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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따리 비스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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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만의 밑줄 # 쭈뼛거리며 수줍어하는 아이들 틈에서 재재바른 두르버는 단연 눈에 띄었다.(18) # 두르버는 당연히 한국말을 못 했고 아는 영어도 오케이, 땡큐, 노프라블럼이 다였다. 그런데도 우리와 어울리는 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 그 애는 사람 마음을 읽을 줄 알았고, 사랑을 줄 줄도 받을 줄도 알았다.(25) # 공부하지 않는 아이는 미래가 없다고, 산골 마을 치트레를 떠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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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만의 밑줄

 # 쭈뼛거리며 수줍어하는 아이들 틈에서 재재바른 두르버는 단연 눈에 띄었다.(18)

 # 두르버는 당연히 한국말을 못 했고 아는 영어도 오케이, 땡큐, 노프라블럼이 다였다. 그런데도 우리와 어울리는 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 그 애는 사람 마음을 읽을 줄 알았고, 사랑을 줄 줄도 받을 줄도 알았다.(25)

 # 공부하지 않는 아이는 미래가 없다고, 산골 마을 치트레를 떠나지 못하는 젊은이는 실패자라고. 가난하면 불행하다고. 어떻게 살고 싶은지 두르버에게 물어보지도 않은 채 우리가 생각하는 길이 정답인 양, 그게 진정한 관심인 양 잔소리를 해댔던 것이다.(31)

 # 사진을 찍는 것은 순간을 저금하는 일이다.(33)

 # 어느 날 세상에게 졌다는 생각이 들 때, 재충전이 필요한 그 순간에 나는 사진 통장을 꺼내 놓고 지나간 시간들과 만난다.(33)

 # 바닥에 닿아야 튀어 오르는 공처럼 끝인 것 같은 순간, 시작을 맞이한다. 우리는 더 좋은 방법을 찾아냈다.(42)

 # 마라톤에서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의 승리를 위해 슬쩍 길을 터 주는 이가 있다. 페이스메이커다. 그래, 어른이란 게 뭐겠어, 아이들 앞길 터 주며 잘 가도록 길 열어 주는 게 우리 어른들 몫이지.(54)

 # 몇 해 전 내 나이 쉰을 맞으며 나는 새로운 경험을 할 기회가 오면 그게 무엇이든 마다하지 말자고 결심했다.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할 일이 점점 많아질 테니까.(58)

 # 하지만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니 삼라만상엔 내 편 네 편, 내 것 네 것이 없었다. 되레 인간이 이를 구분하고 나누는 것이다. 바라히 사원의 신도 사원을 찾아와 소원을 비는 사람들을 구분하지 않을 것이다. 거지로 변장한 시바 신을 냉대했던 마을 사람들처럼 그곳을 찾는 인간의 마음이 경계를 짓는 것이다.(62)

 # 어둠 속에서 그 광경을 보고 있노라니 페와 호수에서 이어진 전설이 데비 폭포를 타고 동굴로 이어진 듯했다. 그리고 그들의 시간이 얽히고설켜 그 순간에도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것 같았다.(66)

 # 그곳에서 일하는 소녀들은 부모가 없는 고아들이 많다고 했다. 그 아이들이 20킬로그램이 넘는 패러글라이더를 짊어지고 산을 오르는 이유는 먹고살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대부분 조종사의 꿈을 가진 아이들이란다.(79)

 # 오지는 문명의 이름하에 소중한 것들을 잃어버린, 우리가 사는 바로 이곳인지도 모른다.(144)

 # 특이한 건 네팔에 그렇게 많은 신들이 있는데도 지금껏 종교적인 분쟁이 거의 없었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다른 종교나 신에 대해 배타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내가 신봉하는 종교, 내가 섬기는 신을 존중하는 만큼 다른 사람이 숭배하는 신도 존중하는 것이다.(165)

