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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의 희곡선을 살까 말까 매번 생각만 하다가 결국 을유문화서 리커버 판으로 구입하게 되었어요. 시공사의 희곡 전집과 비교하느라 꽤 고민했지만 이 책을 통해 체호프 희곡의 정수는 다 맛볼 수 있을 테고, 보다 파고 들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면 그때 가서 구입해도 될 거라는 생각에(말은 이렇지만 실은 800페이지 같은 희곡 전집을 말짱한 정신으로 완독할 수 없을 것이라는 자가진단에 의해) 4대 명작 담긴 본 작품집으로 결정했답니다. 체호프는 단편 소설집으로 가장 먼저 접했고, 희곡도 몇 편 경험이 있습니다. <벚꽃 동산> 같은 작품은 이미 가지고 있구요. 아주 오래 전에 우연한 기회에 연극 관람한 적 있던 약국집 부인이 나온 작품이 있는데, 그 작품의 제목이 뭔지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이러고 보면 시공사의 전집을 샀어야 되나 싶고^^). 자, 이제부터 러시아 사람 이름 고문 좀 당해볼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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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하는 강의에서 안톤 체호프를 만나고 '벚꽃동산'을 다시 읽어야지 하고 책장을 봤는데 없다;;;;;;; 많은 현대인들이 고전을 읽었다고 착각을 많이 한다던데 혹시 나도... 이젠 연극 '벚꽃동산'을 내가 봤는지도 의심이 들기 시작함;;;; 마침 리커버 에디션으로 새롭게 출간된게 있어 주문! 체호프의 희곡은 크리스마스 전 날 북유럽 어느 나라에서 밤새워 읽고 싶은 책 한권을 읽으며 크리스마스를 기다린다던데 올해의 크리스마스 전 날에 따뜻한 뱅쇼와 슈톨렌과 함께 안톤 체호프의 희곡을 무대가 아닌 활자로 만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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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룸 x 을유문화사 리커버 에디션 중 하나인 체호프 희곡선입니다. 이번 리커버들은 기존의 고전적인 느낌이었던 을유세계문학전집에 비하면 꽤 화사하네요. 체호프 희곡선에서는 그의 대표적인 희곡인 갈매기, 바냐 삼촌, 세 자매, 벚나무 동산 4편을 만날 수 있습니다. 시대의 변화와 요구를 직시하고, 인간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밝은 미래를 지향했던 체호프의 작품들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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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유문화사의 책은 언제나 만족스럽습니다. 원래 문학 전집시리즈의 디자인도 고급스러워서 만족했는데 리커버된 디자인도 마음에 들어서 구매햇습니다. 이벤트로 딸려온 컵도 너무 이쁘네요ㅎㅎ 체호프는 단편소설도 유명하지만 극작가로써의 위상은 셰익스피어와 양대산맥이라고 하니 이 책을 구입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주 기대됩니다. 소설가로서의 체호프가 탄탄대로를 걷는 최고의 소설가였을 때 극작가로서의 체호프 역시 그랬던 것은 아니다. 첫 장막극 「플라토노프」(1881, ‘아비 없는 자식’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다)를 들고 공연을 부탁하기 위해 말리극장을 찾아갔다가 보기 좋게 거절당했으며, 이후 공연된 「이바노프」(1889), 「숲의 정령」(1890) 이 참담하게 실패했다. 다행히 단막 소극들은 성공을 거두어 체호프의 연극적 재능을 증명해 보였지만, 본격적인 장막극 작가로서의 입신을 갈망했던 그는 거기에 만족할 수 없었다. 체호프는「숲의 정령」 이후 6년 동안 장막극에 손을 대지 않았다. 그리고 1896년에 「갈매기」가 쓰였다. 집필 과정에서 체호프가 지인들에게 말한 바에 따르면, 그것은 “이상한 결말”을 가진 “이상한 희곡”이었으며, “극장의 조건에 상반되는”, 그리고 “극예술의 모든 법칙에 반하는” 작품이었다. 그러나 이 이상한 희곡은 스물한 살 때부터 시작된 실패 이후 15년에 걸친 암중모색의 세월에 종지부를 찍는 쾌거였으며, 그 후 잇달아 발표된 「바냐 삼촌」(1897), 「세 자매」(1901), 「벚나무 동산」(1904)과 더불어 체호프 극작술의 정수를 보여 주는 걸작이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