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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가끔, 생각하기도 싫지만 엄마가 내 곁에 없을 경우를 상상하곤 한다. 내가 무엇을 해도 언제나 내 편이기만 한 우리 엄마. (나이가 있지만 굳이 어머니라 부르고 싶지 않다. 어머니보다 '엄마'가 더 편하고 친근감있다^^) 혹여나 내가 밥 못먹을까봐 집을 며칠 비우기라도 하면 A4용지 한장에 준비한 찌개와 반찬 리스트를 적어 놓으셨다. 그리고 용돈까지 말이다. 내가 나이가 몇인데 이러시나 라고 하면서도 항상 엄마에게 보호 받고 있다는 사실에 스스로 행복하다 생각했다.
<엄마가 있어줄게>, 제목만으로 포근하다고 느끼는 이가 과연 나뿐일까? '엄마'라는 단어만으로 어느 새 울컥하는 나이가 됐다. 학창시절 사춘기 때는 별 것도 아닌 일로 왜 그렇게 엄마에게 화를 냈던지. 그뿐만 아니라 대학생 때도 마찬가지였다. 언제나 엄마를 사랑하면서도 막상 표현을 해본 적이 없었다. 맨날 말로는 '나중에 효도할게!'라는 건조한 말로 심심치 않게 스스로에게 위로감만 줬다. <엄마가 있어줄게>를 읽고 나서는 진심으로 리스트를 작성하고 있다. 내가 엄마에게 해줄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시간은 얼마나 남았는지 등등을.
<엄마가 있어줄게>는 실화 에세이다. 암으로 세상을 떠난 엄마가 자식들을 위해 77개의 리스트를 작성, 남편에게 부탁하며 조용히 숨을 거뒀다. 사랑하는 부인과 하나뿐인 엄마를 잃은 슬픈 내용보다는 엄마가 아이들을 위해 남긴 77가지를 남편이 실천하며 아이들과 행복을 찾으려는 가족의 모습이 더욱 애잔했다. 사랑하는 자식보다 먼저 세상을 떠나는 부모의 심정은 정말 어떠할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그럼에도 남은 자식의 미래를 위해, 가족을 위해 엄마는 죽기 전까지 아이들을 위해 리스트를 써서 남긴 것이다. 슬프기만 한 일이 아닌 부모로서 엄마의 애정과 사랑이 담겨 있어 가슴 뭉클했다. 사실 <엄마가 있어줄게>를 읽는 내내 엄마를 생각했다. 우리 엄마가 이런 상황에 처했다면 과연 나에게 무엇을 남겼을까? 모르긴 몰라도 친척, 친구, 가족할 것 없이 우리 아이들을 잘 보살펴 달라고 엄마가 아는 모든 곳에 다 부탁하고 가셨으리라....
시대가 변하고 세상이 달라져도 어머니의 마음은 한결같을 것이다. '엄마'라는 단어가 이렇게 가슴에 콕콕 박힌 적이 또 언제 있을지 모르겠다. 나도 이제는 준비해야 되지 않을까? 엄마가 나에게 보여준 정성과 사랑을 보답할 시간이 별로 남지 않았다. 현실적으로 앞으로 약 20년 남았다. 20년이면 까막득히 긴 시간이지만 엄마는 점점 거동이 불편할 거고 꾸부정한 할머니가 될 것이다. 상상하긴 죽어도 싫지만 나 역시 나이를 먹어간다. 늦기 전에 엄마하고 여행이라도 다녀오고 싶다. 먹을 것도 실컷 사드리고.....(훌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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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아이들의 삶의 길잡이, 엄마의 리스트 그리고 지금 내 곁에는 행복하고 건강한 두 아이가 있지 않은가. 케이트가 엄마의 리스트를 쓴 이유도 그 꿈 때문이었다.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 알리는 몇 토막의 정보, 나에게 남긴 충고와 아이들에게 남긴 당부가 사실은 모두 같은 내용이었다 . ‘인생에 감사하며 행복하고 재미있게 살기.’ ‘남에게 친절을 베풀고 위험한 짓은 하지 않기.’ 그리고 ‘나를 잊지 말되 과거에 연연하지 말고 하루하루를 최대한 알차게 보내기’라는 바람도 행간에 들어 있었다. 그녀는 나와 함께 오랜 시간에 걸쳐 대화하고 울고 얼싸안으면서 똑같은 이야기를 여러 방식으로 변주해 엄마의 리스트를 완성했다. ---p.293