 # '내 안의 신이 그대 안의 신을 경배합니다.' 이보다 멋진 인사가 또 있을까? 네팔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 신들을 섬기고 있는데도 갈등이나 충돌 없이 평화롭게 지내 온 것도, 가난하지만 얼굴에 평온함이 가득한 것도 바로 이런 삶의 태도와 무관하지 않으리라.(165)

 # 살아 있다면 꼭 거쳐야 하는 통과의례. 누구도 대신할 수 없으며 다시 할 수 없는 것. 살아있음의 마침표, 죽음. 생각해 보면 나의 모든 결과물인 죽음을 잘 맞이하기 위해 노력하며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179)

 # 죽음을 삶처럼 곁에 두고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지금의 내 삶에 숙연해졌다.(179)

 # 맞아요. 정말 그때 아픈 사람들이 많았어요. 그런데도 치료는커녕 그 병을 함께 데리고 사는 거예요. 생활처럼.(204)

 # 그렇죠. 우리가 어떤 글을 쓸 때, 낯선 여행지의 이야기도 그 첫 출발은 나의 삶에서 출발하는 것 같아요.(206)

 # 그러고 보면 작고 사소한 것에 뭉클뭉클해지나 봐요.(211)

 

2. 읽고 싶은 책

책의 표지에 제시된 각 작가의 동화나 수필, 동시집을 읽고 싶다.

빨간 고무 장갑, 아부지, 저 그림 그려요(김지언)

늦게 핀 꽃이 더 아름답다, 그래도 나는 피었습니다(문영숙)

발트의 길을 걷다, 백수 삼촌을 부탁해요, 저를 찾지 마세요(박혜선)

발트의 길을 걷다, 사춘기 가족, 교환일기(오미경)

발트의 길을 걷다, 너도 하늘말나리야, 유진과 유진(이금이)

발트의 길을 걷다, 강아지 시험, 안이 궁금했을까 밖이 궁금했을까(이묘신)

내가 훔치고 싶은 것, 돌고돌아 되돌아온 은혜, 발트의 길을 걷다(이종선)

난 내가 참 좋아, 힘내라 참외싹(정진아)

뻥튀기는 속상해, 딱다구리 학교(한상순)


3. 책에 대한 서평

오랜 시간 함께 어린이의 문학을 위해 준비해온 작가들이 네팔이라는 한 공간 한 시간에 함께하면서도 각기 다른 삶의 경험을 자신만의 글로 녹여내 묶었다. 하나의 에피소드가 다르게 해석되기도 하고, 동 시간에 다른 기억들을 제시하고 있어 읽는 내내 한 편의 이야기를 읽는 느낌이었다. 각 작가마다 신선한 단어를 사용하기도 하고, 깨달음을 제시하기도 하고, 사회에 대한 비판 혹은 자신의 시각에 대한 반성 등 '네팔'이라는 곳을 통해 너무나 다양한 주제들을 다채롭게 담고 있어 부담없이 읽어내려갈 수 있었다. 그렇지만 그 안에 많은 철학과 우리 삶에 대한 자극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주고 싶다. 언젠가 나도 내 아이가 자라면 '책'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네팔같은 나라를 여러번에 걸쳐 방문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특히, 작가의 자녀들이 마음을 맞추어 엄마의 발자취를 따라 조직을 만들고 활동을 해내는 대견함을 보면서 부모로서 나도 나의 아이에게 저런 도전과 시도, 봉사와 기여, 인간애를 심어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언젠가 각 작가의 동시나 동화, 수필들을 하나씩 읽어가려고 한다.  

