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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란의 첫 장편소설이라서 기대했었고 읽으면서 역시 김애란이구나 했던 작품이었다. 이 소설에 대한 평이 엇갈리는 걸로 알고 있는데... 장편이지만 장편 같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어른스럽고 조숙한 아름이. 자기뿐만 아니라 부모의 아픔과 고통까지 담담히 껴안을 수 있는 사랑스러운 아이인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역시 죽음에 대해서 가볍게 접근한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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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건 얼마나 아름답고 가치있는 일인지. 그리고 건강하다는 건 얼마나 숭고하고 감사한 일인지. 인간이 간사한 게 자기보다 어렵고 힘들고 아픈 사람을 보며 위안을 얻는다. 경제적으로 힘들거나 육체적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마음이 아픈 한편, 내가 그렇지 않다는 것에 안도하는 것이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불치병에 걸려 있고 고통스러워 하지만, 매우 유쾌하고 활발한 소년이다. 매스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감동 스토리의 등장 인물이라면 진부하기 그지 없겠지만, 이 아이는 조금 특별하고 개성이 있다. 아프면서도 아프지 않은 것 같고, 동정심을 느끼게 하는 한편 부러움을 느끼게도 한다. 현실과 상황을 부정하지 않고 담담히 수용하는 사람들은 대개 나약한 소시민이지만, 이 소설의 주인공은 재미가 있고 유쾌하기도 하다. 삶의 기쁨과 가족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이야기다. 영화화되어 화제가 되었지만, 소설을 읽고 나면 왠지 영화에 대한 호기심이 떨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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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무심코 읽다가 눈물이 나는걸 참느라 고생했다. 시한부인생에 대한 글이나 영화가 많지만 억지로 신파나 막장으로 그려지는 경우가 있어서 보고나서도 기분이 안좋을 때가 있다. 그런데 이 책은 그렇게 작위적이지않았다. 이 작가는 특이하게 태아에서부터 점점 자라가는 아이의 시선으로 자기가 속한 세상을 바라보고있다. 주인공은 3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원인불명인 희귀병에 걸려 아픔과 기쁨을 담담하게 때론 처절하게 느낀다. 주인공을 바라보는 아픈 시선들과 그 상황을 이용하는 사람과 주변인물들을 통해 분노하기도 하고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웃음을 터트리기도 하며 책속에 푹젖어들었다. 끝도 마냥 슬프지 않도록 주인공다운 위트있는 마무리도 너무 좋았고 많은 생각과 여운을 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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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책을 읽으면서도 목마름을 느꼈는데... 읽으면서 살며시 미소가 지어지는 책입니다. 갈증 해소와 따뜻함이 절로 생겨나는 두근두근 내인생! 요즘 제 출근길이 아름다워 보이는 이유가 김애란 작가 때문이예요. 햇살이 뜨거워지는 요즘 청량한 기분을 느끼려면 두근두근 내 인생과 함께 하셔도 ㅋㅋㅋ 김애란 작가의 다른 책들에게 손이 절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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