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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의 팟캐스트를 통해 저자를 알게 됐다. 해당 팟캐스트를 들은 지도 어느덧 4년은 훌쩍 지난 것 같다. 이러저러한 이유로 다 듣진 못했지만,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던 지난 2017년에 특히 많이 들었다. 특히, 혼자서 운전할 때 들으면 더할 나위 없이 시간을 알차게 쓸 수 있어서 좋았다. 당시 춘추전국시대와 삼국시대에 대해 특히 재미나게 들었다. 서양사는 잘 알지 못하는 관계로 주로 동양사 위주로 들었으며, 아쉽게도 전국시대 이후 한나라 역사를 건너 뛴 것은 여러모로 아쉽다. 춘추전국시대를 오랫동안 설명한 이후 로마 역사를 설명한 후에 다시 삼국지를 정사와 연의를 비교해 가면서 사담을 풀었다. 비록 2018년부터는 이동해야 하는 일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만큼, 이전처럼 많이 듣진 않았다. 그러나 최근 들어 다시 특정 작업에 나설 때, 어김없이 '전쟁사, 문명사, 세계사'를 들으며 집중하곤 한다. 동서양을 넘나들며 해박한 지식을 전파해주는 허진모 석사의 방대한 지식량과 그의 역사관에 걱듭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었다. 뿐만 아니라 적절한 양념과 함께 대화의 공백을 줄여주는 진행자 역할을 하는 개그맨 장웅 씨의 공도 빼놓을 수 없다. 꼭 들어맞는 것은 아니지만, 대개는 같이 해야 더 재밌고 신이 나기 때문이다. 이후 허 석사가 책을 내놓은 것은 알았으나 사보진 않았다. 열람해 보고자 했으나, 다른 책을 보느라 제대로 볼 여지를 마련하지 못한 탓이다. 이미 보유하고 있는 중국사, 세계사 책이 있어 사고자 하는 이유도 크지 않았던 것도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다시 중국사에 대해 설명하는 와중에 수와 당에 대한 이야기를 듣다 문득 책을 사보고자 결심했다. 개정판이 나왔다는 것은 추후 2권이 나온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마침, 야외 활동도 여의치 않은 데다 도서관 방문조차 쉽지 않았기에 모처럼 책을 구입해 역사서를 오랜 만에 엿봤다. 개인적으로는 팟캐스트가 좀 더 나은 것 같다. 책이 별로라는 것이 아니라, 음성이 전하는, 또 허 석사가 설명을 곁들이면서 진행자의 유머와 곁가지 이야기로 색감이 더 다양하고 풍성하기 때문이다. 역사는 가급적 누군가의 이야기를 통해 들을 때 더 실감나고, 화자가 누구냐에 따라 생동감이 더해지기 때문이다. 역사 좀 안다고 판을 치는 자들이 많은 세상에 허 석사처럼 겸손하며 담백하게 전달하는 이는 눈을 뜨고 찾아봐도 많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책을 읽으면서 알고 있었던 부분을 좀 더 확인하면서도 잘 몰랐던 라틴어의 유래에 대해서 채울 수 있어서 독파하는 내내 유익한 시간이었다. 그러나 서적에는 음성 못지 않게 지면을 활용한 다양한 설명을 곁들이고 있다. 로마와 한이 어떻게 자리를 잡았는지, 그 이전에 야기됐던 많은 문명들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언급하고 있다. 특히 중요한 전쟁에 대해서는 지도를 할애해 설명을 돕는가 하면 진법까지 그림으로 제시해 당시 전쟁의 상황을 일정부분 이해할 수 있다. 흡사 '전쟁으로 보는 한국사'나 '전쟁으로 보는 중국사'를 세계사 판본으로 본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듯하다. 중간중간에 토막 상식까지 더해 쉬어가는 지면도 있어 책을 읽는데 크게 지루하지 않으며, 간략하면서도 중언부언하는 부분이 없어 금새 책을 읽어 나갈 수 있었다. 세상은 넓고 고수는 많다. 정작 고수는 고수보다 한 단계 낮은 이들보다 잘 드러나지 않을 때도 있다. 허 석사를 보면 그의 식견에 탐복하지 않을 수 없으며, 그러면서도 타인을 치켜세우는 모습을 보며, 오히려 '대인'이라는 생각이 거듭 들었다. 최근 들어서는 자신에게 한없이 관대하고 타인에게 엄격한 시대인 것을 보면, 허 석사의 태도로 더 많은 것을 배웠고, 아직도 스스로가 '아는 척'하는 부분을 내려놓지 못한 것을 보면, 채우고 배워나가야 할 부분이 아직도 많다는 생각이 거듭 든다. blog.naver.com/seung4610 blo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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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에는 잡생각을 잡스럽지 않게 잘 설명하며 시작한다. 인류는 그 역사의 시기에서 과거로 더 파고 들어가면서 인간과 정신의 근원으로 접근하는 신화와 철학과 종교의 장을 열었고, 그 시기에서 미래로 더 나아가면서 상상과 과학의 세계를 열었다. 역사는 이렇게 과거와 미래를 지향할 수 있는 모든 생각에게 지식의 토대를 제공하고 있는것이다. 역사를 알아야 하는 이유는 정말 많다. 막상 역사 공부를 하려하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할 지 막막하기만 하다. 이 책은 동서양을 시대순으로 나열함과 동시에 비교를 해준다. 