m********5 2020.03.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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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사람이 하나가 되는 곳, 라마스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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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속편이 반드시 기대되는 여행에세이. 함께하는 아홉 명의 여행 동반자와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이 새로 지은 게스트하우스에서 펼칠 빛나는 이야기가 머릿 속에 그려진다. 히말라야 산맥 설산의 배경 아래 자연에 동화된 듯 순박하고 소박하게 사는 맑은 영혼의 느리지만 평화로운 삶과 그들의 변화가 궁금하고 그리워지는 사람 여행. 색다른 문화를 즐기는 각기 다른 문인의 개성과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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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속편이 반드시 기대되는 여행에세이. 함께하는 아홉 명의 여행 동반자와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이 새로 지은 게스트하우스에서 펼칠 빛나는 이야기가 머릿 속에 그려진다.
히말라야 산맥 설산의 배경 아래 자연에 동화된 듯 순박하고 소박하게 사는 맑은 영혼의 느리지만 평화로운 삶과 그들의 변화가 궁금하고 그리워지는 사람 여행.
색다른 문화를 즐기는 각기 다른 문인의 개성과 다양한 시각 뿐 아니라 사진 속의 풍경과 사람, 그 속에 깃든 문화를 알아가는 재미 또한 놓칠 수 없다.

j*****2 2020.03.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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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따리 비스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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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따리 비스따리책담비스따리는 천천히 라는 뜻이다.9명의 어린이 청소년 문학을 하는 작가들이 모여 책을 내고 인세로 네팔에 게스트하우스를 건립하고 푸르단 봉사활동을 하는 네팔 사람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펴낸 것이 비스따리 비스따리 책이다.조급한 삶속에서 사는 우리들 삶과는 달리자연과 하나가 되어서 사는 모습이 잔잔하게 그려져읽는 동안 네팔인들의 생활속에 사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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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따리 비스따리
책담

비스따리는 천천히 라는 뜻이다.
9명의 어린이 청소년 문학을 하는 작가들이 모여 책을 내고 인세로 네팔에 게스트하우스를 건립하고 푸르단 봉사활동을 하는 네팔 사람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펴낸 것이 비스따리 비스따리 책이다.
조급한 삶속에서 사는 우리들 삶과는 달리
자연과 하나가 되어서 사는 모습이 잔잔하게 그려져
읽는 동안 네팔인들의 생활속에 사는 기분이었다.
주어진 것에 수능하며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은 하루가 다르게 변해 되어가는 우리들의 일상과는 차원이 다르다.

순종하며 그들만의 세계속에서 사는 모습이 진정 행복한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종교 하나만 보아도 그렇다 우리가 생각하지 못하는 수많은 신을 모시지만 배타적이지 않기 때문에 분쟁이 없다.
네팔의 평화의 열쇠는 상대방에 대한 존중이다. 내 것을 존중받으려면 먼저 남의 것을 존중해야 한다.

세상의 어떤 생명체에게도 주인은 자기 자신일 수밖에 없다.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삶을 추구한다.
장례 문화에서 입부터 태우는것은 나쁜 일은 입에서 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라는거에 인상적이다.

시계를 보지 않고 산다는데 놀랍다. 자연에 맞추어서 살아가기에 시계를 볼 필요가 없다고 한다.
아침에 떠오르는 태양이 시계고
어둑어둑 찾아오는 어둠이 시계고 별과 달이 시계였다.수많은 자연의 시계들이 내 앞에 걸려 있는데 굳이 인간이 만들어 낸 시계를 들여다볼 일이 있을까.

초 단위로 쪼개서 사는 우리네 일상과는 거리가 멀다.
천천히 천천히 비스따리 비스따리가 어울리는 나라가 분명하다.

나마스테 정도만 알았는데 많은 것을 알게 된 계기가 된 책이라 행복하다.
조급한 마음이 들때마다 '비스따리 비스따리'로 마음을 달래 보아야겠다.

책담출판사께 감사함을 9명의 작가님께 감사합니다.
네팔에 게스트하우스가 진정 그들의 삶에 도움이 되길 바래봅니다.
푸르단 봉사단에게 응원을 보냅니다.


f*******f 2020.03.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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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따리비스따리 책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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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따리비스따리 책담   받고 틈틈이 읽는 동안,   코로나로 매일 어수선한 뉴스들만 뜨는 포털들만 쳐다보면서 피곤해진 내 눈과 마음에 한 뼘 휴식같은 시간이 되어 준 책이였다.   네팔어로 “천천히 천천히” 뜻의 “비스따리 비스따리”, 이 책은아홉 명의 작가들이 네팔 사람들과 맺은 스토리들을 엮은 것이다. 이 책은 치트레라는 오지 마을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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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따리비스따리 책담

 

받고 틈틈이 읽는 동안,

 

코로나로 매일 어수선한 뉴스들만 뜨는 포털들만 쳐다보면서 피곤해진 내 눈과 마음에 한 뼘 휴식같은 시간이 되어 준 책이였다.

