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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악마의 덧셈이 뭔지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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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덧셈이란 책 제목만 보고는 도통 무슨 내용인지 아리송했다.. 공포물인가..아님 도대체가 알 수 없는..뭐 그랬다..    다 읽고나니 역사책이란 걸 알았다.. 물론 악마의 덧셈이란 의미도 알게되었고.. 엄밀히 따지자면 역사소설이라고 하겠다..    1942년 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 집단 학살 즉 홀로코스트를 다루고 있다.. 한나라는 아이가 주인공이 되어 현대에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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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마의 덧셈이란 책 제목만 보고는 도통 무슨 내용인지 아리송했다..

공포물인가..아님 도대체가 알 수 없는..뭐 그랬다..

 

 다 읽고나니 역사책이란 걸 알았다..

물론 악마의 덧셈이란 의미도 알게되었고..

엄밀히 따지자면 역사소설이라고 하겠다..

 

 1942년 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 집단 학살 즉 홀로코스트를 다루고 있다..

한나라는 아이가 주인공이 되어 현대에서 시간여행을 떠나 유대인 학살이 이루어지고 있던 현장에 떨어진다..그리곤 차야라는 이름으로 살게 되고 결국 죽어서야 시간 여행을 마치고 되돌아 온다..

마치 영화 죽어야 사는 여자처럼..

 

 아이들의 눈에 비친 유대인 학살 현장은 슬프지만 담담히 그려지고 있다..

너무 잔인하지 않고 쉽지만은 않은 아이들의 눈에 비친 가스실의 연기와 총성..

지난 천년간 인류 최악의 발명품에 선정되기도 한 총이 없었다면 유대인 600만의 죽음은 발생하지 않았을까..

 

 이 책은 우리가 왜 역사를 알아야 하고 공부해야만 하는지 아이의 눈을 빌려 이야기하고 있다..

역사란 과거 속에 잠자고 있지만 현재와 만나면 다시 깨어나 생기를 불어 넣는다..

 어쩌면 이 책은 식민지 생활을 한 우리에게도 꼭 필요한 역사책일지도 모른다..

살아 남기위해 몸부림쳤던 그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는 것일게다..

 

그리고 지금도 어딘가엔 살아남은 자들의 슬픔이 계속 되고 있겠지..

 

 

2****s 2013.05.22.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누가 전쟁을 일으키는가 (악마의 덧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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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책과 함께 살기 117누가 전쟁을 일으키는가― 악마의 덧셈 제인 욜런 글 구자언 옮김 양철북 펴냄, 2013.4.29.  아주 어릴 적에 주먹질이나 발길질을 처음 받은 뒤부터 무서움과 두려움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무엇인가 하고 생각했습니다. 미사일과 총알이 날거나, 전투기나 폭격기가 하늘을 가르거나, 잠수함이나 군함이 바다를 헤치는 일만 전쟁이 아닙니다. 총질에 칼부림이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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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책과 함께 살기 117



누가 전쟁을 일으키는가

― 악마의 덧셈

 제인 욜런 글

 구자언 옮김

 양철북 펴냄, 2013.4.29.



  아주 어릴 적에 주먹질이나 발길질을 처음 받은 뒤부터 무서움과 두려움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무엇인가 하고 생각했습니다. 미사일과 총알이 날거나, 전투기나 폭격기가 하늘을 가르거나, 잠수함이나 군함이 바다를 헤치는 일만 전쟁이 아닙니다. 총질에 칼부림이 있어야만 전쟁이 아니고, 탱크가 논밭과 숲을 짓밟아야만 전쟁이 아닙니다. 조그마한 골목에서 힘센 아이가 힘여린 아이를 두들겨패는 짓조차 전쟁입니다. 학교에서 ‘어른이라는 교사’가 아이를 때리거나 손찌검을 하거나 거친 말을 뱉어내는 일도 전쟁입니다. ‘어버이라는 사람’이 이녁 아이를 때리거나 큰소리로 꾸중하는 일도 전쟁입니다.


  몇몇 전쟁 미치광이가 일으키는 전쟁이 아닙니다. 우리 마음속에 똑같이 전쟁이 도사리기 때문에, 이를 전쟁 미치광이가 살살 건드릴 뿐입니다. 우리 마음속에 무서움과 두려움이라는 싹을 심어서 키우기 때문에, 그예 전쟁이 터지고 우리 스스로 총알받이가 됩니다.



