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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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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르 하이얌은 페르시아 니샤푸르 태생으로 11~12세기 천문학자이자 수학자이며 시인이다. 그는 당시 여가 시간에 재미 삼아 짓거나 벗들과 흥겹게 저녁 시간을 보내며 즉흥적으로 짓곤 했던 '루바이' 시를 남겼다. 루바이는 '4행시' 라는 뜻이고 루바이야트는 복수형으로 '4행시 모음'을 말한다. 당대에는 중요한 작품으로 인식하지 않았지만 영시로 번역되면서 널리 알려졌다. 피츠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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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르 하이얌은 페르시아 니샤푸르 태생으로 11~12세기 천문학자이자 수학자이며 시인이다. 그는 당시 여가 시간에 재미 삼아 짓거나 벗들과 흥겹게 저녁 시간을 보내며 즉흥적으로 짓곤 했던 '루바이' 시를 남겼다. 루바이는 '4행시' 라는 뜻이고 루바이야트는 복수형으로 '4행시 모음'을 말한다. 당대에는 중요한 작품으로 인식하지 않았지만 영시로 번역되면서 널리 알려졌다.

피츠제럴드는 친구에게 루바이야트 필사본을 받고 영시로 번역한다. 그는 정신과 정서를 살리면서도 페르시아어를 먼저 라틴어로 번역하고 다시 영어로 번역하기도 하면서 자신만의 자유롭고 독창적인 번역으로 빼어난 영시로 재창조했다. 1859년에 초판이 나왔지만 주목 받지 못하다가 로제티, 스윈 번 등 라파엘전파 문인, 화가들에게 주목 받으면서 대중에게 알려지게 됐다.

루바이야트는 삶의 불확실성을 노래했다. 삶의 의미는 무엇인지, 목적은 무엇인지, 죽은 후는 어찌 될지 모르니, 지금 이 세상의 기쁨을 누려라~ 향긋한 꽃과 사랑하는 친구들과 감미로운 술과 함께~~

이 시집은 '불가지론의 성서'라 불리며 많은 문인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T S.엘리엇은 오마르의 시를 만났던 순간에 새로운 세계로 압도당한 채 끌려가서 '느닷없는 개종과도 같았다'고 했으며,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는 '1857년쯤 오마르의 영혼이 피츠제럴드의 영혼속에 자리 잡았다'며 피츠제럴드가 오마르를 재창조 할 수 있었다고 믿게 만들었다' 했고, 밥 딜런은 오마르 하이얌과 루바이야트를 노래 속에서 언급한다.

이 책에는 75편의 루바이가 실려 있고 시 한편마다 영국 삽화가 '에드몬드 조지프 설리번'의 삽화들이 실려 있다. 1913년 출간한 판본에 실리면서 이 후 숱한 판본에 계속 재수록 됐다 한다. 시 한편, 영문 원본, 삽화 이렇게 구성되어 있어서 읽기에 좋았다.

시는 번역되면 다른 작품이 되는 것 같은 느낌마저 들기도 하는데 이 시들은 4행시로 짧아서 그런지 삶의 덧없음을 노래해서 그런지 우리의 옛시조 같은 익숙한 느낌도 들었다. 인친님 덕분에 알게 된 시집인데 몇 번을 다시 읽었다.

28
그들과 함께 지혜의 씨를 뿌리고
내 손으로 애써 키워 보았지만,
거둔 수확이래야 오직 이것뿐--
''나, 물처럼 왔다가 바람처럼 가네.''

30
아니, 묻지도 않고, 어디에서 여기로 서둘러 왔는가?
또, 묻지도 않고, 여기에서 어디로 서둘러 갔단 말인가!
한 잔 또 한 잔 쭉 들이켜
이 얼토당토않은 일을 까맣게 잊자꾸나!
YES마니아 : 플래티넘 u*****a 2021.09.0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