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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본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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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결혼 14년차가 되었다. 생각해보면 결혼 3년차까지는 시간이 늦게 가는 것 같았는데 5년차가 넘어서니 결혼생활에도 가속도가 붙는다.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육아 전쟁도 어느덧 사라졌고, 아이들의 칭얼거림도 사라졌다. 심지어 아이들은 말한다. 이젠 엄마 아빠 두 분이서 다니셔도 괜찮다고... 생활의 중심이 아이들에게서 점점 다시 우리 두 사람에게로 옮겨지는 기분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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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결혼 14년차가 되었다. 생각해보면 결혼 3년차까지는 시간이 늦게 가는 것 같았는데 5년차가 넘어서니 결혼생활에도 가속도가 붙는다.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육아 전쟁도 어느덧 사라졌고, 아이들의 칭얼거림도 사라졌다. 심지어 아이들은 말한다. 이젠 엄마 아빠 두 분이서 다니셔도 괜찮다고... 생활의 중심이 아이들에게서 점점 다시 우리 두 사람에게로 옮겨지는 기분이랄까? 하지만 생각한다. 횟수로 결혼 14년차가 되었지만 나는, 그리고 내 남편은 서로의 본심을 얼마나 알고 있는 것일까?

 

주위를 보건데 나는, 아니 우리 부부는 다른 부부들에 비해 이야기를 많이 하는 편이다. 두 아들 녀석과 남편은 아직까지 사이가 좋고, 주말이면 운동을 같이 하는 사이다. 가끔 엄마인 나는 그들을 이해 못할 때도 있지만 남자들의 세계에 대해서 왈가왈부하고 싶지 않아서 그냥 놔두곤 한다. 이렇게 전체적인 사이는 무척 좋지만 생각해 본다. 아이들을 뺀 우리 둘의 마음은 과연... 남들이 보는 것만큼 사이가 좋을까? 이야기 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서로의 마음을 이야기 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간혹 텔레비전을 보다가 아내와 남편의 대립이 나오면 서로의 입장을 대변하면서 서로의 진심이 은근 흘러나올 때가 있지만 대 놓고 본심을 이야기 하지는 않는 걸 보면 부부가 어쩜 가깝고도 너무 먼~~~ 사이이기도 한 것 같다.

 

이 책을 보고 있는데 울 신랑이 한 마디 한다. “내 본심이 뭔지 알아 맞춰봐.” 빙글빙글 웃고 있는 남편에게 “몰~~~~~라.” 이렇게 말하고는 책을 읽었다. 남편의 얼굴을 보면 그 사람이 무엇을 생각하는지 전부는 알 수 없지만 부부라서 그럴까? 대충의 감은 온다. 남편이 힘들다거나 쉬고 싶은 것, 그리고 집안 행사가 있을 때 어떻게 하자고 이야기하기 전에 내가 그렇게 하는 것. 여기서 한 마디만 더 하면 싸움이 된다는 것. 그 포인트를 정확하게 집어내는 능력(?)이 생기면서 큰소리 낸 적은 없다. 또한 시어른과 살게 되면서 포기해야 할 것에 대해서는 일찌감치 포기했고, 내려놓아야 할 것에 대해서도 내려놓았기에 우리는 서로에게 편한 상대가 된 것 같기도 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남자나 여자. 성별이 다를 뿐 마음 안에 본심을 숨겨두고 모두 내 뱉으며 살 수 없다는 생각을 했다. 본심을 모두 이야기 하는 순간 싸움이 될 수도 있으니까. 본심이란 그런 것 같다. 입 밖으로 내 뱉는 순간 본심이 아니라는 것. 사람의 본심을 모두 알면 좋을 수도 있겠지만 다 안다는 것이 부부를 행복으로 이끌지도 않는 다는 것을. 누구나 조금의 본심은 갖고 있어야 부부에게 긴장의 끈이 팽팽해지지 않을까? 이 책에서 아주 공감 가는 이야기가 있다. 100명의 자식에게 어머니는 100명의 어머니였다. 자식의 입에서 표현되는 자기 어머니는 저마다의 색을 가지고 있었고 인생의 결과 질감도 제각각이었다. 그러나 자식들 입에서 나오는 아버지는 똑같이 늙어갔고, 똑같이 괴팍했고, 똑같이 이기적이었으며, 똑같이 권위적이었고 똑같이 멀고 원망스러운 사람이었다. 그러니까 100명의 자식들이 말하는 아버지는 단 한 명일뿐이었고, “내 어머니”가 아닌 ‘아버지들’이라는 전체로 존재할 뿐이었다. (73~74) 내 남편이자 아이들의 아빠. 아니 아버지.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고는 하나 아직도 많은 아버지들이 권위적이고 일방적인 대화를 한다고 한다. 대화란 쌍방이 주고받는 것인데 아버지들은 자신이 하고 싶은 말과 듣고 싶은 말만 듣게 되는 것 같다.

 

아이들에게 유난히 관대하고 성격 좋은 남편은 아내인 나에게는 곧잘 투정을 부린다. 심지어 가끔은 ‘욱’ 하며 화를 낸다. 지난번에는 아무 일도 아닌 일에 심하게 짜증을 부리는 모습을 보고 남편에게 한마디 했다.

“아무래도 당신 몸에 좋은 약을 먹어야 할까봐.” 그랬더니 남편은 깜짝 놀라 반문한다.

“왜? 아직은 몸 괜찮은데?”

“아무래도 당신 갱년기 인가봐. 약 먹고 몸보신해야 짜증이 줄 것 같아서.”

그랬더니 남편이 미친 듯이 웃는다. 그리고는 한마디 한다.

“이젠 가능하면 짜증 부리지 않을게.”

