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은 6년 동안 지구 곳곳을 찾아 다니며 쓴 여행기로 '비행기를 타지 않는다' , '현지인과 똑같이 생활한다'는 철칙을 고수하며 저자가 여행에서 얻어낸 경험입니다. 여행지 역시 아프리카.중동.중앙아시아.알래스카.인도차이나. 남부아시아 등 그야말로 세계 곳곳이 총망라 되있고, 해당 지역에서도 남들이 흔히 가지 않는 오지까지 찾아가 원주민들과 호흡하며 생활한 생명력이 살아있는 책입니다. .한씨의 '바람의 딸' 시리즈가 가진 힘은 솔직함과 건강함 입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보다 땅 속에 감춘 보석을 찾아내듯 오지만을 찾아 떠나는, 진정한 오지여행가인 ,그녀는 이 세상 깡촌에 가면 인간의 참 모습이 보인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전 세계를 아우르는 인간 탐험에 나선 것입니다. 지극히 나만 보아도 세계를 무한히도 넓고 드덟은 세계로 인식하는데, 그녀에게는 지구가 고향이고, 집이고, 편히 뛰어 놀 수 있는 앞마당입니다. 여행에 대한 딱딱한 정보와 판에 박힌 조언들이 아닌 실제 경험이 책 속에 가득 담겨있어 결코 지루하지 않고, 쉽게 공감함으로써 웃고, 울고- 진정한 그녀의 경험을 맛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참 다르더라. 그런데 사람은 다 똑같더라.'라는 것은, 생활과 풍습이 다르고, 인종과 종교는 다르지만 결국 그 옷들을 다 벗어 놓으면 남는 건 인간 그 자체인 것으로." 여행을 통해 인간 성숙에 필요한 몇 가지, 아주 중요한 것을 얻은 것은 확실하다며 책의 서문에 얘기한 이 말은 내가 진정한 오지 여행가, 한비야와 함께 세계 탐험에 빠져 이 곳 저 곳을 다니며 얻은 최고의 배움이자 교훈이 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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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 중학교 3학년 ~
...이 곳 방글라데시에서의 가난이란 버스 타는 대신 걸어가고, 밥 대신 수제비를 먹는 그런 상대적인 가난이 아니라 생존 자체를 위협하고 인간이기를 포기해야 하는 처절하고 절대적인 가난이다. 시내에 갔다가 골이 보일 정도로 눈알 빠진 자리가 깊숙이 들어간 거지 아이를 보았다. 구걸을 시키기 위해 갓난 아기일 때 부모가 일부러 그렇게 했을 것이란다. 그게 굶어 죽는 것보다는 나으니까...
...누가 이 순진하고도 착한 사람들을 나라없이 떠도는 걸인으로 만들었는가? 과격 회교 단체 탈레반은 무슨 근거로 성실한 사람들을 내쫓고 안방을 차지한단 말인가?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 모든 것 뒤에는 강대국 간에 벌어지는 힘겨루기가 도사리고 있다. 강대국간의 이익에 따라 약소국 아프가니스탄의 선한 백성들이 피를 흘리고 있는 것이다. 처음에는 소련과 미국 사이에서, 지금은 미국과 이란을 비록한 회교국가들 사이에 끼여서 고난을 당하고 있다...
