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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의 북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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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서재와 아빠의 서재의 한구석에 내 책들을 꼽던 어린 시절에는 내 서재를 갖고 싶다는 욕심이 참 컸었다. 그러다 내 서재가 생기고 한 권, 두 권 책이 제자리를 차지할 때마다 느꼈던 뿌듯함은 아직도 여전히 느끼곤 한다. 그렇게 책에 대한 사랑이 지극하기만 해서 언젠가 나이가 들면 북카페를 차려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만나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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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서재와 아빠의 서재의 한구석에 내 책들을 꼽던 어린 시절에는 내 서재를 갖고 싶다는 욕심이 참 컸었다. 그러다 내 서재가 생기고 한 권, 두 권 책이 제자리를 차지할 때마다 느꼈던 뿌듯함은 아직도 여전히 느끼곤 한다. 그렇게 책에 대한 사랑이 지극하기만 해서 언젠가 나이가 들면 북카페를 차려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만나서 이야기도 나누고 함께 차도 마시고 그런 공간을 갖고 싶었기 때문이다. 물론, 책을 지저분하게 보는 것을 질색하는 내 성격을 알고 나서 금새 포기했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나의 작은 꿈이다. 그래서 이번에 도쿄에 있는 북카페를 스케치한 책을 읽으면서 정말 설렜다. 문에 책모양의 창문을 만들어놓은 고엔지서림, 사다리가 놓여진 서가에 다락방까지 갖추고 있는 기류사, 다 내가 꿈꾸던 그런 곳이었다. 특히 북다이버는 독특한 장르구분이 인상적이었는데, 내 서재도 이런 식으로 해볼까 하는 작은 욕심도 생겼다. 북카페의 매력은 천천히 시간을 보내도록 허용된 장소라고 이야기한다. 책 속에 나와있는 북카페들도 다 그런 느낌을 주었다.

 

이 밤을 넘기게 해주십시오/내일 하루 이대로 내버려 두십시오/그리다 만 그림을 내일도 그릴 수 있도록/

 

무라야먀 가이타의 팬인 주인 구보시마 세이치로가 연 북카페 가이타에 있는 글처럼 말이다. 내일도 읽다 만 책을 내일도 읽을 수 있을 거 같은 그런 아늑함이 매력적이었다. 그 중에는 일본에 있을 때 우연히 들린 북카페도 있었다. 나 역시도 맛있어 보이는 커피를 내리고 있습니다라는 문구에 끌려서 들어갔던 북스 앤 카페 부장고가 바로 그 곳이다. 커피를 좋아하는 남편의 손에 이끌려 갔던 그 곳은 프랑스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남편에게는 향수를 자극하는 그런 매력적인 공간이었고, 나에게는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참 인상적이었던 그런 곳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가야 할 곳으로 꼽은 곳은 바로 칵테일 서점이다. 부부가 손수 만드는 문사요리가 있는 곳인데, 문사요리란 소설이나 에세이에 등장한 요리를 각색해 재현한 것이라고 한다. 일본의 소설을 읽다 보면 유난히 먹는 것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곤 한다. 그래서 이런 카페도 생길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왠지 오가와 이토의 책을 한권들고 찾아가보고 싶은 그런 곳이다.

 

 

 



