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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즈버거의 말-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헬레나 헌트] 한국의 긴즈버그를 기대하며
"[긴즈버거의 말-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헬레나 헌트] 한국의 긴즈버그를 기대하며" 내용보기
겁이 많다. 걱정도 많다. 부정적이다. 항상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다. 걱정하고 고민하는 바를 얘기하면 보통은 쓸데없는 짓을 한다고 말한다. 실재로도 그렇고. 그래서 나는 침묵을 택한다. 괜한 이야기는 피차가 서로 피곤한 일이다. 그것도 좋은 이야기가 아니라면 말이다. 누군가가 잘되고 있고 좋은 일이라고 말하는데 딴지를 걸고 우려를 표하는 일은 유쾌한 일이 아니다. 굳이 얘기
"[긴즈버거의 말-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헬레나 헌트] 한국의 긴즈버그를 기대하며" 내용보기

겁이 많다. 걱정도 많다. 부정적이다. 항상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다. 걱정하고 고민하는 바를 얘기하면 보통은 쓸데없는 짓을 한다고 말한다. 실재로도 그렇고. 그래서 나는 침묵을 택한다. 괜한 이야기는 피차가 서로 피곤한 일이다. 그것도 좋은 이야기가 아니라면 말이다. 누군가가 잘되고 있고 좋은 일이라고 말하는데 딴지를 걸고 우려를 표하는 일은 유쾌한 일이 아니다. 굳이 얘기할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하다. 말하지 않아도 이미 다들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만큼 반대의견을 말하기 어렵다. 누가 뭐라고 하지 않더라도 나처럼 스스로 자기검열을 하곤 한다. 게다가 소수자이자, 소수자의 권익을 위해 반대하고 싸우는 일은 절대로 쉽지 않다.

그렇기에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의 언행은 소중하다 올바름을 위해 어떻게 생각하고 말해야하는지를 그의 삶을 통해 배울 수 있다. <긴즈버그의 말은 그의 삶에 대한 엑기스다. 법과 시민의 자유, 그리고 나의 인생으로 나눠진 챕터 속에서 그의 삶을 짐작해 본다. “유대인이고 여자인 데다 엄마였(p.65~66)”고 사회적 지위까지 이뤄야 했을 그의 삶은 절대로 평탄치 않았을 테다. 그녀가 앞장서 차별을 철폐해 온 지금도 워킹맘을 슈퍼걸이라고 부르는데 하물며 그 차별과 온전히 싸워온 그의 삶은 평탄치 않았을 테다. 그리고 온전히 그를 지지해준 배우자를 보면서 함께 살아간다는 것, 결혼을 하며 가정을 꾸리는 일에 책임감을 가져본다. 위대한 인물에겐 위대한 지지가 있는 법이다.

특별히 인상 깊은 점은 상대방을 인정하는 태도다. 그와 의견이 대립하는 스캘리아 대법관과의 오랜 우정은 우리 사회를 돌아보게 한다. 자신과 생각이 다른데 어떻게 친구로 지낼 수 있냐는 물음에 스캘리아 대법관은 이렇게 대답했다. “나는 생각을 공격하지 사람을 공격하지 않아요. 선한 사람들이 나쁜 생각을 갖고 있기도 하지요. 그 둘을 구분(p.181)” 해야 한다고 말이다. 두 사람이 친구일 수 있는 이유는 스캘리아 대법관의 올바른 생각 덕분이겠지만,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듯, 긴즈버그의 생각도 짐작케 한다.

최근에 이런저런 법률 서적을 뒤적여 본다. 촛불혁명, 사법농단 이후 부쩍 관심이 높아졌다. 많은 법조계 인사들의 고민들을 책을 통해 접하기는 했지만, 정작 우리는 그들의 판결문을 볼 기회가 드물다. 판사가 중노동을 들여 쓴 판결문임을 감안할 때, 우리의 삶과 이다지도 괴리되어 있다면 뭔가 문제가 있지 않을까. “판사는 그날의 날씨가 아닌 시대의 기후를 고려해야 한다.(p.41)”는 말은 그래서 의미 있어 보인다. 책으로써 자신의 생각을 피력하는 것도 분명 좋은 방법이지만, 본연의 임무인 판결문으로써 세상에 피력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하다.