 

네팔어로 천천히 천천히뜻의 비스따리 비스따리”, 이 책은

아홉 명의 작가들이 네팔 사람들과 맺은 스토리들을 엮은 것이다. 이 책은 치트레라는 오지 마을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취지로 편찬되었기 때문에, 인세전액이 치트레 마을 게스트하우스를 짓는데 사용되어 진다. 오지마을 사람들과 나눈 시간들 만큼이나 따뜻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도서다.

 

얼핏보면, 단순한 여행지 에피소드들을 모아놓은 것 같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읽는 내내 동화를 읽는 기분 이였다. 어쩌면 이 세상에 없을 것 같은 이들의 이야기 같기도 하고 어찌보면 너무 멀리 하늘 가까이 있는 곳의 이야기라서 내겐 현실감이 부족하기도 하고 그래서였을 것이다.

 

안나 푸르나!’ 이 지명조차도 얼마나 신화적인가!

 

그 와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이야기는, 역시 죽음에 대한 에피다.

죽음과 삶이 공존하는 인도의 갠지스강이 떠오르는 바그마티 강이 거기엔 있다. 힌두교의 화장하는 풍경은 어느 글에서나 나에게 깊이 남는 모양이다. 여러 책이나 영상으로 많이 보고 읽었지만 여기에서 또 접해도 그 아리한 느낌은 여전했다.

 

-본문 중에서;

살아 있다면 꼭 거쳐야 하는 통과의례. 누구도 대신할 수 없으며 다시 할 수 없는 것. 살아 있음의 마침표, 죽음. 생각해 보면 나의 모든 결과물인 죽음을 잘 맞이하기 위해 노력하면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

.........

오늘도 네팔의 붉은 벽돌집에서는 생의 마지막을 뜨겁게 살아가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그가 누구든, 어떤 삶을 살았든 그 삶에 조용히 고개를 숙여 본다.“ -

 

 

이런 아름다운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들이 있어서 행복하다. 오늘이 감사하다...

 

마무리는 이 한 줄로 하고 싶다:

-본문 중에서;

나마스테! 고요하고 맑은 눈망울로 인사하던 네팔 사람들이 떠오른다.

나마스테! 가만히 읊조려 본다. 마음이 평화로워진다.

내 안의 신이 그대 안의 신을 경배합니다.’“-



#비스따리비스따리 #김지언 #문영숙 #박혜선 #오미경 #이금이 #이묘신 #이종선 #정진아 #한상순 #책담 #네팔 #여행에세이 #푸르나봉사단 #히말라야 #오지 #여행 #힐링 #천천히 #에세이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bookstagram #review #리뷰 #서평 






y******k 2020.03.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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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해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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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에세이를 잘 읽지않는데, 책이 그렇게 두껍지도 않고, 술술 읽혀서 가볍게 보기좋았다.여러작가들의 글을 엮어만든책이라 한권의 책으로 여러사람의 시야로 본 네팔을 간접적으로 느낄수 있었다.여러번의 네팔 치트레방문으로 마을의 발전과정을 볼수있어 재밌기도 했고,가본적도 없으면서 지진피해에 대한 걱정도 들었다.무엇보다 비스따리 비스따리 책속의 오지사람들을 보면,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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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에세이를 잘 읽지않는데, 책이 그렇게 두껍지도 않고, 술술 읽혀서 가볍게 보기좋았다.

여러작가들의 글을 엮어만든책이라 한권의 책으로 여러사람의 시야로 본 네팔을 간접적으로 느낄수 있었다.