남편의 짜증을 유머로 혹은 웃음으로 맞받아칠 여유가 생겼다. 함께한 시간이 길다는 건 그래서 좋은 것 같다. 본심을 모두 까발린다고 좋은 것도 아니지만, 지나치게 자신의 본심을 숨기는 것도 좋지 않다. 내 남편과 내 아내가 어떤 취향의 사람이냐에 따라 본심을 숨길 수도, 밝힐 수도 있는 것 아닐까? 살펴보자. 내 아내와 남편은 어떤 사람인지... ^^



YES마니아 : 로얄 k*****3 2013.09.02. 신고 공감 7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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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서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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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축구하는 소리에 눈을 떴다. 아! 남편이 새벽에 잠도 안자고 축구경기를 본다. 우리나라 야구, 축구, 농구, 배구.... 도대체 스포츠에 빠져 보느라 잠도 자지 않는다. 그리고는 피곤하다고 낮에는 코까지 골면서 잔다. 잠을 자야 되는 나는 비몽사몽간 하루를 또 보내야 한다. 결국 3시 조금 넘어 자지도 못하고 어제 읽지 못한 책이나 보았다.    왜! 남편은 스포츠에 열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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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축구하는 소리에 눈을 떴다. 아! 남편이 새벽에 잠도 안자고 축구경기를 본다. 우리나라 야구, 축구, 농구, 배구.... 도대체 스포츠에 빠져 보느라 잠도 자지 않는다. 그리고는 피곤하다고 낮에는 코까지 골면서 잔다. 잠을 자야 되는 나는 비몽사몽간 하루를 또 보내야 한다. 결국 3시 조금 넘어 자지도 못하고 어제 읽지 못한 책이나 보았다. 

 

왜! 남편은 스포츠에 열광하는 거야!

 

그랬더니 책에서 그러더라, 정말 처자식보다 스포츠를 좋아하겠냐고? 여자들이 옆집 아줌마와 수다 삼매경에 빠진 것때와 같다고 하는데, 나는 옆집 아줌마와 떠들지 않는다. 왜냐하면 집안에 꼭 있던지, 나가 친구랑 떠들기 때문이니, 이 저자에게 '당신이 나를 대해 알아!' 하고 싶었다. 그런데 저자는 남편이 좋아하는 것을 해 주라는 것이다. 남편이 자신이 좋아하는 친구 7명을 버리고 결혼을 했고 그나마 TV앞에 있는 데 왜 그렇게 화를 내냐는 것이다. 정말! 그런가?

 

우리집은 TV가 남편차지다. 그래서 드라마 본 적지 오래 됐다. 결국 보고 싶으면 인테넷으로 보아야 하고 그것이 싫으면 포기해야 했다. 그런데 그런 현상은 우리집만이 아니라, 퇴근하고 온 많은 남편들의 행동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일찍 보면 될 것이 아닌가? 아니 우리나라 운동경기를 다 보고 꼭 외국 경기까지 보아야 하느냐말이다.

 

결혼 자체가 수행이라는 말에 동의하고 싶다. 결혼전에는 인내심, 참을성이 많지 않았는데, 어느새 참고 참고 하면서 변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다가도 이해가 안되는 남편의 행동에 속에 불이 확 올라오는 것은 왜 일까? 아직도 남편에게 기대를 하고 있어서 인가?

 

2600년 전에 붓다는 배우자를 고르는 네 가지 기준이 있는데, 첫 번째로 외부적 판단 기준을 두지 말며, 두 번째로는 첫인상에 현옥되지 말고, 세 번째로는 상대를 오래 사귀면 지켜보며, 넷째로는 자신과 비슷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지를 살피라고 하였다. 그런 결혼을 해도 박터지게 싸우는데 말이다. 마음 수행을 하면서 같은 방향으로 걸어가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우리는 알 것이다. 저자는 아내의 표현과 남편의 표현은 다르다는 것이다. 남편이 '입을 옷이 없네.', '너무 피곤해', '입맛이 없네'라는 속 마음은 표현은 달라도 같다는 것이다. '나  좀 신경써 줘!', '관심 좀 가져줘!' 단순한 남편의 마음을 알면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남편도 갱년기가 온다고 한다. 그러면 우울해지고 당황하게 된다. 그럴 때, 저자는 말한다. '우쭈쭈쭈---'  그렇게 하면 갱년기가 사라지나.

 

사소한 일에 화를 내고 분노하고, 잔소리를 하고.... 그런 남편하고 한 동안 살아보고 나니, 넌덜이가 나는데, 저자는 그 원인인 약화된 자존심때문이라고 한다. 이럴 때는 가장 좋은 처방은 격려와 지지라고 한다. 진작 알았다면 좋았을것을.

 

몰랐기에 남편을 오해했던 일들이 미안해진다. "그래! 오늘은 내가 봐 줬어. 간혹 잠을 못자면 거실에 나와서 책이나 보지뭐. 당신 덕분에 많은 지식을 얻으니 고맙지 뭐! 남편 고마워!"

a****5 2013.09.15. 신고 공감 5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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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본심, 윤용인, 디자인하우스] - 남편 자신도 모르는 남편의 속마음
"[남편의 본심, 윤용인, 디자인하우스] - 남편 자신도 모르는 남편의 속마음" 내용보기
남자와 여자는 다르다. 남녀는 모든 면에서 다르다. 남녀차별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때로 그 역할과 성격이 바뀐 경우도 있겠으나 거시적으로 본다면 남자와 여자는 심리상태부터 조직에서의 역할까지 모든 면에서 다른 모습을 지니고 있으며 남자는 남자대로, 여자는 여자대로의 공통적 속성이 보전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나서 하나의 가정을 이룬다는 것.
"[남편의 본심, 윤용인, 디자인하우스] - 남편 자신도 모르는 남편의 속마음" 내용보기

남자와 여자는 다르다. 남녀는 모든 면에서 다르다. 남녀차별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때로 그 역할과 성격이 바뀐 경우도 있겠으나 거시적으로 본다면 남자와 여자는 심리상태부터 조직에서의 역할까지 모든 면에서 다른 모습을 지니고 있으며 남자는 남자대로, 여자는 여자대로의 공통적 속성이 보전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나서 하나의 가정을 이룬다는 것. 바로 결혼을 말함인데 이는 정말 인내의 세월을 시작하는 단계다. 남자와 여자의 차이를 이해하고 부부 관계를 정립해 나가는 것이 어찌보면 고리타분하고 전통적이고 가부장적인 사고방식의 결과라고 생각한다면 내가 더 이상 할 이야기는 없다. 그러나 좀더 의미있는 결혼생활을 영위하고 싶다면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보듬어줄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결혼은 더  말할 것도 없다. 나의 1과 당신의 1일 합쳐져 2가 되는 것을 결혼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주례 선생님이나 하는 소리다. 나의 0.5와 상대의 1.5가 만나서 2가 되거나 나의 1과 당신의 2가 만나서 3이 되는 것을 행복한 결혼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범부들의 솔직한 욕망이다.  - p.108