...다음날 다른 사람보다 일찍 잠에서 깼다. 일행들이 일어나길 기다리면서 내내 낭가 파르밧을 마주보고 앉아 있었다. 단순한 흰색 한 가지의 산, 금방 싫증이 날 것 같은데 보아도 보아도 질리지 않는다. 어찌 된 일일까. 담백함 때문일 것이다. 사람도 그러할지니 저 낭가 파르밧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단순담백하여 늘 한결같은 사람. 필요할 때 당장 먹을 수 있는, 온갖 조미료로 입맛을 맞추었지만 연달아 두 끼 이상은 먹을 수 없는 컵라면이 아니라, 소금간만 해도 며칠이고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는 밍밍한 뼈다귀 곰국 같은 사람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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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에 맛있는 글을 쓰시는 한비야씨 중국 견문록을 읽고 완전히 빠져버려 한동안 헤어나오지 못했습니다. 책을 산 지는 꽤 오래전인데 이제야 리뷰를 쓰네요 이 책을 읽으면 정말로 떠나고 싶은 마음이 생기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나 자신에 대해서도, 가족, 친구 모든 것에 대한 생각들이 떠오르면서 마음속으로 저만의 에세이를 하나 쓰게 되죠 ^^ 정말 강추입니다. |
| 3권, 4권 연달아서 다 읽고, 리뷰를 쓰려니, 3, 4 권의 내용이 머릿속에서 섞여버리는군요. 어쩜 그렇게 용기가 많은지, 정말 자리에서 일어나서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1,2,3,4 권을 한꺼번에 구입해서 읽으려니 3권의 앞부분은 좀 지루한 감도 없지 않습니다만, 그래도 역시 재밌습니다. 한비야씨는 어쩜 그렇게 시골에서 민박을 잘 잡으시는지. 이 책을 읽고는 저도 정말 시골에서 민박을 하고 싶어졌습니다. 굳이 외국까지 나가지 않더라도, 우리나라 국내의 정말 시골들. 거기부터 좀 돌아보고 그 다음에 좀 외국의 오지들을 다니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여자라서 위험하다기 보다는, 여자라서 그런 민박집의 사람들도 덜 경계를 할 것이라는 것, 정말 동감했습니다. 저도 용기를 내서 시골로 자전거 여행이라도 훌쩍 떠나고 싶습니다. 한비야님의 책을 통해 저도 완전히 감정이입을 해서 아주아주 진한 간접체험을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 제가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사람은 한비야씨입니다~ 중학교때 접해서 방학만 되면 여행 루트를 세웠죠, 히히 지금은 고등학생인데도 이리 저리 여행에 대해 찾아다니고 세계에 대한 이야기만 귀가 쫑긋해지죠, 약간 아쉬운점이 있다면 사진이 부족하지만요, 현란한 관광지를 다녀와서 쓴건이아니라 이해할수있습니다. 현란한 관광지의 사진들은 유명한 그자기 그곳 그각도 그대로 나타내지만요, 한비야아줌마만이 접한 그런 곳이 흥미롭죠, ㅎㅎ 사진이 그리고 별로 없는것이 더 호기심이 자극되는것같더라구요(내가 꼭가서 봐야지 ) 무슨 알바생 같네요 ㅜㅜ;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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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들어온 예스24에서 전 운명처럼(?) 비야님과 이 책을 통해 재회했습니다.
무슨 우스갯 소리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거의 10년 전쯤, 도서관에서 이 책을 처음 발견하고는 완전 몰입해서 읽어내려갔던 기억이 10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얼핏 기억이 나거든요. 물론 책내용은 거의 잊어버렸지만...
한번 봤었던 글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처음 읽는 것처럼 단숨에 재밌게 읽어내려갔답니다.
캄보디아, 베트남, 미얀마, 태국, 라오스, 방글라데시... 그외에도 많은 나라들이 나오는데요, 비록 10년 정도 지나긴 했어도 그 나라의 대강의 사정들을 조금이라도 알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네요.
캄보디아가 왜 그런 나라인지... 내전이 어떤 것이었는지... 그리고 방글라데시... 그곳은 또 왜 그렇게 뉴스에 간간히 오르내리는지 궁금해하기만 하고 지금까지도 제대로 찾아본 적이 없었는데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더라구요.
지금은 또 어떻게 바꼈는지... 혹은 그대로인지도 모르지만, 책을 보는 내내 제게 이런저런 생각들을 하게 만들다 못해 조금 부끄러웠답니다.
현실에 안주하는 제 자신이...
암튼 다른 책들도 그렇지만 역시 비야님의 글은 맛깔스럽달까요?
달달한 커피와 씁쓰레한 녹차와 부드러운 우유... 그리고 때때로 보리차처럼 구수하기도 한...
책 속에 빠져들어 며칠을 허우적거리다 보니 만난 적은 없지만 비야님이 존경스럽고 이 책에 더 정감이 가네요. 책에서 간간히 보이는 비야님의 똑부러진(!) 성격에 대해선 약간은 본받고 싶을 정도???