여러번의 네팔 치트레방문으로 마을의 발전과정을 볼수있어 재밌기도 했고,

가본적도 없으면서 지진피해에 대한 걱정도 들었다.

무엇보다 비스따리 비스따리 책속의 오지사람들을 보면, 우리보다 훨씬 더 열악하고, 빈곤한데도 불구하고 배려와 정이 넘치는것에 대해 감동을 받았다.

점점 각박해져가고, 서로에 대한 배려대신 경계를 더 자주하는 생활이 익숙해지는 요즘이기 때문이다.

풍족하지 못했던 어린시절에 네팔의 오지사람들과 같은 정을 많이 느껴서인지, 그리움과 추억이 떠오르기도 했다.

그리고 책에 나오는 네팔타임 또한 정말 새로웠다.

내 평소스타일이 계획을 세우고, 그에 맞춰 행동해야하는건데,

네팔타임은 모두가 여유롭고, 정해진 시간대로 움직이지않아도 괜찮다는걸 보여줬다.

계획충 특성대로 상황이 틀어질때마다 정말 답답하고, 조급해하고, 불안해하는 반면, 입버릇처럼 말하는 비스따리 비스따리(천천히 천천히)를 계속 보다보니 어느정도 긴장감도 풀리고, 마음의 편안함이 생기는듯했다.



o******2 2020.03.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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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따리 비스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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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네팔을 다룬 에세이가 최근 출간을 많이 하는 것 같다.세계 최고의 고산지대로 절로 경외감이 생기는 그곳.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곳이다 보니 현실에 지친 사람들이자연히 이상향, 안식처로 생각하게 되지 않을까.이 책은 독특하게 9명의 여성 작가들이 공동 집필한 작품으로 푸르나 봉사단으로 활동하면서 2011, 2014, 2017년 세 번째 걸쳐 방문한 네팔에서 겪은 에피소드를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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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네팔을 다룬 에세이가 최근 출간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세계 최고의 고산지대로 절로 경외감이 생기는 그곳.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곳이다 보니 현실에 지친 사람들이

자연히 이상향, 안식처로 생각하게 되지 않을까.

이 책은 독특하게 9명의 여성 작가들이 공동 집필한 작품으로 푸르나 봉사단으로 활동하면서 2011, 2014, 2017년 세 번째 걸쳐 방문한 네팔에서 겪은 에피소드를 적은 에세이다.

책 제목 비스따리는 '천천히'라는 뜻의 네팔어이다.

네팔의 문화는 '빨리빨리'가 익숙한 우리 문화와는 정반대에 위치해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코로나 사태에 외신들이 한국의 뛰어난 코로나 대응을 분석하며 빨리빨리 문화가 큰 역할을 했다고 얘기하고 있지만 인생에 늘 빨리빨리만 있다면 쉽게 지치고 넘어질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그래서 요즘 우리나라 사람들이 히말라야를 많이 찾게 된 건 아닐까 조심스레 유추해 본다.


치트레라는 지역의 락쉬미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의 사진이다. 세상 어느 나라든 어린아이들의 얼굴은 천진난만하기 그지없다. 선입견일 수도 있지만 네팔의 아이들의 미소는 왠지 더욱 날 것 그대로의 순수함이 있는 것 같다.

카메라를 자주 접하지 못했기에 긴장한 아이들의 표정도 간혹 보이지만 그것조차도 귀여운 구석이 있어 보인다.



히말라야의 풍경은 책이든 방송이든 다양한 매체를 떠나서 늘 절경이라는 말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누구는 시간과 경비를 들여서 방문하는 곳이지만 이곳에 뿌리를 내리고 사는 네팔인들에게는 덤덤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이런 절경을 내내 보고 살다 보면 좀 더 편하고 물질적으로 풍족하게 살려고 빨리빨리를 외치며 아웅다웅하는 우리네 모습이 그들 눈에는 이해하기 어려운 삶일 수도 있을 것이다.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 있는 부다나트 불교 사원이다. 힌두교의 나라인 네팔에 부다나트라는 불교 사원이 떡하니 있는 것도 흥미롭지만 힌두교 신자들도 자주 찾는다고 하니 그들의 종교적 포용성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다.