a******e 2014.04.3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도쿄의 북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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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까지만 해도 한국에서 북카페를 찾아보는 것은 흔하지 않은 일이었다.카페라고 하면 차를 마시고 이야기를 하는 곳이라는 선입견이 큰 작용을 한 것 같다.하지만 현재 마음만 먹으면 주변에서 쉽게 북카페를 접할 수 있다.내가 접한 북카페는 2006년 처음으로 만난 도쿄의 북카페였다.크리스마스가 임박해 이곳저곳에서 캐럴이 울려 퍼지던 일본의 밤거리는 나에게 환상 그 자체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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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까지만 해도 한국에서 북카페를 찾아보는 것은 흔하지 않은 일이었다.
카페라고 하면 차를 마시고 이야기를 하는 곳이라는 선입견이 큰 작용을 한 것 같다.
하지만 현재 마음만 먹으면 주변에서 쉽게 북카페를 접할 수 있다.
내가 접한 북카페는 2006년 처음으로 만난 도쿄의 북카페였다.
크리스마스가 임박해 이곳저곳에서 캐럴이 울려 퍼지던 일본의 밤거리는 나에게 환상 그 자체였는데 더욱 마음에 든것은 북카페였다.
카페에서 책을 읽는 일본 사람들의 모습이 나에게는 약간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동안 내가 가졌던 카페의 이미지가 새롭게 변신하는 순간이었다.
몇년이 지난 지금도 한국의 북카페를 가면 일본인들이 자유롭게 책을 읽던 장면이 떠오르곤 한다. 그런데 마침 '도쿄의 북카페'라는 제목의 책이 나와 너무 반가웠다.
이 책은 도쿄 현지인들에게도 유용하지만 나처럼 다시한번 도쿄를 방문할 사람에게 매우 유용한 책이다. 왜냐하면 도쿄 곳곳에 숨겨진 보석같은 북카페를 사진과 함께 소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카페의 휴업일은 물론 카페에서 잘 팔리는 차와 만드는 비법 등도 상세하게 소개되어 있어 어떤 음료를 주문해야 스페셜 음료를 맛볼 수 있을지도 잘 안내되어 있다.
잡지, 내셔널 지오그래피를 구비해둔 카페도 있고 오래된 고서부터 3000여권이 넘는 방대한 책이 구비된 큰 규모의 북카페도 이 책은 잘 소개하고 있다.
인상적인 부분은 우리나라 중고서점처럼 생긴 칵테일 카페였는데 주인 부부가 매우 넉넉해 보여 도쿄에 가면 꼭 한번 방문하고 싶은 곳이 되었다.
책을 사랑하는 또다른 부부는 북 다이버라는 카페를 차려두고 책을 항상 탐구하려는 자세를 잃지 않고자 카페를 만들었다고 한다.
내가 늙었을 때 이 부부처럼 책을 많이 수집해서 항상 탐구하는 자세로 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했다.
히비야라는 숍앤카페는 도서관에 딸린 카페로 요즘 한국에서도 잘 찾아볼 수 있는 형태의 카페를 취하고 있다. 가볍에 음료를 하며 책을 읽는 도서관이야말로 미래형 북카페가 될 것 같다.
책을 사랑하고 차를 즐기는 나에게 이 책은 매우 유용할 뿐더러 여행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한권쯤 가지고 도쿄 여행을 떠나도 좋을 책 같다.

e*******1 2013.08.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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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도쿄로 테마여행을 떠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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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을 때면 늘 꿈꾸는 로망이 있다. 따사로운 햇볕이 들어오는 창가에 나만을 위한 온몸을 감싸주는 푹신한 쇼파가 있고 테이블에는 커피나 차가 있어 음료를 마시면서 여유롭게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 이렇게 다 갖추고 책을 읽고는 싶지만 현재 나의 현실은 ? ㅠㅠ 이럴 때 북카페를 가면 된다. 아이를 낳기 전에는 종종 가던 북카페, 미래의 멋진 서재를 꿈꾸며 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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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을 때면 늘 꿈꾸는 로망이 있다.

따사로운 햇볕이 들어오는 창가에 나만을 위한 온몸을 감싸주는 푹신한 쇼파가 있고

테이블에는 커피나 차가 있어 음료를 마시면서 여유롭게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

이렇게 다 갖추고 책을 읽고는 싶지만 현재 나의 현실은 ? ㅠㅠ

이럴 때 북카페를 가면 된다.

아이를 낳기 전에는 종종 가던 북카페, 미래의 멋진 서재를 꿈꾸며 둘러보던 북카페 지금도 그곳에 잘 있겠지.?

가고 싶은 마음을 책으로 달래본다.



 

이 책은 도쿄의 북카페를 소개하는 책이다.

일본은 워낙 독서인구가 많고, 다양한 서점이며, 카페가 많기에 무척 기대가 되었다.

