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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놀라 홈즈 시리즈는 빅토리아 시대 런던의 흥미진진한 분위기 속에 미스터리와 역사적 교훈이 더해진 전통적 탐정소설로, 제가 소개하고자 하는 『왼손잡이 숙녀』는 『사라진 후작』에 이은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입니다. 이 글에서는 전반적인 흐름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전작인 『왼손잡이 숙녀』의 내용도 조금씩 언급할 예정이므로, 혹시 에놀라 홈즈 시리즈를 처음부터 보실 분들이시라면 책을 다 보신 후에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Previously on 에놀라 홈즈 시리즈 Scene #01 “싫다는 애를 굳이 기숙학교에 보내려고 하지만 않았어도 이런 황당한 일은 없었겠지!” “겉모습이나마 그 앨 숙녀 비슷하게 만들 방법은 그뿐이었어!” “지나간 일은 따져봐야 의미가 없고, 그래서 넌 지금 그 애를 어떻게 찾자는 거냐?” Scene #02 어떤 사람이 고딕풍의 거주지 건물에 사무실 하나를 열었다. 그 집의 돌출된 창문에는 현수막이 나붙었다. ‘곧 상담 개시. 레슬리 티 라고스틴 박사, 사이언티픽 퍼디토리언.’ 틀림없이 이 과학자는 남성이고, 중요한 인물이며, 대학이나 대영 박물관에서 활동하는 꽤나 바쁜 인물일 것이다. 당연히 이 부유한 지역에서 위대한 레슬리 티 라고스틴 박사를 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매일 그의 비서가 용무를 돌보며 이 새로운 사무실에서 이런저런 일들을 잘 관리하고 있다. 젊고 솔직한 이 비서는 딱히 특별해 보일 것 없는 평범한 여성이다. 물론 런던에서 고군분투하며 고향의 가족들에게 적은 돈이나마 부치려고 애쓰는 수천 명의 다른 젊은 여성 타이피스트들이나 회계 장부 담당자들과 견줄 만한 탁월한 업무 효율성만 빼면 말이다. 그녀의 이름은 바로 아이비 메쉴리이다. ① 퍼디토리언 에놀라 홈즈 잃어버린 것을 제대로 파악하는 사람, 잃어버린 것을 현명하게 분석하는 여성, 잃어버린 것을 찾고야 마는 사람, 그것이 바로 내 소명이다. 내 진짜 이름이 홈즈인 만큼, 내가 최고의 퍼디토리언이 될 것이라는 확신과 영감이 숨 막힐 정도로 샘솟았다.
전편 『사라진 후작』에서는 어디까지나 호기심으로 사람 찾는 일을 도왔던 에놀라 홈즈였지만, 이번 편에서부터는 퍼디토리언으로서의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녀가 선택한 첫 번째 일은 일명 '왼손잡이 숙녀'인 레이디 세실리의 실종 사건이었습니다. ② 왜 왼손잡이 숙녀인가? “레이디 세실리가 왼손잡이였나요?” 내가 물었다. 혹자는 단순한 질문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귀족 계층의 일원에게 이 질문은 그렇게 단순한 것이 아니었다. “절대 아니죠!” 레이디 테오도라는 나한테서 손을 홱 떼었다. “나는 그 애를…… 준남작의 딸이 준남작의 딸이 왼손잡이라뇨?” 나는 레이디 세실리가 어떻게 자랐을지 짐작이 갔다. 잘못된 손을 쓰면 레이디 세실리의 작은 손은 매질을 당했을 것이고, 왼손으로 쥔 장난감은 빼앗겨 오른손에 다시 쥐어야 했을 것이고, 혼은 또 얼마나 많이 났을까.
이러한 엄격한 집안에서 자란 레이디 세실리. 하지만 에놀라 홈즈는 그녀에 대한 조사를 하면서 저 모습은 그저 겉으로만 드러난 것일 뿐, 그녀의 숨겨진 이중생활에 대한 단서를 하나씩 찾아내기 시작합니다. ③ vs 셜록홈즈 퍼디토리언로서의 임무와는 별개로, 그녀는 자신의 오빠이자 명탐정인 셜록 홈즈의 추격 또한 뿌리쳐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이름만 들으면 누가 봐도 셜록 홈즈의 압승이 예상되건만, 에놀라 홈즈는 의외로 셜록 홈즈의 레이더망을 잘만 피해 다닙니다. 왜냐하면.. 사실 셜록 오빠는 ‘여자’를 비논리적이고 천한 존재라고 무시했지만, 나는 오빠의 ‘논리적’ 마인드로는 절대 이해하지 못할 것들을 알고 있었다. 나는 여성들이 속한 세계에서만 사용되는 별개의 의사소통 암호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나는 셜록 오빠가 갈 수 없는 곳에도 갈 수 있으며, 오빠가 감히 이해하거나 상상하거나 실행할 수 없는 일들도 해낼 수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할 계획도 세웠다. ④ 한 권의 책으로 보기엔.. 에놀라 홈즈 시리즈는 이 작품 외에도 『왼손잡이 숙녀』, 『기묘한 꽃다발』, 『별난 분홍색 부채』, 『비밀의 크리놀린』, 『집시여 안녕』까지 총 6개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다른 작품이었다면 각각의 내용을 하나의 책으로 인정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이 시리즈는 분량에 비해 그 내용이 빈약한 편이라 저에겐 그저 6개의 단편 중 하나를 읽은 느낌이었습니다. 간단한 소감 : 오늘의 90일 대여 하루만 특가 상품이었던 데다가, 황금돼지 쿠폰까지 사용 가능해서 정말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었던 것은 맞습니다만, 솔직히 그런 혜택 없이 제값 주고 읽기엔 아까운 작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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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놀라 홈즈 미스터리 시리즈는 셜록 홈즈의 여동생 에놀라 홈즈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미스터리 탐정소설로, 사라진 후작은 총 여섯 편으로 구성된 이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입니다.