어쨌든 힘들고 괴로울 때,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은데 갈 수 없을 때, 이 책을 읽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힘을 낼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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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83 베트남 사이공 中 아주 짧은 영어지만 뜻은 다 통한다. 아침에는 복권이나 개비 담배등을 팔고 오후에는 무료학교에 다니는 가난한 여자아이가 자기는 운이좋다고 확신하고 있는 것이다. 놀라운일이다. (중략) 소위 돈많은 나라에서 살고 있는, 그래서 온갖 호사를 누리고 있는 우리들 중 누가 이꼬마처럼 자신있게 자신을 행운아라고 말할수 있는가? 우리는 사소한 불편함이나 어려움에도 엄살과 투정을 부리고 사는 것은 아닌가? 행복의 조건이란 이런것이라고 외부적인 것으로만 정해놓고, 자기가 행복하지 못한 것을 몽땅 남의 탓으로 돌리고 있지는 않은가? - 그렇다..우리는 행복의 조건들에 너무 매여 사는 것은 아닌지..행복 은 정녕 멀리에 뜬구름이였던가.. P.104 인도 앙코르와트 中 그렇지만 나는 웬일인지 이 유적지가 '세상에서 제일 위대한 건축물'이라는 걸 도의하기가 좀 망설여진다. 너무 인위적인게 아닌가 하는 생각때문이다. 마치 돈 많고 시간 많고 나이 많은 여자가 어떻게든 젊어보이려고 여러 차례 성형수술을 해서 반질반질해진 얼굴에 잔뜩 화장을 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그런사람일수록 감출 수 없는 손과 목의 주름살 때문에 젊게 보이려는 추한 몸부림이 더욱 처절하고 비참하게 보이는 것 같다고나 할까? 나이가 들면 어딘가 세월의 흔적을 가지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래야 그 자연스러운 깊이만큼 그삶의 인생에 대한 공경심이 우러나오는 것이 아닐까.. - 나이듦에 대해 나의 생각과 같다.. 나이듦이란 것에 너무 얽매이는 것보다는 그런 자연스러움을 받아들이고 생활해야 하지않을까..영원한 외모의 젊음이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굳이 과거속의 젊음에 집착한다는 것이 너무 어리석다.. P.110 한쪽눈이 안보이는 이 30대 중반의 남자는 ...에너지가 철철 넘치는 사람이다...보통사람이라면 인생을 비관할 수도 있을 텐데 그는 넘치는 에너지로 오히려 주위를 밝게 하고 많은 이들에게 힘을 주고 있다. ....그건 삶과 내일에 대한 기대와 믿음으로부터 오는 것이 아닐까. 오늘보다는 내일이 나을 거라는 기대. ... - 나는 사지가 멀쩡한 가운데서도..불만에 차있는 지도 모른다. 그런 불만의 시간들로 내 머리속을 채우는 것이 얼마나 한심한가.. 주어진 행복에 미래를 위해..개척해 나갈수 있지 않은가.. P.160 아편지대 '골든 트라이앵글' 中 ....결혼하기 전에 반드시 긴 여행을 해보아야 한다고 누누이 강조하지 않던가. 결혼하기 전에 같이 살아봐야 한다는 사람도 있지만 그것만으로 상대방의 일상적인면 이상을 어떻게 알 수 있겠는가. 여행이야말로 온갖 종류의 사람과 일을 겪으면서 그사람의 성품과 본성을 드러내고 두사람의 관계의 본질을 선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 주변에 많은 부부들이 갈라서는 것을 보면..정말 저사람들이 무엇을 보고 결혼을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리 긴 연애를하면서도 서로에 대해 무엇을 보고 느꼇단 말인가..심각하게 생각하며 했을텐데도..갈라서는 판국이니..연인들의 사랑놀음은..그 얼마나 쉽게 이별과 만남을 반복하겠는가... P.191 미얀마 中 이책을 쓰는 도중 홍윤기님의 <한국인이 만든="" 일본국보="">라는 책을 보니, 내가 그저 단순한 카피라고 알고 있었던 그 불상이 사실은 신라 불상을 그대로 가져간 것이다. 이것을 일본 국보제 호로 지정하고 국가적인 보물로 떠받들면서도 일본 교과서나 자료어디에도 그사실을 밝히고 있지않다고 한다.... - 일본인들이 참 불쌍하다는 생각이 든다..왜 그들은 자신들의 역사를 숨기고 왜곡된 역사를 가르치는 것일까.. 