스팅하고 핸드드립 추출을 하는지가 보다 중점적이다. 그렇다고 오로지 그 관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자신이 직접 방문했을 때의 경험과 느낌도 그대로 그려내어서 카페 분위기와 서비스가 어떻게 연출되고 행해지고 있는지 또한 알려주고 있다. 그 묘사가 아주 솔직한데 그래서 카페의 현장을 더욱 생생히 느끼게 되기도 한다.

 

 세계 각지의 유명한 핸드드립 카페가 궁금했던 분들에게는 좋은 안내자가 될 책이지만 그래도 역시 가지게 되는 아쉬움이 있다. 책을 읽으면서 늘 들었던 궁금증 하나가 있다. 도대체 심재범 작가는 자기 책의 주 독자층을 어디에 맞추고 있었을까 하는 것이었다. 나는 아무래도 그게 일반 독자들은 아닌 것 같다. 왜냐하면 이 책엔 정말 커피에 관련된 전문 용어가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커피에 대해 웬만히 알지 않으면 모르는 용어들 말이다. 하나 예를 들어볼자. 이를테면 이런 문장...

 

 가장 어렵다는 에티오피아 블렌딩 에스프레소라 그런지 산미가 독특했다. 후미에서 독특한 향미가 감지되기도 했는데 아마 강배전에서 기인한 향미가 아닐까 싶었다.(...) 중배전 정도가 적합한 에티오피아 커피를 중강배전까지 올린 것은 아마도 커피에 대한 이해 부족 보다는 현지의 문화 때문이 아닐까 싶다. (P. 99)

 

 어쩌면 내가 오히려 전혀 모르는 것일 수도 있음을 상정하고 하는 말이지만 이 문장에서 과연 강배전, 중강배전 같은 용어들을 일반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을까 싶다. 분명 일반인들에게는 친숙한 용어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책에는 아무런 부가 설명이 없다. 최소한의 괄호 속 설명 조차도 없다. 각종 커피 원두들과 커피 메이커들이 나오지만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설명은 커녕 그 이름이 정확히는 어떻게 되는지 영자로도 표기해주지 않는다. 즉 이 말은 커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독자들로서는 일일이 스스로 다 찾아서 알아보는 수고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독자는 이 책을 읽으며 카페의 모습을 2차원적 활자로 익혀야 하는데 거기다 그런 수고로움까지 들여야 한다면 여간 독서에 방해가 되지 않을 수 없다. 이 부분에 대한 편집의 배려가 없다는 점이 아쉽다. 책은 내용만큼이나 하드웨어적으로도 독자가 가급적 편하게 그 쓰여진 내용을 습득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엔 그런 용어들이 많이 나오는만큼 이 책이 바리스타나 그걸 꿈꾸는 사람만을 위하는 책이 아니라면 일반 독자들도 좀 쉽게 이해할 수 있게끔 친절을 많이 베풀어주었으면 좋겠다. 그건 카페 역시도 그렇지 않은가? 아무리 좋은 핸드 드립 커피를 추출해 준다고 해도 바리스타가 뜻모를 말들로만 자꾸 설명한다면 모처럼 지핀 커피에 대한 관심도 순식간에 꺼져버리고 아무래도 엉덩이를 오래 붙이기가 힘든 법이니까.

 

 그러니 좀 더 눈높이에 대한 배려를, 친절한 설명을 해 주었으면 좋겠다. 다음 번엔 꼭...