이런 접근이 색다르게 생각되고 역사를 다채롭게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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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사와 문명사를 통해 인류 역사 전체를 살펴보는 책이다. 1권에서는 기원전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세계사를 표방하지만 전세계의 역사를 다루는 것은 아니며(대표적으로 아메리카의 고대사는 다루고 있지 않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접할 수 있는 세계사적 지식의 흐름을 따라 서술하고 있다. 즉 서유럽과 중국을 중심으로 역사를 서술하고 있는 것이다. 전문적인 서적은 아니고 일반 독자들이 충분히 흥미롭게 역사를 즐길 수 있게 서술한 책으로 세계사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할만한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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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다닐 때 세계사는 주로 서양 중심으로 배웠고, 왕조나주요 정치적 사건만 보아 왔다. 정작 사건이 일어난 배경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결과가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잘 보여주는 내용으로 서술되어 있다. 시대별로 동서양의 주요 인물과 사건을 열거해 비교해 볼 수 있게 해주고, 정칙적 사건의 맥락을 알게 해준다. 유럽이라는 명칭이 에우로페라는 신화 속의 여성 이름을 따른 거라든지 에게 해의 유래 등 근본에 대한 이야기도 충실하게 알려주고 있어 학교 다닐 때 진작 알았더라면 정말 세계사를 흥미롭게 배우지 않았을까 싶다. 저자의 광범위한 지식 체계 구축에 경의를 표하고 다음 권을 기다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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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료, 유적, 유물 등을 통한 역사적 사실들 A, B라는 게 있다고 하자. 이 세가지 사실들을 "A 그리고 B"라고 표현할 수도 있고, "A이기 때문에 B", "A 그러나 B", "A 하지만 B" 등등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할 수가 있다. 하지만 그 사실들을 엮어주는 표현들, 즉 위 예에서, '그리고', '이기 때문에', '그러나', '하지만' 등등이 어떻게 표현되는가에 따라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지고, 이해하는 방식이 달라지며, 심지어 두뇌의 장기 기억 속에 저장되어 유효기간이 길어지는 경험도 하게 된다. 허진모의 "전쟁사, 문명사, 세계사"는 우리나라에 한 번도 소개 되지 않았던 역사적 사실을 알려주는 책은 아니다. 이런 류의 책을 찾자면, 우리나라에 출간되어 현재 구입할 수 있는 책만 해도 수십권이 될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의 허진모 작가는 학창 시절부터 세계사에 관심을 갖고 역사적 사실들을 갖고 놀았던 사람 같다. 개인적으로 허진모 작가를 모르기에 내가 더 자세히 알 수는 없으나, 작가가 하는 팟캐스트 방송을 들어보면 그런 느낌이 많이 든다. 그래서 그가 쓴 이 책은 동서양 역사를 서로 엮으면서 장기 기억 속에 역사적 지식들을 차곡차곡 쌓게 해준다. 개인적으로 포에니 전쟁을 알고 난 후로부터 왜 로마와 카르타고가 맞붙은 전쟁인데 명칭은 포에니 전쟁일까라고 궁금했었는데, 이 책을 읽고 알게 되었다. 이렇듯 이 책은 전체적으로 세계사를 조망하는 실력도 키워주지만 깨알같은 지식도 우리에게 준다. 그리고 문체라고 불러야 될 부분인데, 술자리에서 가벼운 농담을 섞어 가면서 재미있는 옛날 이야기를 하는 방식으로 책을 서술하였다. 다만 저자는 만취한 상태로 말하지 않고, 다음날 숙취는 없을 정도의 술을 마시면서 약간 알딸딸한 느낌으로 말한다. 그래서 더 재미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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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를 듣다가 흥미가 생겨 책을 구매하게되었습니다. '쉽고 재미있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역사 입문서' 라는 소개가 잘 어울리는 책입니다. 한국사 공부를 할 때도 중국역사와 함께 공부하면 더욱 이해가 빠르듯, 동서양사를 엮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옛날에서 현재로 오면서 점점 이성적이 되었다가 미래로 가면서 다시 비이성적이 된다'는 구절이 상당히 인상깊어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2편도 구매하였고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