저자는 딴지일보 기자 출신 답게 '촐랑 모드(p.120)'로 남편의 본심을 '딴지'스럽게 이야기하고 있다. 앞서 이야기한대로 남녀는 다르다보니 각각의 공통적인 속성이 꼭 그래야만 하는 '법'처럼 여기게 되어 사회의 전통이 되어 버린 사례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남자는 대범해야 하며, 울어서는 안되며, 강해야 한다는 인식. 그 인식속에 사로잡힐 때 남자는 괴롭다는 것을 저자는 적절한 사례를 들어 남자의 본심을 여자에게 까발리고 있다.


누가 말했던가. 약한 자여, 그대 이름은 여자라고. 흥, 번데기 앞에서 주름 잡지 마시라. 정작 약한 것은 남자란 말이다. 어딜 감히.  - p.62


이 책 <남편의 본심>을 보고 혹시 '음흉한' 생각을 한 사람은 없는가. 내가 그랬듯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필시 일상생활에서 '본심'이라는 단어를 쓰는 상황을 떠올려 본다면 부정적인 측면이 없지 않았던가. 예를 들어 '도대체 너의 본심은 무엇이냐'는 식으로 숨겨둔 본심이라 함은 교활한 간계, 속물적인 근성 등 마음 속에 꼭꼭 숨겨둔 그 무언가를 상상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부제목을 본다면 생각이 조금 달라질 수 있다. '아내가 알지 못하는 남편의 속마음'이라는 부제목 속에서 떠오르는 뉘앙스는 조직에서 남자가, 한 가정에서 남편이 공개적으로 밝히지 못했던 그들의(그의) 속마음을 들여다 보고자 한 것이 책의 목적이 아닐까 하는 것이다.


저자가 말하려고 했던 남편의 본심을 읽어보니 99% 공감이 간다. 나머지 1% 역시 우리 가정에서는 부부가 반대일 뿐이지 역시 가정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사례들이다. 책 내용은 주로 결혼할지 조금은 지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듯 하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부부 사이에는 말을 하지 않아도 통해야 한다고 하지만 서로 보내는 비언어적 신호를 얼마나 잘 해석하고 받아주는지에 따라 부부 관계의 명암이 갈리는 듯 하다. "내 아내를 포함해 세상의 여자들은 남편이 보내는 사인을 제대로 해석하지 못하는 것 같다. 아니, 사인을 보내고 있다는 사실도 모를 정도다.( pp.79~80)" 


남편으로서의 속성을 아버지까지 연장시키기도 하고 아들까지 내려보내기도 한다. 결국 애들이 커서 남편이 될테니 아들 가진 부모로서 또다른 아들을 가진 부모들에게 조언하기도 한다. 기러기 아빠로서 타국에 있는 아내가 아들 키우기 힘들다는 하소연을 듣고 아들 키우는 선배에게 문의하고 자신을 돌이켜본 결과 이런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말썽의 끝에서 반성을 배우고, 욕망을 분출한 후 죄책감에 눈뜬다. 책보다 친구를 통해 사회화를 학습하며, 의리에 발등을 찍힌 후에야 좋은 친구와 나쁜 친구를 구별한다. 그러니까 여자아이가 산책을 나갔다가도 바로 우리를 찾아오는 순한 양이라면, 사내아이는 골짜리에서 방황도 하며, 늑대를 만나 놀라기도 하다가 해가 져야 슬금슬금 우리로 기어 들어오는 대책 없는 불량한 양인 셈이다.  - p.169


남녀는 다르다는 인식, 남자는 이래야 한다 라는 식의 전통적 사고방식을 과감히 부술 것과 함께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하는 관계회복이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 결코 쉽지 않은 결혼생활은 누구에게난 말못한 사정이 있고 비밀이 있지 않은가. 이 책의 저자는 남자로서 가질 수 있는 비밀들을 모두에게 공개함으로서 과감하게 커밍아웃을 선언하고 있다. 고마울 따름이다. 나도 몰랐던 내 마음을 이렇게 알게 해줘서. 내가 아내에게 말하고 싶었던 것들을 대신 말해줘서.


<숫타 피타카>의 많은 설법 속에는 좋은 배우자를 고르기 위해 신경 써야 할 것이 여러 번 등장한다. 이들 말씀을 종합해보면 크게 네가지로 압축되는데 붓다는 (중략) 마지막으로는 상대와 자신이 얼마나 비슷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지를 살피라고 말씀하신다. 특히 마지막 가치관 부분은 다시 네 가지의 세분화된 점검 항목을 덧붙일 정도로 중요하게 강조되는데 붓다의 체크리스트는 이러하다. 1) 둘 다 영혼의 성장을 중시하는가? 2) 두 사람이 바른 삶의 자세를 지키려는 마음이 있는가? 3) 부부가 세상을 향한 이타적인 마음이 있는가? 4) 부부의 지혜 수준이 비슷한가?  - pp.159~160


혹시 제목에 들어있는 '남편'이라는 단어로 인해 미혼남녀들은 거들떠보지도 않는 책으로 전락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 결혼은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면 모르겠지만 인생이 한번은 결혼을 하고 배우자를 만나 일가를 이루겠다는 '소망'을 가진 분이라면 꼭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이미 결혼하신 분들이라면 더 말할 나위가 없다. 특히 여성분들이여. 이 책을 읽고 제발 그대들의 남편을 잘 구워삶아주기를 기대한다.