 

   

 

 

 



l****1 2013.05.20. 신고 공감 4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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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페마실 - 세계 유수의 커피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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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커피 싫어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한 골목만 둘러봐도 수많은 커피전문점들이 눈에 띄니까 말이다. 개인적으로 커피를 무척 좋아했었고(지금은 잘 안마시지만) 향이나 맛에 민감한 편이었던 지라 맛있는 커피를 마시겠답시고 여러 가게들을 찾아 다녔던 기억이 난다. 지금 생각해 보면 ‘둔감한 막입’이면서 괜히 뭔가 느끼는 척 했던 것 같기도 한데, 어쨌든 세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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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커피 싫어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한 골목만 둘러봐도 수많은 커피전문점들이 눈에 띄니까 말이다. 개인적으로 커피를 무척 좋아했었고(지금은 잘 안마시지만) 향이나 맛에 민감한 편이었던 지라 맛있는 커피를 마시겠답시고 여러 가게들을 찾아 다녔던 기억이 난다. 지금 생각해 보면 ‘둔감한 막입’이면서 괜히 뭔가 느끼는 척 했던 것 같기도 한데, 어쨌든 세밀한 비교는 못하더라도 맛의 차이는 간신히 느낄 수 있었으니 커피를 즐길 자격은 되었으려나? 중요한 것은 내가 커피를 잘 알고 마시는 지 여부가 아니라, 커피 한잔 한잔이 하나하나의 추억거리를 만들어 주었다는 것이다. 바리스타가 만들어 낸 라떼 위의 다양한 문양, 그림들을 보며 감탄도 해보고, 맛을 보며 커피가 어떻다는 둥 수다도 떨어보고, ‘어디에서 먹어본 커피가 맛있더라, 어떤 나라 커피가 괜찮다더라’라는 정보 공유, 그 외에 신변잡기적인 대화의 시간들은 즐거운 기억으로 머리 속에 보관되어 있다. 


만약, 내가 커피에 대해서 조금 더 깊이 있는 지식이 있었더라면 커피 자체를 더 즐길 수 있지 않았을까? 개인적으로 바리스타라는 직업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한다. 커피전문가라는 것만 알지 그들이 어떤 전문 지식을 가졌고, 어떤 면에서 차별화 되는지를 몰랐다. 동일한 원두를 가지고 기계가 내리는 맛, 핸드드립으로 만들어내는 맛이 뭐가 다른 지도 잘 모르고, 바리스타와 커피전문점에서 아르바이트로 일하는 분들이 만들어 내는 커피의 차이가 뭔지도 모르는 수준이니…… 이 책은 바리스타가 쓴 바리스타와 커피의 이야기이다. 제목인 <까페마실>답게 저자는 세계 각지의 까페를 돌아보면서 커피를 마셔 보고 까페에 대한 느낌을 풀어냈다. 역시나 전문가가 아니면 힘들 일이다. 저자는 아시아나항공의 바리스타 팀의 그룹장으로 일하고 있다. 부러워하면 지는 건데 교통관련 비용이 들지 않을 테니 세계 각지의 까페를 마실 다닐 수 있는 저자가 부럽다. 물론, 내가 그 상황에 처해 있어도 나의 막입으로는 이런 책을 만들어 내는 것이 불가능 했겠지만……


책은 크게 4가지 파트로 구성되어 유럽, 오스트레일리아, 미국, 일본의 유명한 까페들을 소개하고 있다. 책 속의 내용을 보고 알았지만, 커피전문점의 순위를 매기는 잡지가 발행되고 있나 보다. 저자는 상위에 포진한 까페들을 쭉 둘러보고 바리스타들과 대화를 해보고, 커피를 만드는 과정, 마시고 난 느낌,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들을 사진과 함께 담았다. 사실 국내 굴지의 항공사 바리스타팀의 그룹장이면 업무와 관련하여 굳이 번거로운 방문을 할 이유는 없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커피 전문가로서 그들에게 배워야 할 점, 아쉬웠던 점들을 보고 듣고 느끼며 자신을 담금질하는 기회로 삼는 저자의 열정이 무척 인상 깊었다. 책 속의 저자를 따라 길을 걷노라면 유럽의 길거리 노천까페에 앉아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고픈 충동이 절로 일어난다. 시간을 여유 있게 휴가로 쓸 수 없는 현실 하에서는 해외여행은 주요 관광지를 돌아보느라 정신 없이 분주하고 빡빡한 일정이 될 수 밖에 없었다. 지나버린 소중한 시간에 대한 아쉬움, ‘여유를 조금 즐겼어야 했는데’라는 후회도 드는 것을 보니 역시나 저자가 부럽다. 