과연 사진 속의 저 여인은 어떤 소원을 빌고 있을까? 우리가 늘 바라는 세속적인 만족일까 아닐까 궁금해진다.


9명의 작가들이 집필한 여행기에 가까운 에세이다.

각자가 겪은 네팔에서의 에피소드들을 담백하지만 잔잔하게 담아냈다.

세속에서의 성공을 위해 조급함에 익숙해져 살아온 우리네 인생에 잠시 휴식을 취하라는 의미를 던져주는 책인 것 같다. 천천히 가더라도 올바른 목적지로 가길 바라며 조급함이 생길 때마다 속으로 비스따리를 되뇌어봐야겠다.


b****n 2020.03.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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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따리비스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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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따리, 비스따리' 네팔어로 천천히, 천천히, 라는 뜻이라고 한다.나는 뼈 마디마디 손끝, 발끝까지 한국인의 DNA가 새겨져있어 성격이 급한편이다. 위기의 순간을 잘 극복해 온 우리의 역사를 본다면 사회적으로나 개인의 성격으로 보나 급함이 꼭 나쁘다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직장을 갖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어느정도 삶의 안정기에 안착하고 보니 느긋함이 필요한 순간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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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따리, 비스따리' 네팔어로 천천히, 천천히, 라는 뜻이라고 한다.

나는 뼈 마디마디 손끝, 발끝까지 한국인의 DNA가 새겨져있어 성격이 급한편이다.

위기의 순간을 잘 극복해 온 우리의 역사를 본다면 사회적으로나 개인의 성격으로 보나 급함이 꼭 나쁘다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직장을 갖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어느정도 삶의 안정기에 안착하고 보니 느긋함이 필요한 순간들이 드문 드문 찾아왔다.

특히나 아이를 키우면서부터 느긋함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비스따리, 비스따리, 이 책은 우연한 기회에 네팔과 인연을 맺은 9명의 작가분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네팔에서의 함께 겪은 일들이지만 각자의 서로다른 시선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뻔한 이야기 일 수 있지만 가난하지만 순박한, 가진것은 없지만 모든 것을 내어주는 욕심없는 그 곳사람들의 인정과 마음의 여유, 장례식을 통해 다시한번 깨닫게 되는 삶의 의미...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맘에 든 이유는 몰랐던 사실을 깨닫게 해주었다기 보다는 내가 지난날 깨달은바를 써두었떤 일기장을 다시 읽는 느낌이었다. 누구나 과거에 한번쯤은 가졌으나 잊고 살아가는 것들을 작가님들의 글을 통해서 다시 한번 읽고 깨닫게 되는 것이다.

비스따리, 비스따리

'천천히, 천천히'

모든 사람의 삶의 끝은 죽음일지니, 조급해 하지말자. 지금 내가 가진 것으로도 충분히 행복 할 수 있다.

나마스떼

'내 안의 신이 당신 안의 신을 경배합니다'

나와 다른 상대를 인정하고 존중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a*******3 2020.03.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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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이 바쁠때.. 힐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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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흐르는 네팔의 시간 코로나 덕분에 무척 바쁘고, 토요일인 어제까지 출근해 스트레스 받는 요즘일하다가 중간중간 꺼내서 보낸 책이다.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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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흐르는 네팔의 시간

코로나 덕분에 무척 바쁘고, 토요일인 어제까지 출근해 스트레스 받는 요즘

일하다가 중간중간 꺼내서 보낸 책이다.

오늘도 나름 분주한 주일하루를 보내고 저녁 공부시간에 아이들과 식탁에 앉아 이제 나만의 시간을 보낸다.

이 책은 9명의 아동청소년 작가들이 2011년부터 지금까지의 네팔과의 인연을 쓴 이야기다.

