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포터조차 무관심했던 내가 우연한 기회에 |
|
바쁘다. 눈코뜰 사이도 없이 바쁜데, 책장을 넘기는 순간 모든게 올스톱이 되어버렸다. 뻔히 그러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유혹을 이겨내지 못하고는 <왕들의 전쟁>2권을 읽어버렸다. 몇일까지라고 기한이 정해져있는 책들이 책상위에 쌓여있는데도 얼토당토하게 도서관까지 가서 빌려왔으니 뭔짓을 했는지 모르겠다. 지금은 그렇게 생각을 하지만, 읽는 일주일은 어쩜 이렇게 달콤하고 짜릿한지 다른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로 책속으로 빠져들었다. 책을 읽지 못한 동안엔 즐겨보지도 않는 미드까지 찾아서 봤다. 궁금해서 도통 있을수가 없었으니 말이다. 대너리스가 어떻게 되었는지, 브랜은 새로운 눈을 찾았는지, 아리아는 롭에게 갔는지 궁금해서 견딜수가 없었다. 판타지 소설의 거장이라 불리는 조지 R.R. 마틴의 연작 소설을 원작으로 한 <왕좌의 게임>시리즈를 말이다. 책을 읽다보니 이시리즈가 4부로 되어있긴 하지만, <왕좌의 게임>과 <왕들의 전쟁>은 <얼음과 불의 노래>에 속해져 있는 이야기였다. 4권을 읽고 나서야 왜 책에 '얼음과 불의 노래'라고 되어있을까 하고 있었으니 참 둔하기도 둔하다.
<얼음과 불의 노래>의 배경은 세븐킹덤이다. 어느날 갑자기 알 수 없는 기상이변이 일어나 세븐킹덤은 언제 끝날지 모르는 기나긴 겨울의 세계로 접어든다. 계속해서 여름만 왔던 이 가상에 나라에 다가오는 겨울은 그 끝을 알수 없을 정도로 길고 두렵기까지 하다. 그와 함께 로버트왕의 죽음으로 왕의 세력은 약해지기 시작하고, 수많은 왕자, 제후, 기사, 마법사, 여걸들이 저마다의 야심을 펼쳐나간다. 배신, 살인, 음모가 어둠이 무성한 세븐킹덤에서 씨실과 날실같은 갖가지 사건들이 펼쳐지기 시작된다. 에다드의 아이들이 큰 줄기를 이루면서 그들에 다이어울프도 함께 보여지기 시작한다. 롭-그레이윈드, 산사-레이디, 아리아-니메리아, 브랜-서머, 릭콘-섀기독과 존의 백색 다이어울프, 고스트. 조프리에 의해서 산사의 레이디는 죽음을 당하고 아리아의 니메리아는 행방이 묘현한 상태이긴 하지만 다른 다이어울프들은 주인의 곁을 충실하게 따르면서 주인을 지키고 있다.