<소감> 1. 사라진 후작은 에놀라 홈즈가 가출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사라진 후작을 찾는 에놀라 홈즈의 이야기 이렇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 구성되어 있습니다. → 다만 시리즈의 첫 작품이다 보니 에놀라 홈즈가 가출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좀 더 많은 분량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2. 앞서 이야기한 대로 에놀라 홈즈가 가출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집중해서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주인공 에놀라 홈즈가 어떤 생각을 가진 인물인지, 얼마나 자유분방한 캐릭터인지 등은 잘 드러났던 것 같습니다. 3. 다만, 사라진 후작을 찾는 에놀라 홈즈의 이야기가 너무 곁들인 이야기가 되어버려 이 부분의 이야기가 너무 싱겁게 끝나버렸습니다. → 분량 걱정은 하지 말고 사라진 후작을 찾는 에놀라 홈즈의 이야기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자세히 다뤘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4. 홈즈라는 이름을 쓴 만큼 마이크로프트 홈즈와 셜록 홈즈가 에놀라 홈즈의 오빠로 등장하긴 하는데, 흘러가는 내용을 보면 이 명탐정의 이름을 굳이 따올 필요가 있었는지는 의문입니다. 5. 주인공의 이름이 에놀라 홈즈인데, 솔직히 홈즈라는 단어보다 에놀라라는 단어를 더 염두해 두고 만든 책 같습니다. (에놀라를 Enola 거꾸로 읽으면 그 뜻이 홀로가 alone 됩니다.) 6. 암호가 꽤 자주 등장하는데, 너무 길고 귀찮아서 제가 직접 풀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7. 퍼디토리언으로서의 (=잃어버린 것을 직감으로 찾는 사람) 에놀라 홈즈의 이야기는 다음 편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 시리즈에 대한 자세한 판단은 후속작까지 읽어본 다음에 하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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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프트 오빠에 대해서는 별생각 없었다. 큰오빠가 자존심에 상처를 입든 말든 내 알 바 아니 었다. 셜록 오빠만큼 똑똑하긴 해도 그 두뇌를 빼면 큰오빠는 간밤에 먹다 남긴 감자요리처럼 차갑고 맛없는 사람이었다. 나를 찾아볼 정도로 큰오빠가 나한테 관심이 있진 않다. 하지만 다른 가능성도 또 하나 있었다. 큰오빠는 핫슨 박사한테 왜 굳이 내 이야기를했을까? 그게 다거짓말이었다변?핫슨박사가날찾아온게 계략이고 셜록 오빠가 직접 친구를 보내 나를 염탐하려고 한 거라면?... 흥미로운 책입니다.. |
| 영화를 먼저 봤는데, 스토리의 박진감 넘치는 진행을 책에서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스토리 캐스팅 배경 대사 영화가 주는 메시지까지 모든 게 너무 좋았기 때문에 원작 책을 읽고 실망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는데 첫 줄을 읽고 그런 걱정이 싹 사라졌다. 페미니즘에 거북함을 느끼는 남성 독자들도 분명 있을 거라 생각한다. 영화를 보고 책까지 사는 분들은 정말 인생작이라고 생각해서 구매하러 왔을 것 같다. 이렇게 여성인권에 대해 직접적인 메시지를 주는 작품은 늘 작품성이 떨어진다고들 얘기하지만, 사실 그런 경우는 감독이 페미니즘으로 돈을 벌려고 대충 만든 영화거나 페미니즘,여성서사,여성주연이라는 프레임 때문에 훌륭한 작품이 과소평가되는 경우 두가지로 나뉜다. 이 작품은 그럴 일은 거의 없겠지만, 만약 작저런 소리를 듣는다면 후자의 경우일 것이다. 혹시라도 작품성을 운운하는 남성 독자들이 있다면 본인들이 즐기는 ‘작품’은 얼마나 대단하며 고상한 작품인지 묻고 싶다. 아마 여성혐오 사회가 생산하는 여성혐오적 요소가 만연한 작품, 또는 유치하기 짝이 없는 남성 히어로물 정도? 주 작품에서는 히어로로 나오던 남배우가 그다지 멋지게 나오지 않아서 실망했다면 안타깝지만, 그 남배우도 여성의 뒷편에 서는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걸 이 기회에 알았으면 한다. 중요한 것은 영화가 주는 여성인권에 대한 메시지에 공감하지 못한다면 작풍성이든 매시지든 떠들 자격이 없다는 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남성분들이 트집잡을 거리가 없기 때문에 더더욱 마음 편히 감상할 수 있었다. 