책과 사진을 쭉 따라 읽다보면 나도 어느순간 네팔의 치트레 마을 한가운데 있는듯하고, 이야기에 나온 사람들마다

내가 오래전부터 원래 알았던 사람과 같은 느낌이 든다.

블로그를 돌아다니며 여행글을 읽는것을 좋아하는데~ 거기에 작가님들의 맛있는 입담까지 더해져 금세 책에 빠져들게 된다.

"사진을 찍는 것은 순간을 저금하는 일이다"

락쉬미 학교의 아이들을 보자 나도 대학때 의료봉사를 갔다 만났던 방글라데시 다카의 아이들이 떠올랐다.

그때 '싹트네~' 노래로 만들었던 손씻기송이 너무나 인기가 있어서 마을을 돌면서 보건교육을 시켰는데, 몇몇 깨어있는 마을의 청년들은 우리마을에도 와서 교육을 시켜달라고 부탁할 정도였다.

그때  코이카와 국제봉다단체에서 봉사하는 언니들을 보면서 나도 꼭 여기에 다시 오고싶다.

가난했지만 너무 행복한 사람들이 느리게 사는 것을보며 꿈을 키웠었는데

세월이 훌쩍 지나보니 나는 세아이의 엄마가 되어있고 그때의 꿈과는 먼 현실을 바쁘게 살고있다.

책에 나온 한장 한장의 사진들을 보면서 나는 왜 마음찡한 슬픔이 들었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네팔시간  비스따리 비스따리 (천천히. 천천히)

버스가 늦게와도, 그리고 그 버스가 고장나도~ 누구하나 버스언제와요 라고 묻지 않는 나라

네팔에 세번쯤 오니 그냥 주어진 시간에 나를 맞추고 있다는 작가님의 글을 읽으며 내가 하루를 얼마나 급하게 살고있는지(스스로 급하게 만들고 있는지) 그리고 수많은 자연의 시계들 앞에 굳이 인간이 만들어낸 시계를 들여다 봐야 하는지~

어떤것이 나를 위하고 행복한 삶이 될지 생각해 볼수 있는 책이였다.

네팔도 방글라데시어랑 같은지 모르겠지만. 책에나오는 던네밧 던네밧!

내가 방글라데시에서 배웠던 돈노밧! 돈노밧!(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과 비슷해서 너무 반가웠다.

주말에 한번더  읽으려고 집에 가져왔는데 내일은 여전히 사무실 책사에 꽂혀있을 것이다.

그리고 일하면서 바쁨의 시간으로, 스트레스로 절제력이 잃어지려할때 책장을 넘기려고 한다.


a******0 2020.03.0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마음의 힐링이 되는 비스따리
"마음의 힐링이 되는 비스따리" 내용보기
모두 14편의 에세이로 구성된 이 책은 네팔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소박하고 때묻지 않은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가난하지만 행복함을 알고낯선 사람과 만나도 웃움을 건낼 수 있는 따뜻한 사람들..행복은 물질의 풍요나생활의 편리함보다는 마음에서 우러난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책이었습니다. 현실의 무게가 버겹게 느껴지는 저에게힐링이 되는 이야기들..
"마음의 힐링이 되는 비스따리" 내용보기

모두 14편의 에세이로 구성된 이 책은 네팔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소박하고 때묻지 않은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가난하지만 행복함을 알고

낯선 사람과 만나도 웃움을 건낼 수 있는

따뜻한 사람들..

행복은 물질의 풍요나

생활의 편리함보다는

마음에서 우러난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책이었습니다.