엄마의 리스트.... 왠지... 가슴 먹먹해지면서도 행복한 미소가 번지는 리스트같이 느껴졌어요.... 이땅의 엄마들이 아마도 다 이런 마음이지 않을까 싶다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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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족에게 너무나 많은 일이 일어났다. 첫 아들의 희귀 암, 둘째 아들의 일찍된 출산, 그리고 마지막으로 엄마의 희귀한 암. 두 아들은 극복했지만 그 두 아들을 최선을 다해 도우던 엄마는 결국 사랑하는 남편과 아이를 두고 멀리 갔다. 하지만 엄마의 부재를 아이들에게 크게 느끼고 싶지 않게 하기 위하여 리스트를 만들어 남겼다. 그 리스트를 아빠만의 방식으로 지켜나가며 즐겁게 살아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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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아이들에게 하느님이 내려주신 가장 소중한 선생님이죠.. 엄마가 되 보기 전까진 이 단어의 고귀함을 모르는 것 같아요.. 또 아이가 생기면 모든 엄마들의 특징 중의 하나가 육아지침서와 어떻게 하면 내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까 방법을 제시하고 문제점들을 알게 해 주는 그런 책을 보는 것 같아요. 저 또한 그랬어요. 이 엄마가 있어줄게는 영국의 어느 평범한 부부가 겪은 내용을 바탕으로 구성한 책입니다. 암으로 투병하다 아이와 남편에게 전해주는 아내의 이야기를 아내를 떠나보내고 난 후 남편이 책으로 펴낸 책..
-. 엄마가 있어줄게.. 제목과는 정반대의 상황이지만 먼 훗날 아이들이 이 책을 본다면 엄마의 사랑을 고스란히 느끼지 않을까 싶어요.
-. 차례대로 아내의 바램이 담겨있습니다. 아주 사소한 것들이지만 남편은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았습니다.. 맘에 와 닿는 첫 번째 페이지 " 아이들에게 두 배로 뽀뽀해주기 " 자신의 빈자리를 느끼지 않게 하기 위함이 가장 컸던 엄마의 맘이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어요.
" 엄마가 있어줄게" 아직 다 읽진 못했지만 가슴 뭉클해집니다.. 요즘 전 아이들에게 만날 소리지르고 짜증내고 그러는데... 이 책을 보면서 느낀 점 하나는 " 그래......옆에 있을 때 엄마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내 아이에게 최선을 다하자" 란 맘을 갖게 되었다는 점이에요.. 엄마자격증이 있다면 꼭 받고 싶은 그런 맘으로 이 엄마가 있어줄게 란 책을 끝까지 다 읽어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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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트에게
우리 둘이 나이가 들어 검은 머리가 파뿌리처럼 변했을 때 이런 회고록을 썼어야 하는 건데...당신을 위해 이 책을 썼어. 우리의 기억을 영원히 간직하기 위해. 우리가 나눈 사랑의 증거로. 당신을 무진장 무진장 사랑하는 신지,리프,핀이.
혹시 단 한번이라도...사랑하는 가족을 두고 세상을 떠난다는 생각을 해보신 적이 있나요? 솔직히 저는 아직까지는 한번도 그런 생각을 해본적이 없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문학동네 "엄마가 있어줄게"를 접하면서 만약....만약이라는 생각을 해봤어요.. 하지만 정말 오래 생각할수 없을 만큼 수초만에 생각을 접게 되더라구요. 끔찍하고 사실은 겁이 나기도 했어요. "엄마가 있어줄게" 책을 읽으면서 정말 코끝이 여러번 찡하게 되고 눈에서 열이 확 오르는 듯한 느낌을 여러번 받았어요..