책을 보며 아쉬웠던 점은 커피를 만드는 과정에 필요한 기본적인 지식이 없다면, 조금 이해가 안 될 수도 있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전체적인 흐름을 읽는데 큰 지장은 없지만 답답한 감이 없지 않다. 책의 첫 지면을 할애해서 몇 가지 용어들에 대한 기본 개념을 설명해 두었지만 중간중간 모르는 단어가 툭툭 튀어 나오는 것은 궁금증을 자아낸다. 내가 무지해서이겠지만 로스팅, 푸어 오버, 시네소 더블 바스켓, 그라인딩 등, 그 외 각종 커피 종류의 이름들은 내겐 외계어에 가깝다. 또 하나 한국의 까페들에 대한 내용들이 빠져있는 점도 아쉽다. 물론, 워낙 정보들이 많아서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일반인들이 아는 브렌드라고 해봐야 몇 가지 없지 않은가. ‘잘 알려지지 않은 까페들 중 추천할 만한 커피들을 소개해 주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아쉬운 점들이 보이지만 책을 읽다 보면 바리스타들이 하는 커피 제작에 대한 프로세스를 큰 개념으로나마 파악할 수 있고, 물의 온도라든지 추출 실력, 드립 실력의 차이가 커피 맛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들이 된다는 점도 알게 된다. 특히나 커피에 관심이 많거나 바리스타를 꿈꾸는 분들에게는 좋은 자극제가 될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과 함께 이 글을 쓰며, ‘아 시원해서 좋네’라는 생각만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뭐 아무렴 어떤가. 맛있으면 됐지. 커피 한 잔에 추억을 담으며……




d******4 2013.05.06. 신고 공감 2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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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범] 카페 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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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자음과모음 1기 서평단에서 열두 번째 받은 책이다. 책을 받았을 때는 기쁨 반 우려 반의 심정이었다. 하늘을 나는 바리스타 심재범 저자가 유럽, 대양주, 미국, 일본 등의 커피의 명가를 찾아보면서 남긴 기록이다. 눈을 시원하게 하는 원색의 화보들을 보면서 소장할 가치가 있는 멋진 책이라고 느꼈다.   그러나 일정한 줄거리도 없는 이런 책은 서평을 쓰기가 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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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자음과모음 1기 서평단에서 열두 번째 받은 책이다. 책을 받았을 때는 기쁨 반 우려 반의 심정이었다. 하늘을 나는 바리스타 심재범 저자가 유럽, 대양주, 미국, 일본 등의 커피의 명가를 찾아보면서 남긴 기록이다. 눈을 시원하게 하는 원색의 화보들을 보면서 소장할 가치가 있는 멋진 책이라고 느꼈다.

 

그러나 일정한 줄거리도 없는 이런 책은 서평을 쓰기가 힘들다. 어떻게 써야 한단 말인가? 더구나 커피에 대해서는 문외한인 나다. 어떤 관점에서 어떻게 평가를 해야 할 지 막막했다. 그래도 단숨에 읽기는 했다. 책장을 넘기면서 떠오른 생각들을 몇 가지만 적어보겠다.

 

첫째, 발로 뛰며 온몸으로 쓴 책이다. 이 책에 실린 모든 카페들은 저자가 직접 찾아가서 맛을 본 집들이다. 저자는 30분 이내의 거리는 대개 걸으면서 찾아갔다고 한다. 그러니 발로 뛰며 쓴 책이 맞고, 커피를 입으로 음미하면서 몸으로 느꼈으니 온몸으로 쓴 책이 아니겠는가?