 

현실의 무게가 버겹게 느껴지는 저에게

힐링이 되는 이야기들...

g*******0 2020.03.0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비스따리, 비스따리
"[서평]비스따리, 비스따리" 내용보기
예쁜 책이다. 오묘한 푸른빛에 금세 마음을 빼앗긴다.5년 전, 아르헨티나를 여행할 때 봤던 아르젠티노-파타고니아 호수의 색과 꼭 닮아있다.아무리 사진을 찍어도 담기지 않던 사파이어 빛 푸른색.설산에서 녹아 흐른 빙하의 흔적에 생긴 윤슬에 눈이 부시던 기억.네팔에 가본 적은 없지만 설산과 호수라는 비슷한 기억 덕에 어렵지 않게 책 속 풍경을 상상해내며 첫 장을 펼쳤다.출처:
"[서평]비스따리, 비스따리" 내용보기
예쁜 책이다. 오묘한 푸른빛에 금세 마음을 빼앗긴다.

5년 전, 아르헨티나를 여행할 때 봤던 아르젠티노-파타고니아 호수의 색과 꼭 닮아있다.

아무리 사진을 찍어도 담기지 않던 사파이어 빛 푸른색.

설산에서 녹아 흐른 빙하의 흔적에 생긴 윤슬에 눈이 부시던 기억.

네팔에 가본 적은 없지만 설산과 호수라는 비슷한 기억 덕에 어렵지 않게 책 속 풍경을 상상해내며 첫 장을 펼쳤다.

출처: 한솔수북 블로그


'비스따리 비스따리는' 아홉 명의 어린이청소년 문학을 하는 아홉 작가들이

2010년 세계 어린이작가 대회에 초대되어 네팔을 방문한 것을 계기로 맺은 네팔과의 인연을 여행 에세이로 소개한 책이다.

당시 동행했던 작가의 자녀들과 그의 친구들이 함께 '푸르나 봉사단'을 만들었고

'꼭 다시 오겠다'라는 치트레 마을 사람들과의 약속을 지키고자 2014년, 2017년 두 번 더 방문했다.

이 책 또한 인세를 통해 '게스트 하우스를 만들어주겠다'라는 약속을 지키고자 엮어냈다.


동화 작가 다운 시선으로 바라본 네팔과 네팔 사람들의 이야기가 따뜻하고 아름답게 담겨있다.

9가지 이야기 어느 하나 재미있지 않은 것이 없다.

치트레의 개구쟁이 소년 두르버 이야기, 써빈과 지민이의 풋풋한 로맨스, 당신 대신 버리아를 패러글라이딩하게 한 이야기,

병을 일상처럼 안고 가는 사람들을 치료한 이야기, 산두발촉에서 마을 사람들과 밤새 춤을 춘 이야기 등.

일면식도 없는 먼 나라 사람들이지만, 책을 다 읽고 나면 오래 알고 지냈던 양 친근해진다.

생생한 사진까지 아끼지 않고 담겨 있으니 네팔의 웅장한 자연과 소박한 시골 풍경을 간접 경험해보는 것도 좋다.


'비스따리, 비스따리!'

'천천히, 천천히'라는 뜻의 네팔 말이다. 네팔 여행을 하면서 나는 자주 이 말을 떠올렸다.

…(중략)

높고 웅장한 히말라야의 침묵을 보며 살아온 네팔 사람들.

그 웅장함 앞에서 인간의 삶이 개미처럼 작고 하잘것없다는 걸 깨닳았을까?

자연의 속도로 순응하며 살아가는 것,

그러니 바둥거리지 말고 비스따리, 비스따리!

-비스따리, 비스따리 中


인간이 만들어낸 시계 앞에 우리는 너무 조급히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태양과 어둠과 별과 달이 만들어내는 자연의 시간에 따라 천천히 살아가는 네팔 사람들처럼

'빨리빨리'에 지칠 땐, 시간에 나를 맞추지 않고, 나에 시간을 맞춰보는 건 어떨까.


출처: 한솔수복 블로그


코로나로 전 세계가 혼란스럽다.

집 밖에 나서는 일 조차 어려워져 답답하고 울적한 마음이 차오르는 요즘,

우연히 만난 여행 에세이가 큰 위안이 되어주었다.

이 책의 인세는 네팔의 작은 마을에 게스트 하우스를 짓는데 보태질 예정이다.

좋은 마음, 좋은 일에 동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나눌 수 있어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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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5 2020.03.0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