.. “과거를 기억하는 일은 이젠 지긋지긋해요.” 한나는 차에 올라타면서 엄마에게 말했다. 따사로운 4월 햇살 탓인지 한나의 얼굴은 발그스름했고, 젤리빈과 부활절 사탕을 먹어서 입안은 끈적거렸다 … “할아버지는 왜 저렇게 난리지? 전부 다 옛날 일이잖아. 이젠 더 이상 강제수용소 따윈 있지도 않은데 왜 자꾸 입에 올리는 거야? 정말 혼란스러워. 나는 친구들이 할아버지를 만날까 봐 걱정돼. 할아버지가 친구들에게 소리 지르거나, 이상한 행동이라도 하면 어떡해? 댄 할아버지는 텔레비전을 보면서 고함치지도, 전쟁을 얘기하지도 않잖아?” ..  (6, 15쪽)



  한국 정치에서 엿볼 수 있는 군사독재자가 여럿 있습니다. 군사독재자 숫자는 그야말로 한 줌조차 안 됩니다. 이들이 총이나 칼이나 탱크를 거머쥐었다고는 하지만, 온 나라 사람이 함께 들고 일어나면, 이들은 꽁무니가 빠져라 미국으로 내뺐을 테지요.


  그렇지만, 군사독재자 앞에서 모두 무릎을 꿇었습니다. 일제강점기에도 아주 많은 이들이 일제부역을 했습니다. 혼자 먹고살려고 일제부역을 해요. 함께 어깨동무를 해서 함께 잘사는 길로 나아가지 않았습니다.


  1970년대에는 ‘가난한 한국에 달러를 끌어들이겠다’면서 베트남 이웃을 모질게 때려잡는 짓을 한국 젊은 사내가 저질렀습니다. 아직 한국 정부는 베트남전쟁을 뉘우치지 않습니다. 그무렵 베트남에 가서 돈을 벌거나 베트남사람을 죽인 한국 젊은이도 제대로 뉘우친 적이 없습니다.


  1980년 전라도 광주에서 여느 사람들을 마구 때려잡아 죽인 이들은 얼마나 뉘우쳤을까요. 군사독재자를 아버지로 둔 딸은 얼마나 뉘우쳤을까요. 군사독재자 곁에서 권력을 누린 이들한테 ‘뉘우침’이라는 낱말이 있을까요.


  이웃과 동무를 죽인 이들은 으레 ‘빨갱이’라는 이름을 입에 붙입니다. 이들이 바라는 것은 오직 하나입니다. 빨갱이만 없으면 된다고 합니다. 그러면, 이들 바람대로 모두 죽일 노릇입니다. 모두 죽여서, 시골에서 흙을 일구는 사람도 없고, 공장에서 기계를 돌리는 사람도 없고, 버스나 전철을 모는 사람도 없고, 발전소를 지키는 사람도 없고, 오직 정치나 경제나 사회나 교육이나 행정을 하는 ‘빨갱이 아닌 그네’들만 남으라고 할 노릇입니다.


  우리 사회 어느 한쪽에서 자꾸 ‘빨갱이’라는 말을 함부로 주워섬기는 이들은 언제나 한 가지를 바랍니다. 우리 사회가 신분사회와 계급사회로 단단하기를 바랍니다. 피라미드 아래쪽이 될 여느 사람들이 ‘위에서 시키는 대로’ 따르기를 바랍니다. 피라미드 위쪽에서 전쟁을 일으키면 아래쪽 사람들은 고분고분 총알받이가 되기를 바랍니다. 피라미드 위쪽에서 물건을 새로 만들면 아래쪽 사람들이 고분고분 사들여서 쓰기를 바랍니다. 피라미드 아래쪽 사람들은 위쪽 사람들이 시키는 대로 고분고분 따라야 할 뿐입니다. 고분고분 따르지 않으니 총칼을 만들어서 짓밟습니다. 전쟁을 일으켜서 죽이려 합니다. 종이 되어 굽신거리도록 할 뜻으로 우리 사회를 신분사회와 계급사회뿐 아니라 대학졸업장으로 옥죄고, 은행계좌로 옥죌 뿐 아니라, 서울 강아랫마을 값비싼 아파트로 옥죕니다.