 

거의 매장마다 있는 크고 작은 세계 각지의 카페와 거리사진들…, 그것만으로도 훌륭한 사진첩이 될 것이다. 게다가 바리스타의 감각으로 풀이하는 맛깔스러운 커피 소개는 좀처럼 대하기 힘든 사연일 것이다.

 

둘째, 커피에 대해 색다른 상식을 많이 알게 되었다. 한국인으로 커피를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음식점에 가도 셀프로 나오는 것이 기본이고, 손님이 와도 일상적으로 대접하는 것이 커피다. 매일 2~3잔을 마시고 있는 나의 경우는 커피 중독에 가깝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이렇게 매일 커피를 마시면서도 커피에 대해서 아는 것은 거의 없다. 커피의 맛을 아는 것도 아니다. 주로 마시는 것이 봉지 커피나 자판기 커피에 불과할 뿐이다. 어쩌다 커피전문점에 가도 아메리카노나 '오늘의 커피'를 주문한다. 커피 이름을 아는 것이 없으니 어쩔 수 없지 않은가?

 

그런 내게 있어서 이 책은 경이에 가깝다. 우선 저자의 직업인 바리스타라는 직종이 있는 것도 이 책에서 처음 알았다. 바리스타란 이탈리아어로 '바 안에서 만드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즉석에서 커피를 전문적으로 만들어 주는 사람'을 일컫는 용어라고 한다. 칵테일을 만드는 바텐더와 구분해서 주로 커피를 만드는 전문가를 가리키는 용어로 정착되었다고 한다. 이 책에 그런 설명이 있는 것이 아니다. 저자가 바리스타라고 하니까, 그것이 무엇인지 찾아보았을 뿐이다.

 

처음에는 오해도 했다. 저자가 '단종커피'를 자주 찾기에 품종이 끊어진 커피를 사라지기 전에 맛을 보기 위해서 그러는 것인 줄 알았다. 그런데 저자는 가는 곳마다 단종커피를 찾는 것이 아닌가? 무슨 커피가 이렇게 많이 사라지나, 라는 마음으로 검색해 보니 단종된 커피가 아니었다. '스트레이트 커피(Straight Coffee)라고 하며 한 종류의 커피만을 사용한 볶은 커피'를 말한다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커피에 대해서 무지하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깨달았다.

 

셋째, 나로서는 읽기에 힘겨웠다. 외국의 풍물과 멋진 카페, 그리고 향기가 풍기는 듯한 사진은 좋았다. 그러나 이해할 수 없는 용어가 너무 많았다. 어디를 펼치든 커피 전문 용어가 나오고 그때마다 감을 잡지 못하고 혼란에 빠졌다. 92쪽만 예를 들어보겠다.

 

- 머신은 라마르조코 중에서도 가장 상위 모델인 스트라다였다. : 머신이 커피를 만드는 기계인 것은 알겠다. 그런데 라마르조코, 스트라다는 무엇일까?

 

- 반가운 하리오도 보이고 좋아하는 킵컵도 보였다. 더구나 미디엄 사이즈의 킵컵은 무척 귀여웠다. : 커피를 마시는 컵을 말하는 듯한다. 그런데 하리오는 어떤 컵이고, 킵컵은 어떤 컵일까? 이디엄 사이즈란 어떤 크기를 말하는 것일까?

 

- 주문한 커피가 나왔다. 카푸치노와 에스프레소였다. 에스프레소는 블렌딩 커피였다. 촘촘하고 찰진 거품을 얹은 웨트 카푸치노였다. : 카푸치노는 우유를 섞은 커피에 계핏가루를 뿌린 이탈리아식 커피로 거품이 인다는 정도는 알고 있다. 에스프레소는 이름은 들었지만 그 개념은 정확히 모르겠다. 블렌딩 커피는 전혀 모르겠고, 웨트 카푸치노는 또 무엇인가?

