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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프로그램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가 다루는 실제 내용은 '부모가 달라졌어요'다. 한 번이라도 프로그램을 시청해 본 사람이라면 아이의 잘못된 행동은 부모에게 비롯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처음에는 아이가 악다구리 부리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보여준다. 하나같이 혀를 내두르게 만들 정도로 거의 '발악'에 가까운 행동을 보인다. 그러다가 원인을 조금씩 파해쳐 들어가면 부모와 아이의 관계, 혹은 엄마와 아빠의 관계에서 그 근본 원인이 밝혀지고 마는 것이다! ![]() 그렇다고 모두 부모의 잘못으로 원인을 돌릴수는 없지만, 그만큼 아이에게 부모의 영향력은 막대하다. 아이를 양육한다는 것은 한 사람의 인생을 길러내는 것과 같다. 사회적으로 범죄를 일으키는 인물 중 거의 모든 사람이 가정에서의 분리, 부모와의 관계에서 문제가 있다는 조사결과는 바로 양육의 중요성을 반증해 준다. 하지만 아이를 키운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인가? 아이는 태어나면서부터 혼자서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다. 할 수 있는 것이라곤 불만스러울때 울음으로 자신의 언짢음을 표현하는 것 뿐이다. 먹여주고 입혀주고 닦아주고 받아주고 온 신경을 다 쏟아야 한 아이를 그나마 제대로 키워낼 수 있다. 알고보면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지만 엄마의 배속에서부터 얼마나 고생을 시킨단 말인가! 그래도 부모는 생명의 탄생으로 해산의 고통을 모두 잊게 되면서 한없이 자식을 사랑하게 된다. 바로 여기서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사랑한다고 아이가 저절로 크는 것이 아니다. 따듯한 돌봄과 진심어린 관심으로 아이를 사랑해야 함은 물론이지만, 적절하게 아이의 행동과 반응에 귀기울이고 그에 맞는 행동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공감 육아>에서 말하는 핵심이 바로 그것이다. 아이를 지식의 눈높이에서 바라보려고 하지않고, 가슴높이에서 상대해야 한다는 것!
여기서 아이와 부모의 괴리가 시작된다. 부모는 어린 시절 자신의 모습에서 현재의 아이의 상황을 비교하려 하지만 서로 이해하지 못하기는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누가 누구를 더 품어주고 이해해 주어야 하는 것일까? 바로 부모 자신이다. 부모가 먼저 자신의 감정을 따듯하게 보듬어야 아이와 공감할 수 있다. 시대의 변화에 연연해 아이를 이해하지 않으려 할 때, 관계에 틈이 가기 시작한다. 그런 상태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때 아이에게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 거짓 자아의 성장이다. 부모에게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은 욕구때문에 본인의 감정과 일치하지 않은 행동을 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아이는 내면에 불만과 분열감을 싹틔우게 된다. 장기적으로 이런 현상이 이어졌을 때 아이의 정신건강에 좋지 않을뿐은 물론, 심각할 경우 스스로의 존재의식에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 '착한 아이 콤플렉스'가 바로 그 대표적인 예이다. (포스팅 글을 참고 하시길)
갓낫아이가 느끼는 최초의 분리이다. 자신의 일부인줄 알았던 엄마로부터 분리되면서 비로소 아이는 자신을 인식하게 되는데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사람이 바로 엄마라고 저자는 말한다. 분리감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아이에게 최대한 공감을 느끼며 받아주어야 한다는 점에서 아이의 공격성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아이들은 누구나 관심받기 원하고 사랑받기 원한다. 조금 귀찮을지 몰라도 아이의 행동에 온전히 반응해 주고 행동자체에 초점을 맞추어 교정을 하려기보다는 먼저, 아이의 감정을 공감하려고 노력하라고 저자는 지속적으로 이야기한다. 아이들에게 있어 최고의 거울은 바로 부모이기에 공감뿐만 아니라 부모의 행동에서 아이가 보고 배울 만한 행동이 나타날 수 있도록 스스로를 잘 정돈해야 함은 물론이다. 모든 사회문제 해결책의 근원은 가정이다. 가정이 바로 세워져야 사회가 바로선다. 우리들 모두도 부모님으로부터 도움을 받아 존재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기억하면서, 맡겨진 아이들을 건전한 사회인으로 길러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인생의 숙제이자 목적은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