k******1 2013.06.02.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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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편의 본심을 엿볼 수 있어요.
"내 남편의 본심을 엿볼 수 있어요." 내용보기
아내가 알지 못하는 남자의 속마음 남편의 본심 윤용인 디자인하우스       요즘들어 남편과의 의견충돌도 많고 몇 십년을 살아도 남편을 대할 때 마다 한결같은 답답한 마음과 행동 때문에 속상할 때가 많네요. 중년이 되어가는 나이에 남편의 생각과 말, 행동이 이해가 안 갈때가 참 많더군요. 알듯하면서도 모를 듯한 내 남편의 속마음은 무엇일까 궁금했던 적이 한 두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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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알지 못하는 남자의 속마음

남편의 본심

윤용인

디자인하우스

 

 

 

요즘들어 남편과의 의견충돌도 많고 몇 십년을 살아도 남편을 대할 때 마다 한결같은 답답한 마음과 행동 때문에 속상할 때가 많네요. 중년이 되어가는 나이에 남편의 생각과 말, 행동이 이해가 안 갈때가 참 많더군요. 알듯하면서도 모를 듯한 내 남편의 속마음은 무엇일까 궁금했던 적이 한 두번 아니였답니다. 그 답답한 마음을 해결해줄 반가운 책, <남편의 본심>을 읽게 되었어요. 책의 작가는 예전에 딴지일보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였고 현재는 칼럼리스트와 방송계를 오가며 심리에 관한 책을 출간하는 등 활발한 활동으로 잘 알려지신 윤용인입니다. 책을 읽는 내내 거침없는 그의 생각과 주장을 유쾌, 통쾌하면서 재미있게 읽은 책입니다.

 

 

처음 책을 펼쳤을 때 '남자들에게도 쫑알거림을 허하라', '밖에서는 개그맨, 안에서는 돌부처!'를  읽을 때는 어쩜 내 남편 이야기를 하는 지 공감이 많이 가더군요. 내 남편 뿐아니라 대한민국의 남자들, 남편들은 이런 심리를 모두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대한민국 남자, 중년 남자의 쌩쌩 리얼 보고서를 막힘 없이 읽다보니 남편의 겉마음은 알아도 깊은 속마음은 잘 몰랐는데 '아~ 이래서 이렇구나', '그렇구나' 소리를 연발하게 됩니다. 아내로서 몰랐던 알아도 아는 척 못하고 그냥 내팽게친 내남편의 심리와 본성을 책에서 찾을 수 있었고 만날 수 있었어요.

"밖에서 힘든가봐요, 조금 예민해 보여요"라고 이 몇 마디만 남편에게 해줘도 격려와 지지가 된다는 걸 저는 그 말이 참 잘 안나오더라구요. 이 책을 통해 남편을 좀 더 이해하게 되고 몰랐던 남자들의 본심을 엿볼 수 있었어 좋았고 남편 역시 아내인 내마음과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네요. 남자는 다를 것이다, 나와 다른 사람이다만 여겼던 고지식한 생각을 한 방에 떨쳐 버린 내용이였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글쓴이의 말에 남편에게 어떻게 해줘야 할 지도 어떻게 말해야 할 지 나름대로 마음을 다져봅니다. 내가 몰랐던 남편의 본심을 많이도 배웠던 유쾌한 책이며 세상의 아내들에게 나와 같은 동질감을 느끼는 친구들에게 이 책을 꼭 한 번 읽어라고 권해주고 싶은 '남편 지침서' 입니다.

 

 

 

b****5 2013.05.20.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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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본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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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본심... 윤용인,,,,   남편의 본심에 대해 한번도 생각해 본적이 없던 나는 이 책의 제목을 보며 과연 남자들의 본심은 무엇인지에 대해 갑자기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저희 남편은 누나와 여동생을 사이에 둔 입장 엄청 애매한~ 항상 기죽어 있는 위치에서 바라볼때마다 안타까움을 불러 일으켰는데요...   이책을 통해 더욱 남편을 이해하게 된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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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본심... 윤용인,,,,

 

남편의 본심에 대해 한번도 생각해 본적이 없던 나는

이 책의 제목을 보며 과연 남자들의 본심은 무엇인지에 대해

갑자기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저희 남편은 누나와 여동생을 사이에 둔 입장 엄청 애매한~

항상 기죽어 있는 위치에서

바라볼때마다 안타까움을 불러 일으켰는데요...

 

이책을 통해 더욱 남편을 이해하게 된 계기가 되었답니다.

 

 

남편을 알 수 있는 여러가지 평소 잘 이해 할 수 없었던 

진정 남자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에 대해서도 

알아 볼 수 있는 시간이였답니다. 

 

저희 시아버지가 옆에서 국을 끊일때도

지나치게 간섭하며 지금 소금 넣을때다, 지금 뒤집을때다..

마구 잔소리를 하곤 했거든요..

 

그런데 이책에서는 그런 이유가 남성 폐경기가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예시를 하고 있었답니다. 

 

 

사소한 것에 불만을 토론하고 오만 가지일에 다 참견하며

잔소리가 늘어나는 남편에게 역설의도를 써서...

 

당신 요즘 밖에서 힘든가봐요... 조금 예민해 보여요..

라고 따뜻한 격려와 지지를 해주는 것이

남편에게 최선의 방법이라는 것을

이책에 말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남편을 애다루듯...

우리는 그렇게 해야만 하다네요~ 

 

 

남편의 수다를 받아 주며, 

씻기를 싫어하는 남편,,, 왜 꼭 씻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폐경기의 남편.... 우쭈쭈쭈~로 

기 살려주는 현명한 아내가 될 수 있도록

남편의 본심에서는 남자의 속마음을 속속 들이 들여다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답니다. 

 

 

늙어서 보자~ 

우리네 부부들이 공감하는~ 

 

남편의 본심은 선뜻 읽기에 디자인면에서는 너무 단순해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지 않았지만

읽는 내용은 은근 웃기고 재미있었답니다. 

현실감있는 내용으로 그렇지~ 그거지~ 공감도 해가며~

윤용인 작가님의 적날한 남자들의 속마음을~

이해하기도 하며 측은한 생각도 해가며

여자보다는 아직도 덜 성숙한 남자들인 것 같기도 하며~

은근 재미를 기대할 수 있는 책이였답니다. 