 

커피에 대한 나의 배경지식이 이렇게 한심하니 이 책을 어떻게 이해하겠는가? 지은이가 느끼고 묘사하는 커피의 매력도 봉지 커피만 애용하는 나로서는 알 수가 없고, 종이컵이건 뭐건 가리지 않는 나로서는 하리오니 키컵이니는 감이 안 잡히며, '오스트레일리아식 시그너처인 피카디 글라스'라는 표현에는 아예 숨이 막혔다.

 

그러면 이 책을 읽은 것을 후회하는가? 그렇지는 않다. 좋은 풍경과 사진을 보는 것으로도 눈은 즐거웠다.

 

저자가 다녀온 카페의 모습

자신이 다녀온 곳은 이렇게 멋진 사진으로 소개하고 있다.

 

저자가 마시는 커피

맛은 모르지만 눈으로 보면서 마음으로 느낄 수 있었다.

 

일반인들에게는 이 책을 권하고 싶지 않다. 커피에 대해서 마니아급에 속할 만큼 맛을 아는 사람, 외국을 여행하면서 잠시 분위기 있는 커피전문점에서 그 나라의 명품 커피를 맛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y******3 2013.05.09. 신고 공감 2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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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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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실이라는 말이 사투리라는것을 이책을 읽고나서 처음 알았다. 카페와 마실의 조합이 신기해서 그동안 잊고지냈던 마실이라는 단어를 검색해보니 '이웃에 놀러가는 일'을 가리키는 사투리라고 한다. 평소 일상에서 그냥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던 말이 사투리였다는 사실이 어쩐지 조금 놀랍기도 하다. 전혀 어울릴것같지않은 사투리 '마실'과 외래어 '카페'가 합쳐져서 만들어낸 '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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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실이라는 말이 사투리라는것을 이책을 읽고나서 처음 알았다.

카페와 마실의 조합이 신기해서 그동안 잊고지냈던 마실이라는 단어를 검색해보니

'이웃에 놀러가는 일'을 가리키는 사투리라고 한다. 평소 일상에서 그냥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던 말이 사투리였다는 사실이 어쩐지 조금 놀랍기도 하다.

전혀 어울릴것같지않은 사투리 '마실'과 외래어 '카페'가 합쳐져서 만들어낸 '카페마실'

~커피향을 따라 세상 모든 카페골목을 거닐다~라니,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그저 꿈같은 이야기로 다가올것이라는 기분이 든다. 몇년전 근무하던 곳에서 몇몇의

사람들과 1박2일의 출장을 떠난적이 있었다.다른 곳을 둘러보고 좋은것은 배워오는

출장이었는데 거리가 꽤 장거리이다보니 여러번의 식사를 하게 되었다.

우스개소리처럼 길따라 맛따라 체험이 아니냐는 소리까지 흘러나왔었는데 여러명이

움직이다보니 자연스럽게 맛있다는 집을 찾아가면서 새어나온 소리였었다.

이상하게 꽤 많은 시간이 지났는데도 그때 돌아다녔던 맛집에 대한 기억들은 순간순간

떠올라 잊고있던 기억들을 상기시킨다.추억이라는것과 결합되어 그런것인지 모르겠지만.

어떤 한가지 테마를 정해놓고 마실을 다니기로 한다면 사실 나는 카페보다는 북카페를

돌아보고 싶다. 생각해보니 나는 한번도 카페에 가본 적이 없는것 같다.

이전에 커피숍까지는 가보았지만 그 이후로는 자판기커피에나 만족했지 번듯한 카페에

들어가 그 흔하다는 아메리카노 한잔을 마셔본 경험이 전무한지라 이책에 소개된

카페들이 내게는 아주 먼 그냥 그림속의 풍경으로만 다가왔다. 내게는 카페에서 파는

커피보다는 장기하의 노래 "싸구려 커피를 마신다"가 훨씬 현실감있게 다가오지만

사지는 못해도 눈으로 즐기는 쇼핑이 있는것처럼 가지는 못해도 보는 만족감을 채워보기로

했다. 언젠가 이 책에 소개된 카페를 한곳이라도 갈 날이 있을런지 모르지만 혹시라도

그런날이 온다면 일부러라도 시간내어 한번쯤 발도장을 찍어보고 싶다.