.. 할아버지 집에 가면 온통 벨 할머니 가족들 사진만 있고, 윌 할아버지의 사진은 한 장도 없었다. 수용소에서 찍은 사진은 한 장도 안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고모할머니가 설명해 준 적이 있었다. “우리가 바로 사진인 셈이지. 우리의 기억 속에만 새겨져 있을 뿐이란다. 우리가 죽으면, 전부 사라지겠지.” … 한나는 홀로코스트에 대해서 교실에서 나누었던 토론들을 더 많이 기억해 내려고 애썼다. 죽음의 수용소와 화장터에 대해서. 잔인한 나치와 잔인하게 죽어 간 6백만 명의 유대인들에 대해서. 아는 것이 무서운 걸까? 아니면 모르는 것이 무서운 걸까 ..  (60, 99쪽)



  전쟁은 언제 어디에나 있습니다. 왜냐하면, 아직 우리 스스로 평화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평화는 오직 평화로 이룹니다. 평화를 이룰 수 있는 평화란, 사랑스러운 삶으로 이룹니다.


  평화는 탱크나 총칼로 이루지 않습니다. 탱크나 총칼은 전쟁을 하려고 만든 무기, 그러니까 전쟁무기입니다. 평화를 이룰 적에는 무기를 안 씁니다. ‘평화무기’란 없습니다. 평화에서는 오직 한 가지 사랑만 나누지요. 다시 말하자면 ‘평화사랑’일 뿐입니다.


  그런데, 전쟁을 일으켜서 ‘빨갱이 사냥’을 일삼는 이들 때문에 무섭다고요? 무서우면 어떡해야 할까요? 전쟁 미치광이하고 똑같이 ‘빨갱이 사냥’을 함께 해야 하나요? ‘빨갱이 사냥’이라는 핑계를 대면서 제주에서, 여수와 순천에서, 이 나라 골골샅샅에서, 끔찍한 죽임이 판칠 적에, 전쟁 미치광이와 똑같은 사람이 되어야 할까요?


  참말 무섭다면, 무서움을 내려놓고, 그네들이 바라는 대로 죽어 주면 됩니다. 모두 죽어 주면 됩니다. 그네들이 대통령도 하고 기자도 하고 교수도 하고 의사도 되고 하라면서 다 죽어 주면 됩니다. 그래서, 그네들끼리 도시를 지어서 살라 하면 됩니다.


  자, 생각해 보셔요. 우리가 독재부역을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요? 그네들은 ‘일을 시킬 종’이 없겠지요? 그네들이 ‘일을 시킬 종’이 없으면 어찌 될까요? 그네들이 손수 농사를 지어야 하고, 공장을 돌려야 하며, 버스와 기차를 몰아야 하고, 발전소를 지켜야 하고, 모든 일을 그네들이 스스로 해야겠지요.


  그네들이라고 하는 그네들, 전쟁 미치광이가 왜 더 전쟁무기를 만들어서 으르렁거리는가 하면, 바로 우리들한테 ‘종살이’를 시키고 싶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종으로 만들어, 기계 부속품으로 삼으려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이를 못 깨달아요. 똑같이 기계 부속품이 되고 맙니다. 날마다 쳇바퀴를 돌면서 돈을 벌기만 합니다. 삶은 짓지 못하고 돈만 손에 쥡니다. 날마다 지겨운 출퇴근을 하면서 돈을 벌 뿐, 내 아이조차 제대로 아끼거나 사랑하지 못한 채 너무 바쁩니다.



.. “넌 이것을 기억해야만 해. 잊어버리는 순간, 네 삶은 정말 끝난 것일 테니까.” 문힌을 하는 펜이 한나의 살을 태웠고, 손목 위에 푸른색으로 J197241이라는 숫자가 새겨졌자 … 작업이란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이었다. 어떤 일은 수용소가 잘 돌아가기 위해 필요한 일이었다. 막사, 부엌, 병원, 경비병의 집 청소하기, 땔감용 나무 자르고 운반하기 ..  (138, 171)



  제인 욜런 님이 쓴 《악마의 덧셈》(양철북,2013)을 읽습니다. 1942년에 있던 어떤 끔찍한 ‘죽음잔치’를 적은 글입니다. 이 책을 쓴 분은 《강물이 흘러가도록》이나 《나의 삼촌 에밀리》 같은 그림책에 글을 쓰기도 했습니다. 따사로운 마음으로 따사로운 사랑을 들려주는 글을 쓰는 분입니다. 이런 제인 욜런 님이 쓴 《악마의 덧셈》은 어떤 책일까요?


