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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1 / 레프 톨스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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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톨스토이는 『구두장이 마틴』이다.  그가 쓴 유명한 다른 책들이 많이 있지만 이웃에게 베풀며 사는 것이 가장 좋은 삶이라는 단순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이 그림동화책이 먼저 떠오른다. 이 책을 읽으며 톨스토이는 선을 지향한 삶을 살았음을 기억했다.  또 한 가지는 그의 아내 소피아가 세상의 3대 악처에 이름을 올렸다는 것. 알고 보면 소피아는 남편이 바란 이상적인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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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톨스토이는 『구두장이 마틴』이다.  그가 쓴 유명한 다른 책들이 많이 있지만 이웃에게 베풀며 사는 것이 가장 좋은 삶이라는 단순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이 그림동화책이 먼저 떠오른다. 이 책을 읽으며 톨스토이는 선을 지향한 삶을 살았음을 기억했다.  또 한 가지는 그의 아내 소피아가 세상의 3대 악처에 이름을 올렸다는 것. 알고 보면 소피아는 남편이 바란 이상적인 아내노릇을 하다 말년에 톨스토이가 가족 대신 사회를 택하려고 해서 폭발한 것이었는데. 자신과 가족에게 엄격한 잣대를 대고, 타인들에겐 한없이 너그러운 가장을 둔 아내라면 대부분 악처의 가면을 쓸 수밖에 없겠단 생각을 했었다.

 

 

『부활』은 톨스토이가 금욕적인 생활과 빈민구제활동에 몰두했던 시기인 1899년에 발표되었다. 이때 그의 나이가 70대였으니 작가가 아니더라도 삶을 바라보는 눈이 익을 대로 익을 시기였다. 하물며 대문호란 칭호가 당연한 그의 작품이다. 톨스토이는 이 작품 때문에 러시아정교회에서 파문당했다고 한다. 기독교에 대한 그의 태도는 적어도 기독교신앙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지금 읽어도 받아들이기 힘들만큼 신랄하다. 앞에서 말한 『구두장이 마틴』에서 보여준 기독교신앙인의 모습이 휴머니즘으로 옮겨온 듯 했다.

 

 

카츄샤의 노래

 

마음대로 사랑하고 마음대로 떠나가신 첫사랑 도련님과 정든 밤을 못 잊어

얼어붙은 마음속-에 모닥불을 피워놓고 오실 날을 기다리-는 가엾어라 카츄샤

찬바람은 내 가슴에 흰눈은 쌓이는데 이별의 슬-픔 안고 카츄샤는 떠나 간다.

 

진정으로 사랑하고 진정으로 보내드린 첫사랑 맺은 열매 익기전에 떠났네

내가 지은 죄이기-에 끌려가도 끌려가도 죽기 전에 다시 한 번 보고파라 카츄샤

찬바람은 내 가슴에 흰 눈은 쌓이는데 이별의 슬-픔안고 카츄샤는 떠나 간다.

 

예전에 나온 노랜데 요즘도 가끔 가수들이 부르는 것을 들을 수 있다. 『부활』을 읽은 독자라면 이 노래가 의미하는 것에 고개를 끄덕일 수도, 혹은 갸웃거릴 수도 있겠지만 모르고 들으면 그저 그런 신파적 내용이 담긴 노래로 여 길수밖에 없다. 1절가사가 1권을, 2절가사가 2권의 내용을 말하는 건지는 1권만 읽은 지금으로서는 잘 모르겠다. 1권에서는 도련님인 네흘류도프가 고모 집에 놀러 갔다가 그곳에 하녀 겸 양녀로 있던 카츄샤를 농락한 내용이 나온다. 하지만 네휼류도프가 떠나간 후 캬츄샤가 보낸 힘든 시기는 그렇게 시시콜콜하게 나오진 않는다. 오히려 감옥에 찾아와서  사랑고백을하고 용서를 청하는 네흘류도프를 거부하고 자신의 삶에 당당하려 애쓰는 카츄샤의 모습이 나온다.

 

이 책에서 네흘류도프와 카츄샤의 이야기는 양념 같다. 이 둘의 이야기를 통해 타락한 사람들의 모습을 고발하는 것에 초점이 모인다. 겉으로 보기엔 점잖고 우아한 모습이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속물스럽기 그지없는 사람들의 이중적인 모습.

 

번개불이 지나간 것처럼 충격이 오면 사람은 완전히 바뀔수 있을까? 남들과 똑같이 비열한 모습으로 살아가던 네흘류도프는 법정에서 만난 캬츄샤가 살인죄를 덮어쓰고 감옥에 갇혀있는 모습을 보자 정신이 번쩍 든다. 자신의 타락된 행동을 반성하고 캬츄샤의 불행을 말끔히 씻어주겠다는 일념으로 감옥을 드나드는데 이때부터 벌써 그 스스로 자신이 정의를 실현하는 대단한 사람이 된 것 같은 상쾌한 기분이 든다. 네흘류도프의 이런 변화를 지켜보는 것이 이 책을 읽는 재미였다.

 

우리는 착한 일을 하면서 스스로 뿌듯해한다. 순수한 의도로 착한 일을 하기보다는 자신의 뿌듯함을 위해 부수적으로 착한 일을 선택한 경우가 많다는 거를 네흘류도프를 보면서 알 수 있다. 위의 노래 2절을 보면 카츄샤는 네흘류도프와 맺어지지 못하고 이별을 한다. 『부활1』에서 보인 네흘류도프의 각오라면 무슨 일이 있어도 자신이 농락하고 버렸던 캬츄샤에 대한 책임과 되살아난 사랑으로 그녀와 꼭 결혼할 거라고 생각했었다.

 

어린 시절 순수한 영혼을 가졌던 네흘류도프는 상류층이 누릴 수 있는 사치와 특권 속에서 적당히 타락하며 계산적인 청년이 되었다. 그런 그가 위기에 처한 카츄샤를 다시 만나 마음의 갈등을 겪은 뒤 다시 순수한 영혼으로 정화되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1권의 내용이었다. 타락한 카츄샤의 마음마저 돌려놓는 네흘류도프의 순정이 2권에서 어떻게 마무리 될지 궁금하다.

 

 

t******e 2017.12.13. 신고 공감 5 댓글 4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잘 읽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내용보기
레프 톨스토이의 부활1권을 읽었습니다.  러시아의 대표적인 작가인 톨스토이 작품이죠.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벌을 먼저 읽을까 부활을 읽을까 고민했는데 부활을 먼저 읽었답니다.  술술 잘 읽혔고,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중학생 아들도 즐겁게 읽어갔습니다. 1,2권 같이 구매해도 좋을것 같아요. 재미있어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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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프 톨스토이의 부활1권을 읽었습니다. 

러시아의 대표적인 작가인 톨스토이 작품이죠.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벌을 먼저 읽을까 부활을 읽을까 고민했는데 부활을 먼저 읽었답니다. 

술술 잘 읽혔고,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중학생 아들도 즐겁게 읽어갔습니다. 1,2권 같이 구매해도 좋을것 같아요.

재미있어요. 추천합니다.

i********p 2021.04.2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