세븐킹덤에 북부의 왕이 된 롭과 그에 형제들의 이야기뿐 아니라 바다건너에서 드레곤을 가지고 세븐킹덤으로 향하고 있는 대너리스의 이야기가 가장 흥미로운 이야기지만 다른 세상을 꿈꾸는 이들에 이야기도 들어줘야한다. 빛의 신을 잉태하고 그림자로 죽음을 불러오는 묘령의 사제와 함꼐하는 스타니스 바라테온과 바다만이 살길이라고 외치고 있는 그레이조이 가문의 인물들. 다가오는 겨울은 두려워 하면서도 이들은 서로가 가지고 있는 불가사의한 힘들을 믿지를 않는다. 그림자에 의해 렌리 1세가 죽었음을 알면서도 풍문은 말도 안되는 이야기로 치부해버리기도 일수다. 예전에 사라져 버린 드레곤이 다시 살아난다니 말도 안되는 일이지만, 드레곤이 오래된 알에서 부화하고 불속에서 죽지않고 살아서 나오는 칼리시가 있고, 죽은이가 다시 살아나서 움직이는 곳이 세븐킹덤이다. 하지만 자신의 눈으로 보지 않은 것은 믿지 않는 사람들 역시 세븐킹덤의 사람들이다. 무지하고 모르기에 이들에 마법은 연기처럼 펼쳐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산사 Sansa / 캐틀린 Catelyn / 존 Jon / 브랜 Brandon / 티리온 Tyrion / 테온 Theon / 아리아 Arya / 캐틀린 Catelyn / 대너리스 Daenerys / 티리온 Tyrion / 다보스 Davos / 존 Jon / 티리온 Tyrion / 캐틀린 Catelyn / 브랜 Brandon / 아리아 Arya / 대너리스 Daenerys / 티리온 Tyrion / 테온 Theon / 존 Jon / 산사 Sansa / 존 Jon / 티리온 Tyrion / 캐틀린 Catelyn / 테온 Theon / 산사 Sansa / 다보스 Davos / 티리온 Tyrion / 산사 Sansa / 티리온 Tyrion / 산사 Sansa / 대너리스 Daenerys / 아리아 Arya / 산사 Sansa / 테온 Theon / 티리온 Tyrion / 존 Jon / 브랜 Brandon
"나를 찾을 일이 있으면 브라보스에서 온 아무에게나 이 동전을 주면서 발라 모르굴리스라고 말해." 아리아의 속삭임에 차례로 사람들을 죽여주던 자켄이 자켄을 죽여달라는 말엔 선뜻 나서질 못했다. 아리아를 돕고 사라져 버리면서 알수없는 모습으로 변해서 이야기를 하는 자켄. '발라 모르굴리스'. 이게 어떤의미로 다가올지는 아직은 알수가 없다. <성검의 폭풍>과 <까마귀의 향연>을 만나야 알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사라져 버린 자켄이 어떻게 나타날지는 모르겠다. 아니, 지금은 아리아가 롭을 만날 수 있을지 조차 의문이다. 아리아 뿐일까? 조프리의 약혼자로 있다 파혼을 당한 산사가 캐틀린을 만날 수는 있는걸가? 그녀뿐 아니라 존은 어떻게 되고 있는 걸까? 자신들의 늑대와 한몸처럼 움직이고 있는 존과 브랜은 신비한 경험을 하게 되지만, 그들 역시도 꿈인지 현실인지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사이에 배신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보여진다. 브랜과 릭콘을 죽인것처럼 장대에 메달아 놓은 테온이나 테온을 피해 납골당에 숨어있던 아이들. 이제 이 아이들은 어디로 가야할까?
미드로 <왕좌의 게임> 시즌 2를 먼저 봐서 대너리스에 용들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했는데, 그 부분은 나오지 않은걸 보면 <성검의 폭풍>에서 나오는 것 같다. <성검의 폭풍>은 다시 세븐킹덤을 찾고자 하는 대너리스와 그녀의 용들에 이야기일것이다. 거세병사의 이야기도 나올것이고 더욱 커진 용들이 갖는 힘도 보여질 것이다. 그리고 와이즐링들과 함께하는 존에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다. 와이즐링을 속속들이 알기위해서 와이즐링 무리에 들어간 존. 