주인공 신지와 케이트는 진정한 소울메이트였다고 해요. 어릴때 만나 연애를 시작했고 둘은 정말 신기하리만큼 비슷한게 넘넘 많았다고 해요. 수없이 많은 여행을 다니며 멋진 사진과 추억을 남겼죠~ 약혼을 하고 결혼을 하고 그리고 아이들도 출산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지만...
케이트가 유방암에 걸리게 되었고..더 슬프고 기가막힌건 첫째 아들 리프가 암에서 회복된지 얼마 안되었을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졌으니....그 고통이 배가 되었을거라 생각해요.....
"엄마가 있어줄게"가 그냥 소설이였다면 아마도 이렇게 여운이 남진 않을거예요. 저와 같이 아이들이 있고 또 소울메이트를 만나 행복한 가정을 꾸렸던 여자이자 엄마..그리고 아내였던 케이트의 이야기가 실화이기 때문에 더 슬프고 더 공감되고 또 기억하고 싶어지는 걸지도 모르겠어요.
케이트가 세상을 떠났을 시기 그녀는 앞으로 18개월은 더 살수 있을거라고 했는데.. 갑자기 병세가 악화되어 남편 신지와 케이트의 부모님이 병원에 도착해서 마지막 인사를 나눌수 있도록 엄청난 모르핀을 투여하며 가족을 만날때까지 아주 얕은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고 해요...
케이트는 신지를 보며 "미안해"라는 말을....정말 눈물이 왈칵 나오도록 슬퍼요... "미안해"라는 말에 모든 의미가 함축되어 있는거잖아요...먼저 가서 미안해... 함께 있어주지 못해서 미안해.. 아이들에게 끝까지 엄마가 되어주지 못해서 미안해...ㅠㅠ..................
떠나가는 사람도.. 영원히 함께할거라 맹세했던 사람을 떠나보내는 사람의 마음도... 우린 이해하기 어려울거예요. 사람은 누구나 태어나면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 살아간다고도 하지만 죽음을 늘상 생각하고 준비하는 사람은 없잖아요. 당장 죽을병에 걸려도 살수 있을거란 희망을 더 많이 갖게 되잖아요.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이라는 그말...여전히 다 이해할순 없지만 조금은 조금은 알것 같아요.
세상의 다른 무엇보다 그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있고 싶다는 것만으로도 눈을 감기가 너무 너무 억울하고 싫을거 같아요..적어도 저는 미쳐버릴것 같은 공포감에 휩싸일거 같아요.. 욕이라도 하고 싶고 원망이라도 하고 싶지만 케이트의 마지막 한마디는 "미안해"....
케이트가 세상을 떠나고 2012년 책이 출간됐을때 "엄마가 있어줄게'는 영국을 감동시키며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고 해요. 저도 책을 읽으며 한편으론 착각하게 된게 케이트가 죽었다는 느낌보다는 언제나 가족 옆에서 함께하는 것처럼 느꼈어요.
아마도.....남편과 아이들을 위해 남기고 간 엄마의 리스트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요. 케이트가 적어 내려간 리스트를 보면 정말 순간 순간 가슴이 저려와요...정말 일상에서의 작은 일들..
아이들에게 두배로 뽀뽀해주기... 시간을 잘 지키는 아이들로 키워줘... 소스나 수프에 든 것 빼고 토마토는 싫어... 엄마는 게 잡는 걸 좋아했어... 엄마는 아빠가 "무진장 무진장"이라는 말을 써주었으면 좋겠어...
이 외에도 케이트가 가족에게 남긴 리스트는 정말 너무 너무 많았어요. 하지만 그리 대단한걸 남긴게 아니라 엄마의 빈자리를 채워줄수 있도록 최대한 아이들을 위한 배려..그리고 남편이 어려워하고 잘 못하는것들을 위한 배려....
