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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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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만치 삼백년을 이어내려온 관습이었다. 여국의 공주가 단국의 황후로 가 허울뿐인 그림자신부로 살아야한다는것이.. 전쟁을 막기위해 여국의 공주는 태어나면서부터 단국으로 가 그림자신부가 될 준비를 해야만했다. 그리고 단국의 신부가 될 이는 바로 경요가 아니라 경요의 언니 하석이었다. 태어나면서부터 정해진 운명, 왕가의 사람이기에 따라야 했을 숙명에서 벗어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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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만치 삼백년을 이어내려온 관습이었다.

여국의 공주가 단국의 황후로 가 허울뿐인 그림자신부로 살아야한다는것이..

전쟁을 막기위해 여국의 공주는 태어나면서부터 단국으로 가 그림자신부가 될 준비를

해야만했다. 그리고 단국의 신부가 될 이는 바로 경요가 아니라 경요의 언니 하석이었다.

태어나면서부터 정해진 운명, 왕가의 사람이기에 따라야 했을 숙명에서 벗어날 생각은

없었지만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이 생길수도 있다는것을 하석은 몰랐다.

그리고 정성들여 수놓은 하석의 혼례복을 보면서 그리고 미처 치우지못한 정인의 애달픈

서신들을 보면서 경요는 언니대신 그림자신부로 단국에 갈 결심을 하게된다.

 

철저하게 상단의 후계자로 키워진 경요에겐 자신이 가는것이 맞는 일이었다.

은애하는 이가 없으니, 혹시라도 불거질 단국과 여국의 다툼에서 살아남는것은 궁안에서만

자란 하석보다 상단의 후계자로 키워진 경요가 훨씬 더 순발력있게 대응할것이었다.

단국에서는 여국의 공주이기만 하다면 그림자신부가 하석이나 경요가 별반 다름이 없었고

혼례는 일사천리로 진행되어 여국의 땅을 벗어나 단국으로 향하게된다.

 

많은 형제들의 피를 뭍히며 오른 황제의 자리...혹시라도 황제가 되지못하면 어머니의

사랑을 받지못하고 내처질까 불안해했던 시간들..단국의 황제 준에겐 어머니가 든든한

버팀목이었고 조력자였다.여국의 공주가 그림자신부로 온다는 말에도 그저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을뿐 여태껏 수많은 단국의 황제들이 그러했던것처럼 그림자신부는 그대로 허울뿐인

황후의 자리에 있을것이라고만 생각했었다. 마치 빛처럼 환한 경요를 보기전까지는..

 

경요가 단국에 와서 제일먼저 한일은 자기의 사람을 추리는 일이었다.

단사황태후에게 경요의 일거수일투족을 샅샅이 고해받칠 내부자를 데리고 궁안의 생활을

할수는 없기에 믿을만한 사람 소수를 남기고는 모조리 다 원래의 자리로 돌려보냈다.

단사황태후가 보기에 경요는 절대로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버릇을 고치려고 음식물

반입을 금했더니 보란듯이 황궁사냥터에 가서 노루를 사냥해서 구어먹는 행동을 보이니..

일단은 그냥 두고 지켜보면서 준의 마음이 경요에게 가닿지않기를 바라기로 한다.

 

원한다면 벗이 되어준다 했다. 이전의 그림자신부와는 전혀 다른 행동을 보이는 경요를

보면서 그리고 경요와 함께하는 시간을 보내면서 준은 점점 더 경요가 궁금해진다.

준에게 경요가 그림자일수밖에 없다면 마찬가지로 경요에게 또한 준 그림자일것이라는 말이

왜 그리 날카롭게 들렸는지 모를 일이다. 이전에는 한번도 생각해보지않았던 그림자신부의

마음..사랑에 배신당했던 단사황태후는 준에게 사랑은 믿을것이 못되니 하지말라고 한다.

안좋은 일들은 모조리 어미인 자기의 탓으로 밀어버리고 단국의 빛이되라 말하는 어머니와

달리 경요는 백성들의 삶으로 들어가봐야 진짜를 알 수 있다는 말을 한다.

실체가 잡히지않았던 것들이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하고..

