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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쉽고 친숙하며 재미 있는 글이다. 현대인들이 생활 속에서 늘 부닥치는 문제들을 주제로 삼고 있다. 고답적인 용어나 개념을 사용하고 있지 않으며 현학적이지도 않다. 글의 처음에는 옛날과 현대의 저명 인사들의 명언을 인용하여 글의 의미를 암시한다. 글은 세속적인 삶에 허우적대고 있는 현대인의 어리석음을 우화 형식을 빌어 이야기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어린 시절 들었던 동화를 접하는 느낌을 갖게 된다. 이어 저자와 저자 주변 사람들의 실제적인 경험과 관련지어 우화의 의미를 풀어낸다. 그리고는 저자 나름으로 세속적 삶의 허망함을 깨뜨리고 행복한 삶을 이끄는 교훈이나 지혜를 정리하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고전-우화-현실의 삶-교훈 정리 순으로 글이 쓰여져 있다. 글의 포맷이 책을 읽고 자신의 삶과 연관 짓고, 명사들의 명언과 관련지으면서 종합적 결론을 내는 방식이다. 이러한 글의 포맷은 사람들이 새로운 지식을 섭취하고 생각하는 가운데 자신의 지식을 창조해가는 과정을 그대로 보여준다. 쉽고 재미 있게 읽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자신의 삶에 대해 성찰하게 된다. 혼란과 답답한 무엇인가가 정리된 느낌이 들면서 마음이 고요해 지고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을 갖게 된다. 현대인의 생활에서 부딪치는 주제들이 수 없이 많고, 등장하는 인물도 다양하고 많다. 내용에서는 산만하고 잡다하니 뚜렷한 주제의식이 잡히지 않는다. 그러나 글쓰기 형식은 통일되어 있다. 생각하고 정리하는 방식은 한결같다는 말이다. 이러한 단순성이 세속적 삶의 복잡성을 쉽게 재단하도록 하여 사람을 편안하게 만드는가 보다. 이야기의 전개와 생활에 대한 묘사에서는 여성적 감성의 섬세함이 묻어난다. 세속을 떠나 자연으로 돌아가라는 노자와 장자의 도가철학적 정서가 느껴진다.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으면서도 스스로의 삶에 대해 생각하도록 한다는 점에서 좋은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