전부는 불가능하겠지만 우선 가능한 한 쉬운 언어, 일상의 언어로 써야 할 테다. 그리고 판결문에 접근하는 경로를 다양하게 해야 한다. 법원 홈페이지에 주요 판결문을 게시하지만 사실 일반 대중이 얼마나 그 공지를 확인하겠는가. 그게 어렵다면 정기적으로 판결문을 소개하는 기사나 컨텐츠를 만드는 것도 좋겠다. 이미 하고 있다면 홍보라도 잘해야겠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올바로 판결하는 것이다. 이런저런 이유로 사법 불신이 높다. 올바른 방향으로 변화의 방향을 가속(p.125)”할 수 있어야 하지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긴즈버그와 같은 법관이 우리 사회에 없는 게 아니라 알려지지 않은 거라 믿고 싶다. 좀 더 판결문제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된다면, 우리 사회에도 긴즈버그와 같은 법관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이것에 대해 서로 토론하고 논쟁할 수 있는 그런 사회로 발전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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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은 모든 사람에게 그와 같은 조건(성별)을 부여해서는 안 된다. 법은 긴즈버그가 종종 말하듯이 자유롭게 너와 내가 되도록허용해야 한다. p.15

페미니즘에 대한 가장 간단하면서도 본질을 포착하는 설명은, 말로 토머스가 노래한 자유롭게 너와 내가 되자가 아닐까 싶다. ... 페미니즘 개념은 우리 모두 어떤 재능이 있건 각자의 재능을 자유롭게 개발할 수 있어야 하고 인위적인 장애물-단연코 하늘이 내린 것이 아닌 인간이 만든 장애물-에 가로막혀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p.20

법은 사회를 통치하기 위해 존재한다. 법은 사회를 위해 존재한다. 따라서 사회의 경험이 법에 반영되는 것(p.27)은 당연하다. 법이 사람들의 생활 방식에 관계없이 무미건조하게 논리적이라면, 그것은 성공적인 제도로 자리 잡지 못할 것이다. p.28

판사는 그날의 날씨가 아닌 시대의 기후를 고려해야 한다. p.41

우리의 법체계가 판사들의 다양한 배경과 경험으로 한층 풍요로워진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p.58

1959년에 컬럼비아대 로스쿨을 졸업했을 때 뉴욕의 로펌 중에서 나를 고용하려고 한 곳은 단 한군데도 없었다. ... 나는 세 가지 이유로 탈락이었다. 유대인이(p.65)고 여자인 데다 엄마였다. 첫 번째 이유는 한쪽 눈썹을 치켜세우게 했고, 두 번째 이유는 양쪽 눈썹을 다 치켜세우게 했으며, 세 번째 이유는 볼 것도 없이 나를 탈락시켰다. p.66

아메리칸드림을 ...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 지하철에서 보니 놀랍도록 다양한 사람들이 있었다. 우리의 신조는 에 플루리부스 우눔 E Pluribus Unum” 여럿으로 이루어진 하나이고, 그 핵심은 서로의 다름을 용인하고 더 나아가 인정하면서 끝까지 힘을 합치는 것이다. p.78

보다 정의로운 세상을 향한 기나긴 투쟁 속에서 우리의 기억은 가장 강력한 무기 가운데 하나다. p.82

거짓과 싸우는 길은 진실을 내세우는 것이라고 어느 위대한 법률가가 말했다. 그래서 누군가 거짓을 말할 때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은 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사실이 아니에요. 사실은-그것이 무엇이든 간에-바로 이렇습니다.”라고 말할 것이다. 그런 까닭에 최선의 견제는 거짓을 퍼뜨리는 사람들에 맞서고 그들을 비난하는 것이다. p.83

차별을 겪어본 사람은 타인이 겪는 차별에 공감하기 쉽다. 개인적 능력이나 사회에 대한 기여도와는 전혀 관계없는 이유로 불이익을 받는다는 게 어떤 것인지 잘 알기 때문이다. p.88

1960년대 후반에 되살아나 거세게 타오른 여성주의 운동은 여성의 바뀐 삶의 양식에 주목했다. 이렇게 사회 분위기가 바뀐 데에는 특히 두 가지 요소가 중요하게 작용했다. , 가내에서 재배하거나 생산하는 음식과 상품이 사실상 없어졌고 효과적인 피임법이 등장한 것이다. p.107남성과 여성은 대체 가능하지 않다. ... 어느 한쪽 성별의 부재는 경제적 혹은 인종적 집단이 배제될 때보다 배심원단의 공동체 대표성을 훨씬 더 떨어뜨릴 수 있다. p.117

1970년대 10년 동안 젠더 구분을 허무는 소송이 잇달아 제기되었다. 왜 그런 일이 일어났을까? 나 때문이 아니다. 사회가 변했기 때문이다. 사회는 움직였고, 법원은 반응하는 기관이었다. 법원은 길을 이끌지는 못하지만 변화의 방향을 가속할 수는 있다. p.125