 

단국과 여국, 그리고 연국 세나라를 오가며 준과 경요 그리고 제선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중심인물은 경요와 준이지만 경요를 두고 준과 대립관계에 서게되는 제선의 이야기도

제법 많은 양을 차지하고 그림자신부인 황후대신에 실질적인 황후역할을 하기위해

황귀비로 내정된 주유와 절친한 벗이자 임금인 준을 위해 사랑을 포기해야만 했던 자균의

로맨스도 애절하게 녹아들어 있는것이 느껴진다.

j******3 2013.05.10. 신고 공감 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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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신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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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싶어 도서관에서 찾아봤으나 없어 희망도서로 신청했고 드디어 만나게 된 책《그림자 신부》, 다른 분들의 서평을 읽으면서 더욱 책을 만나고 싶었다. 정인이 있는 언니 하석공주를 대신하여 그림자 신부로 단국으로 오게 된 경요 공주, 그녀에게 있어 이것은 강요가 아닌 언니를 대신해 스스로 한 선택이었다. 자매간의 우애가 얼마나 깊었으면 '그림자 신부'의 내력을 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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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싶어 도서관에서 찾아봤으나 없어 희망도서로 신청했고 드디어 만나게 된 책《그림자 신부》, 다른 분들의 서평을 읽으면서 더욱 책을 만나고 싶었다. 정인이 있는 언니 하석공주를 대신하여 그림자 신부로 단국으로 오게 된 경요 공주, 그녀에게 있어 이것은 강요가 아닌 언니를 대신해 스스로 한 선택이었다. 자매간의 우애가 얼마나 깊었으면 '그림자 신부'의 내력을 알면서도 그런 선택을 한 것일까? "아바마마, 저는 마지막 그림자 신부가 되기 위해 갑니다. 이 선택은 제가 한 것입니다. 그러니 저때문에 울지 마세요." (p.38) 권력이 안겨주는 기쁨만을 맛보고 싶어하고 그에 따른 의무는 외면하는 것이 왕족들의 특성이라면 특성이기에 경요 공주의 선택은 신선하게 느껴졌다. 300년전 단국과의 전쟁에서 진 '여'국은 단 황제에게 이름뿐인 신부를 인질로 보냈고 그로인해 나라의 평안을 유지할수 있었다. 이 책은 중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듯, 동방예의지국이라는 조선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면 사촌지간의 결혼이 성사될리 만무니까. 하긴 고려시대까지 우리도 사촌지간의 결혼이 가능했었으니까 남의 말 할 것 없다.

경요 공주를 황후로 맞이하게 된 단국의 예석황제 준, ​경요는 준이 생각하고 예상했던 여인이 아니라 상큼발랄하다고 할까 그런 신선함을 풍기는 여인이었다. 도전적이면서도 할말은 다 하는 그렇다고 건방진 여인이 아니라 황제에게 꼭 필요한 조언을 해 줄 줄 아는 총명하기까지 한 여인, 그런 여인이니 언니를 대신해서 그림자 신부로 가겠다고 용감하게 나설수 있었던 것이겠지. 여국의 왕 '진수'의 동생인 수진대군, 여국의 장녀 하석공주가 사랑하는 남자가 바로 수진대군의 아들인 석채였다. 무소불위의 권력자인 황제 하지만 그 황제가 가질수 없는 단 하나의 존재가 바로  이름뿐인 황후인 '그림자 신부'였다. 300년의 세월이 흘러오는 동안 아무리 이름뿐인 황후라지만 자신의 황후에게 연정을 품은 황제가 없을까 마는 마냥 설레임으로 그녀들을 안기에 그림자 신부의 당인 환주를 포함하여 포기해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았다. 더군다나 황후와 동침하여 그 사이에서 아이가 생겨난다면 그 후유증이란? 황후가 이름뿐인 황후라면 실질적인 역활을 맡는 것은 황귀비였다. 예석황제 준의 생모인 단사황태후가 전 황제 생전 황귀비였던 것으로 그 말을 대신할까 싶다.

황제의 아이들 낳은 후궁들과의 사이에서 피비린내나는 권력쟁탈전을 벌였고 아들을 황제위에 올린 여장부, ​그녀가 아들인 예석 황제에게 바란 것은 권력을 나눠달라는 것이 아니라 오직 백성들을 위하는 성군이 되라는 것이 유일한 바람이었다. 그런 그녀가 아들인 예석황제가 마음에 담은 여인을 내치고자 움직이기 시작했다. 절대 품어서는 안되는 유일한 여인 '그림자 신부'를 마음에 두었다고, 여국의 고주이며 화경족의 일원이자 후계자이며 허울뿐인 환주의 주인이고 지금은 단국의 인질로 와 있는 그림자 신부인 그녀 '경요'를 향해 칼을 갈고 있는 것이다. "너는 그림자가 아니다. 너는 내 짝이며 단의 황후다." (p.311) 준이 경요에게 해 준 말이다. 그림자 신부는 과연 인질이자 이름뿐인 신부가 아닌 진정한 황후로 인정받을수있을까요? 경요공주가 얌전히 앉아 다른 사람의 말만 잘 듣는 그런 여인네가 아니라는 것에 희망을 실어봅니다. 류다현의 그림자 세트 시리즈에는《그림자 신부》,《맹월:눈먼 달》,《칸이 가장 사랑한 딸》등이 있다. 충성과 화친의 대가로 단국에 보내지는 '그림자 신부' 지금까지 보내진 그림자 신부가 그 운명에 순종해왔다면 이번 그림자 신부인 경요공주는 다르다. 어떻게 다른지는 책을 통해 살펴보시길~~~. 