 

남편의 속마음을 하루 빨리 파악하시여

가정의 평화를 이루는 데도 한 몫 크게 기여할 것 같은

남편의 본심~ 

 

결론은 ~ 남편분들이여~ 아내는 언제나 여왕이고 싶어한다는 점을~

꼭 기억하시어~ 가정의 평화를 위해~

성심성의껏 여왕님을 모시기 바란다는~개인적인 생각을 해보았답니다~

 

남편의 본심~ 

아내분들이 미쳐 알지 못하는 남자의 속마음을

조심스레 열어보는 시간을 가져 보시기 바랍니다~

은근 재미있어요~

 

이상~ 하룻밤만에 남편의 속마음을

펼쳐본 별둘사랑하나였습니다~

 

 

 

h*****3 2013.05.13.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아내가 알지 못하는 남자의 속마음 - 남편의 본심
"아내가 알지 못하는 남자의 속마음 - 남편의 본심" 내용보기
결혼전에는 정말루 잘 해주겠다고 말 했던 남편. 그말을 믿고 결혼을 했는데 지금은 아이를 키우면서 남편을 챙겨주는데 있어 소홀리 해줬어요. 결혼하고 나서 여행도 많이 다니자고 했는데 지금은 집에서 움직인는 걸 제일 싫다고 하네요. 어떤 마음이 남자의 속마음일까요? 재미있는 책을 만날수 있었어요. 바로 남편의 본심을 알수 있는 책이에요.   남편의 본심 어떤
"아내가 알지 못하는 남자의 속마음 - 남편의 본심" 내용보기

결혼전에는 정말루 잘 해주겠다고 말 했던 남편.

그말을 믿고 결혼을 했는데 지금은 아이를 키우면서

남편을 챙겨주는데 있어 소홀리 해줬어요.

결혼하고 나서 여행도 많이 다니자고 했는데

지금은 집에서 움직인는 걸 제일 싫다고 하네요.

어떤 마음이 남자의 속마음일까요?

재미있는 책을 만날수 있었어요.

바로 남편의 본심을 알수 있는 책이에요.

 

남편의 본심 어떤 속마음이 있을지

꼼꼼하게 읽어 봐야겠어요.

 

 

 

저희 남편경우에는 취미 생활이 없고 그냥 쉬는날 집에서

편하게 쉬는게 제일 좋다고 말하고 취미가 잠자는거라고 하거든요.

정말루 이럴때는 화가 나고 속상하면서 어떻게 남편을 설득 시킬까?하는

생각도 했지만 그냥 일하느냐 힘들어서 그런가 보다하고

마음을 넓게 갖고 쉬게 해줘요.

하지만 그럴때 남편이 말을 하지요.. 쉬고 나면 놀아줄께..라고 해요.

남편의 속마음도 우리랑 함께 놀고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갖고

싶어 할꺼라 생각하고 남편의 본심을 읽으면서

남자의 속마음을 몰랐다 느꼈어요.

 

아내들이 모여서 아이 교육 문제를 이야기를 하고

남편의 흉도 보고 하는데 남편들의 이야기는 어떤지 궁금했어요.

남편의 본심에서 보면 친구들한테 아내를 흉을 보고 있었고

아이의 교육에 있어 극성이라고 말하지만 남편의 얼굴에는 꽃이 폈다고 하네요.

저희 신랑도 무슨 교육을 시켜냐고 하지만 성적도 잘 나오고 하면

자랑도 하면서 흉도 보고 했어요.

 

아내가 더 적극적으로 펼쳐 보이고 있으니, 남자는 여전히 무관심과

대범함의 가면을 쓴 책 아내의 흉을 보고, 흉을 보면서

안도할 수 있었던 것이다.  p.176쪽

 

40살이 넘으면 사춘기가 온다고 하네요.

그럴때 가족이 함께 해준다면 행복한 가장이 되어줄꺼에요.

외롭다 느끼지 않도록 아이와 아내가 함께 해주세요.



 

n********8 2013.05.22.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남편의 본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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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도 없이 글자가 커다랗게 자리한 책 글자에서부터 강한 남편들의 하소연이 들리는듯 했다. 결혼 15년차 어느덧 중년의 나이로 접어들면서 결혼전의 자신감과 열정이 현실과 타협되면서 안정적으로 가는 모습이 참 서글퍼진다.   외국계 회사를 다니는 신랑 그래서 감원과는 거리가 멀었는데 경기가 안 좋은지 감원으로 인한 부담감이 크게 느껴지는것 같다.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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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도 없이 글자가 커다랗게 자리한 책

글자에서부터 강한 남편들의 하소연이 들리는듯 했다.

결혼 15년차 어느덧 중년의 나이로 접어들면서

결혼전의 자신감과 열정이 현실과 타협되면서

안정적으로 가는 모습이 참 서글퍼진다.

 

외국계 회사를 다니는 신랑

그래서 감원과는 거리가 멀었는데

경기가 안 좋은지

감원으로 인한 부담감이 크게 느껴지는것 같다.

 

그런 심적으로 신랑에게 위로가 필요한

시기랑 이책을 보게된 시기가 딱 떨어져서

그런지 더욱 남편들의 얘기가

가슴을 울리는것 같다

이 책 덕분에 신랑에게 남편의 본심을

간파하듯 위로의 팁을 얻기도 했다.

 

술술 잘 넘어가는 책장

에피소드가 재미도 있고

우리 이야기도 있고

감동도 있고

안타까움과 안쓰러움

여러가지 감정들을 다 겪게 되는것 같다

 

신랑이 과묵한 사람이라

소소하게 부딪히거나

말을 하는 편이 아니라

오랜세월살면서

눈빛만으로 행동하나 만으로

미루어 짐작만 했었는데

 

이책은 남편의 속마을을 읽어내는데

무척 도움이 될것 같다.

 

중년에서 노년까지

서로의 마음을 보듬으며

행복하게 한곳을 바라볼 수 있을것 같다

 

나이 들어가면서 느끼는건

오랜 친구와 의리를 지키는것 같은

편안함. 상대방의 마음과 상황을

배려하는 여유로움이 생기는것

 

에피소드가 너무 짧아 아쉬움도 없지 않지만

사장의 본심. 남편의 본심.