  청소년문학 《악마의 덧셈》은 ‘주인공 청소년’이 시간여행을 하면서 1942년에 가 보도록 해 줍니다. 겉보기로 평화스러운 2000년대 어느 날에 ‘주인공 청소년’이 있도록 하지 않고, 1942년 그무렵 전쟁 미치광이 피바람이 부는 한복판에 ‘주인공 청소년’이 서도록 해 줍니다.



.. “여기에서 사람은 죽음을 당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선택’되는 것일 뿐이야. 화덕 안에서 화장되는 게 아니라, 그저 ‘처리되는’ 거지. 시체는 없어. ‘쓰레기’, ‘헌 옷’, ‘걸레’만 있을 뿐이야.” “하지만 왜?” 한나가 묻자 이번에는 레예가 대답했다. “왜냐고? 기록되지 않은 일에 대해 책임을 물을 수는 없으니까. 그게 바로 그들이 원하는 거야. 그러니 그런 식으로 처리되어야만 하는 거고.” ..  (177쪽)



  평화를 모르는 오늘날 사람들은 2000년대 이 자리가 아닌 1900년대 지난날에 서 볼 수 있어야지 싶습니다. 제국주의와 군국주의를 내세우는 바보들이 어떤 짓을 저질렀는지 몸소 겪어야지 싶습니다. 1800년대나 1700년대 조선 사회에 서면서, 그무렵 권력자가 시골사람을 얼마나 짓밟거나 얕잡거나 괴롭히거나 들볶았는지 몸소 겪어야지 싶습니다.


  궁궐에서 태어나 궁궐에서 살다가 궁궐에서 죽은 ‘임금 한 사람’과 곁에서 임금을 보살피는 수많은 ‘종’은 삶을 얼마나 알았을까요? 흙 한 줌 스스로 만지지 않고도 밥을 먹고 옷을 입은 ‘임금 한 사람’과 곁에서 임금을 보살핀 수많은 ‘종’은 사랑을 얼마나 알았을까요?


  누가 전쟁을 일으킬까요? 어리석은 정치 지도자가 전쟁 명령을 내리기는 하겠지요. 그러나, 우리들이 어리석지 않다면, 정치 지도자가 어리석은 짓을 시켜도 꼼짝할 까닭이 없습니다. 우리들이 어리석지 않다면, 어리석은 정치 지도자가 나올 까닭이 없습니다. 우리들이 어리석지 않다면, 신분차별과 계급차별을 단단히 세우려고 하는 어리석은 지식인이나 권력자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전쟁이 자꾸 터지는 까닭은 우리가 아직 어리석기 때문입니다. 전쟁무기를 자꾸 늘리는 바보짓을 정치나 행정이라는 핑계를 내세워 일삼는 까닭도 우리가 아직 어리석기 때문입니다. 우리 스스로 마음속에서 평화를 바라고 사랑을 꿈꿀 때에 비로소 전쟁과 전쟁무기는 모두 사라집니다. 우리 스스로 마음속에서 아름답게 바라는 평화와 사랑으로 하루를 새롭게 지을 때에, 지구별에 따사로운 바람이 붑니다.


  대학교는 학문을 깊이 다스리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대학교는 학력차별과 신분사회로 나아가는 디딤돌 구실을 그만해야 합니다. 돈은 즐겁게 벌어서 아름답게 쓸 수 있어야 합니다. 돈으로 이웃과 동무를 괴롭히거나 짓밟는 짓은 이제 그쳐야 합니다.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우리 스스로’ 마음속에서 전쟁을 지우고 평화와 사랑을 씨앗으로 심기를 바랍니다. 4347.10.12.해.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청소년문학 비평)



h*******e 2014.10.1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대작가, 제인 욜런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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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욜런 이라는 작가의 책을 처음 만났다.  '미국의 안데르센'이라고 불릴 정도로 유명한 작가라는데, 국내 번역본들을 읽지 못했는데 이번에 <악마의 덧셈>이라는 책을 통해 아주 충격적? 인 첫인상으로 내게 다가왔다.  영화로도 만들어졌다는 이 책은 역사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생생한 체험들을 실감나게 담아낸 소설이다. 1942년 홀로코스트 당시로 시간여행을 떠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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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인 욜런 이라는 작가의 책을 처음 만났다.

