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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는 이 책의 주인공이다. 몇 십년 전 학교에서 3호로 통하며 왕따를 당한K. K는 43살이 되기까지 한 명의 친구도 사귀어 보지 못하고, 혼자 외롭고 고독하게 살아가야 했다. 지금의 K는 책방을 운영하고 있고, 책방 앞에는 한 정육점이 있는데 거기에는 저팔계와 저팔계의 딸, 저팔년이 있다. K는 한 골목길을 지나가는데 빨간 목도리를 두른 한 아이가 3명에게 따를 당하는 것을 지켜보게 되었는데 K는 그것을 모른척 하고 갔다. 나는 그것을 보았을 때 K가 참 무책임한 것 같았다. 하지만 K도 예전에 그런 두려움이 있었기 때문에 막지 못했을 것 같았다. 그리고 다음 날 빨간 목도리를 두른 어제 본 아이가 K의 책방에서 ‘캔디’ 라는 책을 보고 있었다. K는 그것을 보고 화가 치밀어올랐다. 왜냐하면 캔디는 K의 왕따를 당할 때의 별명이었기 때문이다. K는 과거에 안 좋은 기억을 담고 자랐다. 빨간 목도리를 두른 아이는 계속 해서 K의 책방에 왔다. 그래서 K는 엄청난 다짐을 하고 빨간 목도리를 두른 아이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다. 빨간 목도리를 두른 아이의 가방 안에는 약과, 핸드폰, 칼이 있었다. K는 빨간 목도리를 타일렀다. 그래서 K와 빨간목도리는 이러쿵저러쿵 해서 빨간 목도리의 원수들에게 복수하러 갔다. 인적없는 지하철에서 개새의 뒤통수를 후려 치고, 전화로 욕 종합선물 12세트를 빙닭에게 발사, 그놈 거지독사의 빵집 케이크에 쥐 꼬리 잘라 넣기, AV배우 사진에 그년 부반장년 얼굴 합성해 올리기를 했다. 이것은 빨간 목도리가 K에게 협조를 부탁한 복수 리스트다. 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K가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거의 직접 하고 있다. 그의 주위에 있는 사람들도 3호의 정체를 알아차리지 못한다, 외롭게 살아가던 자신에게 유일한 친구가 될 수 있는 소중한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들은 받아주지 않는다. 하지만 둘만 있어도 K는 밤새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되고, 삶의 활기를 찾는다. 3호는 계속 K에게 자신을 모르겠냐고 묻는다. 하지만 K는 3호를 알 리가 없다며 부인한다. 하지만 뒷 부분에 가보면 3호는 K였고, K는 3호였다. 3호가 자신을 괴롭혔다던 개새, 빙닭 거지독사, 부반장년은 중학교 때 K가 죽고싶을 만큼 괴롭히던 년놈들이었다. 그래서 K가 다 복수를 하고 나서는 개새 진호는 퇴원을 했다. 그리고 K의 책방 앞 정육점 사장 저팔계는 K를 놀리던 3호 전의 2호기, 억수였다. 그래서 억수와 K의 대화가 끝나고 모두 모이기로 했다. 억수의 전화 속에서 K의 진짜 이름 '선우'가 들려왔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친구들이 싸우고 밟히고 치욕을 당하고 있으면 가서 도와주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혼자서 어깨도 못 펴 보고, 외롭게 사는 것은 불공평하다. 내 옆에 있는 친구들을 이해하고, 배려하며 소중하게 생각해야겠다. 내가 소중한 만큼 다른 사람의 인격도 중요하다. 세상은 다른 사람과 함께 어울려 공존하며 살 때 더욱 아름다운 것 같다. 책의 중간을 넘어갔는데도 K와 3호의 관계를 잘 몰라서 답답했었는데 끝까지 읽고 나니 그들의 관계가 밝혀졌다. 한정영 선생님의 소설이 이렇게 재미있는지 몰랐다. 이번 방학 때 다른 책들도 사서 한 번 읽어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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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길거리에서 웃고 떠들고 순수하게만 보이는 학생들이 그런 일을 하고, 또 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너무 이상해 질 때도 있어요. 그런데 우리가 아는 것보다 더 심각하고 끔찍한 일들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으니 가슴이 아파요. 이 책은 그런 학교 폭력을 다룬 이야기에요. 그것도 학교폭력을 당한 학생의 복수 말이죠. 나를 괴롭혔던 친구들에게 치밀하게 복수를 계획하고 실행에 옮기려는.... 시원하게 복수를 하려는 모습에 짜릿한 통쾌함을 느끼기도 했지만, 위험해 보이기도 했어요. 현실 속에서 그 트라우마를 갖고 살아가는 주인공이 안쓰러웠죠. 복수를 통해 트라우마를 이겨낼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요. 그러고 보면 우리 모두 트라우마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죠. 어떤 부분에서는 주인공에게 내가 달려서 대신 말해주고, 같이 해주고 싶은..충동이 일어났어요. 한 권의 책이 짜릿하면서 재미있게 이야기가 전개 되어서 단숨에 읽었어요. 부디, 학교폭력을 당하는 혹은 당했던 아니, 트라우마를 갖고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트라우마를 잘 이겨냈으면 하는 바람이 들었어요. 그리고 책 뒷편에 실린 작가의 후기가 정말 마음이 저릿할 정도로 감명받았어요. 대반전의 재미와 함께 가슴이 뜨거워지는...그 뒷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요. 2편이 나왔으면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