쓰디쓴 커피를 앞에 놓고 마시지는 못하고 가만 바라만 보아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

 

가만 생각해보면 커피가 다 커피지 하는 생각이지만 나라마다 커피의 특성들이 조금씩은

다 다른가보다. 유럽과 오스트레일리아,미국, 일본에 유명한 카페들을 돌아다니며

커피를 마시고 그 느낌들과 그곳의 분위기를 설명해놓았는데 전문가의 눈에서나 보이지

나같은 사람에게는 다 그커피가 그 커피같다는 느낌밖에는 오지않는다.

일단 커피에 그렇게 많은 전문용어들이 등장한다는것이 놀랍고 하긴 바리스타라는 말이

있다는것을 '커피프린스'드라마를 보고서야 알았던 나였으니 할말이 없다.

그런데 커피를 마시러 카피마실을 다니던 작가가 커피에 대해 한 이야기가 아닌것이

눈길을 잡아 끈다. 커피를 마시러 왔다가 인생을 배우고 간다는 이야기..

말투와는 상관없이 자기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바리스타가 그 경지에 이를때까지 기울였을

노력들을 살피는 작가의 말에서 산다는것은 무엇이나 다 똑같다는것을 되새기게된다.

작가가 카페를 돌아다니며 그곳의 바리스타의 추천을 받아 커피를 음미하고 그곳에서

커피를 내리는 방법들을 알아보고하는 과정들이 계속되는데 작가가 하는 말을 들으면

그렇구나 하다가도 지나가면 그 순간이 지나면 다시 뭐가 뭔지 모르겠다는 기분이 든다.

커피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눈을 반짝이며 흥미있게 보았을 내용들인것 같기는한데.

그래도 카페마실을 읽으면서 가장 강하게 끌렸던 점 한가지는 어떤 한가지의 테마를

정해놓고 마실을 꿈꾸는것 또한 우리의 삶을 훨씬 더 풍성하게 해 줄것이라는 점이었다.

j******3 2013.05.06. 신고 공감 2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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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마실 - 커피는 과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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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커피향을 따라 세상 모든 카페골목을 거닐다   저자 - 심재범       바리스타 승무원이라는 직업이 있단다. 난 이 책에서 처음 들었다. 비행기에서 커피를 서비스하는 것이라 한다. 요즘은 비행기에서도 원두커피가 나오는 모양이다. 음, 현재는 아시아나 항공에서만 커피를 서비스한다고 적혀있다. 저자는 아시아나 항공의 바리스타팀 그룹장이란다. 그래서 그가 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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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제 - 커피향을 따라 세상 모든 카페골목을 거닐다

  저자 - 심재범

 

 

  바리스타 승무원이라는 직업이 있단다. 난 이 책에서 처음 들었다. 비행기에서 커피를 서비스하는 것이라 한다. 요즘은 비행기에서도 원두커피가 나오는 모양이다. 음, 현재는 아시아나 항공에서만 커피를 서비스한다고 적혀있다. 저자는 아시아나 항공의 바리스타팀 그룹장이란다. 그래서 그가 항공사 직원으로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찾아다닌 카페와 커피에 대한 이야기를 정리한 것이 이 책이다. 그래서 제목이 ‘카페 마실’이다. 영어와 한글의 묘한 조합이다.

 

  표지는 분위기가 있고 멋졌다. 흑백으로 된 카페와 커피 사진들이 어딘지 모르게 따뜻한 느낌을 줬다. 그리고 거의 매 페이지마다 나오는 저자가 돌아다닌 각국의 유명 카페와 커피 사진도 무척 예쁘다. 건물도 건물이지만, 다양한 커피 기계를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그걸 보고 있자니 커피는 과학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침대만 과학인 게 아니었구나.