에다드를 가장 많이 닮았다고 이야기함에도 서자이기에 스타크트의 성조차 쓸 수 없는 존 스노우. 워낙에 많은 인물들이 나와서 처음엔 와이즐링을 데드맨으로 알고있었던것 같다. 서로 다른 신을 믿고 있기에 같은 사물을 보고 다른 이야기를 펼치는 이들을 보면서 지금 우리가 그렇게 싸우고 있는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와이즐링과 존. 어느 인물도 그저 그런 인물이 아니라 하나의 인격체로 그려지면서 그들에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왕좌의 게임>시리즈는 그 끝이 어떻게 끝날지 상상조차 불허하게 만들고 있다. 난 도대체 누가 승리를 하길 원하는 걸까? |
|
드라마와 다른 부분이 차차 늘고 있는 얼불노 원작. 아리아는 하렌할에서 티윈이 아닌 다른 사람들 밑에서 구박받다가 티윈이 떠나고 나자 루제 볼톤의 하녀로 일하고, 탈출에 임박한다. 람제이 스노우는 드라마보다 훨씬 충격적이고 드라마틱한 등장을 하는데, 테온 입장에서는 원작 버전이 더 심하게 뒷통수 맞는 격일 듯. 덕분에 (볼모든 뭐든 간에) 사람 새끼는 거두는 게 아니라는 우리네 옛말을 몸소 증명하는 테온의 고생이 더 혹독하게 그려질 것 같다. 나쁜 녀석의 고난에 고소함을 느끼기엔 너무 잔혹했던 드라마 속 테온의 추락기는 아직 2부에선 그려지지 않는다. 루제 볼톤이 윈터펠을 점령하고 람제이 스노우, 람제이 볼톤이 정체를 밝히는 부분까지가 2부 내용. 한편 대너리스는 콰스에서 자로 조안 닥소스의 사기와 소름 끼치는 비주얼로 등장했던 피야트 프리의 기괴한 괴롭힘에 대항하는 중이다. 아무래도 2부는 드라마 시즌 2와 마찬가지로 스타니스가 블랙워터로 달려오는 대사건이 핵심이기 때문에, 킹스랜딩의 라니스터 가문 사람들이 자주 등장한다. 그리고 자연스레 산사 분량도 꽤 된다. 흥미롭게 느껴졌던 건 '작은 새'라 부르며 산사를 각별히 챙기는 산도르의 모습이었다. 산사를 대하는 게 드라마에 비하면 굉장히 노골적이고 상남자 스타일의 로맨스까지 느껴지는데, 전투에서 달아나며 산사 방에 왔을 때 절정을 이룬다. 거의 낭만적 프로포즈 수준. 한편 산사 덕에 시체 대신 광대가 된 돈토스도 드라마에서 굉장히 뜬금없이 나타나 감사 인사를 하던 것에 비해, 꾸준히 산사를 돕는다. 자수정 목걸이를 줄 땐 소름끼칠 정도였다. 윈터펠에 몰아친 폭풍을 견디는 브랜의 모습도 중요한 부분이기는 하다. 브랜이 2부에서 굉장히 급성장하는 느낌이 들 만큼, 브랜에게 닥치는 시련이 참 많다. 역시 드라마와 다른 부분이 사소하게 있는데, 가장 큰 차이는 윈터펠을 떠나는 과정에 있다. 북부까지 가서 존 형 가까이에서 헤어진 것과 달리, 루윈이 가드우즈에서 생을 마감할 때 오샤와 릭콘은 킹스랜딩 쪽으로, 브랜과 호도르, 리드 남매는 북쪽으로 떠나며 바로 헤어진다. 오샤에게 형제를 따로 모시도록 루윈이 일러 두었기 때문인데, 드라마든 책이든 오샤는 참 듬직하게 그려진다. 브랜이 윈터펠을 떠나며 마무리 되는 2부는, 자신이 죽지 않고 다친 것 뿐이듯 윈터펠도 죽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브랜의 모습에서 비장함을 풍긴다. 잘 자라야 할 텐데 드라마에서는 역변중이고 이번 시즌에서는 지난 시즌에 몰아찍은 덕에 등장하지도 않을 예정이라고. 괜히 아쉽다. 다음 3부는 두께와 무게가 만만치 않던데, 어쩌나. 지금까지 전 시즌 중 가장 충격적이었던 피의 결혼식이 등장할 것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슬퍼지네. "신이 존재하지 않듯이 진정한 기사 따위도 없어. 만일 네가 네 자신을 스스로 보호할 수 없다면, 그럼 죽는 거야. 그러니 가능한 한 그들에게서 멀리 도망가. 어느 것 하나 믿을 수 없는 이 세상을 지배하는 것은 검과 창, 무기뿐이야." (361쪽, 산도르 클레가네) "산사, 사랑은 독이란다. 아주 달콤한 독이지. 