사진은 가장 일반적인 형태의 북카페지만 책이 가득 꽂혀있는 책장만 봐도 너무 좋타!

물론 정면의 모습은 일반적이지만 곳곳의 주인만의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곳이다.

 


 

이 카페는 높은연령층인 50~60대를 타깃으로 하는 곳인데,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은은한 조명의 푹신한 쇼파, 테이블마다 간격이 넓은 곳이라서 가보고 싶은 곳이다.

그런데 작은 사진인데도 눈길을 끄는 테이블! 우와~ 다리부분이 모두 책이다.

 

 


 

카운터도 책으로 만들었다.

와우~ 너무 멋진 아이디어 !!

한편으론 수평맞추기와 튼튼한 양장을, 칼라풀한 표지를 찾느라 고생했겠다라는 생각도 든다. ㅋ



 

자꾸 책으로 만든 테이블에 눈길이 간다.

책이 주체할 수 없이 많다면 이렇게 테이블을 만들어 사용해도 될 것 같다.

카페 인테리어라 그런지 남다른 인테리어도 한 수 배운다.



 

이 책은 북카페만 실려있지는 않다 이렇게 술을 마실 수 있는 곳도 있다.

알코올과 담배가 가능한 곳, 이곳 또한 개인만의 공간이 충분히 확보되어 있어 저녁의 시간을 보내기 좋아보인다.

어두운 공간이지만 테이블만 비추는 빛이 오히려 따뜻해 보이고 안락해 보인다.

 


 

낮에는 이곳에 가서 따뜻한 일광욕을 하며 책을 읽고 소박한 메뉴 중 남유럽풍의 가정요리를 먹고 싶다.

이곳은 축구를 좋아하는 주인이 주말은 문을 닫기 위해 빌딩 숲 사이에 오픈한 카페라고 한다.

게다가 공정무역으로 들여온 유기농 식재료만 사용한다니 주인부부만의 신념과 여유가 너무나 멋지게 느껴진다.!

이렇게 소신껏 살고 싶은데 ... 주인에게 한 수 또 배우고 싶다.



 

이곳은 그림책 전문 북카페이다.

유아를 동반한 것이 가장 자연스러운 카페!

유아를 키우는 엄마다 보니 다른카페보다 더 반가울 수밖에 없다.

이 곳은 30년 전부터 해외의 그림책을 수입, 판매해 왔다고 한다.

유럽,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20개국 이상의 그림책을 열람할 수 있는 곳이라니 !!

도쿄에 여행을 가게되면 이곳에서 오랜시간 머물 것 같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



 

이 책은 도쿄의 북카페를 소개하고 알려주는 가이드북답게 마지막에 지도를 친절하게 싣고 있다.

전철역을 기준으로 약도가 그려져 있어서 초행길이여도 쉽게 찾아갈 수 있을 것 같다.

최근 읽은 토쿄의 서점과 북카페 이 두 책이 있으니 어떤 가이드북도 부럽지 않타.

 

당장 도쿄로 테마여행을 떠나고 싶다~~~ :D

 

 

YES마니아 : 로얄 p******e 2013.05.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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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의 북카페] 주말 오전을 함께할 북카페를 기다리며
"[도쿄의 북카페] 주말 오전을 함께할 북카페를 기다리며" 내용보기
책이 있는 카페 정도로만 북카페를 생각했다. '꼼마' 같은 곳처럼 책을 중심으로 꾸려지고 있는 곳이나, 내 머리에 파바박 떠오르는 몇몇 좋은 공간을 제하고 나면, '북카페'를 표방하는 대부분의 카페들은 그저 책을 인테리어에 활용하고 있다는 느낌이었다. 좋은 북카페를 많이 찾지 못한 것은 나의 불은 혹은 게으름이겠지만, 확실히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도쿄의 북카페 같은 곳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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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있는 카페 정도로만 북카페를 생각했다. '꼼마' 같은 곳처럼 책을 중심으로 꾸려지고 있는 곳이나, 내 머리에 파바박 떠오르는 몇몇 좋은 공간을 제하고 나면, '북카페'를 표방하는 대부분의 카페들은 그저 책을 인테리어에 활용하고 있다는 느낌이었다. 좋은 북카페를 많이 찾지 못한 것은 나의 불은 혹은 게으름이겠지만, 확실히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도쿄의 북카페 같은 곳들은 서울에서도 쉽게 찾을 수 없는 곳들이다.