그런 일본인들에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아주기 위해..우린 일본을 앞서 나가지 않으면 안돼는데... 언젠가..그날이 오길 바란다. p. 221 비운의 방글라데시, 그처절한 인간참상 ...구제불능의 국민이라느니,신이 버린 나라라느니, 여기서 사람으로 태어나느니 영국에서 애완견으로 태어나는 게 낫겠다느니 하는 말들이 들을수록 가관이다. 쓰레기를 뒤져 썩은 망고를 찾아 먹는 아이를 보면서 우리와 같은 인간이라는 존재가 어떻게 저 지경으로 살아가야하나, 지구라는 행성에서 같은 하늘을 이고 사는 사람의 삶이 이다지도 다를 수가 있나 하는 생각에 나는 눈물이 날 지경인데.... - 세계최고의 인구밀도를 가진 방글라데시..그 좁은 땅에 1억명도 넓는 사람들이 살아간다는데.. 우리나라는... p. 253 인도에 가면 인생이 보인다 또 얼굴에 난 뾰두라지를 거울에 비추어 보면서 짜증을 내고 있으려니까, 아줌마는 나를 한동안 빤히 쳐다보더니 참으로 귀가 번쩍 뜨니는 말을 한다. "아가씨는 아직도 자기 코,눈,입이 어떻게 생겼는지가 신경쓰이세요? 그나이라면 얼굴이 얼마나 평온해져 가고 있는지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할 때가 아닌가요?" 지극히 평범한 사람에게서 듣는 인생의 심오한 진리....이것이 인도이다. - 나에게도 이젠 해당되지 않을까..언쩨까지 내 얼굴모양에 신경쓰고 있으랴..이젠 내얼굴이 얼마나 평온해져가는지에 관심을 가져야 할것 같다..젊을날의 외모에나..얽매여 있는것이..바보같으니... p.278 현대판 실크로드, 카라코람 하이웨이 산은 올라가는 것보다 내려가는 것이 더 어렵다는 말은, 올라갈 때 힘을 다 써서 내려갈때는 힘이 부친다는 그런 단순한 듯이 아닌것 같다. 어떻게든 끝까지 올라가려는 욕심을 버리는 일이 어렵다는 뜻이 아닐까... - 욕심과..열정.. 그 무언가 미묘한 차이를 알아야 겠다.. 열정과는 다른 무리한 욕심 ..그차이가 애매하다해도.. 분명 그 결과는 다를것이다.. 하지만 열정을 욕심이라 섯불리..내세우는 그런 우매함도..조심해야할것이다.. 인도차이나반도와 남부아시아를 돌며 쓴책.. 여행중의 단순한 사실 정보 뿐 아닌 인생에 대한 사색과..관찰이 너무 맘에 든다.. 단순한 여행정보라면 많은 여행정보책들이 많으니...한국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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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라는 것은 개인적인 경험이다. 다른 사람의 개인적 경험이야기를 이처럼 재밌게 읽어본 적도 드물다. 물론 여행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는 공통점이 있어서 그녀를 받아들이는 데 플러스 요인이 되겠지만, 그녀의 이야기가 좋게 느껴지는 건 그녀가 가진 따뜻함때문일거다. 그다지 심오한 역사성없이도, 문화와 역사에 대해 지성적인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은 아닐지라도 그녀에겐 세상을 바라보고 인식하는 그녀만의 의식이 있고, 그 의식은 바로 사람, 그 자체를 향한 따뜻함에 근거한다. 그래서 그녀의 이야기는 읽을만하다. 아니, 좋다. 여행지에서의 사랑얘기를 소녀처럼 들려주는 그녀도 그래서 사랑스럽다. [인상깊은구절] 그 모든 것은 빚이다. 마음의 빚, 은혜의 빚, 인생의 빚...(중략)...그런 은혜를 베풀어준 사람들에게 그대로 갚은 수는 없는 일이니, 그들이 내게 해주었던 것처럼 나도 그렇게 다른 사람들에게 베풀어야 한다. 늘 겸허한 마음으로 만나는 인연마다 정성을 다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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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야씨의 세번째 글은 지구문화 순례 대장정의 3번째 거동이다. 1권을 읽어보면서부터 알 수 있는 사실은 그녀의 필체속에선 "인간다움", "솔직함" " 용기" 가 묻어난다는 점이다 특히 인도차이나 와 남부아시아 여행은 2권의 중남미권국가들과 같이 부패한 지도층, 극심한 빈부격차로 신음하고 있는 민중들의 삶에 대해 공감하며 그들의 정서를 직접 체험하고자하는 그녀의 용기와 적극성에 지도자의 자질을 엿볼수 있었다.
