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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쥘 베른은 어렸을 적 항구 도시에서 자라 바다와 그 너머에 있는 미지의 세계를 동경했다고 한다. 그래서 15소년 표류기에서도 작가의 어렸을 적 생각이 잘 드러나 있는 것 같다. 작가는 원래 법률가가 되려 했었지만 포기하고 문학 작품을 쓰며 그 당시 영향력 있는 작가들을 만나 자신의 문학 세계를 펼쳐 나갔다. 그로 인해 15소년표류기 같은 명작이 나오고 더 나아가 공상과학소설의 아버지로 불리게 되었다. 이 책의 줄거리를 짧게 요약하면 15명의 소년이 바다 여행 중에 폭풍우 사고로 표류하게 되고 무인도에 도착한 후 협동하여 어려움을 해결하고 무사히 돌아오는 이야기이다. 이 책은 우정과 믿음을 다룬 이야기이다. 15소년 중 브리앙과 도니펀이라는 소년은 사이가 많이 안 좋았지만 서로의 노력으로 친해진 것과 15소년들이 어떤 상황에서도 서로 도우면서 무인도를 탈출하려는 마음은 ‘서로 돕고 우정과 믿음을 쌓으면서 역경을 헤쳐 나가는 것’이라는 이 책의 주제를 잘 보여주었다. 가장 인상깊었던 곳은 브리앙이 악당과 싸우다 매우 위험해질 때 도니펀이 몸을 날려 대신 맞게 되는 장면이었다. 이전까지 둘의 사이가 많이 안 좋았으나 브리앙을 구하기 위한 도니펀의 모습을 상상하며 과연 내가 도니펀이라면 그 장면에서 몸을 날려 대신 맞을 수 있을까 생각해 봤었다. 장난꾸러기 동생 자크가 사고를 치게 되어 표류하게 되고 말수가 줄어 들은 것, 도니펀과 그의 사촌들의 무시와 비난, 무엇보다 무인도에서 탈출 못하는 불안감을 참아내야 했던 브리앙도 마음고생이 심했을 것 같아 안타까웠고 새삼 대단하게 느껴졌다. 이 책은 ‘로빈슨 크루소’와 비슷한 내용이다. 차이점이 있다면 로빈슨 크루소는 혼자서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이고 이 책은 여러 명이 협동해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는 것이다. 두 이야기 모두 악당과 싸우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15소년이 악당을 더 쉽게 물리쳤을 것이다. 15소년들은 모두 함께하지만 로빈슨은 혼자여서 더 힘들었을 것 같다. 이런 면에서 함께 한다는 것이 중요하고 좋은 것 같다. 결국 여러 어려움을 이겨내고 무인도 탈출에 성공한 15소년들이 멋져 보였다. 어떤 모험도 해 본적 없었으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 나가며 서로 모르는 사이들이 친해지는 것을 보니 15소년들이 무사히 돌아온 후에 더 각별한 사이가 되었을 것 같은 상상이 들어 흐뭇했었다. 학교, 학원을 왔다갔다하는 나에게 이 소설은 잠시나마 일상을 탈출해 모험의 세계를 상상하게 해 주었고 나도 이런 모험을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해 주었다. 무인도에 갇혀도 함께 협동하여 해결할 수 있다는 것과 15소년들의 우정과 믿음을 느낄 수 있었던 재미있고 좋은 책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