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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에 대해 알고 싶다는 생각은 이전까지 관심이 없던 대상에 대해 호기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것에 다름 아니다. 호기심은 상대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관심이 더욱 진행되면 애정을 갖게 되는 결과로 이어진다. 그러한 과정이 반복되면서 좋아하는 일이 취미가 될 수도 있고, 때로는 미래의 진로를 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한다. 어린 시절 좋아하는 일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진로가 결정되고 직업으로 결실을 맺었다는 사람들을 주위에서 그리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그렇기에 아이들이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그러한 상황을 존중해주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하겠다.
이 책에서는 ‘세상의 모든 이름을 알고 싶어’하는 ‘나’가 내용을 이끌어간다. '나'가 누구인지는 마지막까지 전혀 드러나지 않으며, 그저 ‘나’가 궁금해 하는 대상들을 적시하고 그에 관한 그림들만이 형상화되어 있을 뿐이다. 밤이 되면 어두워진 하늘에 별이 총총하게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밤하늘에 반짝이는 저 별과 상상 속의 별, 늘 저기 있었지만 이제야 알려진 별까지 모두의 이름을 배우고 싶’은 ‘나’의 호기심이 드러난다. 이어지는 관심의 대상은 바닷속의 상황으로, ‘무리 지어 다니는 물고기, 깊은 한가운데 움직이는 모든 것, 하나하나의 이름을 알고 싶’다는 생각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 ‘돌과 바위의 이름’은 물론 ‘육지의 이름, 바다의 이름, 섬의 이름, 호수의 이름, 산의 이름, 호수의 이름, 사막의 이름, 강의 이름’ 등 세상 모든 것에 호기심을 드러내는 발언과 함께 이들의 형상을 그림으로 제시하고 있다. 밤마다 볼 수 있는 밤하늘로부터 비롯된 ‘나’의 호기심은 세상 모든 것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풀과 꽃, 나무 그리고 덤불, 이 땅에서 자라는 모든 것의 이름’을 알고 싶은 '나'의 희망이 드러나고 있다. 여기에 하늘에서 흔히 발견되는 ‘구름의 이름’을 포함하여, ‘세상 모든 이름을 알고 싶’다고 토로한다.
‘나’의 호기심은 지구에 존재하는 모든 생물들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모두를 하나하나 알아보고 이름을 부르며 따뜻하게 맞아 주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내고 있다. 그리하여 ‘내가 사는 모든 순간, 오직 이 땅만이 나의 집이기에’ 존재하는 세상의 모든 것들에 대한 관심을 기울인다는 말로 마무리되고 있다. 그저 우리들 옆에 존재하는 자연이 호기심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그 이름을 알게 됨으로써 관심과 애정이 싹트게 되는 과정에 도달하게 된 것이라고 하겠다. 아마도 '나'라는 존재는 특정 인물이 아닌, 이 책을 읽는 독자 모두가 될 수 있음을 전제하고 있다고 이해된다. 그리하여 ‘나’의 관심과 애정이 상대에 대한 존중으로 이어지고, 결국 내가 깃들어 사는 자연과의 공존을 선택하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 될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자연과의 공존을 추구하는 자세를 ‘이름을 알고 싶다’는 관점에서 풀어나가고 있다고 하겠다.(차니) * 개인의 독서 기록 공간인 포털사이트 다음의 "책과 더불어(與衆齋)“(https://cafe.daum.net/Allwithbooks)에도 올린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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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지나고 날씨가 점점 차가워지면, 드디어 눈이 내리는 겨울철이 된 것이다. 아이들은 겨울이 되어 쌓인 눈을 보면 대체로 눈사람을 만들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책은 두 형제가 눈사람을 만드는 내용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겨울로 접어들고 11월이 되어 날씨가 추워지면, 눈보라가 시작되면서 매일 더 많은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잠시 눈이 그치고 날씨가 맑아지면, 형제는 두꺼운 옷을 걸치고 서둘러 밖으로 나간다. 눈이 쌓여 하얗게 변한 마당으로 형제가 나가는 장면들이 그림과 함께 간략한 글로 소개되면서, 이 책의 내용은 시작된다.