 

s*******1 2016.10.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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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다현님 그림자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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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정치적 목적에 의해 적국과 정략결혼한 '신부시리즈'중  첫번째 이야기로 그림자 신부라는 가혹한 운명에 처한 여주가 낯선 적국의 궁에서도 기죽지 않고 그림자가 아닌 스스로 빛나는 인생을 찾는 전개이다. 처음보는 작가님 책인데, 스펙타클한 전투씬은 없지만 곧고 강단있는 여주의 모습이 여자로 태어난게 아깝다 싶을 만한 느낌은 빛과 그림자의 에드나와 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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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정치적 목적에 의해 적국과 정략결혼한 '신부시리즈'중  첫번째 이야기로 그림자 신부라는 가혹한 운명에 처한 여주가 낯선 적국의 궁에서도 기죽지 않고 그림자가 아닌 스스로 빛나는 인생을 찾는 전개이다. 처음보는 작가님 책인데, 스펙타클한 전투씬은 없지만 곧고 강단있는 여주의 모습이 여자로 태어난게 아깝다 싶을 만한 느낌은 빛과 그림자의 에드나와 연록흔이 좀 연상되기도 하더라. 여주 성격이 워낙 당차고 활발한지라 분위기는 밝은편이고 원톱이라는 느낌이 강할정도로 여주가 상당히 부각된 책~!!!

 

강대국에 화친을 위해 바쳐진 약소국 공주라는 소재는 특이할게 없었지만 여주가 황후의 자리를 놓고 궁중 여인들과 암투를 벌이기 보다는 더 큰 그릇으로 남주인 황제와 동등한 눈높이에서 나라를 다스리는 치자(治者)의 도리와 책임에 대해 논하고, 남주의 보호를 거부하고 그의 진정한 반려가 되기위해선 스스로의 힘으로 인정받아야 한다며  문제해결을 위해 사지로 직접 뛰어드는 모습이 신선~!! 

  

 

겨우(??) 한나라의 황후노릇만 하며 살기엔 그 그릇이 너무 컸던 강인한 여주~!  책임감과 의지가 강해 해야 하는 일이라 판단되면 아무도 의지를 꺽지 못하는 탓에 남주는 황제임에도 아내를 국사(國事)에 빼앗겼다며 그릇이 큰 여인을 은애하는 건 힘든일이라며 씁쓸해해서 어딘지 남녀가 바뀐듯도 하고, 남주가 찌질한건 아니지만 워낙에 여주나 여걸들이 더 그릇이 크고 강인하게 나오는지라 상대적으로 남주가 다소 인간적(??)으로 보여 가륜사마 같이 비현실적인 강력한 절대군주가 취향이시면 살짝 실망 할수도~!!

 

주인공들 외에도 조연비중도 큰편인데 여주에게 광기어린 연심을 보이던 소유욕강한 연국의 왕 '제선'도 은근 좋더라~ 여주에게 적극적인 면은 오히려 남주보다 맘에 들었던~ 그외에도 세명의 여걸들이 등장하는데, 남주를 성군으로 만들기 위해 스스로 어둠이 되려 자처한 남주의 모친 단사황태후와, 피도 섞이지 않은 남조를 초원의 왕으로 훌륭히 길러낸 파곤의 어머니 효라~, 비록 여주가 딸일지라도 맺고 끊음분명하고 책임져야하는 삶을 살아가는 이들에겐 모녀관계는 하찮은 것이라며 딸의 결심을 지지하던 여주의 모친 동비~!! 주요 등장인물을 길러낸 세여걸들의 각기 다른 모습도 볼만했다.

 

 

이책이 두번째 출간작이고, 시대물은 처음이신듯 한데 자료조사를 많이 하신건지 구성도 탄탄하고 문체가 매끄러워 완성도가 높은 책이라 살짝 놀랐다.  500페이지에 가까운 두꺼운 2권짜리인데 책장은 잘 넘어가는 편이지만 2권 후반쯤에 가선 에필분위기라 느슨해진 느낌.  첫 시대물인데 이정도 수준이면 다음에 나올 나머지 신부 시리즈는 상당히 기대된다. 

 

m*******n 2016.05.3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