 

 

시리즈로 출간 된 <도쿄의 서점>에 비할 때 여행에 집중되어 있지는 않다. 간략한 위치 소개부터 마지막에 실린 지도는 물론, 운영 정보까지 살뜰하여 소개된 북카페들을 찾으며 여행하기에 부족함은 없다. 다만 서점을 소개해줄 때보다 소개하는 맛의 아기자기함과 책에 대한 애정은 살짝 덜한 것 같다는 인상이다. 두 번째 도쿄의 책에 관한 여행 서적이다 보니 <도쿄의 서점>을 읽었을 때 느꼈던 신선함이 덜해져서일 수도 있지만, 정보 전달의 성격이 보다 짙어져서일 수도 있다. 때문에 경우에 따라 선호도가 조금씩 다를 것 같기는 한데, 두 권 모두 도쿄의 책 여행을 떠나기에는 안성맞춤일 듯하다.

 

 

이제 또 주말. 책을 놓고 보내는 주말이 없는 만큼, 주말을 시작할 즈음이면 항상 '이번 주말에는 집 앞 카페에 가서 커피 한 잔을 시키고 책 한 권을 읽고 와야지' 하고 가만히 생각한다. 하지만 경기권의 동네 카페란 게 막상 앉아서 책을 읽기엔 부담스러운 감이 없지 않아 카페의 소파 대신 아늑한 내 방의 빈백을 택하게 된다. 이 책에 등장하는 다양한 컨셉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멋지기로는 매한가지인 북카페들처럼, 끝내주는 곳이 집 근처에도 생기면 주말 오전의 단골 카페로 삼아볼 수 있으려나. 이런 책이 많아지면 우후죽순 생겨나지 않을까 싶다.




북카페는 '천천히 시간을 보내도록 허용된 장소'이다. 마음에 드는 책을 모아놓고, 공들여 인테리어를 하고, 조용한 음악을 틀고, 느긋이 쉬었다 갈 수 있도록 커피를 내주는 곳에서 오롯이 행복한 감정에 빠져들 수 있다. (7쪽)

 

 

북카페의 진정한 매력 중 하나는 그렇게 누군가와 소소한 취향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일 것입니다. 내가 결코 선택할 리 없을 것 같던 한 권의 책을 카페의 책장에서 만난 뒤 생각지도 못한 감동으로 인생의 기쁨이 더해지는 기분. 책 좋아하는 카페 주인으로부터 "분명 이 책 마음에 드실 거예요"라는 말로 신간 한 권을 추천 받는 즐거움. 혼자서 책 속으로 깊이 빠져들어 가는 순간에도, 북카페에서는 사람의 따뜻한 체온을 느낄 수 있습니다. (35쪽)

 

 

위스키를 마시다가 "이게 스코틀랜드의 스카이 섬이라는 곳에서 만들어졌어요."라는 바텐더의 이야기를 들으면 책장에서 그곳의 여행기나 지도를 찾아본다. 그러고나면 스카이 섬을 상상하며 '아름다운 술'을 즐길 수 있게 된다. 반대로 '이 책에 어울릴만한 칵테일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할 수도 있다. (72쪽, '테제')

 

 