여성의 권리라는 표현은 다소 문제가 있다. 인간의 권리다. 법의 평등한 보호를 받을 모든 인간의 권리다. p.126

삶의 다른 시기에 서로를 보완할 수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p.179

나와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 게 그렇게 많은데 어떻게 친구로 지낼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스캘리아 대법관은 이렇게 대답했다. “나는 생각을 공격하지 사람을 공격하지 않아요. 선한 사람들이 나쁜 생각을 갖고 있기도 하지요. 그 둘을 구분할 수 없다면 다른 직업을 찾아(p.181)봐야 합니다. 판사가 되려고 하면 안 돼요. 적어도 합의체 판사는 안 됩니다.” p.181

살아 있는 한 배운다. p.185

(어론과 대중의) 왜곡에 대처하는 방법은 청중이 누구든(p.185) 분노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교사가 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그런 다음에 진실을 보여줄 기회가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왜곡임이 드러났을 때 그것에 항구적이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 사람들이 청중 속에 있기를 바라면서 말이다. p.186

삶의 길을 갈 때 발자국을 남겨라. 나를 위해 길을 닦은 사람들이 있었듯이 내 뒤를 따라올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어야 한다. 후세의 건강과 안녕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사회가 나아갈 수 있도록 자신에게 주어진 몫을 다하라. p.191

 

YES마니아 : 플래티넘 s*******1 2020.04.19.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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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즈버그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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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두 번째 여성 대법관. 법복 위에 도일리를 걸침으로 '여성으로서의 멋'을 당당히 뽐낸 여인. 부고 소식을 듣고 애도하는 마음으로 구입했어요. 사실 그 동안 이름만 들어 보았지 어떤 사람인지는 잘 몰랐는데, 부고 이후 여러 추모매체를 통해 좀 더 궁금증이 생겼어요. 여러 말들에 공감하기도, 위안을 얻기도 했습니다. 역시 역사에 이름이 남는 사람은 무언가 다르구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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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두 번째 여성 대법관. 법복 위에 도일리를 걸침으로 '여성으로서의 멋'을 당당히 뽐낸 여인. 부고 소식을 듣고 애도하는 마음으로 구입했어요. 사실 그 동안 이름만 들어 보았지 어떤 사람인지는 잘 몰랐는데, 부고 이후 여러 추모매체를 통해 좀 더 궁금증이 생겼어요. 여러 말들에 공감하기도, 위안을 얻기도 했습니다. 역시 역사에 이름이 남는 사람은 무언가 다르구나,를 새삼 알았달까요.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YES마니아 : 골드 h****7 2021.02.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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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즈버그의 삶과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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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쯤 신문을 통해 우연히 긴즈버그에 대한 기사를 접했었습니다. 암이 재발해서 수술을 하였는데 미국인들이 회복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는.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저항감을 가진 마지막 보루라는 기사였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구입하였는데 긴즈버그의 평생에 걸친 인터뷰나 명언같은 것이 수록되어 있었습니다. 정말 치열하고 열정적으로 살아왔더군요. 한 사람의 삶이 이렇게나 멋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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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쯤 신문을 통해 우연히 긴즈버그에 대한 기사를 접했었습니다. 암이 재발해서 수술을 하였는데 미국인들이 회복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는.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저항감을 가진 마지막 보루라는 기사였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구입하였는데 긴즈버그의 평생에 걸친 인터뷰나 명언같은 것이 수록되어 있었습니다. 정말 치열하고 열정적으로 살아왔더군요. 한 사람의 삶이 이렇게나 멋질 수 있는것인지. 여성의 인권이 아니라 사람의 인권을 위한다는 말도 와닿았습니다. 참 멋진분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b******6 2020.04.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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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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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리즈 중에서 이 책은 특히 빠르게 읽을 수 있는 간략한 문장도 많고 현장에서 뼈 때리는 문장들이 많아서 많이 공감하고 찌릿 했어요. 위로가 되기도 했습니다. 평소 생각해오던 것을 실제로 공개적으로 말하고 제도적으로 바꾸려는 것도 좋구요최근에 평등이 화두가 된 우리나라와 달리 오랜기간 현장에서 싸워온? 말해온 그녀의 주옥같은 말입니다. 긴즈버그의 말 1독을 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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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리즈 중에서 이 책은 특히 빠르게 읽을 수 있는 간략한 문장도 많고
현장에서 뼈 때리는 문장들이 많아서
많이 공감하고 찌릿 했어요.
위로가 되기도 했습니다. 평소 생각해오던 것을 실제로 공개적으로 말하고 제도적으로 바꾸려는 것도 좋구요
최근에 평등이 화두가 된 우리나라와 달리 오랜기간 현장에서 싸워온? 말해온 그녀의 주옥같은 말입니다.
긴즈버그의 말 1독을 권해요!!