그래서 널 행복하게 해주는 동시에 너를 죽일 수도 있어." (366쪽, 세르세이 라니스터) "진실을 바란다면 미리 말해 둬야겠군요. 티리온 말이, 사람들은 종종 진실을 원하지만 정작 진실이 나오면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407쪽, 캐틀린 스타크) "오빠가 분명 '얼음과 불의 노래'를 지었다고 말했어요. 분명 오빠가 그랬다고요. 아, 비세리스 오빠 말고 라예가르 오빠가 말이에요. 오빠는 은줄로 만든 하프를 가지고 있었어요." (519쪽, 대너리스 타르가르옌) '윈터펠은 죽은 게 아니야. 단지 나처럼 다쳤을 뿐이야. 나 역시 죽지 않았어.' (643쪽, 브랜 스타크) |
|
내가 가장 좋아하는 판타지소설, 얼음과 불의 노래 시리즈 - 이번엔 왕들의 전쟁이다. 로버트왕의 죽음으로 세븐킹덤은 분열에 이르고.. 이 과정에서 각 가문의 사람들이 왕을 자처하고 나선다. 왕은 결코 여러명일수 없기에 이제 왕들의 전쟁이 시작된다. 갈수록 책이 두꺼워지는것같아 부담스럽긴하지만;; 내용이 재밌으니까 생각보다 책장이 잘 넘어간다. 윈터펠의 꼬마들이 모두 위기에 처한것같아서 가슴이 아프지만 이 꼬마들은 결코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을 멋진 성인으로 자라날것이다. 슬프고 무섭고 치열한 왕들의 전쟁.. 지금부터 시작이다! 아직 읽어보지 못한 분들이라면 꼭 한번 읽기를 권유한다. 새로운 판타지의 세계가 열릴것이다. |
|
너무너무 흥미로운 이야기들 한사람이 주인공이 아닌 전체적으로 내용이 흐르면서 눈을 뗄수가 없습니다 1편 시리즈는 드라마로나와서 보고난뒤 책을 정독 했습니다.. 사촌언니가 추천해줘서 접하게 되었는데요 언니 는 판타지 소설을 안좋아 하는데 이책을 정독 했다 하더군요~ 한번 빠져들면 나올수 없는 그런 재미 ~ 잔인 하지만! 이만한 재미가 없는거 같아요 완전히 재미있는 책 입니다!! |
|
4.0
635페이지, 25줄, 29자.
[산사-캐틀린-존-브랜-티리온-테온-아리아-캐틀린-대너리스-티리온-다보스-존-티리온-캐틀린-브랜-아리아-대너리스-티리온-테온-존-산사-존-티리온-캐틀린-테온-산사-다보스-티리온-산사-티리온-산사-대너리스-아리아-산사-테온-티리온-존-브랜]
다보스는 2번, 대너리스는 3번, 브랜은 3번, 산사는 6번, 아리아는 3번, 존은 5번, 캐틀린은 4번, 테온은 4번, 티리온이 8번입니다. 1권과 다른 점이 보이니 어디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갔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사실 티리온, 산사, 다보스는 킹스랜딩 근처에 존재하니까 같은 묶음으로 처리할 수도 있습니다. 1권보다 왕도가 더 중요해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해가 안되는 점은 8천 년을 내려온 가문들이 즐비합니다. 스타크만 해도 북부의 왕이지요. 그런데 부하들이 배반하는 것을 보면 과연 8천 년이 가능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언제나 인간은 비슷하거든요. 그 기간이면 대략 300대 이상의 교체가 일어납니다. 300대에 걸쳐 뛰어난 영주가 있었을 리 없습니다. 에다드가 죽었을 때 롭이 북부의 왕으로 등장하는데 있어서 자신이 그들의 영주가 되기에 적합하다는 것을 증명하기가 얼마나 어려웠습니까? 고작 300년 전에야 통합 왕국에 항복한 나라인데 말입니다. 인간세상에선 5백년을 넘기기 어렵습니다. 손에 꼽을 수 있는 나라는 고작해야 신라하고, 조선, 그리고 영국 정도입니다. 영국은 천년 정도 이어왔는데 사실 사돈의 팔촌까지 끌어들인 경우도 있으니 한 가문이라고 해야 하나 고민됩니다. 뭐 그렇다면 조선이나 신라도 마찬가지 아니냐 할 수는 있겠네요.
110912-110912/1109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