 

 

 

 

  그러다가 문득 내가 언제 이 나라를 여행하고, 언제 여기서 커피를 마셔보겠다고 열심히 읽고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사람 일은 모르는 법! 누가 알겠는가! 이번 주 로또에 덜컥 당첨돼서 여행을 갈 수 있을 지도! 물론 그 전에 로또를 사야겠지.

 

  책은 음, 그냥 이런 가게가 있고, 어떤 특징이 있다는 소개 글로 보였다. 주소, 전화번호, 홈페이지 주소 그리고 구글맵 주소가 적혀있어서 더욱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라도 외국을 여행할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커피 맛집 책 같은…….

 

  전문적으로 커피를 연구하는 사람이 써서 그런지, 아니면 내가 그런 쪽에 관심이 없어서 그런지 생소한 용어들도 많았다. 책 앞부분에 전문 용어를 몇 개 설명해줬는데, 책을 읽을 때마다 앞을 넘겨보기 귀찮았다. 그래서 나중에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읽었다.

 

  처음 책을 읽을 때 ‘바디감’이 뭘까 한참 고민했다. 한자와 영어의 오묘한 결합이다. 요즘 사회에는 별별 신조어가 많이 쏟아지는데, 별로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한자와 영어, 한글과 영어, 일본어와 한글 아니면 영어를 마음대로 줄이는 이런 식으로 마구 뒤섞어 놓는다. 원래 의미에서 벗어난 뜻을 가진 것도 있고, 어떻게 보면 은어 같기도 하다. 그런데 이 책은 커피와 카페에 대한 내용을 다루니까, 다른 쪽으로 빠지는 건 여기까지.

 

  책을 읽으면서, 신기한 게 참 많았다. 커피에 과일향이 난다거나 신 맛이 난다는 부분이 특히 그랬다. 허브차도 아닌 것이, 오미자도 아닌 것이 어떻게! 그러고 보니 전에 친구와 어느 카페에 갔다가 약간 뒷맛이 신 커피를 마셨던 기억이 난다. 음, 그 때는 케이크를 같이 먹어서 맛이 이상한 걸까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었나보다.

 

 

 

 

  가장 인상 깊게 읽은 이야기는 미국 시카고에 있다는 인텔리젠시아 카페이다. 매장 내에 개인 전시회를 열 여력이 없는 가난한 예술가들을 위한 전시 공간을 만들었다고 한다. 윈윈 전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예술가는 자신의 작품을 전시할 기회와 공간을 얻고, 카페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문화를 접할 기회를 주고. 그냥 커피만 마시면서 친구들과 수다를 떠는 곳이 아닌, 평소 접하지 못했던 분야를 알 수 있는 여유를 주는 것이다. 하지만 편하게 쉬거나 얘기를 나누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별로일지도 모르겠다.

 

  동네에 조용하고 손님이 별로 없는 카페가 있는데, 시간이 되면 가끔 간다. 구석에 앉아서 책 한 권 펼쳐들고, 아메리카노 한 잔을 시킨다. 우유는 소화를 시키지 못해서, 카페라떼같은 건 꿈도 못 꾼다. 지금까지는 책을 읽느라 마시는 걸 놓치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이번에는 신경 써서 맛을 음미해볼까 한다.

 

  나만의 동네 카페 마실을 해봐야겠다.

 

 

 



v********0 2013.05.15. 신고 공감 2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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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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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향을 따라 세상 모든 카페골목을 거닐다. [카페 마실]         하늘을 나는 바리스타인 심재범의 카페와 커피에 대한 기행 에세이를 읽다 보면 어느새 커피를 여러 잔 리필해 마시고 있다.             해외 여행 길에 기내식을 먹고 나면 어김없이 마시게 되는 사약커피인 기내커피, 어찌나 쓴지 검은 색 쌉싸름한 맛이 입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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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향을 따라 세상 모든 카페골목을 거닐다.