눈이 쌓인 마당에서 형제는 자신들이 가장 먼저 할 일로 ‘눈사람을 만드는 거’라고 생각하며, ‘장갑 낀 손으로 눈을 꼭꼭 뭉’치기 시작한다. 아직 눈사람을 만들어본 경험이 없는 동생에게 ‘쪼그리고 앉아서 눈덩이를 어떻게 굴리는지 동생에게 보여 주’는 형의 모습이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손으로 꼭꼭 뭉친 눈덩이를 땅바닥에 놓고 굴려서 더 크게 만드는 장면이 이어지고, 진흙이나 나뭇가지가 묻지 않게 깨끗한 눈 위에 굴리면 더욱 커진 눈덩이가 되는 것이다. '동생이 맨 아래 눈덩이를 굴리는 동안', 형은 가운데 눈덩이와 꼭대기 눈덩이를 굴리는 장면이 제시된다. 둥그렇게 뭉친 눈 세 덩이를 위와 아래로 붙여 눈사람을 만들게 되는 것이다.
형제가 함께 눈을 굴려 만든 눈덩이들에 ‘재미난 얼굴을 만들어 주’면 드디어 눈사람이 완성되는 것이다. 엄마의 부름에 저녁을 먹으러 집으로 들어갔지만, 형제는 ‘어두워지는 바깥에 눈사람이 혼자 외롭게 서 있었기 때문’에 슬픔의 감정을 느끼게 되었다. 형제의 마음을 알게 된 아빠는 형과 함께 따뜻한 옷을 걸치고, 밖으로 나가 새로운 눈사람을 만들기 시작했다. 저녁 무렵의 어두움 때문에 나뭇잎투성이의 눈덩이로 만들어진 눈사람이었지만, 형제에게는 그것이 오히려 ‘아주 멋진 외투’를 걸친 모습처럼 여겨졌다. ‘눈사람도 둘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동생도 기뻐하는 장면으로 책의 내용은 마무리되고 있다. 의좋은 형제처럼 나란히 서 있는 ‘우리 눈사람’들도 외롭지 않게 밤을 지새울 수 잇을 것이다.(차니) * 개인의 독서 기록 공간인 포털사이트 다음의 "책과 더불어(與衆齋)“(https://cafe.daum.net/Allwithbooks)에도 올린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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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알고 싶어” 정말 읽을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는 책이네요.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존재 자체로 소중하기에 그 모든 이름을 궁금해하는 예쁜 마음에 깊이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날씨 좋은 날에 바람을 맞으며 책장을 넘기는 소중한 일상과 행복을 선물해준 고마운 책이네요. 일러스트와 함께 간결하게 표현된 메세지들이 짧지만 강렬하게 남아있어요. 읽으면서 내가 존중받는 느낌이 드는 책_ 소중한 사람에게 이름을 부르며 선물하고 싶은 책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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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B. 고프스타인 작가님의 이름을 알고 싶어 입니다. 추천받아서 샀는데 너무 좋네요 그림이 너무 따뜻하고 가슴이 뭉클해지네요. 지치고 힘들때 보게되면 따뜻함에 절로 힘이나게하는 책입니다. 짧은시간에 힐링을 받고싶으신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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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눈사람은 고프스타인의 그림책 중 가장 포근하고 색감이 예쁜 그림책이 아닐까 싶다. 책을 펼쳐놓고, 멍하니 계속 바라보게 된다. 이야기는 무척 단순하지만, 단순하기때문에 어린이들에게 더 인상적으로 느껴질 거 같다. 어린 시절 누구나 눈사람에 관한 추억이 있을텐데, 고프스타인의 그린 눈사람에 관한 추억은 참 따뜻하고 귀여웠다. 그저 펼쳐만 놓고 있어도 좋은 책... 나는 이 책을 무척 아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