 '미국의 안데르센'이라고 불릴 정도로 유명한 작가라는데, 국내 번역본들을 읽지 못했는데

이번에 <악마의 덧셈>이라는 책을 통해 아주 충격적? 인 첫인상으로 내게 다가왔다.

 영화로도 만들어졌다는 이 책은 역사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생생한 체험들을 실감나게 담아낸 소설이다. 1942년 홀로코스트 당시로 시간여행을 떠난 소녀 한나. '차야'(생명)라는 히브리 이름으로 불리며 끔찍한 역사속으로의 여행을 떠난 이야기다.

 

 작가는 말한다.

"소설은 증언할 수 있고, 기억할 수 있다. 이야기꾼은 인간의 이야기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혼돈 속에서 은하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죽었지만, 몇 사람은 살아남았다. 그리고 굴뚝 주위에서 제비들이 여전히 노래를 부른다는 사실은 소설은 우리에게 알려 줄 수 있다"

 

 그는 인류사 전체에서 행해진 범죄 중에서 가장 끔찍한 단 하나의 범죄인 유대인대학살, 홀로코스트의 현장을 한 소녀의 눈으로 생생하게 담아낸다. 눈 앞에 살아움직이는 듯 표현해 낸 그의 문체에 감동했고, 순식간에 소설을 읽게 만들었다.

 

 유월절 가족모임에 참석하는 한나. "과거를 기억하는 일은 이젠 지긋지긋해요" 라는 첫 대사에서 한나의 마음이 그대로 드러난다. 아우슈비츠의 끔찍한 과거로 여전히 현실에서도 고통을 안고 살아가는 윌 할아버지와의 만남, 이 가족안에 고스란히 남아있는 홀로코스트의 아픔에 대한 기억은 한나에겐 고리타분한 옛날 이야기일 뿐이었다. 그녀가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기 전까지는 말이다.

 

 

시간이 멈춘 것만 같았다. 싹둑싹둑 가위질 소리와 때때로 머리가 잘린 사람들 사이에서 간간히 흘러 나오는 울음소리만이 시간이 지나고 있음을 알려 주었다. 방 안에는 꿈같은 느낌이었고, 한나 생각에는 아프로 무슨일이든 일어날 수 있을 것 같았다.

 

 

"넌 이것을 기억해야 해. 잊어버리는 순간, 네 삶은 정말 끝난 것일 테니까."

문신을 하는 펜이 한나의 살을 태웠고, 손목 위에 푸른 색으로 J197241 이라는 숫자가 새겨졌다. 한나는 울지 않았다. 아니, 울음을 꾹꾹 참았다. 지틀과의 약속 때문이었다.

 

 

한나는 가까이 다가가서 말했다.

"들어 봐. 600만 명의 유대인들이 지금처럼 수용소에서 죽을 거야. 죽음을 당한다고! 저기에서 말이야.

 

마지막 장면에서 과거 속 한나는 꽤나 성숙했고

수용소의 사람들과 동질감을 느끼고 있다.

살아남아 과거의 일을 기억해내고 말해줄 거라는 희망도 전하고 있다.

윌 할아버지처럼 강제수용소를 경험한 사람들이 그들의 최선을 살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과거를 기억하는 것. 그것이 바로 역사임을 알게 된다.

 

다소 묵직한 소재를 훌륭한 문체로 , 뛰어난 상상력으로 실감나게 풀어낸 작가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제인 욜런의 다른 책들도 검색해 보게 된 계기가 되었다.

또한 '역사'라는 단어에 대해 다시 정의내려보게 된 책이다.

 

l*****2 2013.05.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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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의 아이러니 '악마의 덧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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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덧셈>은 열세살 소녀  한나가 유월절 행사로 할아버지 집에 가서 겪게 되는 신기한 여행에 대한 이야기다. 나는 홀로코스트같은 비극적인 역사를 소녀 한나의 시선에서 어떻게 풀어냈는지 참으로 궁금했다. 이야기는 어렵지 않게 읽혔다.   유월절 행사를 지루하게 생각하고, 과거 역사에 대해 기억하려는 어른들을 이해못하는 유대인 소녀 한나는 꼭 지금 우리 아이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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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덧셈>은 열세살 소녀  한나가 유월절 행사로 할아버지 집에 가서 겪게 되는 신기한 여행에 대한 이야기다.