다음은 어떤 본심 시리즈가 나올까

살짝 기대가 되는 책이다.

 

 

 

s****0 2013.05.10.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사실은 남편들도 위로받고 싶다 『남편의 본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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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본심』 - 윤용인 저 / 디자인하우스사실은 남편들도 위로받고 싶다 최근에는 매주 금요일마다 사무실 근처의 인터파크 명동 북파크를 방문하고 있다. 이 곳에서는 한 권에 이천원으로 책을 대여할 수 있는데, 두 권부터 반납할 때 무료음료 이용권을 주고 있어서 차 값이라고 생각하고 사천원으로 매주 두 권씩만 책을 대여하는 것이다. 지난 주에는 여자친구가 좋아하는 스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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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본심』 - 윤용인 저 / 디자인하우스

사실은 남편들도 위로받고 싶다





최근에는 매주 금요일마다 사무실 근처의 인터파크 명동 북파크를 방문하고 있다. 이 곳에서는 한 권에 이천원으로 책을 대여할 수 있는데, 두 권부터 반납할 때 무료음료 이용권을 주고 있어서 차 값이라고 생각하고 사천원으로 매주 두 권씩만 책을 대여하는 것이다. 지난 주에는 여자친구가 좋아하는 스릴러 소설 한 권과 더불어, 운용인 씨의 [남편의 본심]이라는 책을 빌렸다.

 

'아내가 알지 못하는 남자의 속마음'이라는 부제목에서 풍겨지는 느낌처럼 이 책의 기획의도는 남자독자가 아닌 여성독자, 구체적으로 중년의 아내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무작위로 넘겨 읽었던 몇 줄에서도 사실 그 정도는 느낄 수 있었지만, 그럼에도 이 책을 대여했던 것은 뭐랄까 중년 남성의 넋두리 같은 투덜거림에서 묘한 공감대?! 동질감?! 같은 것이 느껴졌다고 해야할까? 요즘처럼 내 맘을 내가 모른다 싶을 때 이런 대리만족을 느끼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보면 우리는 이제 결혼을 3주 정도 남겨놓은 풋풋한 예비 신혼부부. 시기로만 보면 사실 매일 알콩달콩 재미있고 화기애애 해야만 할 것 같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다. 하긴 우리 인연의 시간으로 보면 벌써 10년이 다 되었으니... 이미 왠만한 권태기를 지난 부부만큼의 정이 쌓였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듯 싶다. 그래서 그런지 오히려 '오래된 연인'이라는 꼬리표를 떼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제법 많은 것 같다. 오랜 연애기간을 거쳤다는 건, 그만큼 상대방에서 서로 익숙하다는 말일 터. 서로에 관한한 그만큼 높은 이해도를 가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익숙함'의 반대급부로 그만큼 더 상대방을 안일하게 생각하기도 쉬운 법이다. 단순히 연애라면 그것 또한 하나의 과정으로 받아들이고 넘어가버렸겠지만, 결혼을 해서 한 가정을 꾸리는 상황이라면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봐야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평소에도 늘 말하고 다니지만, 결혼을 하더라도 연애하는 것 같은 그런 풋풋함과 낭만을 유지했으면 좋겠다 생각한다. 물론 결혼을 하고 부부가 되면서 자연스레 발생되는 그 책임감을 모른척하겠다는 말은 아니다. 부담해야 할 책임감은 온전히 받아들이되 다만 서로에 대한 설레임과 존중, 그런 것들이 남아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금처럼 가끔은 밥 잘 먹는 모습이 참 예뻐보이기도 하고, 때론 머리 감지 않고 초췌하게도 보이는 편안한 모습이 더 귀엽게 느껴지기도 하는 바로 그런 것 말이다. 정인지 사랑인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그런 감정이 유지될 때, 어려움이 생기더라도 서로의 상처를 이해하고 보듬어줄 수 있다고, 그렇게 서로의 몫을 공유하는 인생의 동반자가 될 수 있다고 나는 믿는다. 그래서 결혼이 연애의 장점을 취하는 성숙한 과정이 되기 위해서라도, 오히려 마음가짐만은 연애와 결혼은 완전히 달라야하는게 아닐까?

 

그런데, 가장 큰 문제가 뭐냐하면... 이 나름의 내 생각들, 고민들에 대해서 과연 여친느님께서도 함께 공감을 할지 알 수 없다는 것. 우리 사이에서 서로 간 갈등이 발생하는 유형은 거의 동일하다. 뭐라고 설명해야할까. 서로 힘들어도 보듬어 줄 수 있도록 자신의 그릇을 키우고 상대방에게 그 마음의 온기를 나눠주자며 거시적인 이야기만을 늘어놓는 나와, 당장 숨 막힐 정도로 사람 진을 빼놓는 결혼 준비 과정에 지쳐 일방적인 위로만을 원하는(엄밀히 말하면 상대를 위로할 여유가 없는) 여친느님 사이에서 양보할 수 없는 입장차 때문에 만들어지는 갈등. 물론 그런 여친의 상황을 모르는 바 아니니까 내 입장에서는 그걸 모른채 할 수는 없고, 결국 내 어려움과 마음의 응어리는 잠시 묻어둔 채 뜨뜨미지근한 위로를 위로랍시고 하게 된다. 당연히 여친의 입장에서는 그게 위로처럼 느껴지지 않을 것이고, 결국 서로 찝찝한 감정으로 마무리를 짓고 그게 누적되고 나중에는 크게 터진다. 그래도 오랜 연애의 노하우랄까? 우리는 다른 커플들에 비해서는 감정표현이 직설적이고, 즉각적이며, 솔직한 편이다. 그래서 그 꽁한 감정이 쌓이는 속도를 최대한 늦추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 그러니까 내가 하고 싶은 말도 사실은 나 역시 너와 같은 작은 위로을 바라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남자라서 차마 그 이야기를 꺼내지 못한채 속앓이만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한다는 것이다. 바로 이 '알아주는 것', 이 인정만 있으면 사실 힘들고 어려운 것도 기꺼이 부담할 수 있다. 그게 남자다. 나 역시 그 남자고. 이 책에서 공감대를 느꼈던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남자, 남편에게도 폐경기가 있다는 전제에서 책은 그 시작을 알린다. 남편의 폐경기는 언제일까? 책 첫 장에 나오는 것처럼 빠진 머리칼이 머리빗에 잔뜩 얽히는, 탈모가 진행되면 폐경기 남편이 되버리는 걸까? 아니다. 남자의 폐경기는 그런 물리적인 시간이 아니라, 꽁한 자신의 본질을 더 이상 숨기기 힘들만큼 마음이 약해졌음을 인식하는 바로 그 때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알고 있었지만 인정하지 않고 있었던 '나', 그리고 '평범한 남자의 모습'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리고 나이가 들어도 철들지 않는, 오히려 더욱 유치할 수밖에 없는 남자들, 그리고 그렇게 만드는 사회의 시선들에 대해서도 곰곰히 살펴보게 된다. 어떤 모습에서는 그런 우리 남자들이 조금 불쌍하게 느껴지기도.. ㅎ 그리고 이내 부모님, 특히 어머니께 선물을 이 책을 선물해드려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가장 존경하는 우리 아부지의 등이 이제 그렇게 외롭게, 또 처량하게 느껴지는 것을 어머니도 이제 이해를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아서 말이다.