0******0 2020.04.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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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즈버그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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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즈버그는 미국 연방 대법관으로서 성 평등, 여성 권리, 사회적 정의를 위해 힘쓴 인물이다. 그녀는 1993년 빌 클린턴 대통령에 의해 미국 연방 대법관으로 임명되어 2020년까지 활동했다. 「긴즈버그의 말」에 실린 글은 각종 사건의 ‘변론’과 대법관으로 일하며 쓴 ‘반대 의견서’의 문장들이다. 추천사에서는 긴즈버그가 세상을 바꾼 언어들을 직접 말하고, 들어보라고 권한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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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즈버그는 미국 연방 대법관으로서 성 평등, 여성 권리, 사회적 정의를 위해 힘쓴 인물이다. 그녀는 1993년 빌 클린턴 대통령에 의해 미국 연방 대법관으로 임명되어 2020년까지 활동했다. 



「긴즈버그의 말」에 실린 글은 각종 사건의 ‘변론’과 대법관으로 일하며 쓴 ‘반대 의견서’의 문장들이다. 추천사에서는 긴즈버그가 세상을 바꾼 언어들을 직접 말하고, 들어보라고 권한다. 하지만 나는 글이 단락별로 나뉘어 있어 다소 아쉬웠다. 어떤 사건에서 이 말이 나왔는지에 대한 배경이 더 자세히 설명되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뚝뚝 끊어지는 문단들로 인해 공감하기에는 다소 부족함이 있다.

YES마니아 : 골드 r********2 2025.03.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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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북클러버 16기 - 왠지 클래식한 떡볶이] 「긴즈버그의 말」 리뷰
"[독립 북클러버 16기 - 왠지 클래식한 떡볶이] 「긴즈버그의 말」 리뷰" 내용보기
작년 긴즈버그가 타계하였을 때, 즐겨듣는 팟캐스트에서 그에 대한 특집 방송을 했더랬다. 어떻게 이 노년의 대법관이 ‘진보의 아이콘’으로 불리며 젊은 세대들의 아이돌이 되었을까. 나도 그의 열렬한 팬이 되고 싶었고, 북클러버 활동을 통하여 그의 신념이 담긴 어록을 읽을 기회를 마련하였다. 긴즈버그의 어록 중 가장 유명한 것은(책에서도 언급되었지만), 여성 대법관의 수가 9
"[독립 북클러버 16기 - 왠지 클래식한 떡볶이] 「긴즈버그의 말」 리뷰" 내용보기
작년 긴즈버그가 타계하였을 때, 즐겨듣는 팟캐스트에서 그에 대한 특집 방송을 했더랬다. 어떻게 이 노년의 대법관이 ‘진보의 아이콘’으로 불리며 젊은 세대들의 아이돌이 되었을까. 나도 그의 열렬한 팬이 되고 싶었고, 북클러버 활동을 통하여 그의 신념이 담긴 어록을 읽을 기회를 마련하였다.

긴즈버그의 어록 중 가장 유명한 것은(책에서도 언급되었지만), 여성 대법관의 수가 9명 중 몇 명이었으면 좋겠냐는 물음에 “9명”이라고 답한 것이다. 나는 뒤통수를 한 대 맞은 것 같은 충격을 받았는데, 생각해 보니 아주 오랜 세월 너무나도 당연하게 지배 계층이 남성들만으로 구성된 사회가 이어져 왔고, 그 구조가 공고하여 성비가 전복되었을 때의 상황을 쉬이 상상하지 못하고 있었다.

긴즈버그의 말이 전하는 울림은 그런 의미에서 아주 크고 소중하다. 긴즈버그가 보여준 일과 삶에 대한 열정, 자신의 신념에 따라 불합리 및 불평등과 싸워 온 결과들은, 나와 같은 후세대 사람들이 지침으로 삼을 만한 분명한 발자취로 남아 있다.
h******e 2021.03.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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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클러버16기 모임 세번째: 긴즈버그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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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북클러버 모임 세번째 책입니다! 마지막 책이네요 이번에는 마음산책 출판사의 「긴즈버그의 말」을 읽어보기로 하였습니다. 긴즈버그는 미국의 두번째 여성대법관으로 이 책은 말 그대로 긴즈버그가 했던 말들을 묶은 책입니다. 처음에 책을 폈을 땐, 한국의 법 구조도 잘 모르는데 미국의 법은 더더욱 몰라 당황했지만 앞부분만 좀 견디면 판사의 업무에 대한 얘기부터는 술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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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북클러버 모임 세번째 책입니다! 마지막 책이네요

이번에는 마음산책 출판사의 「긴즈버그의 말」을 읽어보기로 하였습니다.