죽기전에...이런 리스트를 작성하기가 쉬울까요?....저는 머리속에 아무 생각도 떠오르지 않을거 같아요... 하루 하루가 속상하고 억울해서 울부짖기만 할것 같은데...케이트는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정말 가족을 위해...그리고 아이들을 위해 정말 최선을 다해주었던 아내이자 엄마 였어요. 정말 멋지고 아름다운 케이트의 모습이 저는 상상이 되요. 남편 신지가 얘기하듯 금발머리에 미소가 예쁜 아름다운 모습이 아닐까요~~~~마지막까지 가족을 위해 아픔도 참으며 최선을 다했던 그녀가 저는 존경스러워요. 소울메이트와 사랑하는 두 아들을 두고 세상을 떠나긴 했지만 그녀의 가족 가슴속에 케이트는 언제나 생생하게 남아있어요. 아마도 케이트가 남겨준 리스트 때문일거예요. 남편 신지는 아내 케이트의 바램대로 리스트를 실천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또 지금도 어딜가나 케이트의 리스트와 함께 한다고 해요. 그리고 신지 역시 "아빠의 리스트"를 만들었어요. 아직 완결편은 아니라고 하지만 정말 멋진 아빠의 모습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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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있어 줄께..엄마이기에 관심이 간 제목.. 지금은 너를 두고 떠나도, 엄마가 늘 네 곁에 있어줄께..세상을 떠난 엄마가 남편과 아이들에게 전한 마지막 선물, 엄마의 리스트..
책의 겉표지를 벗기면 라임색의 본책이 드러나 흡사 느낌이 책을 처음볼때 세상을 떠난 엄마가 남편과 아들들에게 남긴 유언 같은 거라 생각에 책 초반부에 죽음을 눈 앞에 둔 케이트의 이야기를 들으며 눈물, 콧물 흘렸던 마음이 책을 덮은 후 엄마의 사랑과 그 사랑을 충분히 전해주고 있는 아빠 신지, 그리고 아직 아이들이지만 훌륭하게 자라고 리프와 핀을 생각하면 마음이 산뜻해지는 변화를 나타낸듯 하다.
자유로운 영혼의 케이트와 신지..소울메이트라는 말을 서슴없이 사용했듯이 정말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묶여진 부부.. 세상 모든 부부가 그리 사는게 아니니 부럽더라.. 이게 소설이 아니라 실제 있는 일이라니 더 그렇고..그렇다고 동화 속 이야기처럼 항상 장미빛인건 아니고 이야기 중간 캠핑에 대한 의견 충돌로 서로 다툼이 있을때도 해결하는 방법이 서로에 대한 믿음이 있기에 가능하리라..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여행과 레포츠를 즐기던 케이트와 신지는 장남 리프가 돌도 되지 않아 관절 통증발생 장장 9개월간 진단명을 붙이지 못하고 고통속에 헤매다 둘째 아이 핀을 가진 임신 8개월째 생존율 6%정도인 횡문근연부조직육종에 진단, 희귀병과의 긴 싸움이 시작됐고, 극심한 스트레스로 둘째아이 핀은 임신 8개월에 조산..미숙아로 출생하였으나 힘든 싸움에서 승리.. 핀도 건강히 자라고 리프의 네번째 생일을 맞이한 감격적인 순간을 뒤로 하고 얼마 후 발견된 케이트의 유방암..생존율이 무려 80%였고 초치료 후 반응이 좋아 당연히 호전될거라 믿었으나 2년을 버티지 못하고 하늘나라로 간 케이트.. 긍정적인 아름다웠고 밝았던 케이트..신지는 완벽한 엄마, 아내였던 케이트를 보고 그 빈자리에 힘들어했으나 유방암과의 힘든 싸움 중간중간 케이트가 작성한 총 67가지 엄마의 부탁 리스트.. 그 중 내가 떠난 뒤에 아이들에게 두 배로 뽀뽀해주기 칭찬의 날 등 학교 행사에 가능한 한 많이 참석하기 시간을 잘 지키는 아이들로 키워줘 솔직하게 말할 줄 아는 아이들로 키워줘 사촌들과 함께 캠핑을 가든지 아이들이 연휴를 실컷 만끽할 수 있게 해줘 추억을 정리하기 위한 전문가용 스크랩북/상자/비디오 싸우더라도 일주일 안에 화해해.인생은 너무 짧으니까 아이들이 모성을 느끼며 안정감을 누릴 수 있도록 재혼할 만한 상대 찾기 아이들과 헤어질때, 아이들을 재울때 꼭 뽀뽀해주기 최소한 일주일에 한번은 온 가족이 모여서 식사할 수 있게 식탁을 놓았으면 좋겠어 해마다 학교에서 찍은 사진을 구입했으며 좋겠어 수영 기능장이나 학교에서 받은 상장들을 보관하는 상자 마련하기 여자를 존중하고 양다리를 걸치지 않는 아이들로 키워줘 특히 십대 시절에 사진 많이 찍기 모험을 하고 나면 스크랩북에 기록하기 아이들이 부탁하면 언제나 도와주기 생일 축하는 요란하게..