자칫 쉽게 지나칠 수도 있는 복권 파는 소녀에게서도 값싼 동정이나 연민이 아닌 소녀의 미소 뒤에 숨어있는 삶에 대한 긍정과 겸손함을 배우는 그녀의 성숙함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고 한없는 존경의 찬사를 보내고 싶다 여행 중간중간에 겪게 되는 희노애락, 그녀안의 이기주의와 도덕,당위와의 치열한 갈등묘사는 우리 마음 속이 홀딱 벗겨지는 듯한 조금은 낯뜨거운 느낌으로 다가오는 동시에 "인간다움은 과연 이것이로구나"하는 깨달음의 계기를 제공해준다 책 막바지에 그녀가 가장 강조하는 대목이 생각난다.
어떤 한 사람의 진면목을 알기 위해서는 그와 함께 여행을 해보라는 것이다 취기속에서 사람의 본심이 나올 수가 있듯이 여행속에서도 사람의 진심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아니 여행은 알콜보다 더 적날하게 사람 본연의 모습을 드러내게 해주는 무공해 탐색도구가 아닌가 싶다 마침 나도 평소에 참 친했던 친구와 여행 가서 사소한 문제로 의견충돌이 빗어져 잠시 어색했던 기억이 난다 그 친구의 기억속엔, 내 기억속엔 서로의 모습이 아마 조금은 수정되었을 것이다.
아직도 내겐 더 많은 수양의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평범과 비범의 차이는 간단하다 내안의 나태함과 두려움과의 전투에서 승리하는 자만이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아직 미혼인 우리 "비야누나"는 그 전투에서 승리한 "멋진 여전사"이고 난 그녀의 훈련병이 되고 싶다. [인상깊은구절] 아침에는 복권이나 개비담배등을 팔고 오후에는 무료학교에 다닌는 가난한 여자아이가 자기는 운이 좋다고 확신하고 있는 것이다 놀라운 일이다 꼭 안아주고 싶은 기특함과 어디로 숨어 들어가고 싶은 부끄러움이 동시에 느껴진다 소위 돈많은 나라에서 살고 있는, 그래서 온갖 호사를 누리고 있는 우리들 중 누가 이꼬마처럼 자신있게 자신을 행운아라고 말할 수 있는가? 우리는 사소한 불편함이나 어려움에도 엄살과 투정을 부리고 사는 것은 아닌가? 행복의 조건이란 이런 것이라고 외부적인 것으로만 정해놓고 자기가 행복하지 못한 것을 몽땅 남의 탓으로 돌리고 있진 않은가? 참으로 유치한 생각이고 무서운 생각이다 세상을 살면서 어떻게 자기 마음에 드는 사람들하고만 지낼 것이며 좋아하는 사람들 틈속에서만 살 수 있겠는가 어떻게 자기 스타일이 아니거나 의견을 달리하는 사람들은 무조건 인간관계 밖으로 생각하며 살겠는가. 그것이 혈연이든 지연이든 학연이든 아니면 다른 어떤 인연으로 만난 관계든 참을성 없고 이해와 양보와 절충이 없는 관계는 이미 시작부터 죽은 관계다 사람의 인연과 관계란 가꾸기 까다로운 꽃과 같아서 인연이라는 꽃씨가 있다고 저절로 크는 것이 아니라 정성을 다해 |
| 나는 그녀가 쓴 마지막 책부터 읽기 시작했다. 중국견문록이 첫번째였고 그리고 바람의딸시리즈를 4권부터 읽기 시작해서 지금막 3권을 다 읽었다. 한비야의 처음 느낌은 에너자이저였다. 이 아줌마(혹시 기분나쁘실려나?)어디서 이런 에너지가 나오나 읽는동안 궁금해했었다. 근데 3권을 읽다보니 내 콧등이 시큰해지면서 알게되었다. 낯선곳에서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에서 주는 기쁨도 크겠지만 오지에 떨어져있는 비야아줌마에게 가족의 끊임없는 사랑과 관심이 그녀의 에너지였다. 그리고 세계어디서나 대한민국의 아줌마 뚝심을 보여준 그녀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다. 아줌마뚝심이라고 하면 버스에서 가방던져 자리를 확보하는 그런 행동이 아니라 아낄건 아끼면서 쓸때는 온정을 담뿍담아 쓰는 그런 자세 말이다. 오지를 여행하면서의 돈은 곧 생명과도 연결되는데 그 자신의 생명을 쪼개 장학금으로 주고도 아쉬워하기는 커녕 마음속 깊이 빌어주는게 진정 아줌마 정신이 아닐까 한다. 온세상의 자식을 내자식처럼... 2권은 3권보다 여행자의 초심에 더 가까워져 있을꺼라 생각하니 더 궁금해진다. 여행 초창기의 비야아줌마의 모습은 어땠을까가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