나는 홀로코스트같은 비극적인 역사를 소녀 한나의 시선에서 어떻게 풀어냈는지 참으로 궁금했다.

이야기는 어렵지 않게 읽혔다.

 

유월절 행사를 지루하게 생각하고, 과거 역사에 대해 기억하려는 어른들을 이해못하는 유대인 소녀 한나는

꼭 지금 우리 아이들의 모습같다.

한나가 과거 세계로 들어가고 난 후에도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흘러갔다.

그리고 독일군에 의해 수용소로 들어가면서 겪게 되는 유대인들의 이야기는 아찔하고도 두렵고도 슬픈 이야기였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유대인들의 용기에 가슴이 아팠고, 일할 수 없어 필요없어진 유대인들을 '선별'하는 독인 장군이 혐오스러웠다.

수용소에서 누군가 나 대신 죽는 대신 하루의 삶을 더 살게 되는 '악마의 덧셈' 의 나날을 보내며,

한나는 결국 스스로 리브카 대신 '굴뚝'으로  들어가 죽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죽음의 찰나 다시 현실로 돌아온다.

한나가 리브카 대신 죽기로 결심한 대목에서 나는, 과거의 역사를 겪고 훌쩍 커버린 한나가 대견스러웠다.

 

많은 민족들이 슬픈 과거와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 역사 속에서 힘들게 자신들을 지켜내고 정신을 지켜낸 사람들이 있다.

잊지 말아야 할 역사가 있다.

그러나 현재를 사는 사람들은 그것을 기억해내는 것조차 귀찮아하거나 잊고 살아간다.

<악마의 덧셈>을 통해 유태인 학살이라는 아픈 유대인의 역사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알아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믾은 학생들이 이 책을 읽게 되기를 희망한다.

j*****e 2013.05.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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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덧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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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놀란 책이다. 일단 책 표지만 놓고봐서는, 특별할 게 없다. 홀로코스트라는 주제는 이미 수없이 반복되었고, 그 안에 더이상 독특함이 있을까 싶을정도인데다... (우리나라에서 일제시절의 에피소드가 비슷한 패턴으로 반복되는 것처럼) 현대 소녀의 과거로의 시간 여행이라는 플롯도 그렇다. 그래서 그냥 무난한 청소년 소설이겠지 생각했는데... 좀 놀랐다. 일단 자연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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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놀란 책이다.

일단 책 표지만 놓고봐서는, 특별할 게 없다. 홀로코스트라는 주제는 이미 수없이 반복되었고, 그 안에 더이상 독특함이 있을까 싶을정도인데다... (우리나라에서 일제시절의 에피소드가 비슷한 패턴으로 반복되는 것처럼) 현대 소녀의 과거로의 시간 여행이라는 플롯도 그렇다. 그래서 그냥 무난한 청소년 소설이겠지 생각했는데... 좀 놀랐다.

일단 자연스럽다. 현대 유대인 가정의 절기를 지내는 모습으로부터 이야기는 시작되는데, 그 묘사가 상당히 자연스럽다. 더불어 번역도 비교적 잘되었는 지 아니면 원래 글이 좋았는 지 읽기도 편하다. 이러한 자연스러움은 과거를 오가는 과정에서도 유지된다.

아마 이러한 자연스러움은 저자가 유태인이기 때문이 아닐까...

그리고 결정적으로 놀란 부분은 제목이다.

악마의 덧셈. 무난하지만 소름끼치는 함축적인 단어다. 이 단어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들은... 홀로코스트라는 풍경을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책을 읽어나가면서 자 간결한 단어에 여러 의미를 쌓아나가게 될텐데... 그렇게끔 유도한 작가의 필력이 놀라울 뿐이다.

좋은 책이다. 비슷한 느낌이 든 책으로는 예전에 읽었던 '마녀사냥'이 생각난다. 그 책은 유럽계작가의 것으로 기억하는데, 자연스러움과 충격적인 전개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a**l 2013.05.2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