신지와 케이트의 개인적인 바램과 이야기를 제외하더라도 위 리스트는 울 아이에게도 해당할 듯 하다.. 책 마지막에 케이트와 사별 2년 후 신지가 작성한 아빠 리스트가 있는데 책을 다 읽은 다음 나도 나만의 엄마리스트를 작성하고픈 욕심이 생겼다..그럴려면 우선 내 자신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해봐야겠다. 그냥 이제 실화라는 것을 모르고 읽었음 어땠을까? 매번 육아서만 뒤적거리다 모처럼 마음 훈훈해지는 책을 보니 생각이 많아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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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을 때, 아니 읽을 책을 책장에서 꺼낼 때 망설이는 경우는 별로 없지만,, 이 책은 읽기까지 참 많은 망설임이 있었다. 이 책을 처음 알게된 때는 검사를 앞둔 6월이었다. 책 소개글을 읽으며 깊은 생각에 잠겼다. 머리 속에 맴도는 생각들이 많아 그 때는 읽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다행히 책을 받은 때는 내가 검사를 마치고 다행히 좋은 결과를 들었을 때였는데 그 때도 읽기가 망설여졌다. 어쩐지 슬픈 감정에 사로잡힐 것 같아서,, 사실 검사 전후로 어마어마한 감정의 기복을 겪을 때라 더 그랬던 것 같다. 그래서 오늘에서야 마음을 기울여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유방암으로 소울메이트 남편과 사랑하는 두 아들을 남기고 먼저 떠나야했던 엄마의 리스트가 담긴 책이다.
이 책 속 '엄마의 리스트'가 쓰여진 동기. 신지(남편)가 무심결에 중얼거린 "만약 당신이 떠나면 어떡하지?"라는 한마디에 케이트가 리스트를 작성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뭉클,, 그리고 울컥,, 케이트는 실로 강한 엄마이자 아내였다. 자신의 슬픔을 뒤로 하고 남겨진 사람들을 위해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것,, 나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강함이다.
눈물을 글썽이며 읽은 부분이다. "우리는 단단한 매듭이니까." "절대로 풀리지 않지." 정말 아름답지 않은가,, 이 대화가 오가던 시기는 첫째 아들이 희귀병 진단을 받기 직전이었다. 아픈 우연으로 첫째 아들 리프는 전 세계에도 채 10명이 되지 않을 정도의 희귀병 진단을 받았는데 그 역시 암이었다. 아아,, 어떻게 한 가족에게 이런 큰 시련을,, 그렇지만 그 속에서도 서로에 대한 사랑과 신뢰를 잃지 않았던 두사람과 잘 견뎌낸 리프의 노력으로 다행히 리프는 완치 판정을 받게 된다.
'엄마의 리스트'가 세상에 알려지게 된 계기는 희귀병을 이겨낸 리프와 그 가족들에 대한 취재를 하려던 기자에게 신지가 케이트가 남긴 리스트가 있다는 이야기를 하면서이다. 우연처럼 알려진 이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신지가 케이트 없는 오늘을 살아가는 힘이 되고 있다. 신지는 지금 '아빠의 리스트'를 작성중이라고 한다. 자신을 위한 것들과 아들들을 위한 것들. 그것도 훗날 누군가를 감동시키고 누군가가 살아가는 힘이 되어 주겠지. 시간이 흘러도 아이들의 옆에 있어주는 멋진 엄마 케이트와 그런 케이트를 생각하며 아이들과 함께 하는 멋진 아빠 신지 이야기.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도 힘이 되어줄 이야기가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