[카페 마실]

 

 

 

 

하늘을 나는 바리스타인 심재범의 카페와 커피에 대한 기행 에세이를 읽다 보면

어느새 커피를 여러 잔 리필해 마시고 있다.

 

 

 

 

 

 

해외 여행 길에 기내식을 먹고 나면 어김없이 마시게 되는 사약커피인 기내커피,

어찌나 쓴지 검은 색 쌉싸름한 맛이 입안 가득 퍼지지만

그래도 커피를 포기할 수 없어 공중에 떠서 마시게 된다.

아시아나 항공에서 바리스타 자격으로 커피를 서비스하는 것이 전세계적으로 유일하다는데

그 커피 마시러 여행을 떠나고 싶기까지 하다.

 제목도 푸근한 카페 마실,

이제 그와 함께 커피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전세계 여행을 떠나 보자.

그는 책 속에서 유럽과 호주, 미국과 일본의 카페와 커피를 소개한다.

 영국의 커피가 맛있다는 것은 상해에 살면서 마셔봤기에 알고 있었던 사실이었는데

이 책에서 소개하는 몬모스 커피 컴퍼니는 영국 커피의 자존심이라 불린다고 한다.

로스팅 빈은 영국 최고라 하니 그 맛 참 궁금하다. 로스팅도 최고인데 더 비결은

바로 독특한 추출방법에도 있다.

카푸치노 같은 베리에이션도 핸드드립 베이스로 한다고 하니

나같이 우유와 커피의 조합을 사랑하는 이는 꼬옥 마셔봐야 할 커피임에는

분명하다.

 책 속엔 친절하게 주소와 전화번호, 홈페이지 주소, 그리고 구글 지도까지 첨부가 되어 있으니

여행 계획이 있다면 메모는 필수이다.

 세계 3대 커피 강국인 호주의 커피 맛은 어떨까?

싱글 오리진 커피에서는 아이패드로 주문을 받는단다. 와우~

플랫 화이트가 글라스 잔에 나오는 것이 특색이다.

날카로운 에스프레소와 우아하게 수놓은 스팀 밀크의 궁합이

최고라는 글에 저절로 입맛이 다져지니 이 책 참 고문이구나.

 저자가 꼽은 가장 아름다운 카페는 뉴욕의 스텀타운이란다.

빈티지하며 분위기 있는 느낌의 매장 분위기가 그에겐 최고로 꼽은 이유이니

사진 속 그 곳을 보는 것만으로 만족해야 할 현실이 야속하다.

 시카고에 계신 이웃님 생각에 메트로폴리스 커피점도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다.


 나에겐 익숙하지 않은 일본커피는 어떤 맛일까?

일본인 친구가 건네준 믹스커피를 마셔본 경험으로는 별다른 커피의 특징을

느끼지 못했는데 저자가 일본 파트를 만들어 놓은 것을 보면 일본 커피도 독특한 특색이 있다.

커피 마니아라면 추천하는 아마메리아 에스프레소는 지역 주민들에게

친화적인 작고 따뜻한 매장이라고 한다.

사장님의 마음만큼 따뜻한 매장이라고 하니 일본 여행에서 그곳 역시 필수코스가 되야겠다.

 

책 속엔 온통 커피향이 가득 묻어날것만 같은 매장 사진과 커피 사진,

그리고 그 커피에 얽힌 재미난 이야기들이 가득이다.

이 책은 꼭 커피를 손에 쥐고 읽기를 시작해야 한다.

안 그러면 읽다가 화가 날지도 모른다.

아른거리는 커피향이 그리워서 말이다.

 커피를 찾아 떠나는 여행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카페 마실,

이런 여행을 꿈꾸며 마지막 페이지를 아쉽게 덮는다.

 

c*********1 2014.10.31.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