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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는 진짜 나의 데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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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에게 끌리는 길들이 만나는 지점에서 느끼는 편안함.어렸을적 그저 젊은 날이란 단어에 꽂혀 여러출판사의 것을 읽어내면서도 한번도 내 것이 되지 않아 힘들었던 데미안.그러다 올해 여름쯤 홀린 듯 뛰쳐 나가 교보문고에서 하루종일 모든 출판사의 데미안을 꺼내놓고 한줄 한줄 비교하며 오로지 마음에 닿는 책을 고르고 고른 후 택한,사계절출판사의 박종대 번역본.6개월에 걸쳐
"처음 만나는 진짜 나의 데미안!" 내용보기
서로에게 끌리는 길들이 만나는 지점에서 느끼는 편안함.

어렸을적 그저 젊은 날이란 단어에 꽂혀 여러출판사의 것을 읽어내면서도 한번도 내 것이 되지 않아 힘들었던 데미안.

그러다 올해 여름쯤 홀린 듯 뛰쳐 나가 교보문고에서 하루종일 모든 출판사의 데미안을 꺼내놓고 한줄 한줄 비교하며 오로지 마음에 닿는 책을 고르고 고른 후 택한,
사계절출판사의 박종대 번역본.

6개월에 걸쳐 꼼꼼히 한줄 한줄 읽어내어 보니
그동안 왜 데미안에 내가 집착했고, 그토록 품고 싶어 했는지 이해했다.
싱클레어를 닮아 있던 꼬마인 내게도 간절히 부르면 닿는 데미안이라는 안식처가 필요했기에.

내가 태어나기도 한참 전에 헤르만 헤세가 세상에 내어준 데미안이라는 길은 불완전하여 불안정한 내게,
남들보다 조금 더 느끼고, 더 아파함은 표식이라며 용기를 주었고, 부끄럽고 때론 수치스럽지만 그래도 빛나길 바라는 나의 일기장 같은 글들에 '서로에게 끌리는 길들이 만나는 지점에서' 느끼는 편안함을 느꼈다.

오랜 시간을 살아내온 청년들의 성서 다웠다.

비록 아직은 알을 깨고 나올 용기는 없지만, 견딜 수 없던 세계가 그거 알이였음을 깨닫고 깨봐야겠단 생각을 다시끔 해봤다.
다만 모두를 집어삼킬만큼의 뜨거운 불덩이의 시기는 좀 지났으니 뭉근하고 지근하게 시작해봐야겠다.

안녕. 반가워 나의 데미안.

#데미안 #책
YES마니아 : 로얄 n****5 2019.12.14. 신고 공감 2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