 

 

당신의 배우자를 당신만을 위한 슈퍼맨으로 만들고 싶다면 명심하자. 남자는 영원히 철들지 않는다는 것을. 영원한 아이라는 것을. 게다가 멍청하기까지 하다는 것을. 그래서 그럴수록 더더욱 우쭈쭈 해줘야만 한다. 자신이 인정받는다고 느낄 때 그 사람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인생을 걸 수 있는 것도, 때론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기적을 행하기도 하는 것이 바로 남자니까 말이다




 남편들은 집에서도밖에서도 자기 속내를 드러내는 것을 힘들어해요어려서부터 남자는 그래서는 안 된다는 교육을 받고 자란 탓도 있고 감정을 표출하는 훈련을 받지 못한 이유도 있으며 사회에서 자기 약점을 노출하면 손해라는 의식이 강하기 때문이죠.이런 자리에서라도 남편들이 자기 이야기를 하면 옆에서 격려해주고 많이 공감해줘야 해요책망하고 힐난하면 입을 열려는 남자들도 더 굳게 입을 닫거든요. – p.7

 

 남자남편들이 나이가 들수록 더 유치해지고 허세 가득한 과시욕이 늘어나는 것은인지하는 자존감보다 낮은 현실의 성적표를 보며 일종의 퇴행 현상을 겪기 때문이다이럴 때 가장 좋은 처방은 격려와 지지다아직도 모르시나남자는 관에 들어가서도 아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 p.17

 

 화는 스스로의 경보장치이며 방어수단이라고 하지만이 땅의 남편들은 아내와의 소소한 갈등을 겪을 때 자기 말을 다할 수가 없다그랬다가는 졸지에 쪼잔한 남자라는 낙인이 찍혀버리기 때문이다. – p.19

 

 산업화와 함께 환경이 복잡해지면서 하나의 진정한 자아는 없다그런 시각으로 본다면 안과 밖에서 서로 다른 남자의 행동은 성품이 아닌경쟁 사회가 빚어낸 우울한 초상일 수도 있다. – p.27

 

 남자가 신세타령을 할 때 여자의 대처법은 의외로 단순하다해야 할 것은 남자보다 대범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며하지 말아야 할 것은 남자보다 과민하게 반응하는 것이다그것이 쇼쇼쇼라고 해도 그 약발은 신통방통하게 잘 먹힌다. – p.61

 

 나는 세상이 조금만 더 따뜻한 시선으로 아버지를 연민했으면 좋겠다. 100명의 아버지는 100개의 다른 외로움과 100개의 다른 사연을 지닌 인간임을 생각해주면 좋겠다바로 그 때 아버지들은 세상이 덧씌워준 가장이라는 갑옷을 벗어버리고 한 명의 늙은 인간으로 젊은 당신 앞에 휘청거리며 다가올 것이라고나는 생각한다. – p.75

 

 지나온 시간이 화살처럼 빠르게 느껴지고그보다 더 빠른 속도로 늙을 것이라는 실존의 공포도 어느 날에는 침대로 기어 들어온다그 괴물이 슬쩍 몸에 스치는 것만으로도 무력하게 늙다가 속절없는 무용함으로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두려워진다. (중략그렇게 삶의 숙명 앞에서 홀로 떨고 있을 때아내는 나를 가볍게 포옹해주고 등을 두드려줌으로써 몇 분의 지옥에서 나를 구원해준다. – p.94

 

 박 터지게 싸우고머리 나쁜 새처럼 화해하라. – p.102

  

 결혼한 사람은 늘 자기를 돌아봐야 합니다자기 속에 쌓인 스트레스를 살피고항상 자신의 말과 행동을 돌아보고상대가 상처입지 않도록 연습해야 합니다. (중략마음 준비가 덜 됐다 싶으면 결혼할 생각을 하지 않는 게 좋아요그나마 자기 조절이 된다 싶으면 결혼은 해도 좋지만 자식은 안 낳는 게 낫습니다. - [스님의 주례사 사랑하는 사이에 더 쉽게 상처받는다법륜스님




 

스님의 주례사

김점선 그림/법륜 저
휴(休) | 2010년 09월


 

인생수업

법륜 저/유근택 그림
휴(休) | 2013년 10월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존 그레이 저/김경숙 역
동녘라이프 | 2010년 04월




Copyright ⓒ 2014. by 비틀즈. All Right Reserved.

일등 신랑감으로 거듭나기 위한 나름의 노력이라고 해두죠.

한번 열심히 살아보고 나중에 또 불평불만 쏟아내겠습니다.

여러분의 덧글과 공감은 제게 큰 응원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YES마니아 : 골드 v*******4 2014.12.0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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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본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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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아내. 가장 가까운 사람이지만 너무 가까워서 보이지 않는 것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자신이 겪은 일들과 주변사람들이 겪은 일들을 통해 그 보이지 않는 것을 보여준다.   역지사지란 사자성어가 있다. 남과 입장을 바꿔서 생각한다는 뜻인데 부부사이 뿐 아니라 모든 인간관계가 역지사지하면 훨씬 나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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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아내.