HEBLINGAN, 참 낯선 단어다. 오즈 야스지로의 영화 <아키비요리>에 등장하는 감기약 이름이라고, 가게 주인 오쿠보 씨 부부가 알려주었다. "왜 약 이름을 붙였나요?" 하고 묻자, "친정이 약국을 했어요(웃음)."라고 아내 미쓰코 씨가 해맑게 웃으며 대답한다. 스이도바시 오피스 타운에 가게를 낸 이유에 대해서는 남편 기이치로 씨가 "내가 축구를 좋아합니다."라고 말문을 연 뒤 "주말에 가게 문을 닫고 시합을 보러가려면 토요일, 일요일에는 사람이 없는 지역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라고 말하는 느긋함이라니! 여유가 넘치는 두 사람의 스타일은 자유로운 공간에도 여실히 드러난다. 거기에 세련미까지. (83쪽, '안티 헤블린간')

l******e 2013.04.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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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의 북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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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에 "유럽의 북카페"라는 책을 읽었다 "북카페"라는 것이 있다는 것도 첨 알았고 저자가 소개하는 고즈넉하고 평화로운 유럽의 북카페들은 참으로 멋있있다 어딜가나 책을 들고 다니니 나로서는 굳이 이런 북카페간다고해도 그곳에 있는 새로운 책을 읽을 기회는 그다지 많지는 않겠지만 도서관과는 다른 곳에 책이 많이 있다면 그 자체만으로 충분히 매력적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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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에 "유럽의 북카페"라는 책을 읽었다

"북카페"라는 것이 있다는 것도 첨 알았고 저자가 소개하는 고즈넉하고 평화로운 유럽의 북카페들은 참으로 멋있있다

어딜가나 책을 들고 다니니 나로서는 굳이 이런 북카페간다고해도 그곳에 있는 새로운 책을 읽을 기회는 그다지 많지는 않겠지만 도서관과는 다른 곳에 책이 많이 있다면 그 자체만으로 충분히 매력적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저자는 독일의 거주중이며 프랑스나 영국,스위스 등 유럽의 여러곳을 여행하면서 그곳의 북카페에 가서 그곳만의 맛있는 커피나 달콤한 디저트들을 맛보고 그곳의 분위기를 느끼면서 관련된 책을 소개하기도 해서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저자의 추천으로 일본여류작가 에쿠니 가오리와 요시모토 바나나의 팬이 되기도 하고 생떽쥐베리의 어린왕자외의 다른 작품들도 알게되어 읽었다

 

도쿄의 북카페~

이 책도 앞서 읽었던 유럽의 북카페와 비슷한 유형의 책일거라고 생각했다

책 많이 읽는 걸로는 세계 톱 수준의 일본인들이니 그들의 수도 도쿄에는 얼마나 멋진 북카페들이 많을까~ 너무 기대되었다

그리고 북카페를 소개하는 책이니만큼 저자의 책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볼 수 있으니 이 책을 통해 만날 새로운 책들에 대한 기대도 컸다

하지만 책은 완전히 기대와는 달랐다

 

펼처든 순간 실망이 확 밀려왔다

이건 말 그대로 저자의 맘에 든 도쿄의 북카페들을 소개한 가이북같은 책이었다

도쿄에 가서 북카페를 찾아간다면 괘 유용한 책일테지만 편안한 북카페 에세이를 기대했던 나로서는 참 많이 서운했다

하지만 그토록 기대했던 책이니만큼 한장한장 저자의 안내로 도쿄의 특색있는 북카페들을 한곳한곳 여행해봤다

 

외출할 일이 있어 가방에 보던 책을 넣고 나섰다

길을 걸으면서도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도 책을 읽었다 아니 봤다

이 책은 사진들이 많아 읽었다기보다는 봤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다

창밖으로 가을이 불어보고 책속의 북카페들을 직접 찾아가 저자가 소개하는 대표메뉴들을 먹으며 사진속의 책들이 놓인 책장이며 북카페마다 특색있게 꾸며놓은 인테리어며 소품들도 보고 싶어졌다  

시끄러운 버스안에서 읽는 책인데 따사로운 가을 햇살과 사람들의 대화소리로 인해 더욱 운치가 있게 느껴진다

 

집에 도착하기 직전에 책을 다 보고 가방에 넣었다

꼭 버스를 타고 도쿄의 북카페를 여행하고 돌아오는 기분이 들었다

첨에는 조금 실망했지만 언젠가 도쿄에 가게 된다면 이 책을 들고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가득한 도쿄의 북카페들을 들러보고 싶어졌다

 

s****2 2013.10.3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