긴즈버그는 미국의 두번째 여성대법관으로 이 책은 말 그대로 긴즈버그가 했던 말들을 묶은 책입니다.

처음에 책을 폈을 땐, 한국의 법 구조도 잘 모르는데 미국의 법은 더더욱 몰라 당황했지만 앞부분만 좀 견디면 판사의 업무에 대한 얘기부터는 술술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책도 얇아서 마음먹고 읽으면 하루에도 다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상깊은 구절이 정말정말 많았던 책입니다. 포스트잇을 몇개나 붙였는지 셀 수가 없어요.

대표적인 몇 구절만 소개하겠습니다.

· 고용주들은 "우리 사무실에 여성 변호사는 필요 없습니다"라거나 "여성 변호사를 한번 써봤는데 최악이었어요"라고 대놓고 말했다. 그래서 나의 대답은?"일 못하는 남성 변호사를 몇 명이나 쓰고 계시죠?"였다.-49p

· 때로 사람들은 내게 묻는다. "자, 이제 여성 대법관이 세 명입니다. 미국 연방대법원에 여성 대법관이 몇 명 있어야 충분하다고 보십니까?" 그러면 나는 속으로 생각한다. 아홉명이 될 때라고-58p

· 영향력 있는 거의 모든 자리를 남성이 점한 사회에서 성장하다 보면 여성은 자신이 남성보다 열등하다는 생각을 믿게 된다.-90p

· 모든 이가 그렇지만 경영자들은 스스로 인식하지 못하는 편견의 노예가 될 수 있다. 주로 남성이고 성 고정관념이 공고하게 자리 잡은 기업 문화에 물들어 있다면 차별의 위험은 더욱 커진다.-106p

· (어머니는) 두 가지를 말씀하셨다. 숙녀가 되어라. 독립적인 사람이 되어라. "숙녀가 되라"는 것은 분노처럼 에너지를 고갈시키는 감정에 굴복하지 말라는 뜻이다. 숨을 깊이 들이마시고 차분하게 말해야 한다.

확실히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저로서는(현재 제가 다니는 회사는 남성이 영향력 있는 거의 모든 자리를 점한 곳입니다.) 제가 저 자신을 과소평가 하고 있지는 않는지, 현 상황을 제대로 마주보고 있지 않고 그냥저냥 이 자리에 만족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많이 되었습니다. 또한 감정에 많이 휩쓸리는 편이라 그에 대한 반성도 하게 되었습니다.

확실히 사회, 가정과 같은 제 삶에 뗄레야 뗄 수 없는 것을에 대한 내용들이 많기 때문에, 국가를 따지지 않고 배울 점도 많고 생각할 점도 많았습니다. 이 책은 두고두고 제가 해이해졌을 때, 어떠한 일로 인하여 제 감정을 추스르지 못했을 때 읽어야겠습니다. 

 

h****7 2021.03.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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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즈버그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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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즈버그의 말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5.0 / 5.0성별, 소득, 인종 등 출생 환경에 관계없이 모두 평등권을 누릴 수 있도록 수십 년간 싸워온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의 말로 이루어진 책입니다. 짧아서 가벼운 책이겠구나, 했는데 긴즈버그의 말이 담긴 이 책은 그녀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관과 자신만의 사고방식이 담겨있어 결코 가볍지 않은 책이었습니다. 불의와 차별에 대해 끊임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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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즈버그의 말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5.0 / 5.0


성별, 소득, 인종 등 출생 환경에 관계없이 모두 평등권을 누릴 수 있도록 수십 년간 싸워온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의 말로 이루어진 책입니다. 짧아서 가벼운 책이겠구나, 했는데 긴즈버그의 말이 담긴 이 책은 그녀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관과 자신만의 사고방식이 담겨있어 결코 가볍지 않은 책이었습니다. 불의와 차별에 대해 끊임없이 이야기하는 긴즈버그가 조금 더 오래 살았으면 좋겠네요.

YES마니아 : 플래티넘 s*****1 2020.05.19. 신고 공감 0 댓글 0