가장 가까운 사람이지만

너무 가까워서 보이지 않는 것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자신이 겪은 일들과 주변사람들이 겪은 일들을 통해

그 보이지 않는 것을 보여준다.

 

역지사지란 사자성어가 있다.

남과 입장을 바꿔서 생각한다는 뜻인데

부부사이 뿐 아니라

모든 인간관계가

역지사지하면

훨씬 나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t*****2 2013.07.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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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본심 - 당신이 모르는 내 본심도 있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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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분기별 부부로 등극한 그와 나는 올해로 결혼 7년차 부부다. 새삼 남편의 본심은 알아 무얼하나 싶다가 365일 중 360일을 다투는 이유가 궁금해 "남편의 본심 (윤용인 지음, 디자인하우스 펴냄)"을 읽기 시작했다. 처음 의도는 남편의 본심을 알아내어 그보다 앞선 여성이 되겠다는 아집과 교만에서 비롯됐다. 그런데 하루만에 읽었다는 독자의 평에서 '도대체 이 이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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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분기별 부부로 등극한 그와 나는 올해로 결혼 7년차 부부다.

새삼 남편의 본심은 알아 무얼하나 싶다가 365일 중 360일을 다투는 이유가 궁금해 "남편의 본심

(윤용인 지음, 디자인하우스 펴냄)"을 읽기 시작했다.

처음 의도는 남편의 본심을 알아내어 그보다 앞선 여성이 되겠다는 아집과 교만에서 비롯됐다.

그런데 하루만에 읽었다는 독자의 평에서 '도대체 이 이야기를 왜 하루만에 읽지?'라는 엉뚱한

반문을 하기 시작했다.

하루는 짧다. 나는 꼭꼭 씹어 삼키느라 일주일을 꼬박 이 책과 함께 했다.

마침 휴가 오신 그는 내게 "뭐 이런 책을 읽어?"라며 웃었는데 나는 속으로 "두고 봐, 곧 당신은

내 손바닥 안에서 춤추게 될테니..."라며 중얼거렸다.

 

 

 

아내가 알지 못하는 남편의 속마음은 의외로 담백하고 때론 소박하기도 했다.

작가는 주변 이야기 혹은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며 아내와 남편의 속마음을 비교한다.

나 역시 이런 부분에서 많은 답을 찾았다.

나와 그는 360일 곱하기 6년을 다투며 도대체 다툼의 원인이 무언지 모호할 때가 많았기

때문이다.

축구와 군대, 새로운 기기에 관심을 갖는 남편들은 마치 사춘기 남학생같아서 때론 즉흥적이고

또 때론 논리적이라 대화 시작과 동시에 뛰어 도망가는 남편어린이와 그런 어린이를 붙잡으려

뒤쫓는 아내어른의 관계가 되곤 한다.

그러면서 어떤 일이 생기면 해결에 앞서 큰소리를 뻥뻥 쳐댄다.

'나만 믿어!'

과연 믿어야할까?

생계활동으로 어깨에 굳은 살이 올라오고, 위아래에서 하루가 다르게 짓눌러 대는 긴장감과

압박감에 때때로 고독이라 말하고 눈물이라 칭하는 소주잔을 기울이며 옛이야기를 당신들이

하는 동안 생계활동의 조력자로 아이와 부모, 가정을 돌보며 주름살과 기미, 한숨이 늘어가는

아내들이 있다는 사실을 그녀들의 허함이 매일 장롱과 침대, 탁자를 옮겨 낸다는 것 조차

남편들은 알지 못한다.

그저 '힘이 남아 도는구나~' 쯤으로 여길 밖에. 

신혼의 단꿈이 채 끝나기도 전에 아내들은 이런 푸념을 하곤 한다.

'나는 말이야, 가끔 내가 우리 집 붙박이 가구같을 때가 있어.'

작가도 아내들의 대화 속에서 그런 이야기를 들었던 적이 있다 말했는데 나는 친구들이 툭

내뱉는 그 말이 참 놀랍고 아팠다.

그래서 아내들은 다이어트와 새로운 공부를 시작하고, 생활비를 쪼개어 삼삼오오 모여 시술을

받는지도 모른다.

남편의 본심 따윈 안드로메다로 보내고 나의 아름다움이 나의 변화가 피노키오에게 생명을

불어 넣는 것과 같은 경건한 작업이라 여기며 붙박이 가구가 아닌 아내로 거듭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것이다.

 

남편의 본심 중에 와닿는 책 이야기가 있다.

"결혼한 사람은 늘 자기를 돌봐야 합니다. 자기 속에 쌓여 있는 스트레스를 살피고, 항상 자신의

말과 행동을 돌아보고, 상대가 상처 입지 않도록 연습해야 합니다. (중략) 그래서 마음을 살피는

공부가 필요해요. 흔히스님들이 더 수행을 해야 하고 속세 사람들은 안 해도 될 것 같은데 그

반대입니다. (중략) 마음 준비가 덜 됐다 싶으면 결혼할 생각을 하지 않는 게 좋아요. 그나마

자기 조절이 된다 싶으면 결혼은 해도 자식은 안 낳는 게 낫습니다."

- 법륜 스님 [스님의 주례사] '사랑하는 사이에 더 쉽게 상처받는다'에서 

이 부분을 읽다 울컥 눈물이 났다. 나는 내 마음의 소리에 남편의 외침에 귀기울이는 아내가

아니었다.

상대의 본심을 헤아리는 것에 인색한 나 자신이 이토록 싫기는 처음이다.

남편의 비자금, 대학시절과 군대 이야기를 경청하지 못함이 부끄러웠다.

 

책을 다 읽고 나니 후련함과 미안함, 나와 그에 대한 생각이 많아진다.

남편을 이해하고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한다.

다름을 인정하고 목적있는 삶을 추구하는 나와 함께 할 그분을 생각하며 마침. 



j********7 2013.05.2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