너무 좋아하는 스타일의 작품이어서 시리즈로 전 권 구매할 예정이다. 원래 표지도 귀엽고 영화 포스터로 커버가있어서 영화를 재밌게 본 사람에겐 소장가치 있는 책일 것이다. 같이 보내주신 포스터도 맘에 듭니다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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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레시피 출판사에서 출간한 낸시 스프링어 작가님의 소설 <사라진 후작 (리커버 에디션)> 리뷰입니다.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오구오구 페이백을 통해 구매했던 작품입니다. 미스터리 탐정소설이라고 하길래 재밌을 것 같아서 기대를 많이 하고 봤습니다. 높은 수준으로 저를 놀라게 하는 작품은 아니지만, 나름 재미있게 읽을만 했습니다.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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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백으로 대여해 본 도서입니다.
-스포주의- 셜록 홈즈 시리즈는 어린 시절에 읽어봐서 여동생이 있다는 설정은 낯설었지만 기대하면서 읽어봤습니다. 늦둥이인 에놀라는 오빠들과는 만난 적이 없지만 어머니가 암호를 남기고 사라지면서 만나게 되죠. 우울증이 있고 여성에 대한 편견이 있고 권위적인 셜록도 낯설었네요. 집에서 탈출해 런던으로 향하는 에놀라의 이야기가 재미있었습니다. 하나의 에피소드라 읽다만 느낌이 들긴 하네요. 다른 시리즈들도 찾아봐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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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에게 나이차가 많이 나는 어린 여동생이 있다면...?' 이라는 가정 하에서 진행되는, 총 6편으로 이루어진 '에놀라 홈즈'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이에요. 에놀라와 셜록과 마이크로프트 남매의 어머니의 실종으로부터 시작되는 이 시리즈는, 당시의 시대상에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자유로운 사고와 굳건한 의지를 가진 10대 중후반의 소녀 에놀라가, 자신을 억압하고 틀에 맞춰버리려는 오빠들에게서 벗어나 자신의 뜻대로 살아가는 모습을 주로 보여주고 있어요. 그 셜록 홈즈의 여동생답게, 에놀라 역시 추리의 세계에 몸담고 있죠. 이 작품 역시 에놀라의 모험담 중 하나인데, 시리즈의 이전 편에서 주요인물로 등장했던 또래의 소녀가 위기 상황에 처한 걸 발견하고, 에놀라가 그 소녀를 구해낸다는 이야기예요. 그 과정에서, 이제는 당연하다는 듯이, 두 오빠들과 부딪히기도 하구요. 굳이 따지자면, 딱히 재미가 없지는 않은 것 같아요. 그런데, '셜록 홈즈의 어린 여동생'이라는 문구를 보고 제가 기대했던 게 사이좋은 남매의 모습이었기 때문인까요, 비단 이 작품만이 아니라, 이 시리즈 전체가 그리 편하게만 느껴지지는 않아요. 어머니의 실종과 관련된 이 작품의 큰 줄기가 억지스럽게 보이기도 하고, 아직 청소년인 에놀라의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진행되는 이야기이기 때문인지, 좀 유치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고, 이래저래 공감하기 힘든 부분이 꽤 있더라구요. |
| 그 시대의 이상적인 여성상에 맞추려는 오빠를 피해 당당하고 멋지게 자신의 인생을 헤쳐나가는 모습이 멋있어요. 다루어진 주제를 무겁지 않게 풀어나가서 보기 힘들고 어렵지도 않고 쭉 보게 만드는 힘이 있어요. 오빠들과의 갈등은 어떻게 풀어나갈지 기대돼요. |
| 소녀탐정 에놀라! 셜록홈즈의 여동생이라는 설정으로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주인공이에요. 일반 추리소설과는 다른 분위기라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느낌이에요. 첫 시리즈부터 꽃이나 꽃말 같은게 비중있게 다루어지는 것도 색달라서 좋았어요. |
| 권수가 많고 아직 완결이 번역안된 작품이라 뒷내용은 얼마나 흥미진진하게 진행될지 궁금해요. 아직 어린 소녀이지만 충분히 자립적이고 그 시절 그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며 씩씩하게 자기 자신을 믿고 나아가